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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구매 “중고차보다 신차 유리”

신차 가격이 매년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차량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중고차보다 신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닷컴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신차와 중고차 모두 가격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되며, 특히 중고차 구매자는 적절한 가격대의 품질 좋은 차량을 찾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에서 신차의 경우 소비 부진에 재고가 점점 쌓이면서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가운데, 중고차의 가격이 매물 부족으로 비싸지고 있고 차량 상태는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높게 유지된 이자율 탓에 판매 및 리스 건수가 줄어들면서 최근 연식 중고차 재고가 감소, 이로 인해 가격은 상승하고 선택지는 좁아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팬데믹 기간 당시 리스와 신차 구매의 가격 차이가 좁아져 많은 고객이 리스 대신 구매를 선택했다”며 “당시 리스가 감소하면서 2~3년이 지난 현재 반납 차량이 줄어 중고 재고 또한 넉넉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카스닷컴에 의하면 실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중고차는 5년 전보다 연식이 평균 약 1년 더 오래됐으며 주행거리도 4300마일 더 높았다. 최근 인플레이션 등 경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2년 반 동안 하락해 온 전년 대비 중고차 가격도 최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여파가 중고차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나타난 것.   콕스오토모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50개 베스트셀러 모델 기준 중고차 평균 가격은 최근 2개월 상승세를 지속하며 2만9000달러에 육박했다.   자동차 관세가 중고차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및 수요 변화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신차 구매 부담 역시 여전히 비싼 편이지만, 올해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차 평균 가격은 지난 2023년 6월 5만300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최근 약 4만9000달러 수준으로 소폭 내려앉았다.     특히 3만 달러 이하 신차 재고는 지난해 대비 42% 증가하면서 예산을 고려하는 구매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게다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 증진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구매자들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신차 구매의 장점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구매 보조금이나 업체 측의 자체 프로모션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차 구매 시 혜택이 더 크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차량 구매자들이 신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보다 저렴한 신차 옵션이 늘어난 데다 향후 차량 교환 시 기대할 수 있는 트레이드인 가치까지 고려하면, 올해는 신차 구매가 예산 대비 가장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동차 관세의 여파가 본격 확산하면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 전가해 신차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차 가격 부담에 중고차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결국 중고 차량에 대한 수요와 가격 인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훈식 기자중고차 자동차 중고차 구매자 신차 구매 신차 관세 박낙희 인센티브 전기차 LA

2025-05-28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 중소기업들 관세 고충 공유

LA한인타운을 관장하는 캘리포니아 34지구의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 의원이 지난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LA무역관에서 한인타운 기업 관계자들과 관세와 비즈니스 환경에 관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박근형 KOTRA 관장을 비롯해 CJ푸드빌, 웅진코웨이, 세라젬, SK에코플랜트 등 약 20여 개의 한인타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로 인해 한인 소상공인들과 수입업체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을 공유했다.     고메즈 의원은 “관세는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숨겨진 세금”이라며 “대기업은 대량 구매와 사전 재고 확보가 가능하지만, 한인 소상공인은 자금과 저장공간이 부족해 큰 타격을 입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즐겨 쓰는 달팽이 크림 가격이 올라 못 사고 있다”며 “그 이면엔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고통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상호 관세 90일 유예가 끝나는 7월을 앞두고 관세 불확실성, 세관과 관세 시스템 정보 부족, 물류·유통 업체 부담 등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한 한인기업 관계자는 “무역 정책이 예고 없이 바뀌고 관세 적용 기준일(출발일 또는 도착일)조차 명확하지 않아 수입업체들이 혼란이 크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상에 대비한 조기 발주로 창고 공간이 부족해 추가 보관료까지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컨테이너 비용과 내륙 운송료 증가로 총 수입비용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간담회 후 고메즈 의원은 소기업 친화 도시환경, 연방 차원의 세금 인센티브, 장기적 무역 전략, 의회의 무역 감시 권한 강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관세 정책이 실제 기업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청취해 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세금 혜택과 자금 지원 확대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연방하원의원 중소기업 지미 고메즈 관세 불확실성 관세 시스템

