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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 대비 경전철 건설…잉글우드 주민 반발로 무산

2028 LA올림픽을 대비해 LA국제공항 인근 잉글우드와 주요 경기장을 연결하려던 경전철 프로젝트가 주민 발발로 무산됐다.     29일 뉴스위크는 잉글우드 교통환승 프로젝트(Inglewood Transit Connector Project) 일환으로 경전철 시스템을 구축하려던 계획이 주민 반대로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대신 해당 구간을 셔틀버스 운행 시스템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사업비 24억 달러를 들여 1.6마일 구간에 전자동 경전철을 구축하려는 계획이었다. 잉글우드시는 경전철 시스템을 구축해 LA메모리얼 콜리세움까지 연결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2028 LA올림픽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관광객도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지역 사업체와 주민들은 경전철 신설로 인한 불편 등을 이유로 프로젝트를 반대했다.     잉글우드 시장은 “2028 LA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LA메트로와 캘리포니아교통국(Caltrans)은 105번 프리웨이 엘세군도-노워크 구간 익스프레스 레인 확장공사를 지난 25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16마일 구간에 익스프레스 레인을 설치, 차량 이동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올림픽 잉글우드 잉글우드 주민 경전철 프로젝트 잉글우드 교통환승

2025-04-29

[실리콘밸리 리포트] AI가 준 기회, 250년으로 늘어난 인생

인공지능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등장한 구글의 A2A, 오픈AI의 GPT4.1, 메타의 llama 4.0, Claude의 MCP 등과 같은 시끄러운 단어 들을 언급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그게 우리의 삶과 너무 밀집한 관계가 있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의 홍수 속에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만 같아서, 오늘은 그런 기술들 이야기는 일부러 치워 버리겠습니다.   모 생명보험사가 한국 지하철에 한 광고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과거 대비 오늘날은 의학의 발달로 자기 나이의 0.8을 곱해야 과거 나이가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현재 50세라면 여기에 0.8을 곱한 40세가 과거 기준으로의 나이라는 것이지요.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유튜브의 어떤 영상을 보니 1980년대 ‘전국노래자랑’에 등장했던 일반인들의 얼굴이 모여 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60, 70세 이상 되어 보이는 분들이 36세, 30세, 심지어 21세라고 적혀져 나옵니다. 실리콘밸리의 어떤 자산가들은 우리 인체의 나이가 140세까지는 살 수 있다고 믿고 생명연장 프로젝트에 투자를 합니다.   그런 와중에 인공지능이 등장합니다. 인간 대신 어떤 특정한 역할을 해 주는 이 기계의 등장으로 인해, 우리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PWC의 작년 연구에 따르면 이제 AI를 도입한 주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5배 많은 일을 같은 시간 내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그들의 시간은 과거보다 5배 연장된 겁니다.   이제 종합해 봅시다. 의학으로 인해 인간 수명은 과거대비 20% 연장됐습니다. 그리고 AI로 인해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양은 5배 늘어났습니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과거 40년이었다면, 여기에 1.25를 곱하고, 다시 5를 곱하면 그 시간이 250년 가까이로 늘어납니다.     어떤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그렇게나 많이 일해서 뭐하게” 아찔함이 드시진 않나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들은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요.   “돈을 복리로 모을 시간이 많겠네.”   10대에 갖고 있는 10만 달러와, 50대에 갖고 있는 10만 달러는, 당연히 가치가 다르죠? 더 오래 살 시간이 있는 10대의 10만 달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사업을 하든, 투자를 하든, 돈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복리로 쌓아나갈 수만 있다면, 더 많은 부의 기회가 그에게 열릴 겁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우리는 움츠려만 듭니다. 할 수 있는 일자리 들은 줄어드는데, 기계가 모든 것을 다 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는데, 일할 수 있는 시간만 늘어나다니요. 이대로라면 정말 칙칙한 어둠과 대공황 그 자체일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때때로 온 세상 모두가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둥근 지구가 있기 전, 네모난 지구가 있던 시대가 그랬고, 페니실린이 있기 전의 인류가 그랬으며, 상대성 이론이 있기 전 이 세상의 가장 똑똑한 천재들이 그랬습니다. 의학과 AI로 인해 우리의 삶은 연장됐습니다. 이건 단언컨대 엄청난 기회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돈으로 환원할 수 있는 가치를 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가치를 주는 무언가를 복리로 키울 수 있다면, 그리고 복리의 컴파운딩 빈도가 과거와는 다른 인공지능의 속도라면 성장은 더 빠를 것이고, 축적은 급격할 겁니다.     앞으로 이걸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답은 짧은 문장에 포함돼 있습니다. ‘언제나 진취적인 자들 앞에 성공이 있다.’ 신현규 / 글리터컴퍼니 대표실리콘밸리 리포트 기회 인생 인공지능 이야기 생명연장 프로젝트 부의 기회

