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 세대 간 연대 필요"…USC서 '아태계의 힘' 포럼
DEI 정책 폐지에 결속 강조

17일 USC에서 열린 포럼에서 (왼쪽부터) 로렌스 성(USC 정치학생회 대외협력국장), 앤서니 렌던(전 가주 하원의장), 신디 우(EmpowHer 창립자), 베티 이(전 가주 감사원장), 마이크 엥(전 가주 하원의원), 파라 칸(전 어바인 시장), 존챙(전 가주 재무장관) 등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했다.
17일 USC에서 열린 ‘AANHPI(아시아계·하와이·태평양계 미국인)의 힘’ 포럼에서는 존 챙 전 가주 재무장관, 베티 이 전 가주 감사원장, 파라 칸 전 어바인 시장, 앤서니 렌던 전 가주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태계 커뮤니티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지역 기반의 공동체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최근 연방 정부가 일부 DEI 프로그램을 재검토하거나 예산을 축소하려는 움직임, 하버드대학과 연방 정부 간의 갈등도 언급됐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태계 커뮤니티가 목소리를 내고, 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존 챙 전 재무장관은 “우리는 형제이며, 파트너십과 공동체를 통해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위도 중요하지만, 미디어와 정부, 그리고 정치 리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라 칸 어바인 시장은 “아시아는 매우 넓고 다양한 만큼, 아태계로서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청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과거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베티 이 전 감사원장은 “요즘 미디어가 해결보다는 갈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학교와 캠퍼스는 다양한 시각이 자유롭게 오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세대가 지역사회에서 커뮤니티를 키우고, 지역을 중심으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USC 정치학생회, USC 도른사이프 정치미래센터, AAPI Data 등 다양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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