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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D보다 먼저 '평생소득'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IRA나 TSP와 같은 은퇴 계좌가 있는데, 나중에 내가 원할 때만 인출하면 안 될까요?     ▶답= “73세가 되면 RMD가 시작된다던데, 꼭 따라야 하나요?” 은퇴를 앞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처음 듣는 분들에게는 ‘RMD’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실제로 상담을 하셨던 고객 한 분은 수학 공식이냐고 질문하신 적도 있습니다.   사실, RMD는 미국에서 IRA, 401(k), TSP 같은 은퇴 계좌를 갖고 계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마주하게 될 제도입니다. 그래서 미리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불안 대신 안정된 노후를 여는 첫걸음이 됩니다.   RMD는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의 약자로, 미국 정부가 정한 나이에 도달하면 은퇴 계좌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반드시 인출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RMD를 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부는 IRA, 401(k) 같은 은퇴 계좌를 통해 세금을 유예하며 자산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유예된 세금을 회수해야 하기에, RMD라는 절차를 통해 인출을 유도하고 세금을 걷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이제는 약속한 대로 꺼내 쓰시고, 세금도 조금씩 내주세요”라는 정부의 신호인 셈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RMD는 만 73세부터 시작됩니다. 이 시점부터는 IRS가 정한 공식에 따라 매년 일정 금액을 반드시 인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놓칠 경우, 최대 25%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10,000을 인출해야 했는데 깜빡하고 하지 않았다면, 벌금만 $2,500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아깝고 억울한 벌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떠오릅니다. “강제적인 인출을 피할 수 없다면, 은퇴 자산을 미리 주도적으로 인출 설계를 할 수는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 중 하나는 연금을 활용한 ‘평생소득’ 전략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지금의 최신 연금은 복잡하지 않고 소비자 친화적인 구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GLWB(Guaranteed Lifetime Withdrawal Benefit) 옵션이 포함된 연금은, 주가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자산을 일정 수준 보호하면서 가입자가 살아 있는 동안 매달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 줍니다. 즉, 시장 불안·장수 리스크·의료비 같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에도 흔들림 없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꾸준한 소득이 바로 노후의 평온함을 지켜 주는 핵심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은퇴 준비를 하며 이렇게 묻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모아야 마음이 놓일까요?”   하지만 더 본질적인 질문은 “일하지 않아도 매달 일정한 현금 흐름이 준비되어 있느냐”입니다. 왜냐하면 보장된 은퇴 소득이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RMD는 피할 수 없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연금으로 소득 흐름을 미리 설계해 두었다면, RMD는 더 이상 불편한 의무가 아니라 내 노후 전략의 일부가 됩니다.   특히 당장 쓰지 않는 자산이 있다면 지수형 연금을 고려하여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리고, 수혜자를 미리 지정하면 배우자나 자녀에게 유언 검증 절차 없이 효율적인 상속도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RMD가 시작되면 뭔가 새로운 노후가 시작될 거라 기대하시지만, 사실 RMD는 정부가 정한 자산 인출의 시작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그 시점이 오기 전에 내가 어떤 준비를 해 두었는가입니다.   원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꺼내 쓰고, 남기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면 RMD는 부담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문의: (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은퇴 계좌 강제 인출 여유 자산

2025-06-10

한인들 ‘출구 없는 은퇴’ 우려

국내 한인 베이비부머 세대 사업가들이 본격적인 은퇴 시기에 접어들면서, 성공적인 ‘출구’ 전략 부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타운에서는 수십 년간 지역 사회의 기반을 닦아온 한인 1세대 자영업자들이 자녀 승계 없이 사업을 정리하거나 헐값에 매각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체계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사업체는 식당, 세탁소, 미용실, 도소매업, 숙박업 등 커뮤니티 밀착형 업종이 주를 이뤘으며, 대부분 가족 중심의 소규모 자영업 형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은퇴 연령에 접어든 한인 사업주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를 잇는 후계자나 매각 준비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2023년 실시한 한인 경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 커뮤니티 내 사업주 비율은 19.6%로 20%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은퇴자 비율은 17.6%로 상승했다.   인수합병(M&A) 및 은퇴 전략 종합 자문사 LEK파트너스의 권용석 공인회계사(CPA)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1세대 사업가들이 은퇴 수순에 들어섰지만, 상당수가 아무런 준비 없이 사업을 접거나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배경에는 자녀 세대의 가업 승계 기피가 있다. 자녀들은 고된 자영업보다는 전문직이나 기업체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부모 세대 역시 자녀에게 힘든 사업을 물려주기를 원치 않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최근 소수계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은퇴 후 자녀에게 사업을 승계하겠다는 응답이 17.3%에 그쳤다.   특히 규모가 작은 사업일수록 승계는 더욱 어려우며, 매각조차 원활하지 않아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규모와 수익성이 낮을 경우, 외부 투자자나 인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규모 자영업은 매각 시 적정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 오히려 심리적 부담을 안고 문을 닫는 일이 많다는 것.   성공적인 세대교체 사례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국내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 H마트다. H마트는 창업자 권일연 회장이 자녀들을 공동 대표로 참여시켜 체계적인 경영 승계를 추진했고, 현재는 전국 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일부 업체들은 제삼자에게 사업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출구 전략을 실현하기도 한다. M&A를 통해 은퇴 자금을 확보하고, 기업이 새로운 주체 아래에서 성장을 이어가도록 만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은퇴를 위해서는 최소 은퇴 3~5년 전부터 출구 전략을 준비해야 하며, 자녀가 가업에 관심이 없다면 외부 승계 대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CPA는 “사업주의 은퇴 목표에 맞춰 체계적인 ‘출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한인 베이비부머 세대 사업가들의 성공적인 가업 승계를 위해선 세무, 법률, 자산 평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조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한인 출구 한인 사업주들 은퇴 전략 반면 은퇴자