2025-04-24

시 예산 180만불 한인타운 돌아온다…2023년 관리 소홀 미사용

LA 한인타운에 배정됐다 다른 지역구로 전용됐던 시 예산 180만 달러가 돌아온다.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시의원(13지구)은 지난 3월 26일 시의회 산하 경제개발 및 일자리위원회에서 지난 2023년 11월 본인 지역구로 이전된 코리아타운 재개발 예산 162만 달러와 그동안의 이자 수익 등 총 179만9838달러를 다시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도서관 공원 프로젝트에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해당 안건은 이날 헤더 허트 10지구 의원이 재청해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지난 2023년 해당 예산 162만달러는 10지구 내에서 구체적인 계획안을 확정하지 않아 예산 전용이 논의됐고, 결국 13지구 내 실버레이크, 에코파크 등의 미화작업에 투입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예산이 투입되기로 했던 ‘이웃 환경 개선 네트워크(NEN)’ 프로젝트가 타당성 결여 판정으로 무산되면서 예산을 원위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참고로 피오피코 도서관 공원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10월 시의회에서 720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받은 프로젝트로 팬데믹으로 인해 기획과 설계 작업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8월에서야 겨우 착공식이 열렸다.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물가가 현격히 오르면서 총 비용이 115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부족한 예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소토-마르티네스 의원은 이번 예산 이전 발의안에 대해 “피오피코 도서관 공원 프로젝트는 문화적으로 한인타운 내 4만 여명의 주민들과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당 프로젝트가 이번 예산 복구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재배치는 시의회 과반 찬성과 캐런 배스 LA시장의 인준이 필요하지만, 양쪽 지역구 시의원들이 내부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상 통과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서 피오피코 도서관 공원 프로젝트는 총 89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큰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헤더 허트 시의원실은 10지구로 돌아온 예산을 충분히 활용해 피오피코 도서관 공원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은 “전체 필요 예산 확보가 아직 요원하지만 일부라도 다시 돌아와 프로젝트에 힘이 된다면 반가운 소식”이라며 “훌륭한 공원 공간에 대한 바람이 더 빨리 현실화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인타운 예산을 옆동네로 빼았겼던 전력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관리해서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인타운 리더들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미사용 la 한인타운 예산 전용 공원 프로젝트

2025-04-15

“거저받은 사랑을 여러분에게”…에브리데이교회 ‘헤세드’