2025-05-28

[부동산 이야기] 관세 정책 영향

최근 관심의 대상인 관세 정책은 국내 경제 전반과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5월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확대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성장 둔화, 주택 건설 비용 증가 등 부정적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유 자금이 부족한 대다수의 서민들은 물가 상승을 걱정한다.   우선, 관세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면 지난 4월 2일 발표된 새로운 관세로 인해 평균 유효 관세율은 약 22%로 상승하여 19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물가는 단기간에 2.3% 상승했으며, 이는 가구당 연간 약 3800달러의 실질 구매력 감소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1분기 국내 GDP는 0.3% 감소하였으며, 이는 관세 시행 전 기업들이 수입을 앞당긴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연간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되어, 연방준비제도는 2025년 성장률을 1.7%로 예상한다. 이러한 경기 둔화는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4.25%~4.5%로 유지하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만약, 높은 관세가 유지가 될 경우에 물가는 상승하고 성장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견이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고, 경기 침체를 막고 고용을 늘리려면 반대로 금리를 내려야 하는데 현재는 어느 쪽이 더 큰 문제가 될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국내 경기가 아직 탄탄한 만큼 관세가 어떤 것에 영향을 더 줄지 아직 여유가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한편, 부동산 시장에 주는 영향을 보면, 건축 자재에 대한 관세로 인해 평균 신축 주택의 건설 비용이 약 9200달러 증가했다. 이는 주택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모기지 금리는 최근 6.84%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주택 구매자의 월 상환 부담을 증가시켜 주택 구매력을 저하하고 있다.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은 부동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투자 전략의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관세 정책이 지속할 경우, 국내 경제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성장 둔화에 직면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건설 비용 상승과 모기지 금리 변동성이 지속하여 주택 구매 및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구매자는 금리 변동성을 고려하여 고정금리 모기지를 검토하고, 주택 구매 시 가격 협상 및 인센티브 활용을 고려할 것을 추천해 본다. 투자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건설업체는 자재 수급 및 비용 관리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건설 방식을 도입하여 비용 상승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문의: (310)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이야기 관세 정책 관세 정책 관세 확대 관세 시행

2025-05-21

애틀랜타 와인업계, 관세 걱정 태산

트럼프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애틀랜타 와인업계가 타격을 받았다.       애틀랜타에서 와인샵 2개를 운영하는 사라 피에르 대표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와인 관세가 인상돼 걱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유럽산 와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관세율을 20%로 낮췄고 90일 동안 유예되었지만, 거의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일반관세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수입 와인을 많이 취급하는 소매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더욱이 일부 소비자들은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주류 소비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피에르 대표는 “75달러짜리 와인을 구매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50달러 또는 25달러만 쓰고 있다”며 “(경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전보다 더 인색하게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와인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와인 소매업소는 약 4만7000개에 달하며, 약 2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피에르 씨의 와인샵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의 와인을 취급한다. 그는 자신의 사업이 “마진율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10% 관세라도 타격이 받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트럼프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 타격을 예상하고 일찌감치 와인 수입업체와 지역 유통업체들은 재고를 쌓아놨다고 피에르 대표는 덧붙였다. 하지만 이 또한 길어야 몇 달밖에 가지 못하는 물량이다.     그는 “와인 생산자, 수입업자, 유통업체, 소매업체 등이 모두 약간씩 타격을 입고 10% 관세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와인 관세는 미국에 있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관세가 인상될 수 있으며, 다른 나라의 보복 조치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와인의 최대 수출 시장인 캐나다는 미국산 와인 판매를 중단, 미국의 와인 생산자와 유통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와인업계 애틀랜타 와인업계 관세 인상 와인 관세

2025-05-21

M마트, 관세 폭탄 속에도 당분간 가격 동결 하기로

   오로라에 위치한 한인사회 상징적인 마켓 M마트(대표 이다운, 박동길)가 고물가와 무역 관세 여파 속에서도 지역 주민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42년째 M마트를 운영해온 이주봉 대표는 “당분간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최대한 버텨보겠다”며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따라 최대 145%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면서,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김치, 라면, 건면류, 조미료 등 한인 마켓의 주요 생필품 다수가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관세 인상은 가격 상승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배경에는 위기를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그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그는 "장사는 단기 수익보다 신뢰가 먼저다"라는 신념으로 운영해왔다. 고객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 전략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철학이 지금 같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다. “트럼프 당시 후보 시절부터 관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이 상황을 예견하고 주요 품목을 미리 확보해 왔습니다.” 실제로 그는 창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관세 인상 전 대량으로 제품을 들여놓았고 현재는 그 재고를 풀며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견딜 수 있을 때까지는 절대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콜로라도 지역 방송사 CBS 뉴스를 통해서도 집중 조명되었다. CBS는 ‘Small business owners in Colorado preparing as best they can for the impact tariffs might have’라는 보도에서 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고율 관세로 인한 현장의 고충과 함께 M마트의 선제적 대응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창고 가득 쌓여 있는 중국산 건면류를 가리키며 “이 제품들 없이는 마트를 운영할 수 없다”고 말하며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가격은 올리지 않겠다”는 그의 선언은 보도 말미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M마트는 한인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과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마켓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대표는 “요즘 장보기가 겁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격을 올리는 건 제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그의 결단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고마운 모습이다”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그의 철학이 지역 사회에 깊은 신뢰를 안겨주고 있다.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과 생활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M마트의 선택은 단순한 가격 유지 그 이상이다. 그것은 한인사회와 함께 버티고자 하는 결심이자, 위기 속에서도 책임을 다하려는 지역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은혜 기자마트 관세 고율 관세로 마켓 m마트 무역 관세

