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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싱홈 단속·처벌 모두 세졌다…환자 방치 사망 등 적발

너싱홈 등 시니어 요양시설에 대한 주 정부의 감독과 처벌이 강화되고 있다.   가주 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지난해 시니어 요양시설에서 총 1580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31%가 증가한 숫자다. 그동안 적발 건수는 2020년(520건), 2021년(996건), 2022년(969건), 2023년(1203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벌금도 총 2732만 달러가 부과됐다.     가주 요양원 개혁연합(CANHR)의 선임 변호사 토니 시코텔은 “수년간 이런 조치를 본 적 없다. 주정부가 드디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적발 건수 증가는 라이선스 박탈 조치 등 처벌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환자 사망 등 거듭된 중대 과실로 최근 LA카운티에서만 7곳의 요양시설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보건국은 이들 시설에 “최근 2년 내 두 차례 이상 AA급 위반으로 인해 면허 정지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A급 위반’은 보호중인 환자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정도의 심각한 사안을 의미한다.   면허 정지 시설은 ▶아라랏 요양원(Ararat Nursing Facility·미션 힐스) ▶앤틸로프 밸리 케어 센터(Antelope Valley Care Center·랭커스터) ▶브라이어 오크 온 선셋(Brier Oak on Sunset·할리우드) ▶골든 헤이븐 케어 센터(Golden Haven Care Center·글렌데일) ▶케이아이 LA 헬스케어 센터(Kei-Ai Los Angeles Healthcare Center·링컨 파크) ▶산타 아니타 컨벌레선트 병원(Santa Anita Convalescent Hospital·템플시티) ▶시크레스트 포스트-어큐트 센터(Seacrest Post-Acute Care Center·샌피드로) 등이다.     이에 일부 시설 관계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아라랏 요양원의 변호인인 마크 레이건은 “면허 정지는 부당하며 지역사회와 입소 환자 모두에게 해가 된다”며 재심 요구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 시설에 대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글렌데일 소재 골든 헤이븐 케어 센터는 당뇨병 환자에게 61일간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고 혈당 수치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방치, 결국 환자가 병원 이송 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 할리우드 소재 브라이어 오크 요양원에서는 간호사가 다른 환자를 돌보는 사이 한 환자가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제재 조치 강화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노인 권익 옹호 비영리단체 ‘와이즈 & 헬시 에이징’의 라헬 테이트 부대표는 “여러 환자가 숨진 이후에야 면허 정지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그동안 희생된 사람들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지적했다.   보건국은 관련 시설에 통지문을 통해 30일 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면허 정지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상승세 단속 healthcare center 시니어 요양시설 단속 강화

2025-06-09

‘다시 청춘’ 시니어 모델 뜨거운 경쟁

시니어들이 청춘을 되찾고, 자신들의 꿈과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특별한 패션쇼가 오는 10월 개최된다. 주최 측은 패션쇼 무대에 서길 희망하는 시니어를 상대로 오는 15일까지 모델 오디션 접수 신청을 받는다.     한미메디컬그룹과 서울메디칼그룹(SMG)이 공동 주최하고, 광고대행사 애드뷰가 주관하는 ‘제5회 실버 패션쇼’는 단순한 패션 행사가 아니다. 이민 1세대인 시니어들이 자신의 삶을 무대 위에서 활짝 펼치도록 마련된 뜻깊은 행사다.     이진호 SMG 상무는 “이번 패션쇼가 시니어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실버 패션쇼는 시니어 세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첫 막을 올린 실버 패션쇼는 올해 5회째를 맞는다. 1회부터 무려 600명 이상 지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번 패션쇼에는 약 70명의 시니어 모델을 선발한다.     황두하 애드뷰 대표는 “이미 8~90명이 서류를 접수했다”며 “남가주 지역뿐 아니라 다른 주, 심지어 한국에서도 참여를 하고 싶다는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 패션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보란 듯이 증명하기도 한다. 패션쇼 모델 오디션은 대상은 55세 이상 한인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무대에 오르는 시니어 모델 평균 연령은 67~68세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모델들이 60대 후반임에도 워킹은 젊은 모델 못지않다. 의사들이 나이를 속인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령 참가자는 1회 패션쇼에 참가한 당시 94세의 시니어 모델이다. 황 대표는 “올해 100세가 된 그분을 이번 패션쇼 무대에 모시기 위해 현재 연락 중”이라며 “실버 패션쇼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션쇼 참가를 희망하는 시니어는 오는 15일까지 모델 오디션 접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개인 정보(한글·영문 이름, 나이, 직업, 키, 취미, 특기, 셀폰 번호)와 최근 3개월 내 찍은 사진 2장(전신, 상반신)을 보내면 된다. 1차 서류 합격자 발표는 오는 17일이며, 2차 오디션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오디션에는 두 메디컬그룹의 관계자들과 모델 트레이너, 패션 디자이너, 현직 모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차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시니어 모델은 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 간 모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워킹, 자세 및 스타일 교정 등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이후 오는 10월로 예정된 LA 한인축제에서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된다.     ▶문의: (213)265-7626 송영채 기자한미메디컬 시니어 시니어 패션쇼 실버패션쇼 모델 시니어 모델

