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은퇴 준비] ‘더 벌겠다’는 기대 접어야 할 이유

Los Angeles

2026.05.03 12:5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예측 가능성’이 가장 우선시 돼야
큰 수익보다는 ‘지키기’에 집중을
은퇴자산, ‘초과 수익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요즘 사무실에서 은퇴를 5년에서 10년 앞둔 분들을 자주 뵈는데 비슷한 고민을 안고 오시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요즘 주식시장이 좋다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 싶어서요…”  
 
주식 투자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도 주변 지인의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리는 거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시장이 좋다는 뉴스가 연일 들리고, 가까운 누군가가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누구라도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분들께 제가 가장 먼저 드리는 말씀은 이거다.  
 
“예측가능한 투자방법을 선택하십시오”
 
다소 차갑게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이 한 문장이 은퇴재정의 출발점이다. 자산을 모으던 시기에는 시장의 부침을 견디며 기다릴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또 은퇴 후에는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그것을 되돌릴 시간이 더 이상 넉넉하지 않다. 결과는 시간이 흘러봐야 알 수 있는 일이지만, ‘되돌릴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사실만큼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현실이다. 이것이 일하는 시기의 투자와 은퇴 시기의 운용이 본질적으로 달라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은퇴를 앞두신 분들께 권해드리는 방식은 ‘예측 가능한 운용’이다. 더 높은 수익을 좇기보다, 5년 뒤 10년 뒤 내 자산이 어떤 모습일지 지금 미리 그려볼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매달 들어와야 하는 생활비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고, 자산의 미래 가치가 일정한 틀 안에서 움직이며, 손실의 하한선이 분명히 정해져 있는 방식이다.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은퇴 이후의 삶에서 가장 큰 위안이 되어주는 것은 결국 이런 ‘예측 가능성’이다.  
 
은퇴재정의 핵심은 ‘얼마를 더 벌 것인가’가 아니라 ‘내가 모은 자산이 평생 나를 지켜줄 수 있도록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이다. 시장이 주는 흥분 대신 예측 가능한 안정을 선택하는 것, 이것이 은퇴를 앞둔 분들이 자산을 운용하는 가장 올바른 방향이라고 믿는다.
 
다만 어떤 방식이 본인에게 맞는지는 자산 규모, 은퇴 시점, 생활비 구조, 가족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혼자 결정하기보다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은퇴재정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해 보시기를 권해드린다. 한 번의 차분한 상담이, 앞으로의 수십 년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문의: (213) 448-4246

모니카 김 / 재정보험 전문가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