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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도 ICE 단속 항의 시위

ICE, 불법입국자 정보 요구에 시카고 시 거부

[로어터]

[로어터]

최근 집중적인 불체자 단속을 벌이고 있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향한 불만이 시카고서도 시위로 이어진 가운데 ICE가 최근 시카고 시에 이민자 정보를 넘기라는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카고 시는 관련 조례를 근거로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시카고 남서부 필슨 지역에서는 지역 사회 운동가들이 ICE의 최근 불체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위는 이민자 권리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시위와는 별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에는 시카고 ICE 사무실 앞에서는 불체자를 체포하는 ICE 요원들과 지역 사회 운동가들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편 시카고 서기관실은 지난 4월17일 ICE로부터 불법입국자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는 내용의 소환장을 받았다.  
 
ICE가 요구한 자료는 시카고가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티키(CityKey) 관련 서류다.  
 
시티키는 일종의 시카고 시청 신분증으로 체류 신분이 없는 주민들도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시티키가 있으면 서류미비상태라도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고 처방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베네수엘라 출신을 중심으로 한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대거 시티키를 발급받아 신분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후 시카고서는 총 14만5825장의 시티키가 발급됐다. 이 가운데 ICE는 2022년 4월17일부터 2025년 4월17일까지 최근 3년의 신청자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정보는 신청자의 여권이나 다른 신분증 등의 개인 정보다.
 
하지만 시카고 시청은 연방 정부의 이민자 단속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Welcoming City 조례를 근거로 ICE에 자료 제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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