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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C 아처리 클럽, 3년 연속 양궁 청소년 국대 배출

HKC 아처리 클럽이 3년 연속 미 양궁 청소년 국가대표 배출에 성공했다.   HKC는 10일 세킹어 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최하윤(15·사진) 양이 미 양궁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고 밝혔다. 최 양은 작년 U18 리그에서 전국 4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클럽은 “이로써 조지아주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양궁 청소년 국가대표를 배출해 명문 클럽의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클럽 소속 학생들의 입시 성적도 화려하다. 박연화 양(피치트리릿지고)이 듀크대 신경학과에 진학했으며, 김서린 양(브룩우드고)은 에모리대에서 문학과 경제학을 공부한다. 칼틱 마하칼라 군(노스뷰고)는 콜럼비아대에서 바이오메디컬 공학을 전공한다.   최재민 HKC 코치는 “양궁은 청소년들이 체력과 집중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전인적 스포츠”라며 “성장기에 인생의 균형과 목표를 배울 수 있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HKC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이달부터 7월까지 선착순으로 특별 양궁 여름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일정에 따라 1주~4주간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하다.   ▶문의=404-667-3007, 인스타그램 @HKC_ARCHERY 국가대표 명문클럽 양궁 청소년 국가대표 배출 클럽 소속

2025-06-10

경관 총격 사망 논란…또 올림픽 경찰서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가 또 한 번 경관 연루 총격(officer involved shooting·이하 OIS)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림픽 경찰서는 지난해 5월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당시 40세) 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이 현재 근무 중인 곳으로, 이번 OIS 사건으로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가주 검찰은 지난 3일 오후 10시쯤 LA 한인타운 내 아드모어 애비뉴와 11가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LA 경찰국(LAPD) 경관 총격에 의한 용의자 사망 사건을 가주 법률(AB 1506)에 따라 독립 수사 및 검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 사건은 올림픽 경찰서 소속 경관이 현장에 출동한 뒤, 권총을 든 용의자에게 대응 사격을 가한 내용이다. 경관의 총격을 받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해당 경관의 신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검찰 수사는 지난 2일 제9순회 연방항소법원이 LAPD 경관 총격 대응에 의한 사망 사건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과 관련, 경관이 불합리한 수색 및 체포로부터 보호를 명시한 수정헌법 제4조 등을 위반한 여지가 있다면 ‘자격 면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본지 6월 4일자 A-1면〉에 이어 또 한 번 경관들의 총기 사용이 무조건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주 검찰은 가주 경관 총격 수사팀(California Police Shooting Investigation Team)이 이번 사건을 수사한 뒤, 특별기소과(Special Prosecutions Section)가 독립적인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가주 검찰이 수사의 법적 근거로 삼는 AB 1506은 경관 총격으로 비무장(unarmed) 시민이 사망할 경우 독립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림픽 경찰서 소속 로페즈 경관 역시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요청했던 양용(당시 40세) 씨가 흉기를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바 있다. 이번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양용 씨 총격 피살 사건도 재조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가주 검찰은 법집행기관들의 공권력 남용에 관한 불만 접수를 웹사이트(oag.ca.gov/police-complaints)로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올림픽 경관 총격 올림픽 경찰서 소속 경관

