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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대 'KOK 토큰 사기범' 미국서 잡혔다

한국에서 4조원대 투자 사기 사건을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주했던 인물이 지난해 사법 당국에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인물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오는 6월 10일 추방재판을 앞두고 있다.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인물은 초대형 가상 자산 사기 사건인 ‘KOK 플레이 토큰’에 연루된 한지욱씨다.     ‘KOK 플레이 토큰 사건’은 피해자만도 9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부터 LA에서도 영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한인 피해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인다.     한씨의 신속한 한국 송환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진은자 KOK 피해자협회 대표는 “한씨가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하며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확인하러 미국에 왔다”고 밝혔다.     진 대표에 따르면 한씨는 현재 인터폴에 의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진 대표는 “한씨가 지난해 4월 가상 자산 세탁 및 세금 탈루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들었다”며 “한씨의 수배 사실을 확인한 재판부가 추방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재판은 6월10일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A지역 피해자 중 한 명인 박명자씨는 지난 2022년 여름 KOK 토큰에 28만 달러를 투자했다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박씨는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현혹됐다며 “지난 2021년 LA한인타운에 LA 지역 센터가 생긴 뒤, KOK 토큰 투자설명회가 매일 열렸고, 많게는 300명까지 참석하기도 했다”며 “미국에만 약 1만여 명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LA 피해자인 나윤자씨는 8만 달러를 잃었다. 그는 “열심히 살아오며 모은 돈”이라며 “지난 2021년 LA 지역 센터가 처음 열렸을 때 처음 300달러를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투자액이 늘어나 결국 8만 달러가 됐다”고 말했다.     한씨를 비롯한 일당들은 KOK 플레이를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의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폰지 사기 구조였다. 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투자해 KOK 플레이에서 토큰을 구매하고, 이를 플랫폼에 예치하면 일정 비율의 이익을 얻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KOK 플레이 자체는 이용이 거의 없는 플랫폼이었으며, 투자금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한씨는 KOK 토큰과 이를 활용하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KOK 플레이 등을 설계한 인물로, 이번 사건의 총책으로 지목됐다. 울산지방검찰청(담당 검사 김진우)이 지난해 12월 30일 KOK 토큰 관련 사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김판종 미디움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공소장에 따르면, 한씨는 주요 공모자 중 하나로 명시되어 있다.     진 대표와 LA 지역 피해자들은 18일 LA총영사관 앞에서 한씨의 조속한 한국 송환을 촉구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토큰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KOK 플레이

