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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단속 항의 시위대 LA한인타운으로 진입

불법체류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11일 밤 LA한인타운으로 진입하며 경찰과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시위대는 당초 LA다운타운으로 향했으나 통행금지 조치로 진입이 차단되자 행선지를 한인타운 쪽으로 돌렸다. 오후 8시10분경 약 300여명의 시위대가 윌셔불러바드를 따라 다운타운에서 한인타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고, 시위를 지지하는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뒤따랐다. 오후 8시50분경 시위대는 윌셔불러바드와 버몬트애비뉴에 도달했고, 오후 9시10분경부터는 LAPD 경찰차들이 시위대를 뒤쫓기 시작했다.   경찰은 오후 9시40분경 윌셔와 웨스턴애비뉴에서 저지선을 설치하고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에 일부 시위대는 웨스턴애비뉴 북쪽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곧바로 웨스턴애비뉴와 베벌리불러바드 교차로에 추가 저지선을 세우고 포위망을 좁혀갔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시위대가 흩어졌지만, 약 200여명은 웨스턴애비뉴와 카운실스트리트 인근 쇼핑몰로 피신했다. 해당 몰에는 한인 식당 등 다수의 한인 업소가 입주해 있다.   경찰은 출동 인력을 투입해 인근 상점들에 영업 중단을 명령하는 한편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벌였다. 체포자 수와 부상자 발생 여부 등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번 시위는 연방 당국의 강경한 불체 단속 방침에 반발해 이어지고 있는 연쇄 시위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졌다.   사진=김상진 기자  글=강한길 기자         속보 la한인타운 시위대 시위대 la한인타운 상당수 시위대 일부 시위대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2025-06-11

LA한인타운 초등학생 10년 새 반토막

가주 지역의 공립학교 학생 수가 8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한인타운 내 주요 초등학교의 경우 10년 만에 등록 학생 수가 반 토막이 나는 등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   가주교육부에 따르면 현재(2024~25학년도) 가주에는 총 580만 6221명(TK~12학년)의 학생이 등록돼 있다. 2016~17학년도(628만 235명)를 기점으로 8년 동안 약 8%(47만 4014명)가 줄었다. 학생 감소세는 초등학교가 더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다.     LA 한인타운 초등학교들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있는 코헹가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학생 수는 355명으로 10년 전(2014~15·567명)에 비해 37%가량 급감했다.   재학생 420명의 호바트 초등학교 역시 10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찰스 H. 김 초등학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재 483명이 등록돼 있지만, 10년 전(700명)에 비하면 30%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윌튼플레이스초등학교(780명→297명·62% 감소), 로버트 F. 케네디 초등학교(433명→170명·60% 감소), 마리포사나비초등학교(254명→85명·67% 감소)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윌셔파크초등학교(564명→329명·41% 감소)도 예외가 아니다.   LA통합교육구(LAUSD) 제니퍼 김 교사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교육구인데 전체 학생 수가 10년 사이 20%나 줄었다”며 “저출생, 이민 감소, 높은 물가로 인한 타주 이주 등이 맞물린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베벌리기독어린이학교 줄리 조 원장은 “수년 전부터 등록률이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LA 한인타운은 물론 전반적으로 초등학생 감소 상황이 심각한데 앞으로 중·고등학교 등록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LAUSD에서도 한국처럼 초등학교 폐교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LA교육위원회 스콧 슈멜렐슨 위원장은 최근 KQED와의 인터뷰에서 “타 도시에서 이미 시행 중인 학교 폐쇄 또는 통폐합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 수가 줄면 교육부의 지원금 감소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LAUSD는 빈 학교 건물의 용도 변경 방안도 고려중이다. 알베르토 카르발류 LAUSD 교육감은 지역 매체인 ‘The 74’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교육구에서는 이미 빈 교실을 보육 센터나 방과 후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폐쇄를 논의하기 전에 재정적 손실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좋은 학군으로 알려진 지역 학교들은 어느 정도 학생 수가 유지되고 있다.   한인 재학생이 많은 라크레센타 지역 몬테비스타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재학생은 721명으로 10년 전(694명)보다 오히려 소폭 늘었다. 이 밖에도 풀러턴 지역 라구나로드초등학교(674명→623명), 선셋레인초등학교(793명→700명), 로버트 C. 피슬러 초등학교(900명→892명), 세리토스초등학교(692명→612명), 어바인의 터틀록초등학교(923명→881명), 스톤게이트초등학교(1037명→1122명) 등 유명 공립학교들은 등록 학생 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의 유헌성 연구원(사회학)은 “과거에는 한인 이민자들이 LA한인타운을 거쳐 오렌지카운티 등 타지역으로 이동했지만 지금은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며 “한인 학생이 많이 다녔던 LA 한인타운 초등학교의 학생이 많이 줄었다는 것은 한인들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거주 지역도 넓어졌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한인타운 반토막 la한인타운 초등학생 주요 초등학교들 케네디 초등학교