2025-06-05

한인 경관, 2년 반 재판 끝 ‘무혐의’… “무리한 여론몰이 기소” 풀턴 검찰에 화살

과잉 무력사용으로 강도 용의자를 숨지게 했다는 혐의를 받은 애틀랜타 한인 경찰에 대한 검찰 기소를 연방법원이 기각했다.   마이클 브라운 조지아주 북부지법 판사는 지난 3일 풀턴 카운티 검찰(검사장 패니 윌리스)이 성 김 전 애틀랜타 경찰국(APD) 소속 경관(사진)에게 제기한 과실치사 및 살인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총격은 교과서적 자기방어권 행사로 보인다”며 “진압행위가 지나쳤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12월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2019년 연방수사국(FBI) 합동 검거팀 일원으로 강도사건 용의자 지미 애치슨(당시 21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해 용의자를 사망케 한 김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했다.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는 아파트 옷장에 비무장 상태로 숨어있다 경찰 지시를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흑인 남성에 대한 경찰의 차별적 과잉진압 가능성을 의심하는 여론이 비등했다. 이후 전국 대규모 시위로 번진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맞물려 인종차별 항의가 뒤늦게 거세졌다.   그러나 법원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판결을 내리면서 검찰의 여론편승용 정치적 기소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라운 판사는 판결문에서 “(김씨의 총격은) 정당방위 증거가 충분한 상황에서 기소가 가능했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건이 벌어진 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판을 끈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애치슨이 위협적으로 움직였으며, 그가 총을 소지했다는 합리적 판단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출동했던 매튜 윈 특별요원 역시 “그가 쏘지 않았다면 내가 먼저 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 사건 이후 26년 경력의 김씨는 경찰직에서 물러났다. 김씨 가족도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피해를 입었다. 피고인측 변호인인 돈 새무엘 변호사는 “풀턴 카운티 검찰은 용납할 수 없는 기소권 남용 행태를 보인 것”으로 비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발포로 애틀랜타 한인 애틀랜타 경찰국 소속 경관

2025-06-04

차세대 손길로 잊혀진 역사 되살린다

잊힌 채 아무도 돌보지 않던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들 묘소에 차세대의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하는 독립 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가 지난 24일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서 진행됐다.   1901년 문을 연 이곳은 LA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 중 하나다. LA한인역사박물관이 현재까지 파악한 것에 따르면 31명의 미주 한인 독립유공자가 이곳에 잠들어있다.   이날 화랑 청소년 재단 소속 학생 39명은 이 가운데 27기의 묘소를 찾아 묵념하고,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았다.     화랑청소년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독립 유공자들의 묘소를 3인 1조로 매달 정기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었다. 학생들은 손으로 비석을 닦으며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대표 김동건(18) 군은 “현장에서 역사를 직접 경험하니 더 깊게 와 닿았다”며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미국 땅에 잠든 이들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안젤라 이(16) 양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학부모도 자녀와 함께 묘소를 돌보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에 동참했다.   학부모 정미나 씨는 “예전에 아이가 도산 안창호 선생 이야기를 듣고 ‘도산이 성이냐’고 물었을 정도였다”며 “아이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어른들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녀인 알렉시스 이 학생과 함께 온 제이미 이 씨도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한국 역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민족정신을 배우고 자긍심도 갖게 된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독립 유공자 묘소의 지속적 관리와 추가 발굴, 그리고 한국 국립묘지 안장이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미확인 유공자 묘소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위치와 신원을 기록해,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매달 이어지는 정례 활동으로 만들 것”이라며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미국 국가만 부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애국가를 더 크게 부르는데 가사의 뜻과 역사적 의미를 스스로 체감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그동안 이 묘역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아 찾는 이도, 설명해주는 이도 없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며 “독립 유공자 묘소에 담겨있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설명하는 역할을 차세대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병용 LA한인역사박물관 관장이 각 묘역 앞에서 학생들에게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직접 설명했다. 민 관장은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고 정리해왔다.   민 관장은 “아직 찾지 못한 유공자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조차 드물고, 대부분 고령자 중심이라 한인 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발걸음이 끊겼던 묘소에 후손들이 잡초를 걷어내고 묘비를 닦았다. 그 위로 태극기가 꽂히자 잊힌 역사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차세대 손길로 잊혀진 역사 되살린다 다음 세대가 역사 모르는 건 어른들 잘못 독립운동 선조 삶 찾아 후세에 들려줘야 [알림] 광복 80주년, 독립 유공자 묘소 찾는다 LA로즈데일묘지=강한길·송영채 기자독립유공자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송영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뱅크오브호프 역사 교육 차세대 로즈데일 묘소

