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오픈 업] ‘영원한 타인’이라는 오해

40여 년 전, 필자의 세 자녀가 어렸을 때의 일이다. 한인 가족인 우리는 종종 집 근처 레스토랑을 찾아 브런치를 즐기곤 했다. 어느 날, 나이가 지긋한 백인 여성 종업원이 아이들에게 “어디서 왔니(Where are you from)?”라고 묻자, 아이들은 자신 있게 “톨루카 레이크요(Toluca Lake)”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 여성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아니, 원래 어디서 왔냐고(No, where are you really from)?”이라고 물었다. 이 질문은 당시 십대였던 큰딸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STAATUS(Social Tracking of Asian Americans In The United States) 보고서를 통해, 당시 딸이 왜 분노했는지를 새삼 실감하게 됐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난 시민권자 자녀들을 여전히 ‘외국인’으로 보는 시선은 현재까지도 존재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인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안·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출신 미국인(AANHPI)’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인의 40%가 “아시안 아메리칸은 미국보다 자신의 출신국에 더 충성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중국계 미국인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미국인의 48%는 자신이 아시안 아메리칸을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아시안 아메리칸들은 49%가 욕설이나 모욕을, 36%는 괴롭힘을, 15%는 신체적 폭력을 지난 1년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사회가 아시안들을 여전히 ‘영원한 외부인(perpetual foreigner)’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25%는 아시안 아메리칸과 전혀 개인적인 접점이 없으며, 그들에 대한 인식은 정치인, 언론,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형성된다고 답했다.     특히 정치인의 견해에 영향을 받는 비율은 2021년 6%에서 올해 14%로 증가했다. 16~24세의 젊은층은 TikTok, YouTube, X(구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아시안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의 배경에는 역사적으로 형성된 세 가지 고정관념이 자리잡고 있다.   첫째는 ‘모범 소수(model minority)’라는 이미지다. 이는 아시안들이 열심히 일하고, 고등 교육을 받으며, 경제적으로 성공했다는 긍정적 편견과 동시에, 타 소수 인종과의 경쟁 구도를 유도하는 부작용도 있다.   둘째는 ‘황화론(Yellow Peril)’이다. 이는 동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미국의 문화를 위협한다는 잘못된 인식이다. 셋째는 ‘영원한 타인(perpetual foreigner)’이라는 시선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아시안 시민들도 언제나 ‘외국인’ 취급을 받게 만든다.   다행스러운 점은, 미국인의 80%가 다음의 방법들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응답자(41%)들이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와 그들이 미국 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하도록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38%는 학교와 지역 사회에 세금을 활용한 재정을 투자하여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을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를 차별하는 가해자를 처벌하는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답도 36%에 달했다.   필자는 하이킹을 하며 만나는 낯선 사람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피부색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같은 나라에 사는 시민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미국은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이상 위에 세워진 나라다. 그 초심을 되찾기를 기대한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영원 오해 아시안 아메리칸들 동아시아계 이민자들 perpetual foreigner

2025-06-04

[오픈 업] ‘질문하는 힘’에서 답을 찾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저서 ‘호모 데우스’에서 이미 경고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의사 결정이 알고리즘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AI)이 현실을 지배하는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고. 그의 예견은 이미 우리 곁에 현실로 다가왔다.   필자는 매년 여름, 한국의 교육 현장으로 향한다. AI가 교육에 던지는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온 지도 여러 해다. 다음 달에도 다섯 차례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AI와 영어 독서’, ‘AI와 영어 작문’, ‘AI 시대의 질문법’ 등, 교육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의 준비 자세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놀랍게도 참석자들의 반응은 매번 뜨겁다. 이는 AI와의 공존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과제임을 방증하며, 필자에게도 끊임없는 배움과 성찰의 동기를 부여한다.   ‘AI 시대,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필자가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질문의 힘’, 특히 ‘수준 높은 질문 전략’이다. 대화형 AI인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바로 양질의 질문 능력이다. AI는 질문의 수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단순 사실과 개념 암기는 AI의 몫이 된 지 오래다. 이제 교육의 무게중심은 시험 성적이나 지식 전달에서 학생들의 창의성, 인성, 고등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으로 옮겨가야 한다. 암기식 주입 교육, 정답 맞히기식 평가는 AI 시대의 생존법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인가? 풍부한 독서, 역사와 사회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AI에게 구체적이고 다층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현재 챗GPT 언어 데이터의 92%가 영어라는 사실이다.     자동 번역 앱의 편리함 이면에는 영어권 문화와 그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머신러닝의 기반이 영어 데이터인 이상,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미래 사회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 영어 자체뿐 아니라 그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챗GPT를 향한 질문의 깊이는 얕을 수밖에 없다.   인문학, 예술, 철학, 수학, 과학, 윤리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적으로 탐구하며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토론을 통해 함께 배우는 ‘소크라테스식 세미나’나 유대인의 토론 학습법 ‘하브루타(Havruta)’처럼 학생 중심의 효과적인 소통(Communication)과 동료들과의 가치 있는 협력(Collaboration)을 통해 창의력(Creativity)과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을 길러내는 교육, 이것이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본질이다.   AI 교육의 방향 설정에 참고할 만한 저서 몇 권을 소개한다. ‘AI 시대와 인류의 미래(The Age of AI and Our Human Future·에릭 슈밋 외)’, ‘디지털 세대 교육(Teaching Digital Natives·마크 프렌스키)’, ‘IQ. EQ. DQ: AI 시대의 새로운 지능(IQ. EQ. DQ New Intelligence in the AI Age·박유현)’ 등이다. 이 책들이 미래 교육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등대가 되길 바란다. 수지 오 / 교육학 박사·교육컨설턴트오픈 업 영어권 문화 영어 독서 영어 작문

