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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셰리프국 아카데미…한인 2명 포함 61명 졸업

LA카운티 셰리프국 산하 아카데미 제482기(Class #482)에서 총 61명이 졸업했다. 이 가운데 한인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졸업생은 이 성(Sung Yi)씨와 제이슨 임(Jason Leem)씨로, 모두 남성이다.     이번 졸업생은 남성 55명, 여성 6명이다.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과테말라, 멕시코 등 해외 출생자는 모두 7명이다. 또 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포르투갈, 스위스 등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졸업생도 10명이나 된다.   영어 외에도 한국어, 아르메니아어, 불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에 능통하며, 총 33명이 다국어를 구사한다. 24명은 학사 학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군 복무 경력자 6명, 법집행 기관 근무 경력자 4명, 가족이 현직 법집행 분야에 종사 중인 졸업생은 22명이다.   이번 졸업식은 17일 오후 6시, 휘티어 STARS 센터에서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주재로 열렸다.   강한길 기자셰리프국 아카데미 한인 졸업생 la카운티 셰리프국 la 셰리프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7.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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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고속철 40억불 지원 철회…트럼프 "실현 가능성 없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에 배정된 연방 기금 40억 달러를 철회했다.     KTLA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에 배정된 연방기금 40억 달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자금은 센트럴밸리 구간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연방 정부는 “계획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전격 회수를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업에 대해 “과잉 예산과 규제와 실패로 점철된 프로젝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도 “캘리포니아는 더 이상 연방 정부의 수표를 기대할 수 없다”며 “납세자의 돈을 낭비한 전형적인 ‘열차 없는 철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주지사는 “불법적 조치”라고 반발하며,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안 초드리 가주고속철도위원회 최고경영자도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위반한 결정”이며 “연방정부는 오래되고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판단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해당 고속철도 사업은 지난 2008년 유권자 승인으로 시작됐으며, 당초 2020년 완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예산은 33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고, 개통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까지 착공된 구간은 센트럴밸리 내 베이커스필드~머세드 구간뿐이다.   가주고속철도위원회 측은 이달 말까지 민간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제안 요청도 진행 중이다. 강한길 기자연방기금 고속철 고속철 연방기금 트럼프 실현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철회

2025.07.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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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LA 전역서 음주운전 단속…타운 인근에도 체크포인트

이번 주말 LA경찰국(LAPD)이 대대적인 음주운전(DUI) 단속을 실시한다.     LAPD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오늘(18일)부터 일요일인 20일까지 이뤄진다. 집중단속 시간은 18일과 19일에는 오후 6시부터~11시까지다. 특히 18일에는 한인타운 인근인 버몬트 애비뉴와 워싱턴 불러바드를 비롯해 로스코 불러바드와 우들리 애비뉴, 라브레아 애비뉴와 오크우드 애비뉴 등에 체크포인트가 설치된다.   20일(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77번가와 노스 할리우드 지역에서 단속이 진행된다. 단속 위치는 상황에 따라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다.   LAPD측은 “음주뿐 아니라 마리화나, 일부 처방약, 일반 의약품 복용 후 운전도 단속 대상”이라며 “첫 적발 시 최대 1만 3500달러의 벌금과 면허 정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한길 기자체크포인트 음주운전 음주운전 단속 타운 인근 집중단속 시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DUI

2025.07.17. 21:20

LA카운티도 불체자 단속 피해 현금 지원한다

LA카운티가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위한 현금 지원 기금을 조성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5일 해당 안건을 찬성 4-0으로 통과시켰다. 지원금은 민간 기부금으로 마련되며, 주로 카운티 내 소도시와 비자치 지역 거주 노동자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인 지급 기준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운티는 수혜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카운티는 이와 별도로 단속 여파로 매출 피해를 본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기금도 확대하고, 체포된 이들의 유실물 보호 및 밀린 임금 회수를 돕는 핫라인 개설도 검토 중이다.   앞서 캐런 배스 LA시장도 단속 피해 가정에 200~300달러 상당의 현금카드 지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한길 기자la카운티 불체자 민간 기부금 불체자 단속 현금 지원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현금카드 불체자 가정

2025.07.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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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 ‘살해 명단’ 만든 한인 체포

