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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가담했던 한인 여성, 가석방 하루 만에 ICE 체포

중가주에서 내연남의 아내를 살해하는 데 가담했던 한인 여성〈본지 2017년 12월 8일 A-1면〉이 가석방으로 풀려나자마자 연방 이민 당국이 진행한 불법 체류자 단속에서 체포됐다.   관련기사 '아내 살해 혐의' 한인 남편과 내연녀 체포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23일 불법 체류자 단속을 진행해 한국 국적자인 최정(53)씨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17년 내연남인 지상림씨와 함께 샌베니토카운티 홀리스터 한 주택에서 지씨의 아내인 신윤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계곡에 유기한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2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최씨는 곧 ICE에 의해 체포됐으며 곧 한국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DHS 측은 최씨의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살인을 저지른 불법 체류자가 미국에 머무르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한길 기자가석방 아내 아내 살해 한인 여성 국토안보부 장관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이민세관단속국(ICE) 추방

2025.08.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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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할머니 살해·방화…DNA로 용의자 기소

샌퍼낸도 밸리에서 약 3년 간격으로 발생한 두 건의 주거 침입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법정에 선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에릭 에스카밀라(27)는 2022년 8월 우드랜드힐스 자택에서 살해된 한인 김옥자(당시 81세) 씨 사건〈본지 2022년 8월 4일자 A-1면〉과 지난 4월 밸리빌리지에서 발생한 매니 히드라(53) 씨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살인 2건과 1급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법원 인정 심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관련기사 80대 한인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살해 추정’ 살인 혐의에는 ‘다중살인’과 ‘주거침입 중 살인’ 특별가중 사유가 포함돼 있다. 검찰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스카밀라는 김씨 자택 방화 혐의와 2022년에 발생한 또 다른 흉기 살인미수 사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2022년 8월 2일 우드랜드힐스 마사 스트리트 20800번지 블록에 위치한 자택 침실에서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가족들은 김씨가 가족 모임에 나오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다가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반쯤 침대 아래에 들어간 채 불에 타 있었고, 집 안에는 외부 침입과 방화 흔적이 뚜렷했다. LA카운티 검시국은 김씨의 사인을 “교살을 동반한 날카로운 둔기에 의한 부상”으로 발표했다.     당시 LA경찰국(LAPD)은 현상금 5만 달러를 내걸고 제보를 당부했지만 사건은 오랫동안 미제로 남았다. 김씨의 사건을 맡았던 LAPD 강력계 샤론 김 수사관은 “수많은 강력사건을 다뤄왔지만 이렇게 무의미하고 잔혹한 범죄는 보기 드물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적해왔다”고 말했다.     에스카밀라는 지난 5월 8일 히드라 사건과 관련돼 체포됐으며, 이후 두 사건의 DNA 증거가 일치해 추가 기소됐다. 그는 2019년에도 주거침입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카밀라는 현재 보석 없이 수감돼 있으며, 다음 예비심리는 9월 5일 LA다운타운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살인방화 시니어 한인 시니어 오랫동안 미제로 최근 법정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사형 살해

2025.08.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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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떠나 서울서 새 삶 개척…20대 한인 청년의 한국 창업기

대형 투자 은행에서 안정된 커리어를 쌓던 한인 청년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국으로 건너가 ‘코리안-아메리칸’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24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시카고 지역 출신의 한인 타이거 조(28)씨가 금융계를 떠나 한국 서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과정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씨는 서울 정착 7개월 만에 한국에 사는 해외 출신 한인들을 위한 네트워크 ‘케이브릿지(K-Bridge)’를 설립했다.   전 세계 한인들이 한국에서 연결될 수 있는 커뮤니티다. 현재 팟캐스트와 뉴스레터, 그룹 채팅방도 운영하고 있다. 매달 70여 명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도 연다.   조씨는 “한국에 사는 ‘코리안-아메리칸’은 약 5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미주 한인들뿐 아니라 이제는 독일, 캐나다, 호주에서 온 한인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출신 한인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도움도 주고받고,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애로사항도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현재 조씨는 자비로 케이브릿지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회원제와 기업 후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씨는 “디아스포라 내 상호 연결을 촉진하고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케이브릿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씨의 이력은 화려하다.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19년 골드만삭스 시카고 지점에 입사했다.   그는 입사 후 고객 보고서 작성, 트레이딩 보조, 시장 조사 등을 담당하면서 동기들에 비해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조직 내에서 핵심 인력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긴 근무 시간과 위계적인 조직 문화는 조씨를 지치게 했다.   조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당시 나는 죽은 사람과 같았다”며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지인들을 보며 지금이 아니면 새로운 도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6남매 중 넷째다. 부모와 형제가 모두 시카고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에게도 조씨의 한국행은 놀라운 결정이었다.   어머니 지나 조씨는 “큰 모험을 할 성격이 아닌데 서울행을 택해서 가족들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약 6개월간 살아갈 수 있는 생활비를 모아 지난 2024년 9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조씨는 한국어도 서툴고 연고도 없었지만 한국에 도착한 지 사흘 만에 익숙함을 느꼈다.   그는 “음식과 거리의 소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쓰던 한국어가 따뜻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생활 수준도 나아졌다. 시카고에서 월세 2300달러를 내던 원베드룸도 서울에서는 1600달러면 가능했다. 병원에 가도 미국에 비하면 진료비는 매우 저렴했다.   조씨는 “이제는 서울이 미국보다 더 편해졌고 무엇보다 미래가 이미 정해진 듯한 미국과 달리 한국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앞으로도 케이브릿지를 통해 서울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골드만삭스 승승장구 골드만삭스 시카고 교포 커뮤니티 한국행 비행기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2025.08.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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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데일서 독립유공자 4기 묘소 최종 확인