2025-06-08

한명은 말 걸고, 일당은 주택 침입 ‘싹쓸이’…한인 황당한 신종절도 피해

70대 한인 여성 시니어가 절도범 일당에게 황당한 신종 주택 침입 절도 피해를 당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라미라다에 거주하는 78세 한인은 지난 2월 16일 오후 2시쯤 집 앞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이때 용의자 3명이 접근해 그중 한 명이 계속 말을 걸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붙잡아 뒀다. 그사이 다른 용의자 2명은 집에 침입해 현금, 보석, 명품 지갑, 전자기기 등을 훔쳤고, 일당은 범행 후 2004~2009년식 흰색 또는 회색 쉐보레 이퀴녹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는 것이다.   FOX11 뉴스에 따르면 용의자 3명은 모두 여성이며, 피해 금액은 5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집 안에 들어가 금품을 훔인 용의자 중 한 명은 훔친 물건을 치마 안에 숨기고 마치 임신한 것처럼 위장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딸인 앨리슨 김씨는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들은 어떤 물건이 값어치가 있는 것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며 “고가의 물건이 어디에 있고, 어떤 것을 훔쳐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처럼 집 주인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 후 귀중품을 훔쳐가는 절도 행각이 남가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들이 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 4~5명이 무리를 지어 범행을 저지른다고 설명했다. 한 명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주의를 끄는 동안 나머지는 열린 뒷문 등을 통해 주택 내부에 침입한다는 것이다.     셰리프국은 절도 예방을 위해 외출 여부와 상관없이 주택 문과 창문은 항상 잠글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낯선 사람은 문을 열어주거나 집 안에 들이지 말 것 ▶초인종, 방범용 카메라 등을 활용해 방문자를 확인할 것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즉각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큰 피해를 입은 한인 피해자를 돕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에는 3일 오후 2시 현재 1290달러가 모였다. 게시글에는 7000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기승 한인 한인 시니어 한인 여성 고펀드미 게시글

2025-06-04

우버 ‘시니어 전용’ 앱 서비스 출시

우버가 접근성을 개선한 시니어 전용 앱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우버는 지난 5월 피닉스와 올랜도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전국을 대상으로 ‘시니어 계정’을 확대 출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우버 앱 내 ‘패밀리 프로필’ 기능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되며, 시니어 사용자를 위해 앱 내 글자 크기를 키우고 버튼 수를 줄인 간단한 화면 구성으로 설계됐다.     또한 시니어 계정에는 자주 가는 장소를 저장해두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매번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도 집이나 병원 등 단골 목적지를 클릭만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시니어 계정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해 대신 탑승을 예약하거나 설정을 바꾸고, 실시간으로 운행 상황을 확인하며 기사와 연락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브리아나 길모어 우버 글로벌 접근성 정책 책임자는 “교통은 나이가 들수록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라며 “건강관리, 식료품 구매, 약국 방문, 가족과의 연결 등 일상적 접근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는 이와 동시에 일반적인 간소화 버전인 ‘심플 모드’도 함께 도입했다. 이는 처음으로 우버를 사용하는 개인 시니어 이용자에게 제공되며, 계정 설정 메뉴에서 직접 활성화할 수 있다.     기존의 모든 기능과 안전 옵션은 그대로 유지하되, 더 단순한 레이아웃과 큰 글씨로 구성된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   한편, 우버가 이 같은 시니어 전용 기능을 도입한 시점에 맞춰 경쟁업체 리프트도 자체 간소화 앱인 ‘리프트 실버’를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시니어 서비스 시니어 전용 서비스 출시 시니어 사용자

