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4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몬로비아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작전 중 한 남성이 현장을 도주하다 210번 프리웨이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몬로비아 시에 따르면, 사건은 오전 10시 직전 마운틴 애비뉴에 위치한 홈디포 매장에서 발생했다. ICE 단속 현장에서 남성이 도보로 달아나 에버그린 애비뉴를 건너 동쪽 방면 210번 프리웨이 차선으로 진입했고, 그곳에서 차량에 치였다.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몬로비아 시 매니저 딜런 페이크(Dylan Feik)는 성명을 통해 “지역사회가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현재 시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몬로비아에서 진행 중인 ICE 활동은 없으며, ICE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I 생성 기사프리웨이 단속 남성 프리웨이 ice 단속 프리웨이 차선
2025.08.14. 16:20
LA 지역의 불법 체류자 체포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민 옹호 단체들은 계속해서 연방 당국의 단속 활동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A타임스는 국토안보부(DHS) 자료를 인용, 지난달 9일 이후 한달 동안 체포된 불법 체류자가 1371명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는 전달(6월 6일~7월 8일·2792명)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한 숫자다. 이 매체는 체포자 감소가 지난달 연방법원이 내린 인종 프로파일링과 무차별 순회 단속 임시 금지명령(TRO)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법원의 제동에도 LA 지역에서는 여전히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이민 단체들은 7일 오전 9시 맥아더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중단과 법원 판결 준수 등을 촉구했다. 지난 6일 LA 한인타운 인근 홈디포 앞에서 진행된 ICE 단속 때문이다. 〈본지 8월 7일자 A-1면〉 관련기사 LA 홈디포서 ‘트로이 목마’ 불체자 급습 단속…트럭까지 동원 이민자 권익 보호단체 ‘CARECEN LA’의 안젤리카 살라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오는 12일 하루 동안 등교, 출근 등을 거부하는 ‘커뮤니티 스톱(community stoppage)’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불체자 검거 단속 반대 ice 단속 단속 활동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시위 이민단속 반대
2025.08.07. 21:42
━ 원문은 LA타임스 7월15일자 “ICE raids leave some L.A. cats and dogs homeless” 기사입니다. 지난달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바스토우의 한 홈디포 매장을 급습해, 3살 된 핏불 ‘추코(Chuco)’를 데리고 있던 한 남성을 체포했다. 친구가 급히 개를 데려가 주인과 함께 살던 차고로 옮겼지만, 추코의 주인은 다음 날 멕시코로 추방됐다. 저소득 지역에서 반려견 중성화·불임수술을 지원하는 스페이스 프로젝트(SPAY(CE) Project)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한 동물구조단체가 추코를 맡겠다고 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다. 결국 추코는 익명을 요청한 보호소에 맡겨졌다. 스페이스 프로젝트 공동 설립자 에스터 루어다는 “여러 번 수소문했지만, 나이든 수컷 핏불을 받아 줄 기관이나 사람을 찾지 못했다”며 포기했다. 그는 “불쌍한 추코는 결국 보호소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례는 드물지 않다. 6월 초부터 주로 라티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ICE 단속이 LA 전역을 뒤흔들면서, 카운티 내 동물구조단체와 보호기관에는 긴급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LA카운티 동물보호국에 따르면 6월 10일부터 7월 4일까지 주인이 추방되면서 적어도 15마리의 반려견이 카운티 보호소에 맡겨졌다. 주인이 추방되거나 도망가면서 버려진 반려동물들은 텅 빈 아파트에 남겨지거나 준비되지 않은 친구에게 맡겨지고, 이미 포화 상태인 동물보호소로 보내지고 있다. “누군가 나서서 반려동물을 데려가지 않으면, 그 동물들은 뒷마당이나 집 안에서 굶어 죽게 될 것”이라고 동물구조단체 캣 앳 더 스튜디오(Cats at the Studios)의 이베트 버크는 말했다. 그러나 많은 보호소가 이미 한계치에 도달해, 안락사 위험이 없는 임시 거처를 찾기란 어렵다. 단속을 피해 외출을 꺼리는 일부 주민들은 반려동물 진료도 포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동물병원에는 예약 취소와 ‘노쇼’가 급증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현 정치 상황의 간접적 피해자”라고 미켈슨 파운드 애니멀 재단(Michelson Found Animals Foundation)의 제니퍼 나이타키 부대표는 지적했다. 보호소는 이미 포화 상태다. 일부 구조단체는 “특히 대형견은 입양이 어렵다”고 말한다.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 보호소 2곳은 최근 주인에 의해 맡겨진 개가 급증했다. 팔름데일 보호소는 올해 6월 기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다우니 보호소도 약 50% 증가했다. 카운티 동물통제국의 크리스토퍼 발레스는 “이 같은 증가 일부는 반려동물 포기 절차 완화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4월부터는 반려동물을 맡기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폐지됐다. 