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인 기업인으로 주목 받다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됐던 김용철(Charlie Kim·51·사진) 넥스트점프(Next Jump) 대표의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평결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무효 재판(mistrial) 결정을 내렸다. 김 대표는 지난해 넥스트점프의 공동대표인 메건 메신저와 함께 로버트 버크 예비역 해군 대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본지 2024년 6월 3일자 A-1면〉 버크 대장에게 퇴역 후 연봉 50만달러와 스톡옵션 10만주 제공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대가로 버크가 부하 장교들에게 넥스트점프와 계약을 추진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1년 12월 해군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주둔 인력 훈련 명목으로 넥스트점프와 35만5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버크 전 대장은 2022년 10월 퇴역 직후 넥스트점프에 합류했다. 반면 버크 전 대장은 지난 5월 뇌물수수 등 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고, 지난 16일 워싱턴 연방지법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판사는 “공직자의 권한을 남용해 해군과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김 대표는 모건스탠리 출신으로 1994년 넥스트점프를 창업해 ‘직원 해고 없는 기업’이라는 ‘No Fire’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존스홉킨스대가 선정한 ‘미국 내 가장 건강한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제 옥수수 개량사업으로 알려진 ‘옥수수 박사’ 김순권 박사의 장남으로 한인 사회에서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불려왔다. 관련기사 한국 '옥수수 박사' 아들, 군장성 뇌물 혐의 기소 강한길 기자기업인 한인 한인 기업인 뇌물공여 혐의 차세대 한인
2025.09.17. 20:41
최근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는 한인타운 범죄율이 줄었다고 발표했지만〈본지 8월 11일 A-2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과 한인 사회를 연결하는 조직이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다. 지난달 취임한 이창엽(사진) 신임 회장은 본지와 만나 향후 계획과 치안 현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OBA의 주요 역할은. “핵심은 올림픽경찰서 후원이다. LA시 예산 감축으로 경찰도 어려움을 겪는다. OBA는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최근에는 2009년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은 숙직실 매트리스를 모두 바꾸고, 낡은 의자도 교체했다. 회의용 스크린도 지원했다.” -후원하는 이유는. “경찰을 지원해야 경관들이 한인사회에 감사함을 느끼고 더 가까워진다. OBA 활동이 활발할수록 경찰이 한인사회를 더 챙기고, 주민들도 경찰서를 편하게 이용한다.” -후원금은 어떻게 마련하나. “골프 대회, 펀드레이징 등으로 모금한다. 개인·기업·재단도 도움을 주고 있다. 모든 후원금은 투명하게 단체 활동에만 쓴다.” -한인 사회를 위한 활동은. “OBA는 경찰과 한인 사회를 잇는 가교다. 치안 공백 문제를 경찰에 알리고 한인회 등과 협력한다. 현재는 한인타운 내 감시카메라 설치를 추진 중이다. 웨스턴, 올림픽, 버몬트, 윌셔 등 주요 거리에 200대 정도 설치하고, 경찰서에 전용 모니터링 룸을 두는 방안이다.” -치안 상황은 여전히 취약한가. “범죄율은 줄었지만 여전히 중범죄, 재산 범죄, 금융 사기가 문제다. 나도 ‘5000달러 투자 시 1만 달러 수익’ 광고를 받은 적이 있다. 경찰이 한인타운 치안에 더 집중하게 만들겠다.” -양용 사건에 대해서는. “양용 사건은 하나의 선례로 남아 LAPD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LAPD에 대한 평가와 본인의 목표는. “LAPD는 변하고 있다. 1992년 폭동 당시 게이츠 전 국장이 한인타운을 외면했던 시절과는 다르다. (나는) 당시 주유소를 잃었지만 지금은 LAPD를 지지한다. 앞으로 OBA 회장으로서 경찰 지원이 최우선 목표이며, 감시카메라 설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 이 회장은 “배경이 달라도 경찰과 한인 사회가 협력할 때 안전이 보장된다”며 “OBA가 가교 구실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인 최초 올림픽경찰서 서장 “현장서 소통하며 타운 안전 지켜낼 것” 김경준 기자올림픽 한인 한인 사회 한인타운 범죄율 현재 한인타운
2025.09.17. 20:29