미주 지역 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신설됐다.   남가주의 대표적인 한인 대형교회인 에브리데이교회(담임 목사 손창민)가 미래의 목회자를 꿈꾸는 신학생 들을 대상으로 총 2만 달러의 ‘헤세드(Hesed) 장학금’ 을 지원한다. 헤세드는 히브리어로 ‘자비’를 뜻하고 계약에 대한 충성과 성실을 강조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에브리데이교회에 따르면 헤세드 장학금은 1인당 4000달러씩 5명에게 지급된다. 미국 내 정규 신학교에 풀타임으로 재학중인 신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교회 측이 마련한 5박6일간의 ‘헤세드 트립’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장학생들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건강한 미주 교회들과 주요 랜드마크를 탐방하게 되며, 항공 비용을 포함한 교통, 숙식, 입장권 등 모든 경비는 교회측이 전액 부담한다.   손창민 담임목사는 헤세드 장학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헤세드는 ‘내가 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는 것을 남을 위해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값없이 받은 은혜가 너무나 많다”며 “그 헤세드의 은혜처럼, 거저받은 사랑이 다른 이들에게도 흘러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헤세드 장학금 지급 결정은 최근 국내 신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이다.   손 목사는 “동부에서 신학 공부를 하던 시절, 학비와 생활비로 늘 간절히 기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돌아보면 매 순간이 헤세드의 은혜였다”며 “좁은 길을 걸으면서 재정적 어려움으로 마음 졸이고 눈물 흘리는 신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브리데이교회는 이미 ‘헤세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컴패션을 통해 아프리카에 5만 달러를 기부하고, 교단 내 미자립 교회 6곳에 각 1만5000달러씩 지원하는 등 활발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헤세드 장학금은 오는 30일(수) 동부 시간 기준 자정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자는 온라인 신청서(구글폼: https://forms.gle/KcGT3VppUpeYX6Pi8)를 먼저 제출한 후, ▶신앙 에세이(2장 내외) ▶개인 이력서 ▶추천서 2부(목회자, 교수 각 1부, 직인 혹은 자필 서명 첨부/봉인 필수) ▶풀타임 재학 증명서 ▶성적 증명서를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야 한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혜성 목사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신학생 장학금 에브리데이교회 헤세드 장학금 헤세드 프로젝트

2025-04-10

예산 부족에도 퀸즈~브루클린 경전철 재추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과거 수차례 추진하다 중단됐던 퀸즈~브루클린 경전철 프로젝트(Interborough Express·IBX)를 예산 부족에도 재추진한다.     2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MTA는 4월과 5월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브루클린 베이리지까지 이어지는 총 55억 달러 규모의 IBX 예비 설계에 대한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IBX 프로젝트에 대한 오픈하우스는 3일 브루클린 카나시의 사우스쇼어 고등학교에 이어 ▶22일 브루클린 메이모니즈 메디컬 센터 ▶내달 8일 퀸즈 잭슨하이츠 르네상스 차터 스쿨에서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개적으로 경전철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IBX는 19개 정류장을 갖출 예정이며, 최대 17개의 전철·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역과 연결될 전망이다.     평일에는 매일 약 11만5000명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버려진 화물철도 노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경전철은 가볍고 빠른 데다, 기존 노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잭슨하이츠에서 베이리지까지 경전철을 통해 이동하는 데는 약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MTA가 IBX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하고 나서긴 했지만, 아직까지 예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IBX 프로젝트는 지난해 연방 보조금을 통해 1500만 달러를, 주 예산을 통해 5200만 달러를 확보했으나 나머지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MTA는 2025~2029년 5개년 자본계획에도 IBX 프로젝트에 27억5000만 달러를 책정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연방정부가 MTA 자금 지원에도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연방정부 승인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찰리 간츠 IBX 프로젝트 매니저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으나, "경전철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MTA는 올 봄 IBX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및 설계 작업을 위한 컨설턴트를 고용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및 설계의 초기 단계에는 약 1년 반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MTA는 "프로젝트 완료 예상 일정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브루클린 경전철 브루클린 경전철 경전철 프로젝트 브루클린 카나시

