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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양극단에 선 OC의 두 도시

헌팅턴비치와 샌타애나는 정치적 지향에 관한 한, 양극단에 선 도시다. 같은 오렌지카운티에 있지만,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싶을 정도의 대조를 이룬다.   보수적인 헌팅턴비치의 시의원은 전원이 공화당원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정치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이들이다. 보수적인 유권자들은 이 7명 시의원을 ‘마가-니피센트 세븐(MAGA-nificent 7)’이라고 부른다. MAGA와 웅장한, 장엄한 등의 뜻을 지닌 형용사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의 합성어다.   헌팅턴비치가 정치적으로 오렌지카운티 도시 가운데 오른쪽 끝에 있다면 그 대척점인 왼쪽 끝에 선 도시는 샌타애나다. 시의원은 민주당원 또는 진보 정당과 관련이 있거나, 무소속이며 공화당원은 없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두 도시의 분위기와 시의회 행보도 판이하다. 헌팅턴비치는 가주 정부와 여러 차례 소송전을 벌였으며, 최근에도 소송이 진행 중이다.   올해 1월엔 로컬 정부 법집행기관의 연방 이민 단속 협조를 금지한 가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 측은 소장에서 헌팅턴비치 시 경찰국은 가주가 아닌 시 정부 소속이기 때문에 가주 정부의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 정부가 이민법을 집행하는데 협조하지 말라고 가주 정부가 지시하는 것은 불법이며, 주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투표소에서 유권자 신분증 제시를 의무화하는 시 조례에 관한 가주 정부와의 소송은 가주 항소법원에 계류돼 있다. OC법원은 시 측이 가주 단위가 아닌, 시 선거에 한해 신분증을 요구하는 것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가주 법무부는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샌타애나는 헌팅턴비치의 대척점에 서 있다. 가주피난처 법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넘어 카운티 내 34개 도시 중 유일하게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임을 선포했다. 2016년 12월 피난처 도시를 천명한 것이다. 2019년 11월 피난처 도시 조례를 가결한 LA보다 3년 가까이 빨랐다. 피난처 도시는 연방 당국의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막지는 못하지만 관할 법집행기관이 연방 단속요원들과 협조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샌타애나 시의회는 지난달 한발 더 나아가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이 벌어질 경우, 주민에게 이를 고지하는 정책 검토에 나섰다. 연방 요원들의 단속이 예정될 경우, 이 사실을 48시간 이내에 공개 웹사이트를 통해 주민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실제 시행될지는 알 수 없다. 단속 정보를 사전에 알리는 것이 연방 정부 수사를 방해하는 법률 위반이 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헌팅턴비치와 샌타애나의 행보는 오렌지카운티의 다른 도시 주민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주위 도시들에 비해 유독 양극단으로 치닫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시의원들과 그들을 선출한 주민의 성향이겠지만, 그것이 다는 아닐 것이다. 두 도시의 차이는 오늘날 미국 정치에 만연한 양극화의 반영이기도 하다. 양극화된 유권자의 박수와 환호가 커질수록 그들에 의해 선출된 이들의 행보도 극단으로 향하게 마련이다.   양극화는 상대 진영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상대를 이해하기 어려워지게 한다. 극단으로 향할수록 어느 지점에선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적개심이 메울 수 있다. 그쯤 되면 상대는 설득과 타협이 아닌, 타도의 대상으로 비치기 십상이다.   정치인은 당연히 유권자의 뜻을 정치에 반영해야 하지만, 대중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치가 아니다. 때로는 정치가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봐야 한다. 두 도시 정책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이대로 가면 두 도시를 놓고 환호하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의 심리적 거리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질까 우려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양극단 도시 오렌지카운티 도시 피난처 도시 도시 주민

