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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판매 실적 동향] 한국차 8개월 연속 판매 기록 경신

관세 정책에 따른 여파가 최근 본격화한 가운데 한국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 실적은 지속된 인기 속 수개월간 이어진 실적 호조 행진을 지난달에도 이어갔다.     지난 3일 발표된 5월 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 브랜드 3개 모두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향상됐다. 이에 따라 3사 모두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이 중 2개 브랜드는 판매 증가 폭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한국차 3사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총 17만251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SUV의 지속적인 강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전기차(EV) 부문은 대부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명확한 수요 정체 신호를 드러냈다. 〈표 참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5월 총 8만452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주력 모델인 투싼은 15% 증가한 1만9905대로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유지했다. 베뉴는 전년 대비 74% 깜짝 증가한 4349대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달 30일 첫 국내에서 인도된 신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은 302대가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기존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5(-12%), 아이오닉6(9%)는 부진하거나 제한적인 성장에 그쳤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총 7만900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이 중 K5는 6957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57%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SUV 스포티지는 10% 증가한 1만7063대로 전체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다만 전기차 부문에선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EV9은 단 37대만 판매되며 전년 대비 98% 급감했고, EV6도 70% 감소한 801대에 그쳤다. 이는 국내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축소, 새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폐지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차량 총 672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 증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 폭을 이어갔다. 판매를 이끈 모델은 GV70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2969대가 판매됐다. GV80은 21% 증가한 1940대가 팔렸다. 그러나 전기차 라인업 중 GV70 EV는 78% 감소한 161대, GV60 EV도 44% 감소한 148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4월 관세 부과에 앞서 구매를 서두른 소비자들의 수요가 비교적 줄면서 지난달 판매량 상승 폭이 완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5월 판매 실적 동향 한국차 판매 판매 증가 기아 판매법인 국내 판매

2025-06-03

[부동산 스케치] 리테일 부동산 시장 현황

“쇼핑몰 간 지 얼마나 됐더라?” 요새 이런 말이 흔해졌다. 한때 사람들로 북적이던 대형 쇼핑몰이 2025년 현재, 텅 빈 곳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의외의 반전도 있다. 집 근처 마트와 동네 쇼핑센터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며, 오히려 투자자들의 ‘핫플’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초 빅 랏츠 등 대표적인 대형 소매 브랜드들이 줄줄이 파산 신청을 하며 리테일 부동산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리테일 매장은 임대보다 반납 면적이 약 600만 평방피트나 더 많았다. 팬데믹 이후 최악의 수치다.   LA도 예외는 아니다. 다운타운의 오션와이드 플라자는 공사가 중단된 채 수년째 방치되어 있으며, 여전히 외벽엔 낙서와 그래피티가 채워져 있다. 한때 고급 복합 쇼핑몰을 목표로 했던 이 공간은 현재 도심 속 흉물로 남았다.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였던 앤젤스 랜딩도 개발사와의 계약 해지와 소송 문제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LA 외곽의 오픈형 커뮤니티 쇼핑센터들은 여전히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마켓, 웨스트LA의 소텔 플라자, 샌퍼난도밸리의 노스리지 그로브같은 지역 밀착형 소규모 쇼핑센터들은 꾸준한 방문객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대형마트, 약국, 커피숍, 치과, 네일숍 같은 생활 기반 업종이 입점해 있어 온라인 쇼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리테일 부동산 시장의 핵심을 ‘크기보다 쓰임새’로 요약한다. 모나 리테일의 최고경영자(CEO) 브랜든 싱어는 “많은 브랜드가 신규 임대를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이슈 등이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글로벌 투자사들은 오히려 이런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삼았다. 올해 초, 투자사 블랙스톤은 생활 밀착형 쇼핑센터를 약 40억 달러에 인수하며 ‘작지만 탄탄한’ 리테일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매일 장을 보고 커피 한 잔 마시는 동네 공간이야 말로 꾸준한 수익과 안정성을 담보해준다는 판단이 나온다.   실내 쇼핑몰도 양극화가 뚜렷하다. 베벌리 센터나 더 그로브 같은 고급 쇼핑몰은 여전히 북적이며 임대료도 상승 중이지만, 중저가 브랜드 중심의 몰은 공실 문제가 심각하다. 다만 일부 몰 운영자들은 공실을 기회 삼아 더 강력한 브랜드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 “임대료를 낮추기보다, 더 나은 세입자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제 결론은 명확하다. 리테일 부동산의 중심은 ‘사람이 계속 오는 곳’에 있다. 트렌디한 매장이 아니라, 동네 주민이 매일 찾는 장보기 공간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새로운 주인공이다.   LA의 사례처럼, 크고 화려한 쇼핑몰 시대는 저물고 있다. 대신 작지만 알찬 커뮤니티 중심의 쇼핑센터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부활하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을 읽는 자만이, 다음 리테일 부동산의 승자가 될 것이다.   ▶문의:(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리테일 부동산 리테일 부동산 국내 리테일 상업용 부동산

