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인근 글렌데일에서 발생한 초등학생들의 한인 비하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이들은 같은 학교 한국어 이중언어반(DLI) 학생들을 향해 눈을 찢는 시늉을 하며 “한국인은 나가라”는 등의 폭언을 했다. 아무리 철부지 초등학생들이라 해도 도를 넘어선 행동이다. 이들은 당연히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학교 측은 정학 등의 징계를 했다고 밝혔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피해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토록 하고, 학부모 면담도 진행해야 한다. 아직 자아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초등학생이 인종 혐오 인식을 갖게 된 데는 부모나 주변인의 영향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성인이 된 후에도 인종적 편견을 갖지 않도록 인식 자체를 바꿔 놓아야 한다. 특히 글렌데일은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이번 사태의 파문이 더 크다. 해당 학교와 교육구 측은 즉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일단 발등의 불만 끄고 보자’는 식의 땜질 처방은 곤란하다. 학생들이 인종적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사법 기관은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가중 처벌을 원칙으로 한다. 그만큼 인종 혐오 행위를 심각한 범죄로 분류한다는 의미다. 다인종, 다문화 국가인 미국에서 인종 혐오는 공동체의 기반을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공론화되고 그나마 빠르게 조사가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한인 학부모들의 조직적인 대응 덕분이다. 한인 학부모 162명이 함께 문제를 제기하고 학교 측에 조사를 촉구한 결과다. 한 사람보다는 열 사람의 목소리가 훨씬 울림이 크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부당한 대우에는 힘을 합해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 학생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한인 사회가 나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사설 초등학생 한인 초등학생 처벌 한인 비하 한인 학부모들
2026.07.01. 19:15
글렌데일 마크 케펠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이중언어반(DLI) 학생들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사실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가 25일 공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5학년 학생들의 졸업 기념 캠프 ‘캠프 팔리(Camp Pali)’에서 일부 학생들은 한국어 이중언어반(DLI) 학생들을 향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칭총(Ching Chong)”을 외치고 한국인을 겨냥한 욕설을 하며 눈을 찢는 동작을 하는 등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들은 나가라(Get the Koreans out)”, “한국인 멍청한 머리를 써라(Use your dumb Korean brain)”, “한국인은 똑똑한 줄 알았다”, “중국인·일본인·한국인은 다 똑같다” 등 한인 학생들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발언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피해 사실을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고 한인 학생들이 평소에도 구조적인 차별을 경험해 왔다고 주장하며 집단 대응에 나섰다. 학부모 162명은 지난 4월 7일 공동 서한을 통해 사건에 대한 전면 조사와 교직원 차별 의혹 조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 학교 측이 연방 민권법(Title VI)에 따른 학생 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교육구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교육구는 외부 법무법인 페이건 프리드먼 앤드 풀프로스트를 선임해 독립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학교 관리자 등이 참여했으며 학생 진술과 관련 문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 사이의 인종차별 행위는 사실로 인정됐다. 다만 학교가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했거나 피해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소홀히 했다는 주장, 교직원이 한국어 DLI 학생들을 차별했다는 의혹은 증거 부족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학교 측이 사건을 인지한 직후 가해 학생들을 캠프 활동에서 제외하고 정학 처분을 내렸으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별도의 교내 징계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피해 학생 지원과 학급 토론, 회복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는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판단했다. 교육구는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마쳤으며,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면 학생들의 책임을 강화하고 피해 학생들의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이번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 교육구와 마크 케펠 초등학교 측에 문의했지만 2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업데이트〉 29일자 본지 지면 기사와 관련해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는 26일 오후 5시 43분 본지에 이번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공식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다만 해당 내용은 기사 제작 마감 이후 확인돼 지면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후속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강한길 기자한인 비하 한인 학생들 학생 진술 학생 보호
2026.06.28. 20:24
