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 이하 센터) 주최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 축하 잔치가 17일(토) 오전 11시부터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340 W. Commonwealth Ave)에서 열린다. 한국의 트로트 가수 선예지, 로때김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의는 전화(714-530-6705, 213-663-8808)로 하면 된다.시니어 한인 한인 시니어 축하 잔치 커뮤니티 센터
2026.10.14. 20:00
한인들이 설립한 K-바비큐 체인 ‘젠 코리안 바비큐(GEN Korean BBQ)’가 미국 내 47개 매장 운영권을 1억 달러에 매각한다. 젠레스토랑그룹은 외식사업을 축소하고 가정용 한식 제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젠레스토랑그룹은 14일 아시안 외식기업 처비그룹(Chubby Group)에 매장 운영권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양측은 30일 이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젠 코리안 바비큐의 브랜드 소유권과 나스닥 상장은 유지된다. 직원 교육과 제품 개발을 위한 매장 약 3곳도 직접 운영한다. 처비그룹은 향후 12개월 동안 4단계에 걸쳐 운영권을 넘겨받아 시설을 개선하고 와규 중심의 메뉴를 도입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처비그룹은 현재 25개 이상의 브랜드를 통해 전국 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젠레스토랑그룹은 매각을 통해 약 1억6000만 달러의 매장 임대 관련 부채를 크게 줄이고 기존 채무를 상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코스트코와 앨버트슨스 등에서 판매하는 양념육을 비롯한 가정용 한식 식품사업에 주력한다. 데이비드 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재무 부담을 줄이고 성장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젠 코리안 바비큐는 한인 이민자인 데이비드 김과 재 장이 2011년 터스틴에서 창업했다. 무제한 리필 방식으로 전국적인 체인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강한길 기자고깃집 한인 한인 고깃집 이번 매각 코리안 바비큐
2026.10.14. 19:12
70대 한인 여성이 롱비치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국이 용의 차량의 감시 카메라 사진을 공개하고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 롱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오후 9시쯤 송 테이트(롱비치·72)씨가 롱비치 불러바드와 이스트 23가 인근에서 남쪽으로 달리던 뺑소니 차량에 치였다. 경찰은 철로 위에 쓰러진 테이트씨를 발견했으며, 그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테이트씨가 차에 치여 쓰러진 뒤 다가오던 메트로 열차에 치였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수사에서 열차에 치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경찰이 지난 9일 공개한 감시카메라 사진에는 현장을 떠나는 용의 차량이 담겼다. 차량은 검은색 컨버터블 지붕과 줄무늬, 휠이 달린 은색 포드 머스탱으로 확인됐다. 딸 소냐 로즈는 어머니가 낯선 사람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이웃과 지역사회를 돌보는 너그러운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보잉에서 항공기 전기 관련 작업을 하다 은퇴한 테이트씨는 10살 손녀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했다. 모녀는 한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 여행 경비를 모으고 있었다. 로즈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보행자 보호를 위해 철로 인근에 신호등과 정지 표지판을 추가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은 사고 현장 인근에 임시 추모 공간을 마련했으며, 고펀드미(gofundme.com/f/funeral-support-for-my-mother-ng7jg)를 통해 장례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 제보는 롱비치 경찰국(562-570-7110) 또는 담당 형사(562-570-5130)에게 하면 된다. LA 지역 범죄신고센터(1-800-222-8477)로 익명 제보도 가능하다. 이은영 기자뺑소니차 한인 한인 여성 롱비치 경찰국 뺑소니 차량
2026.10.11. 20:00
한인이 설립한 나파밸리 와이너리의 화이트 와인이 또다시 세계 정상급 와인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제 와인 품평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본지 2025년 12월 31일자 A-1면〉올해 세계적인 와인 평가 사이트에서도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적인 와인 검색·평가 사이트 ‘와인서처(Wine-Searcher)’는 최근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소비뇽 블랑 톱10’에서 다나 에스테이츠(Dana Estates)의 ‘허쉬 빈야드 소비뇽 블랑(Hershey Vineyard Sauvignon Blanc)’을 세계 2위로 선정했다. 다나 에스테이츠는 동아원그룹 회장을 지낸 이희상(사진) 회장이 2005년 설립한 나파밸리 최초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다. 와인서처는 세계 와인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와인 전문매체 등의 평가 점수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소비뇽 블랑은 산뜻한 산미와 과일 향이 특징인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용 포도 품종이다. 다나 에스테이츠의 허쉬 빈야드 소비뇽 블랑은 전문가 평점 100점 만점에 96점을 받았다. 전 세계 평균 판매가는 병당 763달러로 집계됐다. 와인서처에 등록된 판매처도 생산 연도를 통틀어 7곳에 불과할 만큼 희소성이 높은 와인이다. 1위는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아스테로이드 푸이 퓌메’로 97점을 받았다. 3위는 프랑스 보르도의 유명 와이너리 샤토 마고가 생산한 ‘파비용 블랑’으로 95점을 기록했다. 