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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 강력 사건 감소 추세

1~4월 살인사건 10년래 최저 수준

[로이터]

[로이터]

지난달 시카고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20명의 주민들이 숨졌다. 이는 지난 1962년 이후 4월 한달 기록으로는 최저치다.  
 
시카고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모두 116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인명 피해다. 만약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시카고의 연간 살인사건 피해자는 500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살인사건 피해자 500명은 지난 10년간 통계상 최저치다. 아울러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취임하면서 목표치로 내세웠던 숫자이기도 하다.  
 
시카고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살인 사건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범죄에서 감소세는 이어졌다.  
 
강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강도 범죄는 모두 140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49건, 2023년의 2159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작년 7월 이후 강도 사건 발생은 크게 줄어들었고 이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살인 사건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비단 시카고 뿐만은 아니다. 전국 주요 대도시도 살인 사건 발생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시카고의 경우 지난 1970년대와 1990년대 연 800명 이상의 살인 사건 희생자를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살인 사건이 일어났었다. 그러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는 연간 살인 사건 사망자가 평균 462명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고 숨진 라쿠안 맥도날드 사건으로 인해 살인 사건이 급증하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도 살인 사건은 급증했다. 그러다 2021년 이후 조금씩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카고 경찰국은 작년 시카고에서 열렸던 전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언급하면서 지역 주민, 연방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인해 범죄 발생이 줄어들고 있음을 강조했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협력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실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방 정부가 기존 총기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은 이러한 추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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