“한인들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한인 커뮤니티가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일리노이 주 감사관(Comptroller)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할리 김(Holly Kim∙사진 오른쪽) 레이크 카운티 재무관이 16일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1980년대 시카고로 이민, 로렌스 길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자신 같은 한인 2세들이 있다고 믿는다는 그는 “일리노이 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과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주 감사관 예비 후보 5명 가운데 유일한 소수계 여성인 그는 현재 유력 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3월 17일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후보를 압도할 수 있는 기금과 한인사회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13년 먼덜라인 시의원을 시작으로 타운십, 카운티 선출직을 차례로 거쳐 일리노이 주 정부 내 최고위층 선출직에 도전하는 그는 레이크 카운티 재무관으로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재정을 직접 관리해본 경험이 강점이다. 일리노이 주 정부의 모든 지출을 책임지는 주 감사관이 된다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주어진 책무을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를 위해 주 감사관실에 선진 시스템을 구축, 현재의 서류 작업을 현대화∙전산화할 계획이다. 또 주 전역을 찾아다니며 모든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 중심의 업무를 한다는 생각이다. “점잖으신 탓인지, 상대적으로 주류 사회보다 한인 커뮤니티의 선거 관련 흥(exciting)이 아직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그는 한인들을 위한 목소리를 더 많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할리 김과 함께 중앙일보를 방문한 이진(사진 왼쪽) 명예 쿡카운티 부재무관은 “선거서 중요한 게 재정과 커뮤니티의 지원이다. 일리노이 선출직으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감사관직에 도전하는 할리 김을 위해 한인들의 십시일반 기금 모금과 적극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할리 김은 “여기까지 온 것도 하나님의 예비하신 뜻이 있다고 믿는다. 어떤 결정을 할 때마다 기도를 한다”며 “커뮤니티와 국가 발전에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할리 김 기금 후원 체크는 payable to를 Friend of Holly Kim으로 해서 주소 PO Box 1032 Mundeline, IL 60060-8032로 보내면 된다. 한편 할리 김 후원 및 기금 모금 행사가 20일(토) 나일스 BBQ 가든(9020 W. Golf Rd. Niles, IL)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다. 노재원한인 참여 기금 후원 한인 커뮤니티 방문 한인들
2025.09.17. 14:21
지난달 부임한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신임 영사들은 한인 사회 발전과 권익 향상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총영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는 강용구(정무), 이승용(경찰), 김성훈(입법), 김정민(지자체·보훈), 이나희(운영·공공외교) 등 5명의 신임 영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자문위원 추천, 불법체류자 단속, ‘한국의 달’ 등 주요 현안을 소개하며 향후 업무 방향을 설명했다. 외교부 소속 강용구, 이나희 영사는 각각 여섯 번째와 두 번째 재외공관 근무지로 LA에 왔다. 주멕시코·주파라과이 한국대사관 등을 거친 강 영사는 “여섯 번째 재외광관 근무지만 겸손히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영사는 “총영사관은 10월을 ‘한국의 달’로 정해 문화원, 한국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등과 다양한 문화·외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강 영사는 정무와 평통 업무를 겸임한다. 그는 “22기 평통 자문위원 추천이 마감됐지만 청년층 비중은 크게 늘지 않았고, LA·OCSD 협의회 정원(약 220명)에도 미달했다”고 밝혔다. 이승용 경찰영사는 경찰대 15기 출신으로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충남경찰청 안보수사과장, 당진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그는 “지역 사법 당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재외국민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관할 지역에서 한국인 2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구금 중이며, 한국어 통역 부재와 음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왔다”며 “한 명은 귀국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가 파견한 김성훈 영사는 “한인 사회와 국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현안을 성실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영사는 국회 공보담당관, 의회외교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교류와 보훈 업무를 맡게 된 김정민 영사는 경기도 행정심판담당관, 균형발전담당관, 기획담당관, 양주시 부시장 등을 거쳐 이번에 부임했다. 그는 “한인 사회와 소통을 넓히고 경청하며 묻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한인 목소리 한인 사회 이승용 경찰영사 문화원 한국교육원
