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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올해의 창업가’ 최종 후보…케어 브랜드 라엘 백양희 대표

한인 여성이 ‘LA 올해의 창업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성 위생 및 셀프 케어 브랜드 라엘의 공동창업자이자 인 백양희(사진) 대표. 백 대표는 디즈니 영화 배급부서에서 경력을 쌓은 후, 지난 2017년 두 명의 한인 여성과 함께 라엘을 설립했다.     회계법인 어니스트앤드영(EY)과 LA비즈니스저널(LABJ)이 공동 주최하며 올해 40주년을 맞은 올해의 창업가 프로그램은 매년 고성장 기업을 이끄는 혁신적 창업가들을 선정해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을 조명하고 있다. 올해는 24개 기업의 33명의 창업가가 최종후보에 선정됐다.     라엘은 유기농 생리대 제품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여성 호르몬 건강을 포괄하는 전방위 사이클 케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라엘은 클린 성분의 여성 위생용품, 민감성 피부용 스킨케어, 호르몬 밸런스를 위한 기능성 보조제를 제공하며, 국내 2만 개 이상의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의 전문 연구개발팀이 지속해서 첨단 기술과 청결한 성분을 적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백 대표는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라엘의 사명”이라며, “고정관념을 깨고 건강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여성 역량 강화”라고 밝혔다.   수상자는 오는 12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창업가 브랜드 여성 위생용품 케어 브랜드 한인 여성

2025-06-09

한명은 말 걸고, 일당은 주택 침입 ‘싹쓸이’…한인 황당한 신종절도 피해

70대 한인 여성 시니어가 절도범 일당에게 황당한 신종 주택 침입 절도 피해를 당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라미라다에 거주하는 78세 한인은 지난 2월 16일 오후 2시쯤 집 앞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이때 용의자 3명이 접근해 그중 한 명이 계속 말을 걸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붙잡아 뒀다. 그사이 다른 용의자 2명은 집에 침입해 현금, 보석, 명품 지갑, 전자기기 등을 훔쳤고, 일당은 범행 후 2004~2009년식 흰색 또는 회색 쉐보레 이퀴녹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는 것이다.   FOX11 뉴스에 따르면 용의자 3명은 모두 여성이며, 피해 금액은 5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집 안에 들어가 금품을 훔인 용의자 중 한 명은 훔친 물건을 치마 안에 숨기고 마치 임신한 것처럼 위장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딸인 앨리슨 김씨는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들은 어떤 물건이 값어치가 있는 것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며 “고가의 물건이 어디에 있고, 어떤 것을 훔쳐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처럼 집 주인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 후 귀중품을 훔쳐가는 절도 행각이 남가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들이 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 4~5명이 무리를 지어 범행을 저지른다고 설명했다. 한 명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주의를 끄는 동안 나머지는 열린 뒷문 등을 통해 주택 내부에 침입한다는 것이다.     셰리프국은 절도 예방을 위해 외출 여부와 상관없이 주택 문과 창문은 항상 잠글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낯선 사람은 문을 열어주거나 집 안에 들이지 말 것 ▶초인종, 방범용 카메라 등을 활용해 방문자를 확인할 것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즉각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큰 피해를 입은 한인 피해자를 돕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에는 3일 오후 2시 현재 1290달러가 모였다. 게시글에는 7000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기승 한인 한인 시니어 한인 여성 고펀드미 게시글

2025-06-04

"남녀 공용도 있는데 왜 여성 스파에 오나"

