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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소셜연금 체크 없어진다…전자송금이 종이 체크 대체

연방 정부가 오는 9월 30일부터 소셜연금을 포함한 모든 연방정부 지급금을 전자송금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셜연금(SSA), 장애인수당(SSDI), 생활보조금(SSI) 등 각종 복지수당을 종이 체크가 아닌 직접입금(Direct Deposit) 또는 직불카드 형태로만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247호에 따른 것으로, 연방 재무부는 종이 체크를 통한 사기와 도난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수급자들이 의무적으로 지급방식 전환 대상에 포함된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수급자들이 이미 은행 계좌를 통해 전자적으로 지급금을 받고 있지만, 약 14%에 달하는 일부 고령층이나 저소득층 수급자만 여전히 우편으로 종이 체크를 받고 있다. 이번 정책에 따라 종이 체크로 연방 지급금을 받는 사람들도 반드시 전자송금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미이행 시 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   사회보장국(SSA)은 수급 방식 변경을 쉽게 신청하는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신청자는 연방정부 사이트(GoDirect.gov 또는 https://www.ssa.gov/manage-benefits/update-direct-deposit)에서 직접 정보를 입력하거나, 전화(877-874-6347)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인들은 한국어 통역도 요청할 수 있다. 동시에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우편으로 발송할 수도 있다.     신청 시 본인의 소셜번호(SSN), 은행 계좌번호 및 유형, 은행 라우팅 번호 그리고 최근 수령한 연방수당의 정보 등이 필요하다.     이번 전자송금 의무화 조치는 사회보장 수당 수급자뿐만 아니라 국세청 세금 환급 수령자에게도 점차 확대될 예정이며, 향후 연방정부에서 발행하는 모든 지급금은 전자방식으로만 송금될 예정이다.   사회보장국은 “이번 전환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변화가 아니라, 수급자 개인의 재정 보안과 정확한 지급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전환을 미루고 있는 국민들에게 서둘러 등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전자송금 전자송금 방식 이번 전자송금 은행 계좌번호

2025-06-12

5달러 팁이 ‘5,000달러’로…은행도 외면한 황당 사건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닌슐라 지역에 거주하는 린다 마티슨 씨는 어깨 통증 완화를 위해 샌 브루노의 한 전자담배 매장에서 CBD 젤을 구매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5달러 팁을 입력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무려 5,000달러가 결제된 것이다.   마티슨 씨는 키가 작아 계산대가 높았고, 팁 입력 요청에 두 개의 0을 누른다고 생각했지만 실수로 0을 세 번 입력한 것으로 보인다. 화면에 소수점이 표시되지 않아 실수를 인지한 직후 “삭제하고 싶다”고 외쳤지만, 점원은 “방법을 모른다”며 결제를 그대로 진행했다.   해당 매장인 ‘San Bruno Exotic’은 현재 ‘Exotic Vapes’로 이름을 바꿨고, 새로운 운영진이 들어선 상태다. 매장 측은 “은행과 해결할 문제”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마티슨 씨는 웰스파고 은행에 수차례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은행 측은 “60일 이내에 신고했어야 한다”며 사건을 종결하려 했지만, 실제로 마티슨 씨는 사고 직후 바로 전화했음을 입증했다. 그녀는 30년간 웰스파고 고객이었다.   결국 지역 방송사인 ABC7 ‘7 On Your Side’가 사건을 취재하자, 웰스파고는 뒤늦게 팁 전액 5,000달러와 이자를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오류 가능성과 함께, 대형 은행의 고객 대응 체계가 얼마나 비효율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AI 생성 기사은행 외면 웰스파고 은행 은행 측은 대형 은행