2025-06-04

즐기며 봉사하니 '기쁨 두 배'…효사랑 선교회 난타 팀

“취미를 즐기며 봉사하니 기쁨이 두 배가 됩니다.”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 산하 난타 팀(회장 애니 강)은 은퇴 여성들로 구성됐다. 주로 오렌지카운티와 인근 지역 교회, 단체의 행사에서 무료 공연을 하며 흥을 돋운다. 양로 병원 위문 공연도 가고 생일을 포함한 축하 행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일도 마다치 않는다.   지난달엔 멕시코 1박 2일 선교 여행 기간 중 현지 양로원, 재활센터, 초등학교에서 공연해 난타의 매력을 알리고 돌아왔다. 강 회장은 “시니어가 좋아하는 찬양곡, 트로트, 팝송에 맞춰 공연한다. 타인종은 ‘YMCA’ ‘강남 스타일’ 연주에 열광한다”고 말했다.   난타 팀은 강 회장(70세) 외에 문수진, 서니 이, 서인희, 이영숙씨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 74세인 팀원들은 강 회장이 지도하는 효사랑선교회 시니어 대학 난타 교실 출신이다.   문씨는 “우리 공연을 감상하는 어르신들이 미소 짓고 손뼉 치는 모습을 보면 절로 힘이 난다. 팀원 모두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찬 대표는 “난타 팀은 효사랑선교회 관련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출연하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난타 팀은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연습하고 있다. 강 회장은 “외워야 할 것이 많아 꾸준히 연습한다. 두뇌와 팔, 다리를 많이 써 치매 예방에 아주 좋다”고 말했다.   난타 교실 지도를 맡고 있는 강 회장은 1974~1975년 LA의 벨몬트 고교 재학 시절 밴드부에서 드럼 연주를 시작했으며, 부에나파크의 일신장로교회 찬양팀 드러머로 13년째 활동 중이다.   난타 팀 관련 문의는 강 회장에게 전화(562-455-653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봉사 기쁨 효사랑선교회 시니어 효사랑선교회 관련 난타 교실

2025-06-03

70세 이상 운전자 필기시험 규정 완화…‘5년마다 의무화’ 폐지

가주 차량등록국(DMV)이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의 필기시험 규정을 완화했다. 대신 운전 기록 등 안전 운전 여부에 대한 기준은 더 강화해 시니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DMV는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가 5년마다 면허증 갱신을 위해서 치러야 했던 필기시험 의무화를 폐지했다. 이에 대해 DMV측은 운전면허증 갱신 기준을  나이가 아닌 ‘운전능력’에 초첨을 맞췄다고 밝혔다. 시니어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인지능력, 신체능력을 고려해 운전면허증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기록이 있으면 반드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운전면허증 갱신이 가능하다.   교통법규 위반 기록은 ▶운전면허 유효기간 2년 이내 교통사고 두 건 이상 ▶운전면허 유효기간 3년 이내 교통사고 3건 이상 ▶운전면허 유효기간 2년 이내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벌점 ▶최근 2년 동안 음주운전(DUI) 등으로 이에 해당 될 경우 필기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       또한 새롭게 바뀐 규정에 따르면 70세 이상 모든 시니어는 운전면허 갱신 시 DMV를 직접 방문해 시력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갱신 신청 때는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시니어가 ‘간질 등 의식저하, 중증 건망증 등 치매 증상, 황반변성, 당뇨, 정신미약’ 관련 질환을 앓거나, 신체적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운전면허증 갱신이 거부될 수 있다.   70세 이상 시니어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면 특별한 사유가 아닌 한 DMV사무소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운전면허 시니어 운전면허증 갱신 운전면허증 신규신청 운전면허 갱신