다나 에스테이츠는 지난해에도 세계적인 와인 품평대회인 ‘2025 베스트 와인 오브 더 월드(BWW)’에서 화이트 와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전 세계에서 출품된 5000여 개 화이트 와인 가운데 ‘2019년산 허쉬 빈야드 소비뇽 블랑’이 플래티넘 등급에 선정됐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해당 와인을 나파밸리 최고의 화이트 와인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번 와인서처 선정으로 다나 에스테이츠는 2년 연속 세계 정상급 평가를 받으며 품질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 회장은 본지에 “지난해 세계적인 와인 품평대회인 BWW 화이트 와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와인계의 구글로 불리는 와인서처에서도 톱클래스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적인 입맛에 맞는 최고의 화이트 와인을 나파에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 생산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와이너리 이름인 다나 에스테이츠는 이 회장의 호인 ‘단하(丹霞)’에서 따왔다. 이 회장은 2005년 기존 포도밭을 인수한 뒤 3년에 걸친 대대적인 시설 정비와 업그레이드를 거쳐 2008년 첫 와인을 선보였다. 이후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 제임스 서클링 등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00점 만점을 받으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인 와이너리 '다나' 세계 최고대회 수상 강한길 기자와인 한인 세계 와인 와인 전문매체 다나 이희상 다나 에스테이츠 와인서처 소비뇽블랑 나파 와이너리 BWW DANA 박낙희
2026.10.08. 22:52
한인타운노동연대(KIWA)는 8일 한인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알렉산드라 서 사무국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KIWA 관계자들. 이정범 기자간담회 한인 한인 언론 이정범 기자 주요 활동
2026.10.08. 21:49
LA 한인타운 웨이브(WAVE) 성형외과가 한인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제기했다가 1심에서 기각〈본지 2024년 4월 19일자 A-3면〉된 명예훼손 소송이 다시 진행된다. 관련기사 웨이브성형외과 명예훼손 소송 기각 가주 제2항소법원은 웨이브 성형외과가 틱톡 인플루언서 티나 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한 1심 결정을 뒤집고, 지난달 30일 사건을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1심 법원은 2024년 김씨가 ‘공공참여 방해 소송 방지법(anti-SLAPP)’에 따라 낸 소송 기각 신청을 받아들였다. 안티 슬랩은 수정헌법 1조에 명시된 ‘의사표현의 자유’에 따라 공공 이슈에 대한 발언을 헌법으로 보장하고, 이를 위축시키는 보복성 소송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김씨의 영상이 ‘공공의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실제 시술을 받은 환자가 아니었고, 영상도 의료 서비스나 성형수술 전반이 아닌 접수 직원과의 한 차례 경험을 다뤘다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2023년 11월 틱톡 영상에서 웨이브 직원들이 자신을 맞이하지 않고 약 15분간 응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병원에 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판결문에 따르면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김씨가 직원의 인사를 받았으며, 병원에 머문 시간도 약 4분이었다. 웨이브 측은 같은 해 12월 김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고객이 급감했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본지 2023년 12월 12일자 A-4면〉 다만 항소법원이 김씨의 발언을 명예훼손으로 판단한 것은 아니다. 법원은 해당 발언이 안티 슬랩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뿐, 명예훼손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사건은 1심 법원으로 돌아가 추가 심리가 진행된다. 관련기사 웨이브 성형외과, 한인 인플루언서 고소 강한길 기자웨이브성형외과 한인 웨이브성형외과 비방 악평 소송 명예훼손 소송
2026.10.06. 21:11
OC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 이하 센터)가 오는 17일(토) 오전 11시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340 W. Commonwealth Ave)에서 제3회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Korean American Senior Day) 제정 축하 잔치를 연다. 센터 측은 이날 행사에 풀러턴과 인접 도시 한인 정치인과 남가주의 한인 시니어 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가등 회장은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과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 2024년 가주 의회의 한인 시니어의 날(10월 1일) 제정을 성사시켰다. 김 회장은 “가주 의회가 한인 시니어의 날을 제정한 것은 한인 이민사와 한인들의 문화, 어른을 공경하는 정신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것을 존중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 오늘날 한인사회를 일군 한인 시니어들의 희생과 노력을 인정하고, 그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잔치를 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이날 12~13명에게 봉사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행사를 준비 중인 양현숙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열릴 커뮤니티 센터에 약 500명이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라인댄스와 청소년의 발레를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한국의 트로트 가수 선예지, 로때김 등도 출연한다. 