2025-05-26

독립운동 선조 삶 찾아 후세에 들려줘야

시간이 흐를수록 잊히고 있는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들의 묘소엔 이야기가 스며 있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묘소에 묻혀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들려줬더니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도 있더라”며 “하루에 10시간씩 일하며 한 달에 26불 남짓한 돈을 벌어 조국에 독립운동 자금을 보냈던 선조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계속 후세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이사장은 이를 위해 ‘다리’ 역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과 손을 잡고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 묘소 관리 및 실태 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이유다.     원 이사장은 “약 3년 전부터 차세대에게 뿌리 교육을 통해 역사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지난 삼일절에 독립유공자들의 묘소가 방치되고 있다는 중앙일보 기사를 계기로 이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작업은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LA 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1831 W Washington Blvd)에서 진행된다. 이 묘지에는 현재 31명의 독립유공자가 안장돼 있다. 〈본지 3월 3일자 A-1면〉     관련기사 사라지는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1세 고령화, 차세대 무관심 대한인국민회 측은 이날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들과 함께 독립유공자들의 묘소를 찾아다니며 묘비를 닦을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3인 1조’ 형태로 학생들에게 담당 묘비도 지정해 줄 계획이다.   원 이사장은 “작은 성조기와 태극기에 각 묘소를 담당할 학생들의 이름을 새겨 앞에 꽂아놓을 계획”이라며 “담당하던 학생들이 대학에 가더라도 또 다른 화랑재단 청소년들이 그 자리를 메워 묘소가 계속 관리될 수 있게 시스템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인국민회 측은 로즈데일 묘지 외에도 앞으로 할리우드포리스트론, 글렌데일포리스트론, 잉글우드 묘지 등 LA 인근 묘지에 안장돼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묘소를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들과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원 이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등 전국 곳곳에 아직도 파악이 안 된 독립유공자들의 묘소가 많다”며 “한인 사회가 함께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이사장은 한인 단체 및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또한, 미주 지역에서 이루어진 독립 운동 역사와 관련해 교육과 홍보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나도 대한인국민회에서 활동하기 전까지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등 보석 같은 역사가 아렇게 많았는지 전혀 몰랐다”며 “한인들이 우리의 역사에 대해 무관심한 부분이 많은데, 이번 프로젝트가 역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발화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주관하고, 한인 은행권 최초의 리저널 뱅크이자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클라라 완료 대한인국민회 클라라 역사 의식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2025-05-21

[포커스] 국제법 위반여부 질의에 선관위 '답변 거부'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진행중인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 이하 중앙선관위)의 미국 내 선거법 단속이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선관위는 주권침해 등 국제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범죄 조사권 행사가 ‘국민의 기본권’에 제한을 가하는 행위〈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선거연구〉임에도 미국 등 해외에서 벌이는 조사 활동에 대해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일 중앙선관위는 미국 등에 파견된 재외선거관의 선거범죄 예방 및 단속 업무에 관한 본지 문의에 대해 2주가 지나서야 공식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질의는 중앙선관위가 지난 2일 LA지역 재외동포 2명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사법기관 수사의뢰 및 경고서한을 보냈다고 밝혀 이뤄진 것이다.〈본지 5월 5일자 A-1면〉     우선 중앙선관위 공보과는 “(재외선거관은)재외선거사무 지원 등을 위해 파견된 중앙선관위 소속 직원은 법 제218조의28 및 제272조의2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선거범죄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재외국민 또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기본권 제한 행위 근거로 한국 법령만 들이댄 셈이다.     반면, 중앙선관위는 주권침해 등 국제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 거부’로 일관했다. 한국 법무정책연구원은 중앙선관위와 재외선거관의 조사권 발동 행위는 ‘현지 국가의 사전 승낙 없이 일방적으로 실시하는 직접적인 수사(조사) 형태로 주권침해 등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국제법상 한국 정부기관이 다른 나라에서 조사 활동을 벌이기 위해서는 ‘사법공조(Rechtshilfe)’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국 외교부도 재외국민 사건처리 안내와 관련 ‘재외국민 대상 강제 수사를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LA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검찰 영사가 주권침해 등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재외국민 대상 자체 수사나 체포를 강제하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중앙선관위는 국제법 위반 소지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중앙선관위 공보과는 재외선거관의 선거범죄 예방 및 단속 업무가 국무부 등 미국 정부의 동의를 받았는지에 관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해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재외선거관의 시민권자 및 현지 언론사 대상 조사 행위가 미국 수정헌법 1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 등 주권침해 문제를 유발한 점에 대해서는 “(한국) 법령에 따라 선거범죄 조사를 할 수 있다. 재외선거 조사는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고, 당사자의 동의를 받으며 주권침해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재외선거관의 선거법 위반 단속 행위가 주권침해 논란을 키우자 ‘당사자의 동의’를 강조한 답변도 궁색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중앙선관위 재외선거관은 한인 시민권자, 미국법인 한인 언론사 등을 상대로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접촉, 면담, 자료 요구에 나서 비판을 받았다. 〈본지 2024년 3월18일자 A-1면〉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 공보과는 LA타임스, 뉴욕타임스 등에 한국 선거 관련 정당 또는 후보자 지지 지면 광고가 게재될 경우 대응에 대해서는 “발생하지 않은 행위라 답변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인 사회는 선거법 단속 관행의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한인민주당협회(KADC) 전 이사장인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은 “미국은 법으로 민주주의와 시민의 자유를 보호한다”면서 “한국에서 파견한 공무원이 미국 내에서 지나치게 활동하는 것은 재검토해야 한다. 특히 미국 시민권자의 활동을 제재하는 것은 문제에 대한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포커스 미국 위반여부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중앙선관위 공보과 중앙선관위 소속