2025-06-01

“태권도 학교체육 연계 확대” 국기원 캘리포니아 지부

국기원 캘리포니아 지부(지부장 신용섭, 이하 가주 지부)는 지난 24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내에 마련한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국내 태권도 보급과 발전을 위한 전진 기지 역할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엔 이동섭 국기원장, 가주 지부장 관계자,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최석호 가주상원의원,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 등 약 300명이 참석해 가주 지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개소식의 막은 국기원 시범단이 열었다. 시범단은 전통 태권도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에너지를 결합한 공연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용섭 지부장은 “오늘 개소식을 통해 국기원 캘리포니아는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앞으로 가주는 물론 미 전역과 세계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에나파크를 국내 태권도 보급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학교체육 연계 및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 확대 ▶AI 기반 스마트 수련 시스템 개발 ▶도장 등록 및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은 축사를 통해 “태권도를 지역 공립학교 정규 체육 프로그램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주 지부 측은 “지역 사회와 협력해 태권도의 학교체육 편입이 확대되면 학생들의 신체 단련과 인성 교육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개소식에 앞서 열린 AI 태권도 코칭 시스템 특별 시연회는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국기원 가주지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CM 홀딩스 USA(대표 이주형)가 공동 개발 중인 AI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 동작 분석 및 맞춤형 코칭 기능을 갖추고 있다.   김진섭 가주 지부 사무총장은 “이 시스템은 앞으로 태권도 수련과 교육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 지부(6940 Beach Blvd, #D-121) 관련 문의는 전화(213-369-1904)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학교체육 태권도 학교체육 연계 학교체육 편입 국내 태권도

2025-05-28

[2025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올 4분기 집값 하락 전환…바이어 유리해진다

올해 주택 시장이 장기간 이어진 가격 상승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택구매자들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은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3% 상승에 이어 오는 2분기에 상승 폭이 2%로 감소, 3분기에는 정체, 4분기에는 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모기지 금리는 약 7%에 가까운 현재 수준에서 고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주택 가격이 지난 2012년 이후 이어진 장기적인 상승 흐름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측하는 새 관점이다. 지난 2023년 일시적인 하락기를 제외하면 국내 주택 가격은 10년 넘게 상승세를 지속해 왔다.   이 예측의 배경은 수요 대비 급증하는 공급 물량이다. 실제로 기존 주택 판매는 4월 기준 전년보다 1.1% 감소해 최근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주택 한 채가 팔리는 데 평균 40일이 걸려 작년보다 5일 길어졌다. 반면, 판매 물량은 같은 기간 16.7% 증가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신규 매물도 8.6% 늘어났다.   다만 남가주 또한 최근 부동산 시장이 봄 시즌에도 불구하고 매매가 둔화했으나 집값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점도 제기됐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최근 남가주에서도 주택 판매 소요 기간이 늘고, 주식시장 변동성에 구매자들 또한 일부 위축된 상태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LA 등 일부 지역은 고질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편에다 적합한 매물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어가 많아서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최근 다수의 바이어들이 높은 주택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가격 협상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상태가 좋지 않거나 위치가 매력적이지 않은 매물은 큰 폭의 할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한 일부 셀러들이 부동산 시장의 현실에 직면하면서 처음 고가로 내놓은 매물을 점차 가격 인하하거나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레드핀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중 절반 가까이가 가격 인하나 모기지 금리 보조, 수리비 지원 등의 양보 조건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하락과 함께 소득 상승도 구매 여건 개선에 일조할 전망이다. 현재 임금 상승률이 약 4%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이 하락하거나 유지될 경우 주택 구입 여력은 실질적으로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모기지 금리의 경우 연내 큰 폭의 하락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은 올해 평균 금리가 약 6.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높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이유로 꼽힌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자들에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레드핀의 천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은 협상이 가능한 시장이므로,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는 편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2025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바이어 집값 집값 하락 주택 판매 국내 주택