LA 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 있던 독립유공자 4기의 묘소가 최종 확인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한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첫 활동〈본지 5월 27일자 A-1면〉을 시작한 이후 3개월 만에 로즈데일에 있던 독립유공자 묘소 34기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련기사 차세대 손길로 잊혀진 역사 되살린다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묘소 찾기 작업에는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 16명과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그동안 로즈데일 묘지내에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던 마지막 독립유공자 4명의 묘소를 찾아내기 위해 9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묘비명을 일일이 살펴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학생들은 두시간 가량 진행된 묘소 찾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 신형호 지사(건국훈장 애족장·2011)의 묘소를 찾아냈다. 특히 신형호 지사는 묘비에 ‘Edward(Eddie) H. Chinn’으로 기록돼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신 지사는 대한인국민회와 구미위원부, 동지회 등에서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최근 한국 국가보훈부가 새롭게 발표한 독립유공자 명단에 포함된 한영대(건국포장·2025), 임광명(건국포장·2025), 조종익(건국훈장 애족장·2025) 지사의 묘소의 위치도 이날 확인됐다.   한 지사는 대한인국민회 중앙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구제 활동과 청년들의 독립운동 활동을 지원했다. 임 지사는 대한여자애국단 단장으로 여성들의 독립운동 활동을 이끌었다. 조 지사는 독립운동 기관인 윌로우스 비행학교와 대한인국민회, 미군 특수공작 등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날 새롭게 발견된 독립유공자 묘소에 태극기를 꽂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김채은(15)양은 “그동안 찾지 못했던 마지막 묘소를 모두 찾고 나니까 큰 그림의 마지막 조각을 맞춘 기분”이라며 “독립운동가들의 묘소를 직접 찾아다닌 모든 과정은 한국이라는 뿌리를 통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준일(17)군은 “역사를 책으로 배우는 것과 현장에서 역사를 느끼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현장에서의 경험은 한국에 대한 관심, 역사를 더 깊이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화랑청소년재단 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내달 포리스트론 할리우드 힐스 묘지에서 독립유공자 17기 묘소 중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못한 7기를 찾을 계획이다.     이어 중가주 리들리 공동묘지로 가서 독립유공자 8기의 묘소 위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추후에는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 각 지역에 흩어진 독립유공자 묘소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관리하게 된다.   화랑청소년재단 측은 이날 추모비 건립 계획도 밝혔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로즈데일에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를 세워 후세가 언제든지 찾아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후 새로 확인되는 독립유공자 있다면 계속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랑청소년재단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종 확인된 각 지사들의 묘소 위치를 좌표와 QR코드 등의 형태로 추모비에 새겨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부모 정미나 씨는 “한국 현충원 못지않게 미주에도 많은 지사들이 곳곳의 묘지에 있는데 한인사회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아이들에게도 많은 의미를 전해준 것처럼 한인들도 우리의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독립유공자 프로젝트 최근 독립유공자 마지막 독립유공자 대한인국민회 활동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즈데일 묘지 묘소 찾기

2025.08.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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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소포 받을 때 부담 늘고 불편…800불 이하 관세 파장

오는 29일 자정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국제 소포에도 15% 관세가 부과되면서 한국에서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생활용품을 받아오던 한인들의 부담과 불편이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 우정사업본부는 새 제도에 대응할 수 없어 미국행 EMS와 소포 접수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 특송사와 제휴한 ‘EMS 프리미엄’은 이용이 가능하지만, 소형 물품은 기존보다 10%가량 비싸고 배송 지연도 불가피해 한인과 소규모 업자들의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다.   실제 한인 사회에서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인업체에 취업한 조이 송씨는 “물가와 주거비가 너무 비싸 부모님이 보내주던 의류·식품으로 생활비를 줄였는데 이제 관세까지 내야 한다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USC에 입학한 케이 김씨도 “급하게 오느라 필요한 물품만 챙겨 왔는데 부모님이 보내시려던 생활용품마저 우체국 접수가 중단돼 현지에서 직접 마련하라고 했다”며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는 입장에서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영세 한인업소도 직격탄을 맞는다. 아이컨BM 택배 제이 이 매니저는 “한국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을 소규모로 받아 판매하던 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물량 감소는 물류업체와 수입업자, 소비자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관세 징수 체계를 악용한 사기 피해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다젠택배 제이크 황 대표는 “민간 특송사가 통관을 대행하고 현지 수취인에게 관세를 청구하는 구조를 악용해 가짜 청구 문자와 이메일 스팸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관세 미납’을 빙자한 스미싱·피싱 사기가 늘어날 경우 한인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한인사회뿐 아니라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에도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분석한다. 물류업체 스토드(Stord)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액 면세 기준 폐지로 국제 소포 물량이 최대 7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자상거래 물류 플랫폼 플레버클라우드(FlavorCloud) 역시 “저비용 D2C(직접 판매) 모델에 의존해 온 해외 업체들은 미국 내 재고 확보 등 전략 전환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한인사회는 의류, 식품, 약품, 생필품 등 필수 생활용품은 물론 가족의 정성이 담긴 ‘작은 소포’까지 추가 비용 장벽에 가로막히게 됐다. 교민들의 생활 전반에 불편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향후 물류 구조 변화와 관세 사기까지 겹쳐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 미국행 EMS 소포 접수 중단…800불 이하도 15% 관세 영향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관세 한국 관세 징수 관세 미납 소포 접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8.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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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행 EMS 소포 중단…800불 이하도 관세 15%

