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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나무심기 경제적 혜택 크다

시카고가 식목 프로그램을 통해 시 전역에 나무 심기를 장려하고 있다. 이런 녹화 사업은 경제적인 혜택도 따라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카고에 나무가 심어진 면적은 대략 23% 정도다. 모튼 수목원이 항공 사진 등을 이용해 전체 면적 대비 나무가 심어진 면적을 계산해 집계한 숫자다.     시카고의 나무 밀집도는 뉴욕과 같은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노스 캐롤라이나 주 랄리의 전체 면적의 54%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도 39%로 시카고에 비해 높다.     도시에 나무가 심어질 경우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도심에 나무가 많이 심어질 경우 에너지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폭우로 인한 배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대기 정화 효과도 있어 도시 주민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나무다.     하지만 시카고의 경우 나무를 심을 때 장기적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나무가 심어진 상태를 비교하면 지역적으로도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레이크뷰의 경우 24%의 면적에 나무가 심어져 있지만 남부 브라이튼 파크의 경우 12%에 불과하다.     이에 시카고 시청에서는 계획적인 나무 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7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기 위해 ‘Our Roots Chicago’라는 프로그램을 시청 환경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6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도시 곳곳에 심어졌고 특히 상대적으로 녹화 사업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카고 주민들은 311이나 시청 웹사이트(311.chicago.gov), 시의원실 등을 통해 식수 요청을 할 수 있다. 시카고는 앞마당이나 뒷마당이 아닌 보도블록과 길 사이에 난 파크웨이(Parkway)에 나무를 심거나 제거해 달라는 민원을 시청에 제기할 수 있다.     가지치기 요청도 시청에 할 수 있다. 기존까지는 가지치기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해당 부서가 이를 시행했으나 현재는 요청 없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역 가지치기 사업으로 총 18만3000그루의 나무가지가 정리됐다. 이전까지는 연 3만그루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나무심기 시카고 시카고 시청 시카고 주민들 현재 시카고

2025-06-13

시카고 시장 교육보좌관 CPS 임시청장 임명

시카고 교육청(CPS) 이사회가 매켈린 킹(55∙사진)을 임시 시카고 교육청장으로 임명했다.     시카고 교육청 이사회는 지난 11일 11대8로 킹의 임시 교육청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킹은 현 시카고 교육청장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이임하는 다음날인 오는 19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오랜 기간 시카고 교육청 내 교장 등을 역임한 킹은 현재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교육 정책 수석 보좌관을 맡고 있다.     킹의 지지자들은 그가 오랜 기간 시카고 교육청 및 시카고 시청과 함께 일해 왔다며 “킹을 통해 시카고 교육청과 시의회 등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킹은 교육학 박사 학위와 교육감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그의 임명이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이에 따른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킹은 업무 첫날부터 시카고 교육청의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3억 달러를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 정부로부터 지원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킹이 존슨 시카고 시장의 계획대로 시와 주 정부의 지원이 아닌 대출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교육위원은 “대출을 결정한다면 앞으로 대출 서비스로만 시카고 교육청은 매년 8억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현명한 결정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킹은 지난 2015년 발생한 학생 폭력 사건을 일리노이 아동 및 가족 서비스국(IDCFS)에 뒤늦게 신고하는가 하면 2019년에는 범죄 기록을 갖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임명했지만 이에 따른 징계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시는 오는 10월까지 정식 시카고 교육청장을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Kevin Rho 기자교육보좌관 임시청장 시카고 교육청장 시카고 시장 cps 임시청장