2025-05-13

아마존 배달원, 소포 옆에 XX 싸는 영상 '충격'

로스앤젤레스 우드랜드힐스 지역의 일부 가정에서 배송기사의 비정상적이고 부적절한 행위가 보안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아마존 소속 배송기사가 소포를 배달한 직후 주택 앞마당에서 배변 및 배뇨 행위를 하는 모습이 촬영되었으며, 해당 장면은 두 개의 서로 다른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첫 번째 가정의 영상에는 해당 여성이 주택 현관 계단에 소포를 내려놓은 후, 뒤돌아서며 바지를 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며, 현관 앞에는 사람의 배설물로 보이는 흔적과 젖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플랜터 옆에는 사용된 종이타월도 발견되었다.   또 다른 가정의 보안 영상에서도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여성이 패키지를 배송한 후, 벽돌 마당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으며, 영상에는 카메라를 바라보는 듯한 장면도 포함되어 있었다.   현재까지 해당 행위와 관련해 형사 고발이나 법적 조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는 추가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배송 현장에서의 윤리적 책임 문제,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대행 기사 관리 감독 체계의 보완 필요성 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AI 생성 기사아마존 배송기사 배송기사 주택가 소속 배송기사 해당 행위

2025-05-12

한인 시니어들 하모니카로 ‘전국구 스타’…LA킹스 경기전 연주한 국가

전국 4대 스포츠 중 하나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수만 명의 관중 앞에서 LA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이사장 신영신)의 하모니카 연주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1만 8000여 관중이 운집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작은 하모니카 하나로 미국 국가를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하는 모습이 본지 보도〈본지 3월 25일자 A-2면〉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하모니카 연주팀은 순식간에 전국구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지난 2일 마더스데이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연주단을 만나 그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하모니카 연주단원들은 대형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연주에 대해 이민 1세대로 평생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강조했다.   연주단원인 이예자(80) 씨는 “평생 받아볼까 말까 하는 관심을 한 번에 다 받고 있다”며 “공연 이후 TV에서 나를 봤다는 말도 들어봤고, 교회나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런 반응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우리의 연주를 통해 모든 관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국가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게 놀랍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연주자 박증규(80) 씨는 “연습할 때는 서툴고 틀린 적도 많았는데, 무대에서 실수 없이 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하모니카 연주단의 첫 NHL 경기 공연 당시 청일점이었다.   박 씨는 “친구는 물론 가족들도 방송을 보고 전화가 많이 와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하모니카 연주단은 지난 3월 23일 처음 경기장 무대에 올랐다. 당시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둔 프로 아이스하키팀 LA 킹스가 한국 문화와 한인 사회를 기념하는 행사 ‘K-타운 나이트(K-Town Night)’를 위해 연주단과 시니어센터 소속 사물놀이반을 초청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연주단원 13명이 경기 시작 전 1만8145명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타 스팽글드 배너’를 연주했다.   