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아무 이유 없이 이웃 남성을 ‘사무라이 칼’로 무참히 살해한 죄로 수감됐던 한인 남성이 11년만에 가석방됐다. 이에 피해자 유가족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너무나 위험한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제퍼슨카운티 법원은 지난 2014년 2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최영재(40·사진)씨〈본지 2014년 6월 21일자 A-1면〉에 대해 “자신 또는 타인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난 5일 조건부 석방을 허가했다. 위스콘신주 워터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1년 만이다. 관련기사 자신을 '신'이라 호칭 강요…한인 남성, 칼로 이웃 살해 현재 최씨는 멘도타 주립 정신건강시설에 수감돼 있다. 내년 1월 구체적인 석방 조건이 확정되면 감독 및 관리가 이뤄지는 공동생활시설에서 거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씨에게 살해된 피해자 더스틴 반데르헤덴(당시 27세)의 아내는 지역 매체 TMJ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여전히 위험하며, 지역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사건은 2014년 6월 19일 워터타운 다운타운 4가 선상 한 아파트 2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29세였던 최씨는 이웃인 반데르헤덴에게 “나를 신(God)이라 부르라”고 강요하다 언쟁이 벌어졌다. 이후 ‘사무라이 칼’을 꺼내 피해자의 머리, 복부,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렀고,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이웃 데이비드 제라드도 손에 자상을 입었다. 범행 직후 최씨는 경찰과 약 10분간 대치하다 체포됐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시간 만에 숨졌다. 체포 과정에서도 최씨는 경찰에게 “나는 신이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범행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무차별적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후 유죄를 인정했으나, 2015년 10월 8일 법원으로부터 정신이상 판정을 받아 정신건강 시설에 수감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최씨는 2019년부터 6차례에 걸쳐 사회 복귀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지난해까지 “아직 위험하다”며 모두 기각했다. 그러나 최근 두 명의 임상심리학자가 각각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조건부 석방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으면서 법원의 판단이 뒤집혔다. 이번 결정을 내린 제퍼슨카운티 순회법원의 베넷 브란트마이어 판사는 “범죄의 잔혹성과 지역사회 충격을 감안하더라도, 법적으로는 그가 여전히 위험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최씨의 변호인 닉 갠스너는 “의뢰인이 2014년 사건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불과 10개월 전까지만 해도 위험하다고 평가됐지만, 이번에는 두 명의 심리학자가 독립적으로 평가를 진행했고 모두 조건부 석방이 적절하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피해자의 아내는 “누군가가 또 다치지 않으려면 최씨를 항상 감시해야 할 것”이라며 재판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가족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으며, 감독관들이 그를 파리끈처럼 붙잡고 놓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스콘신주의 형사사법제도에 따르면 피고인이 범행 당시 정신적으로 책임 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정신병원 수감에는 법정이 규정하는 최소 형량이 적용되지 않는다. 갠스너 변호사는 “만약 그가 정신적으로 정상 판정을 받고 ‘1급 살인죄’로 유죄가 확정됐다면 최소 2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흉악범 한인 제퍼슨카운티 순회법원 조건부 석방 위스콘신주 워터타운
2025.11.12. 20:39
가주 내 중위권 한인 은행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US메트로 뱅크(행장 김동일)의 지주사 US메트로뱅콥은 지난달 31일 3190만 달러의 후순위채(연 6.00% 고정금리) 발행〈본지 10월 12일자 A-2면〉을 마친데 이어, 오픈뱅크(행장 오상교)의 지주사인 OP뱅콥도 총 25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식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오픈뱅크 측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추후 사업과 자본 확충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증권법에 따라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SEC에 등록되지 않은 채권 발행 형태로 이루어졌다. 