20대 한인 남성이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살해 명단’을 작성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앨투나 경찰국은 블레어 카운티 이스트 프리덤 지역에 거주하는 세드릭 김(Cedric J. Kim·21·사진) 씨를 지난 13일 공공 불안을 야기한 테러 위협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역 방송인 WTAJ는 김씨가 앨투나 지역 식당인 ‘잭스 바 앤 그릴(Zach’s Bar and Grill)' 운영 업체의 직원이라고 15일 보도했다. 경찰은 “김씨가 인근의 같은 계열 식당인 '올드 캐롤라이나 바비큐(Old Carolina Barbeque)'의 관리자 등을 해칠 목적으로 '살해 명단(kill list)'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김씨는 다수의 직장 동료에게 직접 작성한 '선언문(manifesto)'과 '살해 명단'이 있다고 말했으며, 8월5일을 실행일로 언급했다.   김씨의 직장 동료들은 “김씨가 며칠 남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카운트다운을 하거나, 직원들에게 “자살하라”고 말하는 등 폭언을 해왔다고 진술했다.   한 동료는 또 “김씨가 자신의 시간이 끝났을 때 선언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예고한 실행일에 주목하고 “김씨가 언급한 8월 5일은 역사적으로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주년이 되는 날로 (범행 계획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화가 나면 쉽게 흥분하며 심한 욕설을 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승진 대상에서 탈락하면서 좌절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그를 해고 예정자로 분류한 상태였다.   일부 직원은 경찰에 김씨를 두고 “소시오패스 같다”며 “평소에도 거리를 뒀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보석금 25만 달러가 책정돼 블레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7월23일 예비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강한길 기자살해리스트 매니저 살해리스트 작성 매니저 체포 한인 남성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캘리포니아 미국 선언문 히로시마 원자폭탄 동료 살해 계획

2025.07.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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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부모 추방 대비…자녀 보호 위임 급증

최근 전국적으로 불법 체류자 단속이 강화되자 추방에 대비해 자녀 보호 조치를 마련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LA타임스는 국토안보부(DHS)가 지난달부터 LA 전역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에 착수한 뒤, 불법 체류 부모들이 체포 또는 추방에 대비해 자녀 보호 권한을 제3자에게 위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들은 시민권자인 자녀가 홀로 남게 되는 상황을 우려해, 학교 등록, 의료 동의 등의 권한을 위임하는 ‘보호자 권한 진술서(Caregiver’s Authorization Affidavit)‘를 법률 단체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 부모 가정에서 성장 중인 시민권자 아동은 562만 명, 이 가운데 약 200만 명이 6세 이하다. 이들 아동의 절반 이상은 부모 모두가 합법 체류 신분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에서 자녀 셋을 키우는 멕시코계 소니아(가명)도 최근 자신의 여동생을 자녀의 보호자로 지정했다.   그는 “우리 부부 중 한 명만 추방된다면 남은 한 사람이 아이들을 키워도 되겠지만, 둘 다 추방될 경우 자녀들은 미국에 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니아는 최근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이민자 법률 단체 ‘TODEC’을 찾아 여동생에게 자녀 돌봄을 맡기는 서류를 작성했다.   TODEC와 LA의 비영리 로펌 ‘벳 체덱’ 등은 이러한 부모들을 위한 ‘비상 가족 계획 워크숍’을 대면과 온라인으로도 운영 중이다.   과거 20명 규모로 진행되던 관련 워크숍에는 최근 1000명 이상의 부모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들은 권한 위임 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를 보호자로 지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부모는 친척 대신 교사, 보모, 종교 단체 지인 등 합법 체류자를 지정하고 있다.   LA에 사는 과테말라 출신 수잔(가명) 씨는 팬데믹 기간 아이를 돌봐줬던 백인 고용주 부부에게 자신의 세 자녀 보호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나 같은 히스패닉계 불법 체류자가 아이들을 위해 싸우는 건 어렵지만, 백인 시민권자 부부의 말은 존중받을 것 같아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TODEC 루즈 갈레고스 사무국장은 “불법 체류자뿐만 아니라 DACA 수혜자, 영주권자, 심지어 귀화 시민권자 부모들까지 위임장을 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강제 추방될 경우 자녀에게 미치는 정서적 충격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셰리 버그 임상심리학자는 “특히 어린 아동에게 부모의 추방은 상상할 수 없는 트라우마”라며 “수면 장애, 불안, 우울, 위축 등 정서적 후유증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DHS는 불체자에게 자발적 출국 시 1000달러와 항공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DHS는 “자발적 출국은 재입국의 기회를 남기지만, 강제 추방 시에는 다시 들어올 수 없다”고 경고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부모 자녀 자녀 보호 보호자 권한 합법 체류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권한 위임 강제 추방

2025.07.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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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주방위군 절반 철수…해병대 병력은 계속 주둔