2025-05-28

한인 시니어들 ‘건강 사각지대’로 내몰린다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된 미국의 보건의료 정책 변화가 한인 교민 사회, 특히 고령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이번 변화는 공공의료 지원 축소와 민영화 강화, 그리고 보험료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그 여파는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교민층에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60세 이상 고령의 1세대 교민층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실상 ‘의료 이탈’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의 핵심은 Medicaid(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보험)와 Medicare(65세 이상 노년층 보험) 시스템의 구조 변화다. 우선 Medicaid의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 규모가 줄고 각 주정부의 자율권이 강화되면서 수혜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특히 근로 요건(work requirement)이 다시 적용되기 시작한 주에서는 취약 계층의 탈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영어 소통이 어려운 이민자, 특히 이민 초기 고령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한다.   또한 Medicare는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민간 보험사 운영의 Medicare Advantage 프로그램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선택지가 많고 보장 항목이 복잡해, 고령 교민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 교민은 보험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보험 속 무의료 상태’에 놓이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연령층은 60세 이상 고령 이민자들이다. 이들은 Medicare 가입 자격이 있더라도 언어 장벽, 복잡한 행정 절차, 그리고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치과, 시력 교정, 정형외과, 노인성 질환 치료 등은 Medicare에서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자비 부담이 커지면서 실질적인 치료 포기가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5년부터 대부분의 민간 보험사에서 월 보험료 인상과 함께 자기부담금(deductible) 역시 상승함에 따라, 보험에 가입해도 병원 방문을 미루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교민 사회 내에서는 “아파도 참는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으며, 예방이나 조기진단보다는 응급 상황에서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공공보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현재 미국 의료제도 변화가 단순한 정책 전환을 넘어, 이민자 사회의 ‘건강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이 있고 영어에 능숙한 이민자는 다양한 민간 보험 옵션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 외 다수의 교민들은 복잡한 시스템과 비용 부담 속에 제도 밖으로 밀려나는 구조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한국으로의 ‘의료 귀국’이다. 정기 검진, 치과 치료, 노인병 시술 등 미국 내에서 비용이 높고 접근이 어려운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기간 한국을 방문해 필요한 치료를 받는 방식이다. 일부 교민은 이미 연 1~2회 한국을 방문하며 종합검진과 시술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개인 선택의 문제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미국 내 공적 시스템에서 탈락한 이민자들의 생존 방식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해석된다.   2025년 의료정책 변화는 특정 계층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민자와 저소득 고령층에게 불균형한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언어와 정보 접근에 제약이 있는 60세 이상 한인 교민들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지목된다. 제도 안에서의 지속적인 탈락은 단순히 개인의 의료 접근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불균형과 장기적인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의료정책 전문가들은 “현행 정책은 제도적으로 복잡해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 진료 이용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교민이 많다는 것이 핵심 문제”라며, “제도 밖으로 밀려난 이민자들의 목소리에 대한 반영 없이 정책이 유지된다면, 의료 이탈과 역이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관계자는 “이민자에 대한 의료 접근성 보장은 단지 복지의 문제가 아닌, 미국 내 공공보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구조적 개편 없는 보조금 축소와 민영화 확대는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한인 사회는 의료정보 접근 강화와 한국 의료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현실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   관련기사: 재미교포 한국서 건강보험 혜택 받으려면?  설문 : 트럼프의 '메디캘 수혜 축소' 찬성하시나요?사각지대 시니어 한인 교민 보건의료 정책 의료 접근성

2025-05-27

OC 수정아파트 7년 만에 오픈…7월 1일부터 입주 신청 접수

한인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오렌지 소재 수정아파트가 7년 만에 대기자 접수를 받는다.   이 시니어 아파트는 330세대 중 98% 이상이 한인 가구다. 특히 가든그로브 한인타운과 가까워 한인 시니어들이 입주를 원하는 아파트 중 하나다.   수정아파트 측은 “오는 7월 1일부터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접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까지다. 62세 이상(2025년 7월 1일 기준)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의 캐롤라인 안 부매니저는 “한인 직원도 3명이나 있고, 시니어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많다”며 “버스 정류장은 물론이고 프리웨이도 가까워서 한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아파트 측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입주 신청이 마감됐다가 최근 대기자들이 줄어들면서 다시 신청서를 받게 됐다.   안 부매니저는 “특별히 구비해야 할 서류는 없고, 아파트를 방문해서 신청서를 본인이 직접 작성만 하면 된다”며 “신청서를 빨리 접수할 경우 이르면 2~3년, 대기자가 많으면 입주까지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수정아파트 측은 처음에는 텍스크레딧 프로그램으로 입주했다가 이후 일정 기간을 보내고나면 섹션 8이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소: 4001 W. Garden Grove Blvd. Orange, CA 92868   ▶문의: (714) 971-1782 강한길 기자수정아파트 완료 수정아파트 주소 시니어 아파트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2025-05-19

