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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 증가세 주춤…5월 반등 기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LA한인타운 주택 매매가 4월 들어 주춤했다.     특히 단독주택 거래의 경우 전년과 전달과 비교해서도 더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단독주택과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등 매물 유형별로 봤을 때도 판매 건수가 감소하거나 그대로인 등 거래가 전년 대비 더뎠다.     지난 4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수는 총 73채로 전년 동월 78채보다 5채(6%) 적었다. 전달의 77채와 비교해서도 4채(5%) 줄었다. 4월은 일반적으로 연내 주택 매매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로 알려져 있으나, 올해 4월 주택 거래는 전년만 못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예측을 거스르는 결과가 집계된 것은 최근 높아지는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5년 4월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모기지 금리에 큰 변동은 없었으나 관세와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주택 거래가 예상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3월 반짝 급등한 단독주택 거래가 4월 다시 내려앉았다.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총 30채로 전년 동월 기록인 32채보다 2채(6%) 감소했다. 〈표 참조〉  3월 거래된 단독주택 수인 37채보다도 7채(19%) 적었다.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달 181만 달러로 1년 전 196만7777달러 대비 8% 감소했으나,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903달러로 4% 올랐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를 봤을 땐 지난 4월 101.76%로 셀러 호가보다 더 비싸게 팔렸다. 지난해 4월 단독주택들이 평균 리스팅 가격의 98.2%에 매매된 것과 차이가 있다.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바이어간 오퍼 경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콘도·임대수익용   지난 4월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 수는 전년 4월과 동일한 29채였다. 중간 거래가는 71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만 달러에서 4% 증가했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거래 가격은 653달러에서 618달러로 5% 낮아졌다.   임대수익용 주택의 경우 거래 건수가 지난해 4월(17건) 대비 18% 감소한 14건이었다. 중간 가격은 138만75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내렸다. 모기지 금리 영향으로 보인다.   드림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는 “관세 부과와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4월 주택 거래가 부진했다”며 “다만, 주택 매매가 활발해지는 5월부터 매물이 늘고 있고 모기지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서 주택 매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훈식 기자증가세 기대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5.05.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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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에나파크 정자에 거는 기대

남가주 ‘제 2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또 희소식이 들렸다. 시정부가 180만 달러를 들여 한국 정자와 정원을 조성한다. 14일 공개된 건립안에 시의원 5명 전원이 찬성했고 시의회서 최종 통과하면 9~10월쯤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조성 장소부터 상징적이다.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복판인 H마트 쇼핑몰 동쪽 ‘우정의 공원’에 들어선다. 함께 지어지는 조형물들도 뿌듯하다. 정자 남쪽엔 광장이 만들어지는데 그 복판엔 태극 문양을 새기고, 그 옆엔 해시계, 주변엔 한국형 정원이 자리를 잡게 된다.   정자와 정원 조성은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건립은 조이스 안 시장이 주도했다. 지난달 시장에 선출된 안 시장은 부에나파크 3번째 한인 시장이다. 취임하면서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던 그는 시의원 시절부터 추진해온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물론 그를 지지하는 한인들의 힘이 있어 가능했다. 부에나파크 인구 8만2000여 명중 한인은 1만여 명으로 12%에 해당한다. LA타임스는 실제 한인 인구가 25%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4명 중 1명꼴이다.   그 응집력은 지난 2023년 10월 비치 불러바드에 코리아타운을 공식 지정시킨 바 있다.   남은 과제는 관리다. LA한인타운의 상징물인 다울정은 2006년 세워진 후 관리와 비용 문제로 문을 닫고 열기를 반복했었다. 2023년에야 관리권이 시니어센터로 이관되면서 안정을 찾았다. 건립 논의 단계에서부터 관리 주체와 예산 지급 계획을 명문화해 지속 가능한 상징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다.사설 정자 기대 한국 정자 정자 남쪽 오렌지카운티 한인들

2025.01.22. 19:34

[사설] ‘한인회 2.0’에 거는 기대

2025년 새해가 밝았다.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을 맞아 LA한인회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 로버트 안 37대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회 버전 2.0’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임 제임스 안 회장에 이어 두 번째 한인 2세 회장이인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그런 의미에서 그가 내놓은 계획안에 고민한 흔적들이 보여 반갑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2세들을 이사로 영입해 탄탄한 조직 체계를 갖추고 민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했다. 또 치안 강화와 정부 지원 서비스 접근성을 늘리기 위해 각 정부 당국과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도 했다.     버전 2.0에서 가장 주목되는 목표는 한인회가 정치력 신장을 주도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한인들의 표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는 인식을 주류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의 임기 2년째인 2026년 연방하원, LA시장 및 시의원 선거가 그에겐 응집된 한인 표심을 보여줄 기회다.   한인회 업그레이드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외연 확장이다. LA한인회의 지경을 넓혀야 한다.     먼저 LA라는 ‘지역’의 확장이다. 각 지역 한인회들을 선도하는 큰 형 역할을 맡아야 한다. 가까이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부터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 등 타주의 한인회들과도 정기적으로 소통해 전국 한인들의 현안을 정부에 전달할 책임자가 되어야 한다.   또, ‘한인’이라는 경계도 넘어 범아시안계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한인회로 진화해야 한다. 인종차별이나 이민자 인권 문제에 힘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이 장차 한인회가 나가야 할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인사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 인사들의 이사 영입도 고려해볼 만 하다.   로버트 안 회장에겐는 조력자들이 많다. 한인 최초의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 의원이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1.5세인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 커미셔너가 이사장을 맡는다.   본인의 차별화된 능력도 십분 활용해야 한다. 변호사인 그는 여러 대형 로펌을 거쳐 법조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 또 LA시 도시계획위, 마리화나위원회 커미셔너를 역임해 시정부 실무진들을 잘 안다. 빼놓을 수 없는 조력자가 2014~2016년 32대 한인회장을 역임한 그의 부친 제임스 안 회장이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으로 각종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 그의 부친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굵직한 10여개 행사를 무리 없이 치렀다. 10년전 부족했던 점을 경청한다면 80주년 행사의 성공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새해, LA한인회가 버전 2.0 업그레이드로 넓고 단단해지길 기대한다.사설 한인회 기대 la한인회의 지경 한인회 업그레이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2025.01.01. 18:00

