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산불 확산에 캐나다군 투입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연방정부가 캐나다군을 투입해 원주민 커뮤니티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 마크 카니 연방 총리는 8일(일)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타리오주의 긴급 요청을 수용해 산디레이크(Sandy Lake) 원주민촌 인근에 군 병력을 파견했다”며 “공중 대피를 돕기 위한 군 병력이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같은 날 산불 대응을 위한 정부 내 긴급대응팀 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며, 총리실은 이를 통해 “지금처럼 산불이 활발한 상황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정부에 따르면, 현재 디어레이크(Deer Lake) 원주민촌 인근의 '레드 레이크 12' 산불은 통제 불능 상태이며, 화재 면적은 1,500제곱킬로미터 이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화재 지점은 산디레이크 원주민촌에서 불과 6km 떨어져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디레이크 지역은 1단계 대피 절차를 시행 중이며, 주민들을 항공편으로 이송 중이다. 필요시 선박도 동원될 예정이다. 디어레이크 원주민촌은 이미 대피가 완료됐으며, 해당 지역은 화재 진화 인력이 보호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북서부 지역에서는 현재 총 26건의 산불이 활동 중이며, 이 가운데 7건은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산디레이크 인근 공사 현장에서도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지에서 공유된 영상과 사진에는 산불이 건설 현장으로 접근해 여러 화물 컨테이너에 불이 옮겨붙는 장면이 포착됐다. 현장 인부들은 컨테이너 안으로 대피해 가까스로 화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로 인한 대피는 온타리오 외에도 매니토바와 서스캐처원 일부 지역에서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환경부는 온주 북부와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산불 연기로 인해 슈룩아웃(Sioux Lookout), 서머비버(Summer Beaver), 이어 폴스(Ear Falls) 등지에서 대기질 악화와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진 현상등이 보고되고 있다. 팀민스(Timmins), 카푸스카싱(Kapuskasing), 아타와피스캇(Attawapiskat) 등 북동부 일부 지역도 이날 특별 대기질 경보가 내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 동안 온타리오 남부 전역에 내려졌던 대기질 경보는 지난 8일(일) 기준으로 대부분 해제되었지만 산불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을 놓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산불 산디레이크 원주민촌 산불 대응 산디레이크 지역

2025-06-13

잿더미 알타데나 밝힌 ‘희망의 얼굴’ 벽화

산불이 덮쳐 잿더미로 변한 알타데나를 환하게 밝혀줄 ‘희망의 얼굴’이 그려졌다.   지난 7일, 알타데나 지역의 대표 식당 ‘페어옥스 버거(Fair Oaks Burger)’ 외벽에 벽화 ‘잿더미로부터(From the Ashes)’가 공개됐다. 작품은 LA 출신의 벽화 아티스트 로버트 바가스(Robert Vargas)가 그렸다.     벽화 그릴 공간을 내준 페어옥스 버거는 한인 자매 자넷·크리스틴 이 자매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튼 산불 당시 주변 대부분이 전소됐지만 이 식당은 화마를 피했고, 오는 16일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바가스는 “이 벽화는 알타데나의 재탄생을 상징한다”며 “예술은 사람을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 이 벽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LA 다저스의 쇼헤이 오타니, 전설적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신클레어 호텔 외벽 등에 벽화를 그린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케치나 투사 없이 붓 하나로 벽을 채우는 그의 작업 방식은 “즉흥적이지만 공동체에 뿌리를 둔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가스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수십 명의 주민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이야기를 벽에 새겼다. 그는 “한 여성은 불길 속에서 반려견을 구했고, 어떤 이는 무너진 집을 스스로 복구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벽에 새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가스는 “이 벽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알타데나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 공동체가 함께 쌓은 회복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벽화의 중심에는 한 소녀가 등장한다. 한 손으로 캘리포니아 포피꽃을 잡고 있고, 다른 손엔 테디베어를 들고 ‘HOME’이라 적힌 셔츠를 입고 있다. 바가스는 “곰 인형은 이 지역 산에서 내려오는 곰을 상징하며, 포피꽃을 잡고 있는 모습은 이 공동체가 잿더미에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소녀의 셔츠에는 말, 소방관, 건설노동자, 이웃들이 서로를 안는 모습, 그리고 페어옥스 버거를 운영하는 자넷·크리스틴 이 자매의 얼굴 등 알타데나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콜라주처럼 담겼다.   이번 프로젝트는 AIDS 헬스케어 재단(AHF)의 지원과 페어옥스 버거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AHF는 산불 직후 피해 주민과 소방대원에게 6만5000여 끼의 식사를 제공했고, 현재는 매주 토요일 페어옥스 버거 주차장에서 무료 파머스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페어옥스 버거는 1986년 한인 이기선·유정자 씨 부부가 문을 열었고, 현재는 두 딸 자넷·크리스틴 씨가 운영 중이다.     자넷 씨는 “AHF 초청 행사에서 바가스를 처음 만나 지역의 회복을 담은 벽화를 제안했고, 이후 실제로 그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그림이 알타데나 입구에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벽화 공개 하루 전인 6일, 두 자매는 바가스를 위한 깜짝 시식 이벤트도 열었다. 김치를 활용한 퓨전 신메뉴 ‘바가스 버거’와 ‘바가스 또띠아’를 준비했고, 바가스는 “둘 다 훌륭하지만, 매콤한 또띠아가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자넷 씨는 “‘바가스 또띠아’는 정식 영구 메뉴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로버트 로버트 바가스 바가스 또띠아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알타데나 페어옥스버거 이튼 산불 희망 쇼헤이 오타니 잿더미로부터 테디베어 포피꽃