최근 한인 운영 스파들이 트랜스젠더 입장을 둘러싸고 잇따라 법적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 〈본지 6월 2일자 A-4면〉   법적 기준이나 평등권 문제를 떠나, 실제 현장에서는 다수의 이용객이 트랜스젠더와의 공동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업주들은 고객들의 불만 때문에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제한하려 하지만, 법적으로는 차별 소송에 시달린다. 업주들은 트랜스젠더가 주장하는 인권과 평등, 그리고 생존권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강요받고 있다.   트랜스젠더 입장 문제로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명운 올림퍼스 스파 대표는 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스파 이용객 다수가 트랜스젠더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여성들이 나체로 있는 전용 공간에 남성의 성기를 가진 사람이 들어온다면 일반적으로 다들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올림퍼스 스파는 트랜스젠더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있는 올림퍼스 스파는 여성 전용 한국식 찜질방이다. 지난 2020년 남성 성기를 가진 트랜스젠더 여성의 입장을 거부했다가 워싱턴주 인권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이후 스파 측은 연방 법원에 인권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고, 제9 연방항소법원도 지난달 29일 2대 1의 다수 의견으로 스파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 대표는 해당 판결에 대해 “법률적 판단이라기보다 정치적 판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항소법원의 판결은 편향돼 있고 공정하지 못했다”며 “워싱턴주 정치 및 사법계 인사 90%가 민주당 출신이며, 다수 의견을 낸 마거릿 맥키언, 로버트 굴드 판사 모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트랜스젠더의 스파 이용이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넓고, 여러 개의 방이 있는 공간에서 트랜스젠더와 여성이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라며 “충동적으로 성추행, 성폭행 등 성범죄를 저지를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용객들의 불만 역시 적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몸을 계속해서 응시한다는 항의가 이미 여러 건 접수됐다”며 “우리 스파에는 미성년자인 여자아이들도 많이 오는데, 남성 성기를 가진 사람이 나체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은 정서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아이들에게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일부 트랜스젠더의 여성 전용 스파 이용이 고의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허용하는 남녀 공용 사우나들이 있는데 왜 굳이 여성 전용 스파를 찾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고의적이지 않고서야 그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법적 싸움에 휘말리고 계속되는 불만 건으로 운영이 힘들다고 해서 생업인 ‘스파’를 포기할 수도 없다.   이 대표는 “만약 주 정부가 트랜스젠더 입장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린다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운영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올림퍼스 스파는 우리 가족이 신념을 지키며 20년 넘게 이어온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록 항소법원에서 패소했지만, 연방 대법원까지 가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위스파’ 여탕 출입 성전환자 무죄 평결 김경준 기자스파 여성 트랜스젠더 여성 스파 이용객 올림퍼스 스파