기대 인플레 2.9%…2020년말 이후 최저

지난 2일 미시간대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3.1%, 11월 4.5%보다 누그러졌다.   이는 앞서 지난 1월 20일에 발표된 예비치와 같으며,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2.9%과 같았다.   한편, 소비자의 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크게 개선됐다.   1월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79.0으로 직전월의 69.7보다 올랐다. 이는 예비치보다 약간 오른 수준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1월 소비자기대지수는 77.1로 예비치보다 높아졌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67.4보다 크게 올랐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 확정치는 81.9로 예비치보다 약간 내렸다. 그러나 직전월 73.3보다 높다.   미시간대는 “소비자심리는 인플레이션과 개인 소득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13% 급등해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월 상승률보다 높았던 적은 지난 1978년 이후 단 5회 정도였는데 그 중 한번이 지난해 12월에도 14% 정도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비즈니스 전망은 27%나 치솟았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시간대는 “소비자들은 지난 2022년 6월에는 무려 79%가 앞으로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지만 1년 반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인플레 기대 기대 인플레 소비자 심리지수 장기 기대

2024.02.05. 18:42

[옐프 yelp] 2024년 기대되는 레스토랑 100곳 발표

    올해는 어떤 맛있는 메뉴를 즐겨볼까? 우리는 올해도 덴버 메트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레스토랑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레스토랑으로 인해 어떤 식당으로 갈 것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면 옐프(yelp)의 도움을 받아도 좋겠다. 레스토랑 리뷰 플랫폼은 지난주 미국에서 2024년에 먹을 최고의 100곳 목록을 공개했는데, 그 중에서 덴버의 세 곳과 라파옛의 한 곳이 포함되었다. yelp는 고객의 의견을 분석하고 리뷰 평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서 11년째 식당 리스트를 발표해오고 있다. 콜로라도의 1위는 옐프의 순위에서 전체 41위를 차지한 탄두리 키친(199 W S. Boulder Road, 라파예트)이다. 2018년에 오픈한 인도, 네팔 레스토랑으로서, 플랫폼에서 4.8점을 자랑하며 치킨 틱카 마살라, 파니어 코르마, 치킨과 야채 카레 등의 요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옐프에서 4.7점을 받은 57위의 레벤 델리(123 W. 12th Ave., 덴버), 4.7점을 받은 59위의 덴버 포케 컴퍼니(1550 Platte St., 덴버), 옐프에서 4.5점을 받은 94위의 가드 앤 그레이스(Guard and Grace, 1801 California St., 덴버)가 이번 목록에 올랐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면 옐프의 2024년 전국 먹을만한 곳 전체 목록을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옐프 yelp 레스토랑 기대 레스토랑 리뷰 네팔 레스토랑 레스토랑 100곳

2024.01.26. 12:46

[이슈 진단] 한인 2세들에게 기대한다

올해는 선거의 해이다. 시의회, 주 상하원, 연방 상하원, 대통령 선거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한인사회 정치력이 얼마나 신장했는지를 선거결과로 점검할 수 있는 해이기도 하다.   한인사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연방 상하원이다. 한인 정치인들이 연방하원 선거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불과 4년 전이다. 2020년 선거에서 동시에 한인 연방하원의원 4명이 탄생했고, 이들 모두 2022년 선거에서 재선 혹은 3선에 성공했다.       한인 연방하원의원 4인방 중 젊은 이민 2세 앤디 김이 이번에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한다. 한인이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내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4분기 무려 175만 달러의 선거기금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하원 3선으로 중견 의원 반열에 오른 그의 당선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올해는 한인 5명이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미셸 박 스틸(가주 45지구)과 영 김(가주 40지구), 그리고 마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워싱턴주 10지구)은 나란히 3선에 도전한다. 이들과 함께 한인 2세 두 명도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다. 가주 상원의원인 데이브 민이 가주 47지구에 출마했고, 데이비드 김은 가주 34지구에 세 번째 도전한다.   각급 지역 선거에 도전한 젊은 한인 2세들도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LA지역의 30~40대 젊은 한인 후보 4명은 공동 캠페인을 추진한다. 한인 후보들이 뭉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비드 김, 그레이스 유(LA시의회 10지구), 존 이(가주하원 54지구), 에드 한(가주하원 44지구) 후보가 그들이다.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다.    한인 2세 정치인 보좌관들도 한인 정치력 신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현직 한인 보좌관들이 비영리단체 ‘한인보좌관협회’를 창립한다. 미국 정계에 도전하는 한인 차세대를 위한 네트워킹 단체로 보좌관 일에 관심 있는 한인 청년들을 한인 보좌관을 채용하고 싶어하는 정치인들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자임한다.   협회 출범을 계획하고 조직한 주역은 태미 김 어바인시 부시장실의 이벳 김 수석보좌관과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실의 최예림 보좌관이다.     김 수석보좌관은 “이전에 아태계 보좌관 협회가 있었지만 활동이 미미했고 한인만으로 구성된 단체도 아니었다. 인맥이 중요한 미국 정계에 도전하는 한인 차세대를 위한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협회 출범 이유를 밝혔다.   협회는 이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자문위원단과 이사회도 구성했다. 케빈 드 레온 LA시의원이 가주 상원 의장 시절 보좌관을 지낸 벤 박 한미치안협회 회장과 LA 정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인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디렉터,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가주지사 보좌관을 역임하고 최근에는 코티 페트리-노리스 주의원 디스트릭트 디렉터로 일했던 알렉산더 김이 자문위원단을 맡았다.   이사회는 6명으로 구성했다. 로버트 박 (전 에릭 가세티 LA시장 보좌관), 다니엘 박 (LA 수퍼바이저 홀리 미첼 보좌관), 케네스 안 (캐런 배스 LA시장 보좌관), 이벳 김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수석보좌관), 김지은 (LA시장실 한인 공보담당), 이수인 (캐런 배스 LA시장 소기업 정책 매니저), 최예림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 보좌관)이다.   협회는 회원 20명 정도로 시작한다. 앞으로 많은 한인 청년들을 보좌관직으로 이끌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기여한다는 게 협회 설립의 목적이다.   1992년 LA 폭동을 겪으면서 한인 이민 1세들은 정치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최대 피해자인 한인들의 하소연을 주류사회에 전달한 통로가 없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해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만으로는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민 1세들이 한인 정치인을 키우고, 투표장을 찾고,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해온 이유이다.   이제 한인사회의 중심이 이민 1세에서 2세로 옮겨가고 있다. 한인 2세들의 활발한 정치 참여로 한인사회 정치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무영 / 뉴미디어 국장이슈 진단 한인 기대 한인 후보들 한인사회 정치력 한인 보좌관