처음에는 연주단의 선율만 들리던 경기장이 이내 관중의 국가 떼창으로 가득 찼다. 이 장면은 대형 전광판과 생중계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퍼졌다. 구단 관계자는 당시 본지에 “관중이 경기장에서 국가를 따라 부르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정말 아름다운 연주였다”고 밝혔다.   하모니카 연주단의 인기는 곧바로 LA 킹스의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이어졌다. 지난 4월 21일 펼쳐진 에드먼턴 오일러스와의 1차전 경기와 23일 열린 2차전 경기에서 연주단은 어김없이 하모니카를 연주했다.   특히 시니어센터가 무대에 선 날 LA 킹스가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하모니카 연주단이 승리 공식”이라는 말까지 돌았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ESPN 등 유력 매체들도 이들의 공연을 집중 조명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 참여했던 정양자(74) 씨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이었다”며 “수십 대의 카메라와 미국인 팬들의 사인 요청도 이어졌다”며 “팀에서 리무진으로 픽업까지 해줬는데 완전히 스타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아이오와에서 왔다는 백인 남성이 우리에게 사인을 부탁했고, 캐나다에서 온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할 정도로 인기를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강한길 기자하모니카 연주단 하모니카 선율 소속 하모니카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시니어센터 NHL LA킹스 크립토닷컴 아레나 스타

2025-05-05

아동 성범죄 한인 경관·엔지니어 체포

한인들이 잇따라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경관, 엔지니어 등으로 온라인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요구하는가하면,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선 조지아수사국(GB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정목(33·앨라배마주 피닉스시티)씨를 포함한 19명을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미성년자와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하고, 성관계 또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만나러 가던 중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GBI 측은 “온라인 아동 성범죄자들은 소셜미디어, 메시지 앱, 인터넷 웹사이트 등을 이용해 아동을 찾는다”며 “이들은 성적인 콘텐츠를 유포하고, 성관계를 목적으로 아동과 만나며, 그 결과 소년과 소녀 모두 포식자들의 표적이 된다”고 전했다.   이날 GBI 측은 체포된 용의자들의 사진과 직업, 거주지를 공개했다. 용의자들은 21~68세까지 인종과 연령이 다양했다. 신 씨는 엔지니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 경관도 아동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ABC뉴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앨라배마주 헨어가 경찰국 소속 한인 경관인 조슈아 민 권(40)씨가 미성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팀은 IP 주소, 접속 기록, 전자기기, 증인 진술 등을 토대로 권씨를 아동 음란물 유포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체포 작전을 진행했다.   당국에 따르면 권씨는 인터넷에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닉 웰든 디캡카운티 셰리프국장은 “법 집행기관 소속 인력을 수사하고 체포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누구든 잘못이 있으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헨어가 경찰국은 일단 권씨에게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권씨는 현재 디캡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한편, 이번 수사는 앨라배마 인터넷 아동범죄 대응 태스크포스 소속 수사관이 문제의 계정을 추적하면서 시작됐다. 수색에는 디캡카운티 특수대응팀과 앨라배마주 공공안전국(ALEA), 잭슨카운티 셰리프국, 국토안보부 등이 함께했다. 정윤재·윤지아 기자 [email protected]음란물 한인 음란물 유포 한인 경찰 소속 한인