2025-03-18

‘양용 사건’ 기록 공개된다…본지 소송, 법원서 승인

지난해 LA경찰국(LAPD) 경관에게 피살된 양용(44)씨 사건〈본지 2024년 5월 3일자 A-1면〉 당시의 구체적인 경찰 기록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어서 진실 규명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본지가 제기한 정보공개 청원을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이 지난 4일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A시는 LAPD가 사건 당시 촬영한 ▶보디캠 영상 ▶차량 내 카메라 녹화 영상 ▶911 신고전화 녹취록 등을 공개해야 한다.   본지는 지난해 5월 LAPD에 공공기록 공개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다. 이에 같은 해 7월 2일 공공기록법(Public Records Act·PRA)에 근거해 LAPD 상위기관인 LA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본지 2024년 6월 12일자 A-1면〉     관련기사 LA한인타운서 경찰 총격에 한인 사망…과잉진압 의혹 양용 사건 정보공개, 본지 LAPD 소송한다 우선 법원은 LA시가 주장한 비공개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LA시가 주장한 ‘수사 방해 가능성’은 구체적 근거가 없으며,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과 녹음 파일은 공공기록법에 따라 공개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법원은 양용 사건이 이미 180일이 지난 만큼 LA시가 행정조사를 이유로 공개를 미룰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형사 수사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방해 우려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LA시는 ▶2024년 5월 2일 사건 당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3시 사이 촬영된 LAPD 출동 경관들의 모든 보디캠 및 차량 내 카메라 영상 ▶오전 11시쯤 사건발생 장소에서 접수된 911 신고 전화의 모든 오디오 녹취록 등을 공개해야 한다.   지난해 5월 LAPD는 유튜브 등을 통해 총격 순간 일부 영상만 공개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LAPD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나머지 영상·음성 기록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기록이 공개되면 사건전후 현장상황, 경찰 내부교신 내용, 사후조치 장면 등 추가 증거자료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지는 4월 말까지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법원은 이를 고려해 공개 기한을 정할 예정이다.   소송을 맡은 정찬용 변호사는 “기록이 공개되면 경찰이 출동 당시 어떤 태도로 현장에 접근했으며, 내부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가 확인될 것”이라며 “사건 직전 경찰이 적절한 대응을 논의했는지, 매뉴얼을 준수했는지, 혹은 현장 판단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사건 종료 후 경찰이 수습 과정에서 어떤 조처를 했으며, 내부 절차를 따랐는지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현장 진입 전 차 안에서 나눈 대화 역시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이를 통해 경찰 내부적으로 사건을 어떻게 판단했고,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정 변호사는 “순찰차 내부는 경관들이 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라며 “그 과정에서 대응 방식과 판단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용씨 피살 사건은 지난해 5월 2일 LA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직원은 양씨의 정신건강 문제로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경관들은 아파트 문을 열고 진입하다 거실에서 부엌칼을 든 양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LA카운티 검시국 보고서에 따르면 양씨는 경찰이 쏜 3발의 총을 맞고 ‘피살(Homicide)’됐다. 사건 당일인 오전 11시57분에 총격이 발생, 불과 15분인 12시12분 양씨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양씨의 부모 등 가족은 LA카운티 검찰에 총격 경관 기소를 요구하고 있다. 김형재·강한길 기자진실규명 정보공개 정보공개 요청 권리행사공공기록법 근거 정보공개 청구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김형재 LA시 바디캠

2025-03-17

루비오 국무 “안보 위협 모두 추방”…영주권자도 대상 포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팔레스타인 시위 가담 유학생의 추방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무장관도 외국인 추방 확대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CBS뉴스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6일 “(정부가 반이스라엘 시위 주동자로 지목한) 마흐무드 칼릴은 추방될 것이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라며 “추방 대상이 단지 학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칼릴은 팔레스타인계 활동가로, 지난 8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루이지애나의 연방 이민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국무부가 그의 학생비자를 취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후 칼릴이 영주권자임이 확인된 뒤 영주권 역시 취소했다.   루비오 장관은 “국내 팔레스타인 무정 정파 ‘하마스’ 지지자들의 비자와 영주권을 취소해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칼릴이 하마스를 지지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하마스 지지자뿐만 아니라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외국 범죄조직 소속 인물들도 추방 대상”이라며 “미국에 들어와 범죄를 저지르거나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인물은 모두 퇴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인도 국적의 컬럼비아대 박사과정생 란자니 스리니바산의 학생 비자도 하마스 지지 활동을 이유로 지난 5일 취소한 바 있다. 스리니바산은 지난 11일 자진 출국했다.     한편, ICE는 법원 제출 문서에서 칼릴이 “미국의 외교적 이익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추방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칼릴 측 변호인은 “이번 체포가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와 절차적 적법성을 침해한 것”이라며 사건 기각을 요청했다.  강한길 기자국무장관 유학생 유학생 추방 외국인 추방 추방 도널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영주권 하마스 비자

2025-03-17

말리부 또 3.9 지진…‘다발 지역’ 우려도

말리부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16일 발생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8시 17분쯤 사우전옥스 남쪽 약 4마일 떨어진 니콜라스 플랫 지역에서 발생했다. 처음에는 규모 4.0으로 보고되었으나, 이후 3.9로 하향 조정됐다. 지진은 말리부뿐만 아니라 사우전옥스, 아구라힐스, 롱비치, 샌퍼낸도밸리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지됐다. 다행히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9일의 규모 4.1 지진〈본지 3월 10일자 A-1면〉에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다. 이처럼 일주일 사이 규모 4.0 안팎의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하면서, 말리부가 새로운 지진 다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NBC4는 지난달 14일 이후 말리부 지역에서 34건의 지진이 기록됐고, 이중 규모 3.0 이상이 6건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말리부 북쪽 규모 4.1 지진 남가주에서는 지난해부터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증가하는 추세다. LA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남가주 전역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15건 기록되었으며, 이는 지난 6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지진의 전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간 규모의 지진은 지각판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상 키트를 준비하고 가구를 고정하는 등 지진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경준 기자지진 말리부 말리부 지역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7

