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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시카고 관할 투표소 4곳 확정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재외선거를 위한 시카고 관할 재외투표소 4곳이 확정됐다.   주시카고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재외국민 수, 공관과의 거리, 지역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리노이•미시간•인디애나•미네소타 4개 지역에 재외투표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카고 지역 투표소는 북서 서버브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에 마련되며, 내달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6일간 운영된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미시간한인문화회관, 인디애나폴리스 한인회관, 미네소타 세인트폴 한인회관에도 각각 추가 투표소가 설치되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5월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 사흘간 같은 시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한민국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통해 투표소가 지정됐으며 등재된 유권자는 전 세계 어느 재외투표소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각국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주시카고총영사관 홈페이지(https://overseas.mofa.go.kr/us-chicago-ko)에서 확인할 수 있다.   Luke Shin재외선거 시카고 주시카고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시카고

2025-04-29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잎도 꽃이다    뒤뜰에 막 피어난 연둣빛 잎들이 꽃같이 아름답다. 떠 오르는 아침 햇살에 이슬을 머금은 잎들이 반짝 빛을 발한다. 연두라고 꼭 잎이 되어야 하는 법이 어디 있는가? 피어나는 모든 것들은 어떤 색이든 꽃처럼 아름답다. 사실 연둣빛 꽃들도 보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매력이 있다. 잎도 꽃이라는 논리 앞에 부딪혀보자. 생각을 조금 바꾸면 어렵지 않게 수긍이 되는 이야기이다.       잠깐씩 뒤란이 궁금해지네 피어나는 잎의 행진을 잎은 꽃보다 아름다워 잎은 오래오래 견디다 노랑, 주홍, 빨강, 갈색의 꽃으로 다시 태어나지 잎으로 피었다 꽃으로 지고 한번 태어나 두 번 살고 가네 거짓말이 아냐, 사실이야   너와 나의 삶도 진행형이지 얼마나 더 붉게 타오를지 산도 모르고 바다도 모르지 얼마나 뜨겁게 살다 갈지 다만 지켜볼 일이야 잎도 한 계절 꽃처럼 산다 잠깐 피었다 지는 꽃보다 더 오래 곁에 머무를 수 있지 붉게 물들어 가슴에 스미어 집도 짓고 내 안에 살게 되지   ‘My diary’란 연작으로 오랫동안 그려왔던 작은 소품들이 두 번째 시화집 〈물소리 같았던 하루〉에 시와 함께 출판되리라곤 오랜 미국 생활을 통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잎도 꽃이다.”라는 나만의 독백이 현실이 된 셈이다. ‘칠십 편의 시 노래와 오십 편의 그림 편지를 가지고 돌아온 시카고의 시인’이란 소제목과 함께 소개되었던 표지에는 보라색 밤하늘 보름달이 떠 있는 노을 진 들녘에 앉아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년의 머리 위로 꽃들이 자라고 있고 푸른 잎들이 그 꽃들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 꽃은 달을 올려다보고 달은 꽃을 내려다보는데 소년의 시선은 앞만 바라보고 있다. 푸른 밤하늘이 스며든 푸른 눈가엔 기다림과 그리움을 이겨내려는 순연한 세계가 있다.     그 소년, 아니 청년이라고 하자. 그는 일주일에 삼일 Brown line의 전철을 Kimball 역에서 타고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SAIC으로 가는 전철에 몸을 담아야 했다. 내려가는 시간 내내 운전하지 않는 자유로운 두 손과 마음껏 상상하고 꿈꾸고 몰입하는 사고가 스케치북에 묘사되는 나만의 시간이었다. 대부분의 그림 편지는 바로 그곳에서 구상되었다. 새로운 곳, 낯설은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풍경은 그림일기의 소재로는 당연히 일품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청년이 어른이 되었다. 번득이는 예지도 순발력 있는 말투도 사라졌지만, 간간이 깨어난 삶의 시작점에서부터 자리에 눕는 마지막 한점을 이어 위로가 되어주던 시 노래 20편과 10장의 그림일기를 가지고 친구 2명과 책을 엮었다. 잎도 꽃이 될 수 있다는 막연한 바람이 결실해 세 번째 시집이 오늘 세상에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친구로부터 듣게되었다.   낯선 거리를 걷다 우연히 미술 재료를 파는 Blick art supply라는 곳을 지나치게 되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문을 열고 상점 안으로 들어갔다. 코걸이를 한 친절한 점원의 안내로 큰 탁자의 서랍장 안에서 도톰 하고 러프한 감촉을 지닌 큰 사이즈의 Watercolor paper를 접하게 되었다. 스케치북의 작은 사이즈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꼭 갖고 싶었던 22“x30”의 큰 사이즈였다. 종이 10장과 물감을 사가지고 나오면서 오래전 SAIC 교내 매점에서 종이를 만지작거렸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결국 돈이 모자라 한 장만 사가지고 나오면서 느꼈던 쓸쓸함이, 그러면서도 그 종이에 그려질 기대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이 내게 느껴져 왔었다.     난 오늘 시간을 거슬러 그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말했다. ”그래 이제 우리 마음껏 그려 보기로 하자. 풀도 꽃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잃지 말고. 우리 앞에 모든 풀은 꽃으로 피어날 거니까. 그 피어난 꽃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건네 줄거라 믿어. 어깨를 펴고 푸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너의 젊음과 나의 평안함으로 정지된 지구를 밀어 보는 거야.” 어쩌면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 “잎도 꽃이다”를 실현시킬 또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잎이 꽃처럼 새록새록 피어나는 어느 봄날을 걸으며 나는 나에게 말하고 있다.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 풍경 시카고 다운타운 보라색 밤하늘 오늘 시간

