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의 새 성전인 '캘리포니아 요바린다 성전'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픈하우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어는 오는 23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예약은 YorbaLindaCaliforniaTemple.org에서 가능하다. 교회 본부 지도자인 마티아스 헬트 장로는 "성전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인도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자녀를 위해 준비하신 계획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에는 약 72만 9000명의 후기성도 교회 회원이 거주하고 있으며, 요바린다 성전은 전 세계 219번째 운영 성전이자 캘리포니아 내 9번째 성전이다. 이 성전은 오렌지카운티와 LA,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지역 성도들을 위한 신앙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성전은 일반 교회 예배당과 달리 하나님의 계획과 인생의 목적, 가족의 영원성 등에 대해 배우는 거룩한 의식이 진행되는 장소다. 성도들은 성전을 통해 삶과 죽음, 가족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다. 요바린다 성전은 블랑코 마카엘 대리석과 스페인풍 점토 기와 지붕으로 설계돼 남가주의 역사적 건축미를 담아냈다. 방문객들은 오픈하우스 기간 동안 침례실과 교육실, 신부 대기실, 천상실(셀레스티얼 룸)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성전의 목적과 의식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내부에는 성경 이야기와 남가주 자연 풍경,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담은 예술 작품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헬트 장로는 "모든 분들이 성전에 직접 와서 무엇이 이루어지는지 보고 배우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방문을 초대했다. 방문객들에게 성전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하우스 투어는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한 오픈하우스 기간 이후에도 방문객들은 성전의 평화로운 정원과 주변 경관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문의: (562) 330-9910 ▶웹사이트: YorbaLindaCaliforniaTemple.org알뜰탑 캘리포니아 성전
2026.05.20. 0:04
가주 주지사 예비선거(6월 2일)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의 결집과 민주당의 분열 구도가 맞물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특히 지난 14일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를 기점으로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공화당에서는 힐튼과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장이 출마했지만, 최근 흐름은 힐튼을 중심으로 보수 진영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두 후보는 최근까지 서로를 향한 공세를 이어왔으나, 지난 14일 TV 토론에서는 충돌 대신 덕담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공화당 표심이 힐튼 쪽으로 결집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반면 민주당 진영에서는 결집보다 내부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현재 여러 민주당 후보들은 일제히 베세라 전 장관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베세라 전 장관은 오랜 정치적 동지였던 션 맥클러스키가 선거자금 2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궁지에 몰린 상태다. 베세라 전 장관 입장에서는 악재다. 본인이 직접 기소된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 내 경쟁 후보들은 이 문제를 빌미로 베세라의 본선 경쟁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에머슨칼리지가 지난 1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세라 전 장관은 지지율 1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줄곧 선두를 지켜왔던 공화당 힐튼 후보는 양분됐던 비앙코의 표를 흡수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당내에서 난타전이 이어지다보니 공공의 적이 된 베세라 전 장관은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또 다른 민주당 후보인 맷 메이핸 샌호세 시장은 같은 당 소속인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 주류 정책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고유가 문제와 관련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그동안 이어진 민주당 정책들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가주에 필요한 연방 지원금이 있다면 워싱턴 DC를 직접 찾아가 요청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머슨칼리지 조사에서 유권자 1000명 가운데 12%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부동층의 향방은 예비선거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김경준 기자캘리포니아 예비선거 주지사 예비선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 막판
2026.05.17. 20:09
주말 동안 남가주에서 수백 차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10시 기준 남가주 임페리얼카운티 브롤리 일대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총 353건의 지진이 기록됐다.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새벽 12시10분 브롤리 서남서쪽 약 2마일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규모는 4.7로 측정됐다. 미시간공대에 따르면 규모 4.7 지진은 대부분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일반적으로 큰 피해를 유발하는 정도는 아니다. 실제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거나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다만 샌디에이고와 비스타, 샌티 지역 등 범위 약 18만 명이 약한 흔들림에서 강한 흔들림까지 경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가주지진네트워크는 오전 6시47분 기준 규모 1.1~3.3의 여진 138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앞으로 며칠간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작지만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남가주 주말 기준 남가주 남가주 네트워크 주말 동안