2025-06-03

“중위소득 15만·집값 150만”…가장 부유한 가주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   2일 지역매체 새크라멘토비가 금융 관련 핀테크업체 ‘스마트에셋’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주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샌마테오카운티였다. 이 지역 중위소득은 15만6000달러, 주택 중간가격은 154만3376달러에 달한다.   인근의 샌타클라라(중위소득: 15만9674달러, 주택 중간가: 150만1824달러)와 마린(14만2785달러, 143만8437달러)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알라메다, 샌타크루즈 순으로 4, 5, 6위에 올랐다. 〈표 참조〉     스마트에셋은 부유한 카운티 판별 기준으로 카운티의 ‘중위소득, 주택 중간가격, 투자수익’ 등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가구당 중위소득 9만5000달러, 주택 중간가격 80만 달러 이상인 카운티가 가장 부유한 카운티 10위권에 꼽혔다.       남가주 카운티로는 오렌지(7위)와 샌타바버라(10위)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오렌지카운티 중위소득은 11만3702달러, 주택 중간가격은 100만3290달러였다. 샌타바버라카운티 중위소득 9만5977달러, 주택 중간가격 88만5640달러로 집계됐다. LA카운티의 경우엔, 중위소득 8만7760달러, 주택 중간가격 84만3774달러로 19위에 랭크됐다.     반면 가주에서 가장 가난한 카운티는 오리건주와 접한 모독카운티로 중위소득 5만6648달러, 주택 중간가격 17만3763달러로 나타났다. 모독카운티 인근 트리니티카운티는 중위소득 5만3498달러, 주택 중간가격 30만8921달러로 두 번째 가난한 카운티로 조사됐다.     한편 센서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가주 가구당 중위소득은 9만6334달러였다. 가주 가구당 중위소득은 뉴저지, 매사추세츠, 하와이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높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중위소득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타바버라 카운티

2025-06-02

부동산 시장 회복 신호…임대 수요 반등 조짐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증가 및 전반적인 수요 둔화로 남가주 부동산 임대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투자관리 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남가주 부동산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의 산업용, 오피스 등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서 시장 회복세를 유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이에 콜리어스가 집계한 분야별 가격 및 공실률 변화 등 임대 흐름 변화를 알아봤다.   ▶다세대 주택   1분기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다세대 주택 시장은 점유율과 임대료 모두 지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LA의 다세대 주택 점유율은 95.4%로, 전 분기 대비 10bp 증가, 1년 전보다는 20bp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년 평균치인 95.7%에 근접한 수치다.   평균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5% 상승한 유닛당 2272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1.0% 상승에 그쳤다.   오렌지카운티 다세대 주택 시장의 점유율은 96.2%로, 전 분기 대비 10bp 상승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10bp 낮아졌다. 평균 임대료는 유닛당 2622달러였다.     ▶리테일     지난 1분기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리테일 부동산 시장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LA의 경우 공실률은 21bp 상승한 6.73%를 기록했다.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2.85달러로 큰 변동은 없었다. 다만 노동시장 악화가 눈에 띄었다. 실업률은 5.9%까지 상승했으며, 소매업 일자리 증가가 둔화하면서 여전히 전반적인 노동력 축소 및 수요 감소 신호를 보였다.   반면 오렌지카운티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연속 하락세였던 임대료가 1분기에 3.2% 상승하며 스퀘어피트당 2.58달러를 기록했다. 공실률은 24bp 하락한 4.66%로 2년 만에 최저치였다.   노동시장 역시 양호했다. 실업률이 3.9%로 하락하면서 소매업 전반의 시장 회복 분위기를 반영, 임대료와 리스 점유율 상승에 일조했다.     ▶오피스   LA의 오피스 시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실질적인 회복 신호를 보였다. 공실률은 전 분기 24.2%에서 23.8%로 떨어지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1분기 리스 계약 체결 면적은 370만 스퀘어피트로, 헬스케어, 법률, 금융, 공공기관 수요가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테크·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임대 활동은 여전히 부진해 팬데믹 이전 분기 평균치를 밑돌았다.   오렌지카운티도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보다 50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1bp=0.01%p) 하락했다. 평균 임대료는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스퀘어피트당 2.81달러를 기록했다.     ▶산업용 부동산   지난 1분기 LA지역 산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LA지역 공실률은 4.9%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시장 분위기 전환 가능성을 나타냈다.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1.3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LA항과 롱비치항의 물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반면 오렌지카운티는 공실률이 4.2%로, 9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2센트 하락한 스퀘어피트당 1.5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센트 낮아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 4월 가주 주택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지난 19일 발표한 주택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26만7710채로, 3월의 27만7030채보다 3.4% 감소, 전년 동월의 26만8170채와 비교해도 0.2% 줄었다.   주택 중간가격은 91만160달러로 전년 동월인 2024년 4월의 90만4010달러보다 0.7% 상승했다.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관세 발표 이후 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우훈식 기자부동산 시장 시장 회복세 오렌지카운티 다세대 노동시장 악화 박낙희 LA OC 임대 리스 공실률 점유율 CAR

