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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 외래종 나무 확산

시카고 지역에 광범위하게 외래종 나무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래종이 더욱 확산되어 생태계 균형이 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당국은 물론 일반 가정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시카고 서부 라일 소재 모튼 식물원(The Morton Arboretum)이 최근 학회지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메트로 지역 삼림 약 80%에 외래종 나무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외래종 나무는 갈매나무(buckthorn)였고 인동(honeysuckle)도 적지 않았다.     이들 외래종 나무는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근처에 자라는 식물의 성장을 모두 막아 생태계가 무너지는 부작용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 아래서 자라야 하는 식물이 없어지고 이로 인해 이를 먹이로 하는 동물들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히 한 두 그루의 나무를 베어낸다 하더라도 인근 지역에서 새가 물고온 씨가 뿌려지면 금방 다시 자라는 일이 빈번해 개체수 통제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크 카운티의 경우 관내 나무 52%가 갈매나무속으로 확인돼 가장 널리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레이크카운티 삼림국은 17만달러의 그랜트를 비영리재단으로부터 받아 외래종 나무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약 100에이커에 달하는 토지에서 갈매나무가 사라졌다.     외래종이 사라진 곳에는 토착 나무가 심어졌고 이를 통해 수목의 다양성이 확대됐고 일부 꽃과 조류, 개구리와 도룡뇬 등의 양서류 역시 더욱 번성한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각 가정에서도 외래종 나무가 발견되면 더 번지는 것을 막는 등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외래종 외래종 나무 시카고 일원 나무 확산

2025-06-11

시카고 일원 대기오염 경보 발령

캐나다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인해 시카고 지역에 대기 오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리노이 주 환경청은 5일 낮 대기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7일 자정까지 쿡 카운티를 포함한 시카고 메트로 지역에 대기 오염이 심한 상태를 의미하는 Air Pollution Action Day를 발령했다.     6일 낮 12시 현재 시카고 지역의 대기 오염 질 지수는 119로 전날(151)는 낮았지만 여전히 나쁜 수준이었다.   웨더 채널은 인구 400만명 이상의 전 세계 주요 대도시 중에서 시카고의 대기 오염 정도가 아홉번째로 높은 것으로 측정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대기 오염도 측정 업체인 IQ Air는 시카고를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 세번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렇게 대기 오염이 심한 경우 천식 등 지병이 있는 주민들과 노약자, 어린이들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번 대기 오염 경보는 캐나다 산불로 인한 것이다. 캐나다와 미국이 맞닿은 마니토바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고 바람을 타고 진한 연기가 시카고 지역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미세먼지로 지난 5일 하루 종일 시카고 대기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미세먼지의 경우 인체에 들어가게 되면 폐 깊숙한 곳에 머무르면서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캐나다 산불로 인해 시카고 지역의 대기 오염이 악화됐을 당시에 시카고 지역의 응급실을 찾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시카고 주민들에게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운전을 가급적 자제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친환경 가정용품과 청소용품을 사용하는 등의 조치와 함께 가솔린으로 작동하는 기기의 사용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Nathan Park 기자대기오염 시카고 대기오염 경보 시카고 일원 시카고 지역

2025-06-06

시카고 일원 대기 오염 상태 악화

캐나다에서 발생한 봄철 대형 산불로 시카고 지역 대기 상태가 악화됐다. 이런 상황은 적어도 몇 달 간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주 북부 접경 지역에 위치한 캐나다의 마니토바 주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1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2건의 산불은 현재도 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마니토바 주에서는 연간 77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50% 가량 산불 발생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 달 26일 매니토바주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로 이 지역 주민 1만70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캐나다와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화재 연기가 대기 중에 넓게 퍼지면서 그 영향은 시카고에도 미쳤다.     특히 지난 달 30일부터 시카고의 대기 상태가 대폭 악화됐다. 가시 거리가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 악화는 천식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산불로 인한 대기 악화 상태가 발생했을 때에는 가급적이면 야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연방 기상청은 캐나다 산불로 인해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미시간 주 지역에 대기 오염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에지워터와 레이크  뷰 지역을 포함한 시카고 북부 지역의 대기질 지수가 4일 ‘건강에 해로운 수준’인 150을 넘기도 했다.     시카고 다른 지역의 대기 질은 ‘민감한 계층에게 해롭다’는 기준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4일 밤 다시 유입되면서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일리노이 주와 인접한 위스콘신 주에서는 주 전역에 걸쳐 ‘건강에 해롭다’는 대기질 수치가 기록돼 당국이 대기 질 주의보를 발령했다.   문제는 이런 캐나다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산불이 보통 5월에 시작돼  9월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은 최악의 캐나다 산불로 인해 전미 거의 모든 지역에서 대기 오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카고 지역의 경우 여름 동안은 캐나다 매니토바 주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여파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일원 대기 악화 대기 오염 대기 상태