2025.09.16. 21:23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USA’ 창립자인 찰리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는 발언을 이유로 해고 등 징계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뉴저지의 아시아계 의사도 비슷한 이유로 병원에 사직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뉴저지 엥글우드헬스 병원의 간호사 렉시 퀸즐(33)은 메튜 정 박사가 동료 의료진과 환자 앞에서 커크의 사망 소식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퀸즐은 “환자와 동료 앞에서 죽음을 조롱하는 것은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퀸즐은 즉시 이를 병원에 보고했으며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퀸즐은 하지만 다음날 병원 인사팀 면담 후 정직을 통보받았다며 이후 병원과 정 박사를 상대로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부당한 조치를 당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를 거쳐 해당 의사의 사직을 수리했으며, 간호사는 예정된 교대 근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간호사는 해고된 적도 없고 급여 손실도 없다”며 모든 직원이 존중받는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으며, 병원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가 삭제된 상태다. 강한길 기자뉴저지 한인 뉴저지 한인 찰리 커크 암살 소식
2025.09.15. 20:37
한인 작가 제니 한(사진)이 자신의 베스트셀러 ‘더 서머 아이 턴드 프리티’를 직접 각색·제작해 글로벌 흥행을 이끌고 있다. 1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시즌3은 공개 첫 주 2500만 명이 시청하며 전 세계 120개국에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1위를 차지했다. 틱톡에서도 최근 한 달간 관련 영상이 29억 회 넘게 조회됐다. ‘더 서머 아이 턴드 프리티’ 시리즈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오리지널로 지난 2022년 6월 시즌1(7편)을 시작으로, 2023년 7월 시즌2(8편), 그리고 올해 7월 공개된 시즌3(11편)으로 이어졌다. 최종 시즌인 시즌3은 오는 17일 종영한다. 작품은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로, 제니 한의 동명 소설 3부작을 원작으로 한다. 한씨는 시즌1과 2에서는 쇼러너와 총괄 프로듀서로 제작 전반을 관리했지만, 시즌3에서는 직접 연출까지 맡아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이야기의 적절한 끝은 세 번째 시즌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편을 더 늘릴 계획은 없지만 외전이나 스핀오프는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제니 한은 작가에서 쇼러너·프로듀서·연출자로 영역을 넓히며 자기 작품을 프랜차이즈로 키워냈다. ‘투 올 더 보이스’, ‘XO, 키티’에 이어 ‘서머’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인 작가로서는 드문 성과를 거뒀다. 원작 단계에서 직접 영상화를 주도하고, 플랫폼과 협업해 창작 통제력에 음악·마케팅을 결합해 글로벌 파급력을 확대한 제작 모델로 평가된다. 정윤재 기자글로벌 한인 글로벌 흥행 글로벌 파급력 이번 시즌
2025.09.15. 20:15
OC 한인 학생 40명이 2026 내셔널 메릿 장학생 준결승 진출자(세미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내셔널메릿장학재단(NMSC)이 발표한 가주 세미파이널리스트 명단에 오른 OC 학생은 총 230여 명이다. 이 가운데 본지가 한국 성씨(라스트 네임) 기준으로 파악한 한인 학생이 약 17%를 차지했다. 준결승 진출 한인 40명 중 절반은 어바인(12명)과 풀러턴(8명)의 고교에서 배출됐다. NMSC는 PSAT와 성적 기준으로 준결승에 오른 전국 1만6000명 학생 중 약 7500명을 내년 봄, 파이널리스트로 선발한다. OC 도시별 한인 준결승 진출자 명단. ▶애너하임: 매튜 송(캐년고), 엘리엇 장(페어몬트 프렙 아카데미) ▶사이프리스: 케이티 이(사이프리스고), 매튜 홍, 대니얼 황(이상 옥스퍼드 아카데미) ▶풀러턴: 리아 지, 대니얼 김, 케빈 이, 레오 이(이상 서니힐스고), 조은성, 오드리 김, 알렉스 왕, 제이콥 유(이상 트로이고) ▶어바인: 마테아 김(벡멘고), 대니얼 한(크린 루터런고), 하워드 정, 수전 김, 비주 박, 엘리엇 노(이상 노스우드고), 강현수, 타일러 김, 메리 이(이상 포톨라고), 대니얼 남(유니버시티고), 노유나, 딜런 서(이상 우드브리지고) ▶라팔마: 정승원(케네디고) ▶뉴포트비치: 애비게일 고, 러셀 이, 애비게일 왕(이상 세이지힐고) ▶플라센티아: 에반 남, 에단 우(이상 엘도라도고), 노아 최, 애덤 김, 카슨 임, 리아나 성, 케일럽 양(이상 발렌시아고) ▶샌후안캐피스트라노: 조세핀 이(캘리포니아 온라인스쿨) ▶샌타애나: 폴 서(OC예술고) ▶요바린다: 제니아 이, 미카일라 왕(이상 요바린다고) 임상환 기자내셔널 한인 진출자 명단 한인 학생 준결승 진출
2025.09.14. 20:01
한인이 포함된 5인조 사기단이 부도 수표를 이용해 2000만 달러 이상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0일 연방검찰 뉴욕 동부지검은 이송학(35)씨와 중국계가 포함된 일당 5명을 은행사기, 돈세탁, 송금사기 등 5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7월부터 2025년 9월까지 뉴욕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에서 수백 개의 유령회사를 설립했으며 타인 명의 계좌까지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홈디포, 로우스 등 대형 자재업체와 은행의 신용 프로그램의 신용계좌를 오픈한 후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들은 수표 결제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악용해 수표로 자재와 가전제품 등을 구입한 뒤, 부도 처리하는 수법을 썼다. 이후 확보한 물품을 되팔아 2000만 달러가 넘는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금 일부는 해외 계좌로 송금해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3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뉴욕 동부지검 증권범죄수사팀이 담당했으며, 비밀경호국(USSS)과 뉴욕시경(NYPD), 연방수사기관이 합동으로 수사에 참여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구입후 한인 부도 수표 수표 사기 물품 구입후
