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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업소 ‘알타데나 화마 재건’ 상징 되다

“화마로 폐허가 된 알타데나가 다시 일어서는 데 기여 해야죠.”     한인 가족이 운영하는 알타데나 지역의 명물 햄버거 식당 ‘페어옥스 버거’가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1월 이튼 산불 여파로 문을 닫은 지 6개월 만이다.     ‘페어옥스 버거’는 지난 14일 주민들과 함께 시끌벅적한 재오픈 행사를 가졌다. 38년간 식당을 운영해온 이기선(81), 유정자(75)씨 부부는 모처럼 밝은 미소를 머금고 분주히 움직였다. 부부는 이날 주민들을 위해 햄버거, 샌드위치, 데리야키 차우멘 등 1000인분의 음식을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페어옥스 버거’는 지난 1월 대규모 화재 당시 운 좋게 화를 면했다. 주변은 다 잿더미가 됐지만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하지만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고 내부에는 재가 쌓여 영업이 불가능했다. 본지 2월11자 A-1면   이씨는 “6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감개무량하다”며 “응원해준 주민과 한인 사회에 너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인 유씨도 “재개장 행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 몰랐다”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페어옥스 버거’의 운영은 부부의 첫째 딸 재닛과 작은딸 크리스틴이 도맡고 있다. 이날 재오픈 행사를 기획한 것도 이들 자매다. 재닛씨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며 “모두 긍정적인 자세로 동네 재건에 나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크리스틴씨는 “완전히 준비된 상태에서 재오픈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히 걱정은 되지만 커뮤니티에 희망을 준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7년 단골이라는 올리버 스미스씨는 “페어옥스 버거가 살아남아 누구보다 기분이 좋다”며 “우리 동네 재건에 상징적인 신호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LA에인절스 경기 중계를 하다 지금은 LA다저스 경기 중계를 하는 야구 전문 방송인 호세 모타도 이날 페어옥스 버거를 찾았다. 이씨 가족과 친분이 있다는 모타는 “이씨 가족을 놀라게 하고 싶어 행사에 깜짝 참석했다 방문했다”며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어옥스 버거’는 산불 이후 지역 재건을 위해 여러 단체와 협력해왔다. 식량 지원 단체 ‘푸드 포 헬스(Food for Health)’와 함께 한 파머스 마켓도 그중 하나다.   지난 3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식당 주차장에서 파머스 마켓을 열었다. 지금까지 450여 가구에 식량을 지원했고 재오픈 행사 당일에도 파머스 마켓을 함께 열어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푸드 포 헬스’의 카를로스 마로퀸  프로그램 디렉터는 “파머스 마켓을 열 장소를 물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많은 곳에서 거절당했지만, 페어옥스 버거는 커뮤니티를 위해 흔쾌히 공간을 제공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알타데나는 페어옥스 버거와 함께 회복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곳이 이제는 재기의 상징이 되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도 페어옥스 버거에 감사를 전했다. 르네 페레즈 가주 상원의원(25지구)과 존 하라베디안(41지구) 가주 하원의원(41지구)은 이날 감사패를 보내왔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남을 돕기가 쉽지 않은데,  페어옥스 버거가 그 일을 해줘서 고맙다는 이유였다.       이씨는 “두 딸이 식당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에 더 많은 봉사를 할 것”이라며 “섬기는 자세로 받은 만큼 동네와 한인 사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딸들이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글·사진=김경준 기자한인 업소 햄버거 샌드위치 한인 사회 한인 가족

2025.06.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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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전과자 추방 위기…자진 출국 준비 중에 연행

  LA에서 한인 이민자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추방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민자 단속 핫라인에 따르면, LA에 거주하는 한인 저스틴 정씨가 ICE 요원에 의해 연행됐으며, 현재 추방 위기에 처해 있다.   정 씨는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입국했으나, 10대 시절 갱단과 연관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4년간 복역했다. 당시 82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형이 감형되면서 조기 출소했다.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정 씨는 갱단을 떠나 사회에 복귀해, 청소년 대상 멘토링 활동과 수감자 재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또 경찰서 등에서 갱단 예방을 주제로 강연하며 지역사회 기여를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시민권자인 배우자와 결혼했으며, 최근 ICE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고 자진출국 준비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갑작스레 ICE 요원들이 자택에 들이닥쳐 그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임신 중인 정 씨의 아내는 출산을 앞두고 남편의 구속 소식에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법률 지원과 생계비 마련을 위한 후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남편은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새 삶을 살아왔으며, 지금의 추방 조치는 우리 가정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강한길·윤지혜 기자전과자 한인 자진출국 준비 한인 이민자 추방 조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6.15. 20:10