2025-06-04

[은퇴 준비] 은퇴계좌 전환

세금 없는 평생 연금이 가능할까요? 실제로 가능합니다. 65세 부인과 63세 남편 부부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 부부는 은퇴를 앞두고 401(k) 계좌에 30만 달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돈은 모을 땐 세금 혜택을 받았지만, 인출할 땐 세금을 내야 하는 자금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 돈을 인출하게 되면, 소셜 시큐리티 수령에도 영향을 주고, 전체 세율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부는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노후를 더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 해답이 바로 로스 전환(Roth Conversion)이었습니다.     먼저 30만 달러를 기존 401(k)에서 전통적 은퇴계좌(Traditional IRA)로 롤오버 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후 이 돈을 한 번에 로스 IRA로 전환하지 않고, 6년에 걸쳐 매년 5만 달러씩 나눠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매년 일정 금액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게 되며, 인컴이 줄어든 은퇴 초기에 진행하면 전체 세금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소득이 낮은 시기에 미리 세금을 일부 내고, 그 이후에는 세금 없이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부부는 7년째 되는 해부터 로스 IRA에서 연 3만4962달러의 평생 연금을 부부 공동명의로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연금은 더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세금 없는 수입입니다. 이미 세금이 납부된 자금이기 때문에 인출 시 과세하지 않고, 의무 인출(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향후 소득 수준이나 보험료 산정에서도 큰 장점이 됩니다. 많은 분이 401(k)나 IRA로 은퇴 자금을 모으지만, 정작 인출 시점에서의 세금 전략은 간과하기 쉽습니다.     로스 전환은 은퇴 후의 과세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지혜로운 준비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세율이 낮은 시기에 소득이 줄어든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금은 나중에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전략적으로 나눠서 준비하면 예상보다 훨씬 가볍게 부담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부처럼 은퇴 후 인컴이 줄어든 시점을 활용해 매년 5만 달러씩 로스 전환을 한다면, 향후 100% 비과세 연금 수령이 가능해지고, 은퇴 생활의 질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은퇴를 앞두고 계시거나, 401(k) 계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나에게 맞는 전환 전략이 있는지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세금에 대한 고민 없이, 평생 안심하고 누릴 수 있는 노후 인컴. 미리 준비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문의:(213)448-4246    모니카 김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은퇴계좌 전환 은퇴계좌 전환 전통적 은퇴계좌 로스 전환

2025-06-01

[블루앵커 재정보험] "안전하고 행복한 은퇴, 지금 시작하세요"

어뉴이티 롱텀케어 전문 에이전시 '블루앵커 재정보험'에서 오는 31일(토) 오전 10시에 버뱅크에 위치한 버뱅크 호텔에서 은퇴 재정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3월과 4월에 있었던 두 번의 은퇴 세미나가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개최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세미나는 엘에이 북쪽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고려해 버뱅크 지역에서 진행된다.     '은퇴 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사는 법!'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은퇴 재정 세미나를 통해 블루앵커 재정보험은 현재의 어려운 투자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편안하게 은퇴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별히 은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평생 받을 수 있는 연금과 롱텀케어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하는 등 복잡한 재정 계획의 쉽고 확실한 방법을 공개한다. 나아가 투자 손실 걱정 없는 안전한 은퇴 자산 관리, 소셜 연금처럼 평생 나오는 편안한 연금 플랜, 401K 롤오버로 똑똑하게 자산 운용하는 법, 가족과 나를 위한 현명한 롱텀케어 준비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블루앵커 재정보험 측은 "전문가와 함께 쉽고 확실한 은퇴 자산 관리 방법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라며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있기에 지금 바로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의 및 세미나 신청은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 (213)887-6200   ▶주소: 호텔 버뱅크(Hotel Burbank, 150 E. Angeleno Ave. Burbank)블루앵커 재정보험 안전 행복 은퇴 세미나 은퇴 자산 은퇴 재정

