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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정 조 AAPIP 회장 선임

카니 정 조 남가주 아시안정의진흥협회(AJSOCAL) 대표가 최근 아태계공익기부협의회(AAPIP)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오는 8월 4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AAPIP는 지난 23일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 프리실라 엔리케즈AAPIP 이사회 의장은 인선 배경에 대해 “공익 기부(philanthropy) 분야에서 아태계 커뮤니티가 여전히 저평가되는 상황에서 조 내정자의 경험과 비전은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라며 “우리는 엄격한 기준과 비전, 인종 간 정의에 대한 삶의 헌신을 가진 인물을 찾았고 조 내정자는 그에 완벽히 부합한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민권 변호사이자 커뮤니티 활동가인 조 내정자는  20년 이상 인종 정의, 이민자 권익, 사회 정의 분야에서 활동해온 그는 현재 AJSOCAL의 CEO로 재직 중이다.     AJSOCAL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아태계 법률·시민 단체로, 조 내정자는 100여 명의 직원을 이끌며 반아시안 증오 대응, 다인종 연대 구축, 유권자 권리 강화 등의 활동을 주도해왔다.     조 내정자는 “AAPIP를 정의와 형평성을 위한 목소리로 더욱 성장시키고, AANHPI 커뮤니티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지속가능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게시판 신임 회장 신임 회장 최근 아태계공익기부협의회 아태계 커뮤니티

2025-05-28

롱비치서 AAPI 아태계 청소년 무료 축제 열린다

오는 5월 31일(토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롱비치에 위치한 에디슨 극장(Edison Theatre)에서 AAPI 청소년들의 축제가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AAPI Joy: Anchor of Hope and Blueprint for Change’로, AAPI(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 그리고 희망을 예술로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학생들의 창작물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커뮤니티 교류,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학생 전시에서는 문화적 스토리텔링과 예술적 표현이 결합된 창의적인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각 작품은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AAPI 정체성과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AAPI 커뮤니티 파트너 단체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며, 관객들과의 만남과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다양한 부스를 통해 단체 활동을 소개하고, 커뮤니티 간 연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 퍼포먼스에서는 AAPI 청소년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낭독, 시, 음악, 비주얼 아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감각적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Noisemaker Award’ 시상식이다. 올해의 수상자는 파워풀한 음악과 사회적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는 밴드 The Linda Lindas로 선정됐다. 이들은 AAPI 청소년과 커뮤니티에 영감을 주는 활동으로 큰 영향을 끼쳐 왔으며, 이번 시상을 통해 그들의 기여를 다시 한 번 조명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AAPI 청소년들의 열정과 재능을 기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소중한 기회다. 다음 세대의 예술가이자 리더, 그리고 변화의 주역이 될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이 자리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가벼운 다과도 제공되며,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고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해당 행사는 하단의 링크를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하기청소년 롱비치 아태계 청소년 커뮤니티 파트너 공연 커뮤니티

2025-05-14

로니 이씨<콘코디아대 국제센터 디렉터> '올해의 아태계 지도자'

가주 의회 아시아태평양계(이하 아태계) 코커스가 로니 이(사진) 콘코디아 대학교 문(Moon) 국제센터 디렉터를 ‘올해의 아태계 지도자’로 선정했다.   아태계 코커스(위원장 마이크 퐁)는 지난 12일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인 5월을 맞아 예술, 패션, 비즈니스, 테크놀러지, 과학, 법조, 의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태계 커뮤니티를 위해 기여한 각계 인사 15명을 아태계 지도자로 선정, 발표했다.   어바인의 콘코디아 대학교에 재직 중인 이 디렉터는 올해의 아태계 지도자 15명 가운데 유일한 한인이다.   아태계 코커스는 한국에서 태어나 비즈니스를 전공한 이 디렉터가 글로벌한 시각으로 유학생들의 입학과 미국 생활 적응 과정을 돕는 데 열정을 쏟고 있으며, 동북아, 동남아시아 국가를 두루 여행하며 유학생 모집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학업 성공을 위한 멘토가 된 이 디렉터가 친근한 스타일과 명확한 안내로 학생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아태계 코커스는 이날 가주 하원에서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 기념 행사를 열고 15명의 지도자의 아태계 커뮤니티를 위한 헌신과 공로를 기렸다. 임상환 기자국제센터 아태계 아태계 지도자 국제센터 디렉터 아태계 코커스

