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음악 교사와 20대인 필리핀계 의료 종사자가 아동 성착취 영상물 제작과 판매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특히 체포된 교사는 수사 과정에서 한국에서도 음악 교사로 일하며 미성년자 음란물을 제작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8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사는 조슈아 드윗(50)을, 전날인 7일에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크리스토퍼 앨런 티소이(27)를 각각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동 성착취물 제작·공모 등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ICE에 따르면 드윗은 지난해 9월부터 스냅챗을 이용해 미성년자와 대화를 시도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스냅챗 계정에 아동 성착취물을 업로드했다. 그의 범죄 행각은 지난 1월 케임브리지 사법 당국의 수색을 통해 드러났다. ICE 측은 당시 드윗의 휴대폰을 포렌식 분석한 결과, 제3자들과 아동 성착취물 관련 텔레그램 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드윗은 해당 성착취물 공유 당시 “대부분 영상은 필리핀에 있을 때 찍었고, 10세, 12세와 있었다. 한국과 일본에 있을 때는 16세였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매체 보스턴 글로브는 드윗의 개인 웹사이트 내용을 바탕으로 그가 한국에서도 음악 교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드윗은 텔레그램으로 티소이와 연락하며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의뢰했다. 그는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제작 등을 조건으로 총 87차례에 걸쳐 2만 3752달러를 티소이에게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드윗은 티소이에게 특정 아동을 지목하고, 구체적인 촬영 방식까지 의뢰했다. 티소이는 드윗의 의뢰를 받고 필리핀 조력자에게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지시했다. 해당 제작물에는 남자 미성년자 2명 이상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티소이는 드윗과의 대화를 통해 아동 성착취물 제작 및 공유를 일종의 ‘거래(transaction)’로 표현했다. 연방 검찰은 두 사람이 각자의 성적 취향에 따라 영상 제작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드윗은 체포 당시 매사추세츠의 한 사립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필리핀 국적인 티소이는 지난 2024년 9월 취업비자(H-1B)로 입국해 볼티모어 시내 병원에서 의료 기술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강한길 기자음란물 가능성 아동 성착취물 음악 교사 미성년자 음란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한국 필리핀 텔레그램
2025.05.13. 21:06
한인들이 잇따라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경관, 엔지니어 등으로 온라인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요구하는가하면,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선 조지아수사국(GB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정목(33·앨라배마주 피닉스시티)씨를 포함한 19명을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미성년자와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하고, 성관계 또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만나러 가던 중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GBI 측은 “온라인 아동 성범죄자들은 소셜미디어, 메시지 앱, 인터넷 웹사이트 등을 이용해 아동을 찾는다”며 “이들은 성적인 콘텐츠를 유포하고, 성관계를 목적으로 아동과 만나며, 그 결과 소년과 소녀 모두 포식자들의 표적이 된다”고 전했다. 이날 GBI 측은 체포된 용의자들의 사진과 직업, 거주지를 공개했다. 용의자들은 21~68세까지 인종과 연령이 다양했다. 신 씨는 엔지니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 경관도 아동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ABC뉴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앨라배마주 헨어가 경찰국 소속 한인 경관인 조슈아 민 권(40)씨가 미성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팀은 IP 주소, 접속 기록, 전자기기, 증인 진술 등을 토대로 권씨를 아동 음란물 유포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체포 작전을 진행했다. 당국에 따르면 권씨는 인터넷에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닉 웰든 디캡카운티 셰리프국장은 “법 집행기관 소속 인력을 수사하고 체포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누구든 잘못이 있으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헨어가 경찰국은 일단 권씨에게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권씨는 현재 디캡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한편, 이번 수사는 앨라배마 인터넷 아동범죄 대응 태스크포스 소속 수사관이 문제의 계정을 추적하면서 시작됐다. 수색에는 디캡카운티 특수대응팀과 앨라배마주 공공안전국(ALEA), 잭슨카운티 셰리프국, 국토안보부 등이 함께했다. 정윤재·윤지아 기자 [email protected]음란물 한인 음란물 유포 한인 경찰 소속 한인
2025.04.30.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