2025-06-03

[기자의 눈] 강요된 평등이 만든 불평등

최근 가주에서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이 우리 사회가 트랜스젠더 이슈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다시 묻게 한다. 고등학교 육상대회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트랜스젠더 학생 AB 에르난데스, 타운 찜질방 ‘위스파(Wi Spa)’의 여성 스파 탈의실에 나체로 들어간 트랜스젠더에 대한 무죄 평결, 그리고 여성 전용 찜질방인 ‘올림퍼스 스파(Olympus Spa)’의 항소 기각까지. 세 사건 모두 공통적으로 ‘정체성의 자유’와 ‘공간의 경계’라는 민감한 문제를 드러냈다. 우리는 이 두 가치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할까.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나 조롱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다. 그들의 존재와 고통은 현실이며, 사회가 일정 수준에서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그러한 보호가 모든 경계와 기준을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남성과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다르며, 이는 단지 신체적 특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제도 전반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준이기도 하다.     우리가 남녀 화장실을 구분하고, 스포츠에서도 남녀 리그를 나누는 이유는 단순한 전통 때문이 아니다. 공정성과 안전, 그리고 현실적인 신체적 차이를 고려한 제도적 조치다.   가주 정부는 이번 AB 에르난데스 사례를 통해 트랜스젠더 학생이 여자부에서 뛰는 것을 허용했을 뿐 아니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트랜스젠더 선수가 상위권에 들 경우, 생물학적 여성 선수에게도 같은 메달을 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모두를 배려하려 했겠지만, 결국 누구도 완전히 납득할 수 없는 방식이 됐다. 겉으로는 평등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경쟁의 본질을 왜곡시켰다.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공정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평등이란 각자의 차이를 무시하고 똑같이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고려해 사회적으로 조율해 나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위스파 사건과 올림퍼스 스파 판결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어떤 남성이 스스로를 여성이라 느낀다 해도, 다른 사람들 모두가 그를 동일한 여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 별개의 문제다.     성별 정정 절차를 거쳤다고 해서,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공간에 나체로 들어가는 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 한국 찜질방 문화처럼 나체가 기본인 공간에서, 13세 소녀와 트랜스젠더 여성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판결이 과연 누구의 입장을 배려한 것인지 되묻게 한다.   특히 위스파 사건의 피고 머레이거는 이미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성기 노출로 유죄를 선고받은 성범죄 전과자이며, 이후 성범죄자 목록에도 등록됐다. 그가 성별 등록을 여성으로 바꾼 뒤 여성 스파에 나체로 입장한 행위는 단순히 트랜스젠더 권리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여성 공간에 접근한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개인의 전력을 고려하지 않고 성 정체성 하나만으로 모든 판단을 중단하는 태도는, 오히려 트랜스젠더 전체를 향한 불신과 불만을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   문제는 ‘트랜스젠더의 권리’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할 때 발생한다. 개개인의 권리는 충돌할 수 있고, 그 충돌을 조율하는 것이 사회의 역할이다. 여성 전용 공간을 지키려는 여성들의 권리, 공정한 경쟁을 원하는 여성 선수들의 권리도 동일하게 존중받아야 한다.     특정 집단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또 다른 집단의 불편과 위험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보호가 아니라 일방적인 강요에 가깝다.   가주 정치권의 다수를 차지하는 진보 진영은 ‘내가 여자라 느끼면 여자다’, ‘느낌대로 대우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감정에 기반한 주장일 뿐, 공공의 질서와 타인의 권리를 함께 고려한 사회적 해법이라 보기 어렵다. 모든 개인은 자신을 표현할 자유가 있지만, 그 자유는 다른 사람들의 권리와 충돌할 때 반드시 조정되어야 한다.   우리가 트랜스젠더를 진심으로 존중하고자 한다면, 그 출발은 ‘같은 대우’가 아니라 ‘다름의 인정’이어야 한다. 생물학적 차이를 외면한 채 억지로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오히려 혐오와 반발만 키우게 된다. 차이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공존의 기준을 다시 세울 때, 비로소 존중은 실현된다. 정윤재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불평등 강요 트랜스젠더 선수 트랜스젠더 학생 생물학적 여성

2025-06-02

노숙자 천막서 숨진 여성 참전용사…유족 “단순 사고 아냐”

LA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한 노숙자 천막에서 숨진 채 발견된 46세 여성 참전용사 루크레시아 마시아스 바라하스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5월 30일(금) 열렸다. 유족과 친구들은 “그녀의 죽음을 묻어버릴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바라하스는 육군 참전용사이자 여섯 자녀의 엄마였다. 어버이날 직전인 토요일에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으며, 며칠 후 가족이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웨스트레이크 지역 헌틀리 드라이브의 노숙자 천막을 찾았다. 그 안에는 바라하스와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개들이 시신을 훼손한 정황도 전해졌다.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가족들은 외부에서 천막 입구가 잠겨 있었던 점과 목격자의 “여성의 비명” 증언 등을 들어 타살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바라하스는 1986년 니카라과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미 육군에서 복무했다. 유족은 그녀가 암 투병과 생계 부담 속에서 한때 약물에 의존했으나 최근엔 회복 중이었다고 전했다.   “엄마는 노숙자가 아니었고, 약물중독자도 아니었다. 단지 그날,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을 뿐이다”라고 딸 아멜리 베세라는 말했다.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노숙자 천막은 주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민원 대상이었으며, 지역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 당국에 보다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참전용사 노숙자 노숙자 천막 여성 참전용사 천막 입구