2025-06-04

시카고 일원 학교들 홍역 접종률 낮다

홍역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는 집단 면역에 도달하지 못한 학교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매년 새학기가 시작되면 각 학군으로부터 백신 접종률을 받는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은 각 학교의 백신 접종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카고 공립 학교의 홍역 접종률을 살펴본 결과 전체 학교의 절반 이상이 집단 면역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질병통제센터는 백신 접종률이 95%를 넘겨야 집단 면역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한다.     집단 면역에 도달하게 되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어린 아이들과 면역이 약한 학생들도 감염 위험에서 비교적 안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카고 공립 학교의 경우 전체 644개 초등학교 중에서 45%만이 백신 접종률 95% 이상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는 큰 차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전체 학교의 90%가 집단 면역에 도달했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날 수 없었던 시간이 길었고 백신 접종 면제 조치를 통해 접종을 회피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홍역의 경우 한 감염자가 최대 18명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감기의 감염률은 한 감염자당 1~2명에 불과하다.     시카고 공립 학교측은 집단 면역 도달을 위해 학부모들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학교에서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접종 기록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접종률 홍역 접종률 백신 접종률 시카고 일원

2025-05-09

‘워싱턴 일원 불체자 단속 무섭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워싱턴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FOX5 뉴스에 따르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10여 명은 7일 오전 10시30분경 워싱턴 DC  뉴멕시코 애비뉴에 있는 ‘셰프 제프’ 레스토랑을 급습해 직원들의 취업자격 증명서류인 I-9폼을 확인하며 이민 단속을 벌였다.   이어 정오경에는 인근에 있는 유명 식당인 ‘밀리스’가 ICE 단속을 받았다. 또 이날 하루 동안 DC 전역에 위치한 8곳의 레스토랑이 불법체류 이민자 단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속 집행과 관련,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ICE와 국토안보수사국(HIS)이 워싱턴을 비롯해 전국에서 “직장 집행”을 실시하여 기업이나 사업체가 이민 및 고용법을 준수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워싱턴DC 100개 이상의 사업체에 이미 조사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I-9폼은 고용주들이 고용되는 노동자들의 신분과 더불어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격을 확인할 때 사용되는 방법이다. ICE에 따르면, 고용주들은 일반적으로 검사.조사일로부터 최소 3일 전에 통지서를 받게 되며, 이 기간 동안 ICE와 DHS 요원은 물론 노동부 직원이 I-9 양식을 검사할 수 있다.   워싱턴DC가 집중적으로 이민 단속의 표적이 되자 뮤리얼 바우저 DC 시장은 “이번 단속이 범죄자 대상이 아닌 지역 상권과 주민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불편을 심기를 드러냈다. 워싱턴 지역의 한인 업주들도 이민 단속 타겟이 되지 않을까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은 “불법체류자는 자진출국이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단속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불체자 워싱턴 일원 워싱턴 지역 이민 단속

2025-05-08

시카고 일원 강력 사건 감소 추세

지난달 시카고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20명의 주민들이 숨졌다. 이는 지난 1962년 이후 4월 한달 기록으로는 최저치다.     시카고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모두 116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인명 피해다. 만약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시카고의 연간 살인사건 피해자는 500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살인사건 피해자 500명은 지난 10년간 통계상 최저치다. 아울러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취임하면서 목표치로 내세웠던 숫자이기도 하다.     시카고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살인 사건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범죄에서 감소세는 이어졌다.     강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강도 범죄는 모두 140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49건, 2023년의 2159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작년 7월 이후 강도 사건 발생은 크게 줄어들었고 이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살인 사건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비단 시카고 뿐만은 아니다. 전국 주요 대도시도 살인 사건 발생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시카고의 경우 지난 1970년대와 1990년대 연 800명 이상의 살인 사건 희생자를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살인 사건이 일어났었다. 그러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는 연간 살인 사건 사망자가 평균 462명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고 숨진 라쿠안 맥도날드 사건으로 인해 살인 사건이 급증하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도 살인 사건은 급증했다. 그러다 2021년 이후 조금씩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카고 경찰국은 작년 시카고에서 열렸던 전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언급하면서 지역 주민, 연방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인해 범죄 발생이 줄어들고 있음을 강조했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협력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실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방 정부가 기존 총기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은 이러한 추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일원 시카고 일원 시카고 경찰국 지난달 시카고

