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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꿈꾼 한인 20대 차량 강도 총격에 사망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한인 리프트(Lyft) 운전자가 차량 강도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희생자는 비행기 파일럿의 꿈을 꾸며 비행 학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리프트 운전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8일 FOX26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전 2시쯤 휴스턴 4000 워드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도로에 쓰러져 있던 필립 김(27·사진)씨를 발견했다. 당시 그는 의식이 있었으며, 경찰에 자신이 리프트 운전자이고 흑인 남성 3명이 차량에 접근해 총격을 가한 뒤 자신을 끌어내리고 차량을 탈취해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이후 그는 치료를 위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약 8블록 떨어진 고포스 스트리트와 드레이퍼스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김씨의 차인 현대 검은색 쏘나타를 발견했다. 그러나 용의자들은 이미 도주하고 없었다.     휴스턴경찰국은 지난 17일 용의자 중 1명을 체포했다. 해당 용의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씨의 아버지 마크 김씨는 FOX26과 인터뷰에서 “파일럿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리프트를 운전했다”고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USC에서 2년 동안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파일럿의 꿈을 품고 진로를 바꿨다. 그의 부친은 “필립은 책임감 강했으며 돕는 일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파일럿 리프트 한인 리프트 강도 총격 리프트 운전

2025-03-23

한인 불체자 메디캘 신청도 꺼린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단속 및 추방에 열을 올리면서 주정부 의료 혜택인 메디캘(연방의 메디케이드)을 포기하는 한인 불법체류자도 늘고 있다. 메디캘 혜택을 받을 경우 주소 등 개인정보가 불체자 단속 기관에 전달 될 것을 우려해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는 나모씨(50대)는 요즘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불법체류자로 메디캘에 가입해 의료 혜택을 받았던 나씨는 “트럼프 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으로 불안하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주변 사람들도 같은 심정”이라며 혹시 모를 추방 가능성을 우려했다.     LA에 5년째 살고 있는 김모(34)씨도 메디캘을 유지할지 고민이다. 김씨는 “불법체류자 검거와 추방이 강화돼 걱정된다. 메디캘에 가입했다 개인정보가 노출돼 추방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두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주의 메디캘 정책이 흔들리고 있다. 가주 정부는 지난해 1월 1일 저소득층 건강보험인 메디캘(Medi-Cal) 가입 자격을 불법체류자 등 모든 가주민 대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인은 물론 많은 불법체류자들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 및 추방을 강화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가입자의 정보 공유 가능성을 우려해 메디캘 이용을 꺼리는 불법체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불법체류자 메디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비영리 클리닉의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직후에는 혜택 지속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아예 예약을 취소하고 클리닉 방문도 포기하는 경우가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비영리 의료단체인 미션시티커뮤니티 클리닉(MCCN)의  관계자도 “추방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법체류자들은 아예 메디캘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메디캘 가입자들도 혜택을 이용하면 (개인정보가) 추적되지 않느냐고 묻고 병원 방문도 20% 정도 줄었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메디캘은 가주 정부가 연방 정부의 메디케이드(Medicaid)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어떤 종류든 연방정부의 압력이 있을 경우 거부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주 보건국(DHCS)은 메디캘 가입 불법체류자의 개인정보 보안과 관련한 본지 문의에 “가주 정부는 주민에게 필요한 필수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와 협력을 지속해 주민이 건강하고 지역사회가 활기차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정부효율부(DOGE) 등을 통해 메디케어(메디캘) 비용 지출 효율화 등 감독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연방 의회에서 공화당을 중심으로 메디케이드 예산을  8800억 달러 삭감하려는 움직임이 벌어지자 커뮤니티 헬스케어센터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는  8800억 달러 예산 삭감시 가주 메디캘 가입자 1500만 명 등 전국에서 7000만 명의 건강보험 혜택이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불법체류자 한인 한인타운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주민 불법체류자 단속