사회는 원로가수 고 현미씨의 아들 이영곤씨가 맡는다”라고 말했다. 가수 선예지는 지난해 센터의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지정 축하 행사에도 출연한 바 있다. 로때김은 본명이 김대진인 가수의 활동명이다. 잔치에는 회원과 비회원 모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센터 측은 회원에게 즉석밥과 건강보조식품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비회원도 연회비 40달러(3년 치를 한꺼번에 내면 75달러)를 내고 회원 가입을 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점심 도시락은 참석자 전원에게 제공된다. 센터 측은 이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운행도 할 예정이다. 셔틀 운행 일정은 평소와 같다. 문의는 전화(714-530-6705, 213-663-8808)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시니어 한인 한인 시니어 오늘날 한인사회 한인 이민사
2026.10.06. 20:00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30년 넘게 여성 의류 브랜드를 운영해 온 한인 디자이너가 남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SF크로니클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버클리 기반 패션업체 ‘브린 워커(Bryn Walker)’의 공동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미셸 민(63)씨다. 남편이자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워커(61)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클랜드경찰국(O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10시43분쯤 UC버클리 인근 오클랜드 힐스에 있는 부부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주택 밖에서 총상을 입은 두 사람을 발견했으며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총기 한 정도 발견됐다. 경찰은 살해 후 자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다만 누가 총을 쐈는지와 정확한 사건 경위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씨의 남동생 폴 민(58)씨는 캘리포니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워커가 민씨를 총으로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가족 측에 따르면 사건 전 워커는 심각한 재정 문제를 겪고 있었다. 폴 민씨는 워커가 가족 몰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고위험 옵션과 레버리지 투자 등에 나섰다고 밝혔다. 워커는 지난달 중순까지 자신이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잃었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워커의 정신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게 가족 측 설명이다. 가족은 극단적인 선택을 우려해 집에 있던 총기를 숨기고 치료를 받게 하려고 했다. 민씨도 회계 전문가를 고용해 재정 문제 수습에 나섰으며 실제 상황은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설명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결국 워커를 전문 치료시설에 입원시키기로 했으며 사건 당일이 입원 예정일이었다. 폴 민씨에 따르면 워커는 사건 직전 인근에 사는 친구에게 “911에 전화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폴 민씨는 당시 정황을 토대로 워커가 숨겨둔 총기로 민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CBS가 확인한 인근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오전 10시43분쯤 첫 총성이 들린 뒤 한 남성이 울부짖는 소리가 담겼다. 잠시 후 두 번째 총성이 들렸다. 1977년 미국으로 이주한 민씨는 워커와 1990년대 초 브린 워커를 공동 창업했다. 회사는 1992년부터 버클리를 기반으로 의류를 디자인·생산해 전국 약 1000개 부티크에 공급해왔다. 부부는 30년 넘게 결혼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한인사회에서 잇따른 가족 간 살해 후 자살 사건과 맞물려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콜로라도에서는 신윤정(53)씨와 별거 중이던 남편 도널드 존슨(64)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남편이 신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수사했다. 지난해 8월에는 LA다운타운 ‘루비 주얼리’ 대표 천세철(70)씨가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와 딸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본지 2025년 8월 26일자 A-3면〉 같은 달 LA에서는 조셉 임(79)씨가 동거 중이던 양모(73)씨를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본지 2025년 8월 20일자 A-3면〉 또 지난해 8월 애틀랜타에서는 치과의사 제임스 최(한국명 최준철·52)씨가 아내와 15세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본지 2025년 9월 2일자 A-1면〉 관련기사 유명 한인 보석업체 대표, 아내·딸 총격살해 후 자살 LA한인노인회 여성 임원, 동거남 총격에 숨져 50대 한인 치과의사, 아내·딸 살해 후 자살 강한길 기자패션디자이너 한인 한인 디자이너 여성 의류 브라이언 워커
2026.10.04. 20:29