2025-04-28

인터뷰 시카고 찾은 김성곤 (사)평화 이사장

김성곤(사진)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은 20여년간 정치 생활을 하면서 재외동포 업무를 주로 다뤄왔다.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은 이후로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맡아 관련 업무를 계속 이어왔다.     시카고와의 인연은 재외동포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시카고한인회관과 시카고한인문화원을 위해 예산 지원을 하며 이어졌다. 재외동포재단이 한 도시에, 그것도 같은 해에 두 건의 예산 지원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3일 한반도 평화 통일 문제를 주제로 한 강연회 참석차 시카고를 다시 방문한 김 이사장은 말끔하게 단장된 한인문화원을 언급하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강연회를 마치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거를 통해 선출될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우선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신임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우선적으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 또 멀어진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할 것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회복”이라며 “이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분단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연회를 통해 동포사회의 임무와 차세대 한인들에 대한 배려도 언급했던 김 이사장은 “모든 재외동포들에게 적용될 내용이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후세들을 위한 정체성 교육이다. 유대인들이 그렇고 중국과 인도인들이 잘 하고 있지만 어떻게 후대에게 그들만의 정체성을 알리고 유지토록 하는 것은 벤치마킹을 할 필요가 있다. 평화 통일 문제도 정체성 문제와 함께 접근해서 남한만이 아니라 전체 코리아의 정체성을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경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템플대에서 종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거쳤다. 현재는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과 김대중 재단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인터뷰 시카고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평화 이사장 인터뷰 시카고

2025-04-25

올해 시카고 관광업계 전망 ‘불투명’

올해 시카고 관광업계 전망은 한마디로 불투명이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으로 인해 해외에서 시카고를 찾는 관광객들의 숫자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시카고 관광 컨퍼런스에서는 지역 관련 업체 종사자 11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 등에서는 올해 시카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숫자가 작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주로 해외 관광객들의 숫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캐나다 관광객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51번째 주 편입 발언 등으로 인해 미국 방문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입국 심사와 유학생 비자 취소 등으로 인해 미국 방문을 꺼리는 해외 여행객들의 숫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다만 시카고 관광업계에서는 미국내 방문객의 숫자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로 시카고 인근 300마일 인근 지역에서 찾는 국내 여행객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인력도 대폭 줄어들면서 유타나 애리조나 주와 같은 국립공원이 많은 지역을 주로 찾던 국내 여행객들이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로 발길을 돌릴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해외 여행객들의 경우 국내 여행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오래 체류하고 더 많은 여행 경비를 지출하는 것을 고려하면 시카고 관광업계에서는 해외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수록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해 시카고 지역 호텔들은 모두 1160만개의 객실을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4억9000만달러의 호텔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관광업계 시카고 시카고 관광업계 시카고 지역 시카고 관광청