2024.01.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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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배스 LA시장 취임 1년 성적 ‘기대 이하’

캐런 배스 LA시장은 임기 첫 1년 동안 공약을 어디까지 실천했을까. 그리고 한인사회는 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내일(12일)은 지난해 배스 시장이 재벌 출신 릭 카루소 후보를 누르고 시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최초 흑인 여성 시장,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서 주관으로 화제를 모았던 취임식에서 그는 홈리스 구제와 치안 확보, 지역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소수계 사회도 돌보고 비즈니스 활성화와 일자리도 챙기겠다고 했다.     홈리스 구제는 총 8000만 달러가량을 투입한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 2만100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이 숫자가 실제로 홈리스들이 길거리를 떠나 집과 일자리에 정착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범죄는 시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폭력범죄가 4.6% 줄었으나 재산 대상 절도 등 범죄는 2.1%나 늘었다. 길거리와 소규모 업체, 주택에 대한 절도 범죄의 상당수가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A시민들이 겪는 범죄 피해는 적잖게 늘어난 셈이다.       그렇다면 한인사회는 배스 시장의 공약 실천을 어떻게 평가할까. 본지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최근 1주일 동안 배스 시장의 주요 정책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설문에는 한인 836명이 참여했다. 가장 큰 동력으로 추진됐던 ‘홈리스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75.7%가 ‘매우 못했다’고 답했으며 ‘잘했다’는 답변은 1%에 불과했다. 홈리스 문제가 연결된 주거 시설 확보에 대해서도 66.4%가 ‘매우 못했다’, 21.9%가 ‘못했다’고 답했다.     사우스LA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 김기수(65)씨는 “정부 통계를 보면서 조금 개선됐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겠지만, 실제 길거리와 업소 주변을 보면 그런 개선이 피부로 다가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금방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안 했다. 하지만 시장 입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고 험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범죄 척결과 공공안전 확보’에 대해서도 74.9%가 ‘매우 못했다’고 답했다.     연이은 스매시 앤 그랩 범죄와 이에 대해 충분한 기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레이스 유 10지구 시의원 후보는 “생활 주변에 범죄가 늘어나면서 한인들이 매우 불편한 생각을 가진 현실이 여론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1년 안에 모든 것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조금 이른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정책 기조가 맞는다면 2년이 지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고 아니라면 잘못된 단추를 끼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 분야에서도 ‘매우 못했다’가 57.3%, ‘못했다’가 22.2%를 보여 사실상 낙제점을 줬다.  ‘한인 사회 지원’에 대해서도 66.7%가 ‘매우 못했다’고 답했다.     스티브 강 한미민주당협회 이사장은 “여러 성과가 일부 있었지만, 워낙 문제의 골이 깊고, 반대로 시민들과 한인들의 기대감은 매우 높아 이런 부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시정에 시민으로서 동참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최근 취임 2년 차를 앞두고 비서실장을 교체하고 공보팀 인력을 강화했다. 지난주에는 경찰국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la시장 기대 캐런 배스 배스 시장 홈리스 문제