“이순신에 미쳤다” 16년간 만화로 알린 백인

“이순신은 세계적 영웅이다.”   파란눈의 백인 만화가 온리 콤판(Onrie Kompan)은 이순신에 미친 사람이다.     지난 16년간 이순신을 알리는데 모든 것을 걸었다. 출판사도, 유통망도 없었지만 직접 만화책을 만들어 전국을 돌면서 한 권씩 팔았다. 그 결과 120개 이상의 컨벤션에서 수많은 독자들과 만났고, 그가 그린 ‘이순신(Yi Soon Shin)’ 시리즈는 지금까지 25만 부 이상 판매됐다.   일리노이 출신 콤판이 이순신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2004년 방영된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었다.       비록 드라마를 통해서였지만 그때부터 그는 이순신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후 이순신의 생애를 연구하면서 그를 세계적인 영웅으로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콤판은 이순신을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현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내고자 했다. 그의 만화에서 이순신은 끈기의 화신이다. 그는 “이순신은 수많은 난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 이야기가 절망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콤판은 지난 2015년 한국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그는 “희망이 안보이는 상황에서도 이순신이 끝까지 싸웠듯, 한국의 청소년들도 삶을 포기해서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방문을 계기로 그의 관심은 이순신을 넘어 위안부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당시 출판사의 제안으로 그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동참했고, 서울 ‘평화의 소녀상’에 목도리를 둘렀다.     그는 “일본군에 의해 삶을 송두리째 빼앗겼지만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이순신과 다를 바 없다”며 “그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에 알려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순신이 지금 있었다면, 분명 이들과 함께 싸웠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신을 만화로 그리기 위해 그는 철저하게 연구했다. 그는 2년 동안 난중일기, 임진장초, 징비록 등 임진왜란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자료를 조사했다.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여러 전장을 답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순천향대학교 정병웅 교수의 도움을 받아 한국 육군.해군 관계자들과 연결될 수 있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전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군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했다”며 “그 덕분에 만화 속 해전 장면을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한국 역사를 주제로 만화를 그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출판사들은 하나같이 그를 외면했다. 미국 만화 시장에서 이순신이라는 이름은 생소했다. 콤판은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말했지만 이순신처럼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어떠한 어려움이든 해결책은 반드시 있다는 신념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토로했다.     현재 ‘이순신’ 시리즈는 마지막 두 편을 남겨두고 있다. 이순신을 단순한 한국의 영웅이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역사적 인물로 만들겠다는 게 콤판의 목표다. 그는 “이순신은 세계적 영웅이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절망적인 환경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도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말, “죽기를 각오한 자는 살 것이요, 살기를 원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는 “이순신은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객관적 전력으로만 보면 이길 수 없는 전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순신은 싸웠고 결국은 승리했다”며 “나도 이 싸움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콤판의 전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이순신을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 강한길 기자사나이 이순신 사나이 이순신 이순신 장군 한국 역사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위안부 onrie kompan 코믹북 만화 난중일기 임진왜란 학익진

2025-03-16

LA다저스 티켓 평균 25% 오른다

LA다저스 야구 경기 관람을 원하는 팬들은 올 시즌 높은 티켓 가격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론스포츠(Athlon Sports)가 티켓 거래 플랫폼 비비드 시트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5시즌 LA다저스의 티켓 평균 가격이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홈·원정 경기 평균 티켓 예상 가격은 약 181달러로, 2위인 보스턴 레드삭스보다 40달러 이상 비쌌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웃도는 수치다.   올해 티켓 가격 상승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스타 선수들의 합류로 인해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이끄는 화려한 라인업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티켓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인기 경기는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개막전의 예상 평균 가격은 604달러다. 6월 뉴욕 양키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도 각각 436달러와 414달러로 예측됐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전을 일본 도쿄에서 한다. 3월 18~19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돔에서 맞붙는 개막 시리즈 역시 높은 수요 탓에 티켓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온라인 티켓 판매처 ‘스텁허브(StubHub)’에 따르면, 14일(현재) 기준 가장 저렴한 티켓 가격이 1729달러다.   한편, 다저스 경기 티켓을 저렴하게 구하는 방법도 있다.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경기 당일 또는 시작 직전 티켓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막판 할인 티켓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시즌 티켓 보유자와 직접 거래하면 중개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강한길 기자다저스 티켓값 la다저스 경기 다저스 티켓 시즌 티켓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오타니 쇼헤이