2025-06-11

서울 5배 면적 불타… 사스카츄완ㆍ매니토바 산불 비상사태 선포

 캐나다 중부의 사스카츄완주와 매니토바주가 산불 확산에 따라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매니토바주는 28일, 사스카츄완주는 29일 전면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스콧 모 사스카츄완 수상은 이날 프린스 앨버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 북부의 상황은 오랜 기간 본 적 없는 수준”이라며 “예보에 비가 없어, 주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 중”이라고 밝혔다.       사스카츄완주의 비상사태 조치는 30일 동안 유지되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번 선포는 북동부 지역 주민들과 주 야당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주정부는 이를 통해 연방정부에 군 병력, 장비, 소방 인력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사스카츄완 공공안전청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7건의 산불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으며, 이 중 통제된 것은 단 3건뿐이라고 밝혔다.       진화작전에는 퀘벡주와 알래스카에서 온 항공기들이 투입됐고, 노바스코샤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진화 인력도 도착 중이다. 공공안전청는 드론 불법 비행과 산림 내 ATV 사용으로 인한 불꽃이 일부 산불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하며, 관련 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슈 파이어’로 명명된 북부 산불은 5월 초 시작된 두 건의 화재가 합쳐지며 사상 최대 규모로 커졌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30만 헥타르(서울 면적의 약 5배)을 넘어섰다. 이 산불은 캔들레이크 인근까지 접근했고, 현지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같은 날, 라클라롱지 인디언밴드, 피터 밸런타인 크리 네이션, 몬트리올 레이크 크리 네이션 등 3개 원주민 공동체도 공동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연방 및 주정부에 직접 대면 회의를 요구했다.       이들은 산불 진압 인력과 항공기 지원, 대피 주민 숙소 마련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공동체는 도로가 차단돼 대피가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는 산불 진화 경험이 있는 주민들에게 인근 진화기지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현재까지 알래스카에서 온 물폭격기 1대, 퀘벡주에서 온 항공기 2대가 운영 중이며, 추가 지원도 예정돼 있다.       매니토바주는 28일 산불 확산 속도와 대피 인원 급증에 따라 비상사태를 먼저 선포했다. 두 주 수상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광범위한 진화 대응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사스카츄완 공공안전청은 대피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경로 안내를 지속 중이며, 산불 관련 최신 정보는 공식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비상사태 매니토바 서울 면적 비상사태 조치 산불 확산