불법체류자 단속 반대 시위의 폭력 사태 변질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LA에 배치된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 4000명 중 절반이 철수한다.   국방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LA 일대 무질서가 진정됨에 따라 주 방위군 2000명의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력은 다시 가주 정부의 지휘를 받게 된다.     하지만 나머지 2000명의 주 방위군과 해병대 700명은 LA에 계속 주둔하며 연방 시설 및 요원 보호 임무를 이어간다.   일부 정치인은 “원래 산불 진압과 주내 불법 마약 단속 임무를 맡았던 병력이 LA 시위 대응에 투입됐다”며 병력 운용의 우선순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강한길 기자주방위군 해병대 주방위군 절반 해병대 병력 병력 운용 철수 불체자 단속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7.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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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구치소 총격, 한인 용의자 체포…송한일씨 댈러스서 덜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 앞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송한일(32.사진)〈본지 7월 11일자 A-1면〉 씨가 도주 일주일 만에 체포됐다.   텍사스주 존슨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송씨는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댈러스 북부 지역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검거됐다.   송씨는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정확한 체포 장소, 시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체포 작전에는 FBI를 비롯한 텍사스주공공안전국(DPS), 경찰특수기동대(SWAT)까지 동원됐다.   이날 FBI 조셉 로스록 댈러스 담당 수사관은 “우리는 법집행 기관에 대한 폭력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범죄를 저지르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송씨는 과거에도 무장 대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텍사스주 오스틴 시위 현장에서 경찰 체포에 저항하며 가슴에 멘 소총을 들고 발사 자세를 취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됐다.   2023년에는 포트워스 지역에서 열린 드래그쇼 반대 시위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송씨는 무장 반파시스트 단체 ‘엘름포크 존 브라운 건클럽’ 소속으로 활동한 이력도 확인됐다.   이날 연방 당국은 송씨의 도피를 도운 공범 2명도 추가로 검거해 기소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인원은 총 14명으로 늘었다.   폭스뉴스는 15일 북부 텍사스 연방검찰이 존 필립 토머스와 리넷 샤프를 연방요원 살인미수 공모 및 범죄 은닉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사건 전부터 비밀 메신저 앱 ‘시그널(Signal)’ 대화방을 통해 송 씨와 함께 공격을 사전 계획하고, 사건 직후 송씨의 은신과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토머스는 송씨를 범행 장소인 알바라도 인근 주택으로 데려다준 뒤, AR-15 탄창과 체형에 맞는 옷을 구입해 전달했다. 또 이들은 구글 지도에 인근 경찰서를 표시하며 도주 경로를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한편, 연방검찰 측은 “이들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10년의 징역형 또는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구치소 용의자 댈러스 북부 카운티 구치소 경찰 체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총격 텍사스 FBI

2025.07.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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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지적에 무늬만 쿨링센터 즉각 시정

  LA시가 최근 본지가 보도한 ‘쿨링 센터’ 부실 운영 실태에 대해 즉각 개선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LA시는 폭염이 지속되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쿨링 센터’ 또는 ‘쿨 스팟(Cool Spot)’ 목록을 웹사이트 등을 통해 대중에 알렸지만 정작 일부 시설은 출입 자체가 제한되고, 해당 시설의 관계자들은 쿨링 센터로서 역할, 지정 사실 등도 몰라 정부 기관의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7월 10일자 A-3면·사진〉   LA시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국(Department of Recreation and Parks·이하 LADRP)은 지난 11일 본지에 이메일을 통해 “기사에 지적된 바와 같이 일부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발생한 상황은 본 부서의 기준과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기사에 언급된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지난 1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자 LA시가 폭염 대피용 공공시설로 지정한 일부 ‘쿨 스팟’들이 실제로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본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던 해당 시설은 한인타운 인근의 ▶노먼디 레크리에이션 센터 ▶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 ▶서울국제공원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이다.   LADRP 로몬도 로크 수석 홍보담당은 본지에 “공원국은 여름철 폭염 속에서 모든 시민, 특히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 직원에게 본 부서의 운영 기준과 책임을 재차 강조했고, 기사에 언급된 해당 시설 담당자들과 연락해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LA 전역의 레크리에이션 센터 및 모든 공공시설은 폭염 기간 중 누구에게나 개방돼야 하며, 이 원칙을 모든 직원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LADRP의 이러한 조치가 실제 현장 관계자들에게 정확히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시설들을 다시 방문했다.   본지 보도 당시 일반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노먼디 레크리에이션 센터측 벤자민 후아레즈 디렉터는 “지난주 시 공원국으로부터 ‘쿨링 센터’ 지침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며 “레크리에이션 센터들은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에게 개방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 센터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A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200곳 이상의 공공시설을 ‘쿨 스팟’으로 지정하고 시민들에게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쿨링 센터 운영 정보는 LA시가 제공한 웹사이트(climate4la.org/heat-relief-4-l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폭염속 열받게 만드는 무늬만 ‘쿨링 센터’ 강한길 기자쿨링센터 공원국 쿨링센터 la시 la시 레크리에이션 쿨링센터 운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LA시 공원국 쿨 스팟 시정 개선 조치 폭염