2023.12.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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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앞으로 50년 기대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설립 50주년 감사 연회가 4일 열렸다.   변성림 장로, 정윤희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감사 연회에는 초대 윤명호 담임목사와 고 이원상 목사(2대)의아내 이영자 사모, 노창수 목사(3대), 조현동 주미대사 및 지역정치인, 종교인 등 천여 명이 대거 참석해 교회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류응렬 담임목사는 “교회 설립 50주년을 돌아보며 신실한 성도님들과 목회자들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에 감사 드린다”며 “교회를 통해 다음세대가 교회와 시대의 일꾼으로 자라나고, 지역교회와 미주한인교회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감당하기 원하며 하나님이 행하실 50년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휠체어를 의지해 행사에 참석한 윤명호(94) 목사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터를 닦게 하셨고 살아생전 교회를 밟아보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오늘로써 하나님의 뜻이 성취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영자 사모는 생전 이원상 목사를 회상하며 “이 목사님은 부족한 사람이 목회를 하게된 데에 늘 감사함을 간직했었다”면서 “차세대와 다민족 사회 복음 전파에 열중하고 세계복음 화를 위한 씨드 선교회, 기도로 선교하는 프레션 기도회를 위해 늘 기도하셨다”고 말했다.   노창수 목사는 “청교도들이 이 땅에 정착하며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지만 낙심될 때마다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믿음의 고백을 드렸다”면서 “KCPC 50년, 하나님이 큰 은혜를 주시고 역사하셨지만, 류 목사님 통해 더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은 줄 믿으며,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생 기독교 신자임을 밝힌 조현동 대사는 “한미동맹 70주년, 미주한인 이민역사 120주년 그 가운데 KCPC가 50년을 함께 했다”면서 “미국은 기독교 정신으로 세운 나라이며, 미주 한인사회 역시 교회가 정신적, 신앙적 지주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지난 50년 훌륭한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의 50년도 워싱턴의 KCPC가 아닌 글로벌 KCPC가 되어 하나님의 사명을 땅끝까지 전하고, 봉사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장로교회(PCA) 한인수도회 노회장 차용호 목사는 “팬데믹 초기 KCPC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위기를 과감히 뚫고 지나가는 저력에 감복했다”며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 며 50년 넘어 하나님 앞에 실핏줄 같은 작은 부흥까지도 이루어내는 놀라운 역사가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50주년 기념 축하 케잌 커팅식과 함께 감사패 증정 후 오찬 시간이 이어졌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기대 설립 선교회 기도 이원상 목사 노창수 목사

2023.11.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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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연주회…“기대해도 좋아요”

올해로 창단 27년을 맞은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이 오는 30일(토) 오후 5시30분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에서 제10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아리랑합창단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기 연주회를 재개한다. 김경자 단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랜만에 연주회를 열게 돼 단원들 모두 즐겁고 들뜬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단원들은 김정민 지휘자, 안은선 반주자와 함께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연습하며 화음을 가다듬고 있다. 김 지휘자는 “가곡, 성가곡, 동요, 민요에 가요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랑합창단은 가곡 못잊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성가곡 사랑의 축복, 키리에(Kyrie), 가요 바람의 노래 외에 고향의 봄, 즐거운 나의 집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준비하고 있다. 김 지휘자는 “단원들이 좋아하고 부르면서 즐길 수 있는 노래 위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특별 출연할 소프라노 최윤숙, 테너 오위영의 독창, 황여주씨의 바이올린, 김창달 김스피아노 대표의 피아노, 최예진씨의 타악기 연주 코너도 마련된다.   심라윤 부단장은 “55세에서 80대 중반 연령의 회원 30~32명이 무대에 선다.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열심히 연습해 나날이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합창단 측은 연주회 수익금으로 한인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단체는 추후 확정된다.   아리랑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에 모여 정기 연습을 하며, 한인단체들의 각종 행사 출연, 양로원 위문 공연,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김영순 부회장은 “함께할 단원의 가입을 언제나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연주회 티켓 가격은 10달러다. 티켓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살 수 있다.   연주회 또는 단원 가입 문의는 김경자 단장에게 전화(714-915-2399)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연주회 기대 정기 연주회 성공회 가든그로브 성가곡 사랑

2023.09.19.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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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인연 LA 무대 선 김수희 "내년 새 앨범 기대해주세요"

“세월이 흐르면 ‘내 것’이 되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가수 김수희가 내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새 앨범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A를 방문한 김수희는 30년 이상을 함께 한 이태선 밴드와 레트로 느낌의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한인들에게 먼저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트로트와 발라드가 더해진 감성을 앞세운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한국인의 정서에 맞추면서 K트로트 돌풍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희는 가수 이전에 작사와 작곡 활동을 먼저 했다고 한다. 그는 “노래 작업은 가슴의 것을 꺼내 놓는 일”이라며 “시간이 지나 들어도 좋은 노래는 그 가속 속의 이야기가 듣는 이에게 ‘내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인타운에 일주일여 머물며 김수희는 지난 10일 성공회 성제임스 교회에서 한인 홈리스 합창단과 공연했고, 14일에는 PCB뱅크 20주년을 축하했다.   그는 “신앙심을 가진 좋은 분들과 함께 한 행사라 뜻깊었다”며 “아들이 LA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매년 왔을 정도로 한인타운은 가깝고, 정겨운 곳”이라고 말했다.   짧다면 짧은 이번 여정에서 그는 의미 있는 만남도 가졌다. 지난 주말 공연을 찾은 한 한인 신경전문의는 김수희가 4·29 폭동 이후 위로 공연에서 했던 말을 기억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수희는 “당시 제가 시름에 찬 한인들을 위로하며 ‘실패는 끝이 아니다. 포기해야 끝이다. 일어설 준비들을 하시라’고 했다”며 “그런데 그분이 30년 가까이 제 말을 기억하며 사신다고 인사해서 반갑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LA를 떠난 그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5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국 순회 콘서트를 시작한다. 16일 오후(한국시간) 인천을 시작으로 ‘국민가수 김수희 2023 해피 콘서트’를 전국 10개 도시에서 하는 것. 박강성, 진시몬, 최연화, 정다한, 곽창선 등 후배 가수들이 대선배를 돕는다.   김수희는 “가수가 무대에 서는 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갓끈을 새로 매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팬들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김수희 기대 국민가수 김수희 김수희 내년 한인 신경전문의