지난 2024년 애틀랜타 벅헤드의 시니어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고 김준기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2년 만에 다시 법정으로 소환됐다. 당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2월 형사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은 아파트 경비원을 상대로 피해자의 두 딸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김준기 씨의 딸 케이트 오하라와 영비 박 씨는 지난달 말 풀턴 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당시 경비원이었던 재닛 데니스 윌리엄스가 아버지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24년 9월25일 벅헤드 시드니 마커스 블러바드 인근 마리안 로드 하이라이즈 5층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는 노인과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애틀랜타 주택공사 소유의 공공주택이다. 김씨를 돌보던 간병인이 이날 아침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주방 바닥에서 김씨를 발견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얼굴과 상체 등을 54차례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사건 발생 약 2주 뒤 당시 아파트 경비원이었던 윌리엄스가 체포됐다. 그는 살인과 가중폭행, 노인 착취·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 2월 열린 형사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감시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윌리엄스가 범행 추정 시간 직전 김씨가 살던 5층으로 올라간 사실 등을 제시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경찰 수사의 허점을 지적하고, 50차례 이상 흉기를 휘두른 범인이라면 상당량의 피가 옷에 묻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윌리엄스의 모습은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검찰은 김씨가 살해된 동기도 제시하지 못했다. 배심원단은 약 한 시간여의 심의 끝에 윌리엄스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에 무죄 평결을 내렸다. 그러나 유족 측은 형사재판에서 무죄가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민사재판과 형사재판은 책임을 판단하는 입증 기준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형사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유죄를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입증해야 한다. 반면 일반적인 민사사건에서는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더 높은지를 판단하는 ‘증거의 우월’ 기준이 적용돼 형사재판보다 입증 문턱이 낮다. 두 딸은 소장에서 사건 당일 윌리엄스의 동선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의 간병인은 2024년 9월24일 오후 2시40분께 건물을 떠났다. 약 35분 뒤인 오후 3시15분께 윌리엄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김씨가 거주하던 5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수사기록에 포함된 영상에 나타났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빨간색 X피니티 가방을 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유족 측은 약 6분 뒤 윌리엄스가 다시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오른쪽 바지 부분이 찢어져 있었으며, 어두운 붉은색 얼룩처럼 보이는 부분을 닦았다고 주장했다. 또 가방이 이전보다 불룩해졌으며 다리를 저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고 소장에 적었다. 김씨가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유족 측은 그의 지갑과 신분증, 카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모자 등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며칠 뒤 윌리엄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경비원 유니폼과 신발, 빨간색 X피니티 가방 등을 확보했다. 소장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유니폼 바지 가운데 하나의 오른쪽 허벅지 부분이 찢어졌다가 꿰맨 흔적과 윌리엄스의 오른쪽 허벅지에 상처가 있는 것도 확인했다. 그러나 형사재판에서 검찰은 이러한 정황만으로 윌리엄스가 김씨를 살해했다는 점을 배심원단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유족 측은 또 애틀랜타 주택공사와 아파트 관리회사, 당시 경비업무를 담당했던 프로텍트 시큐리티 등도 피고로 지목했다. 이들 기관과 업체가 김씨가 자신의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절히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피살사건 한인 한인 노인 아파트 경비원 민사재판과 형사재판
2026.10.02. 15:12
매년 새해 첫날 패서디나에서 열리는 로즈퍼레이드를 대표하는 ‘2027 로즈코트’ 최종 7인에 한인 학생이 선정됐다. 패서디나 토너먼트 오브 로지스는 지난달 28일 최종 후보 28명 가운데 테사 최 학생을 2027 로즈코트 멤버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 학생은 라카냐다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이다. 올해 로즈코트에는 최 학생을 비롯해 메이필드 시니어스쿨, 아케이디아 고등학교, 샌마리노 고등학교 등 지역 학교 학생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로즈코트는 학업 성취도와 학교·지역사회 활동, 대중 연설 능력,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최 학생을 비롯한 로즈코트 멤버 7명에게는 각각 75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로즈코트는 내년 1월 1일 열리는 제138회 로즈퍼레이드와 로즈볼 경기 등 각종 공식 행사에 참여해 패서디나와 남가주를 대표하게 된다. 한편 로즈코트 멤버 가운데 로즈퍼레이드를 대표하는 ‘로즈퀸’은 오는 10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송윤서 기자로즈코트 한인 로즈코트 멤버 한인 학생 올해 로즈코트