2025-04-30

초등학교까지 찾아간 불체 단속에 반발…교직원들이 막아 서서 불발

연방국토안보부(DHS) 소속 요원들이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초등학교에 진입을 시도하다 무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체자 단속을 강화한 이후 공립 학교에 단속 요원들이 진입을 시도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LAUSD에 따르면 지난 7일 LA시 남쪽인 ‘플로렌스-그레이엄’(80가와 캄튼 애비뉴 인근) 지역에 위치한 릴리안 스트리트(Lillian Street) 초등학교와 러셀(Russell) 초등학교에 DHS 소속 요원들이 방문했다.      하지만 두 학교의 관계자들은 LAUSD의 내부 지침에 따라 이들의 학교 출입을 막았다. 하지만 이들은 일부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알베르토 카바호 LAUSD 교육감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7일 러셀 초등교에는 4명의 요원이 찾아와 4명의 특정 학생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두 시간 뒤에는 릴리안 초등교에 3명의 요원이 방문해 6학년 학생 한 명에 대해 질문을 하고 갔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이 어떤 근거로 학교에 진입하려 했는지와 영장 소지 여부 등 관련 내용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카바호 교육감은 “양쪽 학교 관계자들이 요원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ICE 직원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으며 신분증은 자세히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해당 학생들의 보호자에게 사전에 허락을 받고 왔다고 밝혔지만, 교육구 측은 추후 사실 확인 결과 요원들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며, 보호자들은 이들 요원에게 어떠한 것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구 측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법적 권리와 관련 정보를 사이트(LAUSD.org/weareone)를 통해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DHS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벤자민 허프먼 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지난 1월 21일 성명을 통해 “범죄자들이 더 이상 체포를 피하기 위해 미국의 학교나 교회에 숨어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용감한 법집행 요원들의 손을 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25일 크리스티 노엄 장관이 취임하기 전까지 DHS를 이끌었다. 최인성 기자초등학교 교직원 소속 초등학교 불체자 단속 단속 요원들

2025-04-10

[알림] 중앙일보 학생기자 특별 인턴십 모집

중앙일보는 본지 소속 학생기자단을 위한 특별한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가을학기 기준 9~12학년에 진학하는 중앙일보 학생기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됩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이며 선정된 학생은 ‘미리 가보는 2050년’이라는 대주제하에 총 6개 그룹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참가 학생들은 ‘미리 가보는 2050년’이라는 대주제 아래 6개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되며,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하고 이를 실제 취재와 연결해보는 과정을 통해 학생기자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또한 인턴십 기간 중 대입 전문 컨설턴트 엘리나 폴의 대입준비 특별강연과 전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개발자 라이언 최의 인공지능 관련 특강도 함께 마련돼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학습의 기회도 제공됩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시 300단어 이하의 에세이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선발은 내부 심사를 거쳐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입니다. 인턴십을 통해 완성된 프로젝트 결과물은 중앙일보 학생기자단 웹사이트 및 지면에 소개되며, ‘JSR e-internship’ 이수증명서가 발급되고 우수한 결과물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신청 마감: 4월 16일(수요일)   ▶선발 결과: 4월 30일 (이메일 개별 통보)   ▶신청 및 문의: (213) 368-2577, [email protected]알림 중앙일보 학생기자 중앙일보 학생기자단 소속 학생기자단 인턴십 모집

2025-04-08

세계적 갤러리 리만 머핀에 한인이 최연소 작가로 합류

한인 작가 안나 박(Anna Park, 28·사진)이 세계적인 갤러리 리만 머핀(Lehmann Maupin)의 최연소 작가로 합류했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시(Artsy)는 박씨가 리만 머핀 소속 작가로 합류하면서 오는 2026년 리만 머핀 런던에서 그의 첫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목탄과 잉크로 그린 대형 드로잉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문화적 소비와 성 역할, 정체성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또 그는 광고, 영화 속 장면을 차용해 흑백의 풍자적이고 제스처적인 구성을 통해 현대 사회의 시선을 직시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리만 머핀의 공동 설립자 데이비드 머핀은 “안나의 작품은 현대적 경험을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조명하며, 미디어에서 여성에게 부과되는 사회적 압력을 대규모의 목탄과 잉크 드로잉을 통해 탐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갤러리는 전통적인 관점을 도전하는 작가들을 지지하며, 안나와 같은 선구적인 여성 작가들이 현재 프로그램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1996년 한국 대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성장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2020년 뉴욕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뉴욕의 하프 갤러리(Half Gallery), 도쿄의 BLUM, 조지아주 사바나의 SCAD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 퍼스의 서호주 미술관(Art Gallery of Western Australia)에서 “룩 룩 애나 박(Look, look. Anna Park)”이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열어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박씨의 작품은 애틀랜타의 하이 미술관(High Museum of Art), 홍콩의 K11 아트 파운데이션(K11 Art Foundation), 마이애미 현대미술관(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Miami)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 소장돼 있다.  김경준 기자갤러리 최연소 머핀 갤러리 합류 한인 머핀 소속