2025-04-24

시카고 출신 프리보스트 추기경 유력 차기 교황 후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후 차기 교황에 대한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 시카고 출신 추기경도 차기 교황 후보에 올라 주목된다.     세례 받은 가톨릭 남성이라면 누구나 교황으로 선출될 수 있지만, 1378년 이후 추기경만 교황으로 임명되고 있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80세 미만 추기경이어야 하고, 최소 3분의 2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직 추기경 가운데 다수를 임명했고, 자신의 가치관을 연속성으로 이어갈 수 있는 인물들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교황으로 9명의 추기경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리보스트(69) 추기경도 포함됐다.     비록 ‘미국인 교황’은 오랫동안 금기어처럼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페루에서 선교사로 그리고 대주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프리보스트 추기경은 미국인 최초의 교황 후보로 거론된다.     바티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 년 간 프리보스트 추기경을 눈여겨보았고, 2014년 페루 치클라요 교구장으로 그를 파견했다. 이후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리보스트 교구장을 추기경으로 임명했고,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교황청 위원장도 지냈다.     교황청 안팎에서는 프리보스트 추기경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가 앞으로 20여년 가까이 교황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려 장점이 되고 있다.     이 외 차기 교황 유력 후보들로는 피터 에르도 추기경 (72∙헝가리), 라인하드 막스 추기경(71∙독일), 마크 아울렛 추기경(80∙캐나다), 피에트로 패롤린 추기경(70∙ 이탈리아), 로버트 새라 추기경(79∙기니), 크리스토프 쇼엔본 추기경(80∙오스트리아), 루이스 태글 추기경(67∙필리핀), 마테오 주피 추기경 (69∙이탈리아) 등이 거론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추기경 추기경 유력 교황 후보 차기 교황

2025-04-22

시카고평통,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회장 김길영∙이하 시카고 평통)는 경북도청을 방문, 지난 달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 한인들의 정성을 모은 성금 1차분 3000만원을 김학홍 행정부지사에게 전달했다.     지난 달 한국에서는 경북 의성을 비롯 안동, 청송, 영양, 영덕군과 경남 산청, 울주군 지역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인 산불이 발생, 무려 4만8000헥타르 이상의 임야가 불 타고 수 십명의 인명 피해와 수 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만 최대 2조원대에 이르는 한국 산불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시카고 평통은 이달 초 산불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어러움을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경북산불피해 돕기 특별위원회(총괄위원장 진안순)를 구성하고 기금 모금을 실시했다.     성금 전달을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한 김길영 시카고 평통 회장은 “경북에서 발생한 초유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포들이 중서부 동포들의 정성으로 작은 위로가 되고 하루 빨리 원상회복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순 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중서부 한인사회의 온정이 담긴 성금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가 산불 피해 주민돕기에 한마음으로 동참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한다. 성금은 이재민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시카고 평통 경북 산불피해 돕기 특별위원회는 일리노이를 비롯한 오하이오, 미네소타,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미시간, 위스콘신, 미주리, 캔사스, 네브라스카 지역 사회가 모두 동참하고 있는데 특별 모금은 오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성금 기부는 체크 Pay to the order of를 PUAC Chicago Chapter로 해서 주소 9933 Lawler Ave. #355 Skokie, IL 60077로 보내면 된다.     문의 및 안내=630-674-4858(김길영), 417-489-3854(이희찬), 573-999-3030(강호종).     Luke Shin시카고 경북 경북 산불피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 김길영 시카고

2025-04-17

“현대 한국사회 문제 담고 싶었다”