2025-03-23

조지아 한인 월남참전용사들 '전우의 날' 기념식

  조지아주가 3월 23일을 베트남전쟁 한인 참전용사들을 기념하는 ‘전우의 날’로 선포한 지 올해로 7주년을 맞는다. 7주년을 앞두고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송효남)는 지난 21일 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송효남 회장은 앞으로 경제, 주택,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전우들에게 합당한 보상 예우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노년에 접어든 우리 회원 모두 특히 건강에 유의하고 다음 모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는 이날 참석한 조지아주 관계자들에게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여러 가지 보훈 혜택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패트리샤 로스 조지아 보훈처장은 “아버지도 베트남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웠다”며 “여러분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유공자회총연합회는 로스 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서 윌리엄 마틴 미국 베트남 베테랑스(VVA) 조지아지부 회장은 한인 참전용사들을 “나의 형제들”이라고 부르며 “감사하다. 잘 돌아왔다(Welcome home)”라고 반겼다.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 한창욱 유공자회총연합회 회장 등도 축사를 전했으며, 블루스카이(단장 최심애)가 난타공연을,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유공자회는 둘루스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에 미주 최초 한국 월남참전용사국군묘지를 마련하여 동남부 회원들은 물론 타 지역 참전용사들에게도 장지를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회원들은 “보훈처의 지원 없이 자력으로 2만 달러를 모금해” 묘지에 충혼비와 태극기 게양대 등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월남참전용사 조지아 조지아지부 회장 한인 참전용사들 조지아주 관계자들

2025-03-21

4월1일 지방선거 한인후보 다수 출사표

4월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Local Elections)에 다수의 한인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타운십, 학교, 공원국 등 실생활에 직결되는 선출직인 만큼 연방 선출직 못지 않게 중요한 선거로 통합선거(Consolidated Election)로도 불린다. 4월1월 지방선거에 나서는 한인 후보들을 모아봤다.     ▶한인 첫 4선 도전 이진 교육위원 현재 3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는 이진 교육위원은 메인타운십 207학군 교육위원 4선에 도전한다. 시카고 일원 한인 정치인 가운데 선출직 4선 도전은 이 위원이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는 총 5명 후보자가 출마해 교육위원 네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데 이진 후보는 데일리 헤럴드지의 공식 지지(Endorsement)를 받는 등 당선이 유력하다.     ▶대니얼 리 샴버그 서기 출마 최근 한인 인구가 증가하는 시카고 서 서버브 샴버그 타운십 서기(Schaumburg Township Clerk)직에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대니얼 리(Daniel Lee∙이승훈)후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역을 관리, 승리를 노린다. “평범한 이웃을 위한 상식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이 후보는 전문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행정과 이에 따른 예산 남용, 세금 인상 등의 악순환을 끊고 교사, 비즈니스맨, 목수 등 평범한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게 지역사회를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이지영 마운트 프로스펙트 트러스티 Jeannie Lee-Macatangay(한국명 이지영) 후보는 마운트 프로스펙트 트러스티직에 처음 도전한다. 이 후보는 “커뮤니티에서 많은 봉사 활동을 해오면서 보람을 느꼈다. 커뮤니티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당부했다. 트러스티 3자리를 두고 이 후보를 포함 5명이 출마했다.     ▶비키 정(Vicki Chung) 214학군교육위원 마운트 프로스펙트 57학군(초등학군) 전 교육위원인 비키 정(Vicki S. Chung) 후보는 올해 지역구를 바꿔 214학군(고교학군)에서 출마한다. 모두 4명을 선출하는데 정 후보 포함 4명이 출마,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이주석뉴트리어203학군교육위원 이주석(JooSerk Lee) 후보는 뉴트리어 203학군 교육위원직에 처음 도전한다. 전 시카고 한인회 부회장 줄리 조가 지난 2021년 4월 도전했다가 아쉽게 낙선한 곳이다. 뉴트리어 고교를 졸업하고 테크놀러지 분야에 종사 중인 그 역시 4명 출마에 4명을 선출하게 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이들 외 시카고 및 일리노이 주 한인 선출직으로 활동 중인 샤론 정(Sharon Chung) 91지구 주하원의원을 비롯 레이크 카운티 할리 김 재무관, 유이나(YeenaYoo) 듀페이지 카운티 2지구 위원(DuPage County Board District 2), 데이비드 고(David Ko) 나일스 타운십 219학군 교육위원 등은 임기 중이어서 내년 또는 2027년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Luke Shin지방선거 한인후보 이진 교육위원 한인 후보들 메인타운십 207학군