2025.07.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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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뉴욕에 55층 럭셔리 콘도 개발

한인 부동산 개발사 인코코 캐피탈이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 코트스퀘어에 지상 55층 규모의 초고층 럭셔리 콘도 개발에 착수했다.   인코코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잭슨애비뉴 인근 부지에 총 636세대 규모의 콘도 건립을 시작했다”며 “완공은 2028년 봄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5억2500만 달러다. 이 중 4억2500만 달러는 부동산 사모펀드 메디슨리얼티캐피털에서 조달했고, 나머지 1억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시너가 운영하는 쿠시너 컴퍼니가 투자했다. 예상 분양 수입은 약 9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은 1~6층을 상업시설, 7층부터 55층까지를 주거 공간으로 구성된다. 뉴욕 피트니스 체인 ‘첼시 피어스’는 이 건물에 30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이 인수한 유기농 마켓 ‘홀푸즈’도 15년 임대를 확정했다.   설계는 뉴욕 건축사무소 ‘FX 콜라보래티브’가 맡았고, 개발은 인코코 캐피탈이 주도한다. 파트너사로는 타브로스와 차니가 참여한다. 부지는 박화영 인코코 회장이 2022년 일본 호텔 체인 도요코인으로부터 약 6850만 달러에 매입해 확보했다. 박 회장은 네일 스티커로 잘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 인코코 창업자이자, 인코코 캐피탈의 대표다.   박 회장은 “이 주상복합 건물은 뉴욕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투자이민(EB-5) 프로그램을 활용해 약 60명의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5 프로그램은 투자자 1인당 1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총 2000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콘도가 들어서는 코트스퀘어는 7개 지하철 노선과 다수의 버스 노선이 집중된 교통 중심지로,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즈는 물론 이스트강과 주요 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인코코 측은 “고급 주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LIC의 중심에서 이번 개발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부동산 초고층 한인 부동산 부동산 투자 부동산 사모펀드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뉴욕 럭셔리 콘도 트럼프 사위 인코코 쿠시너

2025.07.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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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추방설 불법체류 한인, 사실은 한국행

살인죄로 25년간 복역하다 지난 4월 가석방됐으나 불법체류자인 탓에 출소 즉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신병이 인도됐던 한인 K씨가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됐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한국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K씨의 추방과 관련, 최근 일부 한인 언론들조차 K씨가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K씨는 지난 5월 20일 남수단행 항공편 탑승 예정자 명단에 올랐지만 탑승 직전 제외됐었다.〈본지 5월 22일 A-1면〉 이후 그는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노스웨스트 ICE 구치소로 이송됐으며, 지난달 27일 시애틀발 델타항공편을 통해 ICE 요원 2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K씨의 부친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애틀 총영사관으로부터 아들의 한국행 출국일이 6월 27일이라고 통보받았다”며 “아들이 한국으로 가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K씨의 여권은 시애틀 총영사관의 김현석 영사가 6월 초 ICE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K씨의 부친은 “6월 4일 김 영사가 ‘여권을 ICE에 전달했다’고 알려주고 직접 면회도 다녀오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K씨의 부친은 지난달 9일 한국으로 먼저 가 아들의 입국을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   한편, 국토안보부(DHS)는 K씨를 제외한 8명을 5월 남수단행 전세기에 탑승시켰다. 그러나 이들이 국적과 무관하게 추방됐다는 절차상 문제가 제기되며 아프리카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억류됐다가 최근 남수단으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남수단 국적자는 한 명 뿐이다.    관련기사 살인전과 한인 불체자, 아프리카 추방 위기 강한길 기자남수단 한인 한인 남수단 남수단행 항공편 아프리카 남수단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추방 한국

2025.07.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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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위 취재진에 무력 금지…법원, LAPD 공권력 제한 명령