2025-06-02

플러싱에 카페 & 전시 복합 공간 ‘커피 프린세스’ 오픈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플러싱 노던불러바드 150스트리트, 한양마트 옆 코리아빌리지 맞은편에 프리미엄 카페 & 문화 공간 ‘커피 프린세스(Coffee Princess)’가 문을 열었다.   ‘커피 프린세스’는 한미부동산 소속 부동산 전문가 김애지 대표가 운영하는 복합 공간으로, 프리미엄 커피와 함께 홈 스타일의 김밥, 샌드위치, 팥빙수 등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서울 명동에서 부동산 사업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뉴욕 퀸즈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한인 커뮤니티 행사 사회 및 레크리에이션 진행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가격은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신선하고 최고급 재료만을 엄선해 건강하고 정갈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마치 엄마와 이모가 정성껏 만들어주는 홈메이드 스타일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피 프린세스’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문화 예술 공간으로의 역할도 지향한다.  아이보리 톤으로 꾸며진 벽면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며, 현재는 사진작가 김도영 씨의 개인전이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한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커피 프린세스’는 최대 15명 규모의 회의 및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프라이빗 공간, 그리고 주말에는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룸을 갖추고 있다.   ‘커피 프린세스’의 프라이빗 공간은 스마트 TV와 유튜브 연결 네트워크 등 회의 및 발표에 필요한 장비도 갖추고 있어, 각종 단체 모임이나 골프 동호회, 가족 행사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커피 프린세스가 플러싱의 대표적 쉼터이자 한인 커뮤니티의 따뜻한 소통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민자들이 영어 환경에서 느끼는 불편함 없이, 편안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한국적인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커피 프린세스(Coffee Princess) ▶전화: 718-909-9090 ▶주소: 150-13 Northern Blvd, Flushing, NY ▶영업시간: 월~토(7am~9pm)/일(10am~8pm)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플러싱에 카페 & 전시 복합 공간 ‘커피 프린세스’ 오픈 커피 프린세스 Coffee Princess 김애지 대표

