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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가 아기 납치?”…아빠 산책하다 경찰에 신고 당한 사연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한 아버지가 갓난아이를 안고 산책하다가 노숙자로 오해받아 경찰의 조사를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역 예술가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인 채프먼 햄보그(32)는 평소처럼 아기를 안고 산책하던 중, 한 이웃이 “노숙자가 아기를 납치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순찰차가 출동했다. 신고자는 그를 몰래 따라와 집 앞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분 확인을 요구했고, 이에 햄보그는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5천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햄보그는 “그날은 아이 돌보느라 수염도 깎지 못했고 잠옷 차림이었다”며 “이웃이 나를 본 적도 있을 텐데 이런 일이 일어나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외모만으로 노숙인을 판단하는 사회적 편견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자신의 그림 ‘Unseen Paths’의 한정판 판매 수익 중 20%를 오렌지카운티 노숙인 지원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햄보그는 “이 사건이 많은 이들이 겪는 차별과 어려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I 생성 기사노숙자 아기 아기 납치 채프먼 햄보그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

2025-06-06

노숙자 천막서 숨진 여성 참전용사…유족 “단순 사고 아냐”

LA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한 노숙자 천막에서 숨진 채 발견된 46세 여성 참전용사 루크레시아 마시아스 바라하스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5월 30일(금) 열렸다. 유족과 친구들은 “그녀의 죽음을 묻어버릴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바라하스는 육군 참전용사이자 여섯 자녀의 엄마였다. 어버이날 직전인 토요일에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으며, 며칠 후 가족이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웨스트레이크 지역 헌틀리 드라이브의 노숙자 천막을 찾았다. 그 안에는 바라하스와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개들이 시신을 훼손한 정황도 전해졌다.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가족들은 외부에서 천막 입구가 잠겨 있었던 점과 목격자의 “여성의 비명” 증언 등을 들어 타살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바라하스는 1986년 니카라과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미 육군에서 복무했다. 유족은 그녀가 암 투병과 생계 부담 속에서 한때 약물에 의존했으나 최근엔 회복 중이었다고 전했다.   “엄마는 노숙자가 아니었고, 약물중독자도 아니었다. 단지 그날,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을 뿐이다”라고 딸 아멜리 베세라는 말했다.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노숙자 천막은 주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민원 대상이었으며, 지역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 당국에 보다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참전용사 노숙자 노숙자 천막 여성 참전용사 천막 입구

2025-06-02

"옥상 노숙자 때문에 병원 접습니다"...의사의 절규

수년간 노숙자들의 위협에 시달려 온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남중부 지역의 한 개원의가 결국 진료소 폐업을 선언했다. 노숙자들이 병원 옆 주차건물 옥상에 장기간 불법 캠프를 형성해 반복적으로 병원 건물을 훼손하고 화재까지 일으키며 환자와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헌팅턴파크 시 럭비(Rugby)와 조이(Zoe)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병원을 운영하는 타하니 솔리만(Tahani Soliman) 박사는 해당 건물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그녀는 "지옥에서 사는 기분"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옥상을 완전히 망가뜨렸어요. 에어컨 전기선을 끊고 구리선을 훔쳐가고, 불까지 냅니다. 전기설비 전면 교체에 지붕까지 새로 올려야 해요.”   솔리만 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리 및 보안 조치에 쓴 금액만 10만 달러가 넘는다. 철조망을 두르고, 에어컨에 철창을 씌우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지난 화요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이 주차장 옥상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병원 직원 가비 로드리게스는 “작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반복되는 위험을 지적했다.   솔리만 박사는 결국 병원을 접고 은퇴를 결심했다. "직원도, 환자도, 세입자도 지켜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은퇴합니다. 모든 걸 잃었어요."   헌팅턴파크 시 관계자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노숙자 옥상 옥상 노숙자 수년간 노숙자들 주차건물 옥상

