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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나와 온실 청소”…캐나다 청년 실업률, 25년래 최고

 수십 년 만에 닥친 최악의 청년 취업난이 캐나다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덮치고 있다.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청년 실업률이 기록되면서, 졸업장을 손에 쥔 청년들이 전공과 무관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한 채 대학원으로 ‘도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황은 ‘암울하다’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캘거리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사라 정 씨는 전공을 살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결국 석사과정 진학을 결심했다. 기계 공학 학위를 받고도 가든 센터에서 잡일을 하며 생활비를 버는 청년, 400-500곳에 지원서를 넣고도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공대생의 이야기는 더 이상 소수의 사례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청년 실업난이 캐나다 경제 전반의 문제를 예고하는 ‘탄광 속의 카나리아’ 같은 조기 경보 지표라고 경고한다. 팬데믹 이후 잠시 있었던 채용 붐은 끝났고, △고물가와 고금리 △일자리 증가 속도를 앞지른 급격한 인구 증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불러온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퍼펙트 스톰’이 청년층을 덮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들이 불황기에 인력을 감축할 때 ‘가장 나중에 들어온 사람을 가장 먼저 내보내는’ 전략을 쓰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경험이 단순한 ‘일시적 어려움’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캐나다의 과거 연구에 따르면, 불황기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은 이후 수년간 지속적인 소득 손실을 겪는 ‘임금 상흔’ 현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기대했던 직업이 아닌 저임금 분야에 자리 잡게 되면서 장기적인 소득 전망이 어두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은 청년들의 삶 자체를 유예시키고 있다. 맥마스터 대학을 졸업한 벤 구치 씨는 그의 부모님이 20대 중반에 이미 경력을 쌓고 집을 사며 삶을 꾸렸던 것을 떠올린다. 그는 “나는 아직 경력을 시작하지도 못했다”며 “마치 내 삶이 시작되기를 그저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 전문가는 “일부 청년들은 부모 세대보다 더 잘살고 있지만, 다른 많은 청년들은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 멈추지 않는 러닝머신 위에서 더 빨리 달려야 하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청년층 내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캐나다 실업률 청년 실업률 청년 취업난 청년 실업난

2025-06-11

뉴욕시 청년 실업 심각

뉴욕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욕주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거주 16~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3.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전해였던 2023년 청년 실업률(15.9%)보다는 낮아졌지만, 2019년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3.6%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연령층과 비교했을 때에도 뉴욕시 청년 실업률은 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5~54세 뉴요커 실업률은 4.5%, 55~64세 뉴요커 실업률은 3.9%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유독 청년 실업률만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청년 실업률은 경력자를 우선으로 하는 뉴욕 기업들의 고용 문화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이 치열한 뉴욕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이 경력이 있는 이들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고, 청년층은 일을 구하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청년층 중에서도 유색인종 실업률이 훨씬 더 높았다. 뉴욕시 아시안 청년 실업률은 19.5%로,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수준으로 높아졌다. 뉴욕시 아시안 청년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도 높았다.     흑인 청년 실업률은 2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흑인 청년 실업률은 2019년 당시에만 해도 15% 정도였으나 지난 5년간 9%포인트나 높아졌다. 청년 히스패닉 근로자 실업률은 17.2%로 20%에 육박했다. 반면 백인 청년 근로자 실업률은 4.7%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백인 청년 실업률은 오히려 2023년(약 15%)보다도 훨씬 낮아진 모습이었다.   주 감사원은 “청년 근로자들은 경험이 부족해 취업 기회가 적고, 레저나 접객, 소매업 등 분야에서 일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뉴욕시에서 이런 업종들은 팬데믹 손실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 또한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3월 기준 요식업 일자리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2.5% 줄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탓에, 창업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지난해 뉴욕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청년층은 2019년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 전국 평균(1.4배)보다 증가폭이 컸다. 취업이 어려워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이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청년 뉴욕 청년층 실업률 청년 근로자들 청년 실업률