2025-05-02

뉴욕 일원 한인은행 악화한 경영환경에도 1분기 선방

  악화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뉴욕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의 실적이 대체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각 은행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 11곳 중 6개 은행의 순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늘었다. 한미·우리아메리카·메트로시티·PCB뱅크·뉴밀레니엄·하나은행USA 순익이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자산규모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올해 1분기 순익은 2428만6000달러로, 2024년 1분기(2976만2000달러) 대비 18.4%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자산(-5.6%)과 예금(-1.8%), 대출(-2.8%)이 모두 줄었다. 뱅크오브호프 자산은 한때 200억 달러를 넘봤지만 올해 3월 말 현재 170억6312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자산규모 2위를 기록 중인 한미은행은 자산과 예금, 대출, 순익이 모두 성장했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1분기 말 74억7693만2000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76억8443만7000달러로 2.8% 늘었다. 예금과 대출도 각각 3.8%,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말 173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1965만4000달러로 13.6% 늘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역시 1분기에 호실적을 냈다. 자산(13.9%), 예금(13.2%), 대출(13.1%)이 모두 늘었고 순익은 지난해 1분기 491만1000달러에서 올해 1분기 745만9000달러 수준으로 51.9% 증가했다.     조지아주를 기반으로 하는 메트로시티은행은 예금과 대출이 모두 줄긴 했지만, 순익은 1634만6000달러로 지난해 1분기(1469만8000달러) 대비 11.2% 늘었다. 제일IC은행과 프라미스원은행은 자산·예금·대출은 모두 성장했지만 순익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하나은행USA가 호실적을 내면서 하나은행USA는 뉴욕 일원에서 자산순위 10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USA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이 6억8004만2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0.3% 성장했다. 예금과 대출도 각각 83.1%, 42.6% 늘었고 순익은 94만7000달러로 3.8% 성장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1분기 순손실 18만6000달러를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경영환경 뉴욕 일원 예금 대출 자산규모 최대

2025-05-01

뉴욕시 일원 수십만명 “미국 즉시 떠나라” 이메일 받아

뉴욕시 일대에 거주하는 수십만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미국을 즉시 떠나야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와 레딧(Reddit) 등에 공유된 사례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최근 뉴욕시 일원의 수십만명에게 '허가 종료 통보'(Notice of Termination of Parole)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서 국토안보부는 "당신은 현재 국토안보부의 임시 허가에 따라 체류하고 있었으며, 허가를 종료함에 7일 이내에 이 허가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장 미국을 떠나지 않고 머물 경우 연방정부는 법적 조치를 할 수 있으며 당신을 찾아내 추방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경고도 추가했다.     이번에 국토안보부가 보낸 이메일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국가 출신들의 임시보호신분(TPS)을 제한한 데 따른 안내 이메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이메일이 TPS 대상자 뿐 아니라, 무작위로 이민자들에게 보내졌다는 점이다. 심지어 수신자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국경보호국(CBP) 측은 "CBP가 합법적 체류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만 TPS 종료 통지서를 보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부 이메일이 잘못 발송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출신으로서 미국에 거주하는 이들에 대한 TPS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보스턴 연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긴 했지만, TPS 종료 통지서는 계속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BP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53만1000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체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이메일 뉴욕시 일원 안내 이메일 일부 이메일

2025-04-16

뉴욕 일원 대학서도 학생 비자 취소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연장선으로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인 유학생의 비자까지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일원 대학에서도 학생 비자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교육전문매체 인사이어하이어에드(IHE)가 전국 대학들로부터 소식을 전달받아 정리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일까지 전국 100여개 대학에서 600여명의 유학생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대(NYU)와 컬럼비아대, 포담대와 럿거스대 등 뉴욕 일원 대학에서도 유학생 비자 취소 사례가 전해졌다. IHE에 따르면 컬럼비아대에서는 7명, 포담대에서는 2명의 유학생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니아 테틀로우 포담대 총장은 "유학생들의 비자가 아무런 설명 없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지난 4일 우리 학교 유학생 1명의 비자도 취소됐으며, 8일 같은 사례가 한 건 더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자가 취소된 학생들은 시위와 관련성이 있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 뉴욕시립대(CUNY)는 9일 성명을 통해 "17명 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민 문제는 시정부가 아닌 연방정부가 관할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취소 뉴욕 뉴욕 일원 유학생 비자 전국 대학들

2025-04-10

“나는 앞으로도 한인이고 한인 사회 일원”