2025-05-29

LA 노숙자 비상사태 연장…임시 주거 시설 계속 운영

LA시의회가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 2022년 선언한 노숙자 비상사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지난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13대 1로 노숙자 비상사태 연장을 결정했다. 또 안과 밥 블루멘필드(3지구), 니디아 라만(4지구) 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비상사태 수정 조항들도 추가했다.     추가된 조항에 따르면 비상사태 만료 후에도 LA시 소유 부지 임시 주거 시설은 계속 운영된다. 관련 계약금 지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30일 이내에 마련해 시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배스 시장은 2022년 12월 취임 직후, 악화되는 주택난과 노숙자 문제를 ‘이중 위기’로 규정하고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 선언은 90일마다 시의회가 연장 또는 종료 여부를 표결한다.     비상사태 선언이 유지되는 동안 시장은 경쟁입찰 절차를 생략하고, 관련 사업 계약을 신속히 체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 다만, 이러한 권한 유지에는 거리 노숙자 수 감소, 규제 완화, 주거 및 저렴한 주택 옵션 증가 등 이른바 ‘진전 지표’에 대한 정기 평가가 요구된다.   이날 표결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팀 맥오스커(15지구) 시의원은 “우리는 이 사안에 2년 반이나 매달려 왔다”며 “이번 연장이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이는 오히려 비상사태 선언과 그 대응의 실패를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예산 및 재정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그는 2025-26 회계연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비상사태 종료를 제안하며,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한편, 모니카 로드리게즈(7지구) 시의원은 이날 표결에 불참했다.  김경준 기자la시의회 비상사태 la시의회 노숙자 노숙자 비상사태 비상사태 선언

2025-05-28

노숙자 줄었다…실태조사 결과 9905명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노숙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주택도시개발국(HUD)은 임시 보호소에 거주하거나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인구를 파악해 관련 정책을 현실화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지난 1월 실시한 실태조사의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노숙자 숫자는 작년 1만605명에서 올해 9905명으로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집계된 노숙자 가운데 5714명은 보호시설이나 정부 지원 주택이 아닌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숫자만 보면 지난해 대비 6.5%가 줄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노숙자 조사에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가족단위 노숙자가 지난해에 비해 72%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된 점이다.  이밖에 퇴역군인, 청소년 노숙자도 각각 25%와 22% 정도 감소했고,  주교통국(Caltrans) 관할 구역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우려되는 변화도 있다는 지적이다. 노숙자의 1/3이 55세 이상 고령자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처음 노숙자가 됐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인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카운티 정부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노숙자 지원 비영리단체 파더 조스 빌리지(Father Joe's Villages)의 디컨 짐 바가스 CEO는 "정말 오랜만에 샌디에이고 지역의 노숙자 숫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주민이 안전한 거주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차원의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나 기자실태조사 노숙자 노숙자 숫자 노숙자 지원 노숙자 조사

2025-05-27

LA교육구 노숙 학생 급증…이번 학기 1만 819명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통합교육구(LAUSD)의 노숙자 학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문 매체 에드소스(Ed Source)에 따르면 2024-25학년도 LAUSD의 노숙자 학생은 총 1만819명으로 전학년도에 비해 27%(2308명)가 늘었다.     이는 주 전체 노숙자 학생 증가율에 비해 3배나 많다. 에드소스에 따르면 가주 내 공립학교(TK-12학년)의 노숙자 학생은 총 23만443명으로 전학년도에 비해 9.3%(1만9536명) 증가했다.   가주 전체적으로는 지난 10년간 노숙자 학생 수가 3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숙자 학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목됐다. 가주 지역의 주택비와 생활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다, 팬데믹 기간 중 시행됐던 퇴거 유예 조치 종료,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많은 학생이 불안정한 주거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카리나 베가 코첼라밸리 통합교육구 카운슬러는 “요즘처럼 노숙 생활을 하는 학생 가족이 많은 적이 없었다”며 “좁은 트레일러에서 여러 가족이 함께 살고, 전기나 수도가 끊긴 경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   LA 한인타운에서 성인 노숙자 셸터를 운영하는 세인트제임스교회 김요한 신부도 한인 학생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김 신부는 “어느 날 한 가족이 찾아와 중학생인 아이도 길거리에서 자야 하는 상황인데 머물 곳이 필요하다고 해 6개월간 머문 적이 있다”며 “불경기에 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불체 가족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불체자 단속이 두려워 아예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며 “요즘  가족 단위로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노숙자 학생 증가는 팬데믹 중 강화된 식별 시스템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주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학교 등록 서류에 주거 관련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숙자 학생 데이터를 확보,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기금(9876만 달러)을 각 학군에 분배해 지역 실정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 과거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노숙자 학생이 집계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미국 구조계획-홈리스 아동 및 청소년(ARP-HCY)’으로 불리는 이 기금은 퇴거 위기 가족에게 단기 숙소를 제공하거나 통학 교통 지원, 방과 후 돌봄, 세탁 서비스 등의 다양한 지원에 쓰였다”며 “문제는 연방 정부가 이 기금을 다시 지원할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대학생 노숙자 증가도 문제다. 지난 4월 코리 잭슨 가주 하원의원(민주)은 노숙을 하는 대학생이 늘자, 야간에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는 것을 허용하는 학생 노숙 방지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la교육구 노숙 노숙자 학생 성인 노숙자 학생 가족