2025-05-29

[오픈 업] ‘영원한 타인’이라는 오해

 40여 년 전, 필자의 세 자녀가 어렸을 때의 일이다. 한인 가족인 우리는 종종 집 근처 레스토랑을 찾아 브런치를 즐기곤 했다. 어느 날, 나이가 지긋한 백인 여성 종업원이 아이들에게 “어디서 왔니(Where are you from)?”라고 묻자, 아이들은 자신 있게 “톨루카 레이크요(Toluca Lake)”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 여성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아니, 원래 어디서 왔냐고(No, where are you really from)?”이라고 물었다. 이 질문은 당시 십대였던 큰딸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STAATUS(Social Tracking of Asian Americans In The United States) 보고서를 통해, 당시 딸이 왜 분노했는지를 새삼 실감하게 됐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난 시민권자 자녀들을 여전히 ‘외국인’으로 보는 시선은 현재까지도 존재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인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안·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출신 미국인(AANHPI)’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인의 40%가 “아시안 아메리칸은 미국보다 자신의 출신국에 더 충성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중국계 미국인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미국인의 48%는 자신이 아시안 아메리칸을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아시안 아메리칸들은 49%가 욕설이나 모욕을, 36%는 괴롭힘을, 15%는 신체적 폭력을 지난 1년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사회가 아시안들을 여전히 ‘영원한 외부인(perpetual foreigner)’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25%는 아시안 아메리칸과 전혀 개인적인 접점이 없으며, 그들에 대한 인식은 정치인, 언론,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형성된다고 답했다.     특히 정치인의 견해에 영향을 받는 비율은 2021년 6%에서 올해 14%로 증가했다. 16~24세의 젊은층은 TikTok, YouTube, X(구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아시안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의 배경에는 역사적으로 형성된 세 가지 고정관념이 자리잡고 있다.   첫째는 ‘모범 소수(model minority)’라는 이미지다. 이는 아시안들이 열심히 일하고, 고등 교육을 받으며, 경제적으로 성공했다는 긍정적 편견과 동시에, 타 소수 인종과의 경쟁 구도를 유도하는 부작용도 있다.   둘째는 ‘황화론(Yellow Peril)’이다. 이는 동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미국의 문화를 위협한다는 잘못된 인식이다. 셋째는 ‘영원한 타인(perpetual foreigner)’이라는 시선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아시안 시민들도 언제나 ‘외국인’ 취급을 받게 만든다.   다행스러운 점은, 미국인의 80%가 다음의 방법들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응답자(41%)들이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와 그들이 미국 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하도록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38%는 학교와 지역 사회에 세금을 활용한 재정을 투자하여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을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를 차별하는 가해자를 처벌하는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답도 36%에 달했다.   필자는 하이킹을 하며 만나는 낯선 사람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피부색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같은 나라에 사는 시민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미국은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이상 위에 세워진 나라다. 그 초심을 되찾기를 기대한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영원 오해 아시안 아메리칸들 perpetual foreigner 시민권자 자녀들

2025-05-28

H마트, 전국 매장 확장 가속…K푸드 열풍 타고 질주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 H마트가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전국적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가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워싱턴, 뉴저지 등 주요 지역에서 신규 매장 오픈 및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하며, 아시아 식품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히고 있다.   H마트는 우선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 지역 비치 불러바드에 약 7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신규 매장을 올가을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홍콩반점0410, 무봉리순대국, 죠스떡볶이, 공차, 뚜레쥬르 등 11개 인기 브랜드가 입점하는 대형 푸드홀이 함께 조성된다.     플로리다에서는 현재 개점을 준비 중인 올랜도 매장에 이어, 탬파 웨스트 힐스버러 애비뉴에 두 번째 플로리다 매장 건설 계획을 시 당국에 제출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도 발 빠르게 매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밸러드 지역에 주류 판매 허가를 신청하며 새 매장 오픈을 공식화했다. 이곳은 이전에 뉴 시즌스마켓이 있던 자리로, 한인 및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큰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뉴저지 체리힐 매장은 24년 만에 전면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 기존 매장을 새로 단장하고, 폐업한 식당 및 소매 공간을 철거해 푸드코트, 베이커리, 소매 매장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체리힐 지역은 아시안 인구 증가와 함께 아시아 식품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어, 이번 리노베이션이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H마트는 올해 초부터 신규 매장 오픈을 가속화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을 주도했다.   1월에는 일리노이주 어바나에 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 매장을 오픈했다. 시카고 외 지역 첫 매장이자 일리노이주 여섯 번째 매장으로, 죠스 떡볶이, 초당순두부, 홍콩반점0410, 파리바게뜨 등 네 개 브랜드가 입점한 푸드홀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2월에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마켓이터리’라는 새로운 한식 푸드홀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어 캘리포니아 치노에도 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신규 매장을 개점했고, 최근에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첫 매장을 열었다. 약 5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로, 홍콩반점0410, 죠스 떡볶이, BBQ치킨 등 7개 인기 아시아 푸드 브랜드가 입점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 확장과 더불어 H마트는 지속 가능한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캘리포니아 5개 매장의 냉장 진열장에 절연 유리문과 밝은 LED 조명을 설치해 연간 약 3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7만 달러의 유틸리티 인센티브를 확보했으며, 식품 신선도 향상과 매장 쾌적성 개선, 판매 증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1982년 뉴욕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첫 매장을 연 H마트는 현재 18개 주에 걸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약 6000명의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하며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은영 기자박차 확대 매장 확대 플로리다 매장 매장 오픈