‘노 킹스’ 시위 14일 열린다...전국 2000여 곳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퍼레이드에 맞서, 전국 2000여 곳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6월 14일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이번 시위는 ‘50501 운동(50개 주, 50개 시위, 하나의 운동)’의 일환으로, 전국교사연맹(AFT), 블랙 보터스 매터, 전미행동네트워크, 소셜시큐리티웍스 등 수십 개 단체가 참여한다. 주최 측은 “이 나라는 왕이 지배하는 곳이 아니며, 시민이 연합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주에서는 약 20곳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으며, LA 및 인근 주요 장소는 다음과 같다. - LA시청: 오전 10시~오후 2시 / 200 North Spring St., Los Angeles - 웨스트할리우드 공원: 오전 11시~오후 1시 / 647 N. San Vicente Blvd., West Hollywood - 샌타모니카 팰리세이즈 공원: 오전 11시~오후 12시 30분 / Santa Monica - 롱비치 빅스비 파크: 오전 9시~오전 11시 / Long Beach - 패서디나 Lake & Colorado 교차로: 오후 2시~오후 4시 / Pasadena - 터스틴 La Palma Park(애너하임): 오후 4시~오후 7시 30분 / 1151 N. La Palma Pkwy, Anaheim - 템큘라 덕 폰드: 오전 11시~오후 1시 / 28250 Ynez Rd., Temecula 자세한 시위 일정 및 장소는 공식 웹사이트(noking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재 기자퍼레이드 트럼프 군사 퍼레이드 트럼프 군사 트럼프 대통령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6.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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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말고 시민권 신청 하세요” CPACS, 시민권 취득 교육

“부부 동반 은퇴 후 소득이 없어 세금보고를 근 3년간 하지 않았는데, 시민권 신청이 가능한가요?” “심사시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요?”   13일 조지아주 피치트리 코너스 시의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사무실에서 한인을 위한 시민권 취득 교육이 열렸다. 이날 단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위축된 시민권 신청을 독려하고 시민권 관련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민권 신청은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으나 되레 한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CPACS 이민법 자문을 맡고 있는 정재영 변호사는 이날 “단순 교통 위반 이력으로도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신청 자체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교통 법규 위반이 눈에 띄게 잦거나, 중범죄로 간주되는 음주운전일 경우 이민국(USCIS)은 도덕성 요건이 결여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사소한 교통 위반 기록은 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 변호사는 “타주에서 차량 운행 중에 받은 교통 티켓도 모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울 순 있어도 시민권 발급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CPACS는 이날 나이, 미국 거주 기간, 가족 관계 등 사례별 맞춤형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했다. 백지나 CPACS 법률서비스 코디네이터는 “고령층의 경우 시민권 전문 통역가를 주선해드리기도 한다”며 “내달부터 본격적인 시민권 강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시민권 한인 시민권 취득 시민권 심사 시민권 신청

2025.06.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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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법원, 주방위권 LA 배치 유지 판결

