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 서버브 타운이 질산염 오염으로 인해 수돗물이 유아에게 안전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카고 남 서버브 유니버시티 파크 시는 최근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 질산염 농도가 리터당 11.9밀리그램으로 연방 식수 기준인 리터당 10밀리그램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로, 성인과 6개월 이상의 어린이에게는 큰 위험이 되지는 않지만 6개월 미만 영아들에게는 심각한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만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질산염 오염 물은 청색증(blue baby syndrome)을 일으킬 수 있다. 청색증은 적절한 폐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당국은 해당 수돗물을 끓여서 사용하는 것은 질산염 수치를 낮추기는커녕 되려 질산염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분유를 먹일 때 수돗물 사용을 금지했다.
이번 질산염 오염은 최근 폭우로 인해 캔커키 강에서 비료가 유출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