2025-06-05

[부동산 가이드] 주택 압류 대책

모기지를 못 내고 있다면, 집이 은행에 압류되기 전에 어떤 권리가 있고,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아는 게 정말 중요하다.     집을 처음 사는 사람이든, 이미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든, 압류와 관련된 법이나 절차는 헛갈릴 수밖에 없다.     압류 전 단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이해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보일 것이다.     ▶대출 조건 조정     대출 조건 조정(Loan Modification)은 집을 가진 사람이 대출금을 갚기 힘들 때, 은행이나 대출기관과 협의해서 월 상환금이나 이자율, 상환 기간 등을 변경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이 줄어들어서 압류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유예 협정     유예 협정(Forbearance Agreement)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일 때, 일정 기간 대출금 상환을 미루거나 줄이도록 은행과 합의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압류가 진행되지 않아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이 기간에 집을 팔아서 밀린 돈을 다 갚으면 본인의 크레딧이 망가지지 않고, 집을 압류 당한 꼬리표도 몇 년간 따라다니지 않는다.     ▶주택 매각   압류되기 전에 주택을 판매하는 옵션도 고려해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숏세일(Short Sale)을 통해서 압류를 피할 수도 있다.     ▶대출기관 양도   대출기관 양도(Deed in Lieu of Foreclosure)는 집을 더는 감당할 수 없을 때, 집을 자발적으로 은행에 넘기고 압류를 피하는 방법이다. 압류보다는 내 신용에 가는 피해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파산 신청   파산 신청(Bankruptcy)은 빚을 갚기 어려울 때 법원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집이 압류되기 전에 파산을 신청하면, 일시적으로 압류를 멈출 수 있다. 시간을 벌어서 재정 상황을 정리하거나, 대출 조정 같은 다른 방법을 찾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상환 계획   상환 계획(Repayment Plans)은 밀린 대출금을 한꺼번에 갚는 대신, 일정 기간 나눠서 갚는 방식이다. 은행과 협의해서 새로운 납부 일정을 정하고, 정해진 금액을 제때 갚으면 압류를 막을 수 있다. 재정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은행 압류 전에 집을 팔아야 하는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집을 최대한 좋은 조건에, 빠르게 팔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압류 기록 없이 깔끔하게 정리가능하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문의: (818)963-2118  이미화 / 에피크 리얼티부동산 가이드 압류 주택 주택 압류 은행 압류 압류 기록

2025-05-28

금융·법률 원스톱 서비스 제공…뱅크오브호프, 한국 기업금융 지원센터 오픈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지난 20일 올림픽 웨스턴 지점(3267 W. Olympic Blvd.)에 한국 기업금융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은행 측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제조업 강화 정책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LA에 센터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빈 김 행장은 “과거에는 소비시장으로서 미국을 바라보며 마케팅 목적의 진출이 많았다면, 이제는 제조시설을 직접 건설하는 등 진출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경우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하고 미국 사정에 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은행으로서 도움을 줄 부분이 많다”고 센터 설립 배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경기 상황이 어려울수록 주류은행의 문턱은 더 높아지기 마련이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인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 한국 기업과 동반 성장을 할 수 있고, 그 경제적 혜택은 한인사회에도 돌아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한국 기업 지원 전문팀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ASOK) 등 여러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금융뿐 아니라 상법, 세법, 노동법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김규성 수석 전무는 “은행 서비스라고 하면 흔히 대출만 생각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재무 서비스(Treasury Management Service)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처음브는 단순한 계좌 개설도 힘들어하던 소규모 업체가 몇 년 만에 크게 성장하면 진심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서부지역 한국 기업을 담당하는 이종훈 부행장은 “동남부 지역의 경우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체가 많다. 반면 남가주는 유통 기업이 많고 최근에는 대기업의 부동산 투자도 활발하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전문화된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운영할 방침이다.   은행 측은 하와이를 포함한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가 가능한 지점망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리저널 뱅크로서 높은 여신한도를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밝히며 향후 국내 전역에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기업금융 지원센터는 향후 뉴욕과 텍사스 휴스턴 등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조원희 기자지원센터 기업금융 한국 기업금융 은행 서비스 재무 서비스