그는 “안락사까지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행동 문제나 질병이 있으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단체들은 사람들이 과밀·안락사율이 높은 보호소로 동물을 보내지 말라고 권고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시 보호소의 개 안락사율은 올해 4월 기준 전년 대비 57%나 증가했다. LA 애니멀 서비스(LA Animal Services)에 유기 반려동물 안락사에 관해 물어보았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우드랜드힐스의 AGWC 로킨 레스큐(Rockin' Rescue)를 운영하는 파비엔 오리거는 매일 평균 102건은 이민단속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도 이미 만원이다. 그는 “팬데믹 때 입양한 반려동물을 세상이 열리자 버린 경우가 많고, 치솟는 생활비와 진료비 때문에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LA 애니멀 서비스는 5월 “심각한 과밀 상태”라고 발표했으며, 900마리 이상의 개가 보호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리거는 “상황이 이미 심각한데, 이제는 반려동물 주인들이 추방되면서 고양이나 개를 맡길 수 있냐는 요청이 매일 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인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이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망명을 추진하던 니카라과 출신 모녀와 세 딸은 5월 청문회 후 전격 추방됐고, 그들의 반려견은 남겨졌다. 개는 할머니에게 맡겨졌지만, 이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현재 신체적으로는 회복 중이지만, 여전히 가족을 그리워하며 우울증을 겪고 있다. 아이들은 니카라과에서 화상통화를 통해 반려견을 만나고 있다. ICE 단속 이전, 라티노 동물보호 연합(Latino Alliance for Animal Care Foundation)이 운영하는 클리닉에는 매일 80~100명이 줄을 섰다. 하지만 요즘은 이 같은 줄이 단속을 부를 수 있어 예약을 분산하고 있다. 이 단체는 ICE 단속 피해자들에게 백신, 벼룩약 보충 등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마자 15건의 전화가 몰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단체 CAMP(Community Animal Medicine Project)는 원격진료 부활, 긴급 용품 제공, 직원 교육 등을 검토 중이다. 알라나 클라인 전략책임자는 “주인이 외출을 두려워해 개가 귀에 염증이 있어도 병원에 못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AMP는 6월 첫 주 이후 예약 취소율이 20~30% 급증했다고 전했다. CAMP의 조이 크니텔 대표는 “엄청난 압박과 집단적 트라우마 속에서 운영하지만, 반려동물의 건강권은 가족의 이민·경제·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보장돼야 한다는 믿음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리라 시드먼반려동물 장기화 반려동물 진료 ice 단속 카운티 보호소
2025.07.16. 18:18
톰 호먼 국경 차르가 뉴욕시를 대상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일 호먼은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를 대상으로 ICE 단속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뉴욕시도 집중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조용한 체포 방식에서 벗어나, 노점상이나 직장 등 지역사회 일상 공간에서도 체포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LA에서는 노점상과 일용직 노동자들을 겨냥한 대규모 단속이 이뤄졌지만, 뉴욕에서는 주로 이민법원에서의 정기 출석 시 체포가 진행되는 등 비교적 은밀한 단속이 진행돼 왔다. 호먼은 “이같은 체포 방식이 곧 바뀔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단속 작전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호먼의 경고는 연방 이민 단속 자원이 대대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서명한 감세법안(One Big Beautiful Act)에는 ICE에 300억 달러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ICE는 신규 단속 요원 1만 명을 채용하고 구금 작전을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ICE의 시청 및 시정부 건물 출입을 차단하고, 연방 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중단하며, 이민자들을 위한 법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에 대해 호먼은 “맘다니가 ICE의 작전에 간섭하려 든다면 전면전(game on)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시에서 체포된 이민자는 1900명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수치는 다른 주요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같은 기간 LA 체포 증가율은 69%, ▶시카고 57% ▶마이애미는 161%였다. 윤지혜 기자단속 강화 단속 강화 ice 단속 이민 단속
2025.07.08. 21:37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법 집행 활동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논란이다. 이 앱이 공포심을 조장하고 시민들을 자극해 ICE 요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CNN은 현재 2만 명 이상이 ICE 요원들의 활동 정보를 알리는 'ICE Block'이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다수는 최근 대규모 불체자 단속이 이루어진 LA 지역 주민들이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앱은 불법 체류자 단속 활동을 알리는 일종의 경보 앱으로 ICE 요원 위치, 경찰 차량 등의 움직임 등을 표시해 이용자들에게 전달한다. 이와 관련, ICE 측은 앱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ICE의 토드 라이언스 국장 대행은 “이 앱은 연방 법 집행 기관 요원들을 사실상 표적으로 삼게 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ICE 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500%나 증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앱은 게임 개발자인 조슈아 아론이 제작했다. 아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앱은 지역 사회를 위한 서비스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정보 제공이나 알림 목적으로만 사용될 뿐, 폭력을 조장하거나 법 집행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채 기자단속 활동 ice 요원들 ice 단속 활동 정보