2025-04-28

[오픈 업] 학교는 모두가 배우는 곳

나는 LA 행콕파크 지역의 ‘3가 초등학교(Third Street School)’에서 23년간 교장으로 재직한 후 은퇴했다. 현재 북클럽 운영, 독서 특강, 교육계 단체 활동, 그리고 대학원 예비 교사 지도 등 은퇴 후에도 현직 못지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돌아보면 교육 전문가로서 내 삶을 이끌어온 세 가지 키워드는 ‘3L’, 즉 Learning(배움), Literacy(문해력), Leadership(리더십)이었다.   이중 리더십은 교육자에게는 특히 어려운 과제다. 내가 교장으로 재직했던 3가 초등학교는 독특한 학부모 구성으로 유명했다.     부임 당시 유태인 학부모가 약 30%, 한국인 학부모가 약 40%를 차지했는데, 학교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비율은 유태인 학부모들이 90%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라티노 학부모가 대다수인 다른 한인타운 인근 학교들과 달리, 3가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입김과 참여가 유달리 강한 곳이었다. 실제로 내 전임 교장은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로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고, 그의 전임자 역시 교사 노조의 강력한 압력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부임해, 활발한 학부모들과 강성 노조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며 23년이라는 시간을 버텼다. 그 과정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행콕파크 지역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유태인들이 많이 거주해왔지만, 최근 들어 한국인 이주가 늘면서 인종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 지역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목소리가 크고 탄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주민들은 여전히 유태인들이다. 지난해 11월 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던 학부모와 옛 동창들 중에서도 유태인이 가장 많았다.     그들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분석적이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훌륭한 학부모 리더들이다.     학교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학부모들과 함께하며 배우는 기회가 많았고, 동시에 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23년간 교장직을 수행하고 무사히 은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학교장으로 일하면서, 교육학 박사 과정에서 배웠던 ‘리더십’에 대한 정의를 항상 가슴에 품고 일했다. 리 볼만과 테리 딜은 그들의 저서 ‘Leading with Soul’에서 리더십을 이렇게 정의했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자신과 자신의 정신을 내어주는 것이다(Giving leadership is a gift of oneself. It is offering oneself and one's spirit).”     이 말은 내가 학교장으로서 가졌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학교란 비단 학생들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교직원, 교사, 교장, 그리고 학부모들까지도 끊임없이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직 당시 난 아무리 바빠도 초·중·고 교장들이 매달 한 번씩 모이는 합동 스터디 그룹에 참석해 최신 교육 연구 동향이 담긴 책을 읽고 토론하며 학교장의 역할과 현장에 적용할 시사점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또한 교사들에게도 자율적인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내가 추천한 책들을 읽고 교실 현장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토론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내가 존경하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 그리고 교사였던 랠프 왈도 에머슨은 “교육이란 자신이 몰랐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을 배우게 해준다. 우리는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 것이 많은지를 깨닫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겸손한 자세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배우는 ‘학습 공동체(learning community)’를 목표로 삼았다. 또 ‘확실하고 투명한 의사소통’을 늘 강조했다. 이런 믿음은 나의 오랜 학교 경영 경험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다.   나는 이제 ‘은퇴’라는 이름 아래에서 오히려 새로운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배움은 직책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배울수록 겸손해져야 한다는 ‘리더십’을 선물하고 싶다. 수지 오 / 교육학 박사·교육컨설턴트오픈 업 학교 기간 학교장 유태인 학부모들 한국인 학부모

2025-04-28

H마트, 라스베이거스 매장 성황리에 오픈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24일 네바다주에 약 5만3000여 스퀘어피트 규모의 라스베이거스점(2620 S Decatur Blvd, Las Vegas, NV) 신규 매장을 성대히 오픈했다.     라스베이거스점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신선한 식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원스톱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C지구 애프릴 베커 커미셔너는 축사를 통해 “클라크 카운티 C지구에 H마트가 새롭게 들어서게 되어 매우 기쁘다. H마트는 다양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지역 주민 모두가 H마트만의 특별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시길 기대한다. H마트가 지역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또 매리 베스 시월드 라스베이거스 상공회의소 회장 겸 CEO는 “H마트의 오픈을 환영하며 매우 자랑스럽다”며 “H마트는 미국 최대의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으로서, 우리 지역에 경제적 투자와 더불어 풍부한 문화적 가치를 함께 가져다준다. 이번 오픈을 통해 우리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성장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지역 일자리 창출, 상업 활성화, 그리고 미식 경험의 확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H마트 라스베이거스점 푸드홀에는 ▶한국식 중화요리 ‘백종원의 홍콩반점 0410’ ▶한국식 치킨 전문점 ‘비비큐 치킨’ ▶한식 순두부 전문점 ‘한모 순두부’ ▶한식 국밥 전문점 ‘무봉리 순대국’ ▶분식 전문점 ‘조폭 떡볶이’ ▶일식 전문점 ‘사쿠’ ▶대만의 유명 밀크티 전문점 ‘타이거 슈거’ 등 총 7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푸드홀은 아시아의 캐주얼 문화를 반영한 세련된 공간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고객 서비스를 통해 H마트 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자 하는 쇼핑몰 방문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미식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오프닝 기념 이벤트 및 세일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H마트 공식 웹사이트(www.hmart.com), 혹은 공식 SNS 채널인 KakaoTalk(ID: H Mart NV), WeChat(ID: hmartofficial), LINE(ID: 906tfvua), Facebook 및 Instagram(@hmart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마트 H 마트 H마트 라스베가스점 H 마트 라스베가스점 H마트 라스베가스점 오픈 백종원의 홍콩반점 0410 비비큐 치킨 한모 순두부 무봉리 순대국 조폭 떡볶이 사쿠 타이거 슈거