2025-06-02

한밤중 여성 납치 시도 페어팩스 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지하철 역 주변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납치하려고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알렉산드리아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후 9시40분경 브래독 지하철 역에서 나온 30대 중반의 한 여성이 남성에게 공격을 받아 바닥에 쓰러졌다.   정체불명의 용의자가 그녀를 제압하려 하자 여성은 “용감하게 저항하며 용의자를 밀쳐내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911에 신고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35세의 제프리 게리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게리는 같은 날 밤 8시30분경 포토맥 야드 지하철 역에서 또 다른 여성을 상대로 납치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석금 없이 알렉산드리아 구치소에 구금된 용의자 게리는 폭행 혐의 1건, 성적 폭행 혐의 1건, 납치 혐의 2건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 정보나 또 다른 피해를 입은 사람은 24시간 핫라인 703-683-7273로 제보를 요청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밤거리가 점점 무서워지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은 저녁 시간이 되면 거리를 산책하거나 걷는 일을 삼가하는 것이 최상의 예방책이라고 입을 모으며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페어팩스 한밤중 시도 페어팩스 한밤중 여성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2025-06-02

성전환<남성→여성> 고교생, 육상 대회 우승 논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고교생 육상선수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남쪽 후루파 밸리 고교 3학년생인 트랜스젠더 AB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31일 프레즈노 인근 고교에서 열린 주 고교 육상대회에서 여자 높이뛰기와 3단 뛰기에서 1위, 멀리뛰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트랜스젠더 선수가 우승한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에르난데스의 우승은 앞서 그의 출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하고 연방 정부까지 가세하면서 전국적 이슈로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에 앞서 캘리포니아주에 대해 트랜스젠더 학생의 출전을 금지하지 않으면 연방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본지 5월28일자 A-2면〉   캘리포니아주는 2013년 마련된 주법에 따라 학생이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의 여성 대회 출전에 대해 대통령까지 나서는 등 비판이 제기되면서 주최 측인 고교육상연맹 측도 이번 주 초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다.     에르난데스가 출전한 종목에는 다른 1명이 더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메달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 에르난데스가 출전하지 않았을 경우의 순위를 인정했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높이뛰기와 3단 뛰기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시상식에서는 공동 우승자가 됐다.     높이뛰기에서 그는 실패 없이 5피트 7인치(약 170cm)를 뛰었다. 2위는 에르난데스와 같은 높이를 뛰었지만, 한 번씩 실패를 기록한 두 명이 있었다.     그러나 시상대 맨 위에는 에르난데스와 이들 2명이 함께 올랐다. 연맹 측에서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인정하면서도 차순위 선수도 공동 우승자로 인정한 것이다.     3단 뛰기에서도 에르난데스는 기록상으로는 단독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상식에서는 2위 선수와 함께 공동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일부 비판자들이 ‘여자 스포츠를 지켜라’라는 문구가 적힌 분홍색 팔찌와 티셔츠를 착용하는가 하면, ‘여자 스포츠에 남자는 안된다’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단 항공기가 경기장 상공을 선회하기도 했다.     법무부도 연맹과 에르난데스가 소속된 교육구가 연방법상 성차별 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맹은 “우리는 모든 학생 선수를 존중하며, 학생들에게 소속감과 연대감, 경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담은 주법을 준수하며 이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성전환 고교생 고교생 육상선수 고교 육상대회 여성 대회