연방법원이 “LA경찰국(LAPD)은 시위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물리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명령을 내렸다.   헤르난 D. 베라 LA지법 연방판사는 10일 “언론은 대규모 시위 상황에서 공권력 행사를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LAPD의 물리력 사용을 잠정 금지했다. 이번 판결은 최근 불법체류자 단속 항의 시위에서 LAPD가 취재기자에게 고무탄 등을 발사해 부상을 입힌 사례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법원은 LAPD가 ▶시위로 폐쇄된 구역에 취재기자가 진입하거나 머무는 것을 막는 행위 ▶취재 중인 기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 ▶해산 명령 불응, 통행금지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을 이유로 취재기자를 체포하거나 구금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특히 기자가 위협을 가하지 않는 한 LAPD는 고무탄 등 군중 통제용 무기를 취재기자에게 사용할 수 없다.   이번 소송은 LA프레스클럽이 LAPD를 상대로 제기했다. 클럽 측은 “LAPD가 반복적으로 기자들에게 부당한 물리력을 행사했다”며 "시위 현장에서 언론 자유를 침해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사례로, 한 호주 방송기자가 시위대가 없는 장소에서 방송 도중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달 11일에는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시위를 취재하던 본지 김상진 기자도 LAPD가 쏜 고무탄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본지 6월13일 A-3면〉   이번 판결에 대해 LAPD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시위대 타운 진입 상황…경찰차 뒤쫓기만…"의도적 아니냐" 의혹 글·사진=강한길 기자취재 시위 언론인들 임시 금지명령 기자들 취재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고무탄

2025.07.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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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시위 진압 조사…과잉 대응 59건 포함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과잉 진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LA경찰국(LAPD)이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LA타임스는 10일 LAPD가 시위 기간 접수된 경찰 비위 관련 제보 86건을 조사 중이며, 이 중 59건이 물리력 과잉 사용과 관련됐다고 보도했다.   LAPD 관련부서 책임자 마이클 림쿠나스는 “현재까지 병원 치료가 필요한 부상 사례가 3건 확인됐다”며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 방문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팀은 바디캠 영상과 현장 증언을 확보하고, 경찰이 사용한 40mm 고무탄 등 군중 해산 장비 사용의 적절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일부는 무례한 언행 등 경미한 위반 사례도 포함된다. 제보는 대부분 시민이 감찰관실과 핫라인에 직접 접수했으며, 일부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내부 조사가 시작됐다.   시민단체와 인권 변호사들은 LAPD의 대응이 과도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남가주 지부는 지난달 시위 이후 2주간 250건 이상의 경찰 폭력 피해 제보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반면 LAPD는 시위대가 병, 벽돌, 화염병, 폭죽 등을 던져 경찰관 52명이 다쳤다며 대응은 정당했다고 설명했다. 짐 맥도넬 국장은 당시 상황에서 고무탄 등 장비 사용은 불가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APD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시위 당시에도 기획 부족, 병력·훈련 미비, 지휘 혼선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강한길 기자시위 전방위 조사 시위 기간 물리력 과잉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PD 과잉진압 대응 고무탄

2025.07.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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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단속 있으니 미사에 오지 말라"…교회·지자체, 주민 보호 조치

남가주 전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종교계와 지방정부는 주민 보호 조치에 나섰으며, 농장과 재난 복구 현장 등 일상 영역에서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리버사이드카운티의 마이클 바가스 페리스 시장은 지난 9일 시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시 전역에서 ICE의 단속 작전이 보고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페리스 시는 주민의 약 78%가 히스패닉계로, 이민자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종교계도 이례적인 대응에 나섰다. 샌버나디노 교구의 알베르토 로하스 주교는 “단속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일 미사나 의무 축일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자들은 의무에서 면제된다”며 가정에서의 개인 기도를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대대적인 단속은 지역 경제와 복구 작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알타데나 지역에서는 복구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부동산업자 브록 해리스는 “ICE 요원들이 공사 현장까지 찾아오면서 이민자 노동자들이 출근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농장 지역에서도 단속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벤투라카운티 카마리오 대형 농장에서는 ICE와 국토안보수사국(HSI)이 공동 단속을 벌였다. 도로를 막고 단속을 펼치던 연방 요원들과 이를 규탄하며 모인 주민·이민단체 시위대가 충돌했고, 일부 요원들이 군중을 향해 연막탄을 투척하면서 상황이 격화됐다.   카마리오 시의원 마르티타 마르티네스-브라보는 “농장은  이미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식량 생산에까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공포 속에서 누가 우리의 과일과 채소를 수확하겠느냐”며 “지금 농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단속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삶을 흔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한길 기자지자체 단속 주민 보호 불법체류자 단속 단속 작전 이민세관단속국(ICE) 미사 카톨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재난 복구 지연 외출 자제