2025-04-24

[오픈 업] 세대를 연결해 주는 고리

이른 여름이다. 두어 달 지나면 대부분의 초중고 학교들은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한 학년을 끝낼 준비를 해야 하는 4월과 5월은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바쁜 달이다. 영어, 미국 역사, 수학, 화학, 물리 같은 정규 학과목은 요구되는 커리큘럼을 질적으로, 또 양적으로 완수해야 한다. 미비한 부분이 있다면, 여름 방학을 이용해서 보충해야 할 경우도 있다. 학과목 외에 좋아하기 때문에, 또는 흥미가 있어서 시작한 과외 활동반도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   이 때쯤에 ‘조부모의 날’ 행사가 있다. 행사에 덧붙여, 학교 행정가들은 학교 운영을 위한 기금모집에 조부모들을 초대하는 것이다. 사립학교가 학생들이 내는 학자금만으로는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는 운영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지난 몇십 년 동안 교육비는 급상승했지만, 일반 시민의 소득은 이를 따라갈 수 없어서 학비를 큰 폭으로 올릴 수 없다 보니, 학자금과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 사이의 차액이 크게 생긴다. 이를 어디에서든지 끌어다가 메워야 하므로 모금 운동이 불가피하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그렇지 못한 학생을 무명으로 돕는 식이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는 비즈니스 담당 전문 부서를 두고, 큰 기업이나 일반 기부자와 소통하면서 부족한 경영비를 연구비 형식으로 따오기도 한다.   여러 행사를 치러서 자녀들이 훌륭한 전인 교육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종강 때에 간접적인 방법으로 나누면서, 모금 운동을 맞물린다. 이때, 학교가 잊지 않고 초대하는 대상이 조부모들이다. 늙은 세대가 경제적으로 월등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기부 가능성만을 감안해서 조부모를 초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조부모의 날’을 열어 조부모들이 손주들과 함께 등교하고, 하루를 교실과 교정에서 보낼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짠다. 우리 부부는 세 손주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조부모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학교를 방문하기 몇 주 전에, 조부모들에게 돌린 음악반 숙제가 있었다. 조부모는 손주 나이 때에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어떤 음악을 좋아했는지, 왜 좋아했는지, 지금은 달라지었는지 등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질문들은 꽤 신선한 과거로의 여행이었다. 답을 써서 보내 주었는데, 조부모의 날, 기타 선생님은 답안지를 분석해서 조부모들, 학생들과 나누었다.   조부모 대다수가 밥 딜론과 비틀즈 음악을 좋아했던 모양이었다. 클래스는 비틀즈의 ‘러브 미 두’를 연주했다. 몇몇 조부모님은 눈을 감고 들었다. 이어서 선생님은 3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뛰어넘어, 바흐의 샤콘을 듣고 있는 조부모님은 손 들어 달라고 하며 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바이올린곡을 기타로 편곡한 바흐의 샤콘 테입을 틀어 주었다. 기타로도 아름답고, 슬프고, 평화롭게 연주됨에 감동했다. 왜 내가 그 곡을 좋아하는지 손주 기타반 클래스와 조부모님들과 나누어 달라고 했다. 내가 읽어서 알고 있는 바흐의 슬픈 가족사, 바흐의 아픔, 그리고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평화로의 귀의 내용을 나누었다.   손녀는 중국어를 택하고 있기에 그 애와 함께 수업에 참석했다. 선생님은 중국이 침략해서 속국을 만든 티베트 분이었다. 중국어의 억양이 노래처럼 높고 낮아 아름답게 들리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 중국집에서 짜장면 먹으며 듣던 중국말과 무척 달랐다. 그런데, 손주네 학교에서는 한글이 선택과목 중의 하나가 아니었다. 세계 언어의 하나로 미국 정규 학교에 한글을 진흥하고, 문화를 알리는 비영리 단체의 일을 하는 할머니로, 한국어 또는 한국문화 과외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좀 늦은 감이 있는 것이 이 학교에는 이미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아메리칸 사인 랭귀지까지 7개의 언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LA로 돌아오는 길에, 세대 간의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삶의 모든 것들, 즉 외국 태생 조부모나 부모가 가져온 언어와 음식이 포함된 가풍, 함께 읽는 소설과 듣는 음악, 기본적인 과학, 수학, 그리고 아이들이 열렬히 좋아하는 스포츠는 훌륭한 교량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것, 삶의 모든 것은 DNA를 넘어서서,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모니카 류 / 종양방사선학 전문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연결 고리 조부모들 학생들 조부모 대다수 학교 행정가들