2025-03-16

최윤 신임 한인 언론 담당…최석호 가주 상원의원실

최윤(사진) 보좌관이 최석호(37지구) 가주 상원의원 지역구 사무실 한인 언론 담당으로 지난 10일 새롭게 임명됐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최 보좌관은 동아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부전공했다. 그는 지난 2023년 미국에서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마마 베어'를 설립해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학교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한 바 있다. 또 최 보좌관은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했고 한인 교회에서도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왔다.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보좌관 업무를 시작한 그는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 환경과 사회의 연결성을 고민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정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그는 한인 언론 담당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자원과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보좌관으로서 최대한 많은 한인에게 도움이 되고, 최 의원의 의정활동에 기여하며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경준 기자상원의원 최석호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6

ICE 단속 시 올바른 대응법 ‘이민자 권리’ 교육 열린다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와 마크 곤잘레스(54지구) 가주 하원의원실이 ‘이민자 권리 교육 워크숍’을 공동 개최한다.     워크숍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온라인 ‘줌(Zoom)’을 통해 27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열린다. 교육은 LA법률보조재단의 패트리샤 박 변호사가 맡을 예정이다.     로버트 안 LA한인회 회장과 마크 곤잘레스 하원의원은 14일 LA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민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시 대응 방법 ▶집·차량 수색 요청 시 대처법 ▶이민자가 주장할 수 있는 법적 권리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안 회장은 “이민자들이 법과 권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곤잘레스 의원은 “ICE 단속 관련 가짜 뉴스가 퍼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한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가주 하원의원실이 주최하는 첫 한국어 이민자 권리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남가주 지역의 서류 미비 상태인 한인이 약 3만5000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교육을 잘 받았으면 좋겠다”며 “워크숍을 시작으로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한인사회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곤잘레스 의원은 “현재까지 LA 한인타운에서 ICE 단속이 이뤄진 적이 없다”며, 한인 사회가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신청 : tinyurl.com/AD54KYR   ▶문의 : (323)732-0700 글·사진=김경준 기자이민자 단속 이민자 권리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6

"한국으로 원정 치료 오는 환자 많다" 평촌서울나우병원

국내에서 정형외과 치료가 만족스럽지 않아 한국으로 원정 치료를 가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관절 질환과 스포츠 부상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평촌서울나우병원이 한인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평촌서울나우병원은 정형외과 분야 전문병원으로 무릎, 고관절, 어깨, 손, 발, 척추 등 세부적인 부위별 전문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분과 진료 시스템은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김준배 평촌서울나우병원 원장은 무릎 보호 수술, 스포츠 손상 치료, 관절염 치료에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한인) 무릎 구조에 맞춘 인공 관절을 독일 제작사와 개발해 보다 정확한 맞춤형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 김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카티스템), 관절 내시경, O 다리 교정술, 스포츠 손상 재건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고관절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윤필환 원장은 평촌서울나우병원에서 대퇴골두 괴사로 인한 고관절 문제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시한다. 그는 미국과 한국의 고관절 치료 차이에 대해 깊이 연구하며 한국인(한인) 중 대투골두괴사 환자가 많다는 점을 발견했다. 윤 원장이 집도하는 세라믹-세라믹 조합 인공관절을 활용한 수술은 마모율이 낮고 보험 적용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 없이 고품질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평촌서울나우병원은 미국에서 흔하지 않은 비구 이형성증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도 특화되어 있다.     평촌서울나우병원에는 정형외과 의료진 12명을 포함한 총 20명의 의료진이 있으며, 최신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정형외과 세부 분야별 의료진이 있어 대학병원 의국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원칙을 지키며 수준 높은 의료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과가 좋지 않아 한국으로 넘어오는 한인 환자가 많다”며 “평촌서울나우병원은 경쟁력도 있고 수술에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경준 기자정형외과 평촌서울나우병원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6