2025-06-02

주택 거래 증가세 주춤…5월 반등 기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LA한인타운 주택 매매가 4월 들어 주춤했다.     특히 단독주택 거래의 경우 전년과 전달과 비교해서도 더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단독주택과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등 매물 유형별로 봤을 때도 판매 건수가 감소하거나 그대로인 등 거래가 전년 대비 더뎠다.     지난 4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수는 총 73채로 전년 동월 78채보다 5채(6%) 적었다. 전달의 77채와 비교해서도 4채(5%) 줄었다. 4월은 일반적으로 연내 주택 매매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로 알려져 있으나, 올해 4월 주택 거래는 전년만 못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예측을 거스르는 결과가 집계된 것은 최근 높아지는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5년 4월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모기지 금리에 큰 변동은 없었으나 관세와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주택 거래가 예상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3월 반짝 급등한 단독주택 거래가 4월 다시 내려앉았다.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총 30채로 전년 동월 기록인 32채보다 2채(6%) 감소했다. 〈표 참조〉  3월 거래된 단독주택 수인 37채보다도 7채(19%) 적었다.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달 181만 달러로 1년 전 196만7777달러 대비 8% 감소했으나,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903달러로 4% 올랐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를 봤을 땐 지난 4월 101.76%로 셀러 호가보다 더 비싸게 팔렸다. 지난해 4월 단독주택들이 평균 리스팅 가격의 98.2%에 매매된 것과 차이가 있다.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바이어간 오퍼 경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콘도·임대수익용   지난 4월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 수는 전년 4월과 동일한 29채였다. 중간 거래가는 71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만 달러에서 4% 증가했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거래 가격은 653달러에서 618달러로 5% 낮아졌다.   임대수익용 주택의 경우 거래 건수가 지난해 4월(17건) 대비 18% 감소한 14건이었다. 중간 가격은 138만75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내렸다. 모기지 금리 영향으로 보인다.   드림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는 “관세 부과와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4월 주택 거래가 부진했다”며 “다만, 주택 매매가 활발해지는 5월부터 매물이 늘고 있고 모기지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서 주택 매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훈식 기자증가세 기대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5-05-14

