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한인 경관·엔지니어 체포
앨라배마주서 잇따라 잡혀
온라인에 아동 음란물 유포
성관계 목적 미성년자 만나

이들은 경관, 엔지니어 등으로 온라인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요구하는가하면,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선 조지아수사국(GB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정목(33·앨라배마주 피닉스시티)씨를 포함한 19명을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미성년자와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하고, 성관계 또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만나러 가던 중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GBI 측은 “온라인 아동 성범죄자들은 소셜미디어, 메시지 앱, 인터넷 웹사이트 등을 이용해 아동을 찾는다”며 “이들은 성적인 콘텐츠를 유포하고, 성관계를 목적으로 아동과 만나며, 그 결과 소년과 소녀 모두 포식자들의 표적이 된다”고 전했다.
이날 GBI 측은 체포된 용의자들의 사진과 직업, 거주지를 공개했다. 용의자들은 21~68세까지 인종과 연령이 다양했다. 신 씨는 엔지니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 경관도 아동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ABC뉴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앨라배마주 헨어가 경찰국 소속 한인 경관인 조슈아 민 권(40)씨가 미성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팀은 IP 주소, 접속 기록, 전자기기, 증인 진술 등을 토대로 권씨를 아동 음란물 유포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체포 작전을 진행했다.
당국에 따르면 권씨는 인터넷에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닉 웰든 디캡카운티 셰리프국장은 “법 집행기관 소속 인력을 수사하고 체포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누구든 잘못이 있으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헨어가 경찰국은 일단 권씨에게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권씨는 현재 디캡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한편, 이번 수사는 앨라배마 인터넷 아동범죄 대응 태스크포스 소속 수사관이 문제의 계정을 추적하면서 시작됐다. 수색에는 디캡카운티 특수대응팀과 앨라배마주 공공안전국(ALEA), 잭슨카운티 셰리프국, 국토안보부 등이 함께했다.
정윤재·윤지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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