뉴욕시 ‘빈곤 상태’ 아시안 시니어 10년간 82% 늘었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 시니어들이 빠른 속도로 빈곤 상태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아시안 시니어 4명 중 1명은 빈곤 상태였고, 지난 10년간 빈곤 상태에 빠지는 속도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빨랐다.   13일 싱크탱크 센터포어반퓨처(CUF)와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공동 분석,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아시안 시니어 중 24.7%는 빈곤 상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 시니어 빈곤율이 27.2%로 가장 높았지만 아시안 역시 24.7%로 바짝 따라붙었다. 흑인 시니어 빈곤율은 18.2%, 백인 시니어 빈곤율은 12.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아시안 시니어 빈곤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빈곤 상태에 있는 아시안 시니어 수는 82% 증가해 뉴욕시 전체 빈곤층 시니어 증가 폭(40.9%)보다 두 배 이상으로 컸다. 빈곤 히스패닉 시니어 증가폭(42.1%)보다도 높았다. 같은 기간 빈곤 상태 백인 시니어 수는 5.1% 감소했다.     특히 아시안 밀집지역인 퀸즈에서 아시안 시니어 빈곤율이 타인종보다 높게 나타났다. 퀸즈 아시안 시니어 빈곤율은 22.4%를 기록했고, 히스패닉 15.3%, 흑인 11.1%, 백인 10.7% 등이었다. 퀸즈 아시안 시니어 중 ‘빈곤 상태’로 집계된 인구는 2만2206명으로, 2013년(1만1207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센터포어반퓨처는 “특히 시니어 중에서도 이민자 빈곤율이 높았다”며 “이민자 시니어 빈곤율은 21.7% 수준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시니어 중 빈곤율은 14.9%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차이가 시니어 세대에서는 더 크게 재정적 타격을 입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물가와 살인적인 부동산 가격 때문에 시니어 뉴요커 중 은퇴를 미루고 일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일하는 뉴요커 시니어 수는 2013년 14만8050명에서 2023년 24만5959명으로 6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65세 미만 취업자 수는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시안 시니어 역시 노동참여율이 같은 기간 114.9% 폭증했다. 시니어 자영업자 수도 같은 기간 65.2% 증가한 4만7880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시정부 정책도 시니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136만6151명으로, 지난 10년간 33.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뉴욕시 인구의 16.1%가 65세 이상이다.   김은별 기자아시안 시니어 아시안 시니어들 시니어 증가 뉴욕시 아시안

2025-05-13

"몰라서 못 받는다"…한인 시니어 대상 숨겨진 할인 혜택

정부와 기업이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이를 잘 알지 못해 혜택을 놓치고 있다. 식당, 통신사, 약국, 항공사 등 여러 업계는 시니어 할인 제도를 운용 중이며, 가주 정부도 재산세 유예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 상품 서비스 리뷰 사이트 월렛구루가 최근 시니어들을 위한 각종 할인 혜택을 정리했다.     먼저 요식업계에서는 서브웨이, 아이홉, 애플비, 던킨도너츠, 칙필레, 와플하우스, 엘포요로코(El Pollo Loco) 등이 55세에서 65세 이상 시니어에게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맥도날드는 커피와 음료에 대해 별도 할인가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한인 시니어들이 즐겨 찾는 데니스는 15% 할인과 함께 일부 메뉴를 시니어 전용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할인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전국은퇴자협회(AARP) 회원 또는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통신사도 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AT&T는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내셔널 플랜’을 판매 중이다. 이는 월 29.99달러에 휴대폰 이용자 간 무제한 통화, 200분 무료 통화, 야간 및 주말 시간대 500분 무료 통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모빌(T-Mobile)은 5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여러 시니어 요금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제일 저렴한 상품은 월 45달러다. 무제한 통화 및 문자와 50GB 크기의 데이터를 제시한다. 버라이즌 역시 55세 이상 시니어에게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월 62달러에 무제한 통화, 문자, 4G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 약국 체인에도 시니어 할인 혜택이 있다.     라이트에이드(Rite Aid)는 65세 이상을 위한 ‘웰니스 65+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 최대 20% 할인과 무료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월그린은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마이월그린스(myWalgreens)’와 연계해 시니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약국 할인 카드인 알엑스프리카드(RxFreeCard)는 대부분의 약, 심지어 반려동물 약까지 할인 혜택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처방약 비용 부담이 큰 시니어라면 AARP에 가입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AARP 회원은 식품의약국(FDA) 승인 처방약을 최대 61%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처방약 할인만으로도 충분한 가입 가치를 지닌다.   여행을 계획 중인 시니어라면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등 3개 항공사는 65세 이상 고객에게 항공권을 할인해주고 있다. 할인율이나 가격은 항공사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각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아마존은 시니어 중 메디케이드, EBT, SNAP 카드 소지자를 비롯해 정부 생활 보조 수혜자에 한해 14.99달러인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6.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가주 정부는 62세 이상 시니어에게 재산세 유예 프로그램(Property Tax Postponement, PTP)을 제공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격을 갖춘 주택 소유주가 자신의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프로그램 신청 연도 재산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연기된 세금은 추후 상환해야 하며, 부동산 유치권 또는 이동주택의 경우 별도 담보 계약을 통해 보장된다. 신청 자격은 가구당 연 소득 5만3574달러 이하, 홈 에퀴티 40% 이상 주택 보유자로 제한되며, 선착순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2025-26 회계연도 PTP 신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며, 세부 내용은 가주 감사관실 웹사이트(www.sco.ca.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할인 시니어 시니어 할인 시니어 요금제 한인 시니어들