"마케팅 효과 만점"…LA한인타운 '팝업' 뜬다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팝업 식당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기간 한정으로 운영되는 ‘임시 매장’을 뜻하는 팝업 중 최근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옥동식’이다.   옥동식은 돼지곰탕이라는 신선한 메뉴를 통해서 서울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고 뉴욕에도 진출해 뉴욕타임스와 같은 주류 언론의 극찬을 끌어낸 식당이다.     지난달 오픈한 옥동식은 오는 12월까지 LA다운타운에 있는 스타일(STILE) 호텔에서 팝업으로 운영된다. 점심시간에 30분 이상 대기가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게장전문점인 게방식당도 팝업 형태로 손님을 맞이했다. 서울에서 미슐랭 가이드 ‘빕그루망’에 선정된 게방식당은 3주 동안 매일 만석을 이루는 성황에 힘입어 아예 정식 매장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 매장에 전혀 다른 음식으로 새롭게 팝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엽기떡볶이 등을 운영하는 ALMG호스피털리티 측은 칼릭베이글 매장에 기간 한정으로 ‘굴림만두’ 팝업을 시작했다. 피가 거의 없는 굴림만두에 가락국수 등을 선보여 식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식당이 아닌 식품 관련 업체들도 팝업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한인타운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하우스 오브 신라면’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팝업에서 신라면에 여러 토핑을 조합해 즉석 조리한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H마트는 매장 안에 소규모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강릉 엄지네 꼬막 무침’을 팝업을 통해서 선보였다. 지난달 25일부터 부에나파크 매장에서 3일간 진행된 팝업 매장에는 많은 고객이 몰렸다. 오늘(9일)부터 11일까지는 LA코리아타운점에서 꼬막의 참 맛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업체들이 팝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높은 주목도’와 정식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 소비자 반응을 미리 시험해 보는 ‘테스트베드(Test bed)' 역할이다.     매장이 한정 기간 동안 운영되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 고객들의 방문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옥동식을 찾은 한 소비자는 “전부터 돼지곰탕이라는 메뉴가 궁금했는데 LA에 팝업이 생겨서 반가웠다”며 “지금 당장 맛보지 못하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전했다.     옥동식을 운영중인 옥동식 셰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팝업을 통해 반응을 살피고 정식 매장 오픈 준비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손 ALMG호스피털리티 대표는 “비교적 적은 비용을 들여서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팝업이 가진 장점이 크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세 번의 굴림만두 팝업으로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후 정식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디저트 전문점인 노티드 도넛의 경우도 지난해 팝업을 운영하고 최근 센추리시티에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다운타운 지역에도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조원희 기자la한인타운 마케팅 la한인타운 팝업 팝업 매장 팝업 식당들

2025-05-08

[삶과 추억] LA한인타운 상권 활성화 기여

한인 사회와도 친숙한 네이트 홀든(사진) 전 LA시의원이 지난 7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 시의원을 4번이나 연임하며 한인타운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홀든 전 의원은 지난 1971년 케네스 한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의 부비서실장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가주 상원의원, LA시의원 등을 역임하며 3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았다.   지난 1987년 LA시 10지구 시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한인 비즈니스 지원에 앞장섰다. 1990년대 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한인 업주들을 위해  LA시의 주류 판매권 취득을 적극 지원했다. 당시 맥주와 와인에 한정돼 있던 주류 판매 허가증의 범위를 소주 등으로 확대하는 데도 앞장섰다. 또한 영업 시간을 자정에서 새벽 2시까지 연장해 타운 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   빌 로빈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의장은 “홀든 전 의원은 한인들을 위해 주류 허가뿐 아니라 식당 영업 허가 취득 지원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홀든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로빈슨 의장은 “서울국제공원, 피오피코-코리아타운 도서관 등 역시 그의 성과”라며 “한 번 한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LA타임스도 홀든 전 의원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그가 한인타운 상권 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의 지원은 다수의 한인 업주가 그의 선거 캠페인을 적극 후원하게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지난 1991년부터 1994년까지 홀든 전 의원이 받은 선거 후원금의 25%가 한인 유권자로부터 나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홀든 전 의원은 지난 1987년부터 2003년까지 LA시의원 4선에 성공했다.  가이 베넷 전 시의원과 함께 10지구 시의원으로 가장 오랜 기간 재임한 인물로 기록됐다.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은 “홀든 전 의원은 LA시의원 중 거의 처음으로 한인 보좌관(스티브 김)을 채용하기도 했다”며 “그는 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에 큰 도움을 줬고, LA 지역 정치인 중 한인들의 민원을 본격적으로 챙기기 시작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1929년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출생했다. 지난 1974년에는 가주 상원의원으로 금융기관의 인종·종교·성 차별을 금지하는 주택금융차별금지법 제정에 기여했으며,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생일을 공립학교에서 기념하도록 하는 법안에도 앞장섰다. 김경준 기자삶과 추억 la한인타운 활성화 한인타운 상권 상원의원 la시의원 한인타운 발전