2025-05-13

현대차 '거침없는 사회 환원'…아태계 문화유산의 달 맞아 LA 도서관재단 후원

한국차 브랜드들이 국내 판매량을 매달 경신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기업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7일 LA중앙도서관(LAPL)에서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AAPI Heritage Month)을 맞아 LAPL과 협력해 아시안 커뮤니티의 문화 교육과 언어 자원 확대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5월 LAPL과 협동 프로그램 등 주요 아태계 지원 방침을 발표하면서 도서관 운영을 맡은 LA도서관 재단(LFLA)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도서관 내 국제언어센터의 아시안 문화 및 언어 관련 서적을 확충하고 관련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존 사보 LAPL 도서관장은 “LA는 미국 본토에서 아태계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LA의 다문화적 교육 자원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현대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도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문화적 포용성과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든 라미레즈 현대차 사회공헌 디렉터는 “한국 기업으로서 아태계 커뮤니티를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교육과 문화는 커뮤니티 결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 주민들이 문화적 뿌리를 되새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토마스 현대차 다문화 마케팅 디렉터는 “현대차는 혁신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중심의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협력은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AAPI 커뮤니티의 문화적 자산을 알리고, 지역 고객 및 가족들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후원으로 LAPL에서는 5월 한 달간 다채로운 아시아 문화 행사들이 진행된다. 오는 17일에는 아시안 작가 강연과 한국 전통공연, 대만 과자 만들기 체험 등이 포함된 ‘AAPI Joy’ 축제가 열린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후원 도서와 기념 토트백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현대차는 도서관의 소셜 미디어 채널과 뉴스레터를 통해 AAPI 관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 밖에도 재난 피해 지원, 의료, 청소년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나누면서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의 딜러들이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현대 Hope On Wheels(HHOW)’는 지난 1998년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구 지원과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까지 175개 기관에 총 1300건의 연구기금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현대차가 HHOW를 통해 기관들에 전달한 지원금은 규모는 약 2억77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남가주에서는 지난 3월 애너하임 청소년 클럽 교육 프로그램에 1만5000달러 기부, 지난해 7월에는 오렌지카운티 어린이병원에 소아암 연구 및 치료를 위해 2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 발생한 LA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금, 플로리다 허리케인 피해 복구 등 재난 상황 발생 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도서관재단 태평양계 문화유산 아태계 커뮤니티 사회 환원

2025-05-07

"아태계 세대 간 연대 필요"…USC서 '아태계의 힘' 포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지를 촉구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계 정치 리더들이 지역사회의 단결과 세대 간 연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17일 USC에서 열린 ‘AANHPI(아시아계·하와이·태평양계 미국인)의 힘’ 포럼에서는 존 챙 전 가주 재무장관, 베티 이 전 가주 감사원장, 파라 칸 전 어바인 시장, 앤서니 렌던 전 가주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태계 커뮤니티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지역 기반의 공동체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최근 연방 정부가 일부 DEI 프로그램을 재검토하거나 예산을 축소하려는 움직임, 하버드대학과 연방 정부 간의 갈등도 언급됐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태계 커뮤니티가 목소리를 내고, 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존 챙 전 재무장관은 “우리는 형제이며, 파트너십과 공동체를 통해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위도 중요하지만, 미디어와 정부, 그리고 정치 리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라 칸 어바인 시장은 “아시아는 매우 넓고 다양한 만큼, 아태계로서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청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과거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베티 이 전 감사원장은 “요즘 미디어가 해결보다는 갈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학교와 캠퍼스는 다양한 시각이 자유롭게 오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세대가 지역사회에서 커뮤니티를 키우고, 지역을 중심으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USC 정치학생회, USC 도른사이프 정치미래센터, AAPI Data 등 다양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정윤재 기자아태계 연대 아태계 커뮤니티 아태계 세대 연대 필요

2025-04-17

워싱턴DC 국립 아태 박물관 설립위원에 미셸 스틸 임명

미셸 스틸(사진) 전 연방 하원의원이 국립 아시아·태평양계(AAPI) 박물관 설립을 추진하는 위원회에 합류했다.   OC레지스터는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이 이달 초 스틸 전 의원을 해당 박물관의 설립 타당성을 조사하는 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총 8인으로 구성되는 이 위원회는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민주·뉴욕)이 발의한 법안이 지난 2022년 6월 법제화되면서 발족하게 됐다.   스틸 의원은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는 투쟁과 승리로 가득 차 있으며, 이는 미래 세대에 기억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첫 소집 후 앞으로 18개월 동안 워싱턴DC 내 부지 선정, 재정 마련 방안, 그리고 이 박물관이 스미스소니언 재단 소속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는 작업에 나서게 된다.   박물관 설립 지지자들은 아태계가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이야기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초의 대륙 횡단 철도 건설에 기여한 중국계 노동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수용된 일본계 미국인들이 있다.   멩 의원은 법안 통과 당시 “아태계는 미국 건국 이후 지금까지 이 나라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가 겪은 고난과 이뤄낸 성취를 더 많은 미국인과 미래 세대가 알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박물관 설립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위원회는 타당성 조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부금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연방 예산이 사용될 수 없으며, 연방 공무원도 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없다. 위원회 활동을 돕는 비영리 재단 ‘국립 아태계 박물관의 친구들(NAPAMF)’는 의회가 빠르면 2027년까지 박물관 설립 방안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럴 경우 박물관은 이르면 2036년에 개관할 수 있다.   단, 선례를 보면 시간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국립 라틴계 박물관과 스미스소니언 여성 역사박물관 설립을 위한 위원회는 각각 2008년과 2014년에 구성됐다. 하지만 의회는 2020년까지 두 박물관 건립을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이 두 박물관은 상설 전시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스틸 전 의원이 참여하게 될 위원회는 아직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 하원 아시안·태평양 아메리칸 코커스(CAPAC·위원장 그레이스 멩)의 제임스 권 대변인은 위원회가 이른 시일 내에 구성될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권 대변인은 위원회 구성이 법제화된 이후 2년 넘게 지연되고 있느냐는 OC레지스터의 질문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케이블 매체인 뉴스맥스(Newsmax)는 지난해 12월 스틸 전 의원의 주한 미국대사 임명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본지 2024년 12월31일자 A-1면〉 김영남 기자설립위원 워싱턴 박물관 설립 박물관 건립 국립 아태계