USC 학비 4.8% 인상…10만불 코앞…작년 대비 3356달러 더 많아

USC가 오는 2025-26학년도 학비를 4.8%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 USC 학생들은 앞으로 10만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대학 측은 다음 학년도 학비로 7만3260달러로 책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2024-25학년도 학비(6만9904달러)보다 3356달러 오른 금액이다. USC 학비는 가주 주민과 타주 주민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USC는 학비뿐만 아니라 기숙사, 식비 등 각종 부대 비용 인상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는 USC 학생이 2025-26학년도에 부담해야 하는 전체 비용은 9만9139달러에서 최대 9만9225달러로 전망된다.     학교 측은 다음 학년도 기숙사 비용을 지금보다 4.95% 증가한 1만2879달러에 책정했다. 2025-26학년도 식비(meal plan)는 기존보다 4.8% 오른 8028달러로 정해졌다. 아울러 USC는 등록비(fee)를 2024-25학년도보다 9.12% 높은 1902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학비 인상으로 USC 학생 및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대학 측은 “수준 높은 교육을 유지하기 위해 이사회가 학비 인상을 승인했다"며 “학비가 오르는 만큼 재정적 지원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준 기자학비 인상 학비 인상 USC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3

16일 LA마라톤…주요 도로 통제 미리 확인해야

오는 16일(일) 제40회 ‘2025 LA 마라톤’이 열린다. 주최 측에 따르면 2만6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등록은 이미 마감됐다.   참가자들은 예년과 유사하게 다저스타디움에서 출발해 센추리시티까지 총 26.2마일 구간을 달린다.     코스는 다저스타디움→LA다운타운→차이나타운→할리우드→베벌리힐스→센추리시티다.     대회는 당일 오전 6시30분 휠체어 및 장애인 참가자가 가장 먼저 출발한다. 이후 오전 6시40분부터는 프로 및 엘리트 여성그룹, 오전 7시 프로 및 엘리트 남성과 전 구간 참가자가 달린다. 오전 8시15분에는 기부금 마련을 위한 하프 마라톤도 진행된다.   본 대회에 앞서 3월 15일(토)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LA 5K 및 LA 키즈 런도 개최된다. LA 5K는 마라톤 전날 가볍게 뛰고 싶은 참가자 및 가족·친구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다. LA 키즈 런은 3~8세 어린이를 위한 단거리(0.5km)  경주다.     이번 대회는 맥코트 재단이 주최하며, 수익금 일부는 신경계 질환 치료 연구 및 지역사회 건강 증진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LA다운타운, 차이나타운, 에코파크 등 주요 명소를 지나며 도심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회는 KTLA와 페이스북(Facebook.com/LAMarathon)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11시까지 생중계된다.       한편, LA 마라톤 당일 주요 도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다저스타디움 및 주요 도심 도로는 새벽 4시부터 차단되며, 센추리시티까지 이어지는 구간별 통행 제한이 최대 6시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LA경찰국(LAPD)과 교통국(DOT)은 마라톤 당일 차량 이용객들에게 우회 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자세한 코스 및 통제 구간은 웹사이트(lamarat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한길 기자다저스타디움 센추리시티 구간 참가자 장애인 참가자 la다운타운 차이나타운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마라톤