2025-06-01

“쇠주먹으로 얼굴 가격”…청소년 강도에 쓰러진 85세 여성

레이크우드의 한 주택가에서 85세 여성이 대낮에 강도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4월 30일 오후, 헤이터 애비뉴 5400블록에서 발생했다. 인근 주택의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피해 할머니가 인도를 걷고 있다가 청소년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갑작스럽게 공격당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영상에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뒤에서 따라가다가 갑자기 덮쳐 짧은 몸싸움 끝에 가방을 강탈하며 할머니를 강하게 바닥에 넘어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도는 그대로 달아났고, 피해 여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웃 주민은 “피해자의 딸 말에 따르면, 가해자가 브래스 너클(쇠주먹)을 사용해 얼굴을 가격한 뒤 가방을 빼앗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피해자는 깜짝 놀랐고, 방어할 틈도 없었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약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머리 옆쪽에 16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청소년은 5월 19일 체포됐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은 현재도 조사 중이다. AI 생성 기사쇠주먹 청소년 청소년 강도 가해 청소년 피해 여성

2025-05-30

캐나다, 여성들 의료체계 부실해

   캐나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성임에도, 현재의 의료체계는 여성의 건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상 진료 플랫폼 메이플(Maple)이 앤거스 리드 포럼(Angus Reid Forum)의 여성 회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54%가 캐나다 의료 시스템이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 결과가 시대에 뒤떨어진 의료 모델이 여성의 현실적인 진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한다. 장시간 대기, 진단 지연, 여성 환자의 호소를 무시하는 패턴 등이 반복되며 시스템 전반이 구조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플의 공동 창립자인 브렛 벨체츠 박사는 “이 문제는 예외적 사례가 아니라 구조적인 결함을 드러낸다”며, “단순한 개선이 아닌 의료 모델 자체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4%의 여성은 자신의 질병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43%는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지연을 겪었으며, 35%는 오진이나 진단 지연을 경험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3년 한 캐나다 여성이 10년 넘게 극심한 골반 통증을 호소했지만 ‘히스테릭하다’는 등의 반응만 받은 끝에 결국 스스로 의사에게 강하게 요구한 후에야 ‘자궁샘근증(adenomyosis)’ 진단을 받을 수 있었던 일이 있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많은 여성들이 처음에는 다른 정신질환으로 오진받았다는 최근 CADDAC 조사 결과 역시, 여성 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과 인식 부족이 얼마나 만연한지를 보여준다.   지치고 외면받는 여성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70%는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지치고 부담스러워 결국 응급 상황이 아니면 병원을 피하게 된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2023년 기준 약 650만 명이 주치의가 없는 상황이며, 특히 여성 중 62%는 긴 대기 시간 때문에 진료를 미루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다. 18~34세 여성층에서 이 비율은 더 높아지며, 젊은 세대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별 불만도 높아 전국적으로 대다수의 여성들이 캐나다 의료시스템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시컬럼비아: 75% 앨버타: 81% 서스캐처원: 77% 매니토바: 76% 온타리오: 79% 퀘벡: 70% 대서양 연안주: 75%   특히, 보고서는 35~54세 여성, 즉 ‘샌드위치 세대’가 자신의 건강은 물론, 자녀와 부모 등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이중 부담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응답자의 40%가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돌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건강, 경제, 미래 계획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의료체계 캐나다 캐나다 의료시스템 캐나다 여성 여성 건강

2025-05-30

트럼프 “성전환자 출전 막지 않으면 가주 연방지원 중단”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전환자 운동선수의 출전을 막지 않으면 가주에 대한 연방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LA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여성 스포츠에 남성이 출전하는 건 부당한 일이며, 주 정부가 이를 막지 않을 경우 연방 지원금을 영구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내용을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글에서 특정 선수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지목한 인물은 리버사이드카운티 후루파밸리 고등학교 11학년생인 A·B 에르난데스(16)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4일 가주 지역 학교 대항 연맹(이하 CIF) 남부 예선에서 여고부 삼단뛰기와 멀리뛰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남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반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위반 시 연방 교육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CIF는 성명을 통해 “모든 학생 선수에게 소속감과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연맹의 사명”이라며 “가주법과 교육 규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섬 주지사와 직접 통화해 입장을 확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지역 당국에 출전을 막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올해 초 팟캐스트에서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며 “균형점을 찾는 논의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강한길 기자운동선수 성전환 성전환자 운동선수 성전환 운동선수 트럼프 대통령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개빈 뉴섬 주지사 중단 연방 지원 여성 스포츠

