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불체자 검거 급감…12일 단속 반대 시위

7일 오전 LA지역 노동단체 회원들이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가혹한 불법체류자 단속을 규탄하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 지역의 불법 체류자 체포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민 옹호 단체들은 계속해서 연방 당국의 단속 활동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A타임스는 국토안보부(DHS) 자료를 인용, 지난달 9일 이후 한달 동안 체포된 불법 체류자가 1371명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는 전달(6월 6일~7월 8일·2792명)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한 숫자다.  
 
이 매체는 체포자 감소가 지난달 연방법원이 내린 인종 프로파일링과 무차별 순회 단속 임시 금지명령(TRO)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법원의 제동에도 LA 지역에서는 여전히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이민 단체들은 7일 오전 9시 맥아더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중단과 법원 판결 준수 등을 촉구했다. 지난 6일 LA 한인타운 인근 홈디포 앞에서 진행된 ICE 단속 때문이다. 〈본지 8월 7일자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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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권익 보호단체 ‘CARECEN LA’의 안젤리카 살라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오는 12일 하루 동안 등교, 출근 등을 거부하는 ‘커뮤니티 스톱(community stoppage)’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