2025-02-27

뉴욕주하원의원 그레이스 이, 2년 연속 아태계 TF 의장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지난 8일 올바니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두 번째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아태계(APA) 태스크포스(TF) 의장직을 연이어 맡게 됐다. 이외에 이 의원은 이번 임기에 아동 및 가족 위원회에 임명됐고, 은행·소비자 문제 및 보호·환경·주택위원회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의원은 “아시안 뉴요커들에게 더 나은 자원과 강력한 대표성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안전을 우선시하고, 모든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고, 중소기업이 성공하도록 돕고, 뉴욕을 가족들이 번창하기에 더 저렴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첫 임기 동안 이 의원은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에 집중했다. 아시안 비영리 단체를 위해 2년 연속으로 3000만 달러를 확보했고, 음력 설을 주 공휴일로 만드는 법안을 주도했다. 뉴욕주 증오범죄 처벌 강화, 소셜미디어 회사가 증오 표현이 담긴 게시물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에도 힘을 실었다. 그는 뉴욕주 공립교에서 아시안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김은별 기자뉴욕주하원의원 그레이스 뉴욕주하원의원 그레이스 연속 아태계 뉴욕주 증오범죄

2025-01-12

[사설] 검찰 소수계 자문위 복원하라

네이선 호크먼(61) 신임 LA카운티 검사장이 지난 12일 검사장실 산하 자문위원들을 전원 해촉해 논란이다.   LA카운티 검사장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문위는 아태계(AAPI), 흑인계, 라틴계, 성소수자, 여성, 종교 등 6개로 구성돼 총 58명이 무보수로 봉사하고 있다. 각 집단의 대변자로 검찰 간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검사장실측은 ‘조직 재정비’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해촉을 통보했다고 한다. 자문위원들의 반발은 당연했다. 여러모로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어서다.   전원을 해촉한 것부터 이해하기 어렵다. 조직의 힘은 축적된 경험이다. 조직의 재정비를 원했다면 기존 업무가 무리 없이 인수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인선을 했어야 했다.   일방적인 통보도 문제다. 임명보다 어려운 것이 해촉이다. 물론 현 자문위원 중 새 검사장실이 지향하는 운영 목표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정리가 필요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수고해준 자문위원들에게 충분히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했어야 했다. 해촉은 자문위원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58명의 자문위원들이 해촉에 담긴 메시지를 오해한다면 그들이 대변하는 소수계 집단에 신임 검사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달될 수 있다.     특히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더 당황스럽다. 자문위원 58명 중 에스더 임·카니 정 조씨 2명이 소속된 아태계 자문위는 조지 개스콘 전임 검사장이 지난 2022년 5월 처음 창설했다. 팬데믹 시기 인종혐오 범죄가 76% 급증하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조치였다. 한인들 입장에서는 AAPI 자문위를 충원해도 부족할 판에 전원 해촉은 납득하기 어렵다.   검사장실에서는 아직 각 자문위의 유지 여부나 재정비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만약 AAPI 자문위를 폐지한다거나 축소한다면 일방적 해촉 통보와는 차원이 다른 중대한 실수다. 재정비를 한다 해도 더 나은 계획을 내놓지 않는다면 돌아선 이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 어렵다.   호크먼 신임 검사장은 지난 11월 선거를 앞두고 본지 인터뷰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LA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중 하나”라고 했다. 또 그는 앞서 2022년 가주 검찰총장 선거 출마시에도 본지를 찾아 “1992년 4.29 폭동 당시 난 한인들을 대변했다. 그래서 한인 친구가 많다”면서 “날 후원하고 뽑아달라. 여러분의 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당선되면 유권자와의 약속을 쉽게 잊는 정치인들을 한인사회는 그간 수없이 봐왔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기대로 뽑고, 다르지 않아 실망하는 악순환이 정치의 속성이기도 하다. 그렇다해도 “또 속은 건가”라는 자괴감이 들기엔 너무 이르지 않은가. 취임한 지 고작 3주밖에 되지 않았다. 자문위는 하루 빨리 복원되어야 한다.사설 소수계 자문위 아태계 자문위 la카운티 검사장실 검찰 소수계