2025-05-30

평통 미주협의회 경북에 산불 성금…지역협의회 동참 6만5000불

“경북 산불 피해 주민들의 빠른 재기를 바랍니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미주지역 협의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경상북도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 6만5000달러를 전달했다.     민주평통 미주지역 협의회 측은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규모 산불로 사망자가 30명(경남 4명 포함)에 이르고 33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20개 지역협의회(자문위원 약 2000명)와 성금 모금에 나섰다.       29일 경상북도 LA사무소(소장 김석기)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강일한 미주부의장은 “많은 주택도 소실되는 큰 피해가 발생해 미주 민주평통이 돕고자 힘을 모았다”며 “모금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경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재민 주거지원 및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김 소장은 “의성에서 영덕까지 최악의 산불로 수많은 주민이 보금자리를 잃고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경북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1억원 가까운 성금까지 전달해 상처 치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경북 LA사무소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747-342-8406)을 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미주협의회 지역협의회 미주협의회 경북 지역협의회 동참 산불 성금

2025-04-29

현직 판사,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로 LADWP 소송

지난 1월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와 관련해 판사들이 직접 당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LA타임스는 가주 지역의 현직 판사인 딘 프리거슨과 비제이 제이 간디가 최근 LA수도전력국(이하 LADWP)을 상대로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들은 현재 연방법원 가주 중부지법에 재직 중인 판사로, 팰리세이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이기도 하다.   원고 측은 “LADWP가 산불 발생 전후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국립기상대가 적색 경보를 발령하면서 산불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음에도 LADWP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며 “결국 LADWP의 송전선이 산불의 원인이 되면서 막심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원고 측은 ▶LADWP의 송전선 관리 부실 ▶비효율적 인프라 관리 ▶노후된 장비를 교체하지 않은 점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원고 측은 “LADWP가 인프라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앞으로도 ‘도미노(domino)’ 현상처럼 피해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소송과 관련해 LADWP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산불 발생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우리는 늘 비상사태를 대비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산불처럼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재해에 대해서는 그 어떤 시정부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열 기자la수도전력국 산불 la수도전력국 제소 현직 판사 지역 주민

2025-04-29

워싱턴지역 단신

뉴저지 산불, 워싱턴에도 영향     뉴저지주 산림 구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일주일째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화 혐의로 10대 남성이 체포됐다.   뉴저지 당국은 소나무 밀집 지역인 뉴저지 파인배런스에서 모닥불을 피운 뒤 완전히 끄지 않아 산불을 일으킨 혐의로 조셉 클링(19세)을 체포했다.  뉴저지 오션 카운티에서 시작된 산불은 바람을 타고 2만 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이 산불의 연기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워싱턴 지역의 대기 오염 주의보도 이 산불과 영향이 있다.         덜레스 공항서 새떼 충돌 사고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이륙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소속 항공기가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보스턴 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7시30분 브리티쉬 에어웨이즈 216편 보잉 777 항공기는 보스턴 로건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나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항공기 승무원들은 새떼 충돌 직후 객실에서 연기 냄새를 맡고 즉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통서 수표 훔쳐 50만불 횡령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이 우체통 등에서 수표를 훔쳐 위조한 후 50만달러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해온 일당 두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체통 잠금장치를 열 수 있는 만능키를 이용해 우편물을 훔치고 그 안에 포함된 각종 수표를 위조하고 자신들 소유의 가짜 은행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취해왔다. 이들 일당은 수표를 정교하게 위조하기 위해 첨단 기계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종양내과 전문의 개업 의원은 19만7440달러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50번 도로 총격 사망자, 7년전에도 유사 전과     페어팩스카운티 경찰국이 최근 경찰 정차 명령에 불응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용의자가 2008년에도 유사한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수) 경찰은 50번 도로 근처의 그린 브라이어 지역에서 과속 운전하던 자말 왈리(36세)에게 정차명령 내렸으나, 용의자는 이에 불응하고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경찰관 2명이 팔에 총상을 입었으며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당국은 2018년 용의자가 경찰의 정차명령에 불응해 도주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부상 당한 경찰관은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용의자를 사살한 경찰관은 행정휴가 중이다.   당국에서는 버지니아 법률에 의해 1차 조사 보고서를 연방검찰청에 이첩할 예정이다. 용의자를 사살한 경찰관 신원은 약 1주일 후에 공개된다. 경찰관 신체부착카메라에 찍한 동영상은 30일 유예 기간 후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안보부 장관 지갑 훔친 용의자 체포     워싱턴DC 경찰국은 지난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지갑을 훔쳐 달아났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놈 장관의 지갑에는 현금 3천달러와 운전면허증, 여권, 국토안보부 배지 등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놈 장관은 부활절을 맞아 아이들과 손주들을 위해 비교적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20일 워싱턴DC 다운타운의 웨스틴 호텔에서 놈 장관의 지갑을 훔쳤다. 놈 장관은 “용의자가 수년 전 미국에 밀입국한 인물로, 여러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단신 영향 뉴저지주 뉴저지 산불 산불과 영향