2025-05-21

[브리프] '관세 휴전에 해운 운임 들썩'외

관세 휴전에 해운 운임 들썩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으로 중단됐던 중국산 제품의 국내 수입이 최근 두 나라 간 ‘관세 빅딜’로 재개되면서 화물 운송 비용도 치솟고 있다.   해운 운송 요금은 향후 열흘 내에 50%가량 오를 전망이며, 일부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최고치였던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서로 간의 고율 관세를 내리기로 하면서 화물 운송 예약이 급증, 이번 주 중국발 국내 서부 해안까지의 해상 운임이 약 8% 올랐다고 싱가포르와 영국의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최근 보도했다.   운송업체들은 앞으로 열흘 안에 운임이 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중국 상하이에서 LA까지 컨테이너 운송료는 TEU당 3000달러가 넘게 된다.   일반적으로 운송업계 성수기는 아마존닷컴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신학기와 겨울 쇼핑 시즌을 앞두고 수입을 늘리는 7월부터 10월까지였지만 이번 미중 합의로 그 시기가 당겨졌다는 분석이다.   딕스, 풋락커 24억불에 인수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는 경쟁사 풋락커를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딕스는 보유한 현금과 신규 부채 조달을 병행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며, 풋락커 주주들은 현금 또는 딕스의 주식을 받게 된다.   딕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첫 해외 진출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풋락커는 현재 20개국에 2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딕스는 새로운 소비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모두 나이키의 주요 도매 파트너로, 이번 인수는 딕스가 나이키 공급망 내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규모 면에서도 딕스는 연간 134억 달러, 풋락커는 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유통 업계 내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는 딕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브리프 관세 휴전 해운 운임 관세 휴전 해운업계 관계자들

2025-05-18

[여론조사] 트럼프 관세, 끝나긴 할까?

  나노스리서치(Nanos Research)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그의 임기와 함께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미국의 캐나다를 향한 관세 조치가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 내 종료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27%는 트럼프가 퇴임한 이후에야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조치가 영구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은 9%에 그쳤다.   나노스리서치의 창립자이자 연구원인 닉 나노스는 “응답자의 약 78%가 관세를 트럼프 개인의 정치적 결정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의 임기와 함께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의 관세가 캐나다 가계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59%는 관세 조치로 인해 가계 재정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39%가 생활비를 줄였고, 21%는 큰 지출이나 구매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의 대외 관세 정책이 캐나다 국민의 실질적인 소비 행태와 경제 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응이 캐나다 가계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전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2025년 5월 5일부터 8일까지 캐나다 전역의 18세 이상 성인 1,05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무작위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0%포인트이며 신뢰수준은 95%(19회 중 20회)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여론조사 트럼프 관세 트럼프 관세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개인

2025-05-14

관세는 내려갔는데, 저축상품은 올라갈까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낮추고 협상을 이어간다는데,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축이나 투자 전략에 영향이 있을까요?      ▶답=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낮아 보였지만,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무역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고율 관세를 낮추고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에 주식시장은 반등했고, 수출 기업들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드리웠던 불확실성도 잠시 걷혔습니다.   이번 합의로 미국은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의 최고 125% 관세를 10%로 각각 인하했습니다. 다만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전략 품목은 고율 관세를 유지합니다.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유예로, 90일간 구조적 문제를 논의하고 결과에 따라 관세가 다시 오를 수도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양국 모두 디커플링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30%는 부담이지만, 일부 기업은 생산을 재개하고 협상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맥쿼리 분석에 따르면 이 수준의 관세도 향후 1년간 중국의 대미 수출을 최대 36%까지 줄일 수 있으며, 실제로 지난 4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일부 제조업체는 동남아로 우회 수출을 시작해 공급망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금리와 예측 가능성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관세가 오르고, 이는 수입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확산으로 이어져 연준의 금리 정책에도 부담이 됩니다. 그 결과 저축 상품 금리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물가 압력 완화 → 금리 인하 → 자산 시장 회복이라는 긍정적 순환 구조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는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6년간 연 5.5% 이상 고정 이율을 보장하는 MYGA(세금 유예 저축상품) 같은 수단은 시장 금리와 무관하게 수익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지금의 90일은 진짜 싸움을 미룬 시간입니다. 본질적인 쟁점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으며,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 안정성, 높은 수익률보다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에 집중할 때입니다. 결국은 버티는 힘이 승패를 가릅니다. 지금은 그 힘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문의: (213) 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고율 관세 관세도 향후 수익 구조

2025-05-13

‘관세 휴전’ 트럼프 “중국, 시장 열기로 동의”