2025.09.11. 21:52
LA한인축제 참가를 위해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와 단기 상용비자(B1) 등으로 입국한 뒤 영리 활동을 해오던 관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한인축제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최근 벌어진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323명 체포 사태는 축제에 참여하게 될 한국 농수산 특산품 관계자들에게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관련기사 조지아주 현대·LG 공장 급습, 체포 한국인 332명 출국 예정 한인축제가 내달 16~19일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주최 측인 한인축제재단은 요즘 조지아주 한국인 직원 체포 사태의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인축제재단 한 관계자는 “우리는 주최 단체일 뿐이라서 비자와 관련된 책임은 없지만 한국서 오는 이들이 증빙 서류를 요청하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농수산 엑스포 장터에는 총 136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해당 부스는 모두 판매됐고 부스 담당자가 최소 2~3명씩 한국에서 LA를 방문하게 된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축제 기간 한국에서 오는 참가자는 최소 3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그동안 한국에서 온 이들이 부스에서 단순 홍보나 판촉 행사만 하지 않고, 현금을 주고받는 영리 활동까지 해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축제 현장을 찾은 일부 부스 관계자들은 관광과 단순 출장 등을 내세워 무비자로 입국한 뒤, 축제 현장에서 특산품을 팔고 돌아갔다. 이러한 관행이 조지아주에서 체포됐던 한국인 직원들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축제 현장을 찾은 한국인 담당자들이 합법 비자 없이 영리 활동을 할 경우 이민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무비자나 B1 비자로 미국에 들어와 안 들키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조나단 박 변호사는 “무비자나 단순 상용비자는 ‘관광, 사전 답사, 출장 회의’ 등만 허용된다”면서 “(현대·LG 사태 이후) 이민법 위반 단속이 심해진 상황으로 물건을 파는 영리 행위 등이 적발되면 체포돼 추방 재판까지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인축제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중앙 무대에 서게 될 딘딘, 윤도현 밴드, 하연우, 브브걸 등 유명 연예인과 보조 인력들도 모두 공연(O 또는 P) 비자를 받고 입국해야 한다. 이경희 변호사는 “한인축제 기간에 한국발 방문객이 많아 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축제 성격을 궁금해할 수 있다”면서 “축제 부스 담당자는 무비자로 입국해 판촉이나 홍보 정도만 가능하고 축제 기간 동안 가수와 보조 인력들은 입국 목적에 맞는 비자를 받아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재단 측 관계자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비자 발급 및 입국 심사 등 모든 책임은 특산품 담당자와 공연자 측이 떠맡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재 기자한국인 한인 la한인축제 참가 축제 기간 축제 특산품
2025.09.11. 21:26
워싱턴 지역 한인 절반 이상이 2000년 이전에 이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2024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혼혈 제외)은 모두 7만7983명으로, 외국 태생은 5만1584명, 미국 태생 2만6399명이었다. 주로 한국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태생 한인 중 2000년 이전 미국에 이민온 비율은 52.9%로 가장 많았다. 2000-2009년 이민은 26.7%, 2010년 이후는 20.4%로, 21세 이후 이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5.3%, 남성은 44.7%로 남녀간 성비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한인 여성의 국제결혼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한인 중 55-64세가 17.4%, 45-54세가 16.8%로 가장 많았으며, 25-34세 13.8%, 34-44세 13.4%, 5-17세 12.7%, 18-24세 8.3%, 75세 이상 7.7%, 65-74세 7.6% 순이었다. 18-24세 연령층이 적은 이유는 대학진학을 위해 타주로 가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한인들의 중간연령 44.7세로 20년 전에 비해 15세 이상 증가했다. 전체 버지니아 한인 중 62세 이상이 21%, 65세 이상 15.3%로 고령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5세 이상 성인 인구 5만9826명 중 4년제 대학 졸업 비율은 36.5%, 대학원 졸업 이상은 26.6%, 고졸은 16.0%로 고졸 이상이 95.3%로 매우 높았다. 