2025-06-03

카운티 실업률 소폭 하락…4월 4%, 전달 비 0.2%P 줄어

지난달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실업률이 전달인 3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고용개발국(EDD)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4월 실업률은 4%로 3월의 4.2%에 비해 0.2%P 하락했다. 그러나 1년 전인 지난해 4월의 3.8%에 비해서는 0.2%P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가주 전체의 실업률은 5%, 전국 평균은 3.9%로 조사됐다.   3월과 4월 사이 샌디에이고 지역의 비농업 고용은 155만9900명에서 156만6900명으로 7000명 증가했으며, 농업 부문 고용도 3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민간 교육 및 건강서비스 분야가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를 보였다. 총 25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으며 이 중 90% 이상은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발생했다. 민간 교육 서비스는 2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이 외에도 5개 산업 부문에서 총 6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관광 부문은 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정부 공공부문도 1800개의 일자리를 더했다.   반면 4개 산업 분야에서는 총 15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가장 많이 준 것은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로 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4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샌디에이고의 비농업 고용은 총 8800명 증가했으며 농업 부문은 200명 감소했다.      이 기간에도 민간 교육 및 건강 서비스 분야가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총 1만1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고 이 중 1만400개는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였다. 정부 공공부문(9500개)과 관광부문(1700개)에서도 총 1만12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4000개 감소),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3900개 감소), 무역·운송·유틸리티, 금융, 정보, 건설, 기타 서비스 등 총 7개 산업 부문에서는 1만34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김영민 기자카운티 실업률 카운티 실업률 샌디에이고 카운티 건강서비스 분야

2025-05-20

내년 실업률 4.7%까지 올라갈 수도

연방정부 감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워싱턴지역 경제가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버지니아대학(UVA) 웰던 쿠퍼 공공서비스 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버지니아 실업률이 3.2%에서 올연말 3.9%로, 내년에는 4.7%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의하면 버지니아 일자리 7개 중 1개꼴로 연방정부와 관련돼 있으나 최근의 감축 추세와 경기 하락 국면이 이어진다면 어쩔 수 없이 실업률 증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고서는 향후 경기 침체가 연방정부 감축 뿐만 아니라 최근 7년 이상의 장기 호황 국면에 따른 연착륙 트렌드로 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에릭 스코르선 센터 상임이사는 “버지니아 주민 중 연방정부 공무원과 하청업체 직원이 수십만명을 헤아린다”면서 “연방정부에서 시작된 해고바람이 하청업체로 옮겨가고 있으며 연쇄적으로 식당과 소매서비스업 등으로 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코르선 상임이사는 “현재 경기 침체와 겹쳐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이 버지니아를 떠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방분야 예산이 여전히 건재하고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각종 조치로 대서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다른 악재를 어느 정도 상쇄시킬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실업률 내년 내년 실업률 실업률 증가 연방정부 감축

2025-05-13

비농업부문, 4월 고용 17만7000명 증가…실업률 4.2%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노동부는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7000명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 폭(15만2000명)을 웃도는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만3000명)도 크게 상회했다.   지난 2월 고용 증가 폭은 10만2000명으로 1만5000명 하향 조정됐고, ‘깜짝 증가’를 보였던 3월 증가 폭은 18만5000명으로 4만3000명 하향 조정됐다. 2∼3월 하향 조정 폭은 종전 발표 대비 5만8000명에 달했다.   의료(5만1000명), 운수·창고(2만9000명), 금융 활동(1만4000명), 사회지원(8000명) 부문이 4월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연방정부 고용은 9000명 감소해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한 공공영역의 인력 구조조정을 반영했다.   또 지난 1월 이후 연방정부 고용 감소 폭은 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유급 휴가 중이거나 퇴직수당을 지속해서 받고 있는 직원들도 취업자로 집계된다”라고 설명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2% 올라 3월 상승률(0.3%) 대비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임금 상승률은 3.8%였다.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및 전년 대비 모두 전문가 전망보다 각각 0.1%포인트 낮았다.   임금 상승률 둔화는 임금 상승발 물가 상승 압력 우려가 약화했음을 시사한다.   4월 실업률은 4.2%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문가 예상에도 부합했다.     4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4월 비농업 고용 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시행된 후 첫 공식 실물경제 통계라는 점에서 월가의 관심이 주목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효한 10%의 기본관세는 4월 5일 발효됐고, 9일 발효됐던 국가별 개별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됐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총 145%의 관세가 유지되고 있다.   평균 수준을 웃도는 고용 증가와 실업률 유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4월 들어서도 여전히 탄탄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많은 이들이 이번 지표를 두고 ‘과거의 일’이라고 일축하겠지만, 이번 수치는 불확실한 시기에 접어들면서도 미국 경제가 회복력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비농업부문 실업률 고용 증가 연방정부 고용 비농업 고용