2026.05.10. 15:02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채취한 홍합 섭취를 금지하는 경고가 내려졌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독소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레저 활동으로 채취한 홍합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행되며, 오리건주 경계부터 멕시코 국경까지 캘리포니아 전 해안에서 채취되는 모든 홍합이 대상이다. LA카운티 내 만과 항구, 해안 지역도 포함된다. 당국은 이 기간 동안 채취한 홍합은 사람이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 정부 인증을 받은 상업용 조개류는 이번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건 당국은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홍합에 인체에 치명적인 자연 독소가 축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독소로는 마비성 패류독(PSP)과 도모익산이 있으며, 이는 홍합뿐 아니라 조개, 굴, 가리비 등 이매패류 전반에서 발견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독소는 조리해도 제거되지 않는다. PSP 증상은 입술과 혀의 저림으로 시작해 균형 감각 상실, 발음 장애, 삼킴 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 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도모익산 중독은 구토와 설사, 복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부터 혼란, 발작, 기억상실, 혼수 상태 등 심각한 신경계 이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해당 독소에 대한 해독제는 없으며, 치료는 호흡 보조 등 증상 완화 중심으로 이뤄진다. 당국은 홍합 섭취 후 위장이나 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 속보팀캘리포니아 해안 캘리포니아 해안 홍합 섭취 섭취 금지
2026.04.30. 13:37
연방 사회보장국이 전국 일부 사무소를 임시 폐쇄하면서 민원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 미국 사회보장국(SSA)은 22일 공지를 통해 공사, 인파 통제 제한, 외부 대기 불가 등의 사유로 일부 지점의 대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폐쇄 대상 지역에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애리조나, 플로리다, 하와이, 아이오와, 메릴랜드, 미시간, 몬태나,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북마리아나 제도 등이 포함됐다. SSA는 민원인들에게 온라인 서비스를 우선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국 대표 전화나 지역 사무소를 통해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기관은 “대면 상담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며 “전화로도 대부분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일부 지역에서 대기 인원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구체적인 재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온라인 속보팀캘리포니아 사회보장국 사회보장국 사무소 지역 사무소 캘리포니아 포함
2026.04.22. 11:33
캘리포니아에서 독사 물림으로 인한 사망이 잇따르며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멘도시노 카운티 레드우드밸리의 한 농촌 지역에서 78세 여성이 독사에 여러 차례 물린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26년 4월 10일 결국 숨졌다. 해당 사건은 2026년 4월 8일 발생했으며, 정확한 뱀의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망은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보고된 세 번째 독사 관련 사망 사례다. 통상적으로 연간 1건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앞서 2월에는 어바인 퀘일힐 트레일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25세 남성이 방울뱀에 물려 사망했고, 3월에는 벤투라 카운티에서 40대 여성이 하이킹 도중 방울뱀에 물린 뒤 숨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7000~8000건의 독사 물림 사고가 발생하지만, 사망자는 평균 5명 내외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평소 여름철에 집중되던 뱀 출몰이 앞당겨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은 “야외 활동 시 주변을 잘 살피고, 풀숲이나 바위 주변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온라인 속보팀캘리포니아 독사 캘리포니아 비상 독사 사망 캘리포니아 어류
2026.04.21. 15:22
고추장 기반 퓨전 소스 브랜드 ‘서울소스 1991(Seoul Sauce 1991)’이 미국 캘리포니아 내 미군 공군 복지시설(PX)에 입점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주식회사 소스코는 서울소스 1991이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 미군 공군 복지시설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네바다 등 주요 지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소스 1991은 한국 전통 고추장을 기반으로 한 퓨전 소스 브랜드로, 오리지널, 트러플, 까르보, 마라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입점은 까다로운 유통 기준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이 요구되는 채널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미군 복지시설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유통 