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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단속 반대시위 격화…주방위군 투입

 LA 일원에서 연방 정부의 불체자 단속,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 가주 방위군이 투입됐다.   지난 6일 이후 LA와 인근 지역에선 8일까지 사흘 동안 이민자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대 일부는 연방 요원들에게 돌을 던지고 차를 불태우는 등 과격 양상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가주 방위군 2000명 소집 명령을 내렸다. 8일 오전부터는 LA 연방건물 3곳에 300명의 주방위군이 배치됐다. 〈관계기사 6면〉   개빈 뉴섬 가주 지사와 캐런 배스 LA시장은 상황 악화 등을 우려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 철수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반발했다. 반면 연방 당국은 앞으로 30일 동안 LA 지역에서 불법체류자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8일 LA다운타운 시청과 리틀도쿄 연방건물 주변엔 시위대 1000명 이상이 모여 지난 6일 LA 지역 3곳에서 벌어진 연방기관의 불법체류자 합동단속 작전을 규탄했다. 오후 2시50분쯤 LA경찰국(LAPD)은 시위대 규모가 늘어나자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해산에 나섰다. 연방건물에 배치된 주방위군은 시위대에게 최루탄을 던지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연방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대치했으며, 일부는 101번 프리웨이 점거 농성을 벌였다. 또 웨이모 자율주행차량 5대가 파손되거나 불에 탔다.   시위는 지난 6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 자바시장의 한인 의류업체와 창고, LA한인타운의 홈디포 등을 급습해 수십 명의 불법 체류자들을 체포한 이후 시작됐다. 〈관계기사 3면〉   자바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국토안보부(DHS) 소속 ICE 요원들이 LA 패션디스트릭트 9가와 타운 애비뉴 인근 한인 운영 의류업체인 ‘앰비언스(Ambiance)’ 매장과 창고를 급습했다. 인근 얼라이언스 머천트 서비스 김용대 대표는 “오전에 일반 차량 10여 대가 갑자기 길 한복판에 멈추더니 ICE와 연방수사국(FBI) 로고가 새겨진 요원 40~50명이 내려 앰비언스로 일제히 들어갔고, 매장 안으로 들어간 요원들이 직원들을 체포해 수갑을 채운 뒤 끌고 나왔다”며 “2014년 자바시장 대규모 단속 이후 이런 식의 대규모 단속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부 요원들은 단속 현장에서 공포탄까지 사용했다.   인근에서 여성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이 주변은 한인들이 운영하는 패킹 컴퍼니가 많고, 90% 이상 히스패닉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ICE가 앞으로 30일 동안 남가주 지역에서 불법체류자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6일 LA 일대에서 벌어진 산발적 시위는 7일 다운타운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파라마운트 홈디포 매장 앞, 보일하이츠 마리아치 플라자, 캄턴 지역으로 확산했다.   라티노 주민들은 멕시코, 아르헨티나 국기, 성조기, 이민세관단속국(ICE) 규탄 푯말 등을 들고 국토안보부(DHS),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과 대치했다. 캄턴에선 시위대에 의해 도로에 있던 차량 1대가 불에 탔다. 시위대는 대치한 요원들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연방기관 요원들도 사복 또는 진압복을 착용한 채 고무탄, 최루탄, 섬광탄 등으로 맞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4명 이상이 LA경찰국과 연방기관에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집 명령을 받은 주방위군 중 300명은 8일 오전 4시부터 LA다운타운에 도착, 에드워드 로이벌 연방건물 등 3곳에 배치됐다. 연방건물 주위를 둘러싼 주방위군은 시위대와 대치하는 등 종일 긴장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LA 시장이 자기 일을 할 수 없다면 연방정부가 개입해 폭동과 약탈자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 호먼 국경 차르도 “가주 지사와  LA 시장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방해하면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섬 주지사는 주방위군 철수를 촉구하고 “주방위군 소집은 도발적인 행동이고 긴장만 악화시킨다. 시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너무 실망했다. 주방위군 소집은 필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NN은 ICE가 앞으로 30일 동안 남가주 지역에서 불법체류자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ICE는 8일 패서디나 지역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섰다. ICE는 지난 6일부터 LA 지역에서 11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중범죄자 전력 불법체류자 6명 명단도 발표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ICE의 작전에서 체포된 한인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4개월 동안 체포된 한국 국적 불법체류자는 4~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정윤재·강한길 기자반대시위 주방위군 주방위군 철수 불법체류자 합동단속 시위대 규모