2025.07.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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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수수료 대폭 오른다…내년부터 보증금 250불

내년부터 관광, 유학, 취업 등 대부분의 비이민비자 수수료가 대폭 오른다.     북미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2026년부터는 비이민비자 신청자에게 250달러의 ‘비자 부정 방지 수수료(Visa Integrity Fee)’가 추가로 부과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서명한 법(BBB)에 따른 조치다.   대상은 관광(B-1·B-2), 유학(F·M), 취업(H-1B), 교환방문(J) 비자 등이다. 외교관(A)과 국제기구(G) 비자는 예외다.   이 수수료는 비자 발급 시 납부해야 하며, 일종의 ‘보증금’ 개념이다.  비자 조건을 지키고 출국하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비자 만료 후 5일 이내 미국을 떠나거나, 신분 변경 없이 출국하는 경우다. 하지만 유학생이나 취업 등 장기 체류자는 환불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보증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수수료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자동 인상된다.   이와 별도로 I-94 출입기록(24달러), 전자여행허가(ESTA) (40달러), 중국 국적자 대상 EVUS (30달러) 등의 수수료도 추가된다.   현재 비이민비자 수수료는 관광·유학·교환(B·F·J) 등 비청원형 비자 기준 185달러, 취업·주재원(H·L)등 청원형 비자는 205달러다. 비자 부정 방지 수수료와 부가 비용을 포함하면 비자 신청 비용이 최대 2~3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외에 영주권 신청 과정에서 지불하는 체류신분 변경 수수료(평균 1225달러)도 1500달러로 오른다. 무료로 가능했던 망명신청도 이제 연간 100달러를 내야한다.     강한길 기자수수료 보증금 비이민비자 수수료 비이민비자 신청자 체류신분 변경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취업비자 학생비자 250달러

2025.07.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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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등 가주 167개 대학, 연방 보조금 중단 위기

가주 내 다수 공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가 수년간 받아온 연방 보조금이 지원 중단 위기에 놓였다.   LA타임스는 테네시주와 비영리단체 ‘공정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이하 SFFA)’이 최근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들은 라틴계 학생 비율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연방 프로그램이 역차별이라며 UC, 캘스테이트(CSU),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당 보조금은 ‘히스패닉 서빙 인스티튜션(Hispanic Serving Institutions·이하 HSI)’으로 지정된 학교에 주어진다. 연방 정부는 학부생 중 라틴계가 25% 이상이며, 절반 이상이 저소득층인 대학에 HSI 지위를 부여한다. 즉, 연방 정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이 ‘히스패닉 학부생 숫자’라는 점은 상대적으로 타인종 학생에 대한 역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가주는 전국에서 HSI로 지정된 학교가 가장 많은 주다. 전체 602개 중 HSI로 지정된 167개 학교가 가주에 있다. UC계 9개 학부 캠퍼스 중 5곳, 캘스테이트 22개 중 21곳, 그리고 다수의 커뮤니티 칼리지가 포함된다.   UC 계열에서는 어바인, 머시드, 리버사이드, 샌타바버라, 샌타크루즈 등 5개 캠퍼스가 HSI로 지정돼 있다. UC 데이비스의 경우는 지난해 가을 라틴계 비율이 25%를 넘어 자격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가주 내에서 HSI로 지정된 학교들은 지난 1995년 이후 현재까지 총 6억 달러 이상의 연방 보조금을 받았다. 이 자금은 학생 지원, 상담, 교수진 훈련, 학업 유지 프로그램 등에 활용돼 왔다.   UC와 CSU 관계자들은 “모든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이라며 제도 유지를 촉구하고 있다.   캘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 캠퍼스의 대학원생인 크리스티안 레예스는 “많은 캠퍼스들이 HSI 자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지원이 중단된다면, 중요한 교육 인프라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번 소송은 HSI의 기준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소장을 제출한 에드워드 블럼 SFFA 대표는 “라틴계 비율이 기준이 된다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며 “인종을 이유로 특정 학교에만 수백만 달러의 연방 지원을 한다면 이는 교육 정책이 아닌 인종 우대”라고 주장했다.   소장은 연방 법원 테네시주 동부 지법에 제기됐으며, 피고는 연방 교육부와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이다. 현재까지 교육부는 소송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교육 비영리단체 ‘엑셀렌시아 인 에듀케이션’ 데보라 산티아고 대표는 HSI 중단 요구 소송에 대해 우려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복귀 이후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폐지 기조가 이어졌고, 이번 소송은 그 연장선에 있다”며 “(소수계 학생들의 혜택이 박탈되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SFFA는 과거 하버드 대학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여 대학 입시에서의 ‘소수계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을 폐지시킨 바 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보조금 대학 보조금 지급 지원 중단 다수 공립대학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CSU UC HSI