2025-05-08

“지금 사야 하나?” 타운 단독주택 3월 거래 1.5배 증가

지난 2월 활기를 띠기 시작한 LA한인타운 단독주택 거래가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은 3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한 달간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총 77채로 전년 동기 73채와 비교해서 5% 증가했다. 다만 이중 단독주택 거래가 50% 이상 급증하면서 타운 주택 거래량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과 2025년 3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이자율이 지속하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주택 시장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다만 최근 경기가 좋지 않고 관세 등 정책에 따른 변수가 많아서 향후 몇 개월간 동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3월 LA한인타운에서 팔린 단독주택 수는 총 37채로 전년 동월의 24채 대비 54% 급증했다. 2월 판매된 23채와 비교해도 61%(14채)나 더 많았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약 194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39만 달러보다 39% 뛰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의 788달러보다 16% 상승한 910달러였다. 거래 건수와 가격이 모두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것은 높아진 가격에도 수요가 받쳐준다는 의미다. 이처럼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100.36%로 전년 동월의 97.47% 대비 2.89%포인트 올랐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달 거래된 콘도 수는 2024년 3월의 24채보다 13% 적은 21채였다. 다만 전달의 13채와 비교해선 62%(8채) 늘어났다.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간 가격은 78만5000달러로 전년의 73만6045만 달러와 비교해 7% 더 비쌌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633달러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은 98.67%로 전년 동월의 99.33%에서 소폭 내렸으나 평균 거래일은 지난달 49일로 1년 전과 비교해 18% 줄어들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임대 수익용 주택 매매의 경우 콘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월 거래 건수는 총 19건으로 전년의 25건  대비 적었지만, 전달의 17건과 비교해선 늘었다.   콘도와 마찬가지로 중간 거래 값은 한 자릿수로  증가, 평균 거래일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반면 셀러 호가 대비 팔린 가격 비율은 97.97%로 소폭 올랐다.   드림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는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독주택 매매가 늘었다는 것은 이 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금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좋은 신호도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에 최근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증가 타운 la한인타운 단독주택 단독주택 거래 이중 단독주택 박낙희 주택 한인타운 LA

2025-04-06

LA 최악 주차난 한인타운 1위 불명예…인플루언서 온라인 투표

LA 주민들도 한인타운의 주차난에 손을 들었다. 최근 온라인 투표에서 한인타운이 ‘LA에서 주차하기 가장 힘든 곳’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약 11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스타그램 계정 ‘아메리카나 브랜드 밈(Americana at Brand Memes)’은 LA 전역을 대상으로 ‘최악의 주차장 토너먼트(March Madness style bracket)’라는 흥미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 결승투표에서 한인타운은 할리우드 보울을 53% 대 47%로 제치고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실버레이크의 트레이더조 매장이 3위에 올랐다.   해당 계정은 “LA 한인타운은 좁은 공간, 소화전 앞 불법 주차, 파티에 참석 못하게 만드는 주차 상황 등 모든 측면에서 주차난이 압도적”이라며 1위에 뽑힌 이유를 설명했다.   LA한인타운의 주차난은 악명이 높다. 매일 저녁 주민들이 거리주차 쟁탈전을 벌일 정도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나지수(26)씨는 “최근 저녁 약속이 있어 외출했는데 식당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며 “주변을 빙빙 돌며 주차 공간을 찾느라 식사 시간보다 주차에 더 많은 시간을 쓴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한인타운에서 약속이 있을 때 가급적 걸어갈 수 있는 거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덧붙였다.     버지니아주에서 LA로 출장 온 이재은(28)씨도 “한인타운에 올 때마다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평소 미국에 살면서 이렇게까지 주차가 힘든 경험은 없었다. 주차 공간이 너무 제한적이고, 발렛 서비스를 이용하려 해도 가격이 비싸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주차난의 주 원인은 인구 밀집도 대비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약 2.9스퀘어마일 면적의 LA 한인타운에는 총 11만2491명이 거주하고 있다. 1스퀘어마일당 3만 9091명이나 살고 있다. LA시에서 이 같은 인구밀도를 보이는 지역은 한인타운이 유일하다.   또한, 한인타운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반면 공용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이중주차, 시간 초과주차 등 위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통계 전문매체 ‘크로스타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월간 한인타운에서 발급된 주차 위반 티켓은 총 9만3832건으로, 하루 평균 221장이 발부됐다. 이는 다운타운과 웨스트레이크에 이어 LA시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본지 3월6일자 A-3면〉     한편, LA교통국은 최근 보행자 안전을 이유로 거리 주차 금지 구역을 확대했다. 여기에 가주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횡단보도 및 교차로로부터 15~20피트 이내 주정차를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주차 가능 구간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강한길 기자한인타운 주차난 la한인타운 주차난 la 한인타운 이중주차 시간