2025-04-27

산불 피해 지역 노린 절도단 기승…“구리선까지 훔쳐”

이튼 산불 이후 LA카운티 알타데나 지역에서 절도범 체포 건수가 급증했다.   NBC뉴스는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법집행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1월 산불 발생 이후 수시로 진행된 절도 집중 단속에서 체포 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0%가량 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단, 셰리프국측은 구체적인 체포 건수는 밝히지 않았다.   셰리프국 에단 마르케즈 요원은 “최근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절도 용의자 15명을 체포했다”며 “차량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훔친 구리선, 자동차 촉매 변환기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르케즈 요원은 “현재도 복구 작업이 한창인 알타데나 일대에서 유사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계속 인력을 투입해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에는 순찰 중이던 경찰이 남가주 에디슨사 송전선에서 구리선과 전선 등을 훔치려던 2명을 현장에서 체포하기도 했다. 용의자들은 당시 에디슨사의 직원 또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군공병단 처럼 위장하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셰리프국은 주민이 요청하면 해당 거주지 주변을 법집행기관이 순찰하는 ‘홈체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타데나 지역 주민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이 가능하다. 정윤재 기자구리선 산불 산불 지역 구리선 차량 절도범 체포

2025-04-24

남부 뉴저지 대형 산불 방화범 체포

남부 뉴저지 오션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이 밝혀졌다.     당국은 19세 남성 조셉 클링(사진)이 파인 배런스 지역에서 모닥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산불을 유발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중범죄 방화 혐의로 체포돼 오션카운티 구치소로 이송됐으며, 현재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산불은 ‘존스 로드 화재’로 명명됐으며, 지난 22일 발생 이후 약 1만5000에이커 이상의 산림을 태웠다. 이는 최근 20년간 뉴저지 산불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오션카운티 그린우드 포레스트 야생 보호구역에서 시작된 불길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약 5000명이 한때 대피했고, 상업용 건물과 차량도 파손됐지만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화재는 약 50% 진화된 상태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와 미세먼지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 지역 대기질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주 환경보호국은 24일 자정까지 대기질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에게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한편 테이샤 웨이 뉴저지 부주지사는 해외 순방 중인 필 머피 주지사 대행 자격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안전을 위한 대응을 지시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방화범 뉴저지 산불 산불 방화범 남부 뉴저지

2025-04-24

“힘내세요 경남·경북 주민들” OC 호남향우회 4000불 전달

전남 미주사무소(소장 문창숙)가 전북 사무소(소장 윤기조)와 공동으로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가 모금한 경남, 경북 산불 피해 성금 전달식을 지난 22일 개최했다.   성금 전달식은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원들이 한국의 경상남도, 경상북도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을 진행해 성사됐다. 경남 경북 지역 출신 향우회가 아닌 다른 지역 향우회가 이번 화재 복구 지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는 이날 향우들이 모은 성금 4000달러와 위로의 뜻을 경남 미주사무소(소장 이영아), 경북 미주사무소(소장 김석기)를 통해 경상남도, 경상북도에 전달했다.   정정숙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장은 “조그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한 향우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호남향우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지역사회 회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창숙 소장은 “호남향우회에서 보여준 관심과 성의가 한국 지자체에도 알려져 벌써 많은 분들이 훈훈함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산불 피해를 입은 울산, 경남, 경북지역 주민과 이재민을 돕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3억5000만원을 기탁하고, 전남에서 생산하는 조미김, 김치, 고구마빵과 완도 해조류 국수, 해남 즉석밥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전남도 공직자 3400여 명이 8000여 만원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전달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산불 산불 피해지역 전달화재 피해지역 경남 미주사무소