2025-05-20

한인 카이로프랙터, 43만불 탈세 유죄 인정…최대 3년형 가능

소득세 고의 탈세 혐의로 기소된 한인 카이로프랙터가 실형 위기에 처했다.   연방검찰 가주 북부지검은 오클랜드 지역에서 ‘젠틀 카이로프랙틱 케어’를 운영하는 이태현(62·샌호세) 씨가 연방 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 씨는 카이로프랙틱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발생한 일부 소득의 세금보고를 고의로 누락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씨는 140만 달러 이상의 체크를 카이로프랙틱 명의의 은행계좌 대신 개인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소득을 축소 보고했다”며 “이렇게 3년간 미납한 세금이 43만 9028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연방검찰과 국세청(IRS) 산하 범죄수사부(CI)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린다 응우옌 CI 오클랜드 사무소 요원은 “이 씨는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며 “최종 형량은 양형 가이드라인에 따라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의 형량 선고는 오는 9월 24일 연방법원(담당판사 케이시 피츠)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씨는 유죄 인정과 관련, 15일 본지에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카이로프 세금보고 세금보고 누락유죄 카이로프랙틱 은행 젠틀 카이로프랙틱

2025-05-19

신한아메리카 제재 완전 해소

한국 신한은행의 미국 자회사인 신한은행 아메리카가 8년 만에 연방예금보호공사(FDIC)의 포괄적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정(AML) 감시 조치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성장 쪽으로 향후 사업방향을 잡고 지난주 본사로부터 5000만 달러 증자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FDIC는 지난 3월 13일 자로 신한은행 아메리카에 부과했던 행정제재(consent order)를 해제한다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2017년 처음 제재가 내려진 이후 8년 만이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2017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AML 프로그램을 부실하게 운영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으며 그 기간 자본확충이나 신사업 진출 등 주요 경영 활동을 사전에 FDIC 승인을 받아야 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하고 수시 검사도 받아야 하는 등 제약사항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행 측은 2023년 9월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FDIC, 뉴욕주 금융감독국(NYSDFS)으로부터 AML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신한은행 아메리카의 김성욱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재를 받는 기간은 더 까다로운 감사에 직면했었다”며  “제재가 해제됐기에 영업 쪽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CSO는 “올해는 성장을 목표로 해서 더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려고 한다”며 “지난주 이미 본사로부터 5000만 달러의 증자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은행 측은 한국으로부터 수혈받은 자금을 토대로 영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한국기업의 국내 진출을 돕는 데 강점이 있는 만큼 관련한 영업활동을 더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뉴욕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가주, 뉴저지, 조지아, 텍사스 등 한인이 밀집한 5개 주에서 1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신한아메리카 제재 신한아메리카 제재 신한은행 아메리카 한국 신한은행 박낙희 은행 한인은행 신한 FDIC 해제

2025-04-28

연방기관 사칭 사기극으로 4만불 피해…한인 운송책 체포

연방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돈을 챙기려던 사기범죄의 한인 운송책이 체포됐다.   24일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 경찰국(PGPD)은 온라인에서 연방기관 직원을 사칭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한 뒤, 피해자의 은행계좌 현금 등을 받아내려 한 이경(47.뉴욕 플러싱 거주.사진)씨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PGPD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컴퓨터에 팝업 창을 띄워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고 겁을 준 뒤, 관련 연방기관 직원이라고 사칭해 연락을 취했다. 이후 운송책을 피해자에게 보내 돈을 받아오게 했다.     이씨는 연방 재무부(USTD) 기술지원 요원을 사칭한 사기범죄에 연루됐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컴퓨터에서 팝업 창을 띄우는 방식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와 연락해 보안 문제 해결 지원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이후 온라인 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재무부 기술지원 요원이라고 접근한 뒤, 은행계좌에 예치한 돈을 여러 차례 인출하라고 유도했다.   PGPD 측은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은행에서 찾은 돈을 이씨에게 전달하라고 했다”면서 “금융범죄수사대(FCU)는 피해자의 집으로 돈을 받으러 온 이씨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씨가 사기범 당사자인지 단순 운송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는 4만 달러 피해를 봤다고 한다.     한편 PGPD는 누군가 연방기관, 은행, 비즈니스 사업체를 사칭해 현금, 선물권, 귀금속 등을 요구할 경우 의심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컴퓨터에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는 경고 등이 뜨더라도 소프트웨어 제작 회사 등에 직접 연락하라고 권고했다. 은행계좌 보안 문제일 경우에도 해당 은행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연방기관 직원 연방기관 직원 연방기관 은행 한인 체포