2025-04-02

후러싱제일교회, '희망나눔 마중물' 프로젝트 지원 신청 접수

창립 반세기를 맞은 뉴욕의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정호 목사)가 어려움에 처한 한인 교회들을 돕기 위해 10만 달러 규모의 ‘희망나눔 마중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재정적·환경적 어려움 속에서도 사역을 이어가는 교회들을 격려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총 10만 달러 예산이 배정된 이 프로젝트는 의미 있는 사역 프로젝트를 공모 받아, 선정된 각 단체에 최대 5000달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후러싱제일교회 측은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닌, 새로운 출발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교회는 과거에도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악기 교육 기회를 제공해 창단된 청소년 오케스트라, 청년 예배 활성화, 장애인 예배 지원 등 다양한 사역을 지원하며 지역 사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기여해 왔다. 이번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역시 한인사회 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교회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가능하며, 접수된 신청서는 교회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심사할 예정이다.     김정호 담임목사는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품고 있던 사역을 실현해 지역 사회를 풍성하게 섬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후러싱제일교회 희망나눔 후러싱제일교회 희망나눔 프로젝트 지원 희망나눔 마중물

2025-03-31

노벨 문학상 한강 작가 소설 등 기증

샌디에이고 한인회(회장 앤디 박)와 청소년을 위한 비영리단체 토탈유스프로덕션(TYP)이 '한글 책 기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랜초버나도 도서관을 찾아 유명 한국 작가의 도서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책들은 202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와 2024년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작은땅의 야수들' 그리고 엘림상담센터 후원 '나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내 남편은 아스퍼거', '오늘 육아' 등 총 7권이다.   앤디 박 회장은 "뜻 깊은 프로젝트를 청소년들과 함께 해 기쁘다"며 "특히 한인 로사 권씨가 매니저로 근무하는 랜초버나도 도서관에 책을 기증해 의미가 더 크다. 지역 한인들이 한글 책을 통해 문화적 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관영 군(델노테 고교 11학년/TYP 프로젝트 매니저)은 "노벨상 수상 한국 작가의 책을 공공도서관에서 손쉽게 빌려 볼 수 있게 됐다"며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도서관에 한글책이 있다고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로사 권 매니저는 "좋은 책을 기증해 줘서 감사하다"며 "이 기증이 한인들이 도서관을 더욱 가까이 하고 커뮤니티의 독서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 책 기증 프로젝트는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독서 문화 증진과 더불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인 밀집 지역 도서관을 찾아 한글책을 기부하는 것으로 TYP회원들이 직접 기획해 한인회와 공공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창립된 TYP는 8~12학년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며 한인 정체성 함양을 도모하고 커뮤니티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일들을 직접 계획하고 실천하는 비영리 단체다.   기증식엔 이관영 군과 박나연 양(랜초버나도 고교 10학년), 앤디 박 한인회장, 김정아 한인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박세나 기자문학상 노벨 노벨 문학상 기증 프로젝트 톨스토이 문학상

2025-03-25

LA 필하모닉, 2025~26 시즌 발표

LA필하모닉의 음악 및 예술감독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2025~26시즌을 끝으로 LA필과의 1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고맙습니다, 구스타보(Gracias Gustavo)'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시즌은 그의 유산을 기리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두다멜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4개의 공연을 지휘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다.     요요마, 임윤찬 등의 솔리스트가 무대를 함께 빛낼 예정이다. 특히 바그너의 디 발퀴레 공연은 프랭크 게리와 알베르토 아르벨로와 함께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LA필과 음악 여정은 축복이었다”며 “함께 전통과 혁신을 결합하며 음악의 미래를 재정립했고,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힘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025~2026시즌 주요 프로그램은 9월 25~28일 열리는 개막 공연으로 시작된다. 퓰리처상 수상 작곡가 엘렌 리드의 LA필 신작이 초연된다.   말러 '부활' 교향곡(10월 9~12일)은 LA필과 LA마스터 코랄이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LA필은 아시아 3개국 투어를 진행하며, 서울, 도쿄,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윤찬 & 두다멜 슈만 피아노 협주곡(2026년 2월12~15일)에서는 임윤찬이 로렌츠, 슈만, 베토벤 곡을 두다멜과 협연한다. 디 발퀴레(5월 19~24일)는 바그너의 대작을 3일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요요마 협연(5월 28, 30일)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작곡가 안젤리카 네그론의 첼로 협주곡을 세계 초연한다.     폐막 공연(6월 5~7일)은 존 애덤스의 Harmonium과 안토니오 에스테베스의 Cantata Criolla로 감동적인 무대로 장식한다.     두다멜의 대표적인 음악 프로젝트 중 하나인 파나메리칸 음악 프로젝트(PAMI)는 5년간 25개 이상의 신작을 발표하며, 남미·북미 음악의 지평을 넓혔다.     2009년 LA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4개 공연장(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할리우드 보울, 포드 극장, 베크멘 YOLA 센터)에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시도하며 LA필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인 YOLA(Youth Orchestra Los Angeles)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아우르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다.   그는 2026년부터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 및 예술감독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엘 시스테마(El Sistema)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음악 교육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5~26시즌 티켓 예매는 LA필 웹사이트(www.laphil.com)에서 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필하모닉 시즌 음악 프로젝트 음악 교육 la 필하모닉