2025-06-08

OC남부 배터리 저장소 건립 논란

오렌지카운티 남부 샌후안캐피스트라노의 새들백 칼리지 인근 부지에 리튬 배터리 저장 공장을 짓는 안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가주에너지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캐피스트라노통합교육구 이사회장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수십 명의 주민은 화재, 환경에 미칠 악영향 등을 이유로 들며, 공장 건립 반대 발언을 쏟아냈다.   10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 날 회의에선 컴퍼스 에너지 스토리지가 가주에너지위원회에 제출한 250㎿ 규모 배터리 저장 공장 건립 신청서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보이스오브OC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컴퍼스 측 대표자들은 화재 위험성이 매우 낮고 만약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불길이 해당 지역에 머물며, 주위로 확산하지 않도록 설계된다고 밝혔다.   공장 건립안 마련에 화재 예방 컨설턴트로 참여한 크리스천 응 엔지니어는 컴퍼스의 공장은 실내가 아닌, 야외의 컨테이너 유닛 형태이며,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피해가 해당 유닛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건립에 반대하는 이들은 공장이 들어설 13에이커 부지가 샌후안캐피스트라노와 라구나니겔의 접경 지역 주택가, 학교, 산불 발생 위험 지역과 너무 가깝다고 지적했다.   트로이 본 샌후안캐피스트라노 시장은 “컴퍼스 측이 공장 화재 가능성이 1%라고 밝혔으며, 자신은 그 말이 사실이라고 믿는다”면서도 현재 공장 부지는 인근 지류의 침식과 안정성 문제에 더해 사태 우려도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발언했다. 레이 제네웨이 라구나니겔 시장도 공장 부지가 시 주택가와 너무 가깝다고 지적했다.   카트리나 폴리 OC수퍼바이저, 다이앤 딕슨, 로리 데이비스 가주하원의원은 반대했다. 마이크 레빈 연방하원의원은 지난달 27일 가주에너지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부지가 주택 단지, 트라뷰코 크릭, 5번 프리웨이에 가깝고 어떤 형태의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주민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공장 건립 불허를 요청했다.   올해 초, 몬터레이 카운티에선 배터리 저장 공장에 불이 나 약 1500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두통과 기침 등의 증세를 호소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선 지난 2년간 3곳의 저장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가주에너지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한 후 공장 건립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상환 기자배터리 저장소 공장 건립안 리튬 배터리 규모 배터리

2025-06-03

MTA 이사회, 680억불 규모 대중교통 현대화 계획 승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이사회가 680억 달러 규모 대중교통 현대화 계획을 승인했다.     29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전날 MTA 이사회는 향후 5년간 전철과 버스, 통근열차를 개선하기 위한 현대화 계획을 승인했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MTA 관련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이번 계획에서 대부분의 자금은 120년 된 뉴욕시의 전철과 버스 노선을 유지하는 데 주로 투입된다. 총 680억 달러 규모 자금 중 478억 달러는 전철과 버스 시스템 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1500대의 신형 차량 투입, 60개 전철역에 엘리베이터 설치, 2500대의 신형 버스(전기버스 500대 포함) 등이 대표적 사업이다.     또한 오래된 전철 신호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프로젝트에도 54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래된 교량과 터널 수리에도 90억 달러가 투입된다.     브루클린과 퀸즈를 연결하는 14마일 길이의 경전철 인터보로익스프레스(IBX)에는 27억50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IBX 설치와 관련된 자금도 실제로 배정되면서 브루클린과 퀸즈를 연결하는 교통수단 인프라도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에 MTA 이사회가 승인한 지원자금 중 절반 가량은 급여세 인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추가로 140억 달러는 연방정부에서 지원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뉴욕주와 뉴욕시 전용 기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이사회에서 “MTA 서비스 확장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큰 돈을 쓰는 대신, 현재의 노후화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대중교통 이사회 현대화 계획 규모 대중교통 계획 승인