2025-04-24

한미은행, 한국 중소기업 진출 지원

  한미은행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LA 본점에서 허브천하, LBBS 로펌과 함께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바니 리 한미은행장, 박기홍 허브천하 대표, 스콧 리 LBBS 파트너 변호사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금융 및 보험 지원, 인사관리 및 법률 지원, 현지기업 및 유관기관과 네트워킹 구축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또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투자유치 포럼(가칭)'을 위해서도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김기문 회장은 "LA 인근에 'K푸드타운' 조성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미국 현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공장 설립, M&A(기업 인수 합병) 등 해외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아졌지만, 신용 부족으로 때문에 금융 조달이 어렵고 각종 규제, 법률 파악 등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시장에 보다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1982년 설립된 미국 최초이자 2번째로 큰 한국계 은행으로, 9개 주 35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허브천하는 1990년 설립된 미주 한인 보험 에이전시로 지난 2016년 한인보험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LBBS는 캘리포니아에 1979년 설립된 종합법률회사로, 전국에 55개 사무소, 1500명 규모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중소기업진출 한미은행 한미은행장 박기홍 한국 중소기업 한국계 은행

2025-04-22

상속받은 한국 재산 한국에 그냥 두는 게 낫나요? [ASK미국 유산 상속법-이우리 변호사]

▶문= 해외에 거주 중인 사람이 한국에서 상속받은 부동산이나 금융재산을 꼭 해외로 반출해야 할까? 그냥 한국에 두는 게 나은 경우도 있지 않을까?   ▶답= 상속재산을 반드시 해외로 반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 사정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 당장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외로 송금해 활용하는 편이 현실적이지만, 한국 부동산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싶은 경우에는 한국에 남겨두는 선택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해외 거주자는 한국에 남겨둔 재산이 추후 새로운 상속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상속받은 재산을 그대로 한국에 두었다가 본인이 사망하게 되면, 해당 재산은 비거주자의 상속재산으로 간주하여 상속세가 불리하게 계산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정리해 해외로 반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어,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 상속재산을 한국에서 해외로 반출하려면 어떤 절차와 조건이 필요할까?   ▶답= 상속재산을 한국에서 해외로 반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1. 한국 세금 신고 및 국세청 승인   반출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국의 세무서 또는 국세청의 승인이다. 상속세 및 기타 세금을 정확하게 신고·납부했는지, 반출 대상 재산이 적법하게 처리되었는지를 세무서가 검토하게 된다. 이 승인 절차 없이는 고액의 상속재산을 해외로 송금하기 어렵다. 세무조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자금의 출처와 수령인에 대한 적법성도 함께 확인된다. 모든 세금 처리가 마무리되면 송금할 수 있어진다.   2. 필요한 서류   반출 승인 단계에서는 위임장, 상속세 신고서, 공증·인증 서류 등 다양한 문서가 요구된다.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 현지 공증 절차와 한국 제출용 서류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므로, 사전에 필요한 서류를 한국의 전문가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제 송금 시에도 은행은 송금인의 거주 사실 증명, 서명확인서 등 신원 확인을 위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3. 실제 송금 시 한국 방문 필요 여부   송금 절차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나, 모든 기간 한국에 머무를 필요는 없다. 대부분 절차는 국내 대리인을 통해 진행 가능하며, 은행 확인이나 직접 송금이 필요한 경우에만 본인이 한국에 입국해 마무리하면 된다.     ▶문= 해외 거주자의 한국 은행 계좌 개설은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답= 해외 거주자가 한국의 상속재산을 해외로 송금 받으려면, 본인 명의의 한국은행 계좌가 필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1. 10만 달러 기준   상속받은 금액이 10만 달러를 초과하면 반드시 본인 명의 한국의 은행 계좌를 통해 송금해야 한다. 가족이나 타인 명의 계좌에 재산을 보관하면 자금출처에 대한 문제가 생기고, 증여세 이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 계좌 개설 시 주의점   해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한국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려면 거소신고 여부, 여권, 출입국사실증명 등 다양한 서류가 필요하다. 은행 지점별로 요구 사항이 다를 수 있고, 어떤 은행은 제한된 계좌만 제공할 수도 있다.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대리인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이런 절차에 익숙한 전문가와 상의해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문= 해외 거주자가 한국의 상속재산을 안전하게 처리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왜 필요할까?   ▶답= 한국의 상속재산을 해외로 반출하는 업무는 단순한 송금 절차가 아니라, 상속세 신고, 국세청 승인, 은행 확인, 미국 세법 신고까지 여러 복잡한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절차별로 필요한 요건과 서류가 다르고, 해외 거주자의 경우 한국의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이우리 한국 상속 전문 변호사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해외 거주자도 입국 없이 모든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금 문제없이 상속재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문의: www.lawts.kr / [email protected]  미국 한국 한국은행 계좌 한국 은행 한국 세금