80대 시니어가 사업을 시작했다. 돈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다.     용기 있는 도전의 주인공은 ‘한인사회의 어른’으로 불렸던 고 민병수 변호사의 아내 캐롤 민(81) 여사다. 민 여사는 지난 2023년 민 변호사 타계 전까지 그의 곁을 지키며 한인 사회와 함께했던 인물이다. 40여 년 전 남편이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를 설립해 무료 변론 활동을 펼치고, LA폭동 때 한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설 때도 늘 옆에 있었다.   민 여사는 피부색은 달라도 자신을 한인 사회의 일원으로 생각한다. 남편은 떠났지만 지금도 그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민 여사가 시작한 사업은 유아용 침구·의류 제작 업체다. 업체 이름은 ‘민즈윔즈(MinzWhimz)’.     민 여사를 만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근황, 민 변호사와의 추억 등을 들어봤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어려서 어머니, 할머니가 옷이나 이불을 만드는 걸 어깨너머로 배웠다. 그 영향인지 항상 새롭고 예술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또 바쁘게 살면서 활력을 얻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 과거 유아용 옷이나 침구류를 한두 개씩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했었는데 그분들이 사업 아이템을 추천해 주셨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침구류의 경우, 베개와 이불을 만든다. 동물이 주인공인 동화책 하나를 선정해 해당 동물에 맞는 침구류를 디자인한다. 의류로는 상의, 하의, 모자 등을 만들고 있다. 의류의 경우는 동화책의 동물과 상관없이 만들고 있다. 손주를 위해서도 옷을 직접 만들어주기도 했다.”   -언제부터 시작했나.   “사실 시작한 건 1년 반 정도 됐다. 본격적으로 홍보를 한 건 지난해 11월부터다. 며느리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홍보를 도와주고 있다. 그 전까지는 판매가 대부분 입소문을 통해 이뤄졌다.”   -제품은 어떻게 만드나.   “가내수공업 형태다. 원단을 직접 사 다 집에서 만든다. 원단 구매는 집 근처 업소도 이용하지만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많이 한다. 집에는 재봉틀이 3개나 있다. 제작 속도를 높이고자 재봉틀 2개를 한 번에 돌릴 때도 있는데 가급적이면 급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반응은 괜찮은지.   “생각보다 잘 팔려서 놀랐다. 아직은 지인들과 주변 소개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지인을 통해 연락이 온 한 여성은 바지와 상의 9세트를 사 가기도 했다.”   -사업의 목표가 있나.   “수입이 주목적은 아니다. 내 제품과 비슷한 게 시중에서는 80달러인데 나는 그 절반도 안 되는 35달러 수준에서 판매한다. 이 일이 즐겁고 바쁘게 사는 게 좋아서 하는 것이다. 또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   -민 변호사님이 돌아가신 지 1년 반이 지났다.   “아주 그립다. 아직도 남편의 빈자리를 느끼고 그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음악을 들을 때면 남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그가 생전에 클래식 음악을 많이 소개해줬다. 남편과 나는 오페라 아리아곡을 특히 좋아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나 아리아곡은 아니지만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즐겨 들었다. 또 남편이 손녀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이 아주 아쉽다. 남편이 작고할 당시 생후 100일 됐던 손녀가 벌써 2살이 됐다.”   -한인타운엔 자주 오시는지.   “LA 한인타운과 한인 사회 모두 그립다. 사실 오랜 시간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 대부분이 한인이다. 그들과 만나 함께 식사하며 시간을 보냈던 한인타운이 그립다. 차가 없어서 한동안 한인타운에 가지 못했었는데 지금도 잊지 않고 사람들이 불러줘서 감사하다.”   -기억에 남는 한인 사회의 일은.   “1992년의 LA폭동이다. 당시 라 브레아에 살았었다. 한인타운에서 난 불길이 집에서도 보였다. 남편을 비롯해 한인 변호사 11명이 피해 업주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남편과 한인 변호사들이 한인 피해자들을 위해 무료 변론을 하며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애쓰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인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가 정말 크다. 많은 것에 고맙고 나 스스로 한인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한인 사회의 일원이기도 하다. 이렇게 나와 남편을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한인 사회가 남편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민즈 윔즈 문의 :[email protected]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일원 한인 사회 한인 피해자들 민병수 변호사