채권 만기일은 오는 2035년 11월 15일인데 2030년 11월 15일까지는 연 7.50%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이후부터 만기 또는 조기 상환일까지는 3개월물 SOFR(담보부 익일금리) + 411bp(4.11%) 의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이자 지급은 고정금리 기간에는 매년 5월 15일, 11월 15일, 변동금리 기간에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 15일에 각각 지급한다. 이번 후순위채는 자본 적정성 규정상 ‘티어 2’ 자본으로 인정되며, OP뱅콥은 조달 자금을 은행 자본 확충 및 성장 지원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상교 행장은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픈뱅크의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고, 향후 성장에 필요한 자금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반드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한인 은행 은행 자본 중위권 한인 회사채 발행
2025.11.12. 19:18
북가주 마린카운티 샌라파엘에서 80대 한인 여성 시니어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매체 마린 인디펜던트 저널에 따르면 마린카운티 검시국은 사망한 여성을 수잔 정(Susan Y. Jung·86)으로 확인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샌라파엘 경찰국은 사고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30분쯤 샌라파엘 다운타운 2가와 A스트리트와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표시된 횡단보도를 따라 길을 건너던 중 남쪽으로 주행하던 차량이 좌회전하며 충돌했다. 운전자는 현장에 남아 경찰 조사에 협조했으며, 경찰은 음주나 약물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샌라파엘 경찰국의 주요사고조사팀(Major Accident Team)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주변 도로는 약 3시간 가량 통제됐다. 경찰은 “조사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샌라파엘 거주자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고는 지난 9월 20일 같은 지역에서 7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숨진 이후 샌라파엘 도심에서 두 번째 보행자 사망사고다. 강한길 기자시니어 한인 한인 시니어 한인 여성 마린카운티 검시국
2025.11.02. 19:25
"결국 정부나 의회는 투표율이 높은 집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투표율이 낮은 집단에는 관심 갖지 않는다" 그동안 뉴욕중앙일보를 찾은 수많은 정치인들은 한목소리로 ‘높은 투표율’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한인들의 투표율이 높아야 정치적 영향력과 대표성이 강화되고, 커뮤니티의 요구와 권익이 정책에 반영되며,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뉴욕·뉴저지 본선거에서 한인들의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민참여센터(KACE)가 올해 뉴욕·뉴저지 본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한인 유권자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몇 년 동안 한인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 대비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먼저 2023년 뉴욕주 본선거 투표율을 살펴보면, 2023년 본선거 당시 뉴욕주 전체 투표율은 22.36%, 한인 투표율은 12.2%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 젊은층의 투표율은 ▶뉴욕주 전체 8.2% ▶한인 5.74%로 약 3%포인트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투표율 차이는 커진다. 50~59세 중·장년층의 경우 한인 투표율(13.43%)이 전체 투표율(24.08%)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고, 80~89세 노년층에서는 투표율 차이가 약 20%포인트(전체 투표율 34.73%, 한인 투표율 17.21%)까지 벌어졌다. 대선이 치러졌던 지난해 투표율 역시 전체 투표율이 65.2%, 한인 투표율이 55.6%를 기록했다. 젊은층에서는 전체 투표율(57.24%)이 한인 투표율(49.25%)보다 약 10%포인트 높았으며, 50대 중·장년층에서는 10%포인트 이상(전체 투표율 72.61%, 한인 투표율 59.62%), 80대 노년층에서는 20%포인트 가까운(전체 투표율 68.49%, 한인 투표율 51.4%) 차이를 보였다. 다만 전체 유권자와 한인 유권자 모두 60·70대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뉴저지주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본선거에서 18~29세 젊은층 전체 투퓨욜은 57.94%였던 반면 한인 투표율은 43.43%로 약 15%포인트 낮았다. 50대 중·장년층 투표율 역시 15%포인트 이상(전체 투퓨욜 77.32%, 한인 투표율 61.41%) 차이가 났으며, 70대 노년층 투표율은 20%포인트 가까운(전체 투표율 82.5%, 한인 투표율 63.93%) 차이를 보였다. KACE는 "뉴욕의 경우 지난해에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시의원 선거만 치러졌지만, 올해는 시장·시 공익옹호관·감사원장·보로장 선거까지 함께 진행돼 투표율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저지 역시 주지사 선거가 예정돼 있어 재작년보다 높은 참여율이 기대된다. 그러나 KACE는 "소수계일수록 오히려 더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여야 함에도, 한인들이 여전히 낮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인 사회가 깊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투표율 한인 한인 투표율 장년층 투표율 노년층 투표율