지난 3월20일부터 4월13일까지 계속된 시카고 아시안 팝업 시네마(Asian Pop-Up Cinema) ‘2025 한국 영화 쇼케이스’에 초청된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연출을 맡은 박이웅 감독은 시카고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배경과 연출 의도, 그리고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혔다.   시카고 방문이 처음이라는 박이웅 감독은 “도시 규모에 비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 깊다”며 “시카고 극장과 강변도 걸어보고 싶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동해안의 작은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고령화, 외국인 노동자 갈등, 지역사회의 배타성과 같은 현대 한국 사회의 민감한 문제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화다.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시카고 아시안 팝업 시네마에서 미국 최초로 상영됐다.     박 감독은 영화의 시작에 대해 “처음엔 작은 마을의 보험 사기를 다루려 했다가, 시나리오를 쓰면서 현실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이 더 큰 장애물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노인, 외국인, 배제된 사람들로 중심이 이동했고, 이들이 부딪히는 갈등이 영화의 핵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물 설정에 있어 “누구나 상황에 따라 선하거나 악해질 수 있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인물을 만들었고, “어릴 때부터 대가족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관찰한 경험이 캐릭터 구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는 마지막 두 인물의 대면 장면을 꼽으며, “이 장면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가리지 않도록 기술적인 장치를 배제하고 배우의 감정만으로 장면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해외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감정적으로 공감하는 반응이 많았고, 유럽은 인권과 정치적 메시지에, 일본에서는 일부 장면을 유머로 반응하기도 했다”며 “언어적, 문화적 차이에 따라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미국 관객들도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공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 감독은 “다음 작품은 조금 거친 감성의 장르 영화에 도전하고 싶다”며 “주제는 ‘혁명’이며, 기존의 톤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Luke Shin한국사회 현대 현대 한국 구조적 문제들 시카고 아시안

2025-04-16

대선 재외선거 신고·신청 마감 8일 앞으로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위한 국외부재자 신고·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마감일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15일 주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파견된 김철완 뉴욕 재외선거관이 14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2004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선거관은 2021~2023년에 시카고 재외선거관을 맡은 경력이 있다. 최근에는 광주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을 역임했다.   미국에는 주뉴욕총영사관을 포함해 주미대사관·LA총영사관·시카고 총영사관·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애틀랜타 총영사관·시애틀 총영사관·휴스턴 총영사관 등 총 8곳에 재외선거관이 파견됐다.   주뉴욕총영사관은 6월 3일로 예정된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을 이달 24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탄핵정국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은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단 21일에 불과해 매우 촉박한 일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접수된 신규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은 3000건 정도에 불과하다. 제20대 대선 재외선거 당시 주뉴욕총영사관 신규 등록자 수는 총 7800명으로, 과거 등록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뉴욕총영사관은 “서류 요건 등의 검토가 필요해 실제 등록 건수는 현재 약 3000건의 신청건수에 비해 다소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례적인 상황이라 과거와 추이를 비교하기는 어려울 수는 있지만, 등록 기간이 매우 짧아 전반적으로 이번 재외선거 신고 신청자 수는 예전보다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오후 5시 현재 전세계에서 재외선거인 등록신청과 국외부재자 신고는 모두 12만8309명이다. 2017년 실시된 19대 대선은 총 30만명, 2022년 실시한 20대 대선은 23만명이 재외선거 신고·신청을 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아직 최종 재외선거인 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짧은 기간에 집중해서 온라인 홍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선거권이 있는 해외 체류 국민은 기한 내에 국외부재자(주민등록이 있는 경우) 신고나 재외선거인(주민등록이 말소됐거나 없는 경우) 등록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중앙선관위 재외선거 홈페이지(ova.nec.go.kr)를 통해 해당 서류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재외선거 투표는 오는 5월 20~25일 공관마다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김은별 기자재외선거 신청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주뉴욕총영사관 신규 시카고 재외선거관

2025-04-15

MS, 시카고 데이터센터 추진 중단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가 시카고 지역에 건설을 추진했던 데이터센터 계획을 취소했다. 이는 최근 일고 있는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제동을 거는 일로 풀이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그동안 시카고 일원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시카고 지역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를 위한 협상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시카고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중단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지역으로는 영국과 호주, 인도네시아와 함께 일리노이, 위스콘신, 노스 다코타 주 등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와 관련한 자세한 언급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전략에 변경이 생긴 것은 인정했다.     영국 런던과 캠브리지에서는 리스 계약을 위한 협상에서 철수했으며 부지 계약을 주로 하고 있는 코어위비사로부터 받은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사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은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스콘신과 일리노이 주 경계 지역의 마운트 플레전트 데이터센터는 확장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데이터센터 계획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른 시간내 급증했지만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최근 소개된 딥시크 등이 기존 추산에 비해 많은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일본의 소프트뱅크사와 함께 인공지능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했으나 대신 오라클이 들어간 것도 이번 데이터센터 계획의 잇단 취소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Nathan Park 기자데이터센터 시카고 시카고 데이터센터 마이크로소프트사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건설