2025-05-13

“뉴욕시 한인사회 위한 언어지원·시니어 예산 확보”

“한인 커뮤니티는 뉴욕시의 다양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커뮤니티입니다. 수차례 강조해 온 언어지원을 확대하고, 시니어와 저소득 아동, 이민, 노동자 계층 등을 다각도로 지원해 한인 커뮤니티가 위축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겠습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6일 한인 커뮤니티와 간담회를 갖고, 2025~2026회계연도 뉴욕시 예산에 한인 커뮤니티의 요구사항을 꼭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언어서비스 확대와 시니어 지원, 정신건강 문제 해결, 비영리단체 지원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민권센터가 이날 플러싱에서 개최한 간담회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퀸즈YWCA·뉴욕가정상담소·뉴욕한인상록회·머레이힐 먹자골목상인번영회·에스더하재단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언어적 고립 문제는 타민족에 비해 더 심각해 이들의 언어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은혜 뉴욕한인상록회 사무총장도 “상당수 한인 시니어가 노인아파트나 푸드스탬프(SNAP), 세금신고와 같은 기본적인 것도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작은 비영리단체에선 인력도 재정도 부족해 수요에 비해 지원할 방법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시정부의 비영리단체 프로그램 지원 불안정성도 지적됐다. 김은경 퀸즈YWCA 사무총장은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을 뻔 했던 사례를 공유하고, 시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연방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위축된 한인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전해졌다. 머레이힐 먹자골목상인번영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윤주 잔치명가 사장은 “외출, 외식을 자제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한식당에서 일하는 이들도 신분이 없는 경우가 절반”이라며 “머레이힐 일대에 중국계 상인도 계속 유입돼 뭉쳐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언어적 장벽이 커 함께 비즈니스 모색을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외에 자주 간과되는 한인,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신질환 문제도 예산 배정시에 고려돼야 할 사안으로 꼽혔다.     아담스 시의장은 차기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뉴욕시의회는 ‘트럼프 방어’(Trump-Proof)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따로 예산을 떼어내 예상치 못한 연방정부 정책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 시장후보와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 퀸즈에서 태어난 여러분의 이웃으로서, 모기지 인상과 유틸리티 비용을 걱정하고, 주변 소음과 불법 쓰레기 투기를 걱정하면서 시의회를 이끈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정신질환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이미 발표한 1150억 달러 규모 예산에 정신질환 문제 해결 로드맵도 포함돼 있는데, 새로운 정책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발표된 정책을 집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 언어지원 김은혜 뉴욕한인상록회 시니어 지원 한인 커뮤니티