2025.11.02. 17:36
“라팔마 한인 사회와 시청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 지난 27일 시청에 첫 출근한 피터 김(사진) 시 매니저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라팔마 토박이인 김 매니저는 워커 중학교와 존 F. 케네디 고교, UC어바인(정치학)을 나왔다. 2012년 라팔마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2016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5년과 2020년 호선제 시장도 역임했다. 8년간 시의원을 지낸 것은 김 매니저의 큰 자산이다. 김 매니저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고향인 라팔마에 복귀해 시와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시 행정에 관해선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적응에 별 문제는 없다. 전임자가 지난 4월 떠난 후 공백기가 꽤 길었고 시급히 처리할 현안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조직을 추스르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2020년 말 시의회를 떠난 김 매니저는 이후 새크라멘토의 가주 조세형평국에서 일했다. 올해 시 매니저 공석이 생기자 곧바로 시에 지원서를 제출한 김 매니저는 시의원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아 임명됐다. 〈본지 9월 9일자 A-12면〉 관련기사 한인, 라팔마 시 매니저 됐다 김 매니저는 “정계에선 오래 전 은퇴했다. 이젠 라팔마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전념할 것이다. 시 매니저실은 한인을 포함한 모든 주민에게 언제든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라팔마 한인 라팔마 한인 라팔마 시의원 매니저 공석
2025.10.28. 20:00
일리노이주 국도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이 마주 오던 한인 탑승 차량과 정면 충돌해 60대 운전자가 숨지고, 한인 부부가 사고를 당했다. 지역방송 KWQC는 24일 “전날 오후 8시17분쯤 일리노이주 서부 갈레나 인근 20번 하이웨이에서 크라이슬러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리비안 차량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조 데이비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운전자 알렉산드르 아바네소브(64)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마주 오던 리비안 차량에는 패트릭 정(42)씨와 아리아 정씨가 타고 있었다. 셰리프국은 “정씨 부부는 현장에서 건강 상태를 체크한 후 추가 치료는 받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도로 중앙선을 침범한 아바네소브의 부주의 운전이 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음주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커플 한인 커플 충돌 중앙선 한인 탑승
2025.10.26. 19:41
풀러턴에서 80세 한인 남성이 실종돼 실버 알럿이 발령됐다. 풀러턴경찰서에 따르면 실종자는 이정(80)으로, 오전 11시쯤 웨스트 오렌지소프 애비뉴와 브룩허스트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씨는 키 약 165cm, 몸무게 63kg의 아시아계 남성으로, 검은 머리와 갈색 눈을 가졌다. 당시 주황색 티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고 도보로 이동 중이었다. 경찰은 이씨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911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실버 알럿 제도를 통해 고령자나 발달·인지 장애인 실종 시 신속히 경보를 발령하고 관계 기관과 공조한다. 정윤재 기자한인 남성 한인 남성 아시아계 남성 브룩허스트 로드
2025.10.24. 11:34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주한인철인클럽의 60대 회원 3명이 지난 18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가주 아이언맨 대회에서 전원 완주에 성공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근동 회장과 문성진, 한민수 회원이다. 이들은 수영 1.4마일, 사이클 112마일, 마라톤 26.2마일, 총 140.6마일 코스를 연이어 주파하며 남다른 체력과 정신력을 과시했다. 특히 남자부 60~64세 부문에 출전한 한씨는 생애 첫 아이언맨 대회 출전에서 완주에 성공,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 대회 시작 후 15시간 29분 50초 만에 결승점을 통과한 한씨는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지만, 함께 훈련한 클럽 동료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완주는 나 자신을 넘어서는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남자 65~69세 부문에 출전한 정 회장과 문씨는 각각 13시간 31분 57초와 16시간 13분 47초의 기록을 남겼다. 