2025-03-21

4월1일 지방선거 한인후보 다수 출사표

4월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Local Elections)에 다수의 한인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타운십, 학교, 공원국 등 실생활에 직결되는 선출직인 만큼 연방 선출직 못지 않게 중요한 선거로 통합선거(Consolidated Election)로도 불린다. 4월1월 지방선거에 나서는 한인 후보들을 모아봤다.     ▶한인 첫 4선 도전 이진 교육위원   현재 3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는 이진 교육위원은 메인타운십 207학군 교육위원 4선에 도전한다. 시카고 일원 한인 정치인 가운데 선출직 4선 도전은 이 위원이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는 총 5명 후보자가 출마해 교육위원 네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데 이진 후보는 데일리 헤럴드지의 공식 지지(Endorsement)를 받는 등 당선이 유력하다.         ▶대니얼 리 샴버그 서기 출마   최근 한인 인구가 증가하는 시카고 서 서버브 샴버그 타운십 서기(Schaumburg Township Clerk)직에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대니얼 리(Daniel Lee∙이승훈)후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역을 관리, 승리를 노린다. “평범한 이웃을 위한 상식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이 후보는 전문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행정과 이에 따른 예산 남용, 세금 인상 등의 악순환을 끊고 교사, 비즈니스맨, 목수 등 평범한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게 지역사회를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이지영 마운트 프로스펙트 트러스티   Jeannie Lee-Macatangay(한국명 이지영) 후보는 마운트 프로스펙트 트러스티직에 처음 도전한다. 이 후보는 “커뮤니티에서 많은 봉사 활동을 해오면서 보람을 느꼈다. 커뮤니티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당부했다. 트러스티 3자리를 두고 이 후보를 포함 5명이 출마했다.     ▶비키 정(Vicki Chung) 214학군교육위원   마운트 프로스펙트 57학군(초등학군) 전 교육위원인 비키 정(Vicki S. Chung) 후보는 올해 지역구를 바꿔 214학군(고교학군)에서 출마한다. 모두 4명을 선출하는데 정 후보 포함 4명이 출마,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이주석뉴트리어203학군교육위원   이주석(JooSerk Lee) 후보는 뉴트리어 203학군 교육위원직에 처음 도전한다. 전 시카고 한인회 부회장 줄리 조가 지난 2021년 4월 도전했다가 아쉽게 낙선한 곳이다. 뉴트리어 고교를 졸업하고 테크놀러지 분야에 종사 중인 그 역시 4명 출마에 4명을 선출하게 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이들 외 시카고 및 일리노이 주 한인 선출직으로 활동 중인 샤론 정(Sharon Chung) 91지구 주하원의원을 비롯 레이크 카운티 할리 김 재무관, 유이나(YeenaYoo) 듀페이지 카운티 2지구 위원(DuPage County Board District 2), 데이비드 고(David Ko) 나일스 타운십 219학군 교육위원 등은 임기 중이어서 내년 또는 2027년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Luke Shin지방선거 한인후보 이진 교육위원 한인 후보들 메인타운십 207학군

2025-03-21

한국서 온 일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한국에서 온 일가족 3명이 그랜드캐년 관광을 다녀오다 일주일째 실종 상태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대 여성 1명과 60대 자매인 그들은 지난주 그랜드캐년 관광을 마치고 라스베이거스로 가던 길에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그들은 지난 17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연락이 없자 한국의 가족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상황 파악을 위해 현장에 달려간 강경한 LA총영사관 경찰영사는 “실종 신고는 지난 16일 한국에서 가족이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접수했다”며 “이후 LA총영사관도 사건을 인지하고 즉시 애리조나주 사법 당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애리조나주 코코니노카운티셰리프국은 그들이 지난 13일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실종자는 김태희(69), 김정희(64), 이지연(23)씨라고 밝혔다.     김태희씨와 이지연씨는 모녀, 김태희씨와 김정희씨는 자매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은 그들이 렌트한 차량의 GPS 기록을 조회한 결과, 실종 당일로 예상되는 지난 13일 오후 3시 27분쯤 애리조나주 지역 40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에서 마지막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존 팩스턴 공보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마지막 기록이 확인된 곳은 애리조나주 셀리그먼 인근”이라며 “이들이 렌트한 차량은 가주 번호판(9KHN768)이 부착된 2024년형 흰색 BMW X5”라고 말했다.   이날 해당 도로에서는 겨울 폭풍으로 인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22중 추돌사고로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였다. 현재까지 실종 가족이 이 사고에 연루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셰리프국은 사고 인근 병원들을 확인했지만 실종 가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수색은 계속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김경준·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실종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0