2025-05-04

일리노이 경기 침체 가능성 고조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경기 불황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일리노이 주민들의 불안도 커져가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올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40%에서 60%로 높였다. 골드만 삭스 역시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35%에서 40%로 올려 잡았다.     최근 계속 발표되고 있는 관세 정책과 연방 공무원 해고, 물가 인상 등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 침체의 시그널이라고 할 수 있는 실업률과 국내총생산은 큰 변화가 없다. 3월 실업률은 4.2%로 2월의 4.1%이 비해 0.1%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5%였던 지난 2023년 7월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의 실업률은 2월 4.8%로 나타났다. 1월의 4.9%에 비하면 소폭 낮아졌다. 작년 일리노이 실업률은 5%대를 유지했었다. 일리노이 실업률은 2020년 4월 최고치인 18.3%를 기록한 이후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리노이는 최근 수년간 신용도가 9계단이나 올라가면서 돈을 빌릴 때 높은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고 납세자들의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실업 보험 펀드를 충분히 채워 지난 2008년이나 2020년 경기 침체 당시에 비해서는 상황이 좋은 편이다.     일리노이는 또 지난 2021년부터 WorkShare IL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원 해고 대신 근로 시간을 줄이고 줄어든 근로 시간 만큼 실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직원 해고 보다는 근로 시간 감축으로 방향을 정하고 그만큼 모자라는 근로 시간은 주정부가 실업 혜택으로 보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을 "중대 실패자"(a major loser)로 칭하며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썼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가능성 일리노이 실업률 경기 침체 일리노이 주민들

2025-04-21

캐나다 실업률 8년 만에 최고치 기록

  캐나다의 실업률이 11월 기준 6.8%로 상승하며 지난 8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7년 이후 최고치로, 캐나다 내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1월에 51,000명이 신규 취업했음에도 불구하고, 87,000명이 새로 구직 대열에 합류하며 실업률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 4월 이후 1.7% 상승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일하지 않았거나 일한 경험이 없는 실업자 비율이 작년 11월 39.5%에서 올해 46.3%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실업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가 10.8%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가 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스캐쳐원은 5.6%로 가장 낮았고 매니토바가 5.8%로 그 뒤를 이었다. 온타리오는 7.6%로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토론토는 8.1%로 주 평균보다도 더 높았다.   장기 실업자 문제도 심각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자 중 21.7%가 27주 이상 연속 실업 상태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5.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청년층(15~24세)의 실업률은 13.9%로 가장 높았으며, 55세 이상 실업률은 소폭 증가한 5.3%를 기록했다. 여성 실업률은 5.8%로 증가했지만, 남성 실업률은 5.7%로 변동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업은 일자리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17,000명(0.9%)이 신규 채용되었으며, 건설업에서도 18,000명(1.2%)의 고용 증가가 있었다. 도소매업은 가장 많은 39,000명(1.3%)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고용 시장의 일부 활기를 불어넣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실업률 직장 일자리