2026.09.30. 22:06
어린 시절 제임스 서씨는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는 것이 부끄러웠다. 어머니가 만든 한국 음식 냄새가 날까 봐 걱정됐다. 유타주 샌디 지역에서 자란 동네에서 유일한 아시아계 아이였다. 이제 서씨는 한때 숨기고 싶었던 한국 음식을 미국 전역에 알리고 있다. 유타 비즈니스가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씨는 한식 체인 컵밥(Cupbop)의 공동 창업자 권덕씨 등 한인 4명이 설립한 식품 브랜드 ‘코리안 브로스(Korean Bros)’를 통해 한식을 알리고 있다. 올해 1월 공식 출시된 이 브랜드는 월마트와 타깃의 전국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씨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행인에게 “1달러 아니면 깜짝 선물?”을 묻는 영상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다. 유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와 협업한 경력도 있다. 코리안 브로스의 월마트 입점을 목표로 내건 영상 시리즈도 제작했다. 유타 비즈니스에 따르면 이 영상들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약 5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영상이 확산되는 동안 링크트인을 통해 월마트 구매 담당자들에게 직접 연락했다. 제품 개발에는 권씨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그는 월가에서 수년간 약 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다 금융업을 떠나 컵밥을 공동 창업했다. 코리안 브로스의 대표 제품은 떡볶이다. 개발팀은 한국의 여러 공장을 방문하며 데운 뒤에도 떡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았다. 결국 떡 반죽을 부드럽게 하는 공정을 세 차례 거치는 방식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포장과 제품명도 한국 음식이 낯선 소비자를 고려해 정했다. 화려한 색상의 포장을 사용하고, 치즈 떡볶이는 ‘한국식 맥앤치즈’로 소개했다. 서씨는 유타 비즈니스에 “코리안 브로스는 음식 이상의 이야기”라며 “누구든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한인 떡볶이 코리안 브로스 유타 한인들 떡볶이 전국
2026.09.29. 21:37
한인 여성이 한국에서 괌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을 밀반입하려다 공항 검색 과정에서 적발돼 기소됐다. 괌 지역 매체 퍼시픽데일리뉴스는 괌 수피리어법원 기록을 인용해 박보영(34·사진)씨가 스케줄 IV 통제물질 밀반입 혐의 2건과 소지 혐의 2건으로 기소됐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압수된 약물은 검사 결과 이른바 ‘루피’로 알려진 플루나이트라제팜과 자낙스의 성분인 알프라졸람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지난 22일 인천발 항공편으로 괌에 입국하던 중 세관에서 2차 검색을 받았다. 당국은 박씨의 수하물에서 처방약 21.3g이 담긴 지퍼백을 발견했지만, 박씨는 처방전 등 관련 서류를 제시하지 못했다. 박씨는 조사 도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에게 “나 잡혔어(they caught me)”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씨는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12년형에 처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밀반입 한인 밀반입 적발 한인 여성 밀반입 혐의
2026.09.24. 21:54
한인 시민권자가 연방정부의 소송으로 시민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이민 서류와 기록 등을 재조사하며 시민권 박탈 대상을 확대〈본지 2025년 12월 19일자 A-1면〉하는 가운데 실제 박탈을 목적으로 한 정부 차원의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관련기사 트럼프 행정부, 이번엔 시민권 대거 박탈 추진 연방법무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거주하는 김윤상(영어명 케빈)씨를 포함한 중국계, 온두라스계 귀화 시민권자 3명을 상대로 시민권 박탈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씨는 1996년 불법 입국했다가 적발돼 자진 출국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자진 출국 명령은 추방 명령으로 전환됐다. 김씨는 추방 명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신분 조정을 거쳐 영주권과 시민권을 차례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김씨가 어떤 경로로 신분을 조정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연방정부는 김씨가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과거 추방 명령 이력을 숨겼다고 판단했다. 추방 명령이 유효했던 만큼 애초 영주권 취득 자격이 없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받은 시민권 역시 불법 취득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번 소송에서 주목되는 점은 정부가 시민권 박탈 대상자를 가려내는 과정에서 과거 지문 기록까지 대조했다는 것이다. 러셀 퍼거슨 연방검찰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지검 검사장은 “과거 지문 기록을 대조해 범죄 전력과 신원 변경 수법, 과거 기록 은폐 사례 등을 조사하고 영주권과 시민권 등을 부정 취득한 이들을 추적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피소된 중국계 한 슝 첸씨는 1996년 위조 중국 여권을 제출했다가 추방된 뒤 1999년 생년월일을 바꿔 다시 불법 입국해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이름이나 생년월일을 다르게 사용했더라도 당국이 지문 대조를 통해 동일인 여부를 가려낼 수 있으며, 과거 이민 기록과 범죄 전력 등도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완석 이민법 변호사는 “과거 한인사회에서도 추방이나 불법체류 기록이 있는 사람이 한국에서 여권을 재발급받은 뒤 영문 이름 표기를 바꿔 재입국해 영주권과 시민권까지 취득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름이나 생년월일이 달라도 지문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 기록까지 모두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시민권 박탈 움직임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일부터 지난 8월까지 제기된 시민권 박탈 소송은 총 123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라큐스대 산하 사법정보센터(TRAC) 자료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행정부 기간 제기된 시민권 박탈 소송은 24건이었다. 강한길 기자시민권자 한인 귀화 시민권자 박탈 소송 시민권 박탈