2025-04-15

시카고 교사노조 노사합의안 통과

시카고 교사 노조가 투표를 통해 노사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카고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처음으로 파업 없이 교사 노조의 노사 합의가 도출된 것이다.   시카고교사노조(CTU)는 지난 10일과 11일 노조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진행했고 주말 개표를 실시했다. 전체 2만7000명의 노조원 가운데 약 85%가 이번 투표에 참가했으며 찬성률은 97%였다.     이번 노사 합의안은 지난 15년 동안 처음으로 파업이나 파업 찬반투표 없이 나온 것이었다. 또 97%의 찬성률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9년 합의안은 80%, 2016년은 79%, 2012년은 72%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CTU와 시카고교육청(CPS)은 지난 3월말 향후 4년간 연 4~5%의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노사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또 학급 규모를 줄이고 경력이 많은 교사들에 대한 추가 수당을 지급하며 초등학교 교사들에 대한 수업 준비 시간을 더 부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늘리고 도서관 사서 90명을 포함한 추가 스태프 채용도 들어갔다.     1년 여 전부터 시작된 시카고교육청과 교사노조의 노사 합의안은 그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CPS 페드로 마르티네스 교육청장의 해임 여부를 두고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의 갈등이 부각됐다. 이 갈등은 시카고 교육청 직원들에 대한 연금 납부금을 누가 내야 하는지 등을 두고 첨예화됐다.     결국 마르티네스 교육청장에 대한 해임이 별다른 이유 없이 진행됐다는 법원의 판결로 6월까지 남은 임기를 수행하게 되면서 이번 노사합의안이 최종 통과될 수 있게 됐다.     Nathan Park 기자교사노조 노사합의 시카고 교사노조 이번 노사합의안 시카고 교육청

2025-04-15

시카고 이번주 벚꽃 개화 절정 예상

올해 시카고의 벚꽃 개화가 이번 주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남부 잭슨파크에는 벚꽃 나무들이 많다. 57가를 중심으로 위치한 잭슨파크는 그리핀 산업과학 박물관 남쪽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시카고 대학과도 가깝다.     잭슨파크는 1893년 만국 박람회가 열렸던 곳으로 유명하고 현재 이 곳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박물관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의 벚꽃 나무들은 지난 2013년 1893 시카고 만국 박람회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심어졌다. 이후 50그루의 나무가 일본상공회의소의 지원으로 심어졌고 이후에도 벚꽃 나무는 추가로 심어졌다. 지난 2022년 가을에도 34그루의 벚꽃 나무가 추가로 심어져 총 벚꽃 나무는 190그루로 늘어났다.     하지만 벚꽃 나무가 매년 만개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4월말이나 5월초에 벚꽃이 절정을 이루지만 작년과 재작년에는 개화 시기 날씨가 좋지 않아 벚꽃 개화가 잘 보이질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벚꽃 개화가 관찰됐으며 1주일 정도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시카고 지역의 날씨는 낮 최고 60도에서 70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보임에 따라 벚꽃 놀이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벚꽃의 개화에는 온도와 강수량, 바람 등과 같은 자연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이번주 벚꽃 개화가 이번주 시카고 시카고 이번주