2025-05-06

OC한미시니어센터 효 잔치 개최

OC한미시니어센터(이하 센터, 회장 김가등)가 오는 10일(토) 오전 11시 부에나파크 시니어 센터(8150 Knott Ave, Buena Park)‘에서 제6회 효 잔치’를 개최한다.   효 잔치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4시간 동안 350~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헤리티지 룸에서 진행된다.   센터 측은 올해 행사에선 외빈 축사 순서를 대폭 간소화하고, 참석자들이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집중하기로 했다. 김가등 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들이 모처럼 흥겨운 무대를 즐기며 활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출연진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한 시절을 풍미한 TV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을 맡은 배우 박은수다. 사업 실패 후 큰 어려움을 겪은 그는 최근 ‘인생 각설이’란 노래를 발표, 트로트 가수로 새 도전에 나섰다.   한국의 트로트 가수 조성자도 출연한다. 조성자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해요 어머니’ ‘인생 아리랑’ ‘연평도 사랑’ 등을 부를 예정이다.   아리랑문화예술협회장인 양현숙 센터 이사장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사한다. 이 외에 이서령씨가 이끄는 난타팀, 노정애 무용팀, 아리랑문화예술 힐링노래교실 회원들의 공연과 싱얼롱, 장기자랑 시간도 마련된다.   센터 측은 행사 참석 회원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쌀을 나눠주고, 참석자 전원에게 점심과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 준비로 분주한 양 이사장은 “관객이 모두 함께 호흡하는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이날 행사에서 샌타클래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최경수)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다. 또 남가주 지역 시니어 단체,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스티브 정),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 관계자도 초청했다.   효 잔치 관련 문의는 전화(213-663-8808, 714-530-670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한미시니어센터 잔치 아리랑문화예술 힐링노래교실 시니어 센터 양현숙 센터

2025-05-06

증권거래위원회, 270만불 투자사기 한인 여성 기소

한인 시니어를 상대로 투자사기를 벌인 부동산 투자업자가 기소됐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서 투자개발업체를 차린 뒤, 한인 시니어 33명을 상대로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이윤정(52·영어명 제니)씨를 기소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연방 검찰은 폰지사기 혐의로 이씨를 기소했다. 〈본지 4월 2일자 A-3면〉       관련기사 300만불 투자사기 한인 여성 기소…한인 시니어들 타겟 SEC에 따르면 이씨는 현지에서 투자개발업체 에버그린 프로퍼티디벨롭먼트 등을 운영하며 2015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한인 시니어를 포함한 한인 33명을 상대로 투자사기를 벌였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한인 시니어이며  그들의 피해액은 270만 달러에 달한다.   이씨는 한인사회 인맥을 활용한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후 자신을 투자자문 전문가라고 포장한 뒤, 피해자가 투자금을 맡기면 기업체 등에 투자해 수익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SEC 측은 이씨는 해당 투자금을 자신의 사업체에 썼고, 해당 사업체 역시 수익창출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씨는 피해자에게 개인은퇴계좌(SDIRA) 자금 예치를 유도해 본인의 회사채 발행에 썼다. SEC는 이씨가 투자금을 받아 다른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폰지사기 수법을 썼고, 투자금 일부를 개인 도박 등에 썼다고 파악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투자사기 시애틀 투자사기 한인 시애틀 지역 한인 시니어

2025-05-05

LA서 시니어 금목걸이 노린 절도 기승…‘포옹하며 훔쳐’