2025-06-12

시카고 존 행콕 전망대 3개층으로 확장

시카고의 대표적인 전망대인 존 행콕 센터가 3개층으로 확장된다. 기존에 있던 식당과 바 대신 관람객을 끌어올 수 있는 새로운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 행콕으로 불리던 875 노스 미시간 건물에는 이전까지 94층 전망대, 95층 식당, 96층 바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10월 Signature Room으로 불리던 식당과 바가 갑자기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95층과 96층은 전망대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계 기업이 1850만달러를 투자해 매입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최근 94층에서 96층까지를 다층 전망대와 프리미엄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WB-Immersive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디자인한 곳으로 베를린과 파리, 로테르담 등지에 고층 전망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B-Immersive는 10년 전 94층 전망대를 매입한 이후 17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360 시카고에 새로운 시설을 도입했다. 건물 바깥으로 유리가 기울어지며 건물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틸트(Tilt)를 비롯해 전망대 안에 야경과 석양을 바라보며 칵테일 등을 마실 수 있는 바도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     WB-Immersive는 아직 구체적인 리노베이션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공사에는 18개월에서 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전과 같이 식당과 바를 포함하지는 않을 것으며 미시간거리에 오픈해서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해리 포터 체험관과 같이 관광객들이 직접 공간과 전시물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또 94층에서 96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만들어 아트리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카고에는 이미 시어스타워로 불렸던 윌리스 타워의 스카이데크 전망대가 있지만 2개층 이상의 전망대는 없다.       한편 875 노스 미시간 건물은 이전까지 보험사인 존 행콕의 이름을 딴 시카고의 대표적인 고층 건물로 널리 알려졌으며 현재는 시어스 타워(윌리스 타워)와 트럼프 타워, 세인트 레지스 시카고에 이어 시카고에서 네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전망대 스카이데크 전망대 고층 전망대 다층 전망대

2025-06-12

화이트삭스 모자 쓴 교황 리오 14세

미국인 최초로 가톨릭계의 수장이 된 교황 리오 14세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찐팬”(진짜 팬)임이 다시 한번 더 확인됐다.       교황 리오 14세는 11일 바티칸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weekly general audience)에서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화이트삭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 교황 리오 14세는 흰색 의복을 입고, 검은색 화이트삭스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교황 리오 14세에게 화이트삭스 모자를 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2005년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경기를 보러 갔던 모습이 교황 즉위 이후 공개되면서 화이트삭스의 오랜 팬이었음이 확인됐다.     이에 화이트삭스 구단은 최근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당시 교황 리오 14세가 앉았던 자리인 섹션 140 근처에 그의 벽화를 추가했다.     한편 화이트삭스의 홈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는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교황 리오 14세 즉위 기념식 및 특별 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가톨릭 미사가 오후 4시 거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이날 행사에 교황 리오 14세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전 세계 젊은이들과 신자들을 위한 특별 영상 메시지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교황 리오 14세가 시카고와 주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거리다. 교황 리오 14세는 일정상 당분간 미국과 시카고를 찾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교황의 선출을 직접 축하하고자 하는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이번 기념식이 당분간은 유일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 리오 14세는 1955년 시카고 남서부 브론즈빌에서 태어났다. 이후 시카고 남 서버브 돌튼에서 성장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모자 화이트삭스 모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구단

2025-06-12

시카고 일원 외래종 나무 확산

시카고 지역에 광범위하게 외래종 나무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래종이 더욱 확산되어 생태계 균형이 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당국은 물론 일반 가정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시카고 서부 라일 소재 모튼 식물원(The Morton Arboretum)이 최근 학회지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메트로 지역 삼림 약 80%에 외래종 나무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외래종 나무는 갈매나무(buckthorn)였고 인동(honeysuckle)도 적지 않았다.     이들 외래종 나무는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근처에 자라는 식물의 성장을 모두 막아 생태계가 무너지는 부작용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 아래서 자라야 하는 식물이 없어지고 이로 인해 이를 먹이로 하는 동물들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히 한 두 그루의 나무를 베어낸다 하더라도 인근 지역에서 새가 물고온 씨가 뿌려지면 금방 다시 자라는 일이 빈번해 개체수 통제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크 카운티의 경우 관내 나무 52%가 갈매나무속으로 확인돼 가장 널리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레이크카운티 삼림국은 17만달러의 그랜트를 비영리재단으로부터 받아 외래종 나무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약 100에이커에 달하는 토지에서 갈매나무가 사라졌다.     외래종이 사라진 곳에는 토착 나무가 심어졌고 이를 통해 수목의 다양성이 확대됐고 일부 꽃과 조류, 개구리와 도룡뇬 등의 양서류 역시 더욱 번성한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각 가정에서도 외래종 나무가 발견되면 더 번지는 것을 막는 등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외래종 외래종 나무 시카고 일원 나무 확산