2026.09.22. 20:49
유명 한인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식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다이닝 행사를 선보인다. 오렌지카운티 코스타메사에 위치한 회원제 소셜클럽 더파크클럽은 내달 9일과 10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한국의 음식과 와인, 도자기,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MATNAM(맛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더파크클럽의 총괄 셰프인 대니얼 홍 셰프와 한국의 스타 셰프 송훈, 한식 디저트 브랜드 미감(MIGAAM)의 엠마 김 셰프가 나선다. 3명의 셰프는 각자의 조리 경험과 해석을 바탕으로 한식을 현대적인 다이닝 코스로 풀어내며 한국 음식의 맛과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를 이끄는 대니얼 홍 셰프는 “한식의 깊은 맛과 한국 문화의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차세대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홍 셰프는 세계적 요리 명문 르 코르동 블루 LA에서 수학한 뒤 남가주 유명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파인 다이닝 경력을 쌓았다. 특히 프렌치 조리 기법과 한국의 맛을 접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송훈 셰프는 세계 3대 요리학교 CIA를 졸업한 뒤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그래머시 태번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일레븐 매디슨 파크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국에서는 ‘마스터셰프 코리아 4’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엠마 김 셰프는 한국의 떡과 한과 등 전통 다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하이엔드 디저트를 한국 작가들의 식기와 공예품 등과 함께 소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셰프들의 코스 요리에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2년 인수한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셰이퍼 빈야드 와인이 페어링된다. 또한 한국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의 도자기와 한국 미술 스타트업 ‘커넥션 반’이 기획한 현대미술 전시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행사 문의 및 예약은 더파크클럽([email protected], 949-868-6511)을 통해 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다이닝 한인 다이닝 행사 마스터셰프 코리아 스타 셰프
2026.09.22. 18:15
LA한인타운 한복판의 한인 업소에서 개업 5개월 만에 화재가 발생했다. 업주는 화재 흔적 등을 근거로 방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찬·김밥 전문점 ‘보글보글’의 오덕조 대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3시38분쯤 버몬트 애비뉴에 있는 업소 앞에서 불이 시작됐다. 이 업소는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인근 업소 CCTV에는 가게 앞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뒤 종이에 불이 붙는 모습이 담겼다. 불은 한차례 꺼졌다가 다시 살아나 오전 4시40분쯤 크게 번졌다. 다만 불이 처음 붙는 순간이나 용의자는 찍히지 않았다. 오 대표는 “불길이 우리 업소 앞에만 집중됐고 옆 업소와의 경계에서 정확히 멈췄다”며 “바닥에도 기름이 탄 듯한 흔적이 있어 방화를 의심하고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불을 진화했으며 오 대표는 이날 오전 관리사무소의 연락을 받고 화재 사실을 알게 됐다. 불은 업소 내부까지 번지지 않았지만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이 검게 그을렸다. 벽걸이 에어컨도 열기에 찌그러졌다.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남아 있어 식재료와 집기 등의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 대표는 “전문 업체 청소도 진행해야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보험사에 피해 사실을 접수하고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업소를 인수해 지난 4월 문을 열었는데 5개월 만에 이런 일을 겪게 돼 힘들다”고 토로했다.업소는 보험사 조사와 보건당국 점검이 끝날 때까지 화재 발생 업소의 문을 닫는다. 정확한 영업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영업은 당분간 로데오 갤러리아 매장에서 이어간다. 오 대표는 “빠른 시일 안에 안전한 먹거리를 다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강한길 기자반찬가게 한인 한인 반찬가게 한인 업소 화재 흔적
2026.09.21. 20:09