혼혈을 포함한 버지니아 한인 인구는 9만9989명, 메릴랜드는 4만9천여명으로 작년 대비 약 2% 증가했다. 전국 한인인구는 총 221만1632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가 57만3729명으로 전년의 56만4443명에 비해 약2% 가량 증가했다. 한인 4명 중 1명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 한인인구가 많은 곳은 뉴욕(14만7548명)이었으며, 텍사스(14만4971명), 뉴 저지(11만6411명), 워싱턴(11만2047명),버지니아(9만9989명), 조지아(9만42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한인가구 중 65.9%는 가정에서 영어외 한국어와 같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한인(221만1632명)수는 지난2023년(202만3517명) 대비 무려 9% 이상 급증했다. 중국계(582만8538명), 인도계(555만9778명), 필리핀계(497만4949명), 베트남계(244만5295명)에 이어 아시아계 중 다섯번째로 많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한인 버지니아 한인들 워싱턴 한인 전국 한인인구
2025.09.11. 11:54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 회장단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과 관련, 사바나를 방문해 한인들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김기환 회장, 장영진 부회장, 이순환 감사, 조다혜 사바나한인회장 등은 8일 사바나 다운타운에서 열린 이민단체연합 주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후 사바나 한인들과 면담해 이번 사태가 동포사회와 기업에 미치는 어려움과 불안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기환 회장은 “이번 사태로 한인 상권과 비즈니스 전반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가 크더라”라며 이미 식당, 차량 렌트, 게스트하우스 등을 비롯한 여러 업종에서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서 “동포사회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며 필요한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근로자들에게 합법적 체류와 근로 절차에 대해 정확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한인사회가 불필요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하며 ▶한국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특별 비자 제도나 절차 간소화 등 실질적인 개선책이 시급하며 ▶모든 기업은 정당한 채용 절차를 준수하고 이를 감독·지원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윤지아 기자비즈니스 한인 한인 비즈니스 비즈니스 전반 한인 상권
2025.09.10. 7:58
오클라호마시티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이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9일 매체 더저널레코드 보도에 따르면 에드먼드에 거주하는 러셀 김(63)은 2020년 4월 자신이 운영하던 레스토랑 운영 자금을 지원받겠다며 PPP 대출을 신청했다. PPP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마련된 연방 프로그램으로, 조건을 충족하면 대출금 상환이 면제된다. 하지만 김씨의 식당은 이미 2020년 3월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는 퇴사한 직원들의 급여 기록을 조작해 은행으로부터 17만4000달러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8월 12일 금융기관에 대한 허위 진술과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9월 4일 법정에서 PPP 대출 승인을 받기 위해 허위 급여 자료를 제출했고, 1만 달러 이상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40년의 징역형과 1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송영채 기자한인 사기 사기 혐의 부정 수급 대출 사기
2025.09.09. 20:51
연방대법원이 외모와 언어 등을 근거로 이민단속을 허용함으로써, 당장 영어에 미숙한 한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한인 이민자의 영어 숙달도를 조사한 가장 최근 조사 ACS(2018-2022년)에 의하면 한인 가구의 약 30.3%가 영어 구사 능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어에 익숙한 한인 2,3,4세 가구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인 가구, 즉 한인 1세로 구성된 가구의 경우 미숙 비율이 51%에 달했다. 워싱턴과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높아서 각각 35%와 54% 이상이었다. 한인 밀집 지역일수록 영어 사용 환경이 제약되는 탓에 그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정책연구소(MPI)의 2015년 조사에서는 한인들의 영어 미숙 비율이 55%에 달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영어 한인 가구 한인 밀집 한인 이민자
2025.09.09. 11:54