2025-05-29

제이미슨, 2억2천만불 리파이낸싱…한인타운 고급 아파트 '오푸스'

한인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 프로퍼티가 2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성사시켰다.   부동산 전문 매체 더리얼딜에 따르면, 제이미슨 프로퍼티는 최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신규 고급 아파트단지 ‘오푸스(Opus)’의 2억2000만 달러 규모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이를 중개한 상업용 모기지 전문은행 BWE는 이번 자금을 뉴욕 라이프 부동산 투자회사(NYLREI)로부터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5년 만기, 이자만 납입하는 2억500만 달러 선순위 론과, 이에 맞춰 설정된 변동금리 1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권 담보 메자닌론으로 구성됐다.     이는 건물이 완전히 안정화되기 전부터 건설 자금을 리파이낸싱하고 현금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용 계획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완공된 고급 아파트 단지인 오푸스는 윌셔 불러바드와 6가 사이 한 블록 전체를 차지하는 22층과 14층짜리 두 개의 고층 건물로,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총 428유닛 아파트다. 이번 대출이 완료된 시점 기준 오푸스의 임대율은 약 90%에 달했다.   오푸스는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지상 상업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주민 전용 라운지, 공유 업무 공간, 피트니스 센터, 게임룸, 영화관, 반려동물 공원, 루프톱 풀, 바와 다이닝 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제이미슨 프로퍼티는 지난 3월에도 한인타운 내 오피스 개조 아파트 프로젝트를 위해 6000만 달러의 건설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는 윌셔 길에 위치한 에퀴터블 플라자와 관련된 8650만 달러 규모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기도 했다. 우훈식 기자리파이낸싱 한인타운 고급 아파트 규모 리파이낸싱 신규 고급

2025-05-29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 종료 청원

  캐나다 보수당 소속 자밀 지바니 하원의원이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TFW, Temporary Foreign Worker Program) 폐지를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지바니 의원은 해당 프로그램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의 이민을 초래하고 있으며, 캐나다인의 일자리를 앗아가고 임금을 억제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바니는 본인의 SNS를 통해 의료 인프라 부족, 주택난, 구직난 등의 문제를 과도한 이민과 연결지었다. 그는 “병원에 가면 병상이 부족하고, 가정의를 찾을 수 없으며, 집은 모자라고 일자리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TFW 프로그램이 일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농업 분야의 계절 노동자는 별도 프로그램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에는 농업 부문 노동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지바니 의원은 청년 실업률 상승을 청원 배경으로 들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 15~24세 청년 실업률은 14%에 달한다.   정부는 이미 TFW 프로그램 축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업률이 6%를 초과하는 대도시 지역에 대해선 TFW 신청을 접수조차 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2025~2027년 동안 연간 82,000명의 외국인 노동자 수용 계획을 세웠다.   이에 대해 패티 하이두 연방 고용 노동부 장관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지바니 의원을 겨냥하며 “그가 보수당 공식적으로 내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 차원의 브리핑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하이두 장관은 “이미 프로그램 규모는 지역 노동 수요를 반영해 축소되었고, 해당 제도는 캐나다인의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지 않는다”며 해당 프로그램으로 유입된 노동자들은 “농업 및 관광 산업에 특히 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프로그램 근로자 노동자 프로그램 프로그램 축소 프로그램 규모