2023.09.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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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OC한미지도자협의회에 거는 기대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2010년 말부터 ‘미주 한인사회 정치 1번지’로 불렸다. 이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강석희 당시 어바인 시장은 재선에 성공했고  라팔마에선 스티브 황보 후보, 부에나파크에선 밀러 오 후보가 각각 시의회에 입성했다. 선거를 치르지 않은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까지 합치면 OC의 한인 시의원 수는 4명에 달했다.   약 1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OC 한인사회 정치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한인 연방하원의원 4명 가운데 2명(미셸 박 스틸, 영 김)이 OC에 지역구가 있다. 가주 상원엔 데이브 민 의원이 있고, 시 단위에선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의원 등 3명이 활약하고 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OC만큼 한인 정치력이 만개한 곳을 찾기 어렵다. 그럼에도 늘 아쉬움이 남았다. 바로 한인 정치 유망주를 발굴, 육성해 정계에 진출하도록 돕거나, 한인이 출마하지 않는 곳에서 친한파 정치인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한인사회의 우군을 만드는 시스템의 부재였다.   지금까지 OC에서 배출된 한인 정치인은 개인의 역량과 노력에 힘입어 현재의 위치에 올랐다고 봐야 맞다. 뒤집어 보면 한인사회가 전략적으로 키워낸 정치인은 아직 한 명도 없다는 뜻이다. 물론 많은 한인이 한인 당선을 위해 후원금을 내고 표를 보탰지만, 저변 확대에 관한 관심은 낮았다.   한인 후보가 대거 출마한 선거를 여러 차례 치르면서 한인사회엔 정치력 신장을 위한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 스티브 황보 전 라팔마 시장 등이 늘 주장하던 바다.   이런 인식의 확산은 최근 OC한미지도자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협의회는 ‘정파를 초월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기치로 내걸고 설립된 OC 최초의 한인 단체다. 지난 20일엔 폴 최 초대 회장이 취임했다.   협의회가 제시한 활동 내역 중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정파를 초월해 한인사회에 도움을 주는 정치인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많은 한인이 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   둘째, 좋은 한인 후보를 찾아내 출마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캠페인을 돕겠다는 것이다. 이미 출마한 후보를 돕는 데 그치지 않고, 후보 발굴부터 전략적으로 관여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차세대를 발굴, 육성해 정계 입문을 돕겠다는 목표다. 협의회는 청소년 대상 세미나를 통해 차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더 많은 한인이 정치인 보좌관, 로컬 정부 커미셔너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려도 있다. 협의회가 현재 가주 정부에 501C(3)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활동 폭을 넓히려면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501C(3) 단체는 기본적으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면세 혜택을 박탈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못하고, 당선을 돕기 위한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면 한인 또는 친한파 정치인 대거 배출이란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폴 최 회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최 회장은 “정치활동위원회(PAC)를 따로 만드는 것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지 정치인을 결정하는 과정에 협의회 안팎에서 잡음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협의회 측도 이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고 하니, 슬기로운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협의회는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 운동에 불을 붙이기 위해 나섰다. 그 불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한미지도자협의회 기대 한인사회 정치력 최근 oc한미지도자협의회 한인 정치인

2023.05.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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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기대와 걱정 엇갈리지만 어떻게 교육에 도입하나 고민해야

인류 역사상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고 상용화가 될 때마다 우리 생활 모든 곳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교육을 포함한 많은 산업 분야에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왔다. 전기, 인터넷, 스마트폰의 개발 등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의 도입에 학생들의 교육 방식도 다채롭게 진화를 거쳐왔다.   곧 실현될 고도의 인공지능 기술이 다음 교육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며 최근 OpenAI에서 선보인 ChatGPT의 등장으로 학계에서 기대와 걱정이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ChatGPT란?   ChatGPT는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대규모 언어 모델로 언어의 패턴과 구조를 학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학습된 ChatGPT는 사용자가 채팅으로 물어본 질문에 대한 자연스러운 텍스트 답변을 생성할 수 있으며, 언어 패턴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요청된 명령에 정교한 답변을 제공한다. ChatGPT를 활용하여 논문, 리포트, 보고서, 기사, 학술 논문, 등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작성이 가능한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UC리버사이드 컴퓨터공학과 조교수인 Yue Dong은 “ChatGPT는 아직까지 논리, 전문 지식 또는 최신 정보가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의견을 내었고, 관찰 결과로 “ChatGPT는 산술 계산이나 복잡한 수학적 계산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이런 대규모 언어 모델은 정보를 교체하거나 업데이트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고등교육의 우려   기본적으로 ChatGPT는 주어진 주제에 대한 응답을 형성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한다. 아직까지 인공지능은 비판적 사고 능력이 없으며, 주제가 비판적이거나 추상적인 사고를 요구할 때마다 종종 방향성을 놓치고 부정확한 답변, 또는 인간성이 묻어나지 않는 답변을 내놓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ChatGPT 사용을 효율적으로 교육에 도입을 하고 싶다면, 커리큘럼의 방향성과 학생들의 수행평가의 기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교육자들은 ChatGPT가 수업에서 학습 성과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 또는 도움이 될지를 평가해야 한다. 학생들이 실제 학습을 통한 것보다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혹은 그의 비슷한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과제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현재 교육 시스템 구조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며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   ChatGPT의 사용을 맹목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관련 종사자는 교육자들의 임무를 재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고 고등교육 학위의 가치성은 무엇인지 자문하고 또 다른 혁신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커리큘럼 도입과 교육 향상   ChatGPT는 여러 분야의 학문에서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향상시키는데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만약 학생들이 심화된 학교 공부에 집중을 한다면 인공지능 도구는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아이디어 창출 연습 등 부가적인 교육 작업을 도울 수 있다.   ▶인공지능 활용과 이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이제는 리서치 활동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처음 리서치를 접하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들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크게 받을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이 분야를 나누어 요약해 볼 수가 있다:   ◇효율성: 학생들이 자신의 가설이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검색 및 여타 논문 검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지원: 학생들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과 추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분석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순수히 학생의 몫이며 인공지능은 데이터 패턴이 시사하는 트렌드 또는 중요성에 대해 분석하지는 못한다.   ◇정보 유지력 향상: 학생들이 복잡한 정보에 접근하기 쉬운 형식으로 요약함으로써 이해에 도울 수 있다.   ◇언어 장벽에 대한 지원: 외국인 학생이나 외국어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복잡한 의학 텍스트를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그들이 번역이 아니라 내용 습득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문의: (323)413-2977   www.iantedu.com 그레이스 김 원장 / 아이앤트에듀케이션기대 걱정 고등교육 학위 교육 향상 교육 방식