2025-04-03

LA 한인타운 주택시장 기지개 켜나

  LA한인타운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총 53채로 지난해 2월의 46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5년과 2024년 2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모기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택 거래가 늘었다”며 “봄이 다가오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거래 활기의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2월 한인타운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은 총 23채로 전년 동월의 18채보다 28%(5채) 더 많았다. 전달의 20채와 비교해도 15%(3채) 늘었다. 〈표 참조〉   시장에 나온 후 판매되기까지의 평균 거래일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활발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단독주택이 판매되는데 걸린 일수는 평균 60일이었으나 올해 29일로 52% 빨라졌다.   가격 면에서는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나진 않았다. 단독주택의 중간 거래 가격은 170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75만5000달러에서 3% 저렴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의 경우 지난달 884달러로 1년 전의 826달러와 비교해 7% 비쌌다.     다만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98.23%)보다 높아진 103.69%를 기록했다. 이는 셀러의 호가(100%)보다 높은 가격에 주택들이 매매됐다는 의미로, 1년 전보다 올해 2월 단독주택 구매에서 경쟁이 더 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 2월 콘도 거래는 다소 부진했다.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20채보다 35% 감소한 13채였다. 중간 가격은 66만 달러로 전년 동월과 같았지만, 스퀘어피트당 거래가는 지난해의 682달러 대비 10% 감소한 613달러를 기록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달 1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된 8채보다 113%(9채) 더 많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가격으로 중간 가격의 경우 지난해 2월 195만 달러에서 156만5000달러로 20%나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도 523달러에서 371달러로 29% 내려서 가격 변동이 거래 건수 증가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매물 수와 수익률 등에 따라 경쟁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다른 부동산 대비 변동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5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우훈식 기자한인타운 주택시장 단독주택 거래 동안 la한인타운 단독주택 구매

2025-03-17

유명 게장 전문점 LA한인타운 오픈

서울 미슐랭 가이드에서 빕구르망에 등재된 간장게장 전문점 게방식당이 LA 코리아타운에 정식매장을 오픈한다.     레스토랑 전문매체 이터 LA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일식 퓨전 레스토랑 히비가 운영하던 자리(3121 W Olympic Blvd.)에서 영업 중인 게방식당은 당초 23일까지만 팝업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정식 매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게방식당 측은 꽃게 알이 가득한 암꽃게만 엄선해 깊은 감칠맛을 유지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공하는 세트 메뉴는 간장게장 또는 양념게장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밥, 미역국, 동치미, 반찬과 함께 나온다.     게방식당의 LA 진출은 유명 일식 레스토랑 체인 가부키를 운영하는 카이젠 다이닝 그룹(회장 데이비드 이)과 파트너십을 통해 성사됐다.     이 회장의 아들이자 모던 일식 퓨전 레스토랑 히비 창업자인 솔로몬 이 대표는 이터L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팝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꽃게의 신선도를 유지한 채 LA로 가져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고품질의 꽃게 수급을 통해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게방식당은 오는 23일 팝업 종료 후 매장 인테리어를 부분적으로 보수한 뒤, 서울 본점과 유사한 정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LA 한정 메뉴로 숯불에 구운 양념게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원희 기자la한인타운 전문점 간장게장 전문점 la한인타운 오픈 레스토랑 전문매체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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