2025-05-27

학교서 '성별은 두 개뿐' T셔츠 못 입는다…대법 "학습 환경에 위협"

연방대법원이 ‘성별은 오직 두 개뿐’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교내에서 착용하게 해달라는 중학생의 요구를 기각했다.   LA타임스는 매사추세츠주 미들버러 지역 존 니콜스 중학교 재학생인 리엄 모리슨이 제기한 표현의 자유 관련 상고를 연방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앞서 논란은 지난 2023년 3월, 모리슨(당시 12세)이 ‘성별은 오직 두 개뿐(There are only two genders)’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등교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학교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기념하는 ‘프라이드의 달(Pride Month·6월)’을 앞두고 홍보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의미로 무지개 색깔의 옷을 입고 오도록 독려했다. 교내에는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 학생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포스터가 여기저기 부착된 상태였다.   모리슨은 이에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해당 티셔츠를 착용했으나, 수업 중 이 티셔츠를 본 교사가 성소수자 학생들의 반발을 우려해 이를 교장에게 보고했다.   학교 측은 티셔츠를 갈아입을 것을 요청했고, 모리슨이 이를 거부하자 즉시 귀가 조치했다.   모리슨은 이후 ‘오직 두 개뿐(only two)’이라는 문구에 ‘검열됨(censored)’이라는 테이프를 붙인 채 다시 등교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또 한 번 제지했다.   이에 대해 모리슨은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며 학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인 연방법원 보스턴 지법은 “해당 문구는 학교 공동체 내 특정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며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제1연방항소법원 역시 “비록 특정 학생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더라도, 공동체 분위기를 해치는 표현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연방대법원은 이번 결정은 원심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총 9명의 대법관 중새뮤얼 알리토와 클라렌스 토머스 대법관만 유일하게 모리슨의 요구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알리토 대법관은 기각을 반대하는 의견으로 “학교는 다양한 성 정체성을 지지하는 표현은 장려하면서, 반대 의견은 검열했다”며 “학생의 표현권과 학교 책임 사이의 경계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모리슨 측을 대리한 법률 단체 ‘얼라이언스 디펜딩 프리덤(ADF)’은 “학생이 성 이념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 침해를 다시 한 번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정치적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연방정부가 남성과 여성 두 성만을 인정하고, 성 정체성의 개념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 14168호’를 발표했다. 또, 지난 2월에는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14201호’를 발표하며, 이를 위반하는 주정부에 대해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강한길 기자학교서 성별 성소수자 학생들 학습 환경 검은색 티셔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연방 지원 여성 스포츠 대법원 성별은 두 개뿐

2025-05-27

산속 폐가에 살며 등산객 위협…66세 남성 체포

캘리포니아 샌가브리엘 산맥 인근 마운트 볼디(Mount Baldy)에서 등산객들을 위협하고 공격한 혐의로 66세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은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제보를 당부했다.   플린은 6피트 키에 몸무게 약 77kg, 파란 눈과 회색 머리카락을 가진 백인 남성으로, 2012년부터 전기 없이 외딴 산속 폐가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은 하천에서 연결된 PVC 배관을 통해 물을 끌어쓰고 있었으며, 플린은 물품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도르래 시스템도 갖춘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플린은 최소 6명의 등산객을 공격하거나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월 16일에는 드라이 레이크 캐니언(Dry Lake Canyon) 지역에서 한 여성 등산객과 반려견의 진로를 막고 나뭇가지를 던지며 협박했다. 해당 지형은 우회로가 없어 피해 여성은 사실상 고립된 상태였으며, 지나가던 다른 등산객 두 명이 상황을 목격하고 한 명이 플린의 주의를 끄는 사이 나머지 한 명이 피해 여성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례로는 지난 1월 12일, 플린이 쇠망치를 들고 등산객 무리를 따라가며 위협한 사건도 접수됐다.   카운티 당국은 플린이 은신하던 폐가에 대한 강제 철거 또는 차단 조치를 검토 중이다.   LASD는 추가 피해자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은 샌디마스 경찰서(909-450-2700)로 연락하거나, 익명 제보(800-222-8477 또는 lacrimestoppers.org)를 통해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AI 생성 기사등산객 산속 등산객 위협 산속 폐가 여성 등산객