2025-04-17

뱅크오브호프, 하와이 은행<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 인수 완료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지주회사인 호프뱅콥은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서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이하 테리토리얼뱅크)의 모기업 테리토리얼뱅콥과 합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뱅크오브호프는 하와이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는 합병 후 ‘뱅크오브호프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사업부’(Territorial Savings, a division of Bank of Hope)라는 명칭으로 뱅크오브호프 산하에서 운영된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테리토리얼뱅크의 브랜드와 지역사회 중심 문화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측은 지난 2일 김 행장과 피터 고 전무, 브라이언 홀리 전무, 마크 김 전무 등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합병을 축하하는 하와이 전통 행사에 참여하고 테리토리얼뱅크 직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4월 테리토리얼뱅크와 100%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테리토리얼뱅콥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호프뱅콥 보통주 0.8048주를 받게 된다. 뱅크오브호프는 합병을 통해서 전국 지점망이 46곳에서 75곳으로 확대되며 자산 규모 또한 현재보다 12% 증가한 192억1788만 달러(2024년 FDIC콜리포트 기준)에 달하게 된다.     케빈 김 행장은 “테리토리얼뱅크의 고객과 임직원을 뱅크오브호프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합병으로 뱅크오브호프는 본토와 하와이를 아우르는 최대 규모의 다문화 지역은행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합병 완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원희 기자테리토리얼세이빙 하와이 테리토리얼뱅크 직원들 이하 테리토리얼뱅크 하와이 은행

2025-04-02

"진정성이 인재·도약·나눔 결실 견인"