오는 29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소포에도 관세가 부과되면서 한국 우정사업본부가 미국행 국제특급우편(EMS)과 소포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 저렴한 우편 배송 통로가 막히면서 미주 한인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관계기사 3면〉   관련기사 한국에서 소포 받을 때 부담 늘고 불편…800불 이하 관세 파장 우정사업본부는 21일 “25일부터 미국행 항공 소포, 26일부터는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를 제외한 모든 EMS 물품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선박을 통한 미국행 소포는 이미 접수를 중지했다. EMS 프리미엄 서비스만 접수 가능하며, 통관은 민간 특송사가 대행하고 관세는 현지 수취인이 부담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의 800달러 이하 소액 면세 제도 폐지에 따른 것이다. 29일 자정 도착분부터 서류를 제외한 모든 국제우편물에 15%의 관세를 부과한다.   그동안 미국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를 면제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마약·위조품 반입 통로가 되고 있다며 지난달 30일 소액 면세 제도를 없애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제 우정망 협약에 따라 운영되는 EMS 특성상 새 관세 제도에 맞춰 통관·운송을 처리할 시스템이 없어서 접수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한인은 “EMS는 민간 특송보다 운송료가 훨씬 저렴해 자주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미국 한국 소포 접수 ems 소포 관세 영향 EMS 프리미엄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국제우편물 소액 면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8.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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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성향’ 비자 신청자 거부된다… SNS 등 뒤져

앞으로 미국 비자 또는 영주권 신청자를 대상으로 ‘반미주의(anti-Americanism)’ 여부를 가리는 심사가 진행된다.   신청자가 반미 성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면 비자 거부의 근거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19일 정책 매뉴얼을 개정, 비자 신청자가 반미적 견해를 드러내거나 테러·반유대주의 활동을 지지했는지를 검토하고 이러한 결과를 재량 판단 요소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19일부터 즉시 발효됐다. 현재 계류 중인 서류를 포함한 모든 신청 건에 적용된다.   매튜 트라제서 USCIS 대변인은 “미국을 증오하고 반미 이념 등을 퍼뜨리는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혜택은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검토 대상은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다.   이날 USCIS 측은 ‘반미주의’를 판단하는 데 있어 구체적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반미 성향을 보인 일부 정치인, 연예인은 물론이고 유학생까지 비자를 갱신하려면 SNS 게시물과 과거 발언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검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오완석 이민법 변호사는 “이제부터 SNS에서 반미·반유대·반트럼프 성향을 드러낼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이미 올린 게시물이 있다면 전부 삭제하는 것을 권하고,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6월 F·M·J 비자 신청자는 SNS 계정 공개 범위를 ‘전체 공개’로 설정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SNS 관련 정보를 누락할 경우 비자 발급이 거부되거나 신청 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심사 강화 기조의 연장선이다.   앞서 USCIS는 지난 15일 시민권 신청자 심사에서 ‘도덕적 품성’ 항목을 확대해 납세 이력, 교육 수준, 상습 교통법규 위반 여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본지 8월 18일자 A-1면〉 관련기사 시민권 칼날 심사에 합법 이민 흔들   브리검영대학 제인 릴리 로페즈 교수(사회학)는 “이제 신청자들은 단순히 비위 행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서 나아가, 자신의 긍정적 자질과 기여를 보여줘야 한다”며 “(심사관의) 고정관념과 암묵적 편향이 승인 과정에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USCIS 측은 ▶신청자의 이민법 준수 여부 ▶입국 또는 가석방 신청이 법령과 정책에 맞게 이뤄졌는지 ▶EB-5(투자 이민) 과정에서 사기·허위 진술이 있었는지도 검토 대상으로 명시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이민비자 주의도 개정 신청자 계정 심사도 반미 활동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소셜미디어

2025.08.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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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고객 7500불 보상…정보유출 합의금 1억7700만불

AT&T 고객들이 2024년 발생한 두 차례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최대 7500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체 합의금 규모는 1억7700만 달러다.   AT&T는 2024년 발생한 두 차례의 대규모 데이터 유출과 관련해 연방 법원 조정하에 합의안에 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합의금 중 1억4900만 달러는 3월 발표된 첫 번째 유출 사건, 2800만 달러는 7월 발표된 두 번째 유출 사건 피해자에게 배정됐다.   첫 번째 사건은 7300만 명의 현재 또는 이전 계정 보유자 정보(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등)가 다크웹에 유출됐으며, 두 번째 사건은 거의 모든 이동통신 고객의 통화·문자 기록이 노출됐다.   보상 청구 가능 피해자는 발신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관련 내용을 받게 된다. 또는 보상 청구 처리 담당(Kroll Settlement Administration)에 전화(833-890-4930)로 문의할 수 있다.   피해자는 오는 11월 18일까지 온라인 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청구하면 AT&T를 상대로 별도 소송을 제기할 권리는 포기하게 된다. 첫 번째 유출 피해자는 2019년 이후 발생한 손실에 대해 최대 5000달러까지, 두 번째 유출 피해자는 2024년 4월 14일 이후 손실에 대해 최대 2500달러까지 청구가 가능하다. 두 사건 모두 해당할 경우 최대 7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청구에는 피해가 AT&T 데이터 유출에 따른 피해 입증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다만, 합의금 지급은 12월 3일 북텍사스 연방지방법원의 최종 승인 이후 가능하며, 항소가 제기될 경우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 강한길 기자정보유출 합의금 합의금 지급 전체 합의금 이번 합의금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2025.08.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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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독립유공자, 국립묘지 이장 추진