2025-05-23

[열린광장] 세 개의 주머니

살아가면서 꼭 챙겨야 하는 주머니가 있다. 무조건 돈을 열심히 많이만 벌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어디에 담고 어떻게 나눠둘 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나는 이걸 ‘세 개의 주머니’라고 부른다. 생활비 주머니, 은퇴 주머니, 그리고 꿈의 주머니다.   가장 기본이자 생존의 근간이 되는 것은 첫 번째 주머니, ‘생활비 주머니’다. 이는 매달 벌어들이는 소득이 들어오고, 동시에 월세, 공과금, 식비, 교통비 등 생존에 필수적인 지출이 쉼 없이 빠져나가는 영역이다. 사업가의 매출이든 직장인의 급여든, 이 주머니는 은퇴할 때까지 평생 채우고 비워야 할 삶의 흐름 그 자체다. 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들어오는 돈보다 많아지는 순간, 재정적 불안정은 시작되고 타인의 도움이나 빚에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이 주머니는 엄격하고 일관된 관리, 그리고 무엇보다 소비에 대한 냉철한 자제력이 요구되는 재정 관리의 기초 체력과 같다.   생활비 주머니에 숨통이 트이거나, 설령 당장의 여유가 부족하더라도 반드시 일정 부분을 떼어내 채워야 할 두 번째 주머니는 ‘은퇴 주머니’다. 젊은 시절에는 멀게만 느껴질지라도, 노동 소득이 중단되는 미래 어느 시점에 우리의 삶을 든든히 지탱해 줄 최후의 보루가 바로 이 은퇴 자금이다. 준비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시간이라는 강력한 동맹군이 복리의 마법을 부려 작은 씨앗을 거목으로 키워주기 때문이다. 은퇴 주머니를 채우는 행위는 단순한 저축을 넘어, 미래의 나에게 선사하는 자유와 독립을 위한 가장 지혜로운 투자다.   앞선 두 주머니가 현재와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세 번째 ‘꿈의 주머니’는 삶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열정을 현실로 만드는 동력원이다. 이 주머니에는 사업 투자금, 창업 시드 자금, 혹은 자녀 교육이나 평생 숙원 사업 등 인생의 다음 단계를 위한 재원이 담긴다. 이 자금의 일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 투자에도 과감히 활용될 수 있다.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지만, 성공한다면 그만큼 인생의 지평을 넓혀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꿈의 주머니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것을 넘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희망의 기금이다. 로또 한 장으로 한 주를 행복하게 꿈꾸듯, 이 주머니를 채우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산이나 예상치 못한 행운처럼 찾아온 목돈을 이곳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다. 세 개의 주머니를 구분하기는커녕, 하나의 주머니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고단한 삶을 사는 이들도 많다. 하루 벌어 하루 쓰는 구조 속에서 미래를 위해 따로 떼어둘 여유를 갖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렇더라도, 그리고 바로 그럴수록 마음속에서만큼은 이 세 개의 주머니를 명확히 나눠둘 필요가 있다. 당장 실천하기 어렵더라도, 내가 벌어들인 돈의 쓰임새를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재정 관리의 방향성은 확립되기 때문이다. 방향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지금 당신은 어떤 주머니를 얼마나 채우고 있는가? 당신은 삶의 재정이라는 설계도를 그리기 위해 세 개의 주머니를 갖추고 있는가? 아니면 최소한 마음속으로라도 그 주머니들을 그려보고 있는가?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성찰하는 것, 그것이 바로 복잡한 재정이라는 삶의 설계도를 한 걸음씩 완성해 나가는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이다. 돈은 목적이 아닌 도구이며, 그 도구를 어떻게 나누어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 손헌수 / 변호사·공인회계사열린광장 주머니 은퇴 주머니 생활비 주머니 주머니로 하루하루

2025-05-13

“그만두고 은퇴”…입사 25주년 되던 날 100만불 당첨된 여성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거주하는 줄리 배스(Julie Bass) 씨가 스크래치 복권에 당첨돼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고 캘리포니아 복권국이 23일 발표했다.   배스 씨는 이번 당첨으로 예정된 은퇴 시점보다 2년 앞당겨 조기 은퇴를 결정했다.   복권국에 따르면, 당첨 복권은 지난 2월 배스 씨가 직장 25주년을 기념해 지인과 함께 방문한 골든 문(Golden Moon)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복권 종류는 Triple Red 777 시리즈다.   배스 씨는 복권을 긁는 도중 당첨 사실을 즉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무료 게임이나 1,000달러 수준의 소액 당첨인 줄로 생각했으나, 동행한 지인의 확인으로 100만 달러의 고액 당첨임을 알게 됐다.   “사원으로 시작해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보람을 느꼈지만, 이 당첨은 제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라고 배스 씨는 복권국을 통해 전했다.   당첨금은 딸이 거주 중인 지역 인근에 주택을 마련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공립학교 교육 기금으로 총 46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생성 기사은퇴 입사 당첨 복권 캘리포니아 복권국 고액 당첨

2025-05-07

[은퇴 준비] 은퇴연금 의무 인출

은퇴자산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꺼낼 때의 규칙을 모르면 쌓아온 노력이 허무해질 수 있다. 은퇴연금 의무 인출(RMD)은 세금 유예 혜택을 누린 은퇴계좌에서 반드시 따라야 할 규칙이다. 일정 나이가 되면 매년 정해진 금액을 인출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누락 금액의 25%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이 규정은 1951년부터 1958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73세부터 적용되며 1959년 이후 출생자에게는 75세부터 시작된다. 첫해 인출은 다음 해 4월 1일까지 미룰 수 있지만 두 해의 인출액을 한 번에 처리하게 되면 예상보다 많은 세금이 부과되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헛갈리는 부분은 계좌별로 적용되는 RMD가 다르다는 점이다. 은퇴계좌(IRA)가 여러 개 있는 경우에는 총 잔액을 기준으로 한 번만 계산해 한 계좌에서만 인출해도 되지만 401(k)는 각 계좌마다 따로 계산해 각각 인출해야 한다. 이 규칙을 간과해 한 계좌에서만 인출했다가는 벌금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요즘은 은퇴 시기가 늦어지고 70대에도 일을 계속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또 다른 예외 상황이 생긴다. 현재 직장에서 계속 근무 중이고 해당 직장의 401(k)에 불입하고 있다면 그 계좌에 한해서는 RMD를 미룰 수 있다. 단 이때 회사의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야 하며 해당 플랜에 계속 참여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현재 다니는 직장의 401(k)를 제외한 나머지 은퇴 계좌들 예를 들어 과거 직장의 401(k)나 IRA는 여전히 RMD 대상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퇴직 후에도 방치된 계좌가 있다면 현재 다니는 직장의 플랜으로 롤오버 하거나 통합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MD 금액은 IRS가 매년 발표하는 수명 기대표에 따라 계산된다. 전년도 12월 31일 기준 잔고를 해당 나이에 해당하는 수치로 나누면 되는데 예를 들어 73세에 수명이 26.5년으로 잡혀 있다면 잔고가 50만 달러일 경우 약 1만 8867달러를 인출해야 한다. 이 금액은 매년 바뀌므로 자동 계산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은퇴하면 이제는 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은퇴 후에도 자산은 관리 대상이며 정부의 규정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 RMD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세금 전략과 자산 보호 전략의 핵심이다. 이를 모르고 방치하면 벌금과 세금으로 자산이 줄어드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자산을 오래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내 은퇴 계좌에 RMD가 언제부터, 어떻게 적용되는지 점검해보자. 준비된 은퇴는 숫자가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된다.   ▶문의: (213)448-4246  모니카 김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연금 인출 은퇴 의무 은퇴 계좌 첫해 인출

2025-05-04

401(k)→로스 IRA 전환, 세금 부담 줄이는 전략은?