미국이 중국과의 '관세전쟁'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 측은 중국이 시장 개방에 동의했고, 이번 합의로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진 미·중 관세합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백악관에서 열고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 가장 큰 부분"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total reset)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문서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중국은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며 "미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경쟁할 수 있다면, 중국에는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며 우리 기업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중국에 나라를 개방했지만 중국은 우리에게 시장을 열지 않아 매우 불공평했는데 이번 합의로 양측의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모든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없앨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협상 끝에 양국은 대중, 대미 관세를 각각 30%, 10%로 90일간 낮추기로 합의했다. 기존 상호관세에서 115%포인트나 낮춘, 예상을 뛰어넘는 관세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를 145% 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향후 90일간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현재 설정된 30%(기본관세 10%+펜타닐 관세 20%)보다 "상당히 더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이미 부과된 관세나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제약 산업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고 싶다"며 의약품 관세도 합의와는 별도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수입산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중국과의 합의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내며 이르면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여전히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20% '펜타닐 관세'에 대해선 중국이 펜타닐 원료 공급을 중단하기로 동의했고, 실제로 펜타닐 공급을 중단하면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관세휴전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4.35% 급등한 1만8708.34에 장을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관계기사 6면, 한국판시진핑 중국 트럼프 대통령 펜타닐 관세 의약품 관세도

2025-05-12

미중 '관세전쟁' 90일간 유예 합의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상호관세를 일단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틀간의 스위스 제네바서 고위급 협상을 마친 후 12일(현지시간) 양국이 상호관세를 각각 11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우선 지난달 2일 이후 중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10%씩 부과했던 마약 펜타닐과 관련한 관세 20%는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트럼프 2기 들어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상대국에 기본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10%의 상호관세에 펜타닐 원료 수출에 대한 책임을 묻는 20%를 합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율을 미국과 같은 폭으로 115%포인트 내려 기존 125%에서 10%로 조정했다.   따라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련 관세 20%를 제외하고 미국과 중국은 각각 10%의 상호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 같은 합의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조치하기로 했으며, 인하된 관세를 90일간 적용하고 협의 체계를 통해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의 관세 휴전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중국이 보복한 이후 38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은 이틀 뒤인 4일 맞불 관세를 놓아 양국의 통상갈등은 계속 악화해왔다.   관세전쟁 중단을 위한 양측의 긴장 완화는 보복 악순환 속에 관세율이 100% 넘게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베선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관세로 인한 결과는 양국 간의 금수조치에 해당하는 것이었다"며 "어느 쪽도 그런 결과는 원하지 않으며 우리는 균형 잡힌 무역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공급망 완전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양국 모두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또 양국이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 성분의 밀거래를 단속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국의 관세 대상이 된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이번 회담을 기초로 중국과 계속 마주 보고 일방적 관세 인상이라는 잘못된 처사를 철저히 고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추가 논의는 중국과 미국, 제3국에서 번갈아 진행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실무협의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12일 뉴욕증시가 개장 초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인 오전 8시 35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3.20포인트(2.34%) 오른 42,212.5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19포인트(2.62%) 오른 5,808.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4.50(3.65%) 오른 18,583.41에 각각 거래됐다.   또 채권 금리는 오르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6%로, 지난 9일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7bp(1bp=0.01%포인트)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같은 시간 배럴당 63.1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15달러(3.52%) 급등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하면서 금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 금 선물 가격은 같은 시간 온스당 3천241.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02.5달러(3.1%)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후 5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7.5원 오른 1,4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1,402.4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친 후 15원 넘게 더 상승했다.   환율은 미•중 간의 무역 협상이 극적인 타결에 이르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0분 100.535 수준에서 오후 5시10분 101.822까지 치솟았다.   연합뉴스관세전쟁 미중 관세전쟁 중단 추가 관세 양국 대표단

2025-05-12

“안 사요, 적게 사요” 물가·관세에 소비 줄이기 열풍

급격히 오른 물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까지 시행되면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지난 9일 크레딧 관리업체 크레딧카르마가 지난 4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소비절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83%는 향후 재정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필수적이지 않은 지출을 크게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노바이(No Buy)’, ‘슬로우바이(Slow Buy)’, ‘로우바이(Low Buy)’와 같은 소비절제 운동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노바이 챌린지는 의류, 도서, 전자제품, 여가활동 등 비필수 품목 구매를 전면 중단하는 운동이다. ‘로우바이’와 구매 자체를 최소화는 것이고 슬로우바이는 구매 전 48시간 숙고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절제 운동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과소비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나타났다.   이런 트렌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Z세대 소비자들의 68%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절약 트렌드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3분의 1 이상은 재정 관리 정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얻고 있다는 재무 소프트웨어 업체 H&B블록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   소비 절제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가계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는 저축을 대부분 소진하고, 생계비를  신용카드에 의존하고 있다. 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53%는 자신의 재정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고, 57%는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까 걱정한다고 답했다. 또한 뱅크레이트 조사에서는 소비자 43%가 돈 문제로 인해 불안, 스트레스,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생활필수품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자산관리업체 레이먼드 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분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며 “그 대안은 결국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런 단기적 절약이 일시적인 효과를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소비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시간 코너스톤 파이낸셜 서비스의 대니 밀란 대표는 “다른 사람이 돈을 어떻게 쓰는지 신경 쓰지 말고, 자신만의 예산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출 내역을 직접 확인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작업만으로도 월 800달러 이상의 지출을 절감한 경험이 있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소비자 지출 소비절제 운동 z세대 소비자들 박낙희 소비 물가 관세