2025.07.01. 21:51
불법이민자 단속 강화 움직임을 보이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농장과 호텔, 식당에서의 단속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2일 ICE 지역 담당자들은 고위 관계자로부터 "오늘부터 농장과 양식업·육류 가공공장, 식당과 호텔에 대한 조사 및 활동 집행을 보류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해당 산업과 관련된 인신매매 및 돈세탁, 마약 밀수 조사 등 중범죄 관련 수사는 허용되지만, 아무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는 체포하지 말라는 지시가 포함됐다. 국토안보부(DHS)는 해당 지침을 확인하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들을 거리에서 몰아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불법이민자 단속을 강화하자, 저임금으로 농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던 불법이민자 대규모 단속 및 추방으로 인해 일부 업종에 노동력 수급난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위대한 농부들과 호텔 업계는 공격적인 이민 정책으로 인해 유능한 근로자들을 빼앗기고 있다"며 이같은 우려를 일부 인정했다. 농촌 지역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표적인 지지 기반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농무부 장관에게서 ICE 단속에 따른 농민들의 우려를 전달받은 후 단속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단속 중단 지침이 일부 산업에만 국한된 만큼, 로스앤젤레스(LA)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의류 산업 급습 등의 단속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주도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ICE에 "하루 3000명의 불체자를 체포하라"고 지시했고, ICE 요원들은 전국의 레스토랑, 공장, 사업체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지난주에만 하루 평균 2000명 넘게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트럼프 단속 중단 ice 단속 불법이민자 단속
2025.06.15. 18:57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연방 당국은 불법체류자 색출 작업을 본격화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9시 30분경, LA 다운타운 인근 샌피드로 마트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연방수사국(FBI) 소속 요원 10여 명이 현장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요원들은 일부 업소를 돌며 탐문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 정황이 알려지자 샌피드로 마트와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는 순식간에 소문이 퍼졌고, 일부 업소는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키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름 공개를 꺼린 한 관계자는 “10명 중 6~7명은 떠났고 나머지는 주변에서 한동안 머물렀다”며 “수색인지, 감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업체 관계자도 업체 단속 소문이 돌아서 일찍 문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인근 매장에서 일하는 한 라틴계 직원은 “오늘 오전에도 샌피드로 스트리트와 23번가 인근, 그리고 워싱턴 불러바드와 센트럴 애비뉴 교차로 부근에서 ICE가 출몰했다고 친구에게 들었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날 오전 라틴계 노동자들이 많은 헌팅턴파크 지역에서도 ICE와 국경세관보호국(CBP) 요원들이 목격됐다. KTLA에 따르면 슬로슨 애비뉴에 위치한 홈디포 주차장과 도로에서 CBP 차량 여러 대가 포착됐으며, 요원들이 트럭에서 내려 미표식 SUV 차량으로 옮겨 탔다. 헌팅턴파크 시 대변인은 ICE 요원들이 오전 7시30분쯤 해당 지역을 찾았다며 인근 메이우드 지역에서도 ICE 차량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속은 시위와 인권 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가주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나넷 바라간 연방 하원의원은 8일 CNN 방송에 출연해 “향후 30일 동안 남가주에서 불체자 집중 단속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것과 일치한다. 한편, 지난 6일 단속 대상이었던 LA 한인타운의 의류 매장 ‘엠비언스(Ambiance)’는 이날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홈디포 매장 인근 일용직 노동자들과 노점상들도 거리로 나와 일거리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현장 분위기는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한 라틴계 노동자는 “3일 동안 일을 못 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일부 노동자들은 낯선 이들에게 “경찰이냐?”, “도와줄 거 아니면 꺼져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긴장 속에서도 일터로 나와야 하는 현실이 그들의 불안한 처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강한길 기자현실화 불안감 ice 단속 ice 요원들 ice 목격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LA다운타운 홈디포 탐문 이민당국 FBI