2025-05-23

시카고 작년 여행객 5500만명

작년 한해 시카고를 방문한 여행객은 모두 55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한 수치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시카고를 찾은 여행객은 모두 553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에 비해 6.5%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해외 여행객의 숫자가 200만명이 넘어섰는데 이는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바람의 도시를 찾는 여행객의 숫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다.     해외 여행객의 경우 국내 여행객에 비해 지출하는 금액이 높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     2019년 시카고를 방문한 전체 여행객의 숫자가 6100만명이었기 때문에 작년 시카고 여행업계는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거의 회복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호텔과 식당, 컨벤션 업계 등에서는 늘어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여행객이 시카고를 찾을 지 여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경제 성장 여부가 불투명하고 해외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을 시카고에 보내는 캐나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등으로 미국 방문을 꺼리고 있는 것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6일부터 3일간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열리는 비욘세 콘서트와 7월 예정된 프리미어 리그 친선경기, 나스카 도심 레이스, 11월 개최 예정인 아일랜드와 뉴질랜드의 럭비 경기 등 주요 행사가 예정돼 있어 얼마나 많은 여행객이 찾을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6월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여행 트레이드쇼와 최근 2032년까지 시카고에서 개최가 확정된 전국식당협회 쇼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많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또 사상 처음 미국에서 배출한 교황 리오 14세와 관련된 시카고 주요 명소에 여행객이 몰릴 수도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리오 14세가 살았던 주택과 출석했던 성당, 다녔던 학교 등에는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이 찾을 만한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여행객 해외 여행객 시카고 관광청 국내 여행객

2025-05-16

메디케이드 혜택 대대적인 축소 추진

공화당이 향후 10년간 총 8800억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메디케이드(가주는 메디캘) 개편안을 12일 공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세금 감면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재정 확보 방안 중 하나다.     전국의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시니어 등이 주 수혜 대상이다. 전체 수혜자 숫자는 860만 명에 달하고, 한인 수혜자도 수만 명으로 추산돼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개편의 핵심은 방만하게 운영되는 메디케이드를 개편해 낭비 요소를 줄이고 부정 수급을 막겠다는 것이다.   먼저 공화당 안에 따르면, 2029년 1월부터 19~6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은 매달 최소 80시간의 근로, 자원봉사 또는 커뮤니티 서비스 참여를 증명해야 한다. 신체적 능력이 있음에도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메디케이드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수혜자들은 연 2회 자격 조건을 재확인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혜택이 중단될 수 있다. 수혜자의 변화 상황을 당국이 자주 확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내용이다.   동시에 소득 및 자산 기준 강화 방안도 담겨 있다.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100%를 초과하는 수혜자는 일부 의료 서비스에 대해 최대 35달러의 본인 부담금이 있다. 그리고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소유자는 메디케이드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기존 거주 주택과 차량은 자산에 포함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수혜 요건을 크게 강화한 것이다.    불법체류자에 대한 지원 축소도 포함됐다. 가주와 뉴욕 등 불법 체류자에게도 메디케이드 혜택을 제공하는 주에 대해서는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10% 삭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화당 측은 이와 같은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이 연방 세금 감면 정책을 연장하고, 새로운 감세 조치의 시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보건 관련 민간 단체들은 일제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 측은 갑작스러운 대규모 예산 축소로 저소득층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본회의 의결을 저지할 태세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대표적인 복지 혜택인 메디케이드 축소가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주 출신의 데이비드 발라다오 의원(공화)은 “해당 안이 현실화되면 지역구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힘들어진다”며 “이토록 급한 변화는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메디케이드 개편안 초안은 13일(오늘) 하원 산하 에너지 및 상무 위원회에서 심의와 표결을 거쳐 전체 하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다수당인 공화당은 오는 26일 이전 개편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도록 제약회사들을 압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각 제약회사들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시한 낮은 가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페널티를 받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에 따르면, 미국의 처방약 가격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세 배나 비싼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회사의 약값이 다른 나라의 판매 가격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기업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인구는 세계의 5%도 채 되지 않지만, 세계 제약 산업은 이익 4분의 3은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떤 의약품이 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될지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최인성·김은별 기자메디케이드 삭감 메디케이드 혜택 성인 메디케이드 국내 메디케이드