2025-06-11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SRT Boys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리노이 정부가 자택 대피령을 내린 뒤 거리를 다니는 사람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필수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장인은 일자리를 잃거나 자택 근무를 해야 했다. 그 와중에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아폴리스 경찰에 의해 숨지자 전국적으로 시위와 약탈이 이어졌다. 이후 각종 범죄가 폭증하는 일련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카고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 중에서도 차량 탈취 사건이 크게 증가했다. 이전과 사뭇 다른 범죄 양상을 보이기도 했는데 기존 차량 탈취가 주로 우범 지대에서 저녁 늦은 시간에 빈발했던 것과 달리 다운타운에서도 차량을 탈취하는 일이 많았고 낮 시간 서버브 지역에서도 피해를 당하는 일이 잦았다. 당시 시카고 경찰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고 후디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범인들은 대부분 어린 청소년이라는 발표만 있었을 뿐이었다.   시카고 경찰은 최근 시카고 지역에서 차량 탈취 범죄를 조직적으로 저지른 일당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그룹을 SRT Boys라고 불렀다. SRT은 Sum Real Threats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었다. 원래 SRT은 Street and Racing Technology의 앞글자를 따온 말이다. 지난 2018년 시카고 오토쇼에서 처음 데뷔한 닷지 챌린저가 대표적인 차량으로 꼽힌다. 젊은층에서 선호하는 차량인 챌린저 등을 일컬을 때 쓰는 말과 같은 말로 범죄 조직의 이름을 지은 셈이다. 둘 다 모두 차량과 관계되는 의미로 머슬카를 숭배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의미였다가 차량 탈취를 일삼는 그룹이 이를 차용한 것이다.     2025년 기준 가장 나이가 많은 조직원이 21세, 가장 어린 경우는 15세였다. 이 들이 처음부터 차량 탈취 범죄에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 12~15세인 이들은 버스나 전철 안에서 다른 탑승객의 아이폰 등을 빼앗아 달아난 뒤 이를 되팔아 현금을 챙기는 방식의 범죄를 저지르곤 했다.     SRT Boys는 모두 30명 이상의 소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유투브와 같은 채널에 자신들의 행위를 올리곤 했다. 이들은 폭력적인 가사의 랩을 하면서 훔친 차에 탑승하고 총기를 든 동영상을 자랑스럽게 업로드 했다.     이들의 주요 활동 무대는 시카고 서부 지역이었지만 지역에 국한되지는 않았다. 다운타운을 포함해 부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서부 서버브도 이들의 범행 대상에 빠지지 않았다. 이들로 인해 시카고의 차량 탈취 범죄는 폭증했다. 운전자들은 차량을 몰고 시카고 지역을 다닐 때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에 떨어야 했다.     최근 몇 개월간 시카고 지역의 범죄 현황을 보면 차량 탈취 사건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것은 이제 SRT Boys와 같은 조직 범죄 단체가 다른 범죄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차량 범죄에서 현금지급기를 털고 차량을 이용해 소매 업소를 습격한 뒤 달아다는 smash and go가 이들의 새로운 범죄 모델이 됐다. 최근 경찰에 체포된 SRT Boys는 차량 트렁크에 두 대의 훔친 금전등록기를 싣고 다니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일리노이 사법 체계의 한계를 악용하기도 한다. 처음 범죄를 저지르고 체포된다 하더라도 미성년자들은 그리 오래 수감되지 않는다. 이들이 교도소를 나오는 순간 다른 범죄에 빠지곤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에겐 교도소가 단순한 회전문인 셈이다.     시카고 경찰은 이 순환 고리에 주목하고 있다. 거리에서 휴대폰을 훔치다가 차량 탈취로 본격적인 조직 범죄에 빠진 뒤 차량을 이용한 대형 범죄에 가담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치안 문제가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반 주민들은 범죄의 표적이 되고 다치며 목숨을 잃는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일은 이런 소년들이 시카고에서 암약하던 갱 조직과 연계된다는 것이다. 범죄의 늪에 빠져들기 시작한 소년들은 자연스럽게 Four Corner Hustlers, New Breeds, Traveling Vice Lords와 같은 우범 지역의 갱스터들과 어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소년 범죄 그룹이 기존 갱스터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유투브 등을 통해 자신들의 활동을 자랑한다는 것. 시카고 경찰이 소년 7로 명명한 한 청소년은 유투브 영상을 통해 AR-15 소총으로 라이벌 그룹을 쏘고 현금을 보여주면서 폭력을 미화하는 랩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또 감기약과 탄산 소다를 섞어 마시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을 통해 거리 범죄 조직에 발을 들여 놓은 이들은 당초 학교에 있어야 했던 아이들이라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고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며 스포츠를 통해 성인으로 성장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결손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나 보호자들의 관심 밖에서 자랐다. 그리고 범죄의 유혹에 쉽게 빠지고 말았다. SRT Boys 30명 중에서 10명 이상의 소년들이 도난 차량에 탑승해 있거나 운전하다가 체포됐다.     이들 대부분은 중범죄인 차량 탈취죄에 적용되지 않는다. 차량을 훔칠 당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경우가 많고 피해자들이 이들을 특정하지 못하면 직접 차량을 훔쳤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가정과 사회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범죄의 늪에 빠지고 만다. 이들을 단순히 교도소에 수감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풀리지는 않는다. 근본적으로 가정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아야 하고 문제 학생의 경우 카운셀링을 통해 더 심한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차량 탈취 시카고 지역 시카고 경찰

