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증가세 주춤…5월 반등 기대
4월 주택시장 분석
전년과 전달 대비 매매 감소
단독·임대 수익용 집값 하락
관세·경기 위축 우려 영향
매물 증가·시장 활성화 전망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LA한인타운 주택 매매가 4월 들어 주춤했다.
특히 단독주택 거래의 경우 전년과 전달과 비교해서도 더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단독주택과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등 매물 유형별로 봤을 때도 판매 건수가 감소하거나 그대로인 등 거래가 전년 대비 더뎠다.
지난 4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수는 총 73채로 전년 동월 78채보다 5채(6%) 적었다. 전달의 77채와 비교해서도 4채(5%) 줄었다. 4월은 일반적으로 연내 주택 매매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로 알려져 있으나, 올해 4월 주택 거래는 전년만 못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예측을 거스르는 결과가 집계된 것은 최근 높아지는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5년 4월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모기지 금리에 큰 변동은 없었으나 관세와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주택 거래가 예상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단독주택(SFR)
지난 3월 반짝 급등한 단독주택 거래가 4월 다시 내려앉았다.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총 30채로 전년 동월 기록인 32채보다 2채(6%) 감소했다. 〈표 참조〉 3월 거래된 단독주택 수인 37채보다도 7채(19%) 적었다.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달 181만 달러로 1년 전 196만7777달러 대비 8% 감소했으나,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903달러로 4% 올랐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를 봤을 땐 지난 4월 101.76%로 셀러 호가보다 더 비싸게 팔렸다. 지난해 4월 단독주택들이 평균 리스팅 가격의 98.2%에 매매된 것과 차이가 있다.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바이어간 오퍼 경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콘도·임대수익용
지난 4월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 수는 전년 4월과 동일한 29채였다. 중간 거래가는 71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만 달러에서 4% 증가했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거래 가격은 653달러에서 618달러로 5% 낮아졌다.
임대수익용 주택의 경우 거래 건수가 지난해 4월(17건) 대비 18% 감소한 14건이었다. 중간 가격은 138만75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내렸다. 모기지 금리 영향으로 보인다.
드림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는 “관세 부과와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4월 주택 거래가 부진했다”며 “다만, 주택 매매가 활발해지는 5월부터 매물이 늘고 있고 모기지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서 주택 매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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