2025-04-14

인터뷰 시카고 공연 중인가수 임희숙

“팬들의 사랑이 가장 큰 에너지입니다.”   한국 대중가요의 대표적인 여성 가수 임희숙 씨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버팔로그로브 갈비하우스 별관에서 시카고 교민초청 낭만즐기기 공연을 갖고 있다.   지난 8일 시카고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임씨는 시카고 공연에 대해 “오랜만에 시카고서 공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갈비하우스 재키 박 사장님이 친척 언니라 교민들을 위해 별관 공간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 가수 임영순 씨와 함께 공연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데뷔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한 무대 활동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노래할 때마다 항상 긴장하지만 관객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에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생긴다”며 “관객과 팬들의 사랑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분의 관객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수의 의무이다.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항상 최고의 의상과 컨디션으로 무대에 선다”고 강조했다.   임 씨는 ‘진정 난 몰랐네’, ‘사랑의 굴레’,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잊혀진 여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가수.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영화제작자 전옥숙 씨의 딸로 덕성여고 재학 중 ‘외로운 산장’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섰다.   임희숙 씨는 최근 신곡 ‘사랑의 순례자’를 발표했으며, 트롯 음악 작업에 매진 중이다. 올 연말에는 LA와 일본 공연도 준비 중이라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임희숙씨의 시카고 공연은 오는 11일까지 오후 6시~9시 시카고갈비하우스 별관(340 W Half Day Rd, Buffalo Grove, IL 60089)에서 계속된다.     Luke Shin중인가수 인터뷰 시카고갈비하우스 별관 시카고 공연 중인가수 임희숙

2025-04-09

시카고 유명 정치인 또 뇌물죄 재판

또 한 명의 시카고의 유력 정치인이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에밀 존스 3세(사진) 일리노이 주상원 의원은 7일부터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존스 의원은 뇌물죄와 연방수사국(FBI)에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존스 의원은 교통단속을 하는 레드 라이트 카메라 업체로부터 5천달러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의 사무실에 일하고 있는 인턴의 일자리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사 과정에서 FBI에 위증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존스 3세는 시카고 정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유력 정치인이다. 그의 아버지 에밀 존스 2세가 일리노이 주상원 의장을 오래 역임했던 후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존스 2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일리노이 주의원에 재임할 당시 정치적 대부로 평가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적어도 시카고 흑인 사회에서는 존스 가문은 대표적인 정치명문가인 셈이다.     아울러 존스 2세가 지난 2008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시카고 남부를 포함하고 있는 주상원 14지역구를 자신의 아들이 물려 받은 것도 이슈가 된 바 있다.     결국 이번 재판은 시카고의 유력 정치인이 또 다시 부패 혐의로 유죄를 평결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다만 존스 의원은 다른 일리노이 부패 정치인들과는 달리 의원직에서 사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는 최근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뇌물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댓가성을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검찰측에 내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즉 뇌물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뇌물 제공자가 원하는 구체적인 댓가가 뚜렷해야 하고 뇌물 수수자는 이를 받은 뒤 공적 행동을 통해 무엇인가를 제공한 것이 입증되어야 유죄를 평결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존스 의원은 배심원 재판을 통해 무죄를 주장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재판에서 뇌물을 제공한 업체는 세이프스피드사로 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주의원 마틴 샌도발과 크레스트 전 시장 루이스 프레스타, 워스 타운십 전 수퍼바이저 존 오설리반, 오크브룩 테라스 전 시장 토니 라구치 등이 재판을 받은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정치인 유력 정치인 시카고 연방법원 시카고 흑인

2025-04-08

일리노이 천연가스 요금 또 오른다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4월 날씨가 빨리 따뜻해져야 한다. 천연가스 요금 부담 때문이다.     시카고 일원 주택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피플스 가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요금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적용된 천연가스 가격 인상과는 다르다.     시카고 천연가스 요금은 크게 두 가지로 결정된다. 하나는 천연가스 원자재 가격을 뜻하는 공급 가격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운송해 각 가정까지 연결하는 배송료다.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요금 인상은 배송료가 상승하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커진 부분이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오르는 요금은 공급 가격이 오르면서 발생했다.     천연가스 공급 가격은 4월분부터 썸(therm)당 52.79센트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3월보다는 30%,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무려 104%가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요금도 사용량에 따라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시카고 주민들은 월 평균 131달러의 천연가스 요금을 부담했다. 작년에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평균 요금이 104달러로 낮아졌다. 이는 배송료는 인상됐지만 천연가스 원가가 낮아지면서 전체 요금은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달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1월 평균 기온이 낮아지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올라갔고 비축해 둔 천연가스 재고량은 떨어지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인상분이 4월분 고지서부터 적용됐다.     하지만 피플스 가스는 인상분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요금을 연체하는 주민들의 숫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기준 30일 이상 천연가스 요금을 연체하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은 모두 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연체하고 있는 금액만 7450만달러였다.     한편 지난달 일리노이거래위원회는 피플스 가스가 가스 파이프라인 교체를 위해 제안한 가격 인상을 일단 거부하고 2035년까지 파이프라인 교체를 완료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천연가스 천연가스 요금 시카고 천연가스 천연가스 공급