2025-05-12

[브리프] '맥도날드도 국내 매출 감소'외

맥도날드도 국내 매출 감소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지난 1분기(1~3월) 국내에서 매출 감소를 겪었다.   맥도날드는 1분기 국내 동일 매장 기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중반(8.7%)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4% 감소)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켐프친스키 CEO는 “사람들이 더 신중해지고 있다”며 일부 고객은 맥도날드 대신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거나 식사를 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1분기 판매를 업계 전체로 보면 저소득층의 방문이 거의 10% 줄었고 중산층도 비슷하게 감소했다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광범위한 소비자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단골들이 패스트푸드 소비를 줄이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관세가 시장을 흔들고 고용 전망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후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테무, 관세에 현지 조달로 전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를 지난 2일부터 폐지한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테무가 국내 판매자의 상품만 판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액 소포에 대한 120% 관세 부과에 대응해 테무의 모회사인 PDD 홀딩스는 미국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이날 밝혔다.   테무는 “미국 내 사업을 현지 풀필먼트(통합물류) 모델로 전환했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미국 내 기반을 둔 판매자가 미국산 상품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무에 입점할 미국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으로 인한 가격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테무는 중국산 초저가 상품 공세로 국내 시장에서 성장해온 기존 전략을 사실상 포기하게 됐다.브리프 맥도날드 국내 매출 감소 국내 매출 맥도날드 대신

2025-05-0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결산]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자리매김

재외동포청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에서 나흘간 총 6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이 이뤄졌으며 499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글로벌 한류 인기에 힘입어 K-바이오, K-뷰티, K-푸드 등 분야에 특화해 기업전시회를 마련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회에 참가한 뷰티 기업인 M사와 A사는 미주 한인 최대 쇼핑몰인 홈쇼핑월드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상호 관세 등 관세장벽이 높아진 시점에서 대기업에 이어 한국 중소기업의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진출도 본격화됐다는 점도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았다.   행사 이튿날에는 국내 2개 기업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건축사와 각 2500만 달러, 20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공장 건설 계약도 체결했다.   이밖에 86건에 총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한국 기업과 동포 및 국내 기업과의 수출 및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도 이번 대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손꼽힌다.   K-스타트업 경연 대회에 참가한 S사는 동포 투자기업과 약 7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의향서를 체결해 주목받았다. 이번 사례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단순한 경연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는 2023년 애너하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국내에서 개최된 행사로 전 세계에서 온 재외동포 경제인, 국내 기업인 등 약 40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의 핵심인 기업전시관에는 2만여 명의 일반참관객이 방문했다.   특히 한미 양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오영주 한국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이 개회식에 참석, 2025년을 ‘한상경제권 원년’으로 선포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한편 남가주 한인은행을 포함한 기업들도 대회에 참석해 단체 및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지난 18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입 및 국내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스와니 지역에 조지아주 첫 지점을 오픈 예정인 PCB뱅크(행장 헨리 김)는 대회장인 개스사우스컨벤션센터에 부스를 열고 국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시했다.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은 지난 18일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 동남부의 식당 프랜차이즈 WNB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트로이 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과 사업 협력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원희 기자·연합뉴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결산 자리매김 글로벌 글로벌 시장 투자 진출 국내 기업인

2025-04-21

관세 때문에…4명 중 1명 '큰 소비' 포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택이나 자동차 같은 주요 구매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시장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24%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큰 소비를 취소했으며, 32%는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올해 장기적인 소비 전망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55%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올해 큰 소비를 꺼리게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구매 가능성이 커졌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발표한 관세 정책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일부 경제학자들이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경기침체 가능성 증가 등 부정적 파급효과를 경고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다.   한인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첫 자동차 관세 발표 직후 딜러십에서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상했다가 이후 수요가 둔화되자 가격을 소폭 내리는 등 변동성에 따른 시장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최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객들 또한 많이 망설이는 모습”이라며 “들쭉날쭉한 가격에 차량 판매와 구매 모두 관망세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관세 정책은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기지 금리 또한 소폭 변동을 보이고 있으며, 건축 자재비 상승으로 인해 신규 주택 건설 비용이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이번 봄 시즌 시작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만 봤을 때 3월 단독주택 판매가 크게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오랫동안 이자율이 높게 유지되어 왔고 기타 시장 여건 또한 비슷하게 지속돼 왔기 때문에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소비자의 재정 능력은 관세에 직접 타격을 받았다. 설문조사의 예비 주택 구매자들은 최근 주식시장 하락으로 인해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주택 구매를 위해 주식을 처분하려던 응답자 중 20%는 이번 관세 여파로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최근 지속해서 경제 여건이 후퇴하면서 비상시 주택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저축금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의 응답자 중 34%는 실직 등 위기 상황에서 주거비를 감당할 수 있는 비상 자금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절반 정도는 일정 수준의 비상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렌터의 53%는 비상 자금이 없다고 밝혀, 주거 취약 계층이 재정적으로 더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훈식 기자소비 관세 관세 정책 자동차 관세 국내 소비자