  401(k) 계좌에 있는 은퇴 자금은 인출할 때 연방 소득세를 비롯해 주 및 지방세가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     또 최소의무인출(RMD) 규정에 따라 73세가 되면 세금이 연기된 은퇴 계좌에서 반드시 인출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은퇴자들에게는 세금 부담을 더 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피하고자 많은 은퇴자들이 로스 IRA로 전환을 고려하게 된다. 로스 IRA 계좌로 이전된 자금은 투자 수익과 인출이 모두 비과세 처리되며 RMD 규정에서도 제외가 된다. 은퇴자에게는 자산 운용에서 더 큰 유연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로스 IRA로 전환할 때 부과되는 세금은 상당할 수 있다. 전환된 자금은 일반 소득으로 간주되어 과세되기 때문에 중간 소득자의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최고 37%의 연방 세율 적용 구간에 들어가게 되어 큰 세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연간 소득이 10만 달러였다면 보통은 약 1만4000달러의 연방 소득세를 납부한다.     하지만 401(k) 50만 달러를 로스 IRA로 전환한다면 약 17만7000달러의 세금이 부과된다. 약 16만3000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내는 것이다. 이런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이들은 점진적 전환을 고려한다. 위의 사례에서 매년 약 9만1950달러씩 전환하고 세율 구간이 24%까지 올라간다면 세금은 약 3만6000달러로 기존보다 약 2만2000달러 늘어난다. 이런 방식으로 7년에 걸쳐 전환을 완료하면 이 기간 잔여 자금의 투자 수익을 고려하더라도 누적 세금은 약 15만3000달러 수준으로 일괄 전환보다 약 1만 달러가량 절감된다.     로스 IRA로 전환은 계좌 잔액의 일정 비율보다는 전환 금액과 세율 구간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재정 상황이 따라준다면 소득이 낮은 해에 더 많은 금액을 전환하는 전략도 효과적이다.     모든 상황에서 로스 IRA 전환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은퇴 후 세율 구간이 낮아진다면 전환보다는 기존 401(k)에 자금을 유지하고 은퇴 후 인출 시 세금을 납부하는 방식이 전체적으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로스 IRA로 옮겨놓은 자금을 은퇴 뒤 곧바로 사용해야 할 경우에도 전환이 불리할 수 있다. 전환한 자금은 5년간 비과세로 인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자산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거나 유산으로 남기려는 경우에도 로스 IRA 전환은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401(k)에서 자선 단체로 기부하면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환의 주요 이점 중 하나인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절세요령 자금 로스 ira 은퇴 자금 세금 면제

2025-04-27

IL 부주지사, 더빈 은퇴 연방상원직 출마 선언

일리노이 줄리아나 스트래튼 부주지사가 민주당에서 처음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이 은퇴하는 자리에 출마하겠다는 공식 의사를 밝혔다.     지난 23일 더빈 의원은 오는 2026년 11월 열리는 연방상원의원 6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시카고 남부 출신인 스트래튼은 지난 24일 소셜미디어 ‘X’에 2분짜리 영상을 통해 출마 의사를 직접 밝혔다.     그는 “공직에 입문하면서 나는 더빈과 가까워졌고, 그의 격려가 굉장히 큰 힘이 됐다”며 “모든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표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자신이 있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스트래튼은 지난 6년동안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함께 일했고, 이전에는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스트래튼은 자신의 업적으로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창출 등을 꼽았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스트래튼은 일리노이 부주지사 중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한명으로 나의 파트너가 돼 수 많은 일을 했다”며 “그를 굉장히 높이 산다”고 말했다.   스트래튼 외에도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로렌 언더우드, 로빈 켈리, 라자 크리시나무어티 등이 더빈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내년 11월 3일 실시된다.     Kevin Rho 기자연방상원직 부주지사 일리노이 부주지사 은퇴 연방상원직 출마 의사