미국비올라협회(American Viola Society·AVS)가 주최한 2026 시니어 솔로 콩쿠르에서 한인 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오렌지카운티 스쿨오브아츠(OCSA)에 재학 중인 케일라 김(11학년·사진)양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버지니아주 제임스 매디슨대학교에서 열린 2026 AVS 시니어 솔로 콩쿠르에서 1위에 올라 상금 1500달러를 받았다. 김양은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고, 뛰어난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며 “늘 아낌없이 지도해주신 지나 콜레티 선생님과 변함없이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관객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겸손한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비올라 경연대회로 꼽힌다. 전국 각지의 유망 비올라 연주자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 올해도 치열한 예선을 거쳐 단 6명만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들은 J.S. 바흐의 첼로 모음곡 전주곡과 지정곡, 비올라 협주곡 한 악장 등을 포함한 30분 분량의 프로그램을 연주했다. 현재 김양은 LA 콜번스쿨(Colburn School)에서 비올리스트 지나 콜레티의 지도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 최고 권위의 청소년 실내악 경연대회 가운데 하나인 피쇼프 전국 실내악 콩쿠르(Fischoff National Chamber Music Competition)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독사 콰르텟(Doxa Quartet)의 멤버로 활동하며 연주자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송윤서 기자게시판 콩쿠르 한인 한인 학생 비올라 경연대회 비올라 연주자들
2026.06.28. 18:30
동부에 사는 부모에게 인앤아웃 버거를 맛보게 해주기 위해 뉴욕의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 드라이브스루까지 갖춘 인앤아웃 버거 모형 매장을 만들어 화제다. 요리 콘텐츠 채널 ‘크레이지 코리안 쿠킹(Crazy Korean Cooking)’을 운영하는 그레이스 루이스는 부모가 인앤아웃 버거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계기로 집 안에 서부 유명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을 재현했다. 그녀는 부모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인앤아웃 매장이 테네시주에 있어 직접 방문하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빵과 소스, 밀크셰이크, 레모네이드 등을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복제 레시피를 찾아보고, 인앤아웃의 원재료 목록과 조리 영상까지 분석했다. 준비에는 사흘이 걸렸다. 집에는 인앤아웃 특유의 빨간색과 흰색을 활용한 드라이브스루 공간도 꾸몄다. 직원 유니폼도 빨간색·흰색 모자와 앞치마, 명찰까지 갖춰 재현했다. 그는 ‘첫 직원’으로 소개한 여동생과 함께 부모에게 더블더블 애니멀 스타일, 4×4 애니멀 스타일, 통구이를 곁들인 플라잉 더치맨,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 핑크 레모네이드와 세븐업을 섞은 ‘레몬 업’, 바닐라 밀크셰이크 등을 선보였다. 부모는 음식이 매우 맛있었고 이전에는 이런 햄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루이스는 드라이브스루 체험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으며, 팔로워 약 150만 명이 있는 그의 계정에서 영상은 수백만 회 조회됐다. 온라인 속보팀드라이브 한인 애니멀 스타일 더블더블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
2026.06.25. 14:39
연방 정부의 전국 의료사기 특별단속에서 LA 지역 호스피스 업체 운영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한인 포함 운영자 3명이 2700만 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법무부는 23일 전국 의료사기 특별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45개 주에서 의료보험 사기에 가담한 피의자 45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파악한 피해 규모는 65억 달러를 넘는다. 기소된 인물은 밴나이스의 호스피스 운영자 오렌 데이비드 샤카르(59), 에이브러햄 신(66), 지니 최(57)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말기 환자가 아니거나 이미 사망한 사람들을 호스피스 환자로 허위 등록한 뒤 메디케어에 거짓 청구서를 제출해 수천만 달러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장례식장으로부터 사망자 정보를 입수해 신원을 도용한 뒤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꾸며 메디케어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허위 청구를 통해 지급된 자금이 샤카르가 운영하거나 관리한 최소 4개 호스피스 업체로 흘러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밸리글렌의 젠틀터치 호스피스, 몬트클레어의 옥스퍼드 호스피스 케어, 엔시노의 아트 오브 호스피스, 글렌데일의 홀리 트리니티 호스피스다. 연방수사국(FBI)의 캐시 파텔 국장은 “메디케어 지급 정지 대상자 1000명 가운데 약 800명이 가주에서 나왔다”며 “의료사기 문제가 특히 가주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도 LA를 전국적인 호스피스 사기의 중심지로 지목했다. 그는 “LA에서만 800개 호스피스 시설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FBI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 의료사기 수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앞서 연방 당국은 지난 4월에도 비말기 환자를 호스피스 환자로 등록해 메디케어를 부당 청구한 한인을 포함한 15명을 기소한 바 있다. 〈본지 4월 3일자 A-1면〉 관련기사 5000만불 가로챈 의료 사기 한인 등 15명 적발 강한길 기자메디케어 한인 메디케어 사기 메디케어 지급 메디케어 비용
2026.06.23. 21:35