한인사회의 정치력 현주소가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은 정치력 신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차세대 정치 인재 육성과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확대를 꼽았다. 이러한 핵심 과제들이 해결된다면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도 충분히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는 본지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한인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인사회 정치력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축약한 내용이다. 현재 한인사회의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한인 5명 중 2명(43.6%)은 ‘낮은 편’(32.2%) 또는 ‘매우 낮다’(11.4%)고 답했다. 이는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은 편’(16.1%) 또는 ‘매우 높다’(3.3%)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19.4%)의 두 배 이상이다. 한인사회의 정계 진출 영역이 확대됐음에도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수준에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한인 인구가 2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인들은 정치적 위상이 과거에 비해 성장한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 10년간의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한인사회의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이 ‘다소 높아졌다’는 응답은 49.1%, ‘크게 높아졌다’는 응답은 11.7%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60.8%)이 과거에 비해 정치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한 셈이다.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낮은 투표 참여와 정치에 대한 관심 부족’을 지목했다. 전체 응답자의 65.1%인 662명이 이 항목을 선택했다. 이어 ▶차세대 정치인·정치 인재 육성 시스템 부족(46.2%) ▶정치후원 및 조직적인 후보 지원 부족(24.9%) ▶세대·정당·정치 성향에 따른 한인사회 내부 분열(20.2%) ▶타인종·커뮤니티와의 정치적 연대 부족(19.1%) 등을 꼽았다. 정치력 부족의 원인을 외부 환경보다 한인사회 내부의 참여와 기반 문제에서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정치인을 지속해서 배출할 수 있는 육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인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은 뚜렷했다. 후보들의 정책과 자질이 비슷할 경우 후보가 한인이라는 점이 투표 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43.2%,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40.6%였다. 응답자 10명 중 8명(83.8%)이 투표 시 후보의 한인 여부를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표심이 결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치후원금 기부 경험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한다는 응답은 1.9%, 선거나 특정 후보가 있을 때 기부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9.4%에 불과했다. 실제 정치후원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명 중 1명꼴(21.3%)에 그쳤다. 다만 기부 경험은 없지만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다. 기존 기부 경험자와 향후 기부 의향자를 합하면 전체의 64.6%로 집계됐다. 후원 참여는 낮지만 잠재적인 정치 후원층은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후원 절차와 정치자금의 역할에 대한 안내, 신뢰할 만한 후보 발굴 등이 이뤄진다면 정치후원 참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복수응답 가능)로는 ‘차세대 한인 정치인·의회 보좌관 등 정치 인재 육성’(59.3%)을 지목했다. 이어 ▶유권자 등록 확대와 투표 참여 제고(55%) ▶정치후원 확대와 조직적인 후보 지원(27.5%) ▶타인종·커뮤니티와의 정치적 연대 및 네트워크 강화(24.3%) ▶선거구 재조정·인구조사·공청회 등 풀뿌리 정치 참여 강화(11.4%) 등이 뒤를 이었다. 정치력 저해 요인과 향후 과제를 묻는 서로 다른 질문에서 투표 참여와 인재 육성이 나란히 최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유권자의 표를 결집하고 장기적으로 정치인을 배출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10년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9.6%,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8%였다. 전체 응답자의 64.4%가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이는 현재 수준에 대한 불만이 정치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비관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성장의 필요성과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10년간의 성장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확인됐다. 다만 기대를 실질적인 정치력으로 전환하려면 투표 참여 확대와 차세대 정치 인재 육성, 정치후원과 조직적인 후보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41.7%가 자신을 민주당 성향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화당(30.7%), 무당파(20.8%) 순이다. 송윤서 기자 관련기사 참여 넓히고 인재 육성해야 정치력 도약 한인 84% “같은 조건이면 한인 후보 찍겠다” 가주 하원서 튼 싹, 62년만에 연방 상원 결실 한인 정치인 1000만불대 모금…커진 정치외연 ‘우리 사람’ 넘어 ‘우리 편’ 만들어야 한명의 스타 아닌 ‘정치 생태계’ 조성 필요 2026 중간선거 후보들…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한인 정치인, 우연 아닌 체계적으로 키워야 송윤서 기자한인 후보 한인사회 정치력 차세대 정치인 현재 한인사회