2025-04-08

시카고평통, 경북 산불피해 특별모금

“함께 하면 큰 힘이 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회장 김길영∙이하 시카고 평통)는 최근 한국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특별 모금을 실시한다.     지난 달 한국에서는 경북 의성을 비롯 안동, 청송, 영양, 영덕군과 경남 산청, 울주군 지역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인 산불이 발생, 무려 4만8000헥타르 이상의 임야가 불 타고 수 십명의 인명 피해와 수 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만 최대 2조원대에 이르는 한국 산불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이에 시카고 평통은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피해 지역 동포들을 돕기 위한 특별 기금 모금에 나선다.       경북 산불 피해 돕기 특별위원회 진안순 총괄위원장은 “모국 대한민국이 정치적인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를 강한 의지로 이겨가고 있는 상황 중에 경상북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천문학적인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 모국 동포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고난을 극복하는데 작으나마 힘이 되고자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게 됐다“며 “모국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힘과 정성을 모아온 중서부 한인사회가 이번에도 따스한 동포애로 단합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평통 경북 산불피해 돕기 특별위원회는 일리노이를 비롯한 오하이오, 미네소타,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미시간, 위스콘신, 미주리, 캔사스, 네브라스카 지역 사회가 모두 동참하는데 지역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경북 산불 피해 돕기 특별 모금은 오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성금 기부는 체크 Pay to the order of를  PUAC Chicago Chapter로 해서 주소 9933 Lawler Ave. #355 Skokie, IL 60077로 보내면 된다.   문의 및 안내=630-674-4858(김길영), 417-489-3854(이희찬), 573-999-3030(강호종).     Luke Shin산불피해 특별모금 경북 산불피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 시카고 평통

2025-04-04

베어스 새 홈구장 알링턴하이츠 재부상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새 홈구장 후보지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서버브로 다시 한번 초점을 옮겼다.     지난 2023년 2월 알링턴 하이츠 소재 알링턴 경마장 부지를 매입한 베어스는 최근까지만 해도 시카고 다운타운 미시간 호변에 새 구장을 짓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었다.     하지만 베어스 구단 케빈 워렌 사장은 지난 2일 "우리의 초점은 현재 다운타운과 알링턴 하이츠 양쪽에 다 맞춰져 있다"며 "이런 프로젝트는 결코 쉽게 또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고, 많은 고심, 노력, 시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알링턴 하이츠에 대한 마음이 커져 가고 있고, 그만큼 좋은 도시에 326에이커를 보유할 수 있는 기회는 전국적으로도 몇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어스는 지난 1년 간 시카고 시의 각종 혜택 제공 등을 검토하면서 알링턴 하이츠 옵션보다 다운타운 쪽으로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렌 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이어 지난 1일 실시된 알링턴 하이츠 시장 선거서 새로 선출된 짐 티나글리아 신임 시장이 베어스 구단의 홈구장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류가 변화했다.     티나글리아 시장 당선자는 베어스 구단은 물론 새 구장을 모색하고 있는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치 가능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알링턴하이츠 베어스 홈구장 알링턴하이츠 시카고 베어스 홈구장 후보지