2025-04-17

뱅크오브호프 한국 기업 금융지원센터 개소

미주 최대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조지아주 둘루스지점에 전국 최초 한국 기업 금융지원센터(Korean Corporate Finance Support Center)를 열며 지난 11일 현판식을 가졌다.     은행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응해 더 활발해질 한국 기업들의 국내 진출에 발맞추어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조지아에 먼저 센터를 열었다.   케빈 김 행장은 이날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미국에 진출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있을 텐데, 저희가 다방면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한국기업을 위한 ‘원스톱’ 금융서비스센터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특히 국내 한국계 은행 중 가장 크고, 아시아계 중에서도 3대 은행에 들어간다”며 은행의 지점망, 자산에 근거한 대출 한도, 상품과 서비스 등이 다른 중소 한인 커뮤니티 은행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이달 들어 조직 개편을 통해 공식적으로 상업·금융부서 산하에 한국지상사부서를 따로 만들어 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15년 이상 한국기업들과 협력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기업이 국내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도울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는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팀으로, 국내 어디로 진출하든, 어느 지점으로 문의하든 간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규성 전무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면 정보가 가장 필요하고, 업계별로 필요로하는 정보도 다르다”며 모든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전문 분야를 담당하는 매니저(RM)들을 모아 전국 조직을 만들었다. 한국무역관(KOTRA) 등 여러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금융은 물론 상법, 세법, 노동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남부 지역 특성상 애틀랜타센터는 제조업 전문가들이 많지만, 다른 분야 센터의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받을 수 있다.     정재우 동남부 총괄 본부장은 금융지원 센터를 통하면 “처음부터 헤맬 필요 없이 길잡이 역할을 해드린다”고 전했다.     한국기업 금융지원 센터는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LA, 뉴욕, 휴스턴 등 5곳에 센터 설립을 앞두고 있으며, 현지의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 행장은 “우리가 한국계 은행이라는 특성 때문에 경쟁은행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본국 경제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한국경제에 보은하고 한국기업들의 글로벌화에 일조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류은행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한국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길을 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금융지원센터 뱅크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 이상 한국기업들 국내 한국계

2025-04-14

[부동산 스케치] 관세 정책과 부동산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시킨 대규모 그리고 파격적인 관세 정책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든 수입품에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개별 국가들에 그보다 훨씬 높은 세율을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주택 건설 비용에서부터 모기지 금리, 시장 심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수입 건축 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건설비 증가다. 주택건설협회(NAHB)는 이번 관세 정책으로 새 주택 한 채당 평균 약 92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한 개발업체가 LA 외곽 지역에 중형 주택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면, 100채 규모일 경우 전체 건설비가 약 100만 달러나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캐나다산 목재는 목조 주택의 핵심 자재로서 수요가 높은데, 이 목재에 부과되는 관세는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더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조명, 바닥재, 욕실 자재 등도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이 같은 비용 부담은 건설업체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하게 되며, 이는 결국 신규 주택 공급 위축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관세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는 장기 금리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주택 구매자에게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데 실제로 2025년 4월 7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63%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70만 달러 주택을 20% 다운페이로 구매할 경우, 이자율이 7.2%에서 6.6%로만 내려가도 연간 약 2,500달러 이상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정책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고, 글로벌 무역 전쟁을 재점화할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경기와 경제는 심리라는 말처럼 이런 변수는 다시 시장 불안을 초래하고,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 시장의 불안함으로 매수자에게 유리한 시장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전미 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 매물이 전년 대비 약 29% 증가했으며, 이는 공급이 늘면서 가격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작년까지는 럭셔리 매물이 입찰 경쟁으로 즉시 팔리던 베벌리힐스 인근에서도, 최근엔 가격을 낮추거나 클로징 크레딧을 제공하는 셀러들이 느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변동의 근본에는 관세 정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약 30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단순히 부동산 시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의 수출입 기업, 제조업, 소비자 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극단적 관세 정책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한쪽에서는 건설 비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모기지 금리 인하와 매물 증가로 구매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은 정책 방향과 시장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며 개별적으로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문의:(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부동산 관세 관세 정책 국내 부동산 반면 관세로