미주 한인 그래픽 디자이너들, 조지아대학서 작품전

  이수민·이하림 디자이너 '인터프린트' 작품 전시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조지아대학(UGA) 라마 도드 미대 건물에서 내달 11일까지 전시된다.   UGA 애슨스 캠퍼스 미대 건물 2층 그래픽 디자인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의 이름은 ‘인터프린트(Inter-Print)’로 이수민과 이하림 디자이너가 공동 작업했다.   보스턴대학에서 강의하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수민 씨는 이번 전시를 “인터넷 웹과 인쇄의 관계 변화를 탐구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디자인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등은 전시회에서 종종 간과되곤 하는데, 전시에서 이 부분을 조명한다.   인터-프린트는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대신,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탐구와 반복, 재정의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역동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전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관람객은 웹 생성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고 리소그래프 인쇄(고속 디지털 인쇄 시스템)로 이를 출력할 수 있다. 이 디자이너는 “이 과정을 통해 디지털상에서 제작된 디자인이 어떻게 인쇄 매체와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단순한 인쇄물 전시가 아닌, 보다 포괄적이고 공동체 중심적인 공간을 지향한다”며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제작과 협업의 순간을 조명하고 “디자인 실천의 본질을 다시금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서 생성된 다양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interprint.work 윤지아 기자디자이너 한인 한인 디자이너들 이수민과이하림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2025-03-20

한인 부자 비극…아버지 총격 살해 후 스스로 목숨 끊어

60대 한인 남성이 공원 묘지에서 90대인 아버지를 총격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3일 랜초팔로스버디스 지역에 있는 그린힐스 메모리얼파크에서 윤 송(92)씨와 영 송(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다니엘 비즈카라 형사는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두 사람은 부자관계로 정황상 아들 송씨가 권총으로 부친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단은 LA카운티검시국의 검시 결과로도 확인됐다.     검시국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의 사망 원인은 머리 총상이었다. 다만, 아버지는 타살, 아들 윤씨는 극단적 선택이라고 검시국은 판단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10분 두 사람의 공식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LASD 측은 정확한 사건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다. 비즈카라 형사는 “유가족 등을 중심으로 아들 송씨가 부친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9

한인 최초 우주비행사 조니 김 "인류사회와 과학 발전 위해 힘쓰겠다"

한인 최초의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인 조니 김(사진)이 내달 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한다. 〈본지 2021년 6월 5일자 A-1면〉현재 그는 러시아 스타시티에 있는 유리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마지막 훈련 중이다.     그는 19일 NASA 휴스턴 우주센터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간담회에서 이번 임무의 의미와 목표 등을 밝혔다.     김씨는 이번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가 단순한 우주 탐사가 아니라 과학적 연구와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NASA에는 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종 임무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그 일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전 세계 박사과정 학생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탐구와 실험들을 ISS에서 직접 진행하며, 그 결과를 지구로 송신할 계획”이라며 “이는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임무에서 김씨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는 장기간 우주 체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다. 그는 “과거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의 우주 임무를 통해 쌍둥이 비교 연구가 이루어졌고, 인체가 우주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임무에서도 혈액 샘플, 골밀도 변화 등을 포함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장기 체류의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우주유영(spacewalk)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현재 몇 가지 선외활동(EVA) 계획이 잡혀 있지만,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ISS 태양광 패널 교체 작업이 예정되어 있어 우주유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씨는 “우주유영은 이번 임무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 중 하나”라며 우주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의 소유즈MS-27 우주선에 함께 탑승할 러시아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주브리츠키, 세르게이 리지코프와 함께 막바지 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우주 비행에 필요한 안전 사항을 점검하고, ISS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ISS에서 사용할 장비와 작동법을 숙달하며, 실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러시아 동료들과의 협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올해가 아폴로-소유즈 프로그램 50주년인데, ‘소유즈’는 러시아어로 연합을 뜻한다”며 “두 나라의 협력을 상징하는 단어로서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SS는 국경을 초월한 과학의 매개체이며, 우리는 모두 더 나은 인류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지난 1984년 LA에서 태어나 2002년 고등학교 졸업을 한 뒤 해군에 입대해 군 생활을 시작했다. 해군특전단(네이비실) 출신인 그는 이라크 전쟁에 파병돼 100여 회의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이후 하버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7년 NASA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되었다. 그는 철저한 훈련을 거쳐 지난 2020년 NASA 공식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김경준 기자우주비행사 인류사회 러시아 우주비행사 조니 김 Jonny Kim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9