지난 15년간 오픈뱅크를 이끌어 왔던 최화섭 이사장이 은퇴해 이사회를 떠난다. 민 김 행장이 이사장이 되고 오상교 전무가 행장 자리에 오르는 ‘후계 구도’를 잘 만들고 물러나는 것이다. 최 이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던 2008년에 당시 FS제일은행은 적자행진이 계속돼 존폐위기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이후 오픈뱅크로 이름을 바꾸고 최 이사장과 김 행장의 리더십 아래서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는 상장은행으로 자산이 24억 달러에 육박한다. 그는 ‘진정성’ 덕분에 은행이 정상화 되고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이사장을 맡은 계기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뱅크 오브 알래스카’에서 이사를 맡았다. 알래스카 은행의 지분을 매각하고 이사회를 그만두니 당시 FS제일은행의 이사로 합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2008년은 금융위기가 시작될 때였고 은행 운영은 정말 어려웠다. 당장 자금을 투여하지 않으면 은행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였다. 이사회의 일원으로 분투했다. 고생하는 와중 2010년에 이사들의 권유로 이사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사장을 맡은 이후 은행이 크게 성장했는데 그 비결은.   “은행이 성장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다. 그리고 인재를 모시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진정성을 통해 민 김 행장을 영입한 것이 오픈뱅크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본다.”   -어떻게 진정성을 보여줬는지.   “처음에 김 행장을 영입하겠다 했을 때 주변에서 다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당시 김 행장은 자산 30억 달러였던 나라 은행의 행장을 하다 그만둔 상태였다. 자산 1억2500만 달러 은행으로 오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김 행장이 아니면 은행을 이끌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당시 살던 알래스카에서부터 LA로 날아왔다. 수소문 끝에 김 행장을 만나 은행의 비전을 설명하며 5시간의 대화를 가졌다. 내 진정성을 보여주자 절대 은행에서 일하지 않겠다던 김 행장의 마음이 바뀌었다. 그 자리에서 합류를 결정했다.”   -어떤 비전이었나.   “은행을 크리스천 기업으로 만들고 매년 은행 수익의 10%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청지기재단을 설립해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사회 환원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은 없었는지.   “외부적으로는 그런 시각이 많았다. 지금에 와서 밝히는 것이지만 타 은행과 합병 논의도 있었는데 합병 후에도 반드시 사회환원은 해야 한다고 고집해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모두 비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주주 중에서도 기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고 오히려 긍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 또한 주주나 투자자들이커뮤니티를 위하는  진정성을 높게 산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단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면서 느낀 것은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고 내 것을 내놓는데 거부감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수익의 10%를 환원하고도 다른 은행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경영실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자부심이다.”   -은퇴 후 계획은.   “은행의 이사회에서는 물러나지만, 청지기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청지기재단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2000만 달러가 넘는다. 앞으로는 재단을 잘 운영해서 더 규모를 키우고 싶다.”   -마지막으로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08년부터 오픈뱅크와 함께한 날들을 생각하면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지만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은 날도 없었다. 한인사회의 경제가 커졌기에 은행도 커진 것이었고 성장에 일조할 수 있어 감사했다. 한인은행은 경제의 척추 역할을 하는 만큼 많은 분이 사랑의 눈으로 봐주었으면 한다.”   ☞최화섭 이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71학번. 선경그룹(현 SK)에 근무하다 1980년 유성물산의 산판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서 알래스카로 이주했다. 이후 현지에 정착해 무역업을 시작했고 1991년부터 ‘유니버설 파이낸싱 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현재는 하와이에 정착해 기업 운영 및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진정성 견인 알래스카 은행 최화섭 이사장 당시 fs제일은행

2025-03-27

CBB은행, 감독기관 승인 획득

CBB은행(CBB Bank)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와 뉴저지주 금융감독국(New Jersey Department of Banking and Insurance)으로부터 뉴저지주 포트리(Fort Lee, NJ) 지점 설립을 위한 모든 승인을 공식적으로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개설될 포트리 지점은 브리지플라자(1 Bridge Plaza, Suite 655)에 위치하는데, 앞으로 CBB은행의 동부 지역 본부와 함께 동부 지역 첫 번째 지점으로 자리잡게 된다.   CBB은행은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동부 지역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포트리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CBB은행은 동부의 다른 지역으로 적극적인 전략적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포트리 지점 개설은 고객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CBB은행은 “포트리 지점은 오는 5월 초에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넓은 지역사회에 우수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의는 전화(201-548-0145) 또는 e메일([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감독기관 은행 cbb은행 감독기관 뉴저지주 금융감독국 동부 지역

2025-03-27

CBB뱅크 동부 진출한다…뉴저지 포트리에 지점

CBB뱅크(행장 제임스 홍)가 설립 추진 중인 뉴저지 포트리 지점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CBB뱅크는 동부 지역에 첫 지점을 열게 됐다.   연준은 지난 21일 웹사이트를 통해서 CBB뱅크가 지난해 9월 접수한 지점 설립 신청서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점은 뉴저지 포트리 시내 오피스 빌딩(1 Bridge Plaza N, Suite 655)에 자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CBB뱅크는 현재 가주 외에 하와이와 텍사스에 지점을 운영 중이다. 포트리 지점은 동부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CBB뱅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연준의 허가는 지점 설립 허가 절차 중 마지막에 해당한다”며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곧 그랜드 오프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 측은 은행의 재무 상태, 자본 적정성, 향후 수익 전망, 해당 지점 개설로 인한 지역사회의 편의성 증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점 설립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포트리는 뉴저지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으로 많은 한인은행들이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뉴밀레니엄뱅크와 하나은행USA는 물론 남가주의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도 포트리에서 활발히 영업 중이다. 뉴욕의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뉴뱅크와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 또한 포트리에 자리 잡고 있어 한인은행의 ‘격전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에 지명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CBB뱅크 포트리 지점 설립 허가에 대해서 별도의 의견을 첨부했다.     그는 연준 웹사이트에 올라온 성명서를 통해서 “설립 신청은 관할 연방준비은행이 30일 이내에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단 한 명의 시민이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이사회 전체의 심의와 표결로 넘어왔고 그 결과 거의 6개월이 지나서야 이사회에 상정돼 결론이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청서 처리가 늦어지는 문제를 보여주는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반대 의견에 대한 절차적 접근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뉴저지 뱅크 지점 설립 동부 진출 cbb뱅크 cbb 박낙희 한인은행 LA 은행