트럼프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동원 조치에 대해 연방 항소법원이 하급심 판결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켰다.    연방 항소법원은 최근 찰스 브라이어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판사가 내린 위법 판결에 대해 행정상 집행정지를 명령했다. 앞서 브라이어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00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을 LA에 배치한 조치가 법적 권한을 초과했고 헌법에도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브라이어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법 미국법전(USC) 제10편 제12406조에 따른 ‘반란 진압’ 권한을 근거로 주방위군을 연방 소속으로 전환했으나, LA의 시위는 반란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판결문에서 “시위가 반란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발상은 위험하고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불법적 군사 동원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가주 법무장관은 해당 동원이 산불 대비, 마약 단속 등 주방위군 본연의 임무 수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강한길 기자하급심 수시간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트럼프 대통령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6.13.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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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법원, 트럼프 주방위군 동원 위법 판결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연방 동원 조치가 위법하다고 12일 판결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법의 찰스 브라이어 판사는 이날 저녁, 주방위군 병력의 통제권을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즉각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트럼프 행정부의 논란이 되어 온 주방위군 동원 방침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일대에서 군 병력 배치가 확대되면서 시민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내려진 법원의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앞으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권한 분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공판에는 가주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법률대리인들이 출석해 공방을 벌였다.   가주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주지사 동의 없이 위법하게 주방위군을 소집하고, 헌법으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정규군까지 투입했다며 군부대 철수를 요청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측은 연방 법령(Title 10 of the U.S. Code)에 따라 대통령의 주방위군 동원 등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해당 연방 법령은 대통령이 특정 지역의 폭동, 반란, 폭력 사태로 공공질서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때 독자적으로 주방위군 지휘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때 대통령은 주방위군 소집 명령은 주지사를 통해야 한다.     브라이어 판사는 대통령이 주방위군 지휘권을 행사해 연방정부 산하로 전환한 과정의 문제점을 짚었다.     우선 브라이어 판사는 “대통령이 권한을 행사하는 사안이더라도 그 권한은 제한된다. 이것이 대통령과 조지 왕(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 전제군주)의 차이”라며 “우리는 (영국) 군주제에 대한 반발로 형성된 체제 안에 살고 있다. 절차적 시스템을 세우고 선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방 법령 조항은 대통령이 주방위군을 소집할 때 “주지사를 통해 내려져야 한다(shall be issued through the governors of the States)”며, 대통령이 소집명령 후 복사본만 주지사에게 전달했다면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LA타임스는 브라이어 판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해병대 LA 배치 명령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업데이트 연방판사 연방판사 트럼프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6.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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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단속 항의 시위대 LA한인타운으로 진입

불법체류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11일 밤 LA한인타운으로 진입하며 경찰과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시위대는 당초 LA다운타운으로 향했으나 통행금지 조치로 진입이 차단되자 행선지를 한인타운 쪽으로 돌렸다. 오후 8시10분경 약 300여명의 시위대가 윌셔불러바드를 따라 다운타운에서 한인타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고, 시위를 지지하는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뒤따랐다. 오후 8시50분경 시위대는 윌셔불러바드와 버몬트애비뉴에 도달했고, 오후 9시10분경부터는 LAPD 경찰차들이 시위대를 뒤쫓기 시작했다.   경찰은 오후 9시40분경 윌셔와 웨스턴애비뉴에서 저지선을 설치하고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에 일부 시위대는 웨스턴애비뉴 북쪽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곧바로 웨스턴애비뉴와 베벌리불러바드 교차로에 추가 저지선을 세우고 포위망을 좁혀갔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시위대가 흩어졌지만, 약 200여명은 웨스턴애비뉴와 카운실스트리트 인근 쇼핑몰로 피신했다. 해당 몰에는 한인 식당 등 다수의 한인 업소가 입주해 있다.   경찰은 출동 인력을 투입해 인근 상점들에 영업 중단을 명령하는 한편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벌였다. 체포자 수와 부상자 발생 여부 등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번 시위는 연방 당국의 강경한 불체 단속 방침에 반발해 이어지고 있는 연쇄 시위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졌다.   사진=김상진 기자  글=강한길 기자         속보 la한인타운 시위대 시위대 la한인타운 상당수 시위대 일부 시위대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2025.06.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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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나흘째…‘폭력 반대’ 한목소리

미국 내 최대 한인사회가 소재한 LA에서 대규모 시위가 나흘째 지속하자 한인 정치인들도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의 주방위군과 군 투입에 반대하면서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 김 연방 하원의원(40지구·공화)은 8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현재의 LA 상황은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펼쳐온 국경 개방 정책, 가주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과 범죄에 대한 무대책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며 “우리 이웃에게 필요한 것은 법과 질서이며 나는 우리의 용감한 법집행관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47지구·민주)은 주방위군을 동원한 것이 불법이라고 지적하며 “외국의 침략, 반정부 폭도의 공격, 연방법 집행 불가 상황에 국한되어야 하는데 현재 LA의 상황은 여기에 전혀 속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법치를 무너트리는 행동에 맞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우리 의사를 강력히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특히 체포된 노조 지도자 데이비드 후에르타는 현재 부상을 입고 구금시설 병원에 있다가 석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37지구·공화)은 해병대 투입에 대해 “주와 연방정부간의 마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모든 주가 연방으로 뭉쳐서 국가의 위상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한 선출직 의원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강조했다.     존 이 LA시의원(12지구·무소속)은 지난 주말 사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연방의 조치에 대해 화나고 짜증스러운 것은 이해하지만, 평화적인 시위는 우리 민주주의의 주춧돌이며 목소리를 전달하는 방법”이라며 “폭력과 약탈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이웃의 안전을 위해 평화롭게 시위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마크 곤잘레스 주 하원의원(54지구·민주)은 연일 현장에서 집회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목소리가 더 퍼지기 위해서는 재산을 파괴하거나 폭력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돌을 던지거나 차량에 불을 지르는 행동은 우리의 생명과 목소리를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정치인 한인 한인 정치인들 평화시위 한목소리 최대 한인사회