미주 한인 사업가 미셸 강(Michele Kangㆍ67) 회장이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구단 올랭피크 리옹(Olympique Lyonnais) 인수에 합의했다. 리옹의 모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Eagle Football Group·EFG)은 24일 강 회장이 지주회사 이글 비드코(Eagle Bidco)가 보유한 리옹 지분 87.78%를 3000만 달러(약 2630만 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EFG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강 회장은 리옹 구단에 최대 7100만 유로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약 2억3260만 유로 규모의 후순위 부채 상환도 개인적으로 책임지기로 했다. 강 회장은 구단 성명을 통해 “올랭피크 리옹 인수 절차에 참여하게 돼 큰 책임감과 영광을 느낀다”며 “지난 1년 동안 신뢰를 회복하고 구단 재건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리옹은 이글 풋볼 그룹에서 분리돼 독립 법인인 ‘OL 그룹(OL Group)’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인수는 프랑스 금융시장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리옹이 다음 시즌 프랑스 리그1 잔류 자격을 유지해야 최종 성사된다. 리옹은 재정난으로 지난해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항소를 통해 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선수단 연봉 총액과 이적시장 지출 규모를 대폭 줄여야 했다. 강 회장은 이미 리옹 구단 회장과 소수 지분 주주로 활동해 왔으며, 리옹 여자팀도 소유하고 있다. 그는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의 워싱턴 스피릿(Washington Spirit)과 잉글랜드 여자축구팀 런던 시티 라이오네시스(London City Lionesses) 구단주이기도 하다. 강 회장은 지난해 6월 미국인 사업가 존 텍스터(John Textor)를 대신해 리옹 회장에 취임했다. 텍스터는 2022년 12월 리옹의 장기 구단주였던 장미셸 올라스(Jean-Michel Aulas)로부터 구단 경영권을 넘겨받았으나, EFG가 올해 3월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리옹은 프랑스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리그1 7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강 회장 취임 이후 리옹은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온라인 속보팀축구구단 한인 리옹 인수 리옹 구단 리옹 지분
2026.06.23. 13:31
일리노이주에서 척추교정(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을 운영하던 한인 원장이 60만 달러 규모의 건강보험 사기 혐의로 연방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링컨셔에 거주하는 임승한(Seung Han Lim·42) 씨는 리버티빌에서 ‘무브먼트 헬스 앤 리햅(Movement Health and Rehab)’과 ‘모투 카이로프랙틱(Motu Chiropractic)’, ‘모투 카이로마사지(Motu Chiromassage)’를 운영했다. 검찰은 임 씨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실제로 제공하지 않은 척추교정 치료와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허위 청구서를 작성해 일리노이주 블루크로스 블루실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일부 보험 청구는 임 씨와 환자가 모두 일리노이주에 없던 날짜에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임 씨는 자신의 클리닉에서 근무하는 다른 척추교정 전문의가 진료한 것처럼 허위 기재해 보험금을 청구했으며, 자신과 가족이 받은 치료까지 보험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보험사가 청구 내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자 임 씨가 허위 환자 기록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약 일주일간 진행된 재판 끝에 배심원단은 임 씨에게 건강보험 사기 혐의 13건 모두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사건을 담당한 프랭클린 W. 발데라마 연방판사는 오는 10월 22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건강보험 사기 혐의는 건당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임 씨는 이론적으로 최대 130년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실제 형량은 피해 규모와 전과 여부, 연방 양형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연방수사국(FBI)과 보건복지부 감찰국(HHS-OIG)이 공동 수사했으며, 연방 검찰이 기소를 맡았다. 온라인 속보팀보험사기 한인 한인 원장 한인 병원 건강보험 사기
2026.06.23. 9:29
한인도 다수 거주하고 있는 LA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사적지 건축물인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 아파트 빌딩이 소유주의 대출 연체로 차압 위기에 놓이면서 매물로 나왔다. 지난 19일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웨이와 5가 교차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빌딩 소유주인 팔라스(Fallas) 가문은 최근 2017년 받은 3200만 달러 대출 상환을 중단했으며, 대출기관 측은 이달 초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차압을 신청했다. 1913년 완공된 메트로폴리탄은 10층 규모의 건물로, LA 시청(City Hall), 유니언 스테이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존 파킨슨이 설계에 참여했다. 보자르(Beaux-Arts)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현재 LA시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건물은 한때 다운타운 최고의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다. 2011년경 팔라스 가문은 기존 사무실 공간을 주거용 아파트로 전환했으며, 한동안 저가 의류 체인인 ‘팔라스 파레데스(Fallas Paredes)’ 매장이 입주해 있었다. 그러나 모기업이 2018년 연방 파산법 챕터11을 신청한 이후 매장은 문을 닫았다. 현재 건물 내 88개 아파트는 91%의 높은 입주율을 유지하고 있다. 옥상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바비큐 시설 등을 갖춘 주거 공간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만, 브로드웨이와 5가를 따라 위치한 1층 상가들은 대부분 비어 있는 상태다. 입주자 중에는 시니어 아파트와 섹션 8을 기다리는 한인 시니어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는 팬데믹 이후 다운타운 상권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물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운타운 부동산 브로커 할 배스티언은 “거리의 유동 인구 부족이 다운타운 전체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브로드웨이 일대의 가장 큰 과제는 상가 임차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다운타운 오피스 공실 증가와 방문객 감소, 소매업 침체가 이어지면서 역사적 건물들조차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부동산 투자회사 자쿠토 그룹(Zacuto Group)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아파트 한인 시니어 아파트 주거용 아파트 아파트 빌딩