2025.07.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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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사태로 번진 추모 집회…경찰차 8대 타이어 훼손

사우스 LA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한 추모 집회가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30분경 하이드파크와 크렌쇼불러바드 교차로에서 군중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독립기념일 연휴 중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케니 홀이라는 인물을 추모하는 집회에 약 40~60명이 참석했다. 그들은 수십대의 차량과 오토바이를 길가에 세운 채 촛불를 켜고 홀을 추모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군중이 출동한 경찰을 향해 돌과 병을 던지며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 차량 8대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등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LAPD 측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었고,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는 홀의 삶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을 뿐”이라며 “처음엔 모두 평화로웠는데 경찰이 과잉 대응을 하면서 분위기가 험해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케니 홀은 LA 메트로 앰배서더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홀의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경찰차 타이어 추모 집회 타이어 훼손 폭력 사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오토바이 저지선 도로 점거

2025.07.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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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첩] '하루짜리' 기억에 그친 참전용사

시간이 얼마 없다. 대부분 아흔을 넘긴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그들은 살아있는 역사다. 문제는 우리가 그들을 ‘일회성 행사’를 통해서만 기억한다는 점이다. 매년 ‘6월 25일’ 딱 한 번, 그리고 끝이다.   지난 25일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는 한국전쟁 75주년 행사가 열렸다. 외국 참전용사와 후손들까지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는 잘 준비됐다. 진행도 매끄러웠다. 단,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이 행사가 온전히 참전용사들을 위한 자리였을까.   행사는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단체장들의 환영사, 격려사 등이 대부분의 시간을 채웠다. 정작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나 소감을 충분히 들을 기회는 부족했다.   맨 앞쪽의 단체장, 행사 주최 관계자들의 자리에는 모두 각각 이름표가 마련됐다. 한인 참전유공자들의 자리는 4~5줄 뒤에 마련됐다. 의자에는 각자의 이름 대신 ‘Korean War Veteran’이 적힌 종이표만 붙어 있었다. 이름도 불리지 않는 자리. 이 행사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지 씁쓸해지는 순간이었다.   참전용사들은 반드시 기억돼야 한다. 그들이 겪은 전쟁과 의미는 후세에 전달돼야 한다. 단체장의 환영사보다, 그곳에 있던 참전용사들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   행사는 해마다 열린다. ‘그날 하루’다. 일회성 행사로만 참전용사들을 기억한다면, 후세들은 언젠가 그들의 이야기를 잃게 된다.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고, 기록하고, 계속해서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나.   참전용사 중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이는 이들도 있다. 이민 온 한인 참전용사들이 그렇다. 해외에 산다는 이유로 한국서 제공하는 혜택에서 일부 소외되는 경우도 있다. 행사가 열린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은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을 위한 공간이다. 한인 참전용사만을 위한 추모비 같은 건 전국 어디에도 없다. 작더라도, 소박하더라도 이국땅에서 눈을 감은 한인 참전용사들을 위한 상징물도 필요해 보인다.   이날 이재학 6·25참전유공자회 서부지회장은 “우리를 위한 작은 추모비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이곳에 사는 한인 참전용사들의 마지막 소망”이라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고 있다. 일회성 행사만으로는 목숨을 내건 그들의 이야기를 다 듣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강한길 사회부 기자취재 수첩 참전용사 하루짜리 한인 참전용사들 한국전 참전용사들 정작 참전용사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6·25전쟁

2025.06.26. 22:02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 지금도 자랑스러워”