2025.06.09. 20:16
최근 집중적인 불체자 단속을 벌이고 있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향한 불만이 시카고서도 시위로 이어진 가운데 ICE가 최근 시카고 시에 이민자 정보를 넘기라는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카고 시는 관련 조례를 근거로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시카고 남서부 필슨 지역에서는 지역 사회 운동가들이 ICE의 최근 불체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위는 이민자 권리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시위와는 별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에는 시카고 ICE 사무실 앞에서는 불체자를 체포하는 ICE 요원들과 지역 사회 운동가들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편 시카고 서기관실은 지난 4월17일 ICE로부터 불법입국자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는 내용의 소환장을 받았다. ICE가 요구한 자료는 시카고가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티키(CityKey) 관련 서류다. 시티키는 일종의 시카고 시청 신분증으로 체류 신분이 없는 주민들도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시티키가 있으면 서류미비상태라도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고 처방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베네수엘라 출신을 중심으로 한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대거 시티키를 발급받아 신분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후 시카고서는 총 14만5825장의 시티키가 발급됐다. 이 가운데 ICE는 2022년 4월17일부터 2025년 4월17일까지 최근 3년의 신청자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정보는 신청자의 여권이나 다른 신분증 등의 개인 정보다. 하지만 시카고 시청은 연방 정부의 이민자 단속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Welcoming City 조례를 근거로 ICE에 자료 제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단속 시카고 ice ice 단속 시카고 시청
2025.06.09. 12:50
시카고서 불체자 단속을 하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과 주민 시위대가 충돌했다. wgn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다운타운 사우스 루프의 미시간 애비뉴와 22가 인근에서 ICE 요원들이 다수의 불법 체류자들을 건물 밖으로 안내하며 흰색 밴 차량에 태우던 중 건물 앞에 모여 있던 시위대가 이를 저지했다. 불법체류자들이 체포된 건물은 이민자들을 위한 집중 감독 프로그램(ISAP)을 운영하는 정부 계약 업체가 있는 곳이었다. 이 업체는 불체자들에 대해 구금 대신 발목 팔찌와 기타 감시 장치 등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이날 체포된 이들에 대해 “10여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불려나왔다가 체포됐다. 이는 납치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CE측은 “이날 체포된 이들은 이미 이민 판사로부터 강제 추방 명령을 받았지만 그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대와 ICE 간의 충돌 현장 인근에는 시카고 경찰이 있었지만 상황이 곧 진정되면서 추가 개입이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위대 시위대 충돌 ice 요원들 ice 단속
2025.06.05. 13:11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영상을 담은 게시물이 급증하며 불법체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민 정책 전문 매체 다큐멘티드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틱톡에서 ‘#ICE’ 해시태그가 포함된 영상은 9만2000건 이상으로, 직전 3개월 대비 37% 증가했다. 반 트란 뉴욕시립대학교(CUNY) 교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 중 상당수가 사실 확인 없이 퍼지며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법체류자인 한 남성은 다큐멘티드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복귀 후 단속 영상이 더욱 자주 뜨고, 가족과 친구들도 이를 공유하면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한 그는 “특히 58세 어머니도 SNS에서 본 영상을 계속 보내오고 있다”며 단속이 실제로 늘어났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공포심만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17년에도 페이스북에서 퀸스 잭슨하이츠 지역에서 ICE 단속이 벌어졌다는 영상을 보고 출근을 망설였던 경험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에는 신뢰할 만한 뉴스 매체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며 불안을 덜었지만, 지금은 주변에서 영상을 계속 공유하면서 공포가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확인 없이 출처가 불분명한 영상을 퍼 나르는 것이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윤재 기자불법이민자 퍼지 정보 불법이민자 ice 단속 단속 영상
2025.02.05.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