2025-04-13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유산 안전관리 필요성

 최근 발생한 산불 사태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특히 문화유산의 보호와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2025년 3월 의성, 안동, 영덕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고운사 연수전과 가운루와 같은 천년고찰이 전소되고, 국가유산 27건이 피해를 입은 사건은 문화재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이와 같은 재난은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인간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의 문화유산 안전관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국내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은 총 558개관으로, 그 중 박물관 364개관, 미술관 194개관이 존재하며, 이들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무려 169만건 475만점에 달합니다. 이중에는 특히, 국보 56점, 보물 445점, 등록문화재 1,025점, 지정문화재 940점 등 중요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그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하지만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은 공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적 지원이 부족하고, 소방시설방재시스템 등 안전 관리 인프라가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중요한 유물들이 보호되지 못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소실될 위험이 큽니다. 최근 국립한글박물관 화재와 같은 사례도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공사 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3층과 4층이 전소되었고, 8만 9천여 점의 소장품이 위험에 처한 사건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또한, 해외의 사례들도 우리의 경각심을 더욱 자극합니다. 2018년 브라질 국립박물관 화재로 2,000만 점에 달하는 유물이 소실되었고,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이나 일본 오키나와 슈리성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문화유산의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사고들은 시설 노후화, 전기적 결함, 소방 시스템 부재 등의 문제로 발생했으며, 이는 우리나라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의 문화유산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의 안전 관리 매뉴얼 개발, 소방시설 및 방재시스템 점검, 항온항습 수장고 구축 등의 정책을 지원해야 합니다. 2018년 발표된 수장고 소방시설 실태 및 개선 방안 연구와 2019년 사립박물관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 연구 등은 이러한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또한, 2024년 박물관 실내 온습도 관리와 기후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관한 연구도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의 문화유산 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항온항습 수장고와 소방시스템의 강화, 전기적 안전 점검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특히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의 예산 지원과 함께,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의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문화재가 소실되는 사고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미래 지향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의 삶과 밀착되어 있는 문화유산들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와 미래의 중요한 문화자산입니다. 이를 지키기 위한 안전 관리 시스템의 강화는 우리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박암종 /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 회장 사립박물관 문화유산 사립박물관 안전관리 문화유산 안전관리 국내 사립박물관 박암종 한국사립박물관협회 박암종

2025-04-04

[부동산 이야기] 외국인 부동산 투자

국내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과 자산 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부동산 투자는 한국과 다른 절차와 법적 규제를 따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세금 문제와 법적 절차를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현지인과 외국인의 차별이 거의 없다. 이민자의 나라 답게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부동산을 구매한다고 해서 추가로 내는 세금이 없고 한국과 같은 취득세, 등록세와 같은 특별 세금도 없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융자를 받을 경우 외국인은 다운 페이먼트를 30% 이상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도시 지역은 높은 임대 수익률과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주택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중소 도시 지역은 경쟁이 적고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임대 수요가 적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부동산 투자에 중요한 것은 먼저 유입 인구가 많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이 많아지고 비즈니스나 현금 유동성이 많은 곳, 즉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좋은 곳으로 지역 선정이다. 팔 때는 좋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는지도 고려하고, 안정적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는 지역에 하는 것이 좋다.   2006년 이후에 해외 투자가 자유시 되고, 한도 금액이 없어지면서 해외투자가 자유로워진 상태이다. 주택 구입시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계약금을 송금하기 전 은행에서 주는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서를 작성한 후 보내야 한다.   해외 부동산 거래법에 의거 마지막 잔금을 송금한 날짜를 기준으로 3개월 안에 해외 부동산 신고서와 주택 계약서, 주택 감정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또한 부동산 처분 변경 보고서도 3개월 안에 해야 하며, 부동산의 보유 사실 입증 서류도 매 2년 기준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한 내국인과는 달리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 세법(FIRPTA)에 의거한 원천 징수세 납부의 의무가 추가로 있다. 매각한 후 세금을 내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갈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 금액의 대략 15%를 별도로 보관하도록 법에서 정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가 국세청에 납부해야 할 양도 소득세를 납부하고 나면 보관한 약 15% 중 일부 혹은 전부 국세청으로부터 돌려받을 수도 있다. 꼭 전문가와 상의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부동산 해외 투자시 전부 현금 매매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융자 구입도 가능하지만, 내국인보다 1~2% 높기에 사전에 알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특성과 투자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신중한 시장 조사가 필수이다. 인구 통계, 경제 성장세, 임대 시장 동향, 주택 가격 변동 등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야 하며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충분히 상담한 후 구매를 진행하기를 권유한다.   ▶문의: (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외국인 부동산 부동산 투자 해외 부동산 국내 부동산