2025-04-25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 세개의 주머니

살아가면서 꼭 챙겨야 하는 주머니가 있다. 무조건 돈을 열심히 많이만 벌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어디에 담고 어떻게 나눠둘 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나는 이걸 ‘세 개의 주머니’라고 부른다. 생활비 주머니, 은퇴 주머니, 그리고 꿈의 주머니다.   첫번째 주머니인 생활비 주머니는 가장 기본이 되는 주머니다. 매달 벌고 매달 써야 하는 돈을 담는 곳이다. 사업하는 사람은 매출이, 직장인들은 급여가 보관되는 주머니다. 이 주머니에는 돈이 들어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월세, 공과금, 식비, 교통비 같은 생활에 필수적인 지출이 빠져나간다. 은퇴할 때까지 이 주머니는 계속해서 채우고 비워야 한다. 이 주머니에 들어 오는 돈보다 빠져나가는 돈이 더 많으면 남에게 손을 벌리든지 빚을 져야만 한다. 그래서 이 주머니는 언제나 일정하게 관리되어야 하고, 소비에 대한 자제력도 함께 따라줘야 한다.   두번째 주머니는 은퇴 주머니다. 생활비 주머니에서 여유가 생기면, 그 다음엔 은퇴 주머니를 채워야 한다. 아니 생활비 주머니에 여유가 없더라도 일정 부분을 떼어서 은퇴 주머니에 보관해야만 한다. 젊은이들의 경우에 지금은 크게 와닿지 않더라도, 언젠가 일하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오면 이 주머니가 삶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된다.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시간이 쌓여야 복리의 힘도 붙고, 작은 돈이 큰 돈으로 자랄 수 있다. 은퇴 주머니는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긴다면, 이제는 꿈을 위한 주머니도 만들어야 한다. 이 주머니에는 투자금, 창업 준비 자금, 혹은 자녀 유학이나 내 인생의 다음 챕터를 위한 계획 같은 것들이 담긴다. 이 주머니에 있는 돈의 일부는 조금 위험이 따를 수도 있는 투자를 해도 된다. 전부 잃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인생을 확장시켜주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단지 돈을 불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가능성을 키우는 주머니다. 복권 하나를 사고 일주일동안 행복한 꿈을 꾸듯이 이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즐거운 상상을 할 수있다. 그래서 부모님께 물려 받은 돈이나 상으로 받은 돈과 같이 행운처럼 찾아 온 돈을 넣어두기에 딱 좋은 주머니다.   세 개의 주머니를 뚜렷하게 구분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다. 우리의 현실은 주머니 하나로 버티는 삶일 수도 있다. 하루 벌어 하루 쓰는 구조에서, 따로 떼어놓을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마음속에서 만큼은 주머니를 셋으로 나눠둘 필요가 있다. 실천이 어려워도, 방향을 아는 것만으로 삶은 달라진다.   지금 나는 어떤 주머니를 얼마나 채우고 있는가. 나는 세 개의 주머니가 있는가? 나는 어떤 주머니로 나의 오늘과 내일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무엇을 준비해주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재정이라는 삶의 설계도를 그려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 주머니 생활비 주머니 은퇴 주머니 주머니 하나

2025-04-24

가주 공무원 연금 적자 3517억불…결국 세금으로 메운다

캘리포니아주 납세자가 부담해야 하는 공무원 연금 지원액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가주 정부는 10년 전 공무원 연금개혁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각 지방정부에 공무원 은퇴 혜택을 확대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21일 LA데일리뉴스는 지난 2013년 당시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공무원연금개혁(PEPRA) 법안을 시행하며 재정부담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공무원 연금을 책임지는 가주공무원연금제도(캘퍼스·CalPERS)의 자금 고갈 수준이 가파르다고 보도했다.   캘퍼스는 현재 공무원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의 75%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01%와 비교해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해당 기금은 지난 2008년 61%까지 떨어진 뒤 좀처럼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캘퍼스가 공무원에게 지급해야 할 은퇴 지원금과 실제 보유 기금의 격차는 2004년 510억 달러에서 2013년 1983억 달러, 2023년 3517억 달러로 급증했다.   신문은 지난 브라운 주지사 시절 가주 정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금개혁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연금개혁은 기존 공무원의 연금 혜택은 유지하는 대신 신규 채용 공무원의 혜택만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가주 정부가 책임져야 할 공무원 연금이 천문학적으로 커지면서 결국 납세자 부담만 늘어나게 됐다. 캘퍼스가 주식투자 등으로 부족한 지원금을 충당한다는 계획이지만, 부족한 기금의 최종 부담은 결국 납세자의 세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이다.     가주 공무원 연금 혜택은 물가인상 등을 반영해도 지나치게 좋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연금개혁법 시행 이후에도 공무원들은 57세가 되면 은퇴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매년 받던 연봉의 2.7%를 근속연수에 합산해 매달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한 예로 연봉 15만 달러를 받는 소방관이 30년 일한 뒤 퇴직하면, 연봉의 80%에 해당하는 12만 달러를 매년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가주 하원에서는 지방정부가 공무원 은퇴 혜택을 확대하는 권한을 주는 법안(AB569)을 발의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법안을 발의안 캐서린 스테파니(민주, 샌프란시스코) 하원의원이 지난 선거 때 공무원 단체인 정치활동위원회(PACs) 등 노조로부터 160만 달러 후원금을 모금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김형재 기자연금 공무원 공무원 혜택 공무원 은퇴 공무원 개혁