2025-05-29

노숙자 텐트 철거에 33억불 투입…뉴섬 주지사 신속 처리 촉구

개빈 뉴섬 주지사는 12일 성명을 통해 가주 전 지역의 길거리 노숙자 텐트 철거를 촉구했다.     뉴섬 주지사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죽어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무대책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이같이 밝히면서 노숙자 텐트 정리와 노숙자 쉼터 및 정부 서비스 연결 지원을 위해 예산 33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이는 주정부가 지역 정부에 제공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금이다.     주지사의 이번 지원안은 길거리나 공공장소의 노숙자 텐트를 각 지역 정부가 철거할 수 있다는 지난해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탄력을 받아 결정됐다. 뉴섬 주지사는 “여러 지역 정부가 노숙자 텐트 철거에 관한 법적 근거를 요구했는데, 대법원 판례가 이를 뒷받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원금에 이어 보다 확실히 노숙자 텐트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도 함께 소개했다. 이 조례는 한 장소에서 지속적인 노숙 행위와 인도 통행을 막는 텐트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또 지역 정부에게는 텐트 철거 전 노숙자에게 사전 통지 제공, 노숙자에게 쉼터 및 복지 서비스 연결 지원 안내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가주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근까지 약 1만 6000개 이상의 노숙자 텐트 및 시설물을 철거했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텐트 노숙자 텐트 텐트 철거 규모 노숙자

2025-05-12

“신속정확한 대출로 동부 공략”

“동부지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은행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둔 한인은행 ‘CBB뱅크’가 뉴저지주 포트리 지점을 시작으로 동부시장에 힘을 싣고 있다. 퀸즈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지점은 늦어도 9월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 둘루스 지점도 올해 내에 오픈해 동부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1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박승호 CBB뱅크 전무는 “CBB뱅크 동부 진출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점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이라며 “서부지역을 기반으로 한 은행이지만, 동부지역 대출에 대해서는 저희가 전권을 갖고 결정하고 있어 남들보다 빠른 서비스를 고객분들이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타주에 기반을 둔 여타 한인은행에서 기업대출을 받을 때 걸리는 시간을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빠른 의사결정’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CBB뱅크는 포트리 지점에서만 1억 달러 규모 기업대출을 확보한 상태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1억5000만 달러 수준까지도 기업대출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 전무는 “보통 1년 이상은 걸리는 규모를 빠르게 유치했다”며 “브로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입소문을 탄다면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도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뉴욕 금융권과 뱅크오브호프를 거치며 다양한 지역, 특히 동부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뱅커다. 뉴욕과 뉴저지 시장을 정확히 파악할 뿐 아니라 조지아주 진출을 도운 경험도 있어 CBB뱅크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한국 지상사 고객도 좋지만 로컬 한인기업, 그리고 한인이 아닌 인도·중국·터키 업체까지도 확장할 예정으로, 중국팀도 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서부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자 동부로 눈을 돌린 은행들이 많지만, 동부지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어 은행들이 뚜렷한 성장을 하진 못한 상황이다.     김일하 부행장은 “대표적 예로 서부에선 맨해튼 델리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며 호텔·메디컬빌딩·리커스토어·무역금융·웨어하우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꾸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신속정확 대출 동부지역 대출 동부 공략 규모 기업대출

2025-05-01

US메트로뱅크 순익 259만 달러…자산·대출 두 자릿수 성장

US메트로뱅크(행장 김동일)의 지주사 US메트로뱅콥은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순이익이 259만 달러(주당 16센트)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직전 분기 175만 달러(주당 11센트)보다 48.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의 147만 달러(주당 9센트)와 비교해선 76.4% 상향했다.     지난해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50% 이상 줄어들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US메트로뱅크가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대출, 예금 등 외형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 규모는 14억1862만 달러였다. 2024년 1분기의 12억9594만 달러에서 9.5% 올랐다. 직전 분기의 13억9718만 달러보단 1.5% 늘었다.   대출은 전년 동기(10억7513만 달러)에서 11.4%, 직전 분기(11억7639만 달러)에서 1.9% 불어난 11억9813만 달러였다   총예금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3284만 달러에서 7.7% 성장한 12억2006만 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 분기의 12억2718만 달러에 비하면 0.6% 감소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수익률(ROA)은 0.73%로 2024년 1분기와 4분기 대비 각각 26%포인트와 23%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년 동기보다 38%포인트 오른 3.00%로 집계됐다. 조원희 기자us메트로뱅크 순익 us메트로뱅크 순익 자산 대출 총자산 규모