2026.06.22. 20:57
한인이 운전하던 닭 운반 대형 트럭이 전복되며 인근 주요 도로가 7시간 동안 폐쇄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홀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5시11분쯤 클레어몬트의 메인 스트리트에서 일어났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김기엽씨가 운전하던, 살아있는 닭을 실은 트럭이 전선을 건드리면서 전신주를 쓰러뜨렸고, 차량도 옆으로 전복됐다. 트럭이 뒤집히면서 우리에 있던 닭들이 도로와 인근 지역으로 쏟아져 나왔다. 수백 마리의 닭들이 도로와 인근 사유지로 흩어지면서 구조 및 수거 작업과 함께 전신주 복구 작업이 진행됐으며, 도로는 약 7시간 통제됐다. 셰리프국의 조사 결과, 김씨가 클레어몬트 쇼율 크릭 로드에서 메인 스트리트로 진입한 뒤 졸음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차량은 가금류 업체인 웨인-샌더슨 팜스 소속 트럭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지신호 위반, 차선 유지 의무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 김씨를 기소했다. 또한 조지아 공공안전부 산하 자동차운송 규정준수국(MCCD)이 조사에 참여, 추가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민 기자운전 한인 한인 운전 운송 트럭 소속 트럭
2026.06.18. 14:57
한인 IT 기업가 타이 이(67·한국명 이태희·사진) SHI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가 자수성가 여성 부호 순위 4위에 올랐다. 17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6년 미국 자수성가 여성 부호’ 순위에 따르면 이 CEO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이 CEO의 순자산은 8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2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CEO는 전미 최대 규모의 비상장 IT 기업 중 하나인 ‘SHI 인터내셔널’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SHI 인터내셔널은 포브스가 선정한 ‘2025년 미국 최대 비상장 기업’ 순위에서 26위에 올랐으며, 연 매출은 약 150억 달러에 달한다.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이 CEO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낸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 칼리지에서 생물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진학했다. 지난 1985년 한국 여성 최초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CEO는 1989년 전 남편 레오 코구안과 함께 뉴저지주의 소규모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를 100만 달러 이하의 가격에 인수한 뒤 현재의 SHI 인터내셔널로 성장시켰다. SHI 인터내셔널은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업무용 기술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35개 지사와 5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한편 올해 순위에서는 건축자재 도매업체 ‘ABC 서플라이’의 다이앤 헨드릭스 CEO가 순자산 217억 달러로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 다니엘라 아모데이(2위), 에픽 시스템 창립자 주디 포크너(3위) 등 기술 업계 여성 리더들이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송윤서 기자한인 테크 자수성가 여성 한국 여성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
2026.06.17. 19:28
사우스다코타주 애버딘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60대 한인 남성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애버딘 경찰국은 제임스 조셉 정(63)씨가 사망 또는 부상을 초래한 뺑소니 혐의로 체포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정씨는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쯤 애버딘 4가 300번지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부상을 당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조사 결과 이 여성이 차량에 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사고 다음 날인 9일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와 피해 여성이 서로 아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의 구체적인 관계나 피해 여성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버딘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정씨의 도주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뺑소니 한인 한인 뺑소니 뺑소니 혐의 피해 여성
2026.06.14. 19:36