채널로, 현지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소스코 측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 라벨링, 성분 표기, 생산 인증 등 전반적인 수출 준비를 완료했다”며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의 맛을 보다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소스 1991은 리뉴얼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초도 생산 물량의 90% 이상을 소진하며 빠른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올리브영 및 주요 관광 상권 매장 입점을 통해 국내외 유통망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소스 1991이 K-소스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동현 기자캘리포니아 서울소스 미군 복지시설 미군 공군 서울소스 1991
2026.04.02. 17:36
노동운동의 상징, 세자르 차베스(1927~1993)의 이름이 LA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동안 차베스의 생일이자 노동자를 기념해온 3월 31일은 올해부터 ‘세자르 차베스 데이’ 대신 ‘농장 노동자의 날(Farm Workers Day)’로 대체됐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LA 보일하이츠의 세자르 E. 차베스 애비뉴에서는 지역 활동가와 주민들이 농장 노동자를 지지하는 모임을 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차베스 데이를 기념하는 퍼레이드와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볐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이날 마리아 델라바리오는 피켓을 들고 세자르 E. 차베스 애비뉴로 나왔다. 피켓에는 전국농장노동자연합(UFW)의 검은 독수리 로고가 붉게 그려져 있었고, 스페인어로 “농장 노동자 만세, 평화와 사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자신을 ‘평화운동가’라고 소개한 델라바리오는 “농장 노동자들을 위한 정의를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델라바리오는 차베스를 둘러싼 성폭행 논란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많이 울었다”며 “농장 노동자들을 대표했던 인물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점이 괴로웠지만, 노동자들이 정의를 위해 싸워온 노력까지 폄하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세자르 E. 차베스 애비뉴의 본래 명칭은 ‘브루클린 애비뉴’였다. LA 다운타운과 보일하이츠를 연결하는 도로로 1994년 LA시 결정에 따라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차베스 애비뉴 인근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호세 곤살레스(58)는 “차베스는 우리 세대의 영웅이었지만, 최근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더 이상 그의 이름을 기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캐런 배스 시장이 도로 이름을 다시 브루클린 애비뉴로 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 로사 알바라도(47)는 “이번 논란은 사회운동이 특정 인물을 지나치게 영웅화 시키고 한명의 지도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수많은 농장 노동자들이 함께 만든 운동이 한 인물의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투쟁 역사와 희생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LA 전역에는 차베스의 이름이 붙은 거리와 학교, 공원, 기념관, 벽화, 동상, 프리웨이 표지판 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상당수는 1990년대 이후 그를 노동운동의 상징으로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그러나 최근 논란 이후 정치권에서는 공공시설 명칭 재검토 움직임이 확산되며 ‘차베스 지우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차베스는 1960~70년대 미성년자 여성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본지 3월 19일자 A-2면〉 관련기사 노동운동의 상징 차베스의 추악한 민낯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차베스는 당시 미성년자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성폭행하고, 함께 노동운동을 하던 여성 동료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해 임신까지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세자르 차베스 데이는 차베스의 노동운동과 농장 노동자 권익 향상을 기리는 날이었다. 가주 정부는 2000년 전국 최초로 그의 생일인 3월 31일을 주 공휴일로 지정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세자르 차베스 데이를 연방 기념일(federal commemorative holiday)로 공표했다. 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첫날 집무실에 차베스의 초상화를 내걸었다. 대통령 취임 첫날 부터 집무실에 초상화가 등장한 사례는 차베스가 유일할 정도로 그는 진보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강한길 기자논란 이후…농장 노동자의 날 배신감 기념 농장 노동자들 차베스 애비뉴 세자르 차베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영웅
2026.03.31. 22:46