한국산 일부 냉동 '반각 굴' 리콜…노로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일부 한국산 냉동 반각 굴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 중단을 권고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FDA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LA에 위치한 수산물 수입업체 ‘씨윈(Sea Win)’에서 수입한 것으로 업체 측은 지난 7일 해당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문제가 된 냉동 굴은 지난해 1월 30일과 2월 4일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수확됐다.     해당 굴은 가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오염된 제품을 섭취하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감염 시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당국은 레스토랑과 식품 소매업체에 해당 제품이 재고에 있는지 확인한 후 즉시 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소비자들도 자신이 구매한 냉동 반각 굴의 라벨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이라면 섭취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FDA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속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와 식품 업계 종사자들은 FDA 공식 웹사이트(www.fda.gov)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노로바이러스 한국산 노로바이러스 감염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9

[부동산 이야기] 재난 지원 못 받는 이유

최근 LA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샬롬센터는 UCLA 근처에서 재난지원센터에서 일하며 한인 커뮤니티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대와는 달리 도움을 받은 한인 피해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재난지원센터에선 많은 분에게연방재난관리청(FEMA) 재정 지원, 중소기업청(SBA) 재난 구호 대출, LA카운티 가구 구호 보조 프로그램들과 같은 다양한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피해자들이 안정적인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비영리 단체들로부터 임대 지원 신청하는 과정도 도왔다.   재난 구호 센터에서 약 4000여 가구가 지원을 받았지만, 그중 한인 가구는 단지 몇 가구에 불과했다. 주로 백인, 흑인, 그리고 일부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은 셈이다. 물론 재난 구호 센터 외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왜 이렇게 한인 피해자들이 재난 구호 센터에서 혜택을 받지 못했는지 궁금점을 갖게 된다. 가장 큰 원인은 문화적 차이와 언어 장벽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재난 구호 센터에서의 경험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보다 적극적으로 재난 구호에 참여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깨달았다. 한인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제도적인 지원을 받기 위한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 한인 커뮤니티는 앞으로도 한인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이 재난 구호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론이 가져다준 엄청난 고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 많은 한인 주택 소유주들이 페이먼트를 못 내고 은행에서 차압통보를 알리는 독촉에 시달리다가 살고 있던 집을 버리고 떠나는 현상을 보고 중앙일보와 함께 차압 예방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개최하며 한인들의 재산을 지켜드리기 위한 행사를 여러 번 가졌었다. 그 결과로 2000명의 한인 주택 소유주들의 주택을 지킬 수 있었다.     지금도 한인 커뮤니티가 겪고 있는 문제를 직시하며 어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뭉쳐서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모기지 사태 때 한인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홍보 덕택에 2000여 명의 한인 주택 소유주들이 정부에서 제공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유지할 수가 있었던 것이었다.     시기적절한 교육과 정부 지원 프로그램들은 많은 한인 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정적인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안정감을 제공했다. 커뮤니티가 함께 뭉쳐서 위기상황을 돌파해 나감으로써 탈출구를 찾아가며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를 함께 나누었던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화재 재난 사태를 보면서 우리 한인들은 다양한 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보험으로만 해결하려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자원을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인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야 한다.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의:(213)380-3700 이지락/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재난 지원 한인 피해자들 한인 커뮤니티 재난 구호