2024-12-10

가주 실업률 5.4%, 전국 최고…지난주 실업급여 21%나 증가

캘리포니아주에서 해고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폭스11뉴스는 가주고용개발국(EDD) 자료를 인용, 지난 10월 가주에서만 55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15일 보도했다. 최근 물가상승이 둔화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업률은 올라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0월 가주 실업률은 5.4%까지 올랐다. 이는 전국 실업률 평균(4.1%)보다 높은 수치로 가주는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주로 꼽혔다.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실업급여 청구 건수도 늘고 있다. EDD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급여 신규신청은 21%나 늘었다. 신규신청은 전체 실업급여의 2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DD 등 노동분야 전문가들은 가주 실업률 상승세가 전국보다 가파르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실업자 수는 이전과 비교해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EDD 전 국장인 미셸 버닉 변호사는 “지난 몇 달간 매달 2만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10월에는 5500개 일자리가 사라지는 데 그쳤다”고 안도했다.   최근 가주 실업률 급증세가 완화된 요인은 헬스케어 분야 고용 유지 덕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펜데믹 이후 물가가 22% 이상 상승하면서 경기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실업률 증가 추세가 계속돼 실업급여 청구가 늘어날 경우 가주 경제 부담도 예상된다.     버닉 변호사는 “전국 최고 수준인 가주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최고수준 실업률 전국 실업률 전국 최고수준10월 실업률 상승세

2024-11-17

STEM 학위 소지자, 급여 더 높고 실업률 낮아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학위를 취득한 근로자가 그렇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더 높은 급여와 더 낮은 실업률을 보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뱅크레이트닷컴이 근로자의 중간 연봉과 실업률을 기준으로 2024년 ‘가장 가치 있는 대학 전공’을 분석한 결과, STEM 전공은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아 STEM 전공의 높은 소득이 일관된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연봉이 높은 전공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전공이 모두 STEM 전공이었으며, 상위 10위 전공의 중간 연봉은 9만5000달러~11만5000달러 사이였고 실업률은 0.9%~2.3%였다.   이에 비해 학사 학위를 취득한 모든 정규직 근로자의 중간 연봉은 6만4911달러, 실업률은 2.2%로 STEM 전공에 비해 연봉은 낮고 실업률은 높은 편이었다.   가장 가치 있는 대학 전공 1위는 ‘전기공학’으로 중간 연봉 11만5000달러, 실업률 1.9%를 기록했다. ▶컴퓨터공학(중간 연봉 11만2000달러·실업률 2.1%) ▶석유공학(Petroleum engineering·중간 연봉 10만 달러, 실업률 0.9%)▶항공우주공학(중간 연봉 10만500달러·실업률 1.9%) ▶재료과학(Materials science·중간 연봉 10만 달러·실업률 1.1%) ▶기계공학(중간 연봉 10만 달러·실업률 1.9%) ▶전기공학기술(Electrical engineering technology·중간 연봉 10만 달러·실업률 1.5%) ▶엔지니어링 역학, 물리학 및 과학(Engineering mechanics, physics, and science·중간 연봉 10만 달러·실업률 1.5%) ▶화학공학(중간 연봉 10만 달러·실업률 2.1%) ▶보험계리학(Actuarial science·중간 연봉 9만5000달러·실업률 1.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하위권에 위치한 전공은 예술 및 인문학 분야의 학위였다. ‘가장 가치 있는 대학 전공’ 순위에서 하위 10개 전공자의 중간 연봉은 4만~5만3000달러 사이였고 실업률은 2.9%~5.5%로 높은 편이었다. 순위 중 최하위를 기록한 ‘스튜디오 아트’ 전공자의 중간 연봉은 4만 달러, 실업률은 4.6%로 1위인 ‘전기공학’ 전공자보다 중간 연봉이 7만5000달러 낮고 실업률은 2.7%포인트 높았다. 윤지혜 기자실업률 소지자 stem 전공 stem 학위 대학 전공