2025.06.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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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 한인 운영 커피숍 개업 후 세 번째 절도 피해

패서디나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커피숍에 또다시 도둑이 들었다. 업주는 “세 번째 절도 피해”라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ABC 7 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새벽 패서디나 링컨 애비뉴에 위치한 ‘하이라이트 커피’ 커피숍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방범카메라 영상을 보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도둑은 물건을 던져 창문을 깨고 바로 업소로 침입했다.   이후 능숙하게 계산대로 달려가 유유히 계산대 현금박스를 들고 가게 밖으로 사라졌다. 용의자가 유리창을 깨고 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도 채 안 됐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빨간색 모자와 긴 소매 상의,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업주 프랭크 김씨는 “(가게 문을 열고) 지금까지 세 번째 피해"라며 “도둑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걸음걸이도 눈에 익숙했다”며 “예전 도둑과 동일 인물 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하이라이트 커피는 지난 2019년 문을 열었고, 개업 한 달 뒤 도둑이 들었다. 2023년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절도 피해를 봤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두 번의 절도 피해로 어느 정도 대비를 해서 큰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깨진 유리창과 계산대 복구에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주 김씨는 패서디나 경찰국에 절도 피해 신고를 하고 방범 카메라 영상도 제출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카페 한인 카페 절도 피해업주 패서디나 카페

2025.06.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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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년, 차량 자폭 테러 공범으로 체포…‘반출생주의’ 연루

30대 한인 남성이 지난달 발생한 팜스프링스 난임 클리닉 차량 자살 폭탄 테러〈본지 5월 19일자 A-3면〉 사건의 공범으로 체포됐다. 범인에게 폭탄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한 혐의 등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워싱턴주 켄트 출신의 박종연(32·Daniel Jongyon Park·사진)씨를 3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사건 발생 나흘 뒤인 지난달 21일 덴마크를 거쳐 폴란드 바르샤바로 도피했으나, 지난달 30일 현지 경찰에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연방 검찰은 박씨를 테러 지원 혐의로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현장에서 숨진 가이 에드워드 바트쿠스(25)에게 사제 폭탄의 핵심 원료인 질산암모늄 270파운드를 제공했다. 이중 180파운드는 박씨가 직접 배송했고, 나머지 90파운드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구매해 바트쿠스에게 보냈다.   FBI는 박씨가 바트쿠스의 거주지가 있던 트웬티나인 팜스 주소로 질산암모늄이 들어 있던 소포 6개를 보낸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이어 박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그가 지난 1995년 발생한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와 유사한 폭탄 제조법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박씨와 바트쿠스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8일까지 2주간 바트쿠스의 집 차고에서 함께 폭발 실험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FBI는 바트쿠스의 차고에서 대량의 화학물질 전구체와 실험 장비를 압수한 바 있다.   폭탄이 폭발한 차량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트쿠스는 ‘반출생주의’ 사상을 가진 인물로, 인간은 자녀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극단적 신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박씨 역시 반출생주의 사상에 심취했던것으로 밝혀졌다.   킬 데이비스 FBI LA지부장은 “박 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같은 이념을 가진 이들을 모집하려 했고, 관련 논의를 온라인 포럼에서 활발히 펼쳤다”고 말했다.   FBI는 이번 사건을 반출생주의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조직적 테러 행위의 첫 사례 중 하나로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반출생주의 운동은 좌파 진영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지난 4월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에서 열린 저출산 대책 컨퍼런스(Natal Conference) 앞에서도 ‘오스틴 민주사회 학생회’ 소속 10여 명이 반출생주의를 외치며 시위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당시 사건으로 용의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박씨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송환에는 국제 법무장관 회의 참석차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팸 본디 법무장관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디 장관은 폴란드 당국에 박씨의 송환을 적극 요청해 협조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팜스프링스서 차량 폭발 '테러'…의도된 공격으로 확인 김경준 기자한인 남성 폭탄 테러 송환폭탄 핵심 한인 남성