2025-03-13

'총격 살인' 한인 남매 차 강탈하려다 범행

지난달 25일 세리토스 지역 공원에서 60대 남성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남매가 피해자의 자동차를 강탈하려다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본지 3월 13일자 A-1면〉 LA카운티 검찰은 지난 12일 존 문(54·한국명 문종욱)·신디 김(58) 남매를 살인 및 2급 강도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인정신문은 14일(오늘) LA카운티수퍼리어법원 벨플라워지원에서 진행된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쿠아우테목 가르시아(66)는 사건 당일 산책을 위해 돈 크나베 리저널 공원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그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공원 오른쪽에 있는 코요테 크릭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기 위해 인근 브라이어우드 스트리트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했다. 그리고 가르시아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문씨와 김씨가 접근해 차량을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끝까지 차 열쇠를 주지 않고 버티자 문씨가  그에게 총을 쐈다고 검찰은 밝혔다. 누나인 김씨는 동생의 총격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직 이들 남매의 정확한 행적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은 체포 당시 은색 토요타 프리우스 자동차 안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검찰은 다만 이들의 주소지 등을 토대로 이들이 공원에서 약 1마일가량 떨어진 라팔마 지역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남편이자 두 자녀의 아버지였던 한 사업가의 생명을 앗아간 무분별하고 잔인한 폭력 행위”라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통해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의자들은 적용된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씨와 김씨의 보석금으로 각각 300만 달러와 200만 달러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들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됐던 틱톡 영상에는 그들이 다른 사람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촬영자는 플로리다주 출신 관광객으로 사이프리스 지역에 있는 카페 체인점 ‘파네라 브레드’에서 남매가 다른 고객과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찍어 틱톡에 올렸다. 영상에서 문씨와 김씨는 식당 내 다른 고객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수차례 쏟아냈다. 영상은 사건 발생 며칠 전에 게시됐으며, 수사를 맡은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해당 영상을 본 제보자의 신고를 토대로 용의자인 남매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다.   관련기사 50대 한인남매 총격 살인 혐의 체포…세리토스 공원서 범행 김경준 기자총격 살인 한인 남매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3

저소득 장애아동 보조금 대폭 삭감 위기

연방 예산 삭감 계획에 따라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을 위한 생활보조금(SSI) 지원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탱크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에 따르면 공화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에 SSI를 받는 가족 구성원이 한 명 이상이면 지원금을 차등 감액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가족 중 다른 구성원이 SSI 혜택을 받으면, 해당 가정의 장애아동 지원금이 38~66% 줄어들게 된다. 감액 규모는 SSI 수혜 인원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삭감안이 통과되면 약 25만 명의 장애아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SI는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연방 보조 프로그램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장애아동에게는 가장 필요한 지원책이다. CBPP는 사회보장국(SSA) 데이터를 분석, 현재 국내 100만여 가정이 매달 평균 800달러의 SSI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원금은 식비, 주거비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으로 충당되지 않는 치료 및 재활 서비스 비용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공화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은 장애 아동 가정의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싱크탱크의 지적이다. 현재 SSI 수혜 아동이 있는 가정의 약 3분의 1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수의 장애아동을 돌보는 가정은 더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   이번 예산안에는 부유층과 대기업의 세금 감면 정책도 포함돼 있어, 저소득층 복지를 줄이는 대신 고소득층에 혜택을 주는 조치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한길 기자장애아동 저소득 저소득 장애아동 장애아동 지원금 삭감 위기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3-13

50대 한인남매 총격 살인 혐의 체포…세리토스 공원서 범행

50대 한인 남매가 대낮 공원에서 60대 남성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은 지난달 25일 세리토스 지역 돈 크나베 커뮤니티 리저널 공원 인근 자전거 도로에서 발생한 쿠아우테목 가르시아(66) 피살 사건 용의자들을 지난 10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측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아시아계 남녀라고만 밝혔으나 폭스11 뉴스는 셰리프국 소식통을 인용 이들의 이름은 존 문(54·한국이름 종욱)과 신디 김(58)으로 남매 사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 동기나 피해자와의 관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피해자인 가르시아는 중견 사업가로 밝혀졌다.     이들의 체포에는 틱톡 영상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셰리프국은 지난 7일 공개한 지명수배 전단지를 본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본격적인 용의자 탐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사건 발생 전, 틱톡에 올라온 한 영상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던 남매의 모습을 기억해내고 셰리프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문씨와 김씨를 사건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이들이 은색 토요타 프리우스 차량을 타고 다닌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용의자들은 풀러턴경찰국, 애너하임경찰국 경관들과 추격전 끝에 지난 10일 애너하임 지역에서 검거됐다. 이날 저녁 풀러턴경찰국 경관이 남매의 차량을 발견하자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들은 용의자들이 차량에서 생활하고 있어 추적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가르시아에게 총격을 가한 사람은 문씨였으며, 김씨는 동생이 총을 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현재 보석 없이 구금 중이다. LA카운티셰리프국의 마이샤 맥클린든 공보관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LA카운티 검찰청에서 용의자들에게 적용할 혐의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범행 동기 역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세리토스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2