2024-10-01

IL 경제 늦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최신 일리노이 경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주 경제는 천천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지표는 우려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의 정부공공기관연구소는 최근 Flash Index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기업 소득과 소비자 지출, 개인 소득 등으로 이뤄져 있다. 매달 발표되는 이 지수를 바탕으로 주 경제 상황의 변동을 따지는 것이다.     지난 4일 발표된 7월 일리노이 플래쉬 인덱스에 따르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일리노이 경제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7월 지수에 대해 “경제는 활발하지는 않고 연착륙을 하고 있으며 불황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7월 수치 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실업률. 7월 일리노이 실업률은 5.2%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7월의 4.4%에 비하면 0.8% 포인트 올라간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보 매우 높은 수치다. 네바다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고 그 뒤를 일리노이와 캘리포니아 주가 이었다. 7월 전국 평균 실업률 4.3%와 비교해도 1%포인트 가량 높았다. 이에 일리노이 정부에서도 실업률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의 판매세 현황도 하락했다. 2023년 8월 대비 지난달 판매세는 3.1% 낮아졌다. 기업세는 8월이 7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7, 8월 합계 기업세는 작년에 비해 하락했다.     개인 소득세는 지난 두달간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36억8700만달러에 비해 높은 39억9300만달러가 걷혔기 때문이다. 소득세 증가로 전체 일리노이 정부의 세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이를 토대로 “전체적으로 일리노이 경제는 완만히 성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Nathan Park 기자경제 성장 일리노이 경제 일리노이 실업률 경제 상황

2024-09-05

금리 ‘인하 폭’에 관심 집중…고용시장 급랭에 인하 확실시

팬데믹으로 혼란에 빠졌던 고용시장이 식으며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되는 가운데 연내 인하 폭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 2일 7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대해 대체로 고용시장의 냉각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랐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고용지표들을 살펴보면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게 확연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월 증가 폭은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았을 뿐 아니라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또 연방 노동부가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늘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특히,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 이는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2일 발표된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 4000명 늘어난 데 그치며 최근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인 21만5000명을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도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4.3%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4.5%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둔화와 더불어 임금 인상 폭에도 주목했다.   7월 평균시간당임금(AHE) 역시 6월보다는 0.2%, 전년 동월보다는 3.6% 상승해 전망치보다 0.1%포인트씩 낮게 나타났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준의 9월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지난 2007년에 이어 50bp(1bp=0.01%포인트)  이상 인하하는 ‘빅컷’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고용 보고서 발표 후 기존 전망을 수정하고 연준이 9월,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50bp, 12월 회의서 25bp를 내리는 등 총 1.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도 실업률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며 4.5%까지 치솟을 수 있어 연준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빅컷 피벗을 단행하기에는 경제가 견조하다며 25bp씩 점진적 인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시니어 경제학자 낸시 밴든 휴튼은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하거나 금리가 지금처럼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노동 시장은 급격한 약화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발행된 노동시장 조사 브리핑에서 “연준은 실업률 상승이 실업, 소득 감소, 추가 일자리 감소라는 부정적인 순환을 심화시키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인하 고용시장 기준금리 인하 금리 인하 실업률 증가세