2025.06.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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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은 말 걸고, 일당은 주택 침입 ‘싹쓸이’…한인 황당한 신종절도 피해

70대 한인 여성 시니어가 절도범 일당에게 황당한 신종 주택 침입 절도 피해를 당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라미라다에 거주하는 78세 한인은 지난 2월 16일 오후 2시쯤 집 앞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이때 용의자 3명이 접근해 그중 한 명이 계속 말을 걸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붙잡아 뒀다. 그사이 다른 용의자 2명은 집에 침입해 현금, 보석, 명품 지갑, 전자기기 등을 훔쳤고, 일당은 범행 후 2004~2009년식 흰색 또는 회색 쉐보레 이퀴녹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는 것이다.   FOX11 뉴스에 따르면 용의자 3명은 모두 여성이며, 피해 금액은 5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집 안에 들어가 금품을 훔인 용의자 중 한 명은 훔친 물건을 치마 안에 숨기고 마치 임신한 것처럼 위장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딸인 앨리슨 김씨는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들은 어떤 물건이 값어치가 있는 것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며 “고가의 물건이 어디에 있고, 어떤 것을 훔쳐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처럼 집 주인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 후 귀중품을 훔쳐가는 절도 행각이 남가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들이 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 4~5명이 무리를 지어 범행을 저지른다고 설명했다. 한 명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주의를 끄는 동안 나머지는 열린 뒷문 등을 통해 주택 내부에 침입한다는 것이다.     셰리프국은 절도 예방을 위해 외출 여부와 상관없이 주택 문과 창문은 항상 잠글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낯선 사람은 문을 열어주거나 집 안에 들이지 말 것 ▶초인종, 방범용 카메라 등을 활용해 방문자를 확인할 것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즉각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큰 피해를 입은 한인 피해자를 돕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에는 3일 오후 2시 현재 1290달러가 모였다. 게시글에는 7000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기승 한인 한인 시니어 한인 여성 고펀드미 게시글

2025.06.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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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출구 없는 은퇴’ 우려

국내 한인 베이비부머 세대 사업가들이 본격적인 은퇴 시기에 접어들면서, 성공적인 ‘출구’ 전략 부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타운에서는 수십 년간 지역 사회의 기반을 닦아온 한인 1세대 자영업자들이 자녀 승계 없이 사업을 정리하거나 헐값에 매각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체계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사업체는 식당, 세탁소, 미용실, 도소매업, 숙박업 등 커뮤니티 밀착형 업종이 주를 이뤘으며, 대부분 가족 중심의 소규모 자영업 형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은퇴 연령에 접어든 한인 사업주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를 잇는 후계자나 매각 준비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2023년 실시한 한인 경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 커뮤니티 내 사업주 비율은 19.6%로 20%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은퇴자 비율은 17.6%로 상승했다.   인수합병(M&A) 및 은퇴 전략 종합 자문사 LEK파트너스의 권용석 공인회계사(CPA)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1세대 사업가들이 은퇴 수순에 들어섰지만, 상당수가 아무런 준비 없이 사업을 접거나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배경에는 자녀 세대의 가업 승계 기피가 있다. 자녀들은 고된 자영업보다는 전문직이나 기업체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부모 세대 역시 자녀에게 힘든 사업을 물려주기를 원치 않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최근 소수계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은퇴 후 자녀에게 사업을 승계하겠다는 응답이 17.3%에 그쳤다.   특히 규모가 작은 사업일수록 승계는 더욱 어려우며, 매각조차 원활하지 않아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규모와 수익성이 낮을 경우, 외부 투자자나 인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규모 자영업은 매각 시 적정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 오히려 심리적 부담을 안고 문을 닫는 일이 많다는 것.   성공적인 세대교체 사례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국내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 H마트다. H마트는 창업자 권일연 회장이 자녀들을 공동 대표로 참여시켜 체계적인 경영 승계를 추진했고, 현재는 전국 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일부 업체들은 제삼자에게 사업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출구 전략을 실현하기도 한다. M&A를 통해 은퇴 자금을 확보하고, 기업이 새로운 주체 아래에서 성장을 이어가도록 만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은퇴를 위해서는 최소 은퇴 3~5년 전부터 출구 전략을 준비해야 하며, 자녀가 가업에 관심이 없다면 외부 승계 대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CPA는 “사업주의 은퇴 목표에 맞춰 체계적인 ‘출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한인 베이비부머 세대 사업가들의 성공적인 가업 승계를 위해선 세무, 법률, 자산 평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조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한인 출구 한인 사업주들 은퇴 전략 반면 은퇴자