둘이 들어가면 안성맞춤인 작은 야외 풀장에서 동양계 부부가 선글라스를 쓰고 와인잔을 맞부딪치며 한마디 외친다. 확실하게 들리지 않아서 긴가민가했다. 그 부부를 자세히 훑어봤다. 한인 같기는 한데 말 걸기 쉽지 않은 터프한 인상이다. 크루즈에서 보름이 지나도 한인을 만나지 못했다. 대부분의 아시안은 차이니스다. 배 탄 지 20일이 지난 후 와인잔을 부딪치던 부부가 중국인처럼 생긴 다른 부부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분명히 한국말이다. “저 사람들 한국 사람이야. 인사할까?” “말 걸지 마. 조용히 있다가 배에서 내리자고.” 남편 말에 나는 한인을 만났다는 반가움을 떨쳐버리고 그들에게 눈인사만 했다. 한 달 후 배에서 내려 비행장에서 그들과 맞닥뜨렸다. 눈인사했다. 비행기를 탔다. 와! 바로 옆자리에 그 부부가 앉았다. 참다못한 나는 아는 척하려는데 남편이 내 옆구리를 쳤다. 그러든지 말든지 더는 죄짓고는 못 살겠다는 심정으로 이실직고했다. “안녕하세요. 배 내리기 전에 어떤 한국분과 이야기하시는 걸 들었어요.” “아 그러세요.” 남자분이 벌떡 일어나 내 남편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내 남편도 마지못해 악수했다. “어디로 가세요?” 남자가 물었다. 남편이 “뉴욕”이라고 대답하자 “우리는 플로리다로.” 우리의 대화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고 약속이라도 하듯 네 명 모두 입을 꾹 다물었다. 누구도 입을 열어 말하고 싶지 않은 듯 조용했다. 긴 비행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안녕히 가세요.” 나는 비행기 안에서 짐을 내리며 작별 인사했다. 뭔가 껌딱지처럼 달라붙은 찜찜한 갑갑한 느낌이 들었지만 어쩌겠는가. 한인이 별로 없던 예전 같으면 반가워서 이미 친구가 됐을 텐데. 한인이 많아지자 누구나가 슬그머니 피하는 데야. 나도 그들의 편안함을 위해 남편 말대로 입 꾹 다물고 있어야 했던 건 아닐까? 나의 이실직고가 그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다. 이수임 / 화가·맨해글마당 한인 한인 같기 동양계 부부 야외 풀장
2025.09.04. 17:45
"경험 많은 7명의 변호사와 다수의 한국인 직원들, 이것이 저희 로펌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뉴욕·뉴저지 지역 교통사고 및 상해 전문 로펌 대표 앤드류 박 변호사의 맨해튼 법률 사무소가 '사스토 박 앤드 어소시에이츠(Saasto Park and Associates)' 로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박 변호사와 20년 이상 함께 일해온 로버트 사스토(Robert Saasto) 변호사는 오랜 기간 해당 로펌의 중대 사건 재판을 담당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제 그는 이 로펌의 정식 변호사로 합류해 박 변호사의 전문 방식을 기반으로 사건들을 진행하고 있다. 사스토 변호사는 개인 상해법 분야에서 47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피고 측 변호사로 활동했으나 이후 ▶자동차 사고 ▶직장 내 부상 ▶의료 과실 등 다양한 사건에서 피해자들을 대리하며 명성을 쌓았다. 특히 그는 다른 변호사들로부터 재판 변호인으로 자주 의뢰받을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사스토 변호사는 "20년 전 박 변호사로부터 한국식 사우나 낙상 사고 관련 소송을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고, 적절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그때부터 박 변호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인 변호사 및 직원들이 대부분인 만큼, 고객이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도 충분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 인턴으로 입사해 현재까지 로펌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현진 사무장은 "한인 고객들이 언제든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저희 로펌의 강점"이라며, "상담 초기부터 고객의 궁금증을 모두 해소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신뢰를 쌓는 것이 저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을 묻는 질문에 사스코 변호사는 “우선 본인의 안전을 확보한 후, 가능한 한 빨리 변호사에게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뺑소니 사고라면 24시간 안에 경찰에 신고하고, 변호사에게 바로 연락해야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며 "언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변호사 연락처를 항상 저장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해당 로펌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alawspc.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상담처 한인 한인 변호사 변호사 연락처 사스토 변호사
2025.09.03. 20:00
애틀랜타 지역의 50대 한인 치과의사가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 언론과 지인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 한인타운인 스와니 지역에서 치과 병원을 운영하는 최모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자택에서 아내와 10대인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급 주택가에 있는 최씨 자택 주변에는 사건 당일 많는 경찰과 의료 차량들이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건 정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힘들다라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힘들다. 미안하다. 혼자 남을 아내와 딸이 안쓰러워 함께 떠난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인 등에 따르면 숨진 최씨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치과의사로 한인단체 활동도 활발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인 사회에는 가족 살해 후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달 LA에서는 70대 한인 보석 사업가가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와 딸을 총격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준 바 있으며, 이에 앞서 70대 한인이 동거녀를 총격 살해하고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강한길 기자치과의사 한인 한인 치과의사 한인단체 활동 가족 살해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자살 조지아 주 한인타운 애틀랜타 스와니