2023.03.05. 18:27

1년 뒤 기대 인플레 5%…물가 드디어 잡히나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월(5.2%)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라고 뉴욕 연은은 밝혔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개솔린과 식료품 물가 전망이 다소 누그러진 것이 기대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졌다.   지난달 조사에서 1년 후 개솔린 가격은 4.1%, 식료품 가격은 7.6%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돼 전월보다 각각 0.7%포인트 둔화했다.   주택 렌트비 상승률은 9.6%로 예상됐으나, 11월 조사 때보다는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3.0%로 집계됐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들은 단기 인플레이션 둔화를 점치면서도 당분간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1년 후 가계 지출 증가율은 5.9%로 전월(6.9%)보다 1.0%포인트 급감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실제 기업의 제품·서비스 가격 결정,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향후 물가상승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인플레 기대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물가상승률 전망치 향후 물가상승률

2023.01.10. 23:15

“열심히 일하는 시장을 기대합니다”

내일(8일) 열리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시장 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폴 김 후보(기호 2번 현 시의원)를 후원하는 한인 유권자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안용진 회장은 팰팍 한인사회 원로 중 한 명으로 현재 팰팍문화원 대표를 맡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안 회장이 폴 김 후보를 지원하게된 배경에 대해 들어봤다.   -왜 폴 김 후보를 후원하게 됐는가.   “우리는 지금 힘 있는 팰팍시장을 뽑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주민을 힘 있게 하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폴 김 후보는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시장이 되어 제시한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공약들이 실천되면 주민들은 자연적으로 그 변화를 실감할 것이라 했다. 또 팰팍을 젊은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새 고향으로 만들어 주겠다고도 했다. 그의 성실함과 실력, 인성을 볼 때 시장으로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고 믿기에 후원을 맡았다.”   -폴 김 후보의 어떤 점을 보고 그렇게 판단했나.     “폴 김 후보가 시위원 시절에 어느 할머니가 교회로 나를 찾아 와 폴 김을 찾기에 ‘왜 찾는가’ 물었더니 한달 전에 모녀가 너무 어려워서 끼니도 굶고 있었는데 폴 김 시의원이 어떻게 알고 도와줬다고 했다. ‘너무 고마워서 인사하러 왔다’고, 손에 조그마한 보자기를 들고 계셨다. 마침 폴 김 후보가 와서 그 할머니를 조용히 모셔다 드리고 꼭 비밀로 해 달라고 했다. 2년전 500달러는 큰 돈인데 젊은이가 아무 연고도 없는 이에게 선행을 하고도 비밀로 해 달라는 것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지금까지 비밀로 해 오다가 계속 어른들을 공경하고 챙기는것을 보며 2년전 그 일이 생각나 폴 김 후보의 인성을 알려주고 싶었다. 공약중에 시니어 서비스(Senior Service) 부문이 기대되는 이유다.”   -브로드에브뉴 일용직 노동자와 한국어 통역 등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팰팍 타운의 길거리에서  직업을 구하는 타민족 일용 노동자 문제는 해결을 위해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로드애브뉴가 아닌 다른 한 곳을 정해서 직업소개소와 같이 운영하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또 한인통역관은 폴 김 후보의 공약에 들어있기에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과 상인들이 원하고 있는 팰팍 상권의 활성화와 한인 경관 추가 채용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팰팍에 처음 오는 분들이 주차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해결 방법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시스템의 계약이 3년 반이나 남았기에 일방적으로 해약하기 어렵고, 동전을 넣는 쉬운 방법으로 개선을 했으면 한다. 또 현재 타운 경관 35명 중 한인 경관이 6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 늘리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추가로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최근 유권자협의회 회원 8명이 모여 팰팍시장 및 시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느끼는 것이 많다. 협의회가 특정 정당의 시녀가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 아니겠는가 나름대로 분석을 해봤다. 누구든 힘이 좀 생기면 교만으로 치닫기 쉬운데 항상 초심을 잊지 않기을 바라며, 11월 8일 선거에서 준비된 시장 후보에게 투표해서 살기 좋은 팰팍이 되기를 기대한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시장 기대 시장 후보 시장 선거 한인사회 원로

2022.11.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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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패션쇼 기대하세요”

 한복패션쇼 기대

2022.09.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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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도 ‘모던 한식’ 바람 기대하세요”