2025-03-18

4조원 대 'KOK 토큰 사기범' 미국서 잡혔다

한국에서 4조원대 투자 사기 사건을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주했던 인물이 지난해 사법 당국에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인물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오는 6월 10일 추방재판을 앞두고 있다.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인물은 초대형 가상 자산 사기 사건인 ‘KOK 플레이 토큰’에 연루된 한지욱씨다.     ‘KOK 플레이 토큰 사건’은 피해자만도 9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부터 LA에서도 영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한인 피해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인다.     한씨의 신속한 한국 송환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진은자 KOK 피해자협회 대표는 “한씨가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하며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확인하러 미국에 왔다”고 밝혔다.     진 대표에 따르면 한씨는 현재 인터폴에 의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진 대표는 “한씨가 지난해 4월 가상 자산 세탁 및 세금 탈루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들었다”며 “한씨의 수배 사실을 확인한 재판부가 추방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재판은 6월10일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A지역 피해자 중 한 명인 박명자씨는 지난 2022년 여름 KOK 토큰에 28만 달러를 투자했다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박씨는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현혹됐다며 “지난 2021년 LA한인타운에 LA 지역 센터가 생긴 뒤, KOK 토큰 투자설명회가 매일 열렸고, 많게는 300명까지 참석하기도 했다”며 “미국에만 약 1만여 명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LA 피해자인 나윤자씨는 8만 달러를 잃었다. 그는 “열심히 살아오며 모은 돈”이라며 “지난 2021년 LA 지역 센터가 처음 열렸을 때 처음 300달러를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투자액이 늘어나 결국 8만 달러가 됐다”고 말했다.     한씨를 비롯한 일당들은 KOK 플레이를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의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폰지 사기 구조였다. 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투자해 KOK 플레이에서 토큰을 구매하고, 이를 플랫폼에 예치하면 일정 비율의 이익을 얻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KOK 플레이 자체는 이용이 거의 없는 플랫폼이었으며, 투자금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한씨는 KOK 토큰과 이를 활용하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KOK 플레이 등을 설계한 인물로, 이번 사건의 총책으로 지목됐다. 울산지방검찰청(담당 검사 김진우)이 지난해 12월 30일 KOK 토큰 관련 사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김판종 미디움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공소장에 따르면, 한씨는 주요 공모자 중 하나로 명시되어 있다.     진 대표와 LA 지역 피해자들은 18일 LA총영사관 앞에서 한씨의 조속한 한국 송환을 촉구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토큰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KOK 플레이

2025-03-18

"한인 의료서비스 책임지겠습니다"