2025-04-28

오픈뱅크 순익 556만 달러…자산 규모 25억불 돌파

오픈뱅크(행장 민 김)의 지주사 OP뱅콥은 지난 24일 2024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서 순이익이 556만 달러(주당 37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30센트를 7센트나 상회하는 것이다.직전 분기인 497만 달러보다 11.8%가 뛰었고 전년 동기의 523만 달러보다는 6.4%가 뛰었다.       자산, 대출, 예금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자산은 25억1297만 달러로 직전 분기 23억6601만 달러와 비교하면 6.2% 증가했고 전년 동기 22억3452만 달러와 비교해도 12.5% 증가했다.     대출은 20억4389만 달러로 2024년 4분기(19억5685만 달러)와 2024년 1분기(18억499만)에 비해 4.4%와 13.2% 늘었다.     예금고는 21억8987만 달러였다. 전 분기의 20억2729만 달러에 비하면 8.0% 올랐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18억9541만 달러에 비하면 15.5% 늘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2%로 2024년 4분기보다 8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올랐지만, 2024년 1분기보다는 4bp 내렸다. 순이자마진(NIM)은 3.01%였다. 직전 분기보다 5bp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5bp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주당 12센트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급대상은 5월 8일 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은 5월 22일에 이뤄진다. 조원희 기자오픈뱅크 순익 오픈뱅크 순익 자산 규모 자산 대출

2025-04-24

가주 경제, 일본 제쳤다…GDP 4조1000억불, 세계 4위

가주의 경제 규모가 전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사무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분석국(BEA)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주의 명목 국내총생산(Nominal GDP)은 4조 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명목 국내총생산 기준으로만 보면 가주는 미국(29조 1800억 달러), 중국(18조 7400억 달러), 독일(4조 6500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했다.   가주의 명목 국내총생산은 일본(4조 200억 달러), 인도(3조 9000억 달러), 영국(3조 6400억 달러)을 넘어섰다.   만약 가주가 독립 국가였다면 일본보다 경제 규모가 큰 셈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주는 전 세계의 경제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람에게 투자하고,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며, 혁신의 힘을 믿기 때문에 번창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사실 측은 지난해 가주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로, 이는 전국 전체 성장률(5.3%), 독일(2.9%), 중국(2.6%) 등을 앞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가주는 ▶관광 산업 ▶벤처 캐피털과 신규 사업 투자의 집중 ▶농업, 첨단 기술, 제조업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목 국내총생산은 상품 등의 가격을 현재 시장 가격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주로 한 국가의 경제 규모 또는 구조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반면, 실질 국내총생산은 일정 연도를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 경기 변동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경제 가주의 경제 경제 규모 국내총생산 성장률

2025-04-24

SMG<서울메디칼>, 전국 규모 1차 진료네트워크 출범

미주 한인사회 대형 독립의사네트워크(IPA)인 서울메디칼그룹(SMG)과 전자건강기록(EHR) 플랫폼 개발사 일레이션 헬스(Elation Health)가 맞손을 잡았다. 두 기업은 24일 파트너십을 맺고 전국을 아우르는 새로운 진료 네트워크 출범을 발표했다.     SMG 소속 1차 진료 클리닉은 일레이션 헬스의 EHR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질병 내용, 처방 내역 등 건강 정보를 전산화하여 환자에게 보다 강화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방대한 양의 환자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며 의료진의 업무 능률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메디칼그룹(SMG) 서비스 관리 계열사인 AMM(Advanced Medical Management) 이명선 (사진)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력에 대해 “일레이션 헬스의 EHR은 진료 중 실시간 인사이트 제공과 관리 기능을 통합한 혁신적 시스템”이라며, “전국 의료진에게 고품질 헬스케어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업계의 ‘쿼드러플 에임’을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레이션 헬스는 저명한 의료 IT 연구기관 KLAS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은 의료 기술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EHR 및 청구 솔루션을 제공한다. 3만6000명의 임상의가 20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일레이션 헬스는 SMG의 모회사인 헬스케어 투자 사모펀드 어센드 파트너스가 투자한 회사 중 하나다.   김경준 기자진료네트워크 서울메디칼 진료네트워크 출범 전국 규모 전국 의료진