시애틀 지역 주류 언론에서 활약해 온 한인 여성 앵커가 워싱턴주립대(WSU) 이사회에 합류한다. WSU는 지역 방송국 KOMO4에서 23년간 간판 앵커로 활동했던 메리 남(47·사진) 전 앵커를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WSU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동문이기도 한 남 신임 이사는 지난 2024년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한 이후 지난 3월 앵커석을 떠났다. 그는 앞서 2003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레벨스톡에서 발생한 대형 눈사태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하며 언론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남 신임 이사는 “WSU에서 받은 교육과 경험은 내 인생을 바꿨다. 무엇에 이끌리든 WSU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날 학생들은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며 “고등교육 환경이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모교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WSU 측은 임명 배경에 대해 “남 신임 이사는 그간 워싱턴주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대학 운영 전반을 맡는 이사회에 안정적인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남 이사는 ABC 방송 계열사인 KXLY에서 기자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시애틀 지역 주지사 선거 토론회 진행을 맡는 등 지역 사회 내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강한길 기자워싱턴대 한인 워싱턴대 이사 한인 앵커 신임 이사
2026.06.10. 20:27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 나섰던 한인 후보들이 잇따라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4선에 도전하는 영 김 연방 하원의원,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제인 김 가주 보험국장 후보, 폴 서 가주 하원 66지구 후보 등이 오는 11월 결선에 나선다. 결선 진출은 확정됐지만 본격적인 승부는 지금부터다. 우선 영 김 의원은 같은 공화당 소속 17선 중진 켄 캘버트 연방 하원의원을 넘어야 한다. 무엇보다 표차가 부담이다. 김 의원은 캘버트 의원과 득표율에서 14.1%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10일 연방 하원 가주 40지구 예비선거 개표율 85% 기준, 캘버트 의원은 6만8203표(35%)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4만711표(20.9%)로 2위에 올랐다. 남은 약 5개월 동안 판세를 뒤집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주 40지구는 김 의원이 지난 2020년 초선 때부터 지켜온 지역구다. 당시에는 39지구였으나, 2022년 선거구 획정으로 40지구가 됐다. 이후 3년 만인 2025년 가주 민주당 주도로 선거구 재획정(프로포지션 50)이 단행되면서 김 의원 지역구가 캘버트 의원의 41지구 일부를 흡수·통합하게 됐다. 이에 친트럼프 인사인 캘버트 의원이 경쟁자로 나섰고, 김 의원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예비선거 1위 자리까지 내주게 됐다. 반면 또 다른 한인 현역인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은 비교적 여유 있게 예비선거 허들을 넘었다. 민 의원 지역구인 가주 47지구는 프로포지션 50 이후 진보 성향이 더 강해지면서 민주당 후보인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민 의원의 경우 10일 개표율 95% 기준 45.3%를 득표해 상대 후보와 20%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리며 저력을 보였다. 이번 가주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가운데 다크호스는 단연 제인 김 가주 보험국장 후보다. 김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1위 자리를 지켜왔다. 10일 개표율 91% 기준 214만4270표(27.1%)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 벤 앨런 후보와는 7.7%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주 하원 66지구에 출마한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장 역시 결선에 진출했다. 해당 선거 개표율 98% 기준 그는 득표율 2위 후보를 2%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당선을 확정한 후보도 있다. 아이린 이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 특별보좌관은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14번 판사직 선거에서 득표율 56.9%로 승리했다.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연방정부의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헬스케어 공백을 줄이기 위해 판매세를 0.5센트 인상하자는 LA카운티 주민발의안 ER은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오며 통과가 확정됐다. 개표 초반에는 반대표가 우세해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10일 기준 통과 최소 요건인 찬성 50%를 넘겼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후보 한인 후보들 보험국장 후보 40지구 예비선거
2026.06.10. 20:02
“꿈이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지금, 행복합니다.”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십 출신 최나연(38) 프로가 미주 한인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최나연 프로는 지난 8일 어바인 AC호텔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4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번 행사는 포시즌 골프투어가 주관하고 어바인시와 AC호텔 등이 후원했다. 4년전 프로 무대에서 은퇴한 그가 미국에서 공식 팬미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주 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오픈을 계기로 마련됐다. 최 프로는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받아 남가주를 방문했으며, 앞서 팬 300여 명의 신청을 받아 8명을 선정해 경기 관람과 라운드, 필드 레슨을 함께 진행했다. 최 프로는 “8명만 선정하다 보니 참석하지 못한 한인 팬들이 많았다”며 “더 많은 분들과 만나고자 따로 팬미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의 호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최 프로는 “휴스턴, 샌호세, 라스베이거스 등 먼 곳에서도 찾아와 주셨다”며 “특히 20~30대 젊은 팬들이 많이 참석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에도 LA는 특별한 곳이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LA 대회가 열리면 한인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늘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이번 US여자오픈 현장에서도 많은 한인 팬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사인을 요청했다고 한다. 