2025-03-31

[사설] “경찰입니다” 영상통화 끊어라

남가주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금융 및 보이스피싱 사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금융기관 관계자로 위장하는 고전적인 수법부터 한국의 경찰 제복을 입고 버젓이 영상 통화로 얼굴까지 드러내고 있다. 또, 현금 리베이트를 미끼로 한 의료 사기도 성행하는 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연방 검찰은 시니어 100명 이상에게서 1000만 달러를 갈취한 사기단을 지난달 27일 체포했다. 이들은 금융기관 직원이라면서 계좌 보안 문제를 핑계로 자금을 이체하도록 유도했다. 또 허위 부동산 매물을 이용해 계약금을 갈취하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경찰 복장을 한 남성이 영상통화를 하며 안심시킨 뒤 뉴욕의 한 시니어 돈을 갈취하려한 사례도 있었다. 영상통화 캡처 사진에서 이 남성은 계급장과 배지를 찬 채 경찰서 로고와 태극기를 배경으로 책상에 앉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행세를 했다. 경찰청을 위장한 스튜디오까지 차린 이들의 수법은 조직적이고 치밀한 범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의료 보험 사기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범죄다. 최근 일부 브로커들은 메디케어 및 메디캘 가입자들에게 현금 리베이트를 미끼로 홈케어나 호스피스 서비스를 등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시니어들은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 가입하지만, 이들의 개인정보는 불법적인 의료비 청구에 악용된다.   일부 조직은 한인 시니어에게 3개월에 600달러 현금을 주면서 치료비 명목으로 한 달 평균 1만 달러를 정부에 청구하기도 한다. 피해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현금 수령만을 기대하다가 범죄 공모자로 전락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니어들 스스로 예방책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금융기관이나 사법 당국에서 개인에게 직접 전화로 금융 거래를 요구하는 일은 없다. 만약 송금을 요구받는다면 즉시 해당 기관의 공식 연락처를 이용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경찰이나 정부 기관도 영상통화를 통해 개인 정보를 요청하지 않는다. 셋째, 메디케어 및 메디캘 관련 서비스 가입 시에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공식 보험 에이전트와 상담해야 한다.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곳은 불법일 가능성이 크다.   노인을 겨냥한 범죄는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사회적 신뢰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문제다. 정부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대응과 단속이 절실히 요구된다.사설 영상통화 경찰 영상통화 캡처 서울경찰청 소속 금융기관 관계자

2025-03-12

아마존 배달 기사 잇딴 성폭행 체포…재판중 또 범행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중인 20대 아마존 배달 기사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글렌데일경찰국은 글렌데일 지역 아마존 배달 기사인 페르난도 바레토-에르난데스(24)를 성폭력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BC7 보도에 따르면 바레토-에르난데스는 지난 1월 글렌데일 지역 브랜드 불러바드와 체비체이스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레토-에르난데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아마존 소포를 배송하던 도중 한 미성년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 되기도 했다. 그는 불구속 상태로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는 중에 또 다른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다.     이러한 소식에 아마존 측은 “그는 아마존 직원이 아니다”라며 “독립적인 외주 업체 소속 배달 기사”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아마존, 아마존 플렉스, 페덱스 등 여러 배송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토-에르난데스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글렌데일경찰국 폭행수사팀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 (818)548-3106 강한길 기자아마존 성폭행 배달부 논란 배송업체 소속 경찰국 강력반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미성년자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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