2025-04-24

한미은행 순익 1767만불…자산·대출·예금 성장세

한미은행이 순익·자산·대출·예금에서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뱅콥은 지난 22일 2025년 1분기 순이익이 1767만 달러(주당 58센트)라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인 주당 57센트를 상회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770만 달러(주당 58센트)와 거의 동일한 수치로 전년 동기의 1516만 달러(주당 50센트)보다는 16.5% 증가한 것이다.   총자산 규모는 77억2904만 달러였다. 직전 분기의 76억7792만 달러, 전년 동기의 75억1204만 달러와 비교해 각각 0.7%, 2.9%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62억5138만 달러를 기록했던 대출은 이번 분기 62억8219만 달러로 0.5% 증가했다. 전년 동기(61억7784만 달러) 대비 증가 폭은 1.7%였다.     2025년 1분기 예금고는 66억1947만 달러였다. 이는 64억3578만 달러의 2024년 4분기보다 2.9%, 63억7606만 달러의 2024년 1분기보다는 3.8% 증가한 것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4%로 전 분기의 0.93%에서 1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의 0.81%와 비교해도 13bp 상승한 것이다.     순이자마진(NIM)도 상승세를 보였다. 2025년 1분기 NIM은 3.02%로 직전 분기보다는 11bp, 전년 동기보다 24bp 상승했다.   조원희 기자한미은행 성장세 한미은행 순익 예금 성장세 총자산 규모

2025-04-22

3,370억 달러 규모 주 예산안 승인

 약 15시간에 걸친 논의와 열띤 토론 끝에, 텍사스 하원은 향후 2년간의 주 예산안으로 3,37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118대 26의 표결로 승인했다고 북 텍사스 공영라디오가 11일 보도했다. 주하원의원들은 예산안인 주상원법안 1호(Senate Bill 1)에 대해 390건이 넘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실제로 논의된 것은 그중 일부에 불과했다. 한 민주당 의원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대부분의 수정안이 추후 다시 검토될 수 있는 ‘희망 목록’(wishlist)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텍사스 주상원이 통과시킨 차기 예산안에 대한 주목할 만한 수정안으로는, 메디케이드에서 7천만 달러를 재배정해 임신한 여성들을 위한 논란 많은 프로그램인 ‘번영하는 텍사스 가족’(Thriving Texas Families)로 이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다른 수정안은 가정의학 전문의 중 산과 진료가 가능한 인력을 늘리기 위해 5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 수정안을 발의한 의원은 산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정의학 전문의를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3,100만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텍사스주의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이는 매 입법 회기마다 주의회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이기도 하다. 아직 최종안은 아니지만, 이번에 주하원이 승인한 예산안은 주상원에 대해 특정 항목에 얼마를 지출하길 원하는지 그리고 그 자금이 어디에서 오기를 바라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하원이 이번 예산안을 3차 독회에서 통과시킨 만큼 이제 하원과 상원의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2026~27 회계연도의 예산안 차이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텍사스주 차기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텍사스 교육 예산 현재 교육 관련 지출은 텍사스 주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 이는 주 전체 지출의 약 40%에 해당한다. 제안된 2026~27년 예산안은 약 1,340억 달러를 교육에 배정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60억 달러는 텍사스 공립학교를 위한 추가 예산으로 책정되었다고 의원들은 밝혔다. 이 추가 자금은 교사 급여 인상 및 학생 1인당 기본 지원금 증액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법안은 아직 통과되지 않았지만 교사 급여 인상은 주지사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이며 상하원 모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진전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번 예산안에는 10억 달러가 ‘교육 저축 계좌’(Education Savings Accounts/ESA) 설치에 배정돼 있다. ‘학교 바우처’(school voucher)로 불리우는 이 계획은 학부모가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낼 수 있도록 공공 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그렉 애벗 주지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이 ESA를 설립하는 주상원법안 2호(Senate Bill 2)는 이미 텍사스 상원을 통과했으며 이번 주 하원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2023년 지난 입법 회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회기에서도 가장 논란이 많은 법안 중 하나다. 만약 의원들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이에 배정된 예산은 주 일반기금으로 남게 된다.   ■재산세 인하 계획 주하원과 상원 모두 향후 2년간 텍사스에서 신규 및 지속적인 재산세 인하를 위해 약 510억 달러를 지출하길 원하고 있다. 두 기관은 60억 달러를 새로운 세금 감면에 사용하자는데는 동의했지만 그 구체적인 사용 방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상원은 대부분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택 소유자에게 제공하길 원하며 주택에 대한 기본 공제(homestead exemption)를 확대하고 기업의 개인 자산 2만 5천 달러를 과세 대상에서 면제하자는 입장이다. 또한, 5억 달러 규모의 프랜차이즈세 감면도 포함돼 있다. 반면, 주하원은 기업의 개인 자산 중 최대 25만 달러까지 면세하길 원하지만 프랜차이즈세에는 손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합의한 부분은 공립학교 구역이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손실을 메울 수 있도록 추가로 30억 달러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손혜성 기자규모 예산 예산안인 주상원법안 텍사스 주예산 차기 예산안