LA 일대에서 시니어들을 노린 보석 절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도 관련 범죄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LA한인타운의 한 마켓에서 한인 시니어 임모(여·84)씨가 낯선 여성으로부터 금목걸이를 도난당했다. 임씨는 “라틴계로 보이는 여성이 ‘옷에 뭐가 묻었다’며 다가와 직접 옷을 털어주고, 마지막엔 포옹까지 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귀가 후 평소 착용하던 금목걸이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임씨는 “목걸이를 가져가는 느낌도 전혀 없었다”며 “그 자리에서는 도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해당 목걸이는 고인이 된 남편을 그리워하던 임씨에게 아들이 선물한 것이었다. 임씨는 “도난당한 걸 알고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놀랐다”며 “너무 소중한 물건이었기에 지금도 생각하면 분하고 허탈하다”고 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4월 초 채스워스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 SUV에서 내린 남녀가 75세 남성에게 길을 묻는 척 접근한 뒤, 여성 용의자가 포옹을 하며 수천 달러 상당의 금십자가 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   LA경찰국(LAPD)은 이 같은 사건을 ‘주의 분산형 절도(distraction theft)’로 분류하고 있다. 피해자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 귀중품을 훔치는 방식으로, 수법은 일정하지 않다. 길을 묻거나, 선물을 건네며 말을 걸고, 기도나 포옹을 요청하는 등의 다양한 접근 방식이 사용된다. 절도범들 일부는 어린이까지 대동해 시선을 분산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엔 가짜 목걸이를 걸어주는 척하며 진짜 목걸이를 훔치는 수법까지 등장했다.     맨해튼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관내 폴리웍파크에서 남녀 용의자가 시니어 남성에게 접근해 가짜 목걸이를 걸어주는 척하며, 시니어가 착용 중이던 진짜 목걸이를 훔치는 사건도 있었다.   CBS 뉴스는 지난 3월 우드랜드힐스에서도 유사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자신은 두바이에서 왔고, 생일을 맞아 선물을 주는 전통이 있다”고 말하며 70대 시니어 부부에게 접근했다. 이후 가짜 목걸이를 건네고 나서 진짜 금목걸이를 몰래 바꿔치기했다. 피해자 부부는 다음 날에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LAPD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준 이 수법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140건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샌퍼낸도밸리 86건, 웨스트관할서(한인타운 포함) 23건, 다운타운 21건, 사우스LA 12건이 보고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시니어층으로, 범행은 낮 시간대 쇼핑몰이나 마켓, 주택가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LAPD는 시니어 층은 정보 접근성이 낮고 범죄 예방에 취약해 더욱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경찰은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단호하게 거절하고, 수상한 차량이 동네에 머물 경우 차량 번호와 인상착의를 기록해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를 당했을 경우, 맨손으로 가짜 목걸이를 만지지 말고 보관해 증거로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 제보는 LAPD 미션 강력팀(818-838-9800) 또는 LA범죄신고센터(800-222-8477)로 할 수 있다.   강한길 기자한인타운 시니어 시니어 부부 시니어 남성 한인 시니어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귀중품 주의 분산형 절도 가짜 목걸이 보석 금 목걸이

2025-04-23

월 400달러? 시니어를 위한 홈 셰어링, 남가주서 확산 중

남가주에 위치한 한 비영리 단체가 시니어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안으로 홈 셰어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ALA(Affordable Living for the Aging)는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주거 공유 프로그램 ‘셰어드 하우징’을 운영 중이다.   셰어드 하우징은 빈 방이 있는 시니어들에게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을, 재정 부담에 시달리는 시니어들에게는 실질적인 주거지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보조금과 기부금을 기반으로 하며, 무료로 렌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니저 아비 카푸르는 “장기적으로 잘 맞는 사람들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입주자와 방 제공자 모두 신중히 심사한다”고 밝혔다.   셰어드 하우징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하나는 단순 렌트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서비스 교환형’이다.     서비스 교환형은 입주자가 설거지나 쓰레기 처리 등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을 대가로 더 낮은 렌트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ALA에 따르면 시니어는 방을 빌려주는 ‘홈 셰어러’와 방을 임대하는 ‘룸 시커’ 중 선택해 매칭을 요청할 수 있다.   우선 홈 셰어러의 경우 LA카운티 주민이어야 하며 임대할 수 있는 분리된 방이 있어야 한다. 또한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   룸 시커도 마찬가지로 LA카운티에 거주, 범죄 이력과 퇴거 기록이 없어야 한다. 또한 월 최소 1200달러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 경우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양쪽 매칭 희망자들은 지원서에 신원 정보와 연락처, 수입 등을 기재하면 단체의 검토 및 인터뷰를 거쳐 매칭 목록에 등록된다.   홈 셰어러는 예비 세입자에게 원하는 집안일 업무와 렌트비, 입주자 성별, 반려동물 보유 여부 등을 설정하고 리스팅에 등록할 수 있다.     지난 22일 기준 AL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물은 LA, 토런스, 위티어 등 다양했다. 가격은 800~1000달러 선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심지어 라하브라의 한 리스팅의 경우 집안일 등을 대가로 방을 400달러에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A 측은 ‘홈 매칭’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족과 함께 살거나 고비용의 요양시설로 이주하는 대신 자택에 머물 수 있게 되고, 렌트 추가 수입으로 저축하며, 동거를 통해 정신적으로도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다만 등록을 위한 인터뷰 및 세입자와 임대주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어느 정도 영어 대화 능력이 필요할 수 있다.   ▶문의: (323)650-7988, 웹사이트: alaseniorliving.org/shared-housing 우훈식 기자시니어 창출 렌트비 입주자 렌트 매칭 이상 시니어들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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