2025-04-03

시카고, 속도위반 새 단속 카메라 본격 가동

시카고 시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4월부터 새로운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 16대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카고 북부 에지워터를 비롯 서부 지역 웨스트 타운과 남부 지역 오번 그레셤 지역 등에 새로 설치된 16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는 1일부터 제한속도를 시속 5마일 이상 초과하는 차량을 모두 단속하고 있다.     단속 카메라 가동 후 첫 30일 간 속도를 위반하는 운전자들은 경고장만 받게 된다. 이후 시카고 시는 2주 동안 단속 카메라 추가 정비를 마친 후 5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때부터는 제한 속도를 시속 5마일 초과할 경우 35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시속 10마일 이상 초과할 경우 100달러의 벌금이 적용된다.     새로운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들은 3665 노스 오스틴, 2716 웨스트 로건, 1341 웨스트 잭슨, 1455 웨스트 그랜드, 2728 사우스 아처, 3510 웨스트 55가, 7115 노스 쉐리단, 5857 노스 브로드웨이, 4714 노스 애쉬랜드, 220 웨스트 풀러턴, 5059 노스 데이먼, 6824 웨스트 포스터 등에 설치됐다. 대부분 학교와 공원 지역들이다.     시카고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교통 사고 사망 사건 가운데 68%는 속도위반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Kevin Rho 기자속도위반 시카고 속도위반 단속 단속 카메라 시카고 교통국

2025-04-0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살인 사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전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첫 세달 동안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주민 96명이 숨졌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15%가 감소한 것이다. 비록 1분기 자료에 불과하지만 이는 최근 몇년간 있었던 범죄 발생 감소 추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에 크게 늘었던 살인 사건이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재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와 같은 현상이 시카고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살인 사건 발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러면 왜 살인사건과 같은 강력 범죄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추후 대책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시카고 경찰국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범죄 발생과 관련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경우 최근 50년간 기록을 보면 1990년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 1992년의 경우 한해 시카고에서 900명 이상이 살인 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이어 1980년대 초반이 880건을 오르내리면서 범죄 도시로서의 악명을 이어갔다. <<〈사실 시카고는 범죄 도시라는 오명을 알 카포네가 악명을 떨치던 1900년대 초중반 얻었다. 이후 이런 꼬리표는 떨어지지 않고 계속됐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는 살인 사건 발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은 1~2년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었으며 2010년대 초반에는 연간 400명대로 떨어졌다. 199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약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던 시기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살인 사건이 폭증해 2021년에는 다시 800명을 넘겼다. 이런 추세는 2022년부터 감소세로 들어서 작년에는 6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올 1분기 살인 사건 감소율이 15%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경찰과 범죄 관련 전문가들은 살인 사건이 두 자리수로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범죄 발생 감소세가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비단 시카고만의 상황은 아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021년을 전후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자료로 확인된다. 올 1분기의 경우만 보더라도 필라델피아의 경우 1960년대 중반 이후 살인 사건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역시 최근 10년새 가장 적은 살인 사건 발생 건수를 보였다. 남부의 뉴올리언스 역시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니까 시카고 역시 이런 전국적인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범죄에 대한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범죄의 경우 주변에서 체험한 사건에 대한 이미지가 오래가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즉 아는 사람이 강도 피해를 당하거나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강력 사건의 경우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개인적인 인식이 통계가 보여주는 것을 넘어선다는 뜻이다.     정치적으로 왜곡된 메시지 역시 영향을 끼친다. 최근 연방수사국장이 TV 인터뷰에 나와 범죄가 지난 4~5년간 폭증했다라고 발언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가지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실 4~5년전에 범죄 발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 발언이 완전한 거짓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이후 범죄 감소 현상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작금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전국의 범죄 발생 현황 자료를 누구보다 자세히 파악하고 있을 연방수사국장이 이런 발언을 내뱉고 있는 것은 다른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아울러 범죄 발생 현황을 면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관련 자료의 부재도 문제다. 최근에서야 전국 주요 도시의 자료가 연계돼 세세한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살인 사건 등을 제외한 다른 범죄가 얼마나 극성을 부리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하기 힘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범죄의 경우 전국적인 트렌드를 확인하는 순간 이에 필요한 대처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 관련 자료의 수집은 재발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다.     전문가들은 또 범죄 발생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자원들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물론 모든 범죄가 정부 정책이나 캠페인으로만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투입되어야 범죄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범죄의 감소 배경에 어떠한 요인들이 작용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사실 시카고의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경찰 인력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실제 범죄는 줄어든 것이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범죄 발생이 증가세로 돌아설 경우 경찰 인력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범죄 발생 감소의 이면에는 환경 자체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찰의 대응과 함께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한 방과 후 활동과 재취업 프로그램 등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이러한 범죄 감소의 원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나중에 범죄 증가세가 나타났을 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경찰국 범죄 도시 사실 시카고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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