2025-03-24

성공 전략!

   1971년 정주영 회장은 미포만 해변 사진과 축척 지도, 외국 조선소에서 빌린 유조선 설계도를 들고 차관을 받기 위해서 유럽을 돌았습니다. 그는 영국에서 바클리스 은행과 4,300만 달러 차관 도입을 협의했지만 은행의 최종 입장은 거절이었습니다. 그 뒤 그는 1971년 9월에 바클리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박 컨설턴트 회사의 회장인 롱바텀을 찾아갔습니다. 여기서 유명한 거북선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롱바텀에게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우리는 영국보다 300년 앞서 철갑선을 만들었습니다!"라며 우리는 할 수 있으니 믿어달라고 설득하여 추천서를 받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바클리스 은행에서는 "배를 구매하겠다는 사람을 먼저 찾아오시오. 배 주문서를 가져오면 자금을 빌려주겠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의 처남인 리바노스가 값싼 배를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26만 톤짜리 선박 수주 계약을 따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계약금에 이자를 얹어주고 배에 하자가 있으면 원금을 돌려준다는 파격적 조건이었습니다. 리바노스도 그의 말을 듣고 조선소도 없는 사람에게 일종의 도박을 건 것입니다. 그는 라바노스에 대해 ‘나보다도 더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조선소는 없지만 배를 계약해 주면 그걸로 돈을 빌려 조선소를 지은 뒤 배를 만들어 주겠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일을 실현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1986년 중앙대학교 강연에서 당시를 회상한 내용입니다. “오나시스 처남 라바노스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참 그, 지금 생각해도 한심한 얘기죠. 우리가 뭐 조선소가 있으면서 배를 팔겠다는 게 아니고, 그 5만 분지 1지도, 그 다음에는 그 조선소 짓겠다는 백사장 사진. 그걸 들고 가서 ‘당신이 배를 사 주면은....’ 아주 얘기가 구구하고 길죠. (학생들의 작은 웃음소리) ‘배를 사 주면은 사 줬다는 증명을 가지고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영국 정부에서 차관을 얻어서 기계를 뭐... 사들이고 그래서 여기다 조선소를 지어서 네 배를 만들어 줄 테니까 사라.’ 이런 얘기죠. (학생들의 웃음소리) 근데 어떤 사람은 우릴 보고 엉터리다, (라고 했지만) 우리보다도 더 형편없는지 그래도 그 사람이 턱 걸려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웃음소리)” 그 뒤 그는 1972년에 울산 조선소 건설에 들어갔습니다. 울산 조선소에서 진수하는 첫 호선도 정회장이 직접 지휘를 했다고 하는데 당시 국내에 내로라하는 선장들도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 여겨서 선뜻 시운전을 안 맡으려고 해서 본인이 직접 나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소의 완공과 함께 유조선이 건조되어 나오는 충격을 선사했는데 도크가 부분 완공되면 그 자리에 바로 철판을 대어 배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하여 도크와 배를 동시에 만든 것입니다.       성경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을 극복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느헤미야입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이었지만, 페르시아 왕궁에서 높은 지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으며,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에게 나아가 성벽을 재건하고 싶다고 간청했습니다. 왕은 느헤미야의 확신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에 감동하여 모든 지원을 허락했습니다. 이후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백성들의 능력을 조직적으로 결집하고, 방해하는 세력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성벽을 완성했습니다. 그의 리더십과 결단력은 오늘날에도 많은 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정주영 회장은 한국을 조선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졌고, 느헤미야는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우겠다는 사명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웠습니다. 정 회장은 유능한 인재를 모아 조선소를 건립했고,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독려하며 조직적으로 성벽을 쌓아 올렸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비전과 계획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정주영 회장은 해외를 돌며 투자를 유치하셨고, 느헤미야는 방해를 받으면서도 성벽 공사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꿈꾸지만,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목표와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다양한 인재들을 모아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도록 조직하고, 실행하는 결단력이 있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은혜 기자성공 전략 성공 전략 울산 조선소 바클리스 은행