2025-05-20

푸에르토리코 한국전 참전용사 기린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회장 박윤숙, 이하 기념비위원회)가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푸에르토리코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며, 이들의 후손 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기념비위원회는 지난 14일 부에나파크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정기 회의를 열어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후손 6명에게 각 3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내달 25일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 내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윤숙 회장은 “미 속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선 한국전쟁 당시 6만명 이상이 참전했고 이들 중 1000여 명이 전사했다. 미 본토와 달리, 참전용사에 대한 처우가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념비위원회는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 가운데 대다수는 참전용사의 증손자, 증손녀라고 밝혔다. 이들 중엔 참전용사 헤리디아 이사멜(98세)의 손녀도 포함됐다. 박 회장은 “이사멜씨가 손녀와 함께 직접 행사에 참석할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기념비위원회는 내달 장학금 전달식 전까지 장학생 약 20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며, 향후 장학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념비위원회는 지난 2021년 기념비 건립을 마쳤다. 이후 남은 건립 기금 약 40만 달러로 미군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장학 사업을 벌이기로 결정했고 2023년 첫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0명에게 각 2500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국전 참전용사 유품을 기증받는 안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기념비위원회 측은 기증받은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해 웹사이트(ockoreanwar.org)에 신설할 ‘참전용사 박물관(가칭)’에 전시할 예정이다. 기념비위원회는 기증받은 유품 실물을 대한민국 전쟁기념관에 이관해 공식 심사를 거쳐 일반에 공개하도록 하는 안도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을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참전용사들의 유산이 잊히지 않도록 계속 기록하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전화(213-820-2929)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오렌지카운티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한국전 참전용사

2025-05-18

OC수퍼바이저위 “메디캘 지출 삭감 반대”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연방 메디케이드(가주는 메디캘) 지출 삭감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가 연방 정부 정책에 맞서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14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지난 6일 회의에서 덕 채피 위원장이 주도한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결의안에서 OC 주민 100만여 명이 메디캘 가입자로, 이는 3명 중 1명꼴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년 OC가 124억 4000만 달러의 메디캘 기금을 연방정부로부터 받고 있는데, 이 자금이 연방 예산에서 상당 부분 삭감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저소득층, 어린이, 장애인, 노인을 위한 의료 보험의 중요한 원천인 메디캘 기금이 삭감되면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서비스 삭감으로 이어지고 결국 응급실 방문 증가, 피할 수 있는 입원, 고비용 위기 치료 의존도를 늘려 납세자의 장기적 비용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메디캘 환급에 크게 의존하는 카운티 내 병원들이 타격을 입어 모든 주민에게 양질의 치료를 계속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메디캘 수입에 의존하는 수많은 커뮤니티 클리닉과 18개 이상의 연방 공인 의료 센터 클리닉의 병원과 진료소 폐쇄, 대기 시간 연장, 예방 및 1차 진료 서비스 이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결의안에서 메디캘 기금을 지원하는 연방 메디케이드 시스템에 관한 모든 삭감에 반대한다고 선언하고, 카운티 내 연방 의원들에게 OC 주민을 위한 적절한 메디캘 기금 확보를 위해 강력하게 싸울 것을 촉구했다.   채피 위원장, 카트리나 폴리 부위원장, 비센테 사미엔토 수퍼바이저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재닛 우엔 수퍼바이저는 기권했고, 도널드 와그너 수퍼바이저는 회의에 불참했다.   채피 위원장은 “메디캘은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매우 중요하며, 예산 삭감은 궁극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 건강에 관한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권한 우엔 수퍼바이저는 메디캘을 지지하지만, 어떤 삭감도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반대란 입장을 밝혔다. 우엔 수퍼바이저는 “메디캘을 위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금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은 1000% 찬성한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수퍼바이저위 메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지출 삭감 메디케이드 시스템