2025-04-23

안젤리나 베이커리, 포트리 진출

‘미국 최고의 봄볼로니(Bomboloni)’로 유명한 뉴욕시 ‘안젤리나 베이커리(Angelina Bakery)’가 뉴저지주 포트리의 핵심 상권인 린우드플라자 142번지에 포트리 지점을 오픈했다.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이번 포트리 지점 오픈은 안젤리나 베이커리의 사랑받는 이탈리안 페이스트리와 독특한 미식 감각을 다채롭고 활기찬 포트리 지역 사회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 오픈을 기념해 지난 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포트리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시그니처 푸드 시식 행사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공식 그랜드 오픈 행사는 오는 4월 30일(수)로, 리본 커팅식과 안젤리나 베이커리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파티가 열린다.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포트리 지점 오픈을 기념해 이탈리아 음식문화에 뿌리를 둔 새롭고 특별한 메뉴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가볍고 건강한 이탈리아 정통 ‘핀사(Pinsa)’= 밀·콩·쌀가루를 특별히 배합해 만든 로마식 플랫브레드 핀사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맛을 선사한다. 일반 피자와 달리 핀사는 글루텐 함량이 낮고 칼로리가 낮으며 소화가 잘되고 바삭하고 폭신한 식감을 자랑한다.     ◆새로운 디저트 토핑 라떼= 포트리 지점에서는 시그니처 미니 디저트를 얹은 세 가지 특별한 음료 ▶카놀리 라떼 ▶두바이 초콜릿 라떼 ▶헤이즐넛 라떼가 고객을 맞는다.   ◆한국풍 카페 인기 메뉴= 포트리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타운이어서 한국풍 디저트인 ▶모찌볼(팥과 말차가 들어간 쫄깃한 쌀가루 과자) ▶티슈브레드(놀랍도록 가볍고 얇은 빵으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으로 유명)도 준비했다.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이번 포트리 지점 오픈을 계기로 뉴욕시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뻗어 나가는 더 큰 확장 계획을 추진한다.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이 다음 주요 목적지가 될 것이며, 버클리 음대·MIT·보스턴 대학교 등 미국 명문 대학들 인근의 최적 위치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또 ▶커네티컷주 뉴헤이븐 예일대학교 인근 ▶버지니아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에도 매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올해 말 뉴저지주 페어뷰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만든다. 생산 공장은 확장 중인 프랜차이즈 네트워크에 고품질 제빵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캘리포니아주 LA에도 또 다른 대규모 공장을 설립해 오는 2026년까지 서부 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앤젤리나 베이커리는 눈부신 성장세에 맞춰 정통 이탈리아 페이스트리의 맛을 지역 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열정적인 기업가들에게 프랜차이즈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관련 정보는 e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angelinabakery.com) 참조. 박종원 기자안젤리나 베이커리 안젤리나 베이커리 NJ 포트리 진출 Angelina Bakery 안젤리나 베이커리 포트리 지점 안젤리나 베이커리 포트리 지점 그랜드 오픈 안젤리나 베이커리 생산 공장 안젤리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2025-04-22