2025-03-12

뱅크오브호프, 하와이 은행<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 인수 마무리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사진)가 진행중인 하와이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이하 테리토리얼뱅크)의 인수합병(M&A)에 필요한 모든 금융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 작업은 오는 4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뱅크오브호프 측은 3일 테리토리얼뱅크와의 M&A를 위한 연방준비은행(FRB)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가주재정보호혁신국(DFPI)과 하와이주 금융감독국으로부터 모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3면〉   관련기사 “주요 아시아계 은행으로서의 입지 강화”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뱅크오브호프의 자산 규모는 현재보다 12% 증가한 192억1788만 달러(2024년 FDIC 콜리포트 기준)로 늘어난다. 대출과 예금고 역시 각각 149억1952만 달러, 160억9329만 달러로 9%와 12%가 증가한다. 아울러 전국 지점망도 46곳에서 75곳으로 확대된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4월 말 테리토리얼뱅크의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수합병 이후에도 테리토리얼뱅크는 뱅크오브호프 산하의 동일한 은행명으로 하와이에서 영업을 계속하게 된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뱅크오브호프는 외형적 성장은 물론 더 다양한 영업망과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다”며 “아시아계 대표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테리토리얼세이빙 하와이 하와이 은행 인수 마무리 이하 테리토리얼뱅크

2025-03-03

“주요 아시아계 은행으로서의 입지 강화”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지주사 호프뱅콥과 하와이 테리토리얼뱅콥의 인수합병(M&A) 완료가 임박했다.   뱅크오브호프가 지난 3일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이하 테리토리얼뱅크)와의 인수합병을 위한 모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은행은 자산 및 대출 등 외형 확장과 함께 하와이에서 대규모의 영업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합병은 오는 4월 초 일반적인 마감 조건 충족 후 최종 클로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첫 발표 후 약 1년만에 인수합병의 여정이 마무리된다.   은행 측은 “주 정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승인을 모두 마쳤으며 1분기가 지난 후 합병을 최종 마무리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은행의 결합으로 본점이 있는 가주를 비롯한 본토와 하와이에서 다문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최대 리저널뱅크가 탄생하게 된다.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은행은 국내 주요 아시아계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은행은 안정적이고 저비용의 예금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산 건전성이 우수한 모기지 대출을 추가함으로써 대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테리토리얼뱅크의 브랜드는 공식적으로 ‘뱅크오브호프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디비전(Territorial Savings, a division of Bank of Hope)’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은행 측은 테리토리얼뱅크가 하와이 지역에서 100년 이상 이어온 브랜드 정체성과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유지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사회 지원활동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리토리얼뱅크의 앨런 키타가와 행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테리토리얼뱅크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더 큰 규모의 자본을 활용하여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원활한 전환 과정을 통해 더 큰 조직의 일원으로서 장기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된 바에 따르면 합병은 100%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테리토리얼뱅크의 주주들은 주식 1주당 뱅크오브호프의 주식 0.8048주를 받게 된다.   한편 1921년 창립된 테리토리얼뱅크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주내 2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FDIC의 자료에 따르면 테리토리얼뱅크의 자산은 지난해 기준 약 21억7000만 달러, 대출 규모는 12억9000만 달러, 예금은 17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우훈식 기자아시아계 강화 이하 테리토리얼뱅크 기존 테리토리얼뱅크 은행 측은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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