독립유공자들의 묘소를 찾아 기록하고 관리하는 일은 단순한 ‘발굴 작업’이 아니다. 역사의 공백을 메우고, 이름 없는 희생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LA로즈데일 묘지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는 잊힌 역사를 차세대에 전하는 게 목적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LA를 비롯한 하와이, 쿠바, 멕시코 등 전역으로 확대될 이번 프로젝트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독립유공자들의 묘소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한국 국가보훈부는 총 311명의 독립유공자 포상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24명이 미국을 비롯한 멕시코, 쿠바 등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이중 한영대, 임광명, 조종익 지사는 로즈데일 묘지에 안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진행된 묘소 찾기 프로젝트에서 아직 찾지 못한 1기(신형호) 외에도 3기가 추가된 셈이다.   보훈부는 매년 3·1절,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 등 세 번에 걸쳐 독립유공자 포상 명단을 발표한다. 미주에서는 훈장 전달, 묘소 발굴, 후손 찾기 등 사후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상당수 묘소가 방치돼 있다. 추가 독립유공자가 계속 발표된다는 것은 곧 찾아야 할 묘소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번 보훈부의 발표로 미주 지역 독립유공자 수도 334명에서 358명으로 늘었다.   민병용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는 “미주 지역에서의 독립운동 역사와 유공자에 대한 활동은 관심도 적고 이를 발굴할 전문가도 부족했다”며 “지난 2003년부터 명단 작성과 묘소 찾기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확인하지 못한 묘소는 많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먼저 남가주 전역으로 확대된다. 학생들은 내달 포레스트론 할리우드 힐스 묘역에서 17기 중 미확인된 7기의 위치를 찾고, 10월에는 중가주 리들리 공동묘지에서 8기의 묘소 위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추후에는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 각 지역에 흩어진 독립유공자 묘소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한국 국립묘지로의 이장이다. 이를 위해 한국 국가보훈부와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파묘가 결정되면 대한인국민회와 화랑청소년재단이 화장을 마친 뒤 유해를 한국에 인계하는 방식이다.   한편, 묘소 찾기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처음 시작됐다.〈본지 5월 27일자 A-1면〉 대한인국민회와 화랑청소년재단 측은 묘소 찾기 외에도 학생들을 3인 1조로 배정해 독립유공자들의 묘소를 매달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인 은행권 최초의 리저널뱅크이자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강한길·송윤서 기자독립유공자 국립묘지 독립유공자 묘소 추가 독립유공자 독립유공자 포상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송윤서 묘소 찾기

2025.08.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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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데일서 독립유공자 3인 묘소 찾았다

부서지고 흐트러진 비석 조각을 조심스레 모으자 세월에 가려 있던 흐릿한 이름이 드러났다.   지난 9일 LA 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서 독립유공자 3인의 묘소가 새로 발견됐다. 지하에 잠든 지 수십년 만에 한인 사회와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한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가 거둔 성과였다.     이날 작업에는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 36명을 포함해 학부모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찾아낸 독립유공자는 김성하(대통령표창·2021), 김관유(대통령표창·2015), 박영제(대통령표창·2015) 지사의 묘다.     학생들은 묘역의 비석을 정성스레 닦고, 태극기와 꽃을 헌화했다. 이로써 9일 기준 로즈데일 묘지에 잠든 31명의 독립유공자 중 30기의 위치가 확인됐다.   김성하 지사는 1907년 공립협회 샌프란시스코지방회에 입회해 대한인국민회 활동과 농업을 병행하며 독립운동 자금 지원에 힘썼다. 김관유 지사는 미주 각 지방회에서 회장·학무원 등을 맡아 한인 아동 교육기관과 국어학교 후원에 앞장섰다. 박영제 지사는 다뉴바·스탁톤지방회에서 회장과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3·1절 기념식 연설과 독립운동사 보급에 힘쓴 인물이다.   화랑청소년재단 박윤숙 총재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3기를 확인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마지막 한 분인 신형호(건국훈장 애족장·2011) 지사의 묘도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접하지 못한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김성하 지사 묘에 태극기를 직접 꽂은 안젤라 이(16) 양은 “그동안 찾지 못했던 독립유공자의 묘를 발견해서 너무 특별했던 순간”이라며 “그분들을 기리고 존경을 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케일린 유(17) 양은 “묘를 청소하고 태극기와 꽃을 올리면서 그분들의 희생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며 “오랜 시간 잊히고 발견되지 못했던 묘를 찾아내는 것은 역사적인 일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로즈데일 묘지 관리사무소 측과 협력해 추가 단서를 찾고, 다음 달 묘소 찾기 프로젝트 일정이 정해지면 학생들을 더 투입해 나머지 1기를 찾을 계획이다.   이날 학생들은 기존 독립유공자들의 묘소에 놓여 있던 꽃과 태극기도 새로 교체했다. 화랑 측은 묘소 찾기 활동 기록과 참가 학생들의 소감 등을 모아 단편집과 오디오북 등으로 제작해 전 세계 화랑 지부에 배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함께 참가한 학부모 이미정(59) 씨는 “아이(안젤라 이)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반은 미국인, 반은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끼게 됐다고 하더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고, 모르는 부분은 서로 알려주며 대화할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묘소에 놓인 태극기와 꽃은 다시는 잊지 않겠다는 후세의 약속이다. 강한길·송윤서 기자독립유공자 로즈데일 독립유공자 묘소 독립유공자 3인 로즈데일 묘지 묘소 찾기 송윤서 광복절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태극기