2025-05-11

[발언대] 제조업은 왜 미국을 떠났는가

지난 4월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정책 구상이 또다시 전 세계 무역 질서에 파문을 일으켰다. 180개국에 달하는 거의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적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최대 49%의 ‘상호 관세’를 추가로 적용하겠다는 그의 제안은 사실상의 ‘관세 전쟁’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파격적인 관세 정책이 미국 제조업의 회귀, 불공정한 무역 관행 시정, 정부 수입 증대, 그리고 불법 이민 및 마약 거래 차단까지 실현하여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만들 ‘미국 해방의 날’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은 사뭇 다르다. 트럼프식 관세 정책은 무역 상대국의 즉각적인 보복 관세를 유발하고, 이는 결국 미국 내 기업들의 생산 비용 증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왜곡과 그로 인한 물류 지연 및 비용 상승 등 예상치 못 한 부작용들이 속출하며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토록 염원하는 ‘제조업의 복귀’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미국의 제조업은 어쩌다 국경 밖으로 떠나게 되었을까.   제조업이란 자연 상태의 원자재를 인간의 노동력과 기술을 활용해 삶에 필요한 재화로 만들어내는 산업이다. 의식주를 넘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건이 제조업의 산물이다.   제조업이 특정 국가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로 뻗어나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제조업은 단순 생산을 넘어 고용 창출, 수출 증대, 기술 발전, 고부가가치 창출, 연관 산업 육성 등 국가 경제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하며 선진국 진입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제조업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제조업이 국제 경쟁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제조 비용의 효율성’이다. 제조업체는 당연히 생산 원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공장을 이전한다.     각국은 이러한 제조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세금 감면, 현금 지원, 저금리 대출, 규제 완화, 공장 부지 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경쟁적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지원보다 훨씬 근본적이고 중요한 유인책은 해당 국가의 ‘인건비 및 생활 물가’ 수준이다.   미국 역시 제조업 국내 유턴을 장려하기 위해 주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가장 근본적인 약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건비와 생활비다. 시간당 인건비가 최상위권인 부유한 나라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이 아닌, 노동 집약적인 제조업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란 구조적으로 어렵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며, 국경을 넘어선 세계 경제는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다. 제조업자들은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제조 비용이 저렴한 지역과 국가를 찾아 공장을 이동시키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경제 현상이다.   제조업의 국내 복귀는 모든 업종에 걸쳐 획일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노동 집약적인 제조업은 여전히 경제 발전의 동력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의 몫으로 남겨두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미국은 서비스업이나 AI, 우주 산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기술 산업에 집중함으로써 선진국으로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 각국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분담할 때, 비로소 전 세계가 진정한 의미의 경제 공동체를 이루고 세계 경제 전체의 순조로운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발언대 미국 제조업 트럼프식 관세 국가 경제 관세 정책