K-도넛 '노티드', 빌드블록과 함께 美 LA 1호점 오픈

        지난 12일, 한국의 대표적인 도넛브랜드인 ‘카페 노티드(Knotted, 이하 노티드)’(운영사 GFFG)가 미국 LA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Westfield Century City)에 첫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한국 F&B 브랜드의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빌드블록(BuildBlock)이 부동산 입지 선정부터, 설계 인허가, 시공까지 미국 부동산과 관련한 업무의 전 과정을 총괄 진행했다. 한국 문화 K-culture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다양한 식음료(F&B)기업들의 미국 진출 소식이 잦다. 도넛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노티드 뿐만 아니라 퓨전 한식 주점 브랜드 ‘호족반’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GFFG는 국내에서의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노티드 도넛의 LA 1호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 시작 전에도 300여명이 줄을 서고, 하루 1,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이번 노티드 도넛의 미국 진출에는, 미국 부동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빌드블록이 함께 했다. 빌드블록은 한국 기업이 미국 진출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미국 부동산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노티드 1호점 오픈을 위한 현지 부동산 입지 선정부터 협상 대리인, 부동산 계약, 인허가,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까지 매장 오픈에 필요한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노티드가 미국 1호점으로 선택한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쇼핑몰은 산타모니카와 베버리힐스 인근에 위치해있어, 럭셔리 브랜드와 트렌디한 식음료 업장이 함께 입점해있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종합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나 ‘IFC몰’과 비슷하다.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쇼핑몰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부동산 파트너사(General Contractor, 한국의 종합건설사)의 자격과 시공 경험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빌드블록은 다양한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함께 하며 축적한 부동산 중개, 시공 사례들을 바탕으로 위 자격을 충족하여, 노티드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메시지를 반영한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미국 소비자들과의 첫 접점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GFFG’와 ‘빌드블록’은 LA 다운타운 인근 Art District 지역에 두번째 매장 오픈도 함께 준비중이다. 해당 지역은 폐공장을 리노베이션하여 트렌디한 카페, 레스토랑, 오피스들이 늘어선 곳으로 서울 성수동과 비슷한, 이른바 ‘핫’한 곳이다. 해당 2호점에는 ‘노티드’뿐만 아니라 퓨전 한식 브랜드인 ‘호족반’도 함께 입점할 예정이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K-F&B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입점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이 담긴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노티드와 같이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이 미국 현지에서도 온전히 빛날 수 있도록, 최적의 입지와 시공 품질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도약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빌드블록은 앞으로도 K-F&B · K-뷰티 ·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화 파트너로서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지원 기자미국 오픈 매장 오픈 부동산 종합 부동산 입지

2025-04-21

알재단, 오픈 라이브러리 개설

비영리 한인 예술 지원 단체 알재단이 오픈 라이브러리를 개설했다.     알재단(회장 이숙녀)은 “현대 한국 작가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 감상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알 오픈 라이브러리’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올해 최초로 소개되는 알재단의 오픈 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카탈로그와 알재단이 발행한 미국 내 한국 작가 아카이브, 알재단이 주관한 지난 전시 도록을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특히 ‘알 오픈 라이브러리’에는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새로 기증받은 작품 두 점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알재단 컬렉션에 추가된 새로운 두 작품은 곽선정 작가의 ‘Site Drawing Series(2019)’와 박승모 작가의 ‘Maya 428(2016)’이다.   알재단 이숙녀 회장은 “오픈 라이브러리를 통해 갤러리 공간이 공동체적 배움과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는 역동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픈 라이브러리는 갤러리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이용 및 기부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646-590-2900)로 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라이브러리 알재단 오픈 라이브러리 알재단 오픈 알재단 이숙녀

2025-04-13

콜로라도 다이소, 올해 추가 매장 오픈 예정

   최근 콜로라도에 공식 진출한 일본의 생활용품 소매 체인인 ‘다이소’(Daiso)가 포트 콜린스와 오로라에 이어, 추가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덴버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다이소는 홈 데코, 주방용품, 뷰티 제품, 문구류, 일본 간식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인기 생활용품 브랜드다. 다이소 USA의 최고 소매 운영 책임자인 잭 윌리엄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콜로라도에 처음으로 다이소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 포트 콜린스와 오로라는 훌륭한 지역 사회며 당사의 독특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내 첫 번째 매장은 지난 3월 15일 포트 콜린스의 파빌리온 샤핑센터(Pavilion Shopping Center)에서 문을 열었다. 이어 약 8,5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두 번째 매장은 3월 22일 오로라의 빌리지 온 더 파크(Village on the Park/2353 S. Havana St.)에 개점했다.      두 매장은 모두 이틀간 개점 행사를 열었으며 특히 오로라 매장에서는 건물을 둘러싼 긴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부 고객은 입장을 위해 4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소 USA의 존 클라크 최고 개발 책임자는 “콜로라도 고객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고 다이소만의 샤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행복하다. 이번 2개 매장은 2025년 확장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경제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매장의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다. 다이소는 콜로라도에서 계속해서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3번째 매장은 센테니얼의 체리 놀스 샤핑센터(Cherry Knolls Shopping Center/6770 S. University Blvd.)로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4월 12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여름에는 오로라 시내 사우스랜드 쇼핑몰(Southlands Shopping Mall)과 아바다시내 노스리지 샤핑센터(Northridge Shopping Center/7821 Wadsworth Blvd.)에도 추가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는 다이소 공식 웹사이트의 구인 공고를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다이소 USA 관계자는 정확한 개점 날짜에 대한 덴버 포스트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이소는 올해 콜로라도뿐만 아니라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등 15개 이상의 주에서도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다. 다이소는 지난 1972년 3월, 일본에서 히로타케 야노가 처음으로 100엔 상품을 판매하는 노점상을 열면서 시작됐다. 이후 1977년 12월 다이소를 정식으로 설립했으며 가족이 운영하는 이 회사는 현재 전세계에 6천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150개 이상이 미국에 위치해 있다. 다이소는 2005년 10월 시애틀에 매장을 열며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미국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다이소 매장 오픈 콜로라도 고객들 다이소 usa