최 프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주 한인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LA를 비롯해 미국 각 지역의 한인 팬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팬들과의 질의응답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특히 가장 큰 공감을 얻은 순간은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최 프로의 답변이었다. 최 프로는 “은퇴 후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숨이 막혔다”며 “좋은 답을 하려고 하다 보니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어느 정도 답을 찾은 것 같다”며 “지금이 좋다. 꿈이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오늘도 잘 살았다’고 만족하며 마무리하는 삶도 의미가 있다”며 “어쩌면 꿈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또 다른 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삶과 꿈, 추억에 대한 진지한 질문부터 퍼터와 그립, 구질 등 골프 기술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행사는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이상 이어졌다. 행사를 후원한 포시즌 골프투어의 제임스 신 대표는 “팬미팅 전에 최 프로와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미주내 행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더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시즌 골프투어는 본지와 알프스 4개국을 둘러보는 7박 8일 골프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출발 일정은 8월 2일, 8월 16일, 9월 6일 등 총 세 차례다. 전화(714-485-5463) 혹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관련기사 "알프스 향해 티샷"… 평생 기억에 남을 골프 여정 독일서 티샷, 오스트리아서 퍼팅…국경 넘는 알프스 골프장 세계 유일 '007 박물관' 품은 알프스 정상 역대급 리조트 조원희 기자한인 어바인 미주 한인들 한인 팬들 팬미팅 행사
2026.06.10. 9:25
한인 기업인들이 권위있는 연례 기업가상 LA지역 최종 후보에 올랐다. EY(Ernst & Young)는 최근 ‘2026 올해의 기업가상(EOTY)’ 그레이터 LA지역 최종 후보로 각 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끈 기업가 26명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기업가상 LA지역 최종 후보에는 아처 미트 스낵스(Archer Meat Snacks)의 유진 강 대표와 아스트라나 헬스(Astrana Health)의 브랜든 심 대표가 포함됐다. 유진 강 대표는 1977년 설립된 작은 육포 브랜드를 2011년 인수한 뒤 국내 대표 프리미엄 육포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현재 30개 이상의 제품군을 운영하며 전국 3만여 개 유통망에 입점해 있다. 특히 100% 목초 사육 소고기와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기존 ‘간식용 육포’ 이미지를 건강식 단백질 스낵 시장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랜든 심 대표가 이끄는 아스트라나 헬스는 AI 기술과 의료 네트워크를 결합한 헬스케어 기업이다. 회사는 현재 2만 명 이상의 의료진과 160만 명 이상의 환자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예방 중심 의료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EY는 아스트라나 헬스의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와 AI 기반 의료 시스템 구축 역량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EY 올해의 기업가상은 1986년 시작된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만 1만1000명 이상의 기업인을 선정해 왔다. 단순한 매출 규모보다 혁신성, 리더십, 성장 가능성, 기업가 정신 등을 종합 평가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된다. 내일(11일) LA 베벌리힐스호텔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되는 LA지역 수상자는 오는 11월 전국 16개 지역 수상자들과 결선을 펼치게 된다. 송영채 기자기업가상 한인 기업가상 la지역 연례 기업가상 한인 기업인들
2026.06.10. 0:36
LA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팰리세이즈 산불’ 용의자에 대한 재판을 한인 법조인들이 이끌게 됐다. 연방법원 가주 중부지법은 8일 산불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된 조너선 린더크네히트 사건의 배심원단 선정 작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돌입했다. 본지 확인 결과 이번 사건 주심은 앤 황 연방판사가 맡았으며, 정부 측 공소를 담당하는 연방검사 4명 중에는 김단비 검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앤 황 판사는 지난 2024년 4월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같은 해 12월 연방법원 가주 중부지법 판사로 공식 임명됐다. 〈본지 2024년 12월 3일자 A-4면〉 황 판사는 연방법관 임명 전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판사와 연방 국선변호인 등으로 활약한 바 있다. 관련기사 앤 황 판사 연방법원 판사 확정…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 김단비 검사는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지난 2015년 뉴욕카운티 검찰청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2020년 연방검사로 임용돼 가주 북부지검을 거쳐 현재 가주 중부지검 검사로 재직 중이다. 피고인 린더크네히트는 지난해 1월 1일 발생한 ‘라크먼 산불’이 강풍과 건조한 기후 속에 재발화해 대형‘팰리세이즈 산불’로 확산하도록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린더크네히트를 방화에 의한 재산 파괴, 상업용 부동산 방화, 산림 방화 등 3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린더크네히트는 최소 5년에서 최대 4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우버 운전사로 일하던 린더크네히트는 사건 당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 거주했으나, 산불 발생 직후 플로리다주로 도피성 이주를 감행했다가 지난해 10월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김경준 기자용의자 한인 산불 용의자 한인 판사 중부지법 판사