2025-05-07

트럼프 관세로 무너지는 생계…LA·롱비치 항 물류 직격탄

최근 정부가 전례 없는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면서 LA와 롱비치 항만에서 일하는 트럭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실어 남가주 지역 각지의 창고와 고객사로 운송하는 트럭 운전기사 헬렌(38. 가명)은 “배가 안 들어오고 짐이 없으면 일도 없고, 일 없으면 수입도 없다”며 생계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다우니 거주자인 헬렌은 실직 우려로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올초까지만 해도 물동량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물동량이 감소하며 일거리도 줄기 시작했다. 5~6월에는 항만 입항 물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은 수입업계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트럭 운전기사, 하역 노동자, 중장비 기사 등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LA 항만은 샌피드로만(San Pedro Bay) 일대 7500에이커 규모로 운영되며, 2024년에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기준 1000만 개 이상을 처리했다. 인근 롱비치 항만은 지난해 960만 개의 컨테이너를 옮겼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에는 145%,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기타 수십 개국에는 10% 관세가 부과되면서 미국으로의 수입 물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곧 항만 노동자들과 트럭 운전기사들의 일자리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북미펀자비트럭협회(North American Punjabi Trucking Assn.) 라만 딜론 회장은 “트럭 운전기사들은 지금 생존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가 빠르게 조치하지 않으면 물가 상승과 물류 대란,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3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고용 감소, 물가 상승, 소비재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십 명의 농산물 수출업자들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고율 관세와 이에 대한 보복 조치가 수출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롱비치 항만은 지역 서비스업에 218억 달러의 직접 수익을 안겨주고, 주 및 지방세로 27억 달러를 창출했으며, 직간접적으로 약 16만5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보고서는 물동량이 1%만 줄어도 2769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최대 4000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LA항의 진 세로카 항만청장은 향후 14일 동안 입항 선박 수가 35%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위협은 화물을 하역하고 항만 운영을 지원하는 하역노동자 노조인 ILWU 13지부 조합원들에게 큰 불안으로 다가오고 있다.   “조합원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ILWU 13지부 회장 게리 에레라는 말했다. “화물 감소로 인해 일부 노동자들은 주 40시간 근무를 채우지 못할 겁니다. 일자리 손실은 분명히 우려 사항입니다.”   에레라 회장과 항만 당국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롱비치항과 LA항에서 30회 이상의 ‘블랭크 세일링(입항 계획 취소)’이 있을 예정이다. 당국은 이로 인해 약 40만 개의 컨테이너가 항만을 통해 운송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롱비치항과 LA항의 이러한 침체는 동부 및 멕시코만 연안의 주요 항만이 노동 분쟁으로 폐쇄된 여파로 두 항만에서 활발한 물동량이 보고된 직후에 찾아왔다. 미국에 들어오는 전체 화물 컨테이너의 거의 3분의 1이 LA항과 롱비치항을 통해 운송된다.   북가주 화물 운송업체 오션 레일 로지스틱스의 소유주 나브딥 길은 관세의 영향으로 자사 물동량이 이미 60%에서 70%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길의 트럭 운전기사들은 오클랜드항에서 화물을 운송하며 보통 주당 50개 컨테이너를 옮긴다. 최근에는 10개에서 15개 정도만 옮기고 있다고 한다.   길은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트럭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는 돈을 잃는다. 보험 같은 고정비는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산업용 제품, 종이, 식료품을 운송한다.   일요일까지 3일 동안 LA항에는 10척의 컨테이너선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주를 대표하는 무역 단체에 따르면, 이는 이 시기 매 3일마다 평균적으로 17척이 입항하던 것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지부회장 에레라는 “이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트럭 운전기사, 창고 노동자, 물류팀의 일자리 기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것이 항만 일자리가 줄어들었을 때 나타나는 파급 효과”라고 전했다.   헬렌은 일부 동료 운전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도 항만 간 트럭 운전을 하기 때문에, 그는 이중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헬렌은 운송 건당으로 임금을 받기 때문에, 일이 부족할 때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입을 벌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우리 형편은 더 나빠질 것 같아요.” 그는 말했다. 그는 “이 불확실성이 모두를 짓누르고 있어서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원문은 LA타임스 5월4일자 ”Tariffs threaten trucking jobs“ 기사입니다.   글=카롤라인 페트로-코헨, 제임스 레이니쓰나미 la항 트럭 운전기사들 대규모 관세 관세 정책

2025-05-07

트럼프, 이번엔 의약품 관세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앞으로 2주 내 의약품 관세에 대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관세율 및 발표 시기 등을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 조만간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 불공정한 것을 해소하는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국내 제약 공장을 건설하는데 걸리는 승인 시간 단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을 마쳤는데, 신축 시설은 건축 기준, 용도 지역 제한, 환경 규정 등 연방.주.지방 정부의 수많은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러한 요건들은 대규모 제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축시킨다고 강조하며 제고를 암시했다.   또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의약품 제조 심사 간소화를 위해 향후 180일 이내에 의약품 성분, 핵심 원료 및 관련 원재료의 신규 증설 생산 능력에 대한 검사 및 승인에 적용되는 지침을 갱신해 효과 극대화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보건복지부는 이 명령과 관련된 자금을 제공해야 하고, 관리예산국은 허가 검토와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의약품 행정명령이 현실화되면 현재 해외에 있는 의약품 제조 공장들은 국내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의약품 의약품 관세 의약품 제조 트럼프 대통령