2025-04-22

편안한 노후 보장 '매직 넘버' 126만 달러

은퇴 후 편안한 삶에 필요하다고 여기는 '매직 넘버'가 126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0만 달러 줄어든 수치지만 실제 저축액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난 14일 노스웨스턴 뮤추얼이 발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은퇴 자금 목표가 낮아진 것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126만 달러는 2022년과 2023년 수준과 비슷하다. 이번 조사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 전에 실시한 것이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존 로버츠 최고현장책임자는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지만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며 은퇴 자금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은 은퇴 기간 매년 은퇴 전 소득의 80% 수준을 저축하라고 권장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현재 은퇴 자금과 목표 금액 사이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은퇴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연소득의 10배 이상을 저축한 이들은 9%에 불과했다. 가구 평균 연소득이 약 8만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매직 넘버'를 충족하기 위해선 약 120만 달러, 즉 연 소득의 15배가 필요하다.   은퇴 자금을 다 쓰고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51%나 됐으며 이 중 35%는 이에 대비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죽기 전에 자산을 다 써버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확신하는 이들은 16%에 불과했다.   은퇴 자산이 있는 4명 중 1명은 현재 연소득 수준의 1년 치 이하만 저축해 둔 상태였다.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있는데 노년층으로 진입하는 이들의 은퇴 준비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65세 도달 인구가 매일 1만 명 이상에 달하는 '피크 65(Peak 65)' 시기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퇴 준비의 핵심 요소인 의료비 지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65세로 은퇴한 경우, 의료비로 평균 16만50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조사에서 일하는 연령대는 평균적으로 31세에 은퇴 저축을 시작해 65세에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징적인 것은 젊은 세대일수록 저축을 더 빨리 시작하고 더 이른 은퇴를 계획하며 기대 수명도 더 높았다.   1997년~2012년에 태어난 Z세대는 평균 24세에 저축을 시작했으며 61세 은퇴를 목표로 했다. 34%는 100세까지 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반면, 1946년~1964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 37세에 저축을 시작했으며 72세 은퇴가 목표였다. 100세까지 살 것이라 보는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세대는 1965년~1980년생인 X세대였다. 이들은 연금 없이 스스로 은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첫 세대다. X세대의 52%는 현재 저축액이 연간 소득의 3배 이하였다. 54%는 은퇴 시점까지 충분한 자산을 마련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Z세대(37%)나 밀레니얼 세대(46%)보다도 높은 수치다.     로버츠 최고현장책임자는 "X세대는 준비는 부족한데 은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더라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X세대가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X세대 중 연간 소득의 10배 이상을 저축한 이들은 6%에 불과했다. X세대의 48%는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할 계획이며 이들 중 56%는 경제적 필요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미국인의 평균인 40%보다 높은 수치다.   로버츠 최고현장책임자는 Z세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Z세대는 더 일찍 저축을 시작하고 투자를 늘리며 다양한 부의 축적 방식을 탐색하고 있다"며 "다른 세대보다 더 낙관적이며 새로운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은퇴를 앞둔 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사회보장제도의 존속 여부와 은퇴 후 인플레이션이었다. "사회보장연금이 내가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유지될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우려를 나타냈고 30%는 은퇴 후 인플레이션 상승을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안유회 객원기자연금 노후 은퇴 저축 은퇴 자금 은퇴 자산

2025-04-20

[보험 상식] 은퇴 준비

길 가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자. “몇 살까지 일할 생각입니까”   대답은 제각각일 것이다. 누구는 65세, 혹은 70세라고 할 것이고, 어떤 이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질문을 던져보자. “은퇴한 후에는 무슨 돈으로 살아갈 생각인가요”   역시 다양한 대답이 쏟아지겠지만, 대부분은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하나는 젊었을 때 일해서 모아둔 재산이고, 또 하나는 정부의 연금 혜택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확실하다고 보긴 어렵다. 은퇴 시기는 대부분 65세에서 75세 사이로 분명하지만, 그에 대비한 자산을 충분히 확보한 사람은 많지 않다.   은퇴 후 살아갈 기간을 최소 20년으로 잡고, 1년에 4만 달러만 지출한다고 해도 총 80만 달러가 필요하다. 이 정도 자금은 평범한 서민들에겐 큰 부담이며, 설령 지금 그만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은퇴할 때까지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소셜 시큐리티 제도 역시 안개 속이다. 원래 이 제도는 젊었을 때 세금처럼 납부한 돈을 은퇴 후에 연금으로 돌려받는 구조지만, 고령 인구의 급증과 정부의 방만한 기금 운영으로 인해 1~20년 이내에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하나 심각한 문제는 인간 수명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을 은퇴자 신분으로 살아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간의 일생을 경제 활동의 관점에서 크게 세 단계로 나눠보자.   첫째는 태어나 학교에 다니고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 둘째는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부를 축적하는 시기, 셋째는 모아놓은 자산으로 은퇴 생활을 보내는 시기다.   이 기준에 따르면, 보통 스스로 돈을 벌기 전까지 약 2025년, 경제활동 시기가 약 4045년, 그리고 그 이후가 은퇴 생활이다. 그런데 수명이 길어지면서 평균 은퇴 연령을 65세로 잡더라도 은퇴 기간이 30~40년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학자들은 앞으로 20년 후 노인들의 사회활동과 생활 수준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속속 은퇴함에 따라, 노인들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소비 주체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시 말해, 노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 시스템이 정비되면서 풍요롭고 즐거운 노년의 생활 패턴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돈만 있으면 노년은 ‘재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 속 한인 중에는 노후 은퇴 준비에 무관심한 이들이 많다. “당장 먹고 살기도 바쁜데 20~30년 후까지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은, 결국 스스로 너무 무책임한 변명일 뿐이다.   은퇴 준비는 부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하루 10달러를 벌더라도, 그중 1달러는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국내에는 다양한 은퇴용 플랜들이 존재한다. 이들 플랜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은퇴 준비의 출발점이다.   한 가지 플랜에만 모든 자금을 쏟아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축성 생명보험, 개인은퇴계좌(IRA), 연금상품(Annuity), 401K와 같은 대표적인 은퇴 플랜은 물론, CD나 적금 같은 은행 상품도 병행해서 운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론 개인의 재정 상황에 따라 1~2개 플랜으로 시작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어떤 플랜을 선택하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금액에 상관없이 하나라도 실행하는 것이다. 은퇴 플랜의 궁극적인 목표는 노후에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고정적인 수입(인컴)을 만드는 것이다. 80대나 90대에 수입이 고갈되거나 끊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보장된 인컴(Guaranteed Income)’이 핵심이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은퇴 은퇴용 플랜들 은퇴 생활 은퇴 기간