  ━    1.5세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설립 '인 하스피탈리티' 주목   LA 한인타운에 1.5세~2세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늘어나면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푸드 트렌드인 ‘모던 한식’이 LA 음식 문화계에도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한식(hanchic)’, ‘킨(Kinn)’, ‘치믈리에(chimmelier)’에 이어 이달 말 개장하는 ‘밀 베이커리(Mil bakery)’까지 LA 한인타운에 모던 한식 붐을 일으키는 주역은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대표 이동혁)이다.     젊은 1.5세 요식업 전문가들은 퓨전 한식당 ‘한식’을 개장 후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을 설립했다.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은 이동혁 대표, 민경빈 수석 셰프, 손민수 최고 재무책임자(CFO), 제프 전 최고 운영책임자(COO)가 파트너십으로 세운 레스토랑 회사다.   요식업계에서 10년 경력을 쌓은 이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2020년 팬데믹 가운데 개장한 ‘한식(hanchic)’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주류사회 주목을 받으며 고객의 80%는 타인종이 차지하고 있다.     팬데믹이 정점을 지나면서 지난해 3월 락다운으로 식당 실내영업이 중단되자 주차장에 텐트를 치고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팝업 식당 ‘치믈리에’를 열었다.     “재밌게 요리해보자”라는 생각에 시작한 팝업 식당은 예상 밖으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어 양조장, 와이너리 등을 찾아다니며 팝업 식당을 열고 2만명이 모이는 아시안 야시장인 626 나이트 마켓에도 문을 열었다.     이동혁 대표는 “팝업 식당은 힘들지만 바로 고객의 반응을 보고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주류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주목으로 올해 1월에는 LA다운타운에서 열리는 스모가스버그(Smorgasburg)에 들어갔다.   한 예능 프로에서 이연복 셰프가 푸드트럭 운영으로 한인들 사이에서도 알려진 스모가스버그는 LA지역 가장 큰 규모의 푸드 트럭 마켓으로 아트디스트릭 인근 로우DTLA에서 일요일마다 열린다.     이 대표는 “60여개 푸드 트럭이 모이는 스모가스버그는 식당 인큐베이터 같은 곳으로 투자자들이 몰린다”며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와 마라, 로제, 갈비, 치킨 양념 소스로 주류사회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에는 한식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모던 한식 고급 레스토랑 ‘킨(Kinn)'을 오픈했다.     뉴욕의 대표적인 모던 한식당인 '아토믹스'에서 경력을 쌓은 김기용 셰프가 내놓는 6코스로 구성된 테이스팅 메뉴는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플레이팅과 고급 식재료로 테이스팅 메뉴 미식가들 사이 빠르게 명성을 얻고 있다.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은 이번 달 말 다양한 음식을 론칭할 수 있는 푸드 플랫폼인 '올 굿 띵스'를 8가와 후버 인근에 오픈한다.     공유 주방인 고스트 키친과 푸드 코트를 결합한 신개념 식당으로 8000스퀘어 피트 공간에 인 하스피탈리티가 운영하는 치믈리에, 밀 베이커리 외 브런치 식당 '개리 앤 선'이 오픈하고 캐더링 전문 업체가 고스트 키친을 사용한다.     이 대표는 “모던 한식,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한국 식재료 기반 베이커리에 이어 커피, 브런치 식당 오픈 등으로 음식과 문화 영역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LA 한인타운의 전통 한식과 모던 한식으로 K 푸드가 주류에 더욱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한식 기대 퓨전 한식당 모던 한식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2022.05.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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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삶은 오늘을 사는 것이지,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삶은 오늘을 사는 것이지,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호라티우스·로마 시인 한마디 기대 로마 시인

2022.05.15. 13:55

[시론] 새 대통령에 거는 기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개표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한 초박빙 접전이 개표가 90%가 넘어서도 이어졌다. 결국 윤 후보가 득표율 48.56%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83%)를 0.73%포인트 차이로 이기고 당선됐다.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민심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정권연장의 실패는 현 정부 5년이 가져다준 자업자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5년 전 취임사에서 “감히 약속드린다.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되는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전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적폐청산으로 구속됐고, 정권 관계자 200여명도 구속됐다.     현 정권은 내 편 네 편, 편가르기의 전형적인 내로남불로 국정의 동력을 삼았다. 조국 전 장관 일가 비리, 울산시장 선거 의혹,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보고서 조작, 탈원전 정책,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그 뿐인가. 현실성 없는 소득 주도 성장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악화시켰다. 20차례 실패한 부동산 정책 등 정책 적폐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국회의원 180석의 힘을 가지고 공수처법, 임대차 3법, 대북전단금지법을 일방 처리하는 입법부 폭주도 있다. 선거법까지도 일방 처리했다. 사법 역사에 남을 오점이다. 거기에 안보문제는 어떠했는가.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자였을 때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적폐수사 당위성을 묻는 질문에 법적으로 잘못이 있다면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 요인 중 하나가 적폐 청산인데 현 정부의 잘못된 적폐는 어떤 방법으로든 짚고 넘어가야 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접하면서 국민들은 대한민국 안보정책의 재정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세계는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중국과 대만의 위기를 거론하고 있으며, 아직 해결되지 못한 남북 간의 문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 정부가 종전협정을 주장하며 평화만 외치다 자칫 홀로 낙오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윤 당선인은 힘의 질서에 대응할 수 있는 정교한 안보외교 전략을 다시 짜야 할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14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하자 페이스 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한 줄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열흘 뒤 외교안보 공약 발표 때에는 국방백서에 북한군을 ‘주적’으로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분명히 한국의 주적은 북한이다. 또한 윤 당선인은 지난달 8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은 현존 핵 프로그램을 성실하고 완전하게 신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권의 대북정책과 차별성을 두겠다는 의지다.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와 시장경제를 공공히 하고 외교안보 분야에서 적대국의 눈치가 아니라 혈맹으로 맺어진 미국과의 협력을 공공히 해야 한다. 또한 낡은 이념과 진영 논쟁을 버리고 국가의 미래를 놓고 국민만을 바라보는 새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것만이 지역 갈등과 세대간의 깊은 골을 허무는 진정한 사회 통합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시론 대통령 기대 윤석열 당선인 적폐수사 당위성 정책 적폐