2025-02-02

뉴욕 일원 이번주 강추위 예고

이번주 뉴욕·뉴저지 일원에 극심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주 뉴욕 일대에는 눈과 강추위를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이 덮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화씨 26도, 최저기온은 화씨 9도로 예상되며 이번주 중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21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화씨 19도, 밤 최저기온은 화씨 9도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내내 낮은 기온을 유지하다 주말께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21~23일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뉴욕시 재난비상관리국(NYCEM)은 날씨 경보를 발령했고,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은 오후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화씨 32도 아래로 떨어질 때 발동하는 ‘코드 블루’를 선언했다. 이 기간 동안 시 노숙자서비스국은 추위에 취약한 시민들에게 아웃리치 활동을 하고 셸터 등에 연결해주는 작업을 하게 된다. 시정부는 한파 기간 어린이 및 노약자의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뉴욕시 외곽 지역의 경우, 내린 눈이 갑자기 얼어붙으면서 길이 위험해질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긴급 경보 서비스에 등록해 알람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도로에서 벗어나 있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이번주 강추위 이번주 뉴욕 강추위 예고 뉴욕 일원

2025-01-19

올 연말 뉴욕시 관광객 사상 최대 규모

올 연말 뉴욕시에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뉴저지항만청은 지난 18일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뉴욕 일원 공항과 도로에 심각한 혼잡과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관에 따르면 13일 동안 뉴욕 일원 공항과 도로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사상 최대인 13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약 520만 명의 관광객이 해당 기간 뉴왁공항·라과디아공항·존에프케네디(JFK)공항·스튜어트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보다 3% 증가한 수치다.     혼잡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항만청은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 최소 2시간 전에, 국제선 이용 승객은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장한다”며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공항으로 향할 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주차장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록적인 관광객 수가 예상됨에 따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연말연시 기간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욕시 전철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 일요일 일정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새해 전야 축제를 위해 주요 노선에서는 저녁 및 심야 운행이 추가된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는 연말 여행객들을 위해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PATH열차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 토요일 스케줄로 운행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관광객 연말 연말 뉴욕시 연말연시 기간 뉴욕 일원

2024-12-23

올 연말 뉴욕시 관광객 사상 최대 규모

올 연말 뉴욕시에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뉴저지항만청은 지난 18일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뉴욕 일원 공항과 도로에 심각한 혼잡과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관에 따르면 13일 동안 뉴욕 일원 공항과 도로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사상 최대인 13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약 520만 명의 관광객이 해당 기간 뉴왁공항·라과디아공항·존에프케네디(JFK)공항·스튜어트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보다 3% 증가한 수치다.     혼잡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항만청은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 최소 2시간 전에, 국제선 이용 승객은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장한다”며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공항으로 향할 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주차장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록적인 관광객 수가 예상됨에 따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연말연시 기간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욕시 전철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 일요일 일정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새해 전야 축제를 위해 주요 노선에서는 저녁 및 심야 운행이 추가된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는 연말 여행객들을 위해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PATH열차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 토요일 스케줄로 운행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관광객 연말 연말 뉴욕시 연말연시 기간 뉴욕 일원

2024-12-23

뉴욕 일원 화재 위험 점점 커진다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뉴욕 일원에 연일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오후 3시경 어퍼맨해튼 인우드 힐 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시 소방국(FDNY)은 “공원의 가파른 언덕 때문에 진화 작업이 어려워 이날 자정 넘어까지 진화가 계속됐다”며 “3.5~4에이커가 불에 탔으며, 화재로 쓰러진 나무들이 많아 대원들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밤 뉴욕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9일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그린레이크 스털링 포레스트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뉴욕주 공원국 소속 18세 자원봉사자가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하는 등 화재 관련 위험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2주 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산불 횟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FDNY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산불이 230건 이상 발생했으며 이는 시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보로별로 보면 브롱스에서 지난 2주 동안 67건의 화재가 발생해 가장 많은 산불 횟수를 기록했고, ▶퀸즈 56건 ▶맨해튼 24건 ▶스태튼아일랜드 17건 등이다.     산이나 공원에서만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14일 오전에는 맨해튼 허드슨야드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혼란을 야기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너편 건물 로펌에서 근무하는 20대 한인 양 모 씨는 “안 그래도 요새 화재 발생 기사를 많이 접했는데, 바로 건너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니 두려웠다”고 전했다.     뉴저지에서도 화재가 계속되며 가뭄 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지난 8일 뉴저지 잉글우드클리프 팰리세이즈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 주변과 폼튼레이크, 웨스트밀포드 등에서 산불이 발생하며 약 5000에이커가 불탔는데, 12일에도 파인힐 아파트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3일 가뭄 경보를 발령했다. 뉴저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는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53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0건보다 더 많은 수치다. 머피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가볍게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다”라며, “자발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윤지혜 기자화재 뉴욕 뉴욕주 공원국 뉴욕 일원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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