2025-03-16

김원숙 작가 작품 기부 특별전

한국을 대표하는 재미화가 김원숙(사진) 작가가 또 한 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 26일부터 3월 4일까지 맨해튼 원 아트 스페이스(One Art Space)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코리안 아메리칸 스토리(Korean American Story) 입양재단 협회 및 레거시 프로젝트(Legacy Project)에 전부 기부할 예정이다.   김원숙 작가는 1977년부터 전 세계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66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한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가다.     그녀의 남편 토머스 박 클레멘트는 한국의 홀트아동복지 1호 입양아이자 코리안 아메리칸 스토리의 설립자로 많은 복강경 기계를 발명한 발명가이며 은퇴 후에도 하버드 의대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김 작가는 일리노이 대학교에 남편과 함께 1200만 달러를 기부, 2019년 학교 측이 이를 기리고자 단과대학 이름을 바꿨다. 1978년 세계 여성의 해에 ‘미국 여성 작가’로 뽑혔고, 1995년에는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그해의 유엔 후원 미술인으로 선정했다.   그녀가 이번에 기부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스토리 입양재단 협회와 레거시 프로젝트는 한인 입양인들의 정체성을 찾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3월 4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문의 917-974-8732.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김원숙 특별전 기부 특별전 김원숙 작가 레거시 프로젝트

2025-02-26

[사설] 총영사관 재건축 우려된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재건축 프로젝트가 설계 단계부터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인건축가협회는 최근 공개된 설계 공모 당선작에 대해 “건축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설계”라며 “현재 예산으로는 완공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건물 높이가 문제다. 조감도대로 8층으로 짓게 되면 안전규정상 ‘고층빌딩’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래서 화재나 지진 대비 공법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 헬기착륙장, 비상발전기, 제연설비 등도 설치해야 하는데 현재 책정된 약 4910만 달러 예산 보다 최소 59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려는 진작부터 있었다. 공관 재건축은 한국 정부사업이라 원칙적으로 한국에 있는 건축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인 건축사들은 현지 사정에 동떨어진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물론 총영사관측은 공모를 공지하면서 “현지 건축설계사와 협업이 필수”라고 했지만 공개된 조감도는 그 결과물이라고 하기 어렵다.   공모 당선작인 한국 설계업체인 ‘유선엔지니어링’의 선정도 석연치 않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지하주차장이 붕괴돼 ‘순살 아파트’ 오명을 얻은 인천 검단아파트를 설계했다. 50억 원 규모의 설계용역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식으로 따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업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들이 채용됐기 때문이다.     재건축은 아직 초기 단계다. 현지 사정에 맞게 현실적으로 설계했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러려면 총영사관측이 발표했던 대로 한인 설계업체와의 협력은 필수다.     공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한인들에게는 자부심의 상징이다. 재건축이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고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사설 총영사관 재건축 총영사관 재건축 재건축 프로젝트 공관 재건축