2025-05-06

LA지역 건설업계 삼중고…자재비↑·인력↓·불확실성 등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따른 자재비 인상, 노동력 감소,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LA에서 주택 건설 및 부동산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다수의 지역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건설사들은 자재와 가전제품 등 가격 상승에 예측이 어려워 혼란을 겪고 있다.   가주한인건설협회의 크리스 이 회장은 “최근 미국산이 아닌 수입 자재들의 경우 일부 가격 인상이 눈에 띄고 있다”며 “일부 업자들은 가격이 더 오르기 전 미리 주문을 걸거나 아예 더 길게 관망하기로 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불확실성에 맞서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일례로 부동산 매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10여 곳의 공사를 맡은 시공사 대표 코리 싱어는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예산에 5~10%의 여유분을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타일 업체가 일주일 전 가격을 10% 올릴 것이라며 즉시 주문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창문, 수도 설비, 조명 등을 포함한 중국산 주택 건설 자재에 14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건설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적게는 10~20%, 많게는 20~30%까지 가격 인상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산 내장재와 인테리어 제품 가격이 짧은 사이에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LA 산불로 약 1만6000채의 주택, 사업장, 기타 구조물이 전소 후 업계에서는 자재 부족과 가격 상승이 재건축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건축주는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캐나다산 목재 등 필요한 자재를 미리 사서 현장 보관용 컨테이너에 넣어 두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설계사와 시공업자, 개발업자들은 향후 어떤 품목에 관세가 유지되고 적용될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라고 전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주택 건설에 사용된 자재 중 7%에 해당하는 140억 달러의 제품이 수입품이었다. 협회는 “건축 자재에 대한 관세는 주택 가격을 올리고,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전미건축업협회(A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니르반 바수는 “연초까지만 해도 건설 시장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내리는 이자율, 늘어나는 매물, 오피스 임대 시장의 회복 등이 낙관론의 배경이었지만, 관세 정책으로 최근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및 추방 강화 조치 역시 노동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 업계에 큰 부담으로 지적된다. 건설 업계는 외국 출신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관세 자체가 재건을 막을 정도로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튼 지역에서 14채의 주택 재건을 맡은 그린 디벨롭먼트 대표 앤드류 슬로컴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겪었던 공급망 문제로 인해, 어느 정도 불확실성에는 익숙해져 있다”며 “아직은 가격 인상으로 인한 큰 타격은 없지만, 향후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건설업계 불확실성 자재비 인상 주택 건설 박낙희 삼중고 인력 노동력 관세 LA

2025-05-05

트럼프 관세 쇼크 사바나항 강타… 트럭 운송업계 일감 마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쇼크로 해운업과 화물운송업이 차례로 타격을 입고 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많아야 하루 1건, 일주일에 3일 일합니다.” 조지아주 로렌스빌 소재 YK트럭킹은 주로 한국 업체가 본국에서 수입해오는 제품을 사바나항에서 달튼·샬럿·오스틴 등으로 나른다. 자동차·철강 품목별 관세와 오는 7월 한국에 대한 25%의 상호관세를 앞두고 일감이 말랐다.   해운 컨설팅 기업 씨인텔리전스에 따르면 3월말 5% 아래에 머물렀던 동부 지역의 아시아-북미 노선 수입 컨테이너 취소율이 이달 초 42%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중국발 컨테이너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2018년 사바나항 수입품의 절반(49%)을 차지하던 중국은 올해 점유율이 33%로 줄었다.   컨테이너 수입 취소는 계획된 화물선 운행이 아예 취소되거나 선적한 화물을 하역하지 않고 항만에 무기한 방치하는 경우다. 화물이 도로 또는 철도 운반을 위해 통관 절차를 거칠 때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부두와 선박 안에 화물을 적재한 채 방치하는 것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5월 중순 주 전역 트럭 운송 수요가 크게 줄면서 6월부터 화물운송업 종사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해고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세스 밀리칸 조지아 화물운송협회 회장은 “2~3주 안에 회원들의 피해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사바나 항만노조 역시 2주 후부터 물량감소에 따라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봤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물류 회사 UPS는 최근 2분기 중국과의 거래량이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인력의 4%인 2만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고관세로 비용절감 필요성이 크게 높아진 기업들이 운송비가 비교적 저렴한 철도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지아는 화물의 4분의 3 이상을 트럭으로 운반하는데 이 방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지아주 교통부(GDO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철도 1대는 트럭 200대를 대체할 수 있다”며 “운송에 1~2일이 더 소요되지만 연료 소비량이 트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비용이 저렴한 것을 고려하면 대체수단으로 효용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운송업계 해고바람 관세 여파 화물운송업 종사자들 조지아 화물운송협회

2025-05-05

“중국 145% 관세, 협상댓가로 내리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고율 상호관세 협상을 목적으로 145%의 관세율을 결코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금) M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중국이 이상한 짓을 계속하면서도) 오늘도 계속해도 ‘협상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도 싫다”면서 “ 중국은 지금 죽어가고 있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금 완전히 파괴되고 있으며 공장은 문을 닫고 있다”면서 “중국이 실업률이 치솟고 있긴 하지만,나는 지금 중국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나쁘게 하고 싶지 않지만, 동시에 중국이 수천억 달러를 벌어서 더 많은 군함과 더 많은 육군 탱크와 더 많은 전투기를 만들게 하고 싶지도 않”고 밝혔다.   크리스틴 웰커 사회자가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 “관세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계속해서 상대하지 않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관세를 낮추기는 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기면서도 “중국은 자신의 경제를 망가지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소기업에 대한 구제책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의 관세로 자동차업계와 다른 대기업이 큰 돈을 벌게 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 이후 9조 달러 상당의 신규 투자를 얻었다면서 일부 관세를 영구화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았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등 IT 기업, 도요타, 혼다, GM, 스텔란티스 같은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한 점을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단기적인 경체 침체를 겪을 수 있지만, 조금만 인내하면 “역사상 가장 큰 경제 호황”이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모든 상황이 괜찮으며, 미국 경제는 잠깐의 과도기에 놓여 있으나, 우리는 환상적으로 매우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라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협상댓가 관세 협상댓가 관세로 자동차업계 고율 상호관세