2025-05-27

워싱턴DC 노숙자 5138명 집계

워싱턴DC의 노숙자가 5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DC 정부가 발표한 ‘2025년 DC 노숙자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시내 노숙자 수는 지난해보다 9% 줄어든 5138명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전이었던 2018년과 2019년에는 7000여 명에 달했던 노숙자 수가 2022년에는 4410여 명으로 줄었는데,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추가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5년 DC 노숙자 가정은 18.1% 줄었고, 가족의 나이가 18-24세인 가정은 35%나 감소했다. 노숙자 가운데는 한인도 약간명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DC정부 레이첼 피에르 인적서비스국 임시 국장은 “노숙자 문제가 점점 개선되고 해결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기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앞에 놓은 도전이 크지만, 우리는 노숙자들이 안정을 찾고 생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에르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충분한 주택을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인데, DC 정부는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DC  중심가에서 15년 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최영수(가명.65) 씨는 노숙자들이 거리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하다며 정부가 노숙자 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노숙자 노숙자 집계 노숙자 문제 노숙자 가정

2025-05-14

노숙자 텐트 철거에 33억불 투입…뉴섬 주지사 신속 처리 촉구

개빈 뉴섬 주지사는 12일 성명을 통해 가주 전 지역의 길거리 노숙자 텐트 철거를 촉구했다.     뉴섬 주지사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죽어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무대책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이같이 밝히면서 노숙자 텐트 정리와 노숙자 쉼터 및 정부 서비스 연결 지원을 위해 예산 33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이는 주정부가 지역 정부에 제공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금이다.     주지사의 이번 지원안은 길거리나 공공장소의 노숙자 텐트를 각 지역 정부가 철거할 수 있다는 지난해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탄력을 받아 결정됐다. 뉴섬 주지사는 “여러 지역 정부가 노숙자 텐트 철거에 관한 법적 근거를 요구했는데, 대법원 판례가 이를 뒷받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원금에 이어 보다 확실히 노숙자 텐트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도 함께 소개했다. 이 조례는 한 장소에서 지속적인 노숙 행위와 인도 통행을 막는 텐트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또 지역 정부에게는 텐트 철거 전 노숙자에게 사전 통지 제공, 노숙자에게 쉼터 및 복지 서비스 연결 지원 안내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가주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근까지 약 1만 6000개 이상의 노숙자 텐트 및 시설물을 철거했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텐트 노숙자 텐트 텐트 철거 규모 노숙자