2025-02-26

"15년간 1마일도 못만든 고속철 감사"…연방교통부 더피 장관 기자회견

가주민들의 관심 속에 10년 넘게 진행돼 온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션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가주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 집행 감사를 착수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더피 장관은 톰 라키(공화·팜데일) 가주 하원의원과 함께 20일 LA 유니온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젝트의 재정적 비효율성과 심각한 공사 지연 사태를 문제 삼았다.   가주 고속철도 사업은 초기 예상 비용이 380억 달러였지만, 현재 1280억 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상태다. 더 나아가 15년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단 1마일의 철로도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이 감사의 배경이 됐다.   라키 의원은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집 리모델링이라 생각해보자”며 “시공업자가 ‘예산이 세 배로 증가했고 완공일은 기약할 수 없다’고 한다면 계속 공사를 진행하겠느냐”고 꼬집었다.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에는 약 40억 달러의 연방 예산까지 투입됐다.   더피 장관은 이번 감사를 통해 연방 예산이 낭비됐는지 철저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키 의원은 “문제가 이미 커진 상태여서 이번 감사는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세금이 무의미한 프로젝트에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방 교통부의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재선 출신인 미셸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공화)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인성 기자연방교통부 기자회견 고속철도 프로젝트 장관 기자회견 고속철 감사

2025-02-20

SD시 신규주택 32% 산불 위험지구 속해

최근 수년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건설된 신규주택의 상당수가 산불 위험지구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널 10(ABC) 뉴스가 지난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시의 경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축된 주택 2만201채 중 무려 32%에 해당하는 6608채가 산불 위험지구 안에 속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달 불과 수일 사이에 '라일락 산불', '패션밸리 산불', '센터 산불', '보더 2 산불' 등 크고 작은 4건의 산불을 경험한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은 이같은 뉴스 보도를 접하고 매우 불안해 하는 실정이다.   다행히도 올해 발생한 산불은 소방당국의 적극적인 초기 진화작전에 힘입어 큰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동반하는 대형 산불로는 전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보더 2 산불'은 수천 에이커의 초지를 숯덩이로 만들며 출라비스타 동부지역 주택가 인근까지 위협해 지역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최근 건설됐거나 현재 건설 중인 신규 주택의 상당수가 산불 위험지구에 소재해 있다는 뉴스를 접한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로컬 정부들이 주택의 신규 건축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현안인 주택 부족 현상의 타결을 위해 신규 주택의 건축을 추진해야만 하는 로컬정부들로서는 이같은 주민들의 우려도 반영해야하는 딜레마를 안고 있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샌디에이고시 도시계획국은 최근 승인된 대부분의 신규 주택 개발계획이 산불 위험지역 밖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가급적 안전한 지역에 신규주택을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신규주택 프로젝트는 미션밸리, 미드웨이-퍼시픽 하이웨이, 다운타운, 커니메사, 미라메사, 힐크레스트 등에 집중돼 있는데 이들 지역은 산불 위험지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안전한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민 기자신규주택 위험지구 산불 위험지구 신규주택 프로젝트 sd시 신규주택