2025-05-14

400명 모여 즐긴 '효 잔치'…OC 한미 시니어센터 개최

오렌지카운티 한미니시니어센터(이하 센터, 회장 김가등) 개최로 지난 10일 부에나파크 커뮤니티 센터 헤리티지 룸에서 열린 ‘어버이 효 잔치’가 4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효 잔치 참석자들은 센터 측이 나눠준 김밥을 먹고 노래와 춤,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센터 측에 따르면 당초 출연이 예정된 한국의 배우 박은수와 가수 조성자는 막판에 오지 못하게 됐다. 김 회장은 “행사 하루 전까지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출연이 무산됐다. 상황 설명을 들은 관객들이 어쩔 수 없는 사정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줘 감사하다. 양현숙 이사장이 박은수, 조성자의 레퍼토리를 대신 소화하며,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난타, 한국 무용, 아리랑문화예술 힐링노래교실 회원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싱얼롱 시간도 가졌다.   양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모처럼 활짝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이날 실리콘밸리 한미시니어봉사회(회장 최경수)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센터 측은 최근 수년 동안 가주 곳곳의 시니어 단체들과 교류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여러 시니어 단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한인 사회의 단합과 한인 정치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오는 10월 초 가든그로브에서 추석 잔치를 열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잔치 시니어센터 오렌지카운티 한미니시니어센터 잔치 참석자들 추석 잔치

2025-05-13

한인 고교생 ‘올해의 아티스트’ 영예…제니퍼 김, 이사벨라 김양

오렌지카운티 예술고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2명이 ‘오렌지카운티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OC레지스터의 27일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도연 김(요바린다)양은 미디어 아트 부문, 이사벨라 김양은 연극(Theater)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아티스트로 뽑혔다.   제니퍼양은 예술적 창의성을 셔츠 디자인에 접목하는 한편, 의료 기기와 보청기 디자인도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올가을 뉴욕의 코넬 대학교에 진학, 섬유공학과 의류 디자인을 전공할 예정이다.     이사벨라(풀러턴)양은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심사 과정에서 이사벨라의 모놀로그를 본 심사위원들은 “스타”, “록스타”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가을 뉴욕의 줄리어드 스쿨에 진학한다.   카운티 내 고등학교 11~12학년을 대상으로 예술적 재능을 발굴, 격려하는 올해의 아티스트 상은 채프먼 대학교, 세거스트롬 센터, OC레지스터, OC아트 후원으로 마련됐다. 시상 부문은 미디어 아트, 파인 아트, 영화·TV, 연극, 댄스, 보컬, 기악 등 총 7개다.   댄스 상은 파이퍼 로브섹(OC예술고), 영화·TV 상은 노아 비야누에바(노스우드고), 파인 아트 상은 헬렌 쟁(크린 루터런 고교), 기악 상은 앨리 몰린(OC예술고), 보컬 상은 매디슨 베세라(OC예술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내달 7일(수) 오후 5시30분 채프먼대 메모리얼 홀에서 열린다.아티스트 고교생 오렌지카운티 예술고교 한인 학생 제니퍼양은 예술적