2025-03-19

대한항공 5년 연속 ‘5성 항공사’ 선정

대한항공이 영국 항공운송 전문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의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SKYTRAX 5-star)’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스카이트랙스는 매년 전 세계 항공사를 평가해 최저 1성부터 최고 5성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5성 등급 유지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전 세계 단 10개 항공사뿐이다.     이번 평가는 2024년 10월 말부터 2주간 진행된 ‘미스터리 쇼퍼’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심사관 3명이 대한항공의 7개 노선을 직접 이용하며 탑승 수속, 라운지, 기내식, 기내 서비스, 좌석, 수하물 운송 등 550여 개 항목을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사용자 중심의 홈페이지와 예약 시스템, 수준 높은 기내식과 와인 서비스, 기내식 사전 주문 기능, 최신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모든 좌석 클래스에서 청결하고 편안한 환경을 유지하며, 객실 승무원의 친절하고 정중한 서비스가 일관되게 제공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 스카이트랙스 CEO는 “대한항공이 지속해서 수준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편안한 객실과 기내식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소비자 중심경영(CCM) 인증을 3회 연속 획득했으며, 글로벌 항공업계 평가사 APEX의 ‘오피셜 에어라인 레이팅’에서도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을 받는 등 지속해서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대한항공 항공사 글로벌 항공사 세계 항공사 국내 항공사

2025-03-09

기독교 신자 감소세 둔화

지속해서 감소하던 국내 기독교인 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는 2023~24년 최근 종교환경연구보고서(RLS)를 통해 2007년 이후 계속 줄던 기독교인이 2019년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5년간 60~64%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기독교인 비율이 2023~2024년 2년간 62%(중간치) 선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다만, 2007년의 78%와 비교하면 15%포인트 낮은 수치다.     기독교인 중 자신을 개신교라고 밝힌 비율은 40%, 가톨릭은 19%, 종파를 밝히지 않은 비율은 3%였다. 또 응답자 중 29%는 종교가 없다고 했으며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가 각각 5%와 6%로 조사됐다.     기독교 이외의 종교를 가졌다고 답한 비율은 7%였으며 이 중 2%가 유대교 신자였다. 이외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신자 비율은 각 1%로 나타났다.     퓨리서치는 5년 전까지 계속 기독교인 비율이 감소하다 최소 일시적으로나마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감소 추세는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퓨리서치는 종교활동을 하는 젊은층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서 현저히 낮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인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레그 스미스 퓨리서치 선임 국장은 “종교가 없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종교가 없이 자란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교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무교로 남는 경향이 크다.     한편, 백인의 기독교인 비율은 2007년 78%에서 2024년 62%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의 경우엔 같은 기간 45%에서 33%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3만69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0.8%포인트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기독교 감소세 기독교인 비율 기독교 신자 국내 기독교인

2025-03-04

치솟는 계란값…올해 41% 상승 전망, 정부 긴급 대응

‘금란’이라 불릴 만큼 이미 치솟은 계란값이 또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10억 달러를 투입해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연방 농무부(USDA)는 올해 계란 가격이 41.1%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의 전망치 20%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뛴 수치다. 조류 독감 확산이 악화되면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계란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8.4%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13.8%나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 급등했다. 1월 전국 평균 계란 가격은 1다스(12개)당 4.95달러를 기록했다. 가주는 9달러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조류 독감 악화가 계란값 상승의 핵심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살처분된 산란계는 약 1억 6600만 마리에 달한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만 1880만 마리가 산란계가 조류 독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계란 파동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10억 달러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방역 조치에 5억 달러, 피해 농가 지원에 4억 달러, 조류 독감 백신 및 치료제 연구에 1억 달러를 지원한다. 또 계란 가격 인하 목적으로 외국에서 계란을 수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USDA는 향후 3~6개월 내 계란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계란값 정부 계란값 상승 국내 계란값 긴급 투입하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연방 농무부 USDA 조류독감