2025-05-12

한인 교회 침입해 몰래 살던 노숙자 체포

한인교회에 노숙자가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이 남성은 교육관 내 어린이 방에서 노숙까지 하고 교회 관계자에게 물리적 위협까지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가주 지역에 있는 한 한인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 50분쯤 한 히스패닉계 노숙자가 교육관 내 어린이 방에서 발견돼 경찰이 출동했다.   노숙자를 발견한 건 이 교회 전도사 A씨. A 씨는 이날 주일 예배를 앞두고 시설 관리 등을 위해 교육관으로 향했다.   A 씨에 따르면 이날 교육관 정문이 열쇠로도 열리지 않아 이상함을 느끼고 뒷문으로 갔는데, 문 안쪽이 플라스틱 줄 같은 것으로 단단히 묶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교육관 내에는 4~8세까지의 아이들이 사용하는 어린이 방이 있기 때문에 순간 불안감이 엄습했다.   A 씨는 “아내에게 뒤에서 영상 촬영을 하며 따라오라고 한 뒤, 뒷문을 억지로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며 “그런데 어린이 방에서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남성 노숙자가 자는 것을 발견해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말했다.   노숙자는 A 씨를 보자마자 쇠로 된 카메라 삼각대를 휘두르는 등 위협을 가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A 씨의 아내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약 5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노숙자를 체포했다.   A 씨는 “노숙자가 체포되면서 ‘자신 외에 여성 1명, 남성 1명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며 “일단 당시에는 교회에서 체포된 노숙자 외에는 다른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린이 방에서는 노숙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침낭, 주방 도구, 음식물, 옷가지 등이 흩어져 있었다.   A 씨는 “지난 26일 오전에 교육관을 확인했을 때만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며 “그 이후에 노숙자가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침입 경로에 대해 “교육관과 연결된 창고 문이 뜯겨 있었고, 창고의 천장도 파손돼 있었다”며 “천장을 통해 어린이 방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이며, 창고 안쪽에는 발자국 흔적도 남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교회 내 본당에서 도난 피해가 확인됐다. 교회 측에 따르면 트럼펫 악기, 음향 장비, 카메라, 스피커 등 총 6000달러 상당의 물품이 사라졌다.   이 교회는 앞서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도난 피해를 봤다고 한다. 당시에도 창고 출입문이 열려 있었고 일부 장비가 사라졌지만,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노숙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두 딸이 교육관 내 어린이 방을 이용하고 있는 이 교회의 집사 B 씨는 “아이들이 생활하고 활동하는 공간인데 몰래 들어와 생활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아이들이 먼저 들어갔다면 정말 큰일이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A씨는 “노숙자가 그동안 수차례 교회 시설을 드나든 것으로 보인다”며 “보안카메라 설치와 경보 장치 도입 등 추가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한길 기자교육관 홈리스 남성 홈리스 교육관 정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노숙자 어린이 방 노숙 도난 침입

2025-04-28

연방검찰 노숙자 예산 수사…LA 포함 7개 카운티 대상

연방검찰이 LA를 비롯한 7개 카운티의 노숙자 관련 예산 운용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수사 대상에는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 등도 포함됐다.     연방검찰 가주 중부지검은 이를 위해 ‘노숙자 사기 및 부패 전담 수사팀(HFCTF)’을 구성한다고 8일 발표했다.   빌 에세이리 중부지검장은 “가주는 지난 5년간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240억 달러 이상의 돈을 지출했다”며 “그러나 공무원들은 지출 결과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노숙자 문제는 더 악화됐다”고 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에세이리 지검장은 “납세자는 자신이 낸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공무원들의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연방정부로부터 보조금 또는 자금 지원을 받은 시, 카운티 정부를 우선적으로 수사하고, 노숙자 기금을 받은 민간 단체들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수십억 달러가 투입됐음에도 LA카운티의 노숙자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고 ▶ 최근 감사에서 LA시와 카운티의 노숙자 지원 서비스는 재정 통제가 안 되고 있으며 ▶연방정부가 2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는데도 성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연방수사국(FBI) 아킬 데이비스 LA지부장도 “노숙자 위기를 이용해 예산을 도둑질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부패한 공직자와 사기 행각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사팀에는 FBI를 비롯한 주택 및 도시개발부(HUD) 산하 감사실, 국세청 범죄수사부 등이 포함됐다.   최근 연방법원 판사가 LA시와 카운티의 불투명한 노숙자 예산 집행 등을 두고 청문회까지 실시한 가운데, LA 홈리스 서비스 관리국(LAHSA)의 국장이었던 바 레시아 아담스 캘럼은 지난 4일 사임을 발표했다. 장열 기자연방검찰 노숙자 노숙자 예산 노숙자 지원 노숙자 문제

2025-04-08

[사설] 노숙자 정책 탈선 막아야한다

LA시의 방만한 예산 집행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노숙자 정책과 관련, 연방법원이 캐런 배스 LA시장을 비롯한 시정부 핵심 인사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24일 데이비드 O. 카터 연방판사는 노숙자 예산 집행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잠재적인 부정과 낭비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심지어 그는 사태 해결이 미흡할 경우 법원이 직접 관리자를 임명해 예산을 통제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뒀다.   특히, LA시가 막대한 예산을 지원해 온 LA홈리스서비스관리국(LAHSA)에 대한 카터 판사의 비판은 매서웠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18년간 감사가 계속됐지만 한결같이 LAHSA가 예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적절하게 집행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치 서서히 탈선하고 있는 열차와도 같다”면서 “그 누구도 서비스 제공업체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묻지 않았다”며 이달 발표된 감사 보고서의 내용을 꼬집었다.     지난해 여름까지 4년간 시가 지출한 약 24억 달러에 대한 감사는 배스 시장 임기 첫 1년 반을 포함한다.   카터 판사는 전임 시정부 관계자들이 만든 “엉망진창”인 상황을 배스 시장이 물려받았다고 언급하며 시장과 다른 선출직 공무원들의 노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책임은 결국 그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판사는 배스 시장 및 관계자들에게 “우리가 당신들의 월급을 준다. 이 문제를 해결하라”면서 “(그렇게 못하면)나는 당신들의 최악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강도 높은 압박을 가했다.   카터 판사의 이번 일침은 LA 시의 허술한 노숙자 정책 운영에 대한 깊은 불신과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배스 시장을 비롯한 시 당국은 연방 법원의 강력한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노숙자 정책 시스템 구축을 위해 즉각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카터 판사의 말처럼 LA 시는 ‘최악의 악몽’을 맞이할 수도 있다.사설 노숙자 정책 노숙자 정책 노숙자 예산 카터 연방판사