2024-12-25

아태계 유권자 53% “정당에서 대선 정보 못 받아”

국내 아태계 유권자 등록 숫자가 늘고 투표 의지가 높지만 정작 정당과 후보로부터 필요한 관련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계 관련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는 ‘AAPI 데이터’가 최근 국내 아태계 24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는 대통령과 의회 선거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68%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혀 높은 참여의지를 반영했다. 특히 젊은층의 투표 참여 열기가 뜨거워 18~34세 중 85%가 투표하겠다고 한 반면 연장자들은 62%가 같은 대답을 내놨다.     투표 방식에 있어서는 46%가 현장 당일 투표 대신 사전투표나 우편투표 등의 방식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정당들은 정작 이들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 중 50%는 민주당에서, 57%는 공화당에서 각각 어떠한 정책 정보와 후보 관련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태계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경제(86%), 인플레이션(85%), 보건(85%), 범죄(80%), 교육(80%)을 꼽았다.     한편 카말라 해리스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39%로 나타나 다른 민족 그룹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도 33%가 호감을 보여 중국계 다음으로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아태계 투표 아태계 유권자들 아태계 투표 투표 의지

2024-09-11

자각한 아시안, 유권자 43% 급증…2020년 대선 비해 24만명 늘어

지난 4년 동안 아태계 등록 유권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 아태계 신규 등록 유권자가 총 55만682명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6월 4일 기준) 총 78만7982명을 기록했다고 NBC 뉴스가 관련 분야 연구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같은 기간 백인이나 흑인계 유권자의 등록 증가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와 같은 수적 변화에 2020년에 있었던 정권 교체와 이후 증오범죄와 인종차별성 대형 사건 사고 등이 미국 사회 내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아태계 주민들의 자각 현상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했다. 표심만큼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아태계 리더들이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2022년 한 해 동안 외국인의 시민권 취득은 100만 명에 육박했는데 1996년과 2008년 이후 최대 수치로 기록됐다. 매체는 이들 이민자들은 오랜 시간 미국 체류를 해왔으며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시민권 취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등록 유권자 연령대로 보면 10~30대와 50~70대가 등록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태계 2세들이 성인이 되면서 등록에 관심을 보인 것에 더해 청장년이 되어 시민권 취득 후 곧바로 유권자 등록에 나서는 트렌드도 한몫을 했다는 것이다. 다만 늘어난 유권자들이 얼마나 많이 투표에 직접 참여할지, 또는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여부는 아직 가늠하기 힘든 상태이며, 이번 선거에서 주요 경합주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도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아태계 유권자 아태계 유권자 흑인계 유권자 아태계 주민들

2024-09-08

한인 Z세대<15~24세> 극단선택 아태계 중 2번째 높다

아시아계 젊은층의 극단 선택이 늘고 있다. 특히 한인 젊은층(15~24세)의 자살률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19일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저널(JAMA pediatrics)은 ‘아시아태평양계 젊은층 자살률’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2018~2021년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태계 젊은층 1880명(15~25세)에 대한 조사 결과가 담겨있다. 이를 토대로 보면 남성 자살률은 72%, 여성 자살률은 125%나 급증했다.   자살은 아태계 젊은층 사망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 이 기간 아태계 젊은층 남성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9년, 여성은 2020년으로 각각 나타났다.     AsAm뉴스에 따르면 아태계 젊은층의 자살률은 민족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민족은 베트남계로  인구 10만 명당 10.5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태계 젊은층의 전체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9.17명)을 웃돈다. 한인은 젊은층 인구 10만 명당 8.4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족별로 보면 베트남계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살률이 높다. 다음으로 필리핀계(7.64명), 중국계(7.59명), 인도계(6.91명) 등의 순이다.그래프 참조   전문가들은 아태계 젊은층의 자살충동 원인으로 ‘우울증 등 정신건강, 가정불화, 정체성 혼란, 이민자 가정과 미국 생활의 가치관 충돌, 부모와 소통 부재’ 등을 꼽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앤서니 뷰이 박사(시애틀 워싱턴대 의과대학)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 지역사회마다 초점을 어떻게 맞추고 정신건강을 문제에 개입할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스웨스트 아시안위클리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 아시아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4.8명이다. 전체 평균 18.32명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아태계 극단선택 극단선택 아태계 아태계 젊은층 한인 젊은층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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