2025-04-14

'설악산 화가' 김종학전 11일 개막

섬세한 한국어 카탈로그도 제공   올봄 애틀랜타 하이뮤지엄 특별전시관이 한국 토종 풀꽃과 산길의 알록달록한 색채로 물든다. ‘설악산의 화가' 김종학전이 미주 최초로 11일부터 열린다.   하이뮤지엄의 마이클 룩스 수석 큐레이터는 전시 개막을 앞둔 10일 열린 사전 투어에서 회화와 조각, 민속 공예품 70여점으로 꾸며진 2층 규모의 전시장을 공개했다. 1970년대 초기작부터 2023년 그려진 최신작이 모두 포함됐다.   전시장 곳곳엔 수려하게 작성된 한국어 카탈로그가 눈에 띈다. 룩스 큐레이터는 "한미 양국의 미술학자와 전문 번역가를 동원해 한인 관람객을 위해 섬세한 모국어 설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투어를 함께 준비한 장혜원 애틀랜타 시 관광청 매니저는 "한국문화에 관심을 두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관광 사업을 확대하고자 현지 인플루언서도 초청한다"고 전했다.   룩스 큐레이터는 "전세계가 정치적으로 어지러운 가운데 삶의 어려움을 원시적 야생성으로 풀어낸 김종학의 활기찬 낙관주의는 새로운 힘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화 화풍을 멸시하던 일제강점기 시대 풍조 속에서 국토의 아름다움을 전통적 방식으로 발굴해낸 그의 노력은 우리에게 꺾이지 않는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김종학전 설악산 규모 전시장 한국어 카탈로그 김종학 화백