2025-04-02

'방만 운영' LA 노숙자 예산…연방판사, 시장 불러 따진다

LA의 정치인들이 방만하게 운영된 노숙자 정책으로 인해 연방법원에 출석한다.   캐런 배스 LA시장을 비롯한 마르키스 해리스-도슨 시의회 의장, 케네스 메히아 시 감사관, 그리고 린지 호바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등이 연방 판사로부터 법원 출석 명령을 받았다.   회계법인인 ‘알바레즈 & 마샬’은 LA시와 카운티 정부 등이 총 24억 달러에 달하는 노숙자 관련 예산의 흐름을 추적하지 못했다는 보고서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연방법원 데이비드 카터 판사의 명령에 따라 진행된 이번 감사에서는 LA시와 카운티의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이 수년간 기초적인 회계 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운영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카터 판사는 배스 시장 등 LA시의회 및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에게 27일 연방법원에 출석할 것을 명령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와 카운티가 공동 운영하는 LA 노숙자 서비스국(LAHSA)과 LA시, 카운티가 서로 다른 시스템과 형식을 사용해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어 정확한 지출 내역이나 서비스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다.   감사팀 측은 “자료가 부정확하거나 누락됐고, 요청한 재무 자료조차 완전히 제공되지 않았다”며 “예산이 정확히 어느 항목에, 얼마가 지출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는 특히 “LAHSA는 누구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모르고, LA시는 얼마를, 어디에 썼는지도 모른다”며 “이 시스템은 관료주의가 뒤엉킨 무책임한 구조”라고 지적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시와 카운티, LAHSA 간 데이터 시스템이 단절되어 있어 ▶지출 내역 확인 ▶제공된 침상 수 ▶참여자 성과 추적 ▶성과와 재정 데이터 등의 연계가 모두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시정 책임자들은 법원의 지적에 반발하고 있다.   공개된 감사 보고서에 대해 배스 시장은 “이번 감사는 내가 시장 취임 후 개혁하려 애써 온 ‘고장 난 시스템’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계속 증가하던 노숙 인구가 10% 감소한 것은 우리가 변화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다. 즉, 감사 기간 절반 이상은 전임 에릭 가세티 시장 임기 동안 이루어진 일이다.   LA시의회 주택·노숙자 위원회 위원장인 니다아 라만 의원도 “이번 보고서는 시의 프로그램 전반에 더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나의 입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지난 2020년 3월 ‘LA 얼라이언스 포 휴먼 라이츠’가 LA시와 카운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심리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밖에도 LA시의회는 LA홈리스서비스국(LAHSA)의 예산 운용 방안 검토를 위한 조사 안건을 지난 25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본지 3월27일자 A-3면〉 최인성 기자연방판사 노숙자 노숙자 지원 노숙자 정책 노숙자 관련

2025-03-27

LA 홈리스 예산 대폭 삭감 전망…시의회 “LAHSA 방만 운영”