문씨는 “아이언맨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극한의 도전을 이겨내며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경험이라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철인클럽 측에 따르면 이미 여러 아이언맨 대회에 출전한 정 회장과 문씨는 평소 꾸준한 훈련과 절제된 생활 습관으로 후배 회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 클럽은 수영, 사이클, 러닝 훈련을 꾸준히 병행하며 회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한인 사회의 건강한 모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 회장은 ”아이언맨 완주는 나이, 직업, 배경과 상관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으니 작은 목표부터 정해 시작하고, 꾸준히 훈련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면 된다. 아이언맨이 되는 과정은 결국 ‘포기하지 않는 자신’을 만나는 여행이다“라고 말했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철인대회 한인 철인대회 완주 아이언맨 완주 전원 완주
2025.10.22. 20:00
캄튼 지역 한인 운영 미용용품점에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업소 안에 있던 여성 고객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21분쯤 이스트 알론드라 불러바드 1300번지 인근 ‘핑크 뷰티 서플라이(Pink Beauty Supply)’ 매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43세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남성은 한 여성 고객을 따라 매장에 들어온 뒤 해당 여성의 가슴을 잡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고, 이를 목격한 직원이 나갈 것을 요구하자 손님과 직원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위협했다. 이후 그는 매장 물건을 집어 던지고 진열대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으며, 손에 흉기를 들고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매장 안에 있던 50대 여성 고객이 자신이 갖고 있던 권총을 꺼내 남성을 향해 경고 사격을 했다. 그러자 남성은 그 여성 쪽으로 돌진했다. 여성은 두 번째 방아쇠를 당겼고 총탄이 남성의 몸에 명중했다. 셰리프국은 이 여성은 총기를 제출하는 등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현장 CCTV 등 영상 증거를 확보해 정당방위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 중이다. 업주 제이슨 진(Jason Jin) 씨는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남성은 목걸이와 귀걸이 등을 던지며 손님을 위협했다”며 “직원들과 손님이 제지했지만 통제되지 않자 여성 고객이 총을 꺼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여성이 아니었다면 더 큰 피해가 났을지도 모른다”며 “우리 가게를 지켜준 셈”이라고 말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당시 매장에는 고객 6~7명과 직원 3명이 있었으며, 총격 직후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단골 고객이라는 알몬드 르 조이스(Almond Le Joice)는 “한 달에도 여러 번 이곳을 찾는데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수사 관계자는 “주차장 등에서 남성이 매장으로 들어가기 전 상황을 본 목격자가 있을 수 있다”며 제보를 당부했다. 사건 관련 제보는 셰리프국 강력사건국(323-890-5500)으로, 익명 제보는 크라임스톱퍼스(800-222-8477, lacrimestoppers.org)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4일 오렌지카운티 라하브라에서도 한인 운영 식당에서 총격 살인 사건〈본지 10월 16일자 A-1면〉이 발생해 놀라게 한 바 있다. 관련기사 한인 식당서 총격살해 후 자살 충격…옛 연인관계 남녀 숨져 송영채 기자뷰티서플라이 한인 흑인 남성 여성 고객 흑인 여성
2025.10.20. 20:45
최근 한인 자살 사건이 잇따라 우려를 낳고 있다. LA 인근 지역에서 지난 16일 50대 한인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LA카운티 검시국 측은 사망자는 조모씨다. 부검 결과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강양순(54) 씨가 자택에서 숨졌고, 이보다 앞선 2일에는 에릭 차(44) 씨가 철도 선로에 몸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본지 10월 6일자 A-3면〉 관련기사 40대 한인 철로서 극단적선택 한편, LA카운티 정신건강국과 한인 비영리단체들은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무료 상담 및 긴급 핫라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국 자살예방 핫라인(988)을 비롯해 ▶LA카운티 정신건강국(800-854-7771·한국어 6번)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1210) ▶한인타운청소년회관(213-365-7400) 등에서는 우울증, 불안, 외로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정신건강 전문가의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자살 한인 자살 전국 자살예방 자살 예방
2025.10.20. 20:29