2025-04-10

뉴욕시민 10명 중 4명이 이민자

뉴욕시민 10명 중 4명은 이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국(MOIA)이 내놓은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 해외 출생 이민자 인구는 300만여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인구 중 이민자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27%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 38% 중 22.4%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5.4%는 비시민권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이민자들의 출신 국가를 보면 도미니카공화국이 12.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중국으로, 전체 이민자의 11.1%를 차지했다. 이외에 자메이카(5.3%), 멕시코(4.7%), 에콰도르(4.4%) 등의 순으로 이민자 규모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들 중 71%가 18~64세 사이 노동 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이민자 비율은 23.5%, 17세 이하 이민자는 5.1%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이민자인 뉴욕시에서, 언어장벽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요커 22%가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 중 44.4%는 스페인어를, 13.7%는 중국어를, 7.3%는 러시아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뉴욕시 이민자 대부분은 미국에 장기간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89%가 5년 이상 미국에 거주했으며, 20년 이상 거주한 비율이 55% ▶10~19년이 21% ▶5~9년이 12%를 기록했다.     소득별로 보면, 뉴욕시 이민자의 중간 소득은 비이민자의 중간 소득보다 약 2만 달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이민자의 중간 소득은 4만2820달러로, 미국 출생 뉴욕시 거주자의 중간 소득 6만1171달러보다 30%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자들의 거주 여건은 더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방당 1명 넘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을 ‘과밀 주택(overcrowded)’으로, 1.5명 넘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을 ‘매우 과밀된 주택(extremely overcrowded)’으로 규정한다.     이 규정에 따르면, 뉴욕시 이민자 가정의 10%가 ‘과밀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출생 뉴욕시 거주자의 경우 그 비율이 6%에 불과했다.     건강보험 관련 불균형도 존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이민자의 9%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미국 출생 뉴욕시 거주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이민자 뉴욕시민 뉴욕시 이민자들 이민자 인구 이민자 규모

2025-04-07

Z세대 부채 ‘빨간불’…1인당 9만4101달러

Z세대(1997~2012년 출생)가 다른 세대들보다 더 많은 개인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스위크와 여론조사 기관 토커 리서치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평균 부채 규모는 9만4101달러로, 밀레니얼 세대(5만9181달러), X세대(5만3255달러)보다 각각 59.0%, 76.7% 더 높았다. 반면 베이비부머의 부채는 Z세대의 38.2% 수준인 3만6145달러에 불과해 전 세대 중 가장 낮았다.   부채 유형별로 살펴보면 Z세대 응답자의 56%가 크레딧카드 빚이 있다고 답했다. 학자금 대출은 31%로 2위를 차지했고 3위인 개인 부채는 23%였다.     Z세대 중 단 16%만이 모기지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사회초년생인 Z세대의 주택 보유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Z세대가 팬데믹과 그 여파로 인해서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커리어가 짧아 소득이 적은 Z세대가 폭등하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하고 부채를 지게 됐다는 것이다.     신용정보업체 트랜스유니언의 연구 및 컨설팅 부문 부사장 미셸 라네리는 “생활비가 10년 전보다 훨씬 높아진 환경에서, Z세대는 아직 직장 경험이 많지 않고 사회 초년생으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경제 상황에서 젊은 소비자들이 재정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크레딧 카드와 같은 신용상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Z세대가 주택구매에 나서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측도 있지만, 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Z세대의 부채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연체율도 높기 때문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Z세대의 크레딧카드 부채 연체율은 3.1%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밀레니얼(2.9%), X세대(2.1%), 베이비부머(1.1%) 순이었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터닷컴은 부채 규모와 연체율 모두가 주택 구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카드 연체나 채무 추심 등의 이력이 있으면 신용 점수가 낮아지고, 해당 기록이 수년간 신용 보고서에 남아 모기지 대출 승인을 어렵게 만든다.   이어 리얼터닷컴은 부채가 있는 상태에서도 모기지를 받아 주택을 구매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가장 핵심은 부채대비소득비율(DTI)을 낮추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DTI는 월 소득 중 부채 상환에 할당되는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로, 대출 기관이 대출 상환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일반적으로 대출 기관은 DTI가 36% 이하인 대출자를 선호하며, 주택 관련 비용은 전체 소득의 28~35%를 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다. 일부 대출 기관은 최대 43%까지 허용하기도 하지만, 승인 가능성은 작아진다.매체는 크레딧카드 부채나 학자금 대출 등의 부채를 빠르게 상환하고 부업을 통해 소득을 늘리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대비 소득비율(DTI)을 낮춰야 성공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신용점수도 대출 승인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신용 점수가 660점 이상인 경우에만 모기지 승인이 가능하며 740점 이상이면 최저 금리 혜택을 받는다. 리얼터닷컴은 신용카드 한도를 초과하지 않고 공과금 등을 연체 없이 납부하는 것이 신용 점수를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부채 인당 크레딧카드 부채 부채 규모 부채 유형별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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