2025-04-28

OC 북부 지역 주 4일 셔틀버스 운행

OC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 이하 센터)가 내달 1일부터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에서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앤드루 박 센터 사무국장은 지난 2023년 탑승자 감소로 북부 노선을 폐지했지만, 이번에 다시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박 사무국장은 “한인이 많이 사는 시니어 아파트를 돌며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 노선은 주 4일 이용할 수 있다. 월, 화, 수요일엔 버스 1대, 금요일엔 버스 2대가 투입된다. 가든그로브, 샌타애나, 실비치 등지를 도는 남부 노선은 기존 방식대로 주 5일 운영된다.   북부 노선에 투입될 버스 중 1대는 월, 화, 수, 금요일 모두 오후 12시30분에 가든그로브의 센터를 출발한다. 이후 애너하임의 헤리티지 파크, 길버트 파크, 미라클 테라스 아파트, 부에나파크의 도라도, 카사 산타마리아 아파트를 거쳐 오후 1시20분에 부에나파크의 한남체인, 1시30분에 시온마켓에 도착한다.   버스는 오후 2시30분 시온마켓 주차장을 출발, 올 때와 역순으로 가든그로브의 센터로 복귀한다.   금요일에만 북부 노선에 추가 투입되는 또 다른 버스는 오전 8시30분 센터에서 출발해 남부 노선을 돈 뒤, 북부로 향한다. 종착지인 시온마켓엔 오전 11시50분에 도착했다가 오후 1시에 가든그로브로 출발한다. 센터 도착 시각은 오후 2시다.   기존 남부 노선은 주 5일 운영된다. 센터에서 샌타애나로 출발해 수정, 경찰, 아카시아 아파트를 거쳐 아리랑마켓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서비스가 하루 두 차례 제공된다.   목요일과 금요일엔 남부 노선의 정차 지점에 실비치 레저월드가 추가된다.   김가등 회장은 “OC북부엔 한인 시니어가 많이 살고 있어 셔틀버스 수요도 많다. 이번에 북부 지역 운행 재개를 계기로 회원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면 센터 회원으로 가입하고 연회비 30달러를 납부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센터(714-530-6705)에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셔틀버스 북부 셔틀버스 수요 북부 노선 오렌지카운티 북부

2025-04-23

[부동산 가이드] 오렌지카운티 부동산 투자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는 우수한 학군, 안정된 경제, 고급 주거 환경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특히 어바인, 풀러턴, 브레아, 요바린다, 뉴포트비치 등 주요 도시는 각기 다른 투자 포인트를 가지고 있어, 투자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어바인은 교육 수준이 높고 치안이 우수한 도시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130만 달러다.     UC어바인 인근의 임대 수요가 꾸준하며, 포톨라 스프링스, 그레이트 파크 등지에서 신축 주택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된다, 기술 기업들의 확장으로 고급 콘도 및 타운 홈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투자 다양성이 확보되어 있다.   풀러턴은 캘스테이트풀러턴과 명문 고등학교들이 위치한 교육 중심 도시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95만 달러다.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 수요가 안정적이며, 계절적 공실률이 낮아 꾸준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아메리지하이츠 등 일부 지역은 향후 개발 가능성도 높아 장기 투자 매력 또한 존재한다.   브레아는 상업과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북부 오렌지 카운티의 중심지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110만 달러다. 브레아 몰과 인근 오피스, 쇼핑몰 등의 상업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라 플로레스타와 같은 신규 커뮤니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도 계획되어 있어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요바린다는 고급 단독 주택이 밀집된 조용한 주거지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150만 달러다. 이스트 레이크 빌리지, 케리건 랜치와 같은 프라이빗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학군이 우수해 가족 단위 거주자에게 인기가 많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골프장, 트레일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뉴포트비치는 오렌지 카운티 내 대표적인 고급 해안 도시로, 중간 주택 가격은 250만 달러 이상이다. 뉴포트 코스트, 코로나 델마, 발보아 아이슬랜드 등은 공급이 제한적인 지역으로 장기적인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리모델링 후 단기 재판매 전략도 유효하며, 고소득층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가장 검증된 투자 수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적절한 지역 선정과 전략 수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과 자본 이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종합적으로 오렌지 카운티는 도시별 특성과 투자 목적에 따라 임대 수익형, 신규 개발 선점, 고급 주택 중심의 단기 및 장기 전략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지역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예산과 목표에 맞는 도시를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금리와 경제 흐름에 따라 유연한 전략 조정이 가능한 투자자에게 지속해서 높은 수익과 자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이다.   ▶문의:(657)222-7331     애니 윤 /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오렌지카운티 부동산 부동산 투자자들 장기 투자 투자 다양성