2026.06.08. 20:37
미국에서 추방되거나 자진 출국한 한인들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해 LA의 한인교회와 한국의 추방자 지원 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한국의 세계십자가선교회(설립자 안일권 목사)와 아버지밥상교회(담임목사 무디 고)는 4일 LA한인타운 아버지밥상교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추방자와 자진 출국자, 중독자, 노숙인 등을 위한 공동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내 체류 신분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한인들이 귀국 이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십자가선교회는 1989년부터 경기도 여주에서 추방자와 중독자, 교도소 출소자 등을 위한 시설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500명 이상의 추방자들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현재도 미국에서 추방되거나 자진 출국한 한인 13명가량이 머물고 있다. 이들은 숙식 제공은 물론 의료 지원, 신앙훈련, 가족 회복 프로그램, 취업 지원 등을 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20여 년을 살다 추방된 한인 K.Y씨는 한국에 도착한 뒤 의지할 가족이나 지인 없이 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에는 아는 사람도, 친척도 없는데 언어까지 익숙하지 않아 공항에 내리자 막막했다”고 말했다.〈본지 3월 2일자 A-2면〉 양측은 신분 문제로 추방되거나 자진 출국을 선택하는 한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에 가족이나 연고가 없어 귀국 이후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일권 목사는 “미국에서 추방되거나 자진 출국하는 한인 가운데는 비행기표를 구할 돈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 돌아가도 갈 곳이 없거나 치료가 필요한데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추방 위기에 놓였거나 자진 출국을 원하는 한인들은 아버지밥상교회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교회 측은 출국 전 임시 거처와 생활 지원, 귀국 절차 안내 등을 돕고 세계십자가선교회와 연계할 예정이다. 아버지밥상교회는 그동안 홈리스와 중독자, 출소자, 생활고를 겪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식사 제공과 쉼터 사역을 해왔다. 또 빅토빌 농장형 센터 등을 활용해 자진 출국을 준비하는 한인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디 고 목사는 “체류 신분 문제로 막다른 길에 몰린 한인들이 적지 않다”며 “한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 추방자 지원뿐 아니라 중독자 재활과 출소자 지원, 노숙인 사역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 목사는 “어느 곳에도 기댈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안전망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한국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상담.문의: (213) 364-7289 강한길 기자한인 한미 la한인타운 아버지밥상교회 추방자 지원 한인 13명가량
2026.06.04. 22:49
“한인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지난 2일 열린 오렌지카운티 법원 13호 법정 판사 선거 예선에 출마한 앤 조(사진) 후보가 3일 본지에 낙선사례를 전해왔다. 조 후보는 상대 후보(로버트 메스트먼)가 (개표에서)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승자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출마를 통해 한인사회와 가까워질 수 있었고 한인으로서의 긍지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는 소회를 전했다. 또 “한인들의 정을 느꼈고 출마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4일 오후 3시 현재 OC선거관리국 집계에서 조 후보는 46.3%, 메스트먼 후보는 53.7%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선 과반 득표자는 11월 결선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낙선사례 한인 후보 낙선사례 한인들 성원 상대 후보
2026.06.04. 20:00
한인 조경 건축가 김미경(Mikyoung Kim)이 설계한 보스턴 어린이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의 ‘힐링가든(Healing Gardens)’이 세계적인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보스턴 어린이병원 힐링가든은 최근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도시연구센터가 선정하는 ‘2026 그린 굿 디자인 어워드(Green Good Design Award)’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보스턴 롱우드 메디컬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어린이병원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기존 병원들이 중앙 광장이나 단일 정원을 중심으로 설계되는 것과 달리, 힐링가든은 건물 전체를 따라 7개 층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설계팀은 병원 건물을 하나의 거대한 나무에 비유했다. 각 층의 정원은 나무의 가지처럼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며 환자와 가족, 의료진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 곳곳에는 병원 부지에서 재활용한 목재로 만든 조형 벤치와 동물 조각상이 설치됐다. 일부 조형물은 기존 병원에 있던 작품을 재활용했으며, 일부는 환자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해 새롭게 제작됐다. 친환경 설계도 눈길을 끈다. 