“한인 60~80대 부모님들은 봉제공장, 야채가게 등 정말 힘든 일을 하며 우리를 키워주셨습니다. 부모님 세대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 자녀세대도 없지요.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 세대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서울메디칼과 한미메디컬을 최고의 메디컬그룹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4일 한인 전문의(MD) 리처드 박 공동대표와 사모펀드 전문가 황인선 공동대표가 이끄는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이하 어센드)는 한미메디컬그룹(KAMG) 인수합병(M&A)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어센드는 미주한인사회 대형 독립의사네트워크(IPA)인 서울메디칼그룹(SMG)과 한미메디컬그룹(KAMG)을 모두 소유하게 됐다.     박 공동대표는 KAMG 인수를 계기로 ‘한인사회 통합 메디컬그룹’ 출범을 예고했다.     박 공동대표는 “한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0년대 미국에 이민 온 부모님의 헌신을 지켜봤다. 고등학교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가 ‘가난한 이민자가 제대로 치료도 못 받는다’는 말에 의사 공부를 시작했다.     그가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시티MD어전케어’를 설립한 이유도 ‘한인 등 이민자가 아플 때 돈 걱정 없이 바로 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어센드의 박 공동대표는 SMG와 KAMG 인수합병을 통해 ‘최고의 한인 메디컬그룹’이라는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가 마련한 거대자본, 전문성을 갖춘 운영체계, 임상 리소스 등 한인 메디컬그룹에도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인사회 애국자가 되고 싶다. 한인 환자를 이해하고 한인들에게 필요한 모든 진료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KAMG 한승수 회장도 박 공동대표의 열정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한인 메디컬그룹의 질적 성장을 기대했다. 한 회장은 “어센드의 인수합병으로 KAMG 의사들은 환자 진료와 치료에 집중하고, 환자는 더 큰 의료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공동대표와 한 회장과의 일문일답.   -2023년 10월 SMG 인수에 이어 KAMG를 인수한 목적은.   박 공동대표: “한인 부모님 세대의 꺾일 줄 모르는 투지와 근면·성실을 잊을 수 없다. 연로해진 부모님 세대가 병원을 찾고 있다. 한인에게 헬스케어는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한인이 렌트비, 생활비 등을 아껴서 어렵게 병원을 찾는다. 어센드는 한인 차세대가 주축이다. 우리가 잘하는 일을 통해 한인 환자에게 돌아가야 할 헬스케어 혜택을 충분히 제공하고자 한다.”   -KAMG 새 운영진으로 어센드를 택한 이유는.   한 회장: “KAMG는 1세대 한인 의사들이 합심해 만든 한인사회 최초 메디컬그룹이다. 한 세대를 거치며 많이 성장한 만큼 세대교체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이제 의사들은 진료와 치료에 집중해 환자를 더 보살필 수 있다. 특히 박 공동대표는 한인 메디컬그룹 투자와 성장이라는 확실한 꿈과 리더십이 있다.”   -SMG와 KAMG 통합 효과는.   한 회장: “한인 메디컬그룹끼리 경쟁 대신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 결국 환자에게 돌아가는 의료혜택은 더 커진다. 특히 한인 메디컬그룹이 커지면 보험사를 상대로 더 나은 혜택을 받아낼 수 있다.”   박 공동대표: “SMG와 KAMG의 환자는 굉장히 중요하다. 한인 의사의 실력은 최고다. 하지만 보험사 등은 (소수계인)한인 환자에게 쓸 의료비를 다른 곳에 쓰곤 했다. 한인 환자의 권익을 지켜주는 더 큰 규모의 메디컬그룹을 만들고자 한다.”   -향후 KAMG 운영 방침은.   한승수 회장: “환자분들은 기존과 똑같이 주치의 등 의료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메디컬그룹 운영시스템 등이 업그레이드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박 공동대표: “SMG와 KAMG는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우선 두 메디컬그룹 장점을 살려 내실을 다지기 위해 기술 및 자본을 투자한다. 두 메디컬 그룹이 각자 질적성장을 이룬 뒤에는 하나의 통합 메디컬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향후 두 메디컬그룹의 매각 가능성은.   박 공동대표: "나와 친구들은 한인사회 최고 메디컬그룹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1세대 의사 원로들께서 한인 메디컬그룹 성공을 일궜다. 이제 우리 세대가 한인사회를 공동대표해 지켜나가고자 한다.”   -어센드가 추구하는 사명은.   박 공동대표: “지역사회 약자와 소수계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리도록 하는 일이다. 한인사회의 ‘진료와 치료에 관한 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 (황 공동대표와) 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SMG 인수 1년여 등 한인 메디컬그룹을 평가한다면.   박 공동대표: “남가주에 와서 보니 한인 메디컬그룹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정말 대단하다. 뉴욕 한인사회의 10배 규모다. 새로운 눈을 뜨게 됐고 그만큼 도약의 가능성이 있다. 책임감도 막중하다. 뉴욕에서 온 (한인) 친구들도 다함께 열심히 하자며 일 자체를 좋아한다. 앞으로 한국어를 쓰는 젊은 의사들과 전문간호사(NP) 채용과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체계적인 교육, 더 나은 대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SMG와 KAMG 의료진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   ☞어센드 파트너스   뉴욕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투자전문 회사 어센드파트너스(Ascend Partners)는 리처드 박 대표와 황인선 대표가 지난 2019년 공동 설립했다. 현재 이 회사는 7개 이상 메디컬그룹 및 기술회사 지분을 보유해 헬스케어 업계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박 전문의는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사,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에서 전문의(MD) 취득 후 2010년 뉴욕과 뉴저지의 어전케어 헬스케어그룹인 ‘시티MD(CityMD)’ 설립자 겸 CEO로 활동했다. 황인선씨는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사,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석사 취득 후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워버그 핀커스에서 근무했다.   ☞한미메디컬그룹   한미메디컬그룹(KAMG)은 지난 1989년 창립된 한인 사회 최초의 메디컬 그룹이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주치의 70여 명, 전문의 400여 명이 소속돼 있다.   ☞서울메디칼그룹   서울메디칼그룹(SMG)은 1993년에 설립됐다. 현재 주치의와 전문의 4400명이 7개 주요 지역 지사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지난 2023년 10월 어센드파트너스가인수합병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의료서비스 한인 한인 메디컬그룹 한인사회 통합 미주한인사회 대형