방만하고 투명성이 결여된 운영으로 지적을 받아 온 LA홈리스서비스국(이하 LAHSA)이 대대적인 예산 삭감 위기를 맞았다.   LA시의회가 LAHSA와의 결별을 추진하고 있으며 카운티 정부는 지원 예산을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LAHSA는 LA시와 LA카운티가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하해 만든 합작 기관이다.   온라인 매체 LAist는 LA시의회가 지난 25일 LA시의 LAHSA 예산 운용 방안 검토를 위한 조사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LA시 정부가 LAHSA를 배제하고 홈리스 지원 서비스 공급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조사하라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는 LAHSA 대신 LA시가 직접 홈리스 서비스를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해당 안건을 발의한 모니카 로드리게스(7지구) 시의원은 “실패한 기관에 예산을 배당하는 것을 중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LAHSA의 회계 내용, 홈리스 지원 대행단체 및 각종 사업 계약, 조달품 등에 대한 1차 감사에서 예산 지출에 대한 투명성 결여가 드러났다.     더욱이 지난 6일 발표된 두 번째 감사에서는 LAHSA가 홈리스 문제 해소 목적으로 투입한 수십억 달러의 지출 내역을 제대로 추적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밝혀지기도 했다.   이 같은 방만한 운영에 LA카운티도 LAHSA 지원 예산을 축소할 방침이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5일 만장일치로 오는 2025-26 회계연도의 홈리스 지원 예산을 6억37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위원회는 이 중 약 3억 달러를 LAHSA에 배정하지 않고 카운티 정부가 직접 운용하는 방안에 대한 표결을 내달 1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LA시의회와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나란히 LAHSA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LAHSA 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폴 루벤스타인 LAHS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협력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하나의 비전과 방향 아래 정렬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LAHSA는 그 협력의 중심적인 파트너”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최근 2년 연속 홈리스 수가 감소했다며 기관의 역할과 정책의 실효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LAHSA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5 LA 노숙자 전수조사’ 예비 결과에 따르면 LA시 및 LA카운티 내 노숙자 수가 지난해보다 최대 1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에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LA시가 실제로 LAHSA 예산 집행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추가 표결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LAHSA 예산 운용 방안 검토를 위한 보고서 발표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터질 문제가 터졌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LA시민들의 세금이 홈리스 지원에 제대로 사용되는지도 확인하기도 어려운 기관에 예산을 계속 지원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예산 예산 지원 노숙자 예산 예산 추적

2025-03-26

로얄레인 한인타운 I-35E 교량 밑 노숙자 방지용 울타리 ‘완공’

 로얄레인 한인타운의 한복판이라 할 수 있는 I-35E 고속도로와 로얄레인 교차로에 노숙자 방지용 울타리 설치가 완료됐다. 그 동안 한인타운은 I-35E 고속도로 교량 밑에 텐트를 치거나 임시 거처를 마련해 노숙하는 홈리스들로 인해 골치를 앓아왔는데, 그 해결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노숙자 방지용 울타리 설치가 완료된 것이다. I-35E 고속도로와 로얄레인 교차로의 노숙자 문제는 오랫동안 지속된 문제다. 교량 밑에 노숙자들이 장기 거주하면서 거리 쓰레기 문제, 안전 문제, 거리 미화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한인타운의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회장 박영남, 이하 번영회)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신동헌, 이하 상공회)는 이러한 문제가 한인 상권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특히 로얄레인 지점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H마트 측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해왔다.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지정 후 텍사스 번영회와 상공회는 달라스 시당국과 달라스 경찰국에 오랜 시간에 걸쳐 안전강화를 위한 노숙자 및 거리 쓰레기 문제에 대한 조치를 1 년 여간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 지점은 달라스 시 소관이 아닌 주정부 교통국(TxDOT) 소관으로 되어 있어 문제가 그리 간단치만은 않았다. 번영회와 상공회는 올해 9월 책임자인 엘바 가르시아(Elba Garcia) 제1지구 달라스 커미셔너를 방문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했고,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vaez) 시의원을 만나 예산 학보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가르시아 커미셔너에 따르면 I-35E 고속도로와 로열레인 교차로에 노숙자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은 주정부 교통국 권한이다. 따라서 텍사스 주하원 제103 지구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ia) 의원과 텍사스 주상원 제12 지구 텐 파커(Tan Parker) 의원 사무실에 각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해 9 월17 일 텍사스 교통국은 해당 위치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최종 승인을 했고, 울타리 유지와 관리는 달라스 시에 위임했다. 원래 승인 후부터 설치까지는 최대 9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산 문제와 재료 수급의 문제로 공사가 늦어졌다. 다행히 공사는 지난 해 12월 첫째 주에 착공됐고, 결국 올해 3월 완공된 것이다. 노숙자 방지용 울타리가 노숙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다. 울타리로 인해 교량 바로 밑에 접근하지 못할 뿐, 일부 노숙자들이 교량 밑 인도로 내려와 그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노숙자 방지용 울타리 설치가 완료되기는 했지만, 교차로에서 구걸 행위를 하는 노숙자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상공회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다행히 울타리 설치가 완료 된 만큼, 추가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노숙자들이 로얄레인 한인타운의 미관을 해치고 안전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을 개선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숙자 문제는 비단 로얄레인 한인타운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 연방주택도시개발부가 최근 공개한 2024 연방의회 제출 노숙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텍사스 내 노숙자 수가 3만 명에 육박해 전국 51개주(워싱턴 DC 포함) 중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 전체 노숙자수는 약 77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미국인 1만 명 중 23명꼴로 집이 없어 쉼터, 임시 주거지, 텐트, 자동차 등에서 사는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1월 미 전체 노숙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18%나 증가한 것으로, 이는 미 연방주택도시개발부가 노숙자 추산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이다.   텍사스는 전년대비 610명이 늘어난 2만7,987명으로 51개주 가운데 6번째로 많았다. 텍사스 주내 노숙자의 성별은 남성이 1만 7,508명, 여성은 1만 231명이었고 인종별로는 백인 2만 52명, 히스패닉 7,935명, 아메리칸 원주민 358명, 아시안 291명, 흑인 9,68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8세 미만이 4,156명, 18~24세 1,713명, 25~34세 4,698명, 35~44세 5,850명, 45~54세 5,048명, 55~64세 4,642명, 65세 이상은 1,880명이었다. 51개주 가운데 노숙자수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18만 7,084명(전년대비 5,685명 증가)에 달했다.                                 〈토니 채 기자〉노숙자 로얄레인 노숙자 방지용 노숙자 문제 로얄레인 한인타운