2025-06-11

시카고서도 ICE 단속 항의 시위

최근 집중적인 불체자 단속을 벌이고 있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향한 불만이 시카고서도 시위로 이어진 가운데 ICE가 최근 시카고 시에 이민자 정보를 넘기라는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카고 시는 관련 조례를 근거로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시카고 남서부 필슨 지역에서는 지역 사회 운동가들이 ICE의 최근 불체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위는 이민자 권리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시위와는 별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에는 시카고 ICE 사무실 앞에서는 불체자를 체포하는 ICE 요원들과 지역 사회 운동가들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편 시카고 서기관실은 지난 4월17일 ICE로부터 불법입국자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는 내용의 소환장을 받았다.     ICE가 요구한 자료는 시카고가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티키(CityKey) 관련 서류다.     시티키는 일종의 시카고 시청 신분증으로 체류 신분이 없는 주민들도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시티키가 있으면 서류미비상태라도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고 처방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베네수엘라 출신을 중심으로 한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대거 시티키를 발급받아 신분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후 시카고서는 총 14만5825장의 시티키가 발급됐다. 이 가운데 ICE는 2022년 4월17일부터 2025년 4월17일까지 최근 3년의 신청자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정보는 신청자의 여권이나 다른 신분증 등의 개인 정보다.   하지만 시카고 시청은 연방 정부의 이민자 단속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Welcoming City 조례를 근거로 ICE에 자료 제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단속 시카고 ice ice 단속 시카고 시청

2025-06-09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주 바뀐다

교황 리오 14세가 응원하는 팀으로 널리 알려진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유주가 바뀐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5일 성명서를 통해 현 소유주 제리 라이언스도프의 구단 지분을 이미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지역 억만장자 사모펀드 투자자인 저스틴 이시비아에게 넘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빨라야 2029년에 완료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일종의 장기 투자 계약이다. 즉 라이언스도프 구단주는 2029년과 2033년 사이에 자신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최대 지분을 이시비아에게 매각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2034년 시즌 이후에는 이시비아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결국 빠르면 2029년, 늦어도 2034년에는 화이트삭스의 소유주가 바뀐다는 것이다.     1981년 화이트삭스 구단을 매입한 라이언스도프는 현재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도 소유하고 있지만 최근 계속된 화이트삭스의 부진으로 인해 구단 매각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 발표 이후 팬들은 “이번이 기회다”, “라이언스도프와 화이트삭스가 서로 결별할 시간이 왔다”,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올해 89세인 라이언스도프로부터 화이트삭스를 매입할 이시비아는 47세로 사모펀드(private equity)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자신의 아버지가 설립했고 시카고 다운타운에 본사를 둔 모기지 회사 United Wholesale Mortgage도 형과 함께 소유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시비아의 재산은 43억달러에 달한다. 내쉬빌 밴더빌트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위넷카의 4000만달러짜리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기도 한 이시비아는 애리조나주에 있는 프로농구팀 피닉스 선스와 여자프로농구팀 피닉스 머큐리의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만약 계획대로 이시비아가 화이트삭스를 인수하게 되면 새 구장 신축이나 연고지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홈구장인 레이티드 필드와의 구장 사용 계약 만료를 앞두고 최근 시카고 파이어가 구장 신축을 발표했던 The 78에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작년에 발표했지만 공적 자금 유치에 실패하며 현재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시카고 베어스 구장으로 거론됐던 구 마이클 리스 병원 부지가 화이트삭스 구장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시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 구단 이시비아가 화이트삭스