2025-04-16

[은퇴 준비] 인덱스 어뉴이티

최근 국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책의 출범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이러한 리스크로 인한 경기 침체의 우려 등으로 향후 시장경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은퇴를 앞두었거나 은퇴 생활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401(k)나 IRA와 같은 전통적인 은퇴연금 계좌는 대부분 주식시장에 직접 노출되어 있어, 시장 하락에 따른 자산 가치의 감소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노후를 위해 평생 모아온 자산이 시장 불황으로 노후를 바로 앞둔 시점에서 큰 손실을 본다면, 삶의 질은 물론 생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보험회사의 인덱스 어뉴이티(Indexed Annuity) 상품입니다. 인덱스 어뉴이티는 주식시장의 지수변화를 기반으로 수익이 결정되지만,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간접 투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시장 하락 시에도 원금 손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산관리 차원에서의 큰 장점이 있습니다. 즉, 주식시장이 상승할 경우에는 일정 수준의 수익을 얻고, 하락하더라도 투자 원금은 보호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간접 투자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옵션에 따른 서비스 비용이나 그 외에 추가비용이 전혀 없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인덱스 어뉴이티 상품들은 과거 4~5년 전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상품은 주식시장의 상승에 따라 최대 연 10%까지 이자 수익을 제공하며, 이 경우 최근 10년 평균 수익률이 7~8%에 달할 정도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채권형 투자나 안정형 펀드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주식 시장의 위험을 완전히 피하면서도 준수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과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사용하시는데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합니다. 이 경우 원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매년 발생한 이자수익만 뽑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금자산 상속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인덱스 어뉴이티는 일정 기간 이후에는 평생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어, 노후 자산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부부 공동 생존 연금 옵션을 제공해, 한 배우자가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가족 전체의 노후 재정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물가상승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매년 주식시장의 상승 이자율만큼 연금금액 또한 증가하는 옵션은 점점 길어지는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인덱스 어뉴이티는 일반 투자 상품과는 달리 일정 기간의 계약 유지 조건과 중도 해지 시 수수료 등의 제한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노후 자산 관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안정적인 수익과 원금 보호, 그리고 연금 전환 기능이라는 강점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자산의 일부는 반드시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처에 배분되어야 하며, 인덱스 어뉴이티는 그러한 니즈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최적의 금융 상품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단순히 수익률만을 좇기보다는, 노후생활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자산 배분이 필요한 때입니다. 인덱스 어뉴이티는 그러한 전략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문의: (562)644-4560 라이언 우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연금 인덱스 간접 투자방식 대부분 주식시장 투자 원금

2025-04-13

[은퇴 준비] 개인 은퇴 계좌

캘리포니아처럼 생활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은퇴 자금 마련은 더욱 절실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IRA(개인 은퇴 계좌)는 노후를 대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IRA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세제 혜택과 인출 규정에 따라 전통적 IRA와 Roth IRA는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다.   ▶IRA 불입 한도, 무엇이 달라졌나   우선, 2024년에는 IRA 불입 한도가 인상되었다. 50세 미만의 경우 최대 7000달러, 50세 이상이라면 추가 불입이 가능해 최대 8000달러까지 넣을 수 있다. 이는 전해보다 500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비록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이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IRA 불입이 마냥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특히 Roth IRA의 경우,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불입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기준으로 개인 납세자가 14만6000달러 이상을 벌거나, 부부 공동 신고 시 23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다면 불입이 제한된다. 따라서 자신의 소득 수준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적 IRA와 Roth IRA, 무엇이 더 유리할까   전통적 IRA와 Roth IRA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재정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전통적 IRA는 불입 시 세금 공제 혜택이 있는 대신, 은퇴 후 인출할 때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 Roth IRA는 불입 시 세금 공제가 없지만, 인출 시 세금 부담이 없다.   간단히 말해, 현재 소득세율이 높은 사람이라면 전통적 IRA가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은퇴 후 세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Roth IRA가 더 나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젊은 층이나 은퇴 후에도 소득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Roth IRA가 장기적으로 더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Roth IRA, 5년 규칙을 기억하라   Roth IRA를 활용할 때 유의해야 할 중요한 규칙 중 하나가 바로 ‘5년 규칙’이다. 계좌 개설 후 최소 5년이 지나야 투자 수익을 세금 없이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약 이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인출할 경우, 예상치 못한 세금과 페널티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2025년, 더 나아질까   2025년에도 은퇴 저축 관련 규정 변화가 예상된다. 401(k) 불입 한도는 2만3500달러로 상향 조정되었지만, IRA 불입 한도는 2024년과 동일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혜택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꾸준히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 준비는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IRA는 소득 수준과 세금 전략에 따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하며, 특히 Roth IRA는 장기적인 세금 절감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2024년에는 불입 한도가 올라간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를 위해 오늘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재테크의 첫걸음이 아닐까? 참고로 IRA 불입마감은 4월15일이다.     ▶문의:(213)448-4246 모니카 김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은퇴 계좌 은퇴 계좌 ira 불입 roth ira