캘리포니아주와 각 지방정부가 주택난 해소 방안으로 '별채(Accessory Dwelling Units·ADU)' 건축 활성화에 나서면서 한인 주택 소유주들도 부수입 수단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인 건축업계 역시 인허가 절차 안내 등 건축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ADU를 보유한 한인들은 부수입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신모(50대) 씨는 “뒷마당 뒤채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신씨의 별채는 스튜디오 규모로, 월 렌트비 1100달러에 임대를 주고 있다. 신씨는 “요즘처럼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뒤채 임대 수입이 가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주차장 출입구를 세입자와 함께 써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부수입을 생각하면 감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역시 타운에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현모(40대) 씨 가족도 15년 넘게 별채 임대로 부수입을 얻고 있다. 현씨는 “별채 렌트 수입이 어머니의 생활비와 용돈 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ADU에 대한 관심은 관련 법규 완화로 더욱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20년 1월부터 주택난 해소를 목적으로 ADU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AB 881)을 시행했다. 이어 2023년 10월 개빈 뉴섬 주지사는 ADU와 기존 주택을 각각 독립된 건축물로 인정해 별도 매매를 허용하는 법안(AB 1033)에도 서명했다. LA시도 2019년 12월부터 ADU 인허가 규제를 완화하고, 최대 1200스퀘어피트(2층 포함)까지 건축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LA시의회는 ADU 별도 매매를 위한 조례안도 추진 중이다. 올해 1월부터는 아파트의 개방형 주차장도 ADU 적용 대상으로 확대하는 법(SB 1211)이 시행되면서, LA 한인타운 일대에서는 세입자와 건물주 간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본지 8월 29일자 A-3면〉 한인 건축업계는 차고를 ADU로 전환하거나 별도로 ADU를 신축할 경우 부수입은 물론 부동산 가치 상승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K어반빌더의 폴 김 대표는 “독립된 별채를 통해 주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최근에는 은퇴 세대나 중장년층이 부수입 목적로 ADU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ADU는 침실, 욕실, 주방, 거실, 세탁실까지 모두 갖출 수 있으며, 건축비는 스퀘어피트당 300~500달러 선이다. 김 대표는 “한인들의 문의가 한 달 평균 7~8건이나 되고, 그 중 2~3건은 계약으로 이어진다”며 “의뢰인의 약 20%는 차고 개조고, 나머지 80%는 신축 형태로 500(스튜디오)~1200스퀘어피트(2베드)까지 다양한 구조”라고 전했다. LA, 글렌데일 등 각 시정부는 ADU 공사 신청이 접수되면 2~6개월 안에 인허가를 내준다. 다만 도시별로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관련 규정을 숙지하고, 전문가를 통한 설계도면 준비가 중요하다. 인허가 승인 후 공사 완료까지는 평균 5~6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에버그린 건축의 폴 오 대표는 “ADU는 독립 건물로 인정돼 주택 가치가 10~35%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기존 주택의 부속 건물이 아닌 만큼, 신축 시 별도의 상하수도·가스 및 전기 라인·냉난방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A 도시계획국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된 신규 주택 허가의 약 41%가 ADU였다. 김형재 기자재테크 한인 한인 건축업계 한인 주택 la 한인타운
2025.10.13. 20:16
남가주 웨스트레이크빌리지의 한 리커스토어에서 5000만 달러짜리 ‘잭팟’ 복권이 판매됐다. 이 가게는 한인으로 추정되는 업주 미미 손(Mimi Shon)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과거에도 1000만 달러 당첨 복권을 판매한 이력이 있다. 가주복권국은 지난 11일 실시된 수퍼로토 플러스 추첨에서 1등 당첨 티켓이 웨스트레이크빌리지의 ‘빌리지 스피리츠 숍(Village Spirits Shoppe)’에서 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1등 당첨금은 5000만 달러에 달한다. 당첨번호는 3, 13, 27, 32, 39, 그리고 메가번호 4다. 당첨금은 18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하며, 당첨 확률은 약 4141만 분의 1이다. 이 매장은 손 씨 가족이 30년 넘게 운영해온 곳으로 알려졌다. 지역 매체 ‘더 에이콘’에 따르면, 2021년에도 1000만 달러 ‘얼티밋 밀리언스(Ultimate Millions)’ 스크래처 복권이 이곳에서 판매됐다. 한편, ‘수퍼로토 플러스’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45분 이후 추첨이 진행된다. 강한길 기자온라인용 한인 복권 판매 한인 업주 당첨 복권
2025.10.13. 10:19