2025-06-06

시카고 교통사고 사망 50% 이상 증가

시카고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지는 주민들의 숫자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쿡카운티 검시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시카고서 교통사고로 숨진 주민은 모두 1040명이다. 이 가운데 300여명은 보행자였다. 또 200명은 시카고 고속도로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30여명은 14세 이하의 어린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이전인 2019년의 경우 시카고서는 연간 115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팬데믹이 끝난 2024년에는 이전보다 52%나 증가한 175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2025년 4월까지는 32명이 교통사고로 인해 생명을 빼앗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팬데믹 당시 늘어나기 시작한 난폭하고 부주의한 운전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특정 위험 구간에서의 사망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통사고 빈발 지역은 플라스키길로 55번 고속도로 남쪽과 72가 사이다. 대형 트럭 운행도 많은 이 구간에서는 과속과 신호 위반 사례가 빈발해 최근에는 길을 건너던 70대 여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기도 했다.     시카고 시청은 최근 과속단속 카메라를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해 모두 200개의 카메라로 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최고 제한속도 보다 6마일 이상 운전하는 차량을 적발해 모두 200만건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교통사고 시카고 시카고 교통사고 교통사고 사망자 교통사고 빈발

2025-06-06

시카고 일원 대기오염 경보 발령

캐나다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인해 시카고 지역에 대기 오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리노이 주 환경청은 5일 낮 대기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7일 자정까지 쿡 카운티를 포함한 시카고 메트로 지역에 대기 오염이 심한 상태를 의미하는 Air Pollution Action Day를 발령했다.     6일 낮 12시 현재 시카고 지역의 대기 오염 질 지수는 119로 전날(151)는 낮았지만 여전히 나쁜 수준이었다.   웨더 채널은 인구 400만명 이상의 전 세계 주요 대도시 중에서 시카고의 대기 오염 정도가 아홉번째로 높은 것으로 측정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대기 오염도 측정 업체인 IQ Air는 시카고를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 세번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렇게 대기 오염이 심한 경우 천식 등 지병이 있는 주민들과 노약자, 어린이들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번 대기 오염 경보는 캐나다 산불로 인한 것이다. 캐나다와 미국이 맞닿은 마니토바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고 바람을 타고 진한 연기가 시카고 지역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미세먼지로 지난 5일 하루 종일 시카고 대기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미세먼지의 경우 인체에 들어가게 되면 폐 깊숙한 곳에 머무르면서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캐나다 산불로 인해 시카고 지역의 대기 오염이 악화됐을 당시에 시카고 지역의 응급실을 찾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시카고 주민들에게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운전을 가급적 자제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친환경 가정용품과 청소용품을 사용하는 등의 조치와 함께 가솔린으로 작동하는 기기의 사용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Nathan Park 기자대기오염 시카고 대기오염 경보 시카고 일원 시카고 지역