2025.06.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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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벤츠 USA 요직 발탁…밴 부문 판매·마케팅 총괄

메르세데스-벤츠 USA의 주요 보직에 한인이 임명됐다.   메르세데스-벤츠 USA는 오는 9월 1일부터 북미 밴 부문 신임 판매·마케팅 총괄로 김지섭(사진) 부사장을 선임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하이커 슈블 현 총괄이 은퇴하면서 직무를 인계받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USA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김 부사장의 전문성과 검증된 리더십은 북미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밴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딜러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입사해 한국, 독일, 미국을 오가며 판매, 애프터세일즈, 고객 서비스 분야의 핵심 직책을 맡아왔다.     그는 2015년 한국 지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 책임자로 임명됐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서비스 총괄 당시에는 애프터세일즈 부문에서의 성장을 이끌며 서비스 품질 관련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독일 본사로 발령받아 근무했으며, 2023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USA 고객서비스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돼 딜러 네트워크의 신뢰도와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한인 벤츠 한인 벤츠 벤츠 코리아 요직 발탁

2025.06.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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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티 공보국장에 한인 임명…기자 출신 수젯 리 니드리치

방송 기자 출신 한인이 노스캐롤라이나 한 카운티 정부 공보국장에 임명돼 화제다.       메클렌버그카운티는 2일 수젯 리 니드리치(Suzette Rhee Nedrich·사진)를 공보국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니드리치 국장은  2022년부터 같은 부서에서 공보담당관으로 근무해 왔으며, 부서 간 협업과 주요 프로젝트 기획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했다.   9살 때 버지니아로 이주한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서 방송 기자와 앵커로 활약했다. 특히, 공영방송 책임 프로듀서, 샬럿 시정 채널(GOV Channel) 앵커,  메클렌버그카운티 TV의 ‘왓츠트렌딩(What’s Trending)' 진행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의 언론 경력은 버지니아 AP 올해의 방송기자상, RTNDA 수상, 총기 폭력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제너레이션 언더 파이어'로 받은 에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저널리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니드리치 국장은 민간 및 비영리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과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넓혀왔다.   그는 이번 임명에 대해 “우리는 카운티 주민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있다”며, “6000명 이상의 카운티 직원 및 여러 커뮤니티 파트너들과 함께 크고 작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진솔하게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는 래드포드대학교(Radford University)에서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한인 카운티 한인 카운티 공보국장 카운티 직원

2025.06.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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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제인 10명 ‘LA500’ 선정

올해 LA비즈니스저널(LABJ)이 선정한 ‘L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인(LA500)’에 한인 기업가 총 10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LABJ은 매년 LA지역 경제 및 사회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500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한인들은 모두 각 기업의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 등 기업인으로 나타났다.   우선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올해 10년째 LA5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행장은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에 본사를 둔 테리토리얼뱅콥과의 합병을 성사시킨 바 있다. LABJ은 이 합병으로 본토와 하와이를 아우르는 다문화 고객 대상 최대 리저널뱅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도 7년째 LA500 명단에 포함됐다. 이 행장은 지난 6년 임기 동안 은행의 자산을 36% 성장시킨 실력자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 서울에 첫 해외 사무소를 열고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됐다.   한인 최대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의 제이미·개럿 이 남매도 동시에 L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혔다. 제이미슨 리얼티의 CEO인 제이미 이는 오피스 빌딩 관리 중심의 사업모델을 주거용 개발로 전환해, 상업용 건물의 주거 전환 및 다세대 주택 개발의 선두주자로 소개됐다.   제이미슨 프로퍼티의 개럿 이 사장은 LA한인타운을 기반으로 남가주 전역의 상업·주거용 부동산을 관리하며, 계열 건설회사도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CEO는 올해 처음으로 LA500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네이버 산하 웹툰엔터테인먼트를 2014년에 설립해, 전 세계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LABJ은 전했다.   로펌 스트래들리 로논의 롱비치 지사장으로 활동 중인 에스더 조 변호사도 올해 처음 LA500에 포함됐다. 지난해 로컬 로펌에서 팀을 이끌고 스트래들리 로논에 합류한 조 변호사는 증권소송 및 규제 분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언스트앤영(EY)의 앤디 박은 LA500 4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남태평양 성장시장 리더로 승진하며 LA, OC, 샌디에이고, 피닉스, 덴버,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지역을 총괄한다. 내년 LA 상공회의소의 차기 이사장으로도 예정돼 있다.   소셜미디어 기업 트릴러의 CEO 션 김은 올해 처음 LA500에 선정됐다. LABJ은 그가 틱톡에서 제품 총괄을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엔터테인먼트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벤처캐피털 기업 BAM벤처스의 공동창립자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브라이언 이도 올해 리스트에 들었다. 그는 핀테크·모바일게임 등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해, 너드월렛, 스코플리 등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가 웨딩복 브랜드 ‘버디 그레이’의 창업자이자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 공동 대표인 그레이스 이도 올해 처음으로 LA500에 이름을 올렸다. 패션·뷰티 업계에서 13년 경력을 쌓아온 그는 국내 웨딩 틈새시장의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시켰다고 평가됐다. 우훈식 기자한인 경제 한인 기업가 la지역 경제 한인 최대

