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기리 타임(Onigiri Time)'의 대표 메뉴인 오니기리. 흰색 초밥용 쌀과 한국식 보라색 쌀을 함께 사용하고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0.5파운드에 달한다. [오니기리 타임]
패서디나에서 한인 셰프가 만든 초대형 오니기리(주먹밥)가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LA타임스는 3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패서디나 콜로라도 불러바드와 윌슨 애비뉴 인근에서 노점 형태로 운영 중인 ‘오니기리 타임(Onigiri Time)’에 매일 손님들의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푸드카트의 주인은 한인 셰프 토니 최(Tony Choe)다.
한인 셰프 토니 최(Tony Choe)가 패서디나의 '오니기리 타임(Onigiri Time)' 푸드카트 앞에서 연어 오니기리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식 보라색 쌀을 활용해 재해석한 초대형 오니기리로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줄 서는 맛집으로 떠올랐다. [오니기리 타임]
토니 최가 만드는 오니기리는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훨씬 큰 크기로, 개당 약 0.5파운드(약 230g)가 넘는다. 흰색 초밥용 쌀과 한국식 보라색 잡곡밥을 함께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속재료도 블루크랩, 스팸, 매운 참치, 데리야키 치킨, 옥수수 등 다양하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데트 댕크 와사비 크림소스(Dat Dank Wasabi Cream Sauce)’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토니 최는 “SNS 영상이 화제가 된 뒤 일본인들로부터 ‘이건 전통 오니기리가 아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며 “그 말에 동의한다. 사람들은 내가 일본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보라색 쌀을 사용하는 이유는 내가 한인이기 때문이다. 이 메뉴는 내 방식으로 재해석한 오니기리”라고 말했다.
그는 LA 지역 여러 스시 식당에서 일하며 초밥용 밥 만드는 법을 독학했다. 이후 ‘테마키 타임(Temaki Time)’이라는 팝업을 운영했지만 손님들이 포장 주문을 원하면서 김이 눅눅해지는 문제가 발생하자 올해 1월 오니기리 전문점으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매달 새로운 한정 메뉴도 선보인다. 8월에는 아보카도와 붉은 피망을 넣은 비건 오니기리를 판매하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힘입어 토니 최는 LA 웨스트사이드에 두 번째 푸드카트를 열고, 이글락(Eagle Rock)에는 오니기리와 테마키를 함께 판매하는 첫 매장도 준비 중이다.
오니기리 타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며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