2025.08.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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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민권자 주소 변경 신고 안 하면 낭패…이사 후 10일 이내 의무

영주권자 등 비시민권자들이 이사 후 이민서비스국(USCIS)에 주소 변경 신고를 하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민법 변호사들은 최근 반이민 정책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USCIS의 의무 규정인 주소 변경 신고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원래부터 있던 규정임에도 불구하고 잘 몰랐던 '영주권 카드 지침' 의무와 유사한 경우다.〈본지 8월11일자 A-1면〉   관련기사 빈번한 불체자 급습, 시민권 증서 휴대도…영주권카드는 지참해야   이민서비스국에 따르면 영주권자를 포함한 모든 비시민권자는 이사 후 10일 이내에 반드시 새 주소를 USCIS에 신고해야 한다. 이민법(INA) 265조에는 주소 변경 신고를 고의적으로 위반한 경우 벌금이나 30일 구금형, 경우에 따라 추방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한인들은 이사 시 대개 우정국(USPS)에만 주소 변경을 하고 USCIS까지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몰라 이를 누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변호사들은 전한다.   이로 인해 변호사들은 주소 변경 미신고 시 신분이나 이민 서류 절차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정국에 주소 변경을 하더라도 USCIS에는 자동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민국이 발송하는 인터뷰 통지서, 추가서류 요청서(RFE), 승인서 등이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 케이스가 지연되거나 기각될 수 있다.   조나단 박 변호사는 “조건부 영주권자가 주소를 변경하지 않아 ‘조건 해제 통지서’를 받지 못하면 영주권이 만료돼 추방재판에 회부될 수 있다”며 “특히 추방재판 통지서는 처음 등록된 주소로 발송되기 때문에 이를 받지 못하면 재판에 불출석한 것으로 간주돼 ‘결석 추방명령’이 내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경고했다.   오완석 변호사 역시 “바이든 행정부 때는 집행이 느슨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이후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영주권 진행 중이거나 신분 변경 절차에 있는 경우 주소 변경 신고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또 “가족이 함께 이사해도 각자 별도로 신고해야 하며, 늦더라도 반드시 주소 변경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주소 변경 신고는 USCIS 온라인 홈페이지(uscis.gov)를 통해 가능하며, 주소 변경 신고 양식(AR-11)을 작성해 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다.   USCIS 온라인 계정을 이용하면 실제 거주지(Physical Address)와 우편 수령 주소(Mailing Address)를 동시에 업데이트할 수 있고, 진행 중인 모든 케이스 번호를 입력해 한 번에 변경할 수도 있다. 온라인 변경 시 접수 확인서(Confirmation)를 즉시 출력해 증거로 보관할 수 있으며, 변호사나 공인 대리인도 대표 계정을 통해 의뢰인의 주소를 대리 신고할 수 있다.   송정훈 변호사는 “이민 정책이 점점 보수적이고 강경해지는 추세라 주소 변경 신고 규정 집행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한길 기자비시민권자 변경 변경 신고 주소 변경 온라인 변경 영주권자 USCIS 추방 절차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신분 변경

2025.08.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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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수퍼스타 오타니 피소…하와이 초호화 주택 개발 관련

LA 다저스의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하와이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피소됐다.   LA타임스와 AP통신 등은 하와이 부동산 개발업자 케빈 J. 헤이스 시니어와 중개인 마쓰모토 도모코가 최근 하와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피고는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다. 원고 측은 오타니 측이 자신들을 사업에서 부당하게 배제하고, 오타니의 명성을 이용해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분쟁이 된 사업은 하와이 빅아일랜드 하푸나 코스트의 ‘더 비스타 앳 마우나케아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다. 총 14채의 초호화 주택이 평균 1730만달러에 판매되는 2억4000만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원고 측은 “발레로가 오타니의 유명세를 앞세워 과도한 요구와 조건 변경을 반복하며 ‘오타니를 계약에서 빼겠다’는 압박을 했다”며 “개발 파트너인 ‘킹스반 리얼티 캐피털’이 이에 응해 지난달 자신들을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소장과 투자 자료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해 프로젝트 홍보대사로 합류해 주택 한 채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브로셔에는 ‘1호 입주자’로 소개됐다. 단지 내에는 비시즌 훈련을 위한 타격·투구 시설도 짓기로 했다. 홍보물에는 ‘일본의 베이브 루스’라는 문구와 함께 오타니의 사진이 전면에 실렸고, 일본인 고급 주택 구매자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의 핵심 인물로 활용됐다. 오타니는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착공식에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참석하기도 했다. 강한길 기자수퍼스타 다저스 하와이 초호화 다저스 수퍼스타 초호화 주택 사업 부동산 개발 피소 오타니 쇼헤이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2025.08.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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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냉동굴 리콜 확대…일부 급속냉동 제품 포함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이미 지난달 24일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본지 7월29일자 A-1면〉을 이유로 일부 한국산 냉동굴의 리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그 대상이 추가된 것이다. 관련기사 한국산 냉동 굴서 노로바이러스   지난달에는 1월 12일 채취된 일부 반각 굴(식별번호 B250112)만이 대상이었으나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6일 사이 채취된 다수의 반각 굴과 개별 급속 냉동(IQF) 굴까지 포함됐다.     해당 제품은 한국 경상남도 통영시 ‘지정해역 1’에서 채취돼 가공업체 JBR(KR-15-SP)에서 처리된 것이다. 대상은 반각 굴(B250103, B250106, B250112, B250114, B250119, B250121, B250123, B250130)과 IQF 굴(B250108, B250116, B250206) 등이다.   FDA는 “미국 내 수입업체와 협력해 문제 제품을 시장에서 수거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안내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12~48시간 내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을 유발하며, 어린이·노약자·기저질환자는 탈수 등 합병증 위험이 높다.   FDA는 “제품 라벨을 확인해 해당 식별번호가 적혀 있으면 즉시 폐기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급속냉동 한국산 한국산 냉동굴 일부 급속냉동 일부 한국산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2025.08.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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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한인 노부부 26년 살던 LA 떠난다