정원에는 총 39종, 4000여 그루의 토착 및 적응형 식물이 심어져 있으며, 수분 매개 곤충과 철새 서식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야간 조명 역시 빛 공해를 최소화하는 다크 스카이(Dark Sky) 기준을 적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병상 150개를 추가하면서도 병원 녹지 공간을 25%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이용자 만족도도 높았다. 병원 측이 실시한 사후 조사에서 방문객의 90%가 정원을 “평온하고 편안한 공간”이라고 평가했으며, 77%는 방문 후 정신적·정서적 안녕감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특히 의료진들은 소아 환자를 돌보며 겪는 정서적 부담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김미경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한 조경을 넘어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을 고려한 ’뉴로인클루시브(Neuroinclusive)‘ 디자인 개념을 적용했다. 활동적인 놀이 공간부터 조용한 사색 공간까지 다양한 자극 수준과 사회적 선호를 고려해 설계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를 위한 치유 환경을 구현했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자연과 예술, 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병원 공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건축가 한인 보스턴 어린이병원 친환경 디자인상 어린이병원 확장
2026.06.04. 17:05
차량을 빼앗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남매〈본지 2025년 3월 13일자 A-1면〉가 모친의 집을 차지하기 위해 친누나 가족 살해까지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존 문(54·한국명 문종욱)·신디 김(58) 남매는 지난해 2월 25일 세리토스의 돈 크나베 공원 인근에서 사업가 쿠아우테목 가르시아 주니가(Cuauhtemoc Garcia Zuniga·66)를 살해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주류 매체 ‘프레스-텔레그램’은 최근 입수한 예비심리 기록을 근거로 이들이 범행 전 작성한 노트와 일기장에 친누나 에이미 골드스타인 가족을 비롯해 모친의 이웃까지 살해하려 한 정황이 담겨있었다고 4일 보도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안젤코 나피얄로 수사관의 증언에 따르면 존 문은 노트에 “우리는 원룸과 스튜디오 월세를 내기 위해 허덕이는데 어머니는 사치스럽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며 불만을 적었다. 또 다른 메모에는 “우리의 마지막 재산(모친의 집)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확보해야 한다”며 “집을 팔도록 압박하자”고 적혀 있었다. 또 신디 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기장에는 더욱 구체적인 범행 계획도 담겨 있었다. 2024년 11월 작성된 기록에는 “골드스타인 가족을 제거하기 위해 총기를 주문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고, 같은 해 12월에는 “스포츠맨스에서 총알을 훔쳤다”는 문구도 발견됐다. 존 문의 친누나 골드스타인은 예비심리 증언에서 “나와 막내 여동생은 독립해 생활했지만 문과 김은 오랫동안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6년과 2022년 어머니를 대신해 두 사람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으며, 이들이 어머니 서명을 위조해 주택 소유권 이전을 시도했다”고도 증언했다. 문은 해당 주택을 크레이그리스트에 매물로 내놓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남매가 주니가씨를 살해한 동기도 공개됐다. 검찰은 남매가 범행 당시 2018년형 프리우스 차량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잠을 편하게 자기 위해 더 큰 차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혼다 파일럿이나 토요타 4러너 SUV를 노렸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남매는 세리토스의 공원 주차장에서 4러너를 주차한 주니가를 발견했고, 그를 뒤쫓아가 차량 열쇠를 요구했다. 그러나 주니가가 이를 거부하자 문이 총을 쏴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목격자는 총격 직후 남녀 한 쌍이 피해자의 시신을 흙둔덕 쪽으로 옮기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9개의 탄피를 수거했고, 이후 남매 체포 당시 프리우스 트렁크에서 발견된 9㎜ 권총과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확보했다.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것은 한 시민이 촬영한 틱톡 영상이었다. 플로리다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이 사이프리스 지역에서 남매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렸고, 이를 본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영상 속 인물들이 범행 현장 인근 CCTV에 찍힌 용의자들과 닮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또 공원 직원도 사건 발생 전 며칠 동안 남매가 공원 주차장에서 차량 생활을 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은 구치소에서 잠입 수사관들에게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 SUV 때문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문은 이후 “나는 단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기도 했다. 김은 사건 전 9㎜ 반자동 권총과 소총을 구입했으며, 남매는 함께 사격 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 범행 당일 일기장에 “Dirty deed Cerritos Bloomfield(세리토스 블룸필드에서 더러운 일)”이라고 적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변호인 측은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과 증거 부족을 이유로 사건 기각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이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판단해 재판 진행을 결정했다. 온라인 속보팀한인 남매 한인 남매 이들 남매 프리우스 차량
2026.06.04.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