2026.09.21. 19:13
1903년 하와이 호놀룰루 부두에 첫발을 디딘 이민 1세대의 삶은 생존 그 자체였다. 언어 장벽과 각종 차별 속에서도 강인한 생활력으로 일터를 일구며 경제적 안착을 이뤄냈다. 삶의 터전에 뿌리를 내리는 동안 소수계가 주류사회에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정치적 힘이 절실했다. 1992년 4·29 폭동 당시 공권력의 외면 속에서 불타는 한인타운을 무력하게 바라봐야 했던 비극은 정치자금과 표의 힘 없이는 어떠한 경제적 성취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뼈아픈 깨달음을 남겼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오늘, 미주 한인사회는 커다란 변곡점에 서 있다. 120여 년의 이민 역사 속에 어느덧 전국의 한인 인구가 200만 명을 넘어섰고, 2·3세대 이상까지 뿌리내리며 미국 역사의 한 축을 지탱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투표권 없는 이방인’에서 이제는 연방·주의회와 지방정부의 정책 결정 중심부로 한인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소수계라는 한계를 넘어 당당한 주류로 도약한 한인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물론 현실에 안주하기에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정치는 단순히 표를 던지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정치 참여는 일상과 미래를 바꾼다. 다음 세대가 누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권익을 지키며, 위기의 순간 공동체를 보호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미주중앙일보는 창간 52주년을 맞아 ‘변방에서 중심부로… 정치가 한인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를 주제로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한인 정계 진출 60여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현역 한인 정치인들의 진단과 한인들의 여론, 데이터로 살펴본 생활 정치의 현황과 자금 구조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한인 정치력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중간선거 주요 후보에 대한 평가와 외부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한인 유권자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길도 모색한다. 1세대의 피땀으로 일군 경제적 터전 위에 이제는 정치적 주권과 권익을 확립해야 할 때다. 1인 1표의 작은 실천이 모일 때 한인사회의 역사도 새롭게 쓸 수 있다. 저마다의 한 표가 모이면 공동체의 목소리가 되고, 그 목소리는 정책을 바꾼다. 한인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힘은 바로 오늘의 정치 참여에서 비롯된다. 장열 기자 ▶창간 특집면 전자신문 무료 보기 관련기사 참여 넓히고 인재 육성해야 정치력 도약 한인 84% “같은 조건이면 한인 후보 찍겠다” 가주 하원서 튼 싹, 62년만에 연방 상원 결실 한인 정치인 1000만불대 모금…커진 정치외연 ‘우리 사람’ 넘어 ‘우리 편’ 만들어야 한명의 스타 아닌 ‘정치 생태계’ 조성 필요 2026 중간선거 후보들…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한인 정치인, 우연 아닌 체계적으로 키워야한인 숫자 정치가 한인사회 한인 정치력 한인 정계
2026.09.21. 18:48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회장 줄리아 김)가 16일 리버사이드 오크쿼리 골프클럽에서 ‘2026 연례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KAIFPA는 1984년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보험·재정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참가자들이 대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FPA 제공] 보험인 한인 한인 보험인들 리버사이드 오크쿼리 회장 줄리아
2026.09.16. 22:39
한인 총장 한인 총장
2026.09.15. 20:51
미제로 남을 뻔했던 텍사스주 한인 총격 사망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애쉬튼 마요(31)가 한인 제이 영 정(35)씨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체포됐다. 마요는 체포 다음 날인 13일 기소됐다. 사건은 지난해 7월 15일 휴스턴 지역 주점 ‘마이 바(My Bar)’에서 발생했다.〈본지 2025년 12월 3일자 A-4면〉 관련기사 한인 남성 총격 미제… 용의자들이 총 버리는 영상 공개 해리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당시 정씨는 주점에서 누군가와 시비가 붙은 뒤 차량을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이 과정에서 마요와 또 다른 용의자가 자신들의 차량 안에서 정씨를 향해 여러 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총격을 받은 정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범행 직후 두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한 뒤 인근 상가 뒤편에 차량을 세우고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쓰레기통에 버린 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발생 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미궁에 빠져 있었다. 수사 당국은 지난해 12월 용의자들의 차량 정보와 인상착의가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번째 용의자의 체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텍사스 한인 텍사스주 한인 텍사스 한인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2026.09.14.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