2025.06.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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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한인 남성 5세 딸 살해 혐의 체포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한우진(29) 씨가 5세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역 매체 코모뉴스에 따르면 페더럴웨이 경찰국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아동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전신에 멍이 든 한 씨의 딸을 발견했다.     한 씨는 경찰에서 딸이 실내용 변기를 넘어뜨리자 화가 나 복부를 때렸으며, 발과 팔을 묶은 채 약 3시간 동안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자 보온병 형태의 금속 컵으로 다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의 사망 당시 집에는 다른 자녀들이 있었고, 함께 거주하던 여성은 오전 3시에 출근해 부재중이었다. 이 여성은 지난해 한 씨의 폭력을 이유로 보호명령을 신청했으나 심리 불출석으로 기각됐으며, 해당 가정에는 과거 아동복지국(CPS)이 개입한 기록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른 자녀들도 한 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 씨는 현재 킹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보석금은 5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정윤재 기자워싱턴주 한인 워싱턴주 한인 과거 아동복지국 심리 불출석

2025.06.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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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윤서 학생 영주권 박탈·추방 막아야”

 영주권 한인 학생 영주권 한인 정윤

2025.05.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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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사기' 한인, 가족 명의 재산도 몰수…수사 받다 3년전 숨져

연방법원이 대형 로펌 출신의 한인 변호사가 팬데믹 기간 동안 부정 수급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금 및 관련 자산에 대해 몰수 명령을 내렸다.   이 변호사는 뉴욕에서 밴처 스타트업 회사인 ‘택시 테크’를 공동 창업했던 인물로, 부정 수급 혐의와 관련해 기소된 후 약 3년 전 갑자기 숨져 검찰이 공소를 취하한 바 있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연방법원 마이클 파비아즈 판사가 최모(뉴저지주·당시 48세) 씨가 소유했던 700만 달러의 현금과 부정 수급한 돈으로 매입한 시가 200만 달러 상당의 주택에 대해 자산 몰수형 판결을 내렸다.   뉴저지주 법률 매체 ‘로우닷컴’에 따르면 최씨는 유명 로펌인 ‘데커트’ 출신으로 지난 2020년 9월경 은행 사기, 허위 신청서 제출, 신분 도용, 자금 세탁 등 PPP 관련 사기 혐의로 체포된 후 보석금을 내고 가택 구금 상태로 있던 중 갑작스레 사망(2022년)했다.   당시 최씨의 변호인과 연방검찰측은 모두 최씨의 자세한 사망 경위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지난해 5월6일 연방 검찰이 숨진 최씨에 대해 동결돼 있던 자산과 관련, 몰수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알리나 하바 연방검찰 뉴저지 지검 검사는 “최씨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0년 8월까지 PPP 프로그램을 통해 총 897만1457달러를 부정 수급했다”며 “최씨는 이 돈을 가족 명의로 개설된 여러 계좌에 분산해서 넣은 후 자금을 세탁했고, 이 돈을 부동산 매입 등 사적인 곳에 사용해 왔다”고 전했다.   당시 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PPP 대출금을 아내 남모씨 명의의 계좌 등으로 옮겼다.  소장에는 남모씨가 남편이 자신의 계좌를 사용한 사실을 몰랐으며, PPP 부정 수급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내용도 담겨있다. 검찰의 몰수 소송과 법원의 최종 판결은 최씨가 숨진 후 유족이 동결 자산에 대한 해지 또는 소유 등을 주장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최씨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가주 지역의 홈스쿨바이어클럽을 비롯한 스마트러닝(뉴욕), 에듀클라우드(뉴저지) 등 3곳의 교육 사업체 명의로 PPP 대출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사업체 세금 보고서, 은행 계좌, 직원 수 등을 허위로 제출한 혐의를 받았다. 소장에는 최씨가 PPP 대출을 받은 은행 세 곳의 목록도 명시돼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당시 최씨가 부정 수급한 대출금으로 주택을 매입했던 지역은 뉴저지주 크레스킬 지역이다. 학군이 우수하고 주거 환경 및 지역 상권이 좋아 뉴저지주에서 인기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또 최씨는 당시 이 돈으로 아마존, 테슬라, 애플 등의 주식 등을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 소장에는 각 계좌별 수사 내용과 함께 “최씨가 이 돈을 주택 공사비, 조경 설계 등에도 사용했다”며 “최씨는 지난 2020년 9월에 자택에서 체포됐다”는 내용도 명시돼 있다.   한편, 이번 PPP 부정 수급 수사는 연방검찰을 비롯한 국세청(IRS), 사회보장국, 연방 우정국 수사부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사기 한인 자산 몰수형 연방검찰 뉴저지 부정 수급