2025.09.01. 19:48
LA 인근 다우니에 거주하는 20대 한인 남성이 아동 포르노 제작 및 소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2022년부터 미성년자들에게 성행위 사진과 영상을 제작·전송하도록 유인한 김동환(27)씨를 지난달 27일 다우니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김씨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유포하겠다며 미성년자를 협박, 추가 촬영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피부에 새기거나 자해, 성행위까지 강요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온라인 서버를 운영하며 아동 포르노를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FBI는 김씨의 컴퓨터에서 다수의 아동 성착취 영상을 발견했으며, 김씨는 이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며 스스로를 ‘og’라 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온라인 상에서 ‘Ryzen’, ‘Lobster’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은 또 김씨가 극단적 성향의 온라인 네트워크 ‘764’ 멤버로도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FBI는 ‘764’를 사회 붕괴를 목표로 하는 ‘허무주의 극단 폭력 단체(NVE)’로 규정했다. 이들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취약 계층을 노려 성착취물과 폭력 영상 등을 제작, 유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제보(800-225-5324)를 당부했다. 김씨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포르노 다우 아동 성착취물 아동 포르노 포르노 혐의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한인
2025.09.01. 19:36
손흥민(LAFC)으로 인해 한인들 사이에서 축구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축구 불모지로 불리는 미주에서 손흥민의 영입은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내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미주 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지난 15~22일까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손흥민 영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래픽 참조〉 먼저 한인 5명 중 3명(60%)은 ‘손흥민 때문에 LAFC와 MLS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LAFC 경기를 종종 챙겨봤다(3.4%)’, ‘MLS에 원래 관심이 많았다(3%)’고 답한 한인은 소수에 불과했다. LAFC의 손흥민 영입이 한인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앞으로 LAFC의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상당수의 한인 팬들이 스타디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LAFC의 경기를 꼭 보러 가겠다(30%)’ 또는 ‘가능하면 가보고 싶다(40.4%)’고 답한 한인도 전체 응답자 중 70% 이상이다. ‘TV나 온라인 중계로 경기를 시청하겠다(15.5%)’는 응답까지 합하면 대부분의 한인이 손흥민이 뛰는 LAFC의 경기를 보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이다. 손흥민의 영입 효과는 유니폼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이미 구매했거나,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한 한인은 전체 응답자 중 34.6%(196명)로 나타났다. 유니폼 구매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한인도 39.7%(225명)로 조사됐다.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내년 6월 LA를 비롯한 전국에서 열리게 될 북중미 월드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 등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갈 의향이 있느냐는 본지 질문에 응답자 중 33.5%가 ‘티켓을 예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직 미정이지만 관심이 있다’고 답한 한인도 35.6%에 달했다. 또, 한인 응답자의 86.8%가 손흥민의 LAFC 입단이 한인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매우 또는 어느 정도)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200여 명의 한인이 설문조사와 함께 손흥민 선수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주 지역 한인(10대~60대 이상) 5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거주 지역을 보면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해 텍사스, 뉴욕, 시카고, 메릴랜드, 버지니아, 네바다 등 전국 각지의 한인들이 참여했다. 관련기사 이번 일요일은 쏘니<손흥민> 데이…LA가 들썩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손흥민 한인 한인 응답자 한인도 전체 한인 사회