2025-02-27

[2025년의 투자 방향성] 안정적인 국내 주식 유지하며 변동성 관망 필요

올해 들어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변동성도 높아지는 듯하다. 본격 조정 하락의 시작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환경이 불투명할수록 한발 뒤로 물러나 길게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2025년의 투자 방향성을 잡아보는 것이 도움될 수 있을 것이다.   2024년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인 한 해였다. 특히 국내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하며 S&P500 지수가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주식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지만, 국내 시장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했다. 선진국 시장을 나타내는 MSCI EAFE 지수는 4% 상승했고, 신흥국 시장은 7.5%의 더 강한 성과를 냈다. 한편, 소형주는 러셀2000 지수를 기준으로 11%를 약간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2024년이 완전히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4월에는 약 5%의 조정이 있었고,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8.5%에 달하는 더 큰 하락을 경험했다. 이런 변동성은 전반적인 상승장이 유지된 한 해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외부 요인에 얼마나 민감한지 잘 보여준다.     특히 2024년의 대부분의 상승은 기업 실적 개선보다 밸류에이션 상승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는 주식 가격 상승이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는 심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호한 국내 경제, 금리 인하, 그리고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한 주요 원인이었다.   ▶지난해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   2024년 시장의 성장은 투자 심리와 밸류에이션 확장에 크게 의존했다. 기업 실적이 어느 정도 기여했지만,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은 아니었다. 투자자들은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같은 기업 친화 정책이 기업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또한 이전보다 낮아진 금리는 채권보다 주식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도록 했다. 한편, 대형 성장주가 시장의 주요 수익을 이끌며 전체 지수 상승에 비례 이상의 기여를 했다.   ▶올해도 완만한 성장세 전망   2025년은 긍정적인 수익이 예상되지만, 지난 2년과 같은 높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 성장이 주요 시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경제는 여전히 강한 소비 지출과 가계 자산 증가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책 변화나 경제 데이터에 대한 시장 민감도를 높여 변동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세금 감면이 시행된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기업 수익을 증가시키고 투자 심리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러한 개혁의 범위와 시기가 여전히 불확실하며,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금리 역시 중요한 변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기대보다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상반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투자 전략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2025년에는 신중하고 전략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 주식은 강력한 기업 펀더멘털(Fundamental)과 경제 안정성을 기반으로 여전히 선호되는 자산이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추가적인 자본 성장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약한 글로벌 경제 전망을 감안할 때 국제 주식은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시장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새로운 정부의 정책 변화는 2025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금 감면은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크게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기업 규제 완화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정책의 세부 내용과 실행 시점에 따라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도 크다. 최근 몇 주 동안의 시장은 세금 정책과 금리 변화에 대한 기대치 조정을 통해 정책 불확실성의 민감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25년은 투자자들에게 기회와 도전이 혼재된 해가 될 것이다. 2024년의 강력한 시장 성장은 주로 밸류에이션 확장에 의존했으며, 이는 2025년의 기준을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올해는 더 완만한 수익률이 예상되지만, 기업 실적 성장과 경제 회복력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정책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경제의 견고함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국내 주식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년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구해야 하는 해다. 경제의 회복력과 잠재적인 정책 지원은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록 단기적 변동성 요인을 배제할 수 없지만, 양호한 경기와 정책적 요소들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각자의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을 점검하고, 이에 걸맞은 장기적인 운용전략을 갖고 꾸준히 투자한다면 역시 성공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년의 투자 방향성 변동성 관망 주식 투자자들 주식 시장 국내 시장

2025-01-28

직장인 51% "이직 원한다"…현 직장에 만족 답변 18% 불과

직장인들이 현재 일하는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업무만족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단절의 시대’(The Great Detachment)가 찾아왔다는 진단이 나왔다.   설문조사업체 갤럽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 국내 직장인 51%는 새 직장을 찾고 있거나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의 45%보다 6%p 뛴 것이다. 반면 현재 직장에 매우 만족하기 때문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20년의 26%에서 크게 감소한 18%에 불과했다.   갤럽은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을 팬데믹 기간에 있었던 직장환경의 변화로 꼽았다. 지난 4년간 직장인들은 대규모 해고, 경제 회복기의 재채용, 많은 이직, 채용 둔화 등을 경험했다. 짧은 기간 동안 일어났던 극적인 변화들이 직장인의 업무 만족도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의 직장인이 지난 1년간 조직 내 변화로 인한 업무 재배치, 업무 추가, 예산 삭감 등을 경험했다고 한다.   여기에 많은 회사들이 높아진 직장인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팬데믹 이후 직장인들은 더 나은 보상을 받길 원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업무강도를 통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직장인들은 이직을 택한다는 것이다.   갤럽 측은 회사들이 직원을 적절히 관리하고 동기부여를 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만이 회사가 자신의 업무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바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만이 자신이 중요한 일을 하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성과 측정 및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큰 문제로 작용한다. 갤럽이 포춘 500대 기업의 인사책임자(CHRO) 135명을 조사한 결과 성과 측정 및 관리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조사기관 측은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명확한 업무 기대치를 설정하고, 이를 회사의 목표와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확한 기대치는 팀의 목표와 조화를 이루며, 근로자의 업무량과 웰빙을 고려해 설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더들은 직원들에게 회사의 사명과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고,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이 조직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갤럽은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낄 만한 업무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직장인 이직 국내 직장인 이후 직장인들 업무 만족도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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