2025-03-23

집 대신 바다 위 생활…'은퇴 크루즈' 뜬다

#라구나우즈에 사는 K씨는 지난해 유럽 크루즈를 다녀온 뒤부터 크루즈 여행에 빠졌다. 올해는 다른 코스로 유럽을 도는 크루즈 여행을 즐긴 뒤 국내로 돌아와 다시 남미 크루즈에 올랐다. 올해에만 한달반 가량을 바다 위에서 보낸 것이다. 아내와 크루즈 여행을 통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은퇴 생활을 보낼 생각에 집을 처분하려 알아보고 있을 정도다.     사상 최대 규모 은퇴 인구 증가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크루즈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바다 위 은퇴’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에만 65세를 넘는 인구가 4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면서 은퇴자들이 크루즈에서 생활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고 CBS가 최근 보도했다. 은퇴촌 입주 등 기존의 은퇴와는 다른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CBS와 인터뷰를 한 조 존스턴은 최근 80일 이상 가는 장기 크루즈를 여덟번이나 다녀왔다고 밝혔다. 크루즈에서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존스턴은 “바다 위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 팔았다”라며 주거, 식사, 여행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크루즈 은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가장 최근에는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발리, 케이프타운, 바르셀로나를 거쳐 케이맨 제도까지 가는 124일짜리 크루즈를 탑승했다. 그가 밝힌 1년간 크루즈에서 생활하는 비용은 10만 달러 정도다.     실제로 장기 크루즈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여행 정보 사이트 크루즈 크리틱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크루즈 회사가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지속하는 장기 항해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만 해도 12개 이상의 세계 일주 크루즈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크루즈 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바다 위 생활을 즐기는 은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다양한 여행지를 방문하는데도 숙소가 하나고 짐을 싸고 푸는 번거로움이 없어 시니어들이 크루즈를 선호한다. 편안한 여행을 찾는다면 크루즈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엘리트투어의 빌리 장 대표는 “예전에는 여행을 계획 할 때 크루즈는 생각도 안 했는데 이제는 당연한 옵션 중 하나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 특히 유명인과 함께 크루즈를 타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크루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인들이 많이 가는 여행사를 통한 그룹 크루즈 일정은 보통 10일 전후다. 은퇴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크루즈를 연속적으로 가기도 하고 1달 이상의 장기 크루즈를 개인적으로 예약해 즐기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은퇴자들이 크루즈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비용’을 꼽았다. 가파르게 올라가 버린 물가와 주거비를 생각하면 크루즈에서 여행하는 것이 오히려 쌀 수 있다는 것이다.     크루즈 전문 온라인여행사 크루즈웹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1년 이상 크루즈에서 생활하면서 비용을 절약하는 고객들이 있으며 이는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가주는 은퇴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크루즈에서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쌀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직접 스케줄을 짜서 유럽 곳곳을 크루즈로 다녀왔다는 한 한인은 “영어가 되지 않으면 크루즈 안에서 친구도 없고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한인들이 많아 놀랐다”며 “식사부터 숙박까지 신경 쓸 일이 없어 정말 편하게 다녀왔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크루즈 은퇴 크루즈 은퇴 크루즈 여행 장기 크루즈 박낙희 베이비부머 은퇴생활 크루즈 투어

2025-03-20

사업주라면 꼭 알아야 할 SEP IRA [ASK미국 보험-주보윤 재정보험전문가]

▶문= 저는 직원이 몇 명 없는 작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주입니다. 직원들에게도 혜택을 주면서 제 은퇴 자금도 준비하고 싶습니다.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부담 없이 불입할 수 있는 은퇴 계좌가 있을까요? 또, 불입한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안전하면서도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답= 직원을 고용한 사업주라면 은퇴 플랜을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직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본인의 은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SEP IRA입니다. SEP IRA는 401(k)나 다른 은퇴 플랜보다 설립이 간단하고 관리가 쉬우며, 세금 공제 혜택도 크기 때문에 직원 수가 적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이 플랜은 개인 사업자(Sole Proprietor), 파트너십, 법인(LLC, S-Corp) 등 다양한 사업 구조에서 활용 가능하며, 불입 한도는 직원보수의 최대 25% 또는 2024년 기준 $69000중 적은 금액까지 가능합니다. 단 개인 사업자의 경우 Schedule C의 Net Earning을 기준으로 불입하게 됩니다.   또한, 사업주가 설정하고 운영하며, 직원들도 자동으로 포함되는 구조입니다. SEP IRA의 중요한 특징은 사업주가 직원들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사업주가 본인 소득의 10%를 SEP IRA에 불입하면 직원들도 각자 급여의 10%를 같은 비율로 불입받게 됩니다. 다만, 직원들은 본인이 추가적으로 불입할 수 없으며, 불입 의무는 사업주에게 있습니다. 또한 불입여부는 사업주가 매년 결정할 수 있어 조정이 가능합니다.   사업주에게 SEP IRA의 가장 큰 장점은 세금 공제 혜택입니다. 본인을 위해 불입한 금액은 개인 세금 신고 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직원들에게 불입해 주는 금액도 사업 비용으로 처리되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직원들은 직접 세금 공제를 받지는 않지만, 회사가 제공하는 은퇴 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SEP IRA를 활용할 때 단순히 불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안정적인 은퇴 준비를 원한다면 Fixed Indexed Annuity(FIA, 고정 지수 연금)와 같은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고정 지수연금은 시장 상승의 이점을 누리면서도 하락 시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변동성 걱정 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금 유예(Tax-Deferred) 효과가 있어 IRA 안에서 운용할 경우 세금 부담 없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은퇴 후에는 평생 소득 옵션을 추가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업주들이 은퇴 준비를 뒤로 미루다가 시간이 지나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SEP IRA를 활용하면 소득세 절감과 함께 체계적인 은퇴 자금 마련이 가능하며, Fixed Indexed Annuity와 같은 안전한 투자 옵션을 통해 은퇴 후에도 지속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은퇴 플랜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합니다. SEP IRA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은퇴 준비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문의:(213)663-3152 주보윤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은퇴 플랜 불입 한도 불입 의무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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