2025-06-0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파이어 새 구장

프로스포츠구단이 자체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주력하는 것은 독자적인 운영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단순히 경기장 하나만 세우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과의 복합 문화 센터로 잘 활용하면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경우 시청 공원국이 소유한 솔저필드를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구단이 소유한 경기장이 아니라 임대로 구장을 빌려쓰고 있다.     이렇게 임대를 할 경우 구단은 엄청난 초기 건설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지만 구장 운영으로 인한 수익 역시 포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 솔저필드에서 열린 비욘세 콘서트와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열려도 구단에 수익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하지만 리글리필드를 소유한 시카고 컵스 구단은 자신들의 구장에서 K Pop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리면 이는 곧 수익 창출로 연결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프로 구단들은 자체 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다. 경기장에 특정 기업의 이름을 붙여 파는 명명권으로도 큰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이를 파는 것으로도 수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는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프로야구의 경우 대부분의 구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경기장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부터는 일부 구단이 자체적으로 경기장을 짓기 시작했다. 대전을 연고로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그렇고 인천 청라 지역에는 쇼핑몰과 결합한 실내 경기장 건설도 SSG 랜더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시카고 파이어 구단은 프로축구(MLS) 리그 소속으로 시카고를 연고로 하고 있다. 첫번째 홈 구장은 시카고 서부 서버브인 베드포크 파크의 도요타 파크였다. 그러다 현재는 솔저필드와 임대 계약을 맺고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1998년 창단된 파이어는 첫 시즌부터 MLS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9년 현 소유주인 조 만수에토에 인수되면서 2020년 시즌부터 솔저필드로 다시 홈 구장을 옮긴 바 있다. 솔저필드에서는 당시 LA 갤럭시 소속이었던 홍명보 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뛰기도 했으며 도요타파크에서는 이영표 선수도 파이어와의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파이어의 구단주인 만수에토는 일리노이와 인디애나주 접경 지역인 먼스터에서 태어난 뒤 시카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시카고에서 자신의 돈 8만달러로 투자 리서치 업체인 모닝스타를 설립했다. 모닝스타는 이후 글로벌 파이낸셜 서비스 회사로 성장해 전세계 2900억달러의 자산에 대한 관리와 자문을 하고 있다. 만수에토 자신은 축구를 하지 않았지만 두 아들이 축구를 하며 자라면서 축구 구단을 소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 구단이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 재개발 지역인 The 78에 6억5000만달러의 민간 자본을 투자해 축구 전용 구장을 세우기로 한 것은 이런 만수에토의 자본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르면 2028년 축구 시즌에 앞서 완공될 수 있는 파이어 구장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시카고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베어스와 화이트삭스의 The 78 구장 건설과 다른 점은 순수 민간 자본으로 구장을 건설한다는 것. 물론 연결 도로 건설과 상수도관 연결, The 78과 연결되는 시카고 리버워크 확장 등에 시청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구장 건설 자체에는 주민들의 세금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이 지금까지 The 78에 시도됐던 구장 건설과 가장 다른 차이다.     또 The 78은 이미 구장 건설에 필요한 시청의 허가가 마련돼 있다. The 78이 시카고에 남은 거의 마지막 대형 재개발 지역이라는 점에서 파이어의 구장 건설지로는 최적인 셈이다. 파이어 구단은 최종 후보지 선정을 두고 시카고 북부 지역의 링컨 야드와 The 78을 두고 마지막까지 저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링컨 야드의 경우 후보지 소유가 불문명하고 인근 공연장 업주가 콘서트가 열릴 수 있는 구장 건설에 적극 반대하면서 The 78쪽으로 최종 낙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구장은 풋볼 구장만큼 큰 규모가 아니어도 된다. 작년 파이어 구단의 평균 관중은 2만명대. 물론 지난 봄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전에는 파이어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지만 평소에는 2만명대 규모의 구장이면 충분하다. 10만명대를 육박하는 풋볼 구장에 비해 컴팩트한 파이어 구단이 The 78에는 더 적합한 셈이다. 그리고 구장 주위에는 쇼핑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지역 재개발은 어느 정도 윤곽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 The 78에는 구글 시카고 본사, 시카고 다운타운 카지노,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유치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모두 무산되고 이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파이어 구장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물론 최종 구장 건설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시카고 시청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브랜든 존슨 시장이 파이어 구장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The 78에 적합한 재개발 계획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낸 바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구장 건설은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를 스포츠의 도시라고 부른다. 역사와 전통이 강한 구단들이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시카고에서 자라면서 스포츠 관람과 참여로 끈끈한 연대감이 맺어지기 때문이다. 파이어 구장 뿐만 아니라 현재 새로운 홈 구장을 물색하고 있는 시카고 베어스와 화이트삭스도 이런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카고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파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베어스

2025-06-05

알링턴하이츠, IL 가장 살기 좋은 곳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새로운 홈타운이 될 수 있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 알링턴하이츠 시가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됐다.     리서치 기관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최근 2025-2026 일리노이서 가장 살기 좋은 곳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일리노이 주 도시 수 백 곳을 대상으로 교육 수준, 헬스케어, 주택 가격, 범죄율, 통근시간 등을 평가해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이에 따르면 총점 6.4점을 받은 알링턴하이츠 시가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혔다. 이어 버팔로 그로브, 네어퍼빌, 팰러타인, 엘진, 샴버그, 블루밍턴, 볼링브룩, 스코키, 데스플레인이 차례로 2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또 오로라, 에반스톤, 스프링필드, 시세로, 디케이터, 피오리아, 졸리엣, 락포드, 샴페인, 워키건은 11위부터 20위까지를 기록했고 최대 도시 시카고는 일리노이 주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 21위를 기록했다.     한편 얼마 전까지 시카고 다운타운 미시간 호변에 새로운 구장을 짓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던 베어스 구단은 “최근 며칠 사이 알링턴하이츠 지역 대표들과 함께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미 구입한 알링턴 경마장 부지로의 홈 구장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Kevin Rho 기자알링턴하이츠 살기 알링턴하이츠 지역 시카고 베어스 시카고 다운타운