서류미비자 신분인 한인 노부부가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로 26년 간의 LA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곧 돌아가게 됐다.   부부는 불체자 단속이 시작된 이후 체류 신분 문제로 더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불가피하게 자진 출국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지난 11일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될 부모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모금 캠페인이 개설됐다. 모금 캠페인을 개설한 건 노부부의 딸인 김모씨다.   김씨는 “아버지가 주 수입원이었던 긱 드라이버(배달·차량 호출 등 단기 계약 운전) 일을 잃은 뒤 생활이 어려워졌다”며 “수개월 동안의 실직으로 저축한 돈도 거의 바닥이 났고 지속되는 불안감에 귀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저소득층인 부모님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열심히 일했지만 악화된 상황 속에서는 더 이상 버티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일흔을 앞둔 김씨의 부모는 서류미비자임에도 그동안 성실하게 세금을 내왔다. 하지만, 체류 신분 탓에 사회보장연금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김씨는 “부모님은 의류와 몇 가지 기념품만 챙겨 1999년 도미 후 지금까지 살았던 아파트를 떠난다”며 “모금된 돈은 부모님의 항공료와 초기 생활비 등 한국 정착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모금을 통해 이민자 커뮤니티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펀드미에 따르면 현재(12일 오후 4시 기준) 7308달러가 모금됐다. 기부는 고펀드미 웹사이트(gofundme.com/f/support-immigrant-parents-rebuild-in-korea)로 가능하다.   이 가운데 LA지역에서 과도한 불법 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12일 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공원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LA이민자인권연합(CHIRLA), 노동단체들이 주도한 이날 시위에는 수백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행위 등을 규탄했다.   특히 이날 시위는 장시간 이어졌다. 12일 자정부터 시작된 시위는 가두 시위, 촛불 집회 등 20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CHIRLA 측은 “우리들의 직장이 연방 요원들에 의해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며 “고용주들은 우리의 돈으로 매일 이익을 보면서도 커뮤니티에 가해지는 공격에 침묵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런 기업들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집회에 나섰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노부부 불체 한인 노부부 불체 한인 불체자 단속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자진 출국 서류미비자

2025.08.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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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배후' 친팔 시위 주모자로 한인 지목

한인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주도한 급진 좌파 단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특히 그는 중국 공산당(중공)과 연계 의혹으로 조사 대상에 오른 미국인 사업가로부터 시위 주도 대가로 수만 달러의 돈을 받은 의혹까지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 예루살렘 포스트 등은 7일 ‘더 피플스 포럼(TPF)’의 디렉터로 활동하는 정성모(영어명 데이비드 정)씨가 상하이에서 활동중인 미국 출신 사업가 네빌 로이 싱햄으로부터 7만5000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씨에게 돈을 지원한 사업가 싱햄은 중국 상하이에 살면서 중국 공산당의 이익을 대변해 온 인물로 급진 좌파 및 반미 성향 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씨가 속한 TPF는 전국적으로 사회주의 운동 등을 지향하는 좌파 성향의 단체로, 극단적 색깔 때문에 의회가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한 곳이기도 하다.     매체들은 국세청(IRS) 자료를 인용해  정씨가 지난 2018년부터 싱햄으로부터 매년 연봉(6만4021달러)과 기타 활동 비용(9581달러) 등 약 7만5000달러의 돈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정씨가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납치한 다음 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대규모 친팔 시위(2023년 10월8일)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 정씨는 지난해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친팔 시위에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씨는 시위대와 함께 캠퍼스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대학 직원 3명을 감금했으며, ‘미국에 죽음을’ 등 과격 문구가 담긴 낙서를 캠퍼스 벽면 등에 남기기도 했다. 앞서 정씨는 뉴욕에서 열린 폭력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을 위해 멈춰라(Shut It Down For Palestine)’라는 문구를 내걸고 시위에 나섰다가 체포된 후 풀려나기도 했다.   이에 연방상원 사법위원회는 법무부에 정씨가 속한 TPF에 대해 정식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은 “(정씨가 소속된) TPF는 싱햄과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 공산당의 정치·정책적 이익을 직접적으로 증진시키는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지 확인 결과 정씨가 속한 TPF는 웹사이트를 통해 스스로를 ‘운동 인큐베이터’로 소개하고 있다. 정씨는 TPF 활동을 통해 인종, 자본주의, 사회정의, 반제국주의 등을 주제로 강좌들도 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들은 정씨가 이 단체에서 ‘인티파다의 세계화(Globalize the Intifada)’ 등을 주제로 강좌를 진행하고, 시위 현장에서는 “인티파다 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인의 이스라엘 통치에 저항하기 위한 ‘봉기’를 의미한다.   정씨는 3세 때 미국으로 가족을 따라 이민와 뉴욕 우드사이드에서 성장했다. 뉴욕 시립대 헌터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012년부터 지역사회내에서 단체 조직 활동을 시작했다. 정씨는 평소 자신의 정치·사회적 신념을 “현장 운동가와 노동계급 공동체에 전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강한길 기자중국 공산당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위 대가 자금 지원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2025.08.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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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의료진에게 무료 상담 받아보세요"