2025-03-21

치안·노숙자 문제, 콜팩스 애비뉴 활성화

     지난 2일 열린 오로라 타운홀 미팅에서 오로라 시장, 경찰서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현안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덴버 폭스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로라 공공도서관의 커뮤니티 룸은 도시의 현안에 대해 질문과 우려를 가진 사람들로 가득 찼다. 가장 먼저 발표한 토드 챔벌레인 오로라 경찰서장은 “기본적으로 법 집행 기관의 역할은 단 하나다. 범죄와 싸우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실시간 범죄 대응 센터(Real-Time Crime Center/RTCC) 설립, 핫스팟 치안 전략 실행, 예측 분석을 통한 자원 배분 등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로라 경찰의 범죄 통계(CrimeStats)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표준화하고자 한다. 우리 지역의 범죄 유형, 범죄 발생 장소, 피해자, 용의자 등을 분석하고 그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챔벌레인은 로우리 오브 에지(Edge at Lowry) 아파트 단지를 예로 들면서, 많은 서류 미비자들이 아무런 지원 없이 그곳에 배치됐고 그 시점부터 문제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민자들이 같은 지역사회내에서 서로를 범죄의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갱단들이 그러듯이 같은 민족과 인종을 타겟으로 삼아 그 지역사회 내에서 피해자를 만들어간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 단지를 폐쇄한 이후 변화가 나타났다. 총기 폭력, 총격 사건, 납치 및 갈취와 관련된 사건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오로라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과거를 되돌아볼 수도 있지만 그것을 교훈 삼아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로라시는 이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오로라 지방 법원의 숀 데이 수석 판사는 법원의 H.E.A.R.T.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거(Housing), 고용(Employment), 지원(Assistance), 회복(Recovery), 팀워크(Teamwork)의 약자로,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 경범죄를 저지른 노숙자들에게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시에서 진행 중인 계층별 지원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코프만 시장은 “첫 번째 단계는 거리에서 막 벗어난 사람들을 위한 대형 보호소 제공이다. 이들은 아직 사례 관리나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의지가 없는 상태로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더 나은 시설과 추가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세미 프라이빗 공간을 제공하며 정신 건강 치료, 회복 프로그램, 직업 훈련 등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 단계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적극적으로 일하며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코프만 시장은 피오리아 스트리트에서 요세미티 스트리트까지 이어지는 콜팩스 애비뉴의 일부 구간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전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주거 단지 및 상업 공간 모델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하루 종일 거리를 감시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프만 시장은 오로라에 위치한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의학 캠퍼스(CU Anschutz Medical Campus)에서 생명과학 연구를 확대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은혜 기자노숙자 애비뉴 노숙자 문제 시장 경찰서장 치안 전략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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