2025-04-23

“LA시 재난 복구 소통구조 문제 있다”…복구 책임자, 퇴임하며 비판

팰리세이즈 화재 복구 책임자(fire recovery czar)가 임기를 마치며 시정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복구 전문가로 지난 1월 채용됐던 스티브 소보로프(사진)는 지난주 임기를 마무리하며 시정부와의 소통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임명 직후부터 실질적인 의사결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밝혀 실제 시장실의 복구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1월, 시민사회 지도자이자 전직 개발업자인 소보로프를 복구 총괄 책임자로 임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원래 3개월간 50만 달러의 급여를 비영리기금으로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명 직후 고액 보수 논란이 일자 소보로프는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최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 반째 LA시로부터 업무에 대한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사실상 없었다”고 토로했다. 대신 그는 커뮤니티 현장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육군 공병단,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을 해왔으며, 팰리세이즈 차터 고등학교 임시 이전 장소를 확보하는 등의 실무를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임명된 지 불과 2주 만에 소외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일례로 배스 시장은  소보로프에게는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팰리세이즈 지역을 일반에 재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소보로프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결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 이튿날 배스 시장은 재개방 결정을 철회했다. 이는 둘사이에서 재개방에 대한 사전 조율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소보로프는 또 복구 주요 컨설팅 업체로 선정된 ‘해거티’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지역 회의에서 해거티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고, 오히려 AECOM이 제안한 프레젠테이션이 훨씬 뛰어났다”며 복구 파트너 선정의 투명성에도 의구심을 보였다.   또한 그는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개발 중인 복구 전용 앱을 소개하며 “시가 관련 행정절차를 미루면서 전용 앱의 사용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팰리세이즈 주민 사이에서도 소보로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산불로 집을 잃은 조셉 에드미스턴은 “소보로프는 실질적 조율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커뮤니티 협의회 전 의장인 마리암 자르는 “소보로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시로부터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소보로프는 배스 시장이 차기 복구 책임자 선정에 대한 언급 없이 헤드헌터 전문회사 콘 페리를 고용했다며 이런 소식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배스 시장은 새로운 복구 책임자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담당자 산불 복구 책임자 복구 전문가 재난 복구

2025-04-13

LA한인회 산불 성금 22만불 39명에 전달

한인 사회의 온정이 담긴 성금이 한인 산불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는 3일 그동안 모은 22만여 달러의 성금을 피해자 39명에게 나눠줬다.   한인회에 따르면 주택이나 사업체 전소 피해자에게는 각 8720.45달러, 부분 전소 또는 경제적 간접 피해는 3000달러, 간접 피해자에게는 1000달러의 성금이 전달됐다.   한인 피해자는 펠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지역이 각각 19건, 선셋 산불 피해가 1건으로 집계됐다.     또 피해 유형별로는 주택 또는 사업체 완전 전소 피해가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접 피해(대피 명령, 재, 연기 등으로 인한 피해)와 경제적 간접 피해(산불로 인한 비즈니스 매출 감소 등)가 각각 6건이었다. 또 주택, 창고, 별채, 비즈니스가 일부 파손된 경우인 부분 전소는 5건이 있었다.      피해 한인 업종은 세탁소, 미용실, 식당 등 다양했으며, 본지에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던 알타데나 지역 한인 햄버거 식당 ‘페어옥스 버거’〈본지 2월 10일자 A-1면〉도 지원을 받았다.     팰리세이즈 산불로 집이 전소된 조모씨는 “한인회의 지원금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다른 기관들은 신청도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인회는 자기 일처럼 나서 도와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인회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개인, 단체, 종교계, 기업 등 55곳으로부터 총 22만6851.47달러를 모금했다.     한인회는 투명하고 공평한 성금 사용을 위해 주요 후원자들로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심사위원회에는 로버트 안  회장을 비롯해 유성욱 원불교 미주서부교구장, 서상희 한국외대 남가주동문회장, 케빈 강 강드림재단 회장, 리나 전 와이어발리 법인장 등이 참여했다.       안 회장은 “LA와 남가주 지역은 물론 시애틀, 샌호세, 애리조나주 등 타지역과 한국에서도 모금이 이어졌다”며 “모금에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또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la한인회 산불 한인 산불 이튼 산불 선셋 산불