2025-04-01

[오픈 업] 공명 행위와 감정 조절 능력

사람들은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먹으면서 자란다고 한다. 사실 아이들은 부모의 말뿐만 아니라 ‘감정’ 역시 많이 먹고 자란다. 즉 엄마의 말과 감정은 엄마의 따뜻하고 포근한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가 잘 자라도록 하는 데에 든든한 토대가 되어준다. 게다가 아기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고, 유년기, 청소년기를 거쳐서 한 성인으로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자아 통제 능력, 특히 ‘감정 조절 능력’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부모는 자녀가 항상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며 자아 형성을 이루는 진정한 모델이자 본보기다.   사람이 정서적 스트레스 요인들에 대처해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그 사람의 인생 여정에 있어서 행복과 웰빙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강하게 믿는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의 ‘감정 조절 능력’의 성장과 배양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녀는 부모의 언행, 태도와 행동에 매우 민감하며, 끊임없이 보고 느끼며 따라하고 배우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부모의 안색, 호흡 소리, 심장 박동, 몸의 전율, 안녕, 침착한 상태, 불안한 몸가짐 등을 모두 포함한다.   사실상 아이는 부모와 가족, 교사 등을 포함해서, 주변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배운다. 그러나 특히 감정과 정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부모를 관찰하고 따라하는 법이다.     나는 이것을 ‘모방 행위’에서 더 나아가 ‘공명 행위’라고 부르고 싶다. ‘공명 행위’는 영어 단어로 하면, ‘resonance behavior’로 말할 수 있겠다. 사람이 누군가를 ‘공명’한다는 것은 꼭 똑같거나 일치하지 않더라도,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감정, 생각, 행동에 매우 깊이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는 행동이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유명한 커피 전문점에서 목격한 장면이다. 갑자기 어떤 여성이 마구 소리를 지르며 바리스타를 향해서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왜 주문한 음료가 ”45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느냐“고 매우 화를 내고 있었다. 두세 명의 바리스타에게 왜 아무것도 안 하고 늑장부리며 서 있기만 하냐고 아주 큰 목소리로 나무라며 신경질을 부렸다. 마치 엄마가 자식의 잘못을 큰소리로 나무라듯이 말이다.   그 난처한 상황에서 어떤 바리스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어떤 이는 아예 그녀의 말을 못들은 체하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먼저 온 사람들과 긴 줄을 무시하고 자신이 주문한 음료를 받아서 여전히 성난 모습으로 씩씩거리며 아이의 손을 잡고 아주 당당하게 카페를 빠져나갔다.   그때 나는 반사적으로 아이의 얼굴과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내가 그 아이라면 어떤 감정 상태일지도 상상해 보았다. 한마디로 온통 ‘불안감 덩어리’ 그 자체였다. 분명한 점은 그때 그 엄마가 보인 행동은 자신의 아이에게도, 바리스타들에게도, 다른 손님들에게도 아주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모는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할 때마다 말과 행동, 그리고 특히 감정 조절에도 상당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는 부모가 보이는 얼굴의 표정과 목소리와 몸짓 언어가 감각적으로, 온몸에 너무나 직접적인, 때로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결국 육아와 교육에 있어서 모두가 기억해야 할 점은, 아이는 항상 부모나 주변 사람이 어떻게 자아를 통제하고 감정을 조절하는지를 공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성인의 부정적 본보기가 아동의 ‘공명행위’를 통해서 안타깝게도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매사에 더욱더 유념해서 행동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손원임 /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오픈 업 공명 행위 감정 조절 공명 행위 감정 생각

2025-03-1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