한인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대규모 의료 정보 세미나가 열린다.   미주 중앙일보가 내달 주최하는 ‘코리아프리미엄헬스케어서밋(Korea Premium Healthcare Summit)’은 한국의 첨단 의료기술과 최신 건강관리 트렌드를 교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저지를 시작으로 남가주 지역의 부에나파크, LA 등 3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첫 행사는 9월 11일(오후 2시~6시) 뉴저지 포트리 지역 더블트리힐튼에서 열린다. 이어 9월 13일(오전 10시~오후 2시) 부에나파크 지역 더블트리힐튼에서, 이어 9월 14일(오후 2시~6시) LA지역 EK 갤러리에서 각각 개최된다.   올해 서밋의 핵심 주제는 ‘연령별 맞춤 건강 관리 전략’이다. 안과, 성형외과, 치과, 정형외과 등 4개 전문 분야의 한국 대표 병원이 직접 참여해 최신 의학 동향과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관리법을 소개한다.   먼저 강남그랜드안과는 이번 서밋에서 ‘백내장과 노안, 최신 시력 교정 기술’을 주제로 첫 세션을 진행한다. 백내장 수술과 노안 교정술 병행 시술, 정밀 교정 장비 활용, 수술 후 관리 방법 등 시력 관리 전 과정을 다룬다.     엘리트성형외과의 경우 ‘한국 리프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고주파·레이저·실 리프팅·안면거상 등 다양한 시술법과 노화 진행 단계별 맞춤 접근법, 자연스러운 결과를 위한 한국형 리프팅 기술을 설명한다.   연세힐치과는 ‘치아 건강과 전신 건강의 관계’를 주제로 치아 개수가 건강수명에 미치는 영향, 잇몸 관리 필요성, 임플란트·보철·교정 등 최신 치료법의 장단점을 소개한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발전 현황과 퇴행성 관절염 최신 치료 동향, 제대혈 줄기세포 수술의 특징과 회복과정을 설명한다.   각 세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강연 내용은 물론 건강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질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민들은 미국 현지에서 접하기 어려운 한국 의료 시스템의 발전 상황과 구체적인 건강 관리 방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이번 서밋이 진단이나 치료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건강 지식과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적 성격의 행사임을 강조했다. 또한 내장, 피부 노화, 치아 문제, 관절 질환 등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의료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둔다.   코리아프리미엄헬스케어서밋은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과 현장 등록 모두 가능하다. 사전 신청은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한인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등록하기  강한길 기자원스톱 완료 첨단 의료기술과 대규모 의료 최신 의료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연령별 맞춤 부에나파크 의료 정보 세미나 뉴저지

2025.08.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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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한 불체자 급습, 시민권 증서 휴대도…영주권카드는 지참해야

불법 체류자 단속을 위한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이 계속되면서 합법 신분의 한인들마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영주권 카드는 물론 시민권 증서를 휴대하고 다니는 한인까지 있는 실정이다.       데이브 노 변호사는 “요즘은 음주 운전이나 사소한 경범죄 기록이 있는 영주권자들도 한국이나 해외를 다녀와도 되는지 많이 묻는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법 집행이 강화되는 추세이다 보니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LA 직장인 김모씨는 “영주권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영주권 원본 카드를 드라이브 라이선스와 함께 갖고 다닌다”며 “괜히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릴까 봐 가족 모두 안전하게 카드를 소지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실제 당국은 영주권 카드 소지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23일 “18세 이상의 모든 외국인은 영주권 카드(I-551) 또는 외국인 등록증을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법집행기관에 의해 검문을 받을 때 이를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 경범죄 및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주권 소지 규정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민 및 국적법 ‘INA 264(d)’에 따르면 영주권 미소지는 경범죄로 간주된다. 위반 시 최대 100달러 벌금, 30일 이하의 구금, 또는 두 가지 처벌이 동시에 부과될 수 있다.   송정훈 변호사는 “영주권 카드 소지 의무는 단속 강화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 원래부터 법으로 규정돼 있던 것”이라며 “단지 그동안 엄격히 집행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8세 이상의 외국인은 법집행기관이 요청할 시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유학생 등 비시민권자의 경우 출입국 기록(I-94)을 온라인에서 출력해 사본을 휴대하는 것도 신분 증명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심지어 귀화 시민권자들도 시민권 취득 증서를 소지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또, 소셜미디어 등에는 졸업 후 현장실습(OPT) 신분 상태의 유학생들에게 노동허가증 소지를 강조하는 영상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김모씨는 “혹시 몰라 시민권 증서를 차에 넣고 다닌다”며 “이민국 단속 요원들이 불체자 단속 중 더러 시민권자까지 체포한다는 뉴스 때문에 그런 일을 당할 경우 시민권자임을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공항 심사대 등에서 입국이 거절되는 영주권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시라큐스대학 산하 기록평가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CBP는 1484명의 영주권자에게 ‘입국 거부(inadmissible)’ 조치를 내렸다.     영주권자는 엄밀히 보면 ‘합법적 영주 외국인’이다. 연방 당국은 이들 또한 법률 위반 시 언제든지 체류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 측은 웹사이트에서도 ‘법적 요구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체류 자격 상실 및 추방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송 변호사는 “범죄 전력이 있거나 신분 유지에 불안한 사유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이민법 변호사 등 전문가와 상담 후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LA지역에서 인종·언어·직종 등을 근거로 한 무차별 이민단속을 금지한 연방판사 명령의 효력을 중단해 달라고 지난 8일 연방대법원에 긴급 신청했다.   강한길 기자영주권 안심 영주권 카드 영주권자 사례들 영주권자 1484명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입국 거부 이민 단속