2025-03-18

35년 거주 영주권자 부부도 추방 대기 "전과도 없는데"

불체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영주권자까지 정확한 이유와 근거없이 구금하고 추방하면서 한인 이민사회가 불안해 하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미국 생활 35년째인 라틴계 부부가 지난달 21일 검거돼 루이지애나 구금 시설에서 추방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NBC 방송은 글레디스와 넬슨 곤잘레스로 알려진 이 부부가 전과도 없고, 미국에서 평범한 이민자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방 위기에 처했다고 18일 보도했다.     ICE 측도 이들이 범죄 기록이 없다고 밝히고, 다만 이민법을 위반해 추방이 결정됐다고만 밝혔다.     뉴욕데일리뉴스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보스턴에서는 지난 7일 영주권자인 독일계 남성이 로건공항에서 검거돼 강력한 취조를 받았다. 가족들은 파비안 슈미트가 룩셈브루크에서 오던 길이었는데 ICE에 의해 수시간 동안 옷이 벗겨지고 차가운 물을 뒤집어썼다고 주장했다. ICE가 그에게 영주권 포기를 종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그가 수 시간 동안 물과 음식은 물론 약도 먹을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슈미트는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독감 진단을 받았다.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현재 로드아일랜드의 연방 구금 시설에 수용됐다. ICE는 아직 그를 체포한 이유와 취조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주도했던 컬럼비아대 대학원생이자 영주권자인 마흐무드 칼릴이 학교 인근 아파트에서 체포돼 구금되기도 했다. 그는 영주권 취소와 함께 곧 추방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전문직 비자(H1-B) 소지자인 브라운대 교수도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국적인 라샤 알라위에는 신장이식 분야 전문가로 J1비자로 미국에서 의사 펠로십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가족들에 따르면 미국으로 돌아오던 그는 구금됐으며 17일 레바논으로 추방됐다.     문제는 체포 및 추방 이유를 알 수 없어서 해외여행 자체를 가지 않는 게 안전하다는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당국은 영주권자라고 해도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당국은 법적인 이유가 있을 때 언제라도 영주권자 자격을 박탈할 수 있으며, 미국 체류를 제한할 수 있다. 특히 해외 거주가 6개월 초과할 경우 재입국 시 당국의 심문이 있을 수 있으며 1년 이상 해외 체류의 경우 영주권은 박탈될 수 있다. 하지만 연이은 영주권자에 대한 단속 행위가 해당 체류 기간 문제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영주권이나 체류 신분 박탈 과정에는 반드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런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발생하면서 전문가들은 비자 소지자나 영주권 수속 중인 경우 당분간 미국의 출입국을 자제하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법을 집행하는 정부 기관에 재량권은 매우 넓은 것이 현실이다.     이민국적법(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에 따르면 당국은 범죄에 대한 기소가 없어도 이민자에 대해 신분 박탈과 추방 조치가 가능하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테러와 반국가 관련 범죄에 연관된 개연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추방 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주권자를 포함한 비시민권자들에 대한 체포와 조사, 추방 집행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포커스 영주권자 이민사회 루이지애나 구금 구금 시설 한인 이민사회

2025-03-18

말리부 또 3.9 지진…‘다발 지역’ 우려도

말리부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16일 발생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8시 17분쯤 사우전옥스 남쪽 약 4마일 떨어진 니콜라스 플랫 지역에서 발생했다. 처음에는 규모 4.0으로 보고되었으나, 이후 3.9로 하향 조정됐다. 지진은 말리부뿐만 아니라 사우전옥스, 아구라힐스, 롱비치, 샌퍼낸도밸리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지됐다. 다행히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9일의 규모 4.1 지진〈본지 3월 10일자 A-1면〉에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다. 이처럼 일주일 사이 규모 4.0 안팎의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하면서, 말리부가 새로운 지진 다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NBC4는 지난달 14일 이후 말리부 지역에서 34건의 지진이 기록됐고, 이중 규모 3.0 이상이 6건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말리부 북쪽 규모 4.1 지진 남가주에서는 지난해부터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증가하는 추세다. LA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남가주 전역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15건 기록되었으며, 이는 지난 6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지진의 전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간 규모의 지진은 지각판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상 키트를 준비하고 가구를 고정하는 등 지진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경준 기자지진 말리부 말리부 지역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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