"LA 전체를 죽일 수 있는 양” 5500만불어치 펜타닐 적발

경찰이 5500만 달러 상당의 펜타닐을 압수하고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ABC7은 지난 11일 다우니 경찰국이 마약 단속을 벌여 1400만 회분에 해당하는 펜타닐과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등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LA카운티 검찰은 프리실라 고메즈(43·토런스), 구스타보 오마르 고메즈(47·헌팅턴파크), 카를로스 마누엘 마리스칼(38·헌팅턴파크) 3명을 중범죄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수사는 프리실라 고메즈가 다우니에서 교통 단속에 걸리면서 시작됐다. 경찰견이 마약 탐지 반응을 보였고, 고메즈는 일부 마약 소지를 인정했다. 이후 경찰은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월 22일 다우니 지역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다. 수색과정에서 경찰은 50파운드 이상의 펜타닐과 약 12파운드의 아편을 찾아냈다.     검찰은 이 마약 조직이 멕시코 카르텔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카르텔을 상징하는 문양과 표식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스콧 러거 다우니 경찰서장은 “이번 수사는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한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하룻밤 사이 압수한 펜타닐 양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서 1년 동안 적발한 양보다 많다”며 “이 마약은 LA카운티 주민 전체를 죽일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실라 고메즈는 현재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마약 판매 및 운반 혐의로 기소됐다. 오마르 고메즈는 마약 판매 혐의를, 마리스칼은 마약 판매 외에도 불법 소음기 소지 및 전과자의 탄약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 강한길 기자펜타닐 달러 펜타닐 단속 마약 단속 교통 단속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다우니 5500만달러 멕시코 카르텔

2025-03-12

10년간 보험료 꼬박꼬박 냈는데…산불 피해 ‘자린고비’ 보상금 '속 탄다'