2025.05.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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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부 5700만불 투자 사기…“차 재판매로 고수익” 미끼

남편이 한인으로 추정되는 부부가 57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은 지난 23일 종 리(Jong Rhee·45)와 닐루파 리(Neelufar Rhee·34)씨 부부를 체포했다며 이들은 고급 차량 및 보트 재판매를 미끼로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트위스티드 트윈스 모터스포츠(Twisted Twins Motorsports, LLC)’와 ‘루쏘 오토 스파(Lusso Auto Spa)’라는 사업체를 설립, 해외 구매자에게 비싼 가격에 되팔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구매자도, 거래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은 투자금을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는 갈취, 위조, 절도, 자금세탁, 조직적 사기 등 75건 이상의 혐의가 적용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부부는 지난 22일 체포됐고 각각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다음 법원 출석일은 6월 9일로 예정돼 있다   LVMPD는 피해자 제보([email protected])를 당부했다.   이번 수사에는 연방수사국(FBI) 라스베이거스·피닉스·플로리다·켄터키 지부를 비롯해 LA경찰국(LAPD), 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 등 각지 경찰과 네바다 게임감독국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길 기자한인 추정 사기 혐의 한인 추정 주요 혐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5.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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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불안’에 떠는 애난데일 한인들

“밤이나 낮이나 거리에 나가기가 겁나요. 업체 주변에서 서성대는 노숙자부터 범죄의 가능성이 높은 마약.술 중독자를 자주 접해 밖에 나가는게 무서워요. 언제든지 범죄 타겟이 될 수 있다는 걱정에 마음이 불안해요.” (사업체 주인 김 아만다 씨)   20일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에 있는 한 레스토랑 주차장 인근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있는 젊은 히스패닉계 남성이 경찰.소방국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주에는 리틀리버 턴파이크 선상의 한인 상가의 건물에 백주대낮 임에도 불구하고 마약을 한 중년 흑인 남성이 빌딩 복도에 버티고 앉아 있어 한인 업주들을 놀라게 했다.   이 상가에 입주해 있는 박모 사장은 “최근들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들의 출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요즘은 아예 사업체에 오면 문을 잠그고 있다”면서 언제부터 타운이 이렇게 변했는지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레스토랑 주인 이모(63)씨는 “길거리를 서성이는 이들이 가끔은 술을 먹고 내부로 들어와 음식이나 금품을 요구하기도 한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행패를 부리며 영업에 큰 피해를 준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씨는 치안에 불안을 느껴 경찰에 신고도 여러번 해보았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다면서, 한인사회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반문한다. 또 다른 한인 사업주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장사도 잘 되지 않아 걱정이 많은 데, 범죄 발생도 늘고 있어 타운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치안불안 한인 한인타운 중심가 한인 사업주 한인 상가

2025.05.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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