2025-05-23

벌거벗고 여성 쫓는 남성…볼드윈 파크 주민들 밤마다 공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볼드윈 파크(Baldwin Park)의 한 주택가에서 벌거벗은 남성이 밤마다 여성들을 따라다니고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가장 최근 사건은 4월 27일 오후 11시 40분경 푸엔테 애비뉴(Puente Avenue) 인근 주택에서 발생했다. 귀가하던 한 여성이 차량을 주차하고 주택 진입로를 향해 걸어가던 중, 전라 상태의 남성이 급히 접근하는 모습이 집 앞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피해 여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차 문을 열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남성이 자신의 신체를 만지며 다가오는 걸 보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남성은 비니와 운동화를 착용한 채 접근했으며, 여성의 집 문이 닫히자 그대로 도주했다.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소 두 명의 여성 피해자가 올 초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또 다른 여성은 새벽 4시경 퇴근 후 차량 안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던 중, 전라 상태의 남성이 차량 조수석 문을 열려 했다고 증언했다. "처음엔 조깅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점점 다가오더니 갑자기 문 손잡이를 잡고 열려고 했어요. 문이 잠겨 있어서 다행이었죠. 너무 무서웠어요."   피해자들은 해당 남성이 마약이나 음주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20대 초반의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건장한 체격에 햇볕에 그을린 피부, 수염이 없는 외모를 가졌으며,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신원 파악 및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볼드윈 여성 볼드윈 파크 히스패닉계 남성 피해 여성

2025-05-22

LA 노숙촌서 시신 2구 발견…주민 “개에게 뜯긴 흔적” 주장

로스앤젤레스 웨스트레이크 지구 노숙인 캠프에서 남녀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한 주민은 여성 시신 일부가 개에게 뜯긴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사건이 발생한 곳은 헌틀리 서클 인근 인도 위에 설치된 텐트 내부로, 시신이 발견된 텐트는 안쪽에서 잠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이 연락이 닿지 않자 텐트를 열고 진입했으며, 그 안에서 46세 여성 루크레시아 마시아스 바라하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함께 발견된 남성 시신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에는 숨진 여성의 딸로 추정되는 여성이 오열하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도 확인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노숙인 캠프는 수개월째 방치돼 왔으며, 반복된 민원에도 불구하고 시나 경찰로부터 실질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 인근 주민은 “이곳은 위험 지대였고,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며 “우리 반려견이 캠프 내 개들에게 공격당했지만, 경찰은 대응할 수 없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는 불법 전기 사용과 유기 차량 방치, 화재 이력 등 다양한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지난 초에도 RV 화재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며, 개에 의한 시신 훼손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 통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AI 생성 기사노숙촌 시신 여성 시신 인근 주민 시신 훼손

2025-05-16

[독자 마당] 부의 진정한 의미, ‘나눔’