2025-04-23

[삶과 추억] 본지 김성태 전 편집국장… LA폭동 현장 누빈 특종기자

김성태(사진) LA중앙일보 전 편집국장이 지난 2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2세.   고인은 1962년 10월4일 서울에서 1남4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부친 고 김종학씨는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홍익대학교 재학시절이던 1983년 유학와 사우스다코타주 어거스타나 칼리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다. 졸업 후 뉴저지주 금성(현재 LG) 미주지사에서 근무하다 1990년 LA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사회부 기자로 시작해 2016년 퇴임까지 26년간 일간스포츠 부장, 사회부장, 편집국장, 오렌지카운티 총국장 등을 역임했다.   발로 뛰는 현장 취재에 충실했던 그는 민완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오랫동안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며 한인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깊이 있게 취재하고 보도했다.     특히 1992년 LA폭동 현장 취재를 비롯해 린다 김 로비스트 단독 인터뷰, ‘최규선 게이트’ 핵심 인물인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LA 체포 기사, BBK 사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의 호화주택 소유 의혹 등 굵직한 특종들을 보도했다.   아내 김혜림(61)씨와는 올해 결혼 40주년을 맞았다. 아들 알렉스(36)씨는 글로벌 로펌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Squire Patton Boggs)’ 소속 변호사다. 김 전 국장은 모태신앙으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장례미사는 4월 24일(목) 오후 7시 30분 성 라파엘 한인 천주교회(12366 Rosecrans Ave, Norwalk, CA 90650)에서 열린다.     ▶연락:김혜림 (714)853-5119 삶과 추억 특종기자 la폭동 la폭동 현장 편집국장 오렌지카운티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

2025-04-20

베티 마르티네스-프랑코 선두…어바인 5지구 시의원 선거

지난 15일 열린 어바인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 첫날 개표에서 베티 마르티네스-프랑코(사진)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의 이날 오후 9시 30분 집계에서 마르티네스-프랑코 후보는 3235표를 얻어 47.25%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시의원을 지낸 앤서니 쿠오 후보다. 공화당원인 쿠오는 2913표, 42.55% 득표율로 민주당원인 마르티네스-프랑코를 322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데이나 코넬리어스 후보는 698표, 10.2% 득표율로 총 3명의 후보 중 3위로 처졌다.   선관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16일 오전 현재까지 미개표분은 총 632표다. 이 가운데 534표는 투표 센터에 제출된 우편투표지다.   현재 1, 2위 득표율 차이와 미개표분의 양으로 보면 마르티네스-프랑코의 당선 확률이 높다. 쿠오 후보는 남은 개표 과정에서 몰표를 얻어야 극적인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쿠오 후보 입장에선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지가 도착하면서 미개표분이 되도록 많아지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5지구의 등록 유권자는 총 2만8949명이며, 이 가운데 6879명의 투표가 집계됐다. 잠정 투표율은 23.8%다. 투표율은 미개표분 개표 과정에서 오르게 된다.   5지구 특별 선거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래리 에이그런 현 시장의 공석을 메우고, 에이그런의 잔여 임기 2년 동안 시의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USC 행정학 석사이며, 비즈니스 업주인 마르티네스-프랑코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교통체증 해소 ▶공공 안전 강화 ▶스몰 비즈니스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OC민주당은 당초 5지구 특별 선거에서 태미 김 전 시의원을 공식 지지했지만, 거주지 논란에 휩싸인 김 전 시의원이 5지구 선거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이후 마르티네스-프랑코를 지지했다. 마르티네스-프랑코는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 코티 페트리-노리스 가주하원의원 등의 지지도 받았다.   어바인 시는 지난해 11월 시의원 선거부터 지역구별 선거를 시행했다. 지난해는 1~4지구 선거가 열렸다. 올해 5지구 선거에 이어 내년 6지구 선거가 시행되면 어바인 시의 지역구별 선거 전환이 마무리된다.   한인도 다수 거주하는 5지구엔 우드브리지, 유니버시티파크, 랜초샌호아킨, 웨스트파크 커뮤니티가 속한다. 임상환 기자마르티네스 프랑코 베티 마르티네스 프랑코 후보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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