2022.03.11. 18:56

“긴밀한 한미 동반자 관계 기대”

가슴 졸였던 개표과정이 지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결정됐다.     뉴욕 한인들은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의 당선과 낙선 결과에 축하와 실망의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은 새 시대와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함께, 윤 당선자가 재외동포청 설립 등 피부에 와닿는 전향적인 재외동포 정책을 시행해줄 것을 기대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10일 “무엇보다도 한미관계가 더욱 더 가깝고 긴밀한 협력과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가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또 “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관계가 강화돼 뉴욕과 한국 간의 교류와 상호방문이 더 활발해지는 윈윈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은 “통합의 정치로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인 정치인 배출에 성과를 거두는 등 미주 재외동포들의 고국 사랑과 노력을 전하고, 한인 2세들에게도 관심과 격려, 지원을 기울여주길 요청했다.     이종원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회장은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일관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전하고, 대북 강경정책으로의 선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치열했던 선거과정을 잊고 하나가 돼야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박윤용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회장은 “무엇보다도 진영을 넘어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펼쳐주길 바란다”면서, “이겼다고 해도 동전 하나 차이일뿐 크게 이긴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여야를 넘어서 능력있는 사람들을 등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보듯이 굳건한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과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환 뉴욕한인회 이사장은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750만 재외동포 중에서 단 10분의 1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우리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외동포 행정을 통합하는 재외동포청 신설과, 복수국적 연령 하향 등 현실적인 정책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반면, 이재명 전 후보에게 한표를 던졌던 유권자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영주권자인 직장인 이지연(43)씨는 “주52시간제나 여성문제 등을 생각했을때 보수정권보다는 민주당이 낫다고 생각해 1번을 지지했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172석의 거대야당이 된 만큼 잘 견제하면서 운영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팬데믹으로 장기간 한국방문길이 막힌 데 대해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직장인 K모(48)씨는 “팬데믹으로 한국의 어머니를 못뵌지 3년이 됐다. 너무 그립고 한국에서 처리해야할 일도 산더미다”면서 “한국 방역정책이 해외입국자에게 너무 엄격한 것 같다. 자가격리와 PCR 제출 등을 완화해서 고국방문길을 터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난 1일 당시 윤 후보는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를 폐지해 여행의 자유를 되찾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방역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 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동반자 기대 동반자 관계 재외동포청 신설 재외동포청 설립

2022.03.10. 20:43

[재정 칼럼] ‘대박’을 기대하지 않는 투자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한다. 주식시장 조정(Correction)인 10% 하락까지 다다랐다. 지난 2년 뜨거웠던 주식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투자자들은 두렵기까지 하다. 나스닥 전체 46%의 주식이 50% 이상 폭락했으니 주식에 투자한 것을 후회하고 잠까지 편히 자지 못한다.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의 말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핫하다는 종목에 투자한 사람은 이런 고통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분위기에 우연히 투자한 돈이 부풀어지면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위험은 완전히 잊고 장밋빛 희망으로 가득해진다.   나스닥의 76% 기업 주가가 20% 이상 폭락을 경험하고 있으니 개별적인 회사에 투자한 많은 투자자는 손실의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개별적인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미국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S&P 500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이 27%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대박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람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폭넓게 투자해 위험성을 적게 하면 투자한 돈이 불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 등에 많은 관심을 두지만 실제 학자금, 노후대책 등을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아무도 알 수 없는 주식시장 미래를 예측하며 투자하면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요즘 뜨거운 주식 종목도 투자자가 은퇴할 시점에 어떠한 상황으로 변해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새해 결심으로 다음 3가지를 실행에 옮겨보자. 첫째는 비상금 마련이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직장을 잘 다니다가도 회사 사정, 건강 문제 등 여러 이유로 경제활동을 못 할 수가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준비로 한동안 생활할 수 있는 비상금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둘째는 비상금이 준비되면 투자를 해야 한다. 직장인이 봉급 일부를 매달 투자(Dollar Cost Averaging)하는 것처럼 개인이 은행과 금융기관을 연결해 꾸준히 자동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이나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매년 6000달러, 50세 이상은 7000달러까지 할 수 있다.   셋째로 주식시장의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폭넓게 투자해야 한다. 요즘 뜨거운 몇 개 회사에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 500대 기업(S&P 500) 혹은 3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식시장 전체(Total Stock Market)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 종목으로 여러 회사에 분산 투자가 되고 투자 경비도 매우 저렴하다. 지난 1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6%로 높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투자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없다.   은퇴가 가깝거나 이미 은퇴한 투자자는 100% 주식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연령, 위험성, 자산 금액, 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머니마켓 등에 자산분배 후 분산 투자해야 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는 조금 무관심해지자. 각자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노후대책을 차근차근 실행하는 한 해가 되어보자.     낙관적인 마음으로 장기 분산 투자하면 투자금이 불어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히 보여준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기대 투자 투자 위험성 분산 투자 투자 경비

2022.02.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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