2025-06-05

미시간호수 물 서버브 공급 파이프라인 건설 시작

시카고 남서 서버브로 미시간호수의 물을 공급할 파이프라인 건설이 시작됐다.   ‘그랜드 프레리 워터 커미션’(Grand Prairie Water Commission, GPWC)으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연장 60마일에 걸쳐 진행되며 시카고에서부터 크레스트 힐, 졸리엣, 샤나혼, 미누카, 로미오빌, 쇼어우드 등 10여 곳의 서버브 지역으로 미시간 호수 물을 운반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 100년 가량 된 지하수를 수자원으로 사용 중인데 해당 수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당국은 오는 2030년이면 더 이상 해당 수원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GPWC를 추진하게 됐다.     총 14억 달러가 투입되는 GPWC는 향후 5년에 걸쳐 진행되고, 서비스 초기에는 약 25만 명, 최대 50만 명의 주민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PWC의 물은 시카고서 처리될 예정이며 별도의 물 연화제 필요 없이 사용 가능하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와 관련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물이 필요한 이웃 주민들에게 고품질의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시카고의 상수 시스템 개선과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미시간호수 파이프라인 공급 파이프라인 파이프라인 건설 시카고 남서

2025-06-04

시카고 일원 대기 오염 상태 악화

캐나다에서 발생한 봄철 대형 산불로 시카고 지역 대기 상태가 악화됐다. 이런 상황은 적어도 몇 달 간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주 북부 접경 지역에 위치한 캐나다의 마니토바 주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1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2건의 산불은 현재도 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마니토바 주에서는 연간 77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50% 가량 산불 발생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 달 26일 매니토바주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로 이 지역 주민 1만70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캐나다와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화재 연기가 대기 중에 넓게 퍼지면서 그 영향은 시카고에도 미쳤다.     특히 지난 달 30일부터 시카고의 대기 상태가 대폭 악화됐다. 가시 거리가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 악화는 천식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산불로 인한 대기 악화 상태가 발생했을 때에는 가급적이면 야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연방 기상청은 캐나다 산불로 인해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미시간 주 지역에 대기 오염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에지워터와 레이크  뷰 지역을 포함한 시카고 북부 지역의 대기질 지수가 4일 ‘건강에 해로운 수준’인 150을 넘기도 했다.     시카고 다른 지역의 대기 질은 ‘민감한 계층에게 해롭다’는 기준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4일 밤 다시 유입되면서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일리노이 주와 인접한 위스콘신 주에서는 주 전역에 걸쳐 ‘건강에 해롭다’는 대기질 수치가 기록돼 당국이 대기 질 주의보를 발령했다.   문제는 이런 캐나다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산불이 보통 5월에 시작돼  9월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은 최악의 캐나다 산불로 인해 전미 거의 모든 지역에서 대기 오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카고 지역의 경우 여름 동안은 캐나다 매니토바 주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여파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일원 대기 악화 대기 오염 대기 상태

2025-06-04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경선 불발

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 선거가 허재은 후보의 단독 등록으로 경선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시카고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국진) 사무실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허재은 후보가 단독 등록했다.     허 후보는 이날 러닝메이트인 김상환 수석부회장 후보, 저스틴 조 차석부회장 후보와 함께 선관위 사무실을 방문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허 후보는 300명 이상의 정회원 추천서(총 977명의 추천서 중 327명 정회원)를 포함한 총 13종의 입후보 제출 서류를 정리해 USB와 함께 제출하고, 등록비 납부 등 필요한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허 후보는 등록 후 “선관위원장님과 모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과 함께 한인사회를 위해 다시 한번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한인회 부회장직을 사퇴했으며, 지난 4년 간의 한인회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후보 등록 서류를 교부 받은 정강민씨는 이날 등록 마감 시간까지 선관위 사무실을 찾지 않았다.     정 씨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간 내에 후보 등록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등록할 수 없었다”며 “시카고 한인사회에 선거 관련 소송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음 한인회장이 지역사회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국진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이 성사될 경우 H마트, 중부시장 등 한인 밀집 지역에 선거 공고 포스터를 부착하고, 신문 광고 등을 병행할 계획이었으며, 실제 투표함까지 준비해 놓았으나 경선이 불발돼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허재은 후보의 제출 서류를 검토한 후 문제가 없으면 무투표 당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Luke Shin한인회장 시카고 시카고한인회장 선거 시카고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이국진 선거관리위원장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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