2025.08.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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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대출 사기 한인에 중형…법원, 3년 10개월형 선고

금융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허위 서류 등으로 수백만 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챙긴 60대 한인이 실형과 함께 거액의 배상 선고를 받았다.       연방 법무부는 송금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미라다 거주 아브라함 박(67)씨에게 징역 3년10개월형을 선고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법원은 또 박씨에게 699만3700달러 배상과 53만5041달러의 몰수 명령도 내렸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중소기업청(SBA)의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프로그램에 허위 대출 신청서 120건 이상을 제출했다.     박씨가 신청한 대출액 총액은 약 1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73건이 승인돼 SBA로부터 약 700만 달러의 대출이 이뤄졌다.     박씨는 팬데믹 직후 고객들에게 가짜 법인을 설립하게 한 뒤 이를 이용해 허위 대출을 신청하고, 승인된 대출금 일부를 리베이트 형식으로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본인과 가족 명의로도 가짜 법인을 만들어 대출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사건 수사는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 연방수사국(FBI), SBA 감사관실 등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수사 당국은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 패키지 지원법(CARES Act)’ 시행 이후 직원급여보호 프로그램(PPP)과 EIDL 사기 사건으로 200명 이상을 기소했으며, 7800만 달러가 넘는 현금과 부동산, 귀중품을 압수했다. 강한길 기자코로나때 지원금 코로나때 지원금 배상 명령 이상 배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팬데믹 대출 사기 한인

2025.08.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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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유 경비행기 두 차례 도난…수리 후 반납

최근 남가주에서 한인 소유 경비행기가 두 차례나 사라졌다가 다른 공항에 방치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비행기를 몰고 남가주 곳곳을 오가며 심지어 수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제이슨 홍(75·요바린다)씨는 지난달 27일 코로나 시립공항에 보관 중이던 자신의 1958년식 ‘세스나 스카이호크(Cessna Skyhawk)’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생일을 맞아 비행기를 보러 갔다가 빈자리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틀 뒤, 라번 경찰국은 홍씨에게 브래킷필드 공항에서 비행기가 발견됐다고 연락했다. 조종석에는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남아 있었다. 홍씨는 재발 방지를 위해 배터리를 제거하고 귀가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다시 공항을 찾았을 때, 비행기는 또 사라져 있었다. 이번에는 엘몬테 경찰국으로부터 샌게이브리얼밸리 공항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범인이 수백 달러를 들여 배터리를 사 비행기를 다시 띄운 셈이다.     홍씨는 “도둑이 창문 깨고 들어와선 새 창문으로 바꿔놓고 간격”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항공기 추적 사이트를 통해 생일 당일 밤과 그다음 날 새벽, 비행기가 팜스프링스 인근과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오간 기록을 확인했다. 범인은 착륙까지 수차례 성공한 것으로 보아 비행 훈련을 받은 인물로 추정된다.   샌게이브리얼밸리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이 비행기가 여러 차례 이착륙했으며, 조종석에 앉아 있던 40~50대 여성의 목격담도 나왔다.   코로나 경찰국은 “비행기 도난은 매우 드물다. 추적도 어려워 수사가 더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현재 비행기를 쇠사슬로 묶어두고 점검 전까지 운항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도대체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며 “정말 이상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경비행기 미스터리 남가주 경비행기 개인 경비행기 최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도난

2025.08.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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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불체자 검거 급감…12일 단속 반대 시위

LA 지역의 불법 체류자 체포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민 옹호 단체들은 계속해서 연방 당국의 단속 활동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A타임스는 국토안보부(DHS) 자료를 인용, 지난달 9일 이후 한달 동안 체포된 불법 체류자가 1371명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는 전달(6월 6일~7월 8일·2792명)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한 숫자다.     이 매체는 체포자 감소가 지난달 연방법원이 내린 인종 프로파일링과 무차별 순회 단속 임시 금지명령(TRO)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법원의 제동에도 LA 지역에서는 여전히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이민 단체들은 7일 오전 9시 맥아더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중단과 법원 판결 준수 등을 촉구했다. 지난 6일 LA 한인타운 인근 홈디포 앞에서 진행된 ICE 단속 때문이다. 〈본지 8월 7일자 A-1면〉   관련기사 LA 홈디포서 ‘트로이 목마’ 불체자 급습 단속…트럭까지 동원 이민자 권익 보호단체 ‘CARECEN LA’의 안젤리카 살라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오는 12일 하루 동안 등교, 출근 등을 거부하는 ‘커뮤니티 스톱(community stoppage)’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불체자 검거 단속 반대 ice 단속 단속 활동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시위 이민단속 반대

2025.08.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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