“전국 7개 거점 지역에서 전문의 5500명이 한인 건강을 책임집니다.” 서울메디칼그룹(SMG)과 한미메디컬그룹(KAMG)을 통합해 한인사회 최대 독립의사네트워크(IPA)로 자리매김한 SMG(회장 리처드 박)가 비영리재단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매년 150만 달러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 형편이 어려운 한인 환자는 SMG 소속 주치의 추천을 통해 무료 개안수술도 받을 수 있다. 지난 9일 할리우드 테글리언컴플렉스에서는 SMG 메디케어 연례가입(AEP) 킥오프 행사가 열렸다. SMG 회장단과 주치의들은 주요 보험사 및 에이전트 등 300명 이상을 초청해 15일부터 시작하는 메디케어 연례가입에 필요한 정보를 알렸다. 리처드 박 회장은 “시니어가 된 이민 1세대는 자녀 세대를 위해 끝없는 헌신으로 없던 길을 깎고 만들어 냈다”면서 “비영리단체 활동으로 한인사회 건강과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 SMG는 한인사회 여러분을 섬기는 마음으로 환자 모두를 정성껏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SMG와 KAMG는 내년 1월 1일부터 두 그룹 환자가 SMG 명칭 아래 통합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사실을 강조했다. 두 그룹은 지난 3월 IPA 합병절차를 마치고, 현재 KAMG 운영시스템을 SMG 관리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손을 맞잡은 형상의 통합 SMG 로고도 공개했다. KAMG 한승수 회장은 “이제 한인사회 의료계는 불필요한 출혈경쟁을 끝내고 두 메디컬그룹이 하나가 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됐다”면서 “전국 한인 전문의들이 서로 교류하며 한인 환자 치료를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보험 에이전트와 환자 모두 안심하고 SMG를 찾아 달라”고 말했다. SMG는 주요 보험사를 상대로 한인사회 최대 IPA 장점을 내세워 환자 진료 편의를 위한 유리한 계약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또한 1000만 달러 이상 투자를 통해 남가주 및 전국 네트워크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SMG와 함께하는 실버패션쇼가 열렸다. 자체 선발한 시니어 모델 30여 명은 멋진 드레스와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니어 모델은 19일 오후 5시30분 LA한인축제가 열리는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에서 ‘2025 SMG 실버패션쇼’도 선보인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통합 한인 한인사회 의료계 한인 건강 한인사회 최대
2025.10.12. 20:10
캐런 배스 LA시장과 짐 맥도널 LA경찰국(LAPD) 국장이 9일 연방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한인타운 치안과 생활환경 개선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인타운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LA한인회 주관으로 한인회관에서 열렸으며, 로버트 안 LA한인회장과 주요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불법체류자 단속 대응과 관련 배스 시장은 “한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인회 등과 협력해 이민자 권리에 관한 한국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이민자를 위한 무료·저비용 법률 지원 프로그램(Represent LA)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맥도널 국장은 “LAPD는 1979년부터 이민 단속에 개입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해왔다”며 “ICE(이민세관단속국) 작전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는 단속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노숙자 현안에 대해 배스 시장은 호텔이나 모텔을 임시 보호소로 활용하기보다 유휴 공공 부지를 이용해 저비용 보호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제도적 보완을 통해 정신질환자 강제 치료 제도 도입과 세입자 퇴거로 인한 신규 노숙자 발생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타운 내 심각한 낙서와 관련해서 맥도널 국장은 “상습 낙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검찰 송치를 강화하고 실형 선고를 이끌어내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노점상 문제에 대해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산업협회장은 “불법 영업과 비위생 조리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으며, 레이첼 로드리게스 올림픽 서장은 “시 환경국·도로국 등과 협력해 불법 노점 영업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티브 강 한인회 이사장, 정병모 옥타LA 회장, 김중칠 가주한미식품상협회장, 아이린 이 한인검사협회장, 김미향 LA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일각에서는 “노숙자 대책, 낙서, 불법 노점 영업, 치안 불안 등의 문제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으나 LA시와 LAPD가 실질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경준 기자한인 사회 한인 사회 청취 la시장 배스 시장
2025.10.09. 20:40