2025-05-04

카니 총리, 트럼프와 첫 관세 협상…주도권 쥘 수 있을까

 마크 카니 총리가 이르면 1주일 내로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철강·알루미늄 관세 철폐, 북극 안보 협력, 에너지 공급 협정 등 핵심 통상 현안을 묶은 대형 패키지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부과한 25% 관세를 해소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군사·자원 분야에서 미국이 원하는 협력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산 원유의 장기 공급 보장, 핵심 광물 우선 제공, 북극 공동 방위 확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번 회담은 기존 자유무역협정(CUSMA)을 통한 공식 협상 경로가 아닌, 일종의 비공식 담판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CUSMA 재검토 절차는 미국 내 270일간의 사전 협의가 필요해 현실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우선 비공식 합의부터 도출한 뒤, 이후 공식 절차로 전환하는 ‘2단계 협상’ 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자국의 요구 사항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캐나다의 디지털세 철회와 낙농업 규제 완화,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서 중국산 비중 축소 등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특히 트럼프 측은 캐나다 자동차 산업 내 중국산 부품 사용을 줄이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은 캐나다의 군사 지출 확대와 금융 규제 완화도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제조 기반 약화가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할 협력국으로 캐나다를 지목하고 있다.         회담의 또 다른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한 협상 방식이다. 앞서 트뤼도 전 총리 재임 시절,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돌연 철강 관세를 부과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트럼프가 회담 직후 관세 해제를 약속할지는 미지수다.         외교가에서는 일부 관세의 유예 또는 완화 조치가 선행된다면, 향후 CUSMA 공식 협상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니 총리의 첫 대미 외교 시험대가 될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밴쿠버 중앙일보미국 중국 도널드 트럼프 공식 협상 알루미늄 관세

2025-05-01

[주식 이야기] 주식 폭등장

주식시장은 지난주 또 한번의 폭등장을 연출했다. 최근 3주간 두 번째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오름폭 역시 3주전과 대등한 수준이었다. 이번에도 부진한 다우지수는 2.48% 상승에 그쳤지만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6.73%와 4.6% 폭등했다.     4주 전 칼럼에서 언급했던 야구 전설 요기 베라의 명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표현이 됐다.     데드캣 바운스가 아닌 본격적인 V자 모양의 회복세에 장이 진입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불확실성,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연준 의장 때리기까지 더해지며 위기감은 가중됐다. 이러한 악재들은 단순한 하락을 넘어 경이로운 수준의 패닉 셀링과 카피출레이션을 유발했다. 불과 4주 전만해도 절망적인 분위기속에서 장은 처참하게 초토화되어 있었다.     이후 분위기는 급변했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은 패닉 바잉을 촉발했고 공매자들은 공매도를 처분하는 일명 ‘쇼트 스퀴즈 랠리’를 몰고왔다.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뚜렷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관세 전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당장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해고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적 발언 수위를 낮춘 점도 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대혼란에 빠진 장이 피바다가 될거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는 섬뜩했다.     매그니피선트 7중 이미 실적발표를 완료한 테슬라와 알파벳이 기술주들의 반격을 주도했다. 지난 25일까지 매그니피선트 7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일 연속 반등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모두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29일까지 6일 연속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각각 3년 4개월과 15개월만에 최장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투자사들은 여전히 S&P 500의 연간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4월 7일 최저치가 단기 바닥일수 있다는 기대감은 이미 확산된 모양새다.     최근 러트닉 상무 장관이 인디아와의 상호 관세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힌데 이어, 5월 3일부터 적용되는 자동차 부품 관련 관세를 2년간 한시적으로 줄여준다는 조치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책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이번주 발표된 핵심 경제지표들도 시선을 끌었다. 3월 구인건수는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분기 GDP는 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충격속에서 장은 30일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속에서 다시금 위기감이 고조된 모양새다. 결론적으로 4월초 3대 지수가 나란히 찍었던 저점이 진정한 바닥이었는지는 누구도 확신할수 없다.     이미 시작된 V자 모양의 회복세가 완성될것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실패한 반등으로 끝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은 공존한다.   최근 사자 쪽으로 확연히 쏠리고 있는 투자심리는 언제든 급변할수 있다. 이번에는 다를거라는 낙관은 오히려 독이 될수있다. 손바닥 뒤집듯 FOMO 현상은 FOBI 현상으로 급반전한다. 따라서 지금은 지나친 낙관이나 조급함보다 회복세가 꺾이려는 조짐속에서 이번주까지 상승한 주가 이어질지 지켜보는 현명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폭등장 주식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 최장 상승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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