나눔은 그 시작이 작더라도 소중하며, 꾸준히 지속될 때 비로소 큰 변화의 물꼬를 튼다. 흔히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철이 든다고 말한다. 변호사이신 부친 곁에서 자연스레 법조인의 꿈을 키웠고, 이화여대 법학과에 진학해 사법시험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부동산 전문업에 뛰어들어 40여 년간 한 길을 달려왔다. 숨 가쁘게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나눔의 기쁨에 동참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2017년부터 림스패밀리재단(Rims Family Foundation)이라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오래 살다 보면 쌓아 올리는 것보다 비워내고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아진다. 어쩌면 인생이란 조금씩 자신을 비우고 가진 것을 내려놓으며,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유한한 인간에게 의지하기보다 영원한 존재에게 마음이 기울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4월 한국에 잠시 들러 모교인 이화여대에 작은 나눔을 이어갔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여 훌륭한 여성 법조인으로 성장하고,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법률적 요구에 응하며 정의 구현에 이바지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가슴 벅찬 감사함을 느낀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마음을 모아 전달한 정성 어린 감사패를 받고, 나눔의 씨앗이 맺은 결실을 확인하며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스스로에게 무한한 기쁨과 감사의 보람을 선물한 귀가길이 되었다.   오직 나 자신과 소유를 위해 살았던 시간들은 결국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타인을 위해 나누고 베풀었던 시간들은 보람이라는 이름으로 가슴속에 영원히 남는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야 할 것은 거창한 업적이나 재산이 아니라, 따뜻한 감사 인사를 받을 수 있는 삶이 아닐까. 감사를 나누고 사랑을 베푸는 삶이야말로 가장 충만하고 참된 삶임을 깨닫는 요즘이다. 임순·LA독자 마당 의미 나눔 이화여대 법학과 감사 인사 여성 법조인

2025-05-15

여성의 뼈 건강·낙상 방지는 예방이 최선

나이가 들면서 여성과 남성 모두 골밀도와 골 질량이 감소하게 되어, 뼈 관련 질환과 부상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     미국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 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에 따르면, 낙상은 고령자에게 가장 흔한 부상 원인 중 하나로, 골절이나 기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의할 것을 촉구했다.     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많은 고령자들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생활하길 원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강한 뼈를 유지하고 낙상을 예방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은 여성의 뼈 건강 유지 및 낙상 예방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자신의 상태 파악하기=CMS는 60세 이상의 여성에게 폐경과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뼈 변화에 대비해 DEXA 골밀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이 검사는 뼈의 미네랄 함량, 특히 칼슘을 측정하여 골밀도를 측정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의료 제공자가 적절한 치료를 권장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일반적으로 메디케어 및 기타 건강보험으로 보장된다.   ◆위험 요인 이해하기=골밀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지만, 손실의 양과 속도는 생활 습관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식습관, 운동량, 활동 수준을 점검하고 가족력을 확인해 유전적 요인을 파악해야 한다. 이 정보를 의료진과 반드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실천하기=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라. 또한 걷기, 조깅, 균형 감각과 협응력을 향상시키는 운동 등 체중 부하 운동을 일상에 포함할 수 있는지 의료진과 상의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천천히 시작해 점차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낙상 위험 줄이기=집 안팎의 환경을 점검하라. 테이블, 의자 및 가구 사이를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는가? 카펫과 마루가 안전한가?  안전 손잡이와 난간이 설치되어 있나? 마른  바닥도 미끄럽지는 않나? 집 밖에는 어떤가? 구멍, 균열, 울퉁불퉁한 지면이 있는가? 이러한 장애물을 제거하면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안전한 복장 착용하기=옷이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하고, 발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고무 밑창이 있는 신발이나 미끄럼 방지 양말이나 슬리퍼를 착용한다. 외부에서 신은 신발로부터 먼지와 오염물을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실내용 전용 신발을 따로 구분해 둔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연례 건강검진을 통해 뼈 건강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다.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아무리 조심해도 모든 부상을 막을 수는 없지만, 강한 뼈를 유지하고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면 낙상의 위험을 줄이고 회복 속도도 높일 수 있다.   건강보험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한국어 웹사이트(uhcasian.com/korean)를 방문하거나, 한국어 상담 전화(877-718-3682)를 이용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유나이티드 헬스케어 United Healthcare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여성 뼈 건강 조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낙상 방지 조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한국어 웹사이트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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