미주 한인들이 함께 75년 전 ‘그날’을 기억했다.   25일 풀러턴 지역 힐크레스트 공원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6·25 한국전쟁 7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LA총영사관,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미남서부지회, 6·25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OC 참전기념비위원회, 화랑청소년재단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미 육군 40사단의 후안 모라 총참모장은 “우리 부대는 1952~1953년 전투에서 376명이 전사했지만, 우리는 다시 부르면 반드시 응답할 것이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또다시 함께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40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주요 전투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가평고등학교를 건립한 부대다. 40사단 관계자들은 지금도 매년 가평고 졸업식에 참석하며 한국과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기념비위원회가 특별히 초청한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도 참석했다.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이스마엘 에레디아 토레스(97) 씨는 “한국전쟁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다”며 “당시 푸에르토리코 출신 전우들과 함께 한국을 위해 싸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전기념비위원회는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후손 6명에게 각각 3000달러씩의 장학금을, 토레스 씨에게는 300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상자 대표로 감사를 전한 알라니스 델가도 세오 씨는 한인 혼혈이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할아버지는 먼 타국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며 “그 희생을 기억해줘서 감사하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라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박윤숙 참전기념비위원회장은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한국이 그들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참전용사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후손들에게 알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의회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허트 시의원의 부친인 고 도널드 허트(2007년 6월 6일 작고)가 6·25 참전용사이기 때문이다.   허트 시의원은 연설 도중 울컥하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허트 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참전용사들과 비슷한 연령”이라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투지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트 시의원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며 자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LA총영사관 관계자들을 비롯한 튀르키예, 캐나다, 태국 등 유엔 참전국 외교관들도 참석했다.   시난 쿠줌 튀르키예 총영사는 “우리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한국에 보냈다”며 “한국은 우리의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학 6·25참전유공자회 서부지회장은 “우리와 함께 싸운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며 “이국 땅까지 와서 피를 흘린 우방 전우들의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의 고령화로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다. 참전용사인 로만 모랄레스(92) 씨는 “우리를 잊지 않아줘서 감사하다”며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라고 말했는데 나 역시 지금 서서히 사라지는 중”이라는 말을 남겼다. 강한길 기자한국전쟁 행사 한국전쟁 당시 한국전쟁 75주년 박윤숙 참전기념비위원회장 6·25전쟁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참전용사 유엔 참전국 민주주의

2025.06.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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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200명서 매년 급감 이젠 겨우 명맥만

(1) 사라지는 노병과 조직    (2) 한국 전우들의 현주소  (3) 한미 보훈 당국 대책은     75년 전 6·25에 참전했던 한인 참전용사들, 삶의 터전을 미국으로 옮긴 그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2019년 남가주에만 한인 6·25 참전용사가 1200명 이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숫자는 현재 약 150명으로 줄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고령화로 최근 5년 동안 유명을 달리한 숫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요즘도 매달 3~5명씩 세상을 떠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지난 21일 LA 새한교회에서 열린 ‘6·25 한국전쟁 75주년 행사’ 현장. 6·25 참전 유공자회(회장 이재학), 육군협회(회장 최만규), 6·25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행사였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한인 참전 유공자는 1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20명 이상 참석했지만 올해는 숫자가 또 줄었다.     미국 파견 근무중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지원 대한민국 육군 중령은 “참전용사는 원래 행사에 초청받아야 하는 분들인데, 본인들이 직접 사람을 부르고 행사를 준비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은 이제 행사 참석조차 쉽지가 않다. 대부분이 90세를 넘겼고, 일부는 행사장까지의 이동 수단이 없어 참석을 포기하고 있다.     행사 현장은 더욱 쓸쓸했다. LA 한인회, LA 한인상공회의소 등 주요 한인 단체에도 초청장을 보냈지만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만규 육군협회 회장은 “요즘 한국전쟁은 한인 사회에서도 ‘옛날 이야기’처럼 취급된다”며 “한인 단체들도 관심을 끊었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고, 누가 기억하지도 않으니 전체가 무관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가면 정말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학도병으로 6·25에 참전했던 이재학 회장은 “미국에서는 길에서 ‘Thank you for your service(나라를 지켜줘 감사하다)’라고 인사해 주는 사람이 꽤 많았다. 하지만 한인에게서는 그런 인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감사 인사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조국을 위해 싸웠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서운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해외 거주 한인 참전용사에게도 월 45만원 상당의 참전 명예수당을 연 1~2회 일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인 용사들은 한국 주소가 없어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지원은 받을 수 없다. 일부 지역은 최대 60만원까지 추가 지급하고 있으나, 해외 거주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또 한국의 보훈병원 진료와 각종 의료 혜택도 받을 수 없다.     한국 정부와 한인단체의 무관심, 차세대 대상 교육의 부재, 사회적 거리감이 맞물리며 이들을 잊어가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참전용사 강영근(90) 씨는 “1952년 국경선을 넘던 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고, 전우들은 거의 다 죽었다. 이제는 나이가 많고, 이렇게 모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배려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인 참전용사들에 대한 배려와 처우는 너무나 열악하다. 6·25가 잊힌 전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처럼 한인 참전용사들이 ‘잊힌 영웅’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관련기사 무관심에 방치된 고령의 전쟁 영웅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시리즈 한인 참전용사 한국전쟁 참전 요즘 한국전쟁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6·25전쟁

2025.06.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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