2025-02-06

[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부동산 개발 전략

부동산 투자의 꽃은 부동산 개발인 만큼 많은 투자자가 부동산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매매 차익을 추구하는 기존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부동산 개발을 통해 더 큰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성공적인 부동산 개발을 위해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부동산 개발의 첫 단계는 적절한 부지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부지를 구매하기 전, 해당 지역의 조닝(Zoning) 규제를 검토하고, 투자가의 목표에 부합하는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현재 조닝이 계획과 맞지 않더라도, 시 정부와 협상해 용도 변경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구 증가, 경제적 성장 가능성, 경쟁 부동산의 상황 등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지역의 개발 잠재력을 평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이나 상업 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더 큰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 개발은 큰 수익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해야만 성공적인 개발이 가능합니다.   1. 예산 초과   대부분의 개발 프로젝트는 계획보다 비용이 초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상치 못한 설계 변경, 자재비 상승, 공사 지연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예비 자금을 확보하고, 현실적인 예산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2. 공사 지연   공사 일정이 지연되면 추가 비용 발생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완공 후 예상되는 수익 흐름에도 차질이 생깁니다. 시공사를 선정할 때 과거 실적과 신뢰도를 철저히 검토하고, 프로젝트 일정에 대한 명확한 계약 조건을 설정해야 합니다.   3. 입주자 확보   개발이 완료된 후 부동산의 가치와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입주자입니다. 공사 초기에 입주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마케팅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리스 또는 분양 계획을 실행해야 합니다.   부동산 개발은 혼자 진행하기에는 매우 복잡한 과정입니다. 부지 선정부터 시공, 마케팅, 운영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사 완공 후의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에서 전문 지식을 갖춘 파트너와 협력하면 예산 초과, 일정 지연, 입주자 부족 등 주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이 완료된 후, 투자가는 해당 부동산을 보유할 것인지, 매각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결정은 시장 상황, 투자 목표, 자금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부동산 개발은 단순한 부동산 거래를 넘어 투자가에게 더 큰 성과를 제공할 수 있는 도전적인 과정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2025년 부동산 시장에서 좋은 개발의 기회는 많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올바른 준비와 전략으로 부동산 개발에 도전한다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개발 부동산 투자 개발 프로젝트

2025-02-05

[중앙시론]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

청소년들이 뽑는 한인사회 모범인물 2024년에 훌륭한 분들이 선정되었는데 필자도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프로그램은 2022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사실 ‘영웅과 전설’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전체적으로 이 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이 감독과 부인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참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며 타 도시에도 전파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웅과 전설은 기존의 한인 1세 중심의 문화에서 완전히 벗어나 한인 차세대 특히 고등학생들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인물들을 발굴하고 인터뷰를 통해 그분과의 만남과 배움을 서로 공유한 것을 글로 써서 기록으로 남기며 자신이 추구하는 사업이 있다면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스스로 주도해 나간다.   한인 청소년들이 한인사회 모범 인물을 찾아내고 인터뷰한 후 영웅과 전설로 선정한다는 독특한 방식이다. 물론 잡음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영웅과 전설로 선정하는 기준이 무엇이며 왜 저 사람은 선정되고 다른 사람을 안 되는가? 비판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한인 차세대 청소년들이 스스로 정하고 선택한다는 과정과 방식이다. 그들의 기준으로 그들의 잣대로 한인사회 모범이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선정하기 때문이다.   나를 인터뷰한 H양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 고전 무용을 배웠는데 백인 주류 사회에 비해 자신의 존재감이 작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4세 때부터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LA폭동을 배우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필자를 인터뷰하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영웅과 전설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이 감독은 9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주로 주류 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전공은 건축가인데 다른 방면에도 탁월한 기량을 보여 감독, 작가, 엔터테인먼트 등 다 방면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 감독으로서도 아카데미 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한다.   30여 년 전 한미박물관 설립 때 이사진들과 힘을 합해서 함께 설립하자고 합의했는데 깨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미시시피의 소도시 잭슨에서 필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던 이 감독은 이제 자신이 배운 모든 것을 차세대 한인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수익을 한인 청소년 차세대 교육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이며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는 바로 그가 1년 동안 준비해서 차세대들이 한인사회 모범 인물들을 발굴하게 도움을 주고 차세대 스스로 배우고 정체성 확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한인사회 차세대 교육에 관심을 갖고 미주한인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앞으로도 아마 차세대 교육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듯하다.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되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 타 도시에도 확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주한인사 교육도 서서히 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시점에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와 접점을 찾는다면 효율적인 차세대 교육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영웅과 전설 북 사인회는 한인사회의 모범으로 선정된 인물들과 가족 그리고 차세대 청소년들 3세대가 함께 참석하여 서로 알아가는 자리가 되었다. 이런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면서 한인 사회의 밝은 미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프로젝트 영웅과 한인사회 모범인물 영웅과 전설 전설 프로젝트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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