  ━   원문은 LA타임스 3월11일자 “They‘re being so stingy with everything. State Farm criticized for claims response” 기사입니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알타데나 지역을 덮친 ‘이튼 산불’로 수많은 주택들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자레드 프란츠 씨는 불길을 피해 가족과 반려견을 데리고 호텔 방에 머물며 집이 화마를 피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다행히도 그의 집은 전소를 면했지만, 연기로 손상을 입어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프란츠 씨는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혔다. 보험사 스테이트팜 제너럴(State Farm General)과의 보상 청구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게 길고 어려웠다. 보상청구 진행하는 동안 여러 차례 손해사정인이 교체되었으며, 주택 복구에 필요한 보상금 지급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다고 토로했다.   그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보험료를 꼬박꼬박 냈는데, 정작 필요할 때는 모든 보상에 인색하게 굴더군요”라고 말했다. “몇 시간씩 전화를 해도 아무 응답이 없었고, 이메일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프란츠 씨와 같은 불만은 비단 그만의 문제가 아니다. 캘리포니아 최대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팜 제너럴은 2023년부터 캘리포니아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만 해도 이 보험사는 7만2000명의 가입자를 해지했으며, 그 중 상당수가 이번 화재 피해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지역 거주자들이었다.   보험사가 입은 피해도 막대하다. 스테이트팜과 모기업인 스테이트팜 뮤추얼 자동차 보험사는 2월 26일 기준으로 1만1750건의 화재 및 자동차 사고 피해 보상금으로 22억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테이트팜 제너럴은 화재 피해 보상 총액이 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재보험을 통한 조정으로 실질적 손실은 6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험사의 적자는 결국 가입자에게 전가됐다. 스테이트팜 제너럴은 주택 보험료를 22% 인상하는 긴급 조치를 요청했으나, 캘리포니아 보험국 리카르도 라라 국장은 이를 거부하고 추가적인 재정 정보를 검토 중이다.   소비자 단체 ‘유나이티드 폴리시홀더스’의 공동 창립자 에이미 바흐 씨는 스테이트팜이 연기 피해 보상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트팜은 협상도 없고, 논의도 없고, ‘이건 안 된다’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보험 가입자들은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스테이트팜 측은 가입자의 불만을 개별적으로 논의할 수 없지만, “우리는 고객 서비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정당한 보상을 신속하고 예의 바르게 지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타데나 고급 주택 단지 ‘라 비나’에서 10년간 거주해 온 47세의 프란츠 씨는 보험사의 대응이 느리고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기 피해로 인해 환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결국 자비로 2000달러를 들여 독립적인 검사를 실시해야 했다. 검사 결과 집안 곳곳에서 그을음과 재가 발견되었지만 석면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테이트팜은 별도의 검사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사 지정 복구 업체 ‘서브프로(Servpro)’로부터 4만2000달러의 복구 견적을 받았으나, 독립 업체에 의뢰한 결과 복구 비용이 3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는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대로 복구하고 싶습니다.” 프란츠 씨는 강조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55세의 사만다 보나 씨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녀는 연기와 재로 뒤덮인 집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보험사와 끊임없이 마찰을 빚었다. 초기 정착 지원금으로 단 1500달러를 받았을 뿐, 추가 생활비 지원은 거의 거부당했다. “그들은 소파 하나, 피자 한 조각까지도 따지며 보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보나 씨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다락과 기어 다닐 수 있는 공간(crawl space)의 단열재 교체 비용으로 1만 달러의 견적을 받았으나, 스테이트팜은 단 1500달러만을 배정했다. 또한, 지붕 수리를 위해 132달러만을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취재에 나서자 보험사는 그녀에게 1만70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최근까지 약 200건의 산불 관련 보험 불만 신고를 접수했으며, 대부분이 초기에 손해사정인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지연된 사례였다. 이에 따라 보험국은 “연기 피해 보상은 정당하게 처리되어야 하며, 보험사들은 피해 보상 협상에서 가입자들을 부당하게 압박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대형 재난 사태 발생 시 보험사들이 충분한 경험을 갖춘 손해사정인을 배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퍼시픽 코스트 공인 보험 손해사정인협회의 회장 데니스 스제 씨는 “보험사들이 응급 상황에서 경험 없는 외부 손해사정인을 급하게 투입하다 보니, 지역 시장 가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보상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트팜 제너럴의 보상 절차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캐서린 바거는 3월 18일 연기 피해 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온라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바거의 대변인 헬렌 차베스 가르시아는 “주민들은 자신의 집이 거주할 수 없는 상태라고 느끼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글=로렌스 다르미엔토자린고비 보험료 보상금 지급 주택 보험료 캘리포니아 보험국

2025-03-12

"언덕 아래 금고가?"…버려진 '도난 금고·ATM' 무더기 발견

LA시 인근 샌타 수자나 패스에서 도난당한 금고와 현금인출기(ATM) 기계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ABC7은 데이비드 와이스버그와 그의 연인 낸시 니콜로로가 샌타 수자나 패스 록키 피크(Rocky Peak)에서 금고와 ATM을 발견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비영리 단체 ‘환경 정화 자원봉사 커뮤니티(Volunteers Cleaning Communities)’와 함께 길거리 청소를 하고 있었다. 최초 발견자인 와이스버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쓰레기를 줍던 중 언덕을 내려다봤는데 금고 여러 개가 흩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와이스버그와 니콜로로는 호기심에 금고가 있는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 현장에는 금고 7개와 ATM 기계가 있었으며, 대부분이 절단기로 잘린 상태였다. 또한, 여러 서류와 개인 물품들이 금고 주변에 널려 있었다. 현금은 발견되지 않았다.     흩어져 있는 서류들을 살펴보던 와이스버그는 한 피해자의 연락처를 찾아냈다. 그는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도난품들을 돌려줬다. 와이스버그는 “금고 안에 여권, 출생증명서, 웨딩 앨범, 신탁 문서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금고 안에 있던 현금은 금고 절도범들이 현장에 금고를 버리기 전에 탈취해간 것으로 추정된다. 니콜로로는 “물건을 찾으러 온 피해자가 금고 안에 5000달러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해줬다"고 언급했다.     LA경찰국(LAPD)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도난당한 금고들의 출처와 범인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금고 도난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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