최근 미주한인유권자연대 (KAGC)가 발표한 ‘한미관계 및 한인사회 주요 입법 현황 보고서’에 드러난 한인 정치력의 현주소는 초라하다. 제118회기(2023~2025년) 동안 한인 및 한미관계 관련 법안·결의안이 총 120건 발의됐지만 실제로 제정된 것은 11건에 불과했다. 통과율은 고작 9.2%다. 또, 상·하원을 통틀어 법안 발의 상위 5명 중 한인 의원은 앤디 김 의원이 유일했다. 한인 사회의 성장과 영향력에 비해 정치적 존재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물론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와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다. 그러나 지금 이민 사회가 처한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복귀와 함께 강화된 이민 단속, 추방 확대, 비자 심사 강화, 관세 압박 등은 한인 가정과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민정책의 방향이 ‘보호’가 아닌 ‘배제’로 흐르고, 통상정책이 ‘협력’이 아닌 ‘압박’으로 변하는 지금, 한인사회를 대변할 정치적 목소리가 절실하다. 한인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분야는 분명하다. 불법체류자 구제 절차 개선, 시민권 및 가족이민 절차 간소화, 관세로 인한 피해 보전 대책 마련, 한미 경제·외교 강화를 위한 실질적 입법 활동 등이다. 한편 한인 유권자들도 더 적극적으로 정치 참여에 나서야 한다. 지역구 의원들에게 구체적인 요구를 전달하고, 입법 성과를 평가하며, 필요하면 비판의 목소리도 내야 한다. 정치인은 유권자의 관심만큼 움직인다. 우리 손으로 뽑은 대표들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꾸준히 감시하고 참여하는 것이 곧 정치력의 근간이다. 한인 의원들이 ‘한인 대표’라는 명패에 걸맞은 이름값을 해주길 촉구한다.사설 이름값 한인 한인 의원들 한인 정치력 최근 미주한인유권자연대
2025.10.08. 19:42
한인 사회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엘림상담센터의 '연례 후원행사 및 자선음악회'가 10월 18일 오후 5시 라이프브리지 교회(17645 W Bernardo Dr, San Diego, CA 92127)에서 개최된다. 엘림상담센터 측은 이번 음악회를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의 밤'이란 주제로 펼친다. 비영리 음악단체인 플루트 앙상블 '더 코네사 콜렉티브(The Connessa Collective)'와 함께 하며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연주하게 된다. 참가비는 없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엘림상담센터의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해 옥션을 통한 후원금 모금 순서도 진행된다. 백이숙 엘림상담센터 임상 사회복지사는 "여러분의 후원이 정신건강 서비스와 따뜻한 돌봄의 울타리를 만들어 준다"며 "저소득층을 위한 기금 마련 음악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라이선스를 소지한 심리치료 전문가 4명이 주축인 엘림상담센터는 각 전문가들이 담당 분야에 따라 영어와 한국어로 심리치료, 표현예술치료 및 개인, 가족, 커플/부부, 아동/청소년, 집단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북클럽, 봉사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한인을 위한 공개 세미나와 교육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는 이 센터에 후원하는 금액은 전액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문의: (619) 933-3486, [email protected] (엘림상담센터) 박세나 기자정신건강 한인 한인 정신건강 활동 동참 정신건강 서비스
2025.10.07. 20:33
마라톤 동호회 이글러너스의 이강용, 이강원씨 형제가 지난 8월 31일 호주 시드니 마라톤에서 세계 7대 마라톤 완주란 진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까지 보스턴, 뉴욕, 시카고, 베를린, 런던 대회에서 완주한 이씨 형제는 지난 3월 도쿄 마라톤에서 세계 6대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본지 3월 26일 A-11면〉 6대 마라톤에서 그치지 않고 올해 처음 7대 마라톤에 편입된 시드니 대회에 참가한 이강용(71)씨는 4시간 1분 46초, 이강원(68)씨는 4시간 19분 10초 만에 풀 코스를 주파했다. 관련기사 한인 형제·부부 세계 6대 마라톤 완주 이씨 형제는 “80세까지는 계속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러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글러너스는 주 4일 운동모임을 갖는다. 문의는 전화(213-215-3882, 562-419-5543)로 하면 된다.마라톤 한인 마라톤 완주 마라톤 대회 마라톤 동호회
2025.10.07. 20:00
5일 LAFC는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LAFC의 득점 주인공 드니 부앙가는 경기 후 포스트게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많은 한국 팬들이 손흥민 못지않게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 그 열기를 경기장에서 느꼈나. “한국 팬들과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분들께 보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흥민과 함께 더 멋진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좋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오늘 풀타임으로 뛰고 이제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현재 체력적으로는 어떤가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지금은 대표팀 일정과 리그 플레이오프가 동시에 다가오는 시기라 체력 관리가 중요하지만, 현재 컨디션은 좋다. 