2024-08-04

7월 신규고용 기대치 이하, 노동시장 뚜렷한 둔화

미국의 7월 신규 고용규모가크게 감소하고 실업률은 오르면서 노동시장이 뚜렷한 둔화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을 압박해왔던 뜨거운 노동시장이 빠른 속도로 식고 있는 만큼, 다음달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금리인하'(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1만5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5000명 증가)에도 못 미쳤다.     업종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부문 고용이 5만5000명 늘어 직전 12개월 평균치(6만3000명)에 조금 못 미치는 증가 폭을 보였다. 건설은 2만5000명, 운수·창고는 1만4000명을 신규 고용했다. 다만 정보 부문은 7월 들어 고용이 2만명 감소했다.     기존 고용지표도 하향 조정됐다. 지난 5월 고용증가 폭은 21만8000명에서 21만6000명으로, 6월 고용증가 폭은 20만6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7월 실업률은 4.3%로, 6월(4.1%)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실업률 전망치(4.1%)도 웃돌았다.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 기록한 4.5% 실업률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의 바로미터인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동기대비 3.6% 올랐다. 시장 전망치보다 0.1%포인트씩 밑도는 수준이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도는 7월 고용 증가세와 기존 지표의 하향 조정, 예상 밖 실업률 증가는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어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대폭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그룹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보고서에서 연준이 9월과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50bp(1bp=0.01%포인트)씩 내리고, 12월 회의에서도 연이어 25bp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연준이 9월부터 12월까지 3회에 걸쳐 매번 25bp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해왔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가격은 폭등하고, 증시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동부시각 오후 2시19분 현재 3.81% 수준으로,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신규고용 노동시장 신규고용 기대치 실업률 전망치 이날 고용지표

2024-08-04

최근 대학 졸업자 취업 어렵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이들의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최근 대학 졸업생(22~27세)’의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즉 최근 대학을 졸업한 핵심취업연령대 22~27세 청년들이 일반 인구(general population)에 비해 일자리를 얻기 더 어렵다는 얘기다.     2020년 12월 최근 대학 졸업생 실업률(6.7%)과 전체 실업률(6.7%)이 같은 수치를 기록한 후, 올해 3월까지 최근 대학 졸업생 실업률(4.7%)은 전체 실업률(3.7%)보다 줄곧 높은 수치를 보여왔다.     이는 대부분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미 대학 및 고용주협회(NACE)에 따르면, 올해 봄 여러 산업분야의 226개 고용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전년 대비 대졸자를 약 6% 적게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 연방 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신규 졸업생을 위한 전문직 일자리는 대규모 퇴직(the Great Resignation) 사태가 벌어졌던 2022년 2월 대비 대폭 감소했다. 커리어 소셜미디어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따르면 올해 뉴욕 일원 대도시 지역의 채용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채용 둔화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뉴저지의 커리어 코치 콜린 조지는 “많은 기업이 인플레이션과 예산 제약으로 운영 비용이 증가하며 더 많은 인력 채용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이자 럿거스대 도시계획학과 교수인 제임스 휴즈는 “코로나19 직후에는 대규모 퇴사가 발생하며 기업들이 직원 충원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는 일자리가 꽉 찼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졸업자 대학 전미 대학 최근 대학 전체 실업률

2024-07-16

메트로서 일자리 구하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대졸 구직자 쏟아져 일자리 부족 월마트, 매장 축소 구조조정 추진   지난달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실업률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속 대학을 졸업한 신규 구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7일 조지아주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5월 실업률은 3.4%로, 한 달전 2.8%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8월(3.5%) 이후 최고치다. 신규 일자리가 8500개 창출됐지만 구직자가 일자리 증가분의 1.8배인 1만 5520명이나 늘었다. 현재 취업자는 329만 2607명이며, 구직 중인 미취업자는 11만 547명이다.   실업률이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35개월 연속 4% 미만대를 유지하고 있어 고용시장은 호조다. 노동부 측은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생의 첫 취업이 늦어지는 추세에 따라 여름철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업급여 신청 건수 역시 1년 전보다 15% 낮다.   다만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취업률 반등이 늦춰질 수 있다. 연방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메트로 지역 임금 상승률은 1.13%에 불과하다. 대기업의 구조조정 소식도 적지 않다. 소매업 대형 고용주인 월마트는 다음달 던우디와 마리에타 지점을 폐쇄하며 각각 295명, 92명을 해고할 전망이다.   업종별 인력 수요 차이도 크다. 영화 산업과 소매 물류, 운송업은 둔화가 예상된다. 금융 컨설팅 회사 피드몬트 크레센트 캐피털의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메트로 애틀랜타 고용의 대부분은 의료 분야"라며 "병원, 금융, 회계 분야는 쉽게 일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실업률 애틀랜타 지역 여름철 실업률 애틀랜타 고용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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