2025-04-03

알타데나 산불 잔해물 처리 갈등…공병단 31일 작업 시작

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알타데나 지역의 잔해물 처리 작업이 시작되면서 유해 물질 발생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FOX 뉴스 등에 따르면 육군 공병단은 지난달 31일 오전 화재 피해를 입은 이 지역 골프장의 콘크리트 분쇄 및 잔해물 처리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업은 최소 10개월간 주 7일,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작업 시작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골프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잔해물 처리 과정에서 발암 물질 등의 발생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한 주민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분쇄 작업 중 납, 크롬, 카드뮴, 시안화물,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관련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무 숫자도, 데이터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냥 ‘우리를 믿으라’는 말뿐”이라며 “유해 물질에 노출된 아이들이 10년 후에 암이라도 발병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화재 잔해물 처리 작업이 지역 사회에 미칠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공병단 측은 “먼지 억제 장치와 공기 질 감시 시스템을 도입해 건강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정윤재 정윤재 기자 재활용 작업 주민들 산불

2025-03-31

동부지역 산불 위험 크게 높아져

연방정부가 서부지역 산불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나, 동부지역 산불 위험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빅토리아 도노반 플로리다 대학 교수는 “대서양 연안을 따라 동부 지역과 남동부 지역의 인구밀집도과 최근의 가뭄 상태 등을 감안하면 이 지역의 산불 위험이 서부보다 더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이 인기 거주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인구가 급증해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리우드 전 노스 캐롤라이나 산림자원국장은 “과거와는 달리 이들 지역으로 이주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졌다”면서 “당장 노스 캐롤라이나 산불이 버지니아를 위협하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방농무부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노스 캐롤라이나 번콤브 카운티의 경우 1990년부터 2020년 사이 주택이 70% 이상 급증하면서 산불 피해 위험이 세배 이상 증가했다. 이 지역의 가뭄빈도는 30년새 89% 이상 늘었다.   로버트 쉘러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교수는 “인구가 늘어나면 기존의 산림지역에 주택이 들어서고 실화든 방화든 화재가 증가하며 인명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0년전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이하 6개주의 3-5월 산불 횟수는 300건 미만이었으나 지금은 50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동부지역 산불 동부지역 산불 서부지역 산불 남동부 지역

2025-03-26

라카냐다·라하브라도 산불 위험지역…소방국 새 산불지도 공개

남가주 산불 위험 지역이 10년 새 2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가주소방국은 가주 전역의 산불 위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산불 위험 지역(Fire Hazard Severity Zones)’ 지도를 공개했다. 14년 만에 개정된 이 지도는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가주 정부와 LA 등 지방 정부는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지도를 활용해 산불 예방 활동 및 방재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우선 산불 위험도는 ▶보통(moderate) ▶높음(high) ▶매우 높음(very high) 등 3단계로 나뉜다. 단계별 등급은 지형, 화재 날씨, 불길의 길이, 과거 산불 유무, 식생 유형, 산불 발생 가능성 등을 반영했다. 또한 3단계 등급은 지도에 노랑, 주황, 빨강 순으로 칠해져 각 지역별로도 위치에 따른 세부적인 산불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새 지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산불 위험도가 ‘매우 높음’ 지역은 지난 2011년과 비교해 26%나 늘어났다. 당시 산불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지역은 64만 6838에이커에서 현재 81만 7212에이커로 급증했다.   LA 지역의 경우 퍼시픽 팰리세이즈부터 그리피스파크까지 이어지는 산등성이 구간, 글렌데일, 라카냐다, 크레센타밸리, 엔젤레스 국유림과 주택단지가 만나는 초입 구간이 모두 산불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표기됐다. 이밖에 팔로스버디스, 말리부, 라하브라하이츠 지역도 매우 높음 지역에 포함됐다.   한편 산불 위험도 지역 지도는 지난 1월 LA 대형 산불 이후 개빈 뉴섬 지사가 해당 지도 개선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진행됐다. 새 지도는 가주소방국 웹사이트(osfm.fire.c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남가주 산불 산불 위험도 남가주 지역 지역 산불

2025-03-2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