다가올 일정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 통산 99번째 골을 넣었다. 얼마나 큰 의미인가. “경기 막판에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나뿐만 아니라 팬들과 팀, 구단 모두에게 뜻깊은 순간이었다. 다만, 완벽하게 패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장면이 있어 아쉬움도 남는다. 그랬다면 더 큰 점수 차로 이길 수도 있었을 것이다. 99번째 골은 내 유니폼 번호와 같아서 더욱 특별했다. 홈경기에서 그 숫자에 맞는 골을 넣게 되어 기쁘고, 다음 경기에서는 100번째 골로 이어가고 싶다.” 손흥민 선수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데, 두 선수가 대표팀 일정으로 빠지게 된다. 팀의 향후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나. “팀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우리 없이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 팀에는 우리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그동안 충분히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득점왕(골든부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으로서는 MLS 컵 우승이 목표이고,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예선 통과가 올해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감독은 시즌 초반 같았으면 이런 경기를 비기거나 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승 흐름을 어떻게 평가하나. “맞다. 시즌 초반이었다면 이런 경기를 놓쳤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팀의 분위기와 흐름이 정말 좋다.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팀에 큰 힘이 되었고, 공격적으로 훨씬 강해졌다고 느낀다.” BMO 스타디움 = 김경준 기자경기력 한인 대표팀 경기 응원 메시지 한인 커뮤니티
2025.10.05. 22:12
40대 한인 남성이 철도 선로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에릭 차(Eric Cha·44)씨가 지난 2일 LA지역 철도 선로 주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검시 기록에는 사망 원인이 ‘둔기에 의한 외상’으로 기재돼 있으며, 사망 방식은 ‘자살’로 명시돼 있다. 한편, LA카운티 정신건강국과 한인 비영리 단체들은 자살 예방을 위해 무료 상담 서비스와 긴급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자살예방 핫라인(988)을 비롯해 정신건강국(800-854-7771·한국어 6번),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1210), 한인타운청소년회관(213-365-7400) 등은 우울증이나 심리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전문가의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정윤재 기자선로 한인 한인 비영리 한인 남성 la카운티 정신건강국
2025.10.05. 18:59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 등 재미 한인 약 12명과 단체 3곳이 ‘제19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2일(한국시간)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유공 동포 91명(단체 포함)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표 참조〉 특히 이날 수여식에서 최고 포상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시니어 웰다잉 캠페인을 펼쳐온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에게 수여됐다. 주최 측은 유 이사장이 지난 2077년부터 웰빙과 웰다잉을 모토로 소망소사이어티를 설립, 남가주 등 한인사회 시니어를 대상으로 가족 간병 의료연구, 시신기증 캠페인 등에 나서 의학교육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서병인 비스코 회장과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총연합회장에게 수여됐다. 서 회장은 시카고 지역에서 치과재료생산기업을 설립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기부에 앞장섰다. 이경철 회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미국에서 두 차례 개최해 한인 상공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목련장이 수여된 김영석 3플러스 로지스틱스 그룹 회장은 미네소타 한국어 마을과 한인이민사 보존 사업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 한인 차세대 정체성 함양 및 한미 가교 역할에 앞장섰다. 이밖에 뉴욕, 시카고, 알래스카, 괌 등 한인사회 위상 제고와 발전에 앞장선 한인에게 유공포상이 수여됐다. 한인 단체 중에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괌 한마음 나눔회가 유공포상 단체로 선정됐다. 재외동포청 측은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동포사회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총연합회장 재미 한인 한인사회 시니어
2025.10.02.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