2025.08.28. 22:09
최근 70대 한인 보석업체 대표가 아내와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본지 8월 26일자 A-3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사인이 지난 27일 공개됐다. 관련기사 유명 한인 보석업체 대표, 아내·딸 총격살해 후 자살 LA카운티검시소는 이날 보석업체 ‘루비 주얼리’ 대표 천세철(70)씨, 그의 아내 천명숙(69)씨, 큰딸 크리스틴 천(40)씨 사인은 모두 두부 총상이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일가족 한인 한인 일가족 한인 보석업체 작은딸 크리스틴
2025.08.28. 22:07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한인이 소유한 호텔이 수년간 마약 유통의 본거지로 드러나 당국이 대규모 급습 작전을 진행했다. 수사 당국은 “알래스카주 역사상 처음으로 마약 유통과 관련한 첫 호텔 급습이며, 작전은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 연방검찰 알래스카주 지검은 호텔 소유주인 서경수(62) 씨와 매니저 챈텔 필즈(36)를 마약 관련 시설 유지 및 운영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사람은 앵커리지 지역에서 지난 2020년 10월부터 ‘첼시 인 호텔(Chelsea Inn Hotel)’을 마약 유통의 거점으로 운영해왔다. 급습 작전은 지난 22일 연방검찰, 연방수사국(FBI), 앵커리지 경찰국 등이 함께 진행했다. 합동 수사팀은 이날 세 개로 나뉘어 첼시 인 호텔을 비롯해 서씨가 사는 주택, 매니저가 살던 집을 동시에 급습했다. 수사팀은 현장에서 11정의 총기, 수천 발의 탄약, 4만 5000달러 현금, 펜타닐을 포함한 다량의 마약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간 호텔 객실 등을 범죄 조직원들에게 제공하고 마약 거래와 성매매 등을 위해 호텔을 찾는 이들에게 20달러의 입장료까지 받았다. 검찰 측 관계자는 “호텔 직원들은 사실상 ‘출입 통제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씨가 운영해 온 이 호텔은 객실이 40개로 최근 수년간 지역 사회에서 범죄의 온상으로 악명이 높았다. 앵커리지 경찰국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이 호텔에서만 12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건은 폭행, 영장 집행, 공공 소란뿐 아니라 살인, 총격 사건도 잇따랐다. 지난 2020년에는 이번에 서씨와 함께 기소된 매니저의 부친이자 전 직원이었던 듀안 필즈도 이 호텔에서 피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앵커리지 총영사관에 따르면 알래스카에는 앵커리지를 중심으로 약 700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에 급습 작전이 진행된 첼시 인 호텔도 앵커리지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2마일 거리로 앵커리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호텔 인근 1마일 이내에서 알래스카한인관광을 운영하는 김락희 대표는 “첼시 인 호텔은 평소에도 이 지역에서 범죄의 소굴로 소문이 자자했다”며 “이 지역 한인들도 이번 당국의 급습 소식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시끌벅적했다”고 말했다. US마샬은 현재 이 호텔에 재산 몰수 조치를 취했다. 호텔 입구에는 ‘미국 정부 압류 재산’이란 안내문이 붙었고, 건물 창문 등은 모두 합판으로 가려졌다. US마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형사재판 유무와 관계없이 정부가 진행하는 민사 몰수 절차에 따른 것이다. 민사 몰수는 피고인의 유죄 판결 여부와 관계없이 범죄에 사용됐거나 범죄로 얻은 재산 자체를 대상으로 정부가 소송을 제기하는 절차다. 검찰은 법원에서 해당 재산이 범죄와 연관됐다는 점만 입증하면 된다. 피고인의 신병 확보나 유죄 확정 여부와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어, 해외로 도주한 범죄자 등의 재산도 몰수할 수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미국 되찾기 작전(Operation Take Back America)’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헤이먼 알래스카 연방검사는 “이번 조치는 마약 카르텔 활동 차단과 지역 사회 보호를 위한 강력한 신호”라며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체포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씨와 필즈는 현재 앵커리지 구치소에 구금 중이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이번 수사는 FBI, 앵커리지 경찰국, 국세청, 연방마약단속국, 연방마샬, 우편검열국, 알코올·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 국토안보부 등이 합동으로 참여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앵커리지 호텔 알래스카 앵커리지 앵커리지 지역 앵커리지 경찰국 LAFC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재외동포 LA 마약 첼시 인 호텔 FBI
2025.08.26.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