가주 지역 프리웨이와 주요 도로 상태가 전국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민들은 도로 보수를 위해 높은 유류세 등을 부담하고 있지만, 정작 도로 품질은 크게 뒤처진다는 지적이다. 싱크탱크 리즌 파운데이션이 발표한 ‘제29차 연례 하이웨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프리웨이 시스템은 50개 주 가운데 49위로 평가됐다. 최하위는 알래스카였다. 가주는 지난해 보고서에서도 동일한 순위인 4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가주는 도심 주요 간선도로 포장 상태(urban arterial pavement condition)에서 전국 최하위인 50위를 기록했다. 도심 인터스테이트 도로 상태는 48위, 농촌 지역 인터스테이트 도로 상태는 47위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도로 포장 상태, 교통 혼잡, 교통사고 사망률, 구조적 결함 교량 비율, 유지·건설 비용 등 13개 항목을 종합 분석해 각 주의 도로 시스템 효율성과 상태를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교통정책 전문가 바룩 파이겐바움은 “가주 운전자들은 높은 유류세와 각종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도로 상태는 전국 최악 수준”이라며 “운전자들이 내는 막대한 재원을 고려할 때 훨씬 나은 도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주 정부는 유류세와 차량 등록 수수료 등 운전자 관련 세금으로 연간 약 140억 달러 이상을 거둬들이고 있다. 가주에서 징수되는 유류세는 도로 보수·정비 사업과 대중교통 개선에 사용된다. 조세재단의 2025년 전국 유류세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유류세는 갤런당 70.92센트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저인 알래스카(8.95센트)와 비교하면 약 8배나 높다. 높은 유류세로 인해서 개스값도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지난 30일 기준 전국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가주 평균 개스 가격은 갤런당 5.877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로 상태 역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도시 지역 인터스테이트 프리웨이의 약 10%가 ‘열악한 상태(poor condition)’로 평가됐다. 그나마 긍정적인 지표는 교량 상태다. 구조적 결함이 있는 교량 비율은 전국 2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교통 혼잡, 농촌 지역 교통사고 사망률, 도로 포장 상태 등 대부분 항목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타주와 비교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번 보고서에서 플로리다는 14위, 텍사스는 27위를 기록했다. 인구와 도로 규모가 유사한 주들과 비교해도 도로 시스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가주민들이 체감하는 도로 문제도 심각하다. 파손된 도로와 깊은 팟홀, 울퉁불퉁한 노면으로 인해 타이어 손상이나 서스펜션 고장 등 차량 수리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지 2월 23일자 A-3면〉 관련기사 팟홀 신고 폭증, 도로 보수는 되레 줄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은주(29)씨는 “운전하다 보면 팟홀 때문에 차량이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그럴 때마다 타이어나 휠이 손상된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팟홀을 피하려다 급히 차선을 변경하는 상황도 종종 있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조사에서는 열악한 도로 상태로 인해 가주 운전자들이 차량 수리비로 연평균 약 843달러를 추가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도로 유지·보수에 사용돼야 할 교통 재원이 다른 예산으로 전용되면서 도로 상태가 악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가주의 2025~2026 회계연도 교통 관련 예산은 약 308억 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도 353억 달러보다 감소한 규모다. 강한길 기자캘리포니아 상태 캘리포니아 운전자들 전국 최악 포장 상태
2026.03.30. 20:21
가주에서 은퇴 후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유명 여행매체인 ‘트래블 앤 레저’는 최근 주택 가격, 의료 접근성, 생활비, 여가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가주 내 은퇴하기 좋은 도시로 로즈빌(Roseville), 페어필드(Fairfield), 오션사이드(Oceanside), 패서디나(Pasadena), 모데스토(Modesto), 리치먼드(Richmond), 바카빌(Vacaville), 인디언웰스(Indian Wells) 등 8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주택 가격, 임대료, 판매세, 빈곤율, 65세 이상 인구 비율 등을 비교해 도시별 거주 여건을 분석한 결과다. 1위로 선정된 새크라멘토 인근 로즈빌은 중간 주택 가격이 약 63만 달러 수준으로 서터 카이저(Sutter Kaiser) 등 주요 의료시설 접근성이 높고 55세 이상 커뮤니티가 다수 조성돼 시니어 서비스 이용이 용이한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사이에 위치한 페어필드는 중간 주택 가격 약 62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베이지역 다른 카운티보다 낮은 주택 가격이 강점으로 꼽혔다. 3위는 샌디에이고 북부 오션사이드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85만500달러 수준이며 해변, 골프장, 공원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환경이 장점이다. LA 인근의 패서디나는 중간 주택 가격이 약 104만5000달러로 박물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 이용 여건과 도보 이동이 가능한 상업지구가 강점으로 평가돼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센트럴밸리에 위치한 모데스토로 중간 주택 가격 약 45만 달러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와 비교적 온화한 기후가 장점이다. 6위 리치먼드는 중간 주택 가격이 약 55만 달러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인근 주요 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주택 가격이 특징으로 평가됐다. 7위 바카빌은 중간 주택 가격 약 60만 달러 수준이며 55세 이상 커뮤니티가 조성돼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주요 선정 요인으로 꼽혔다. 코첼라밸리에 위치한 인디언웰스는 중간 주택 가격 약 149만 달러로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골프장과 테니스 시설 등 스포츠 중심 여가 환경이 장점으로 평가돼 8위를 차지했다. 가주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생활비가 높은 주로 꼽히지만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에 주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가주 전체 인구 약 3940만 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6.5%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연금 외의 추가 소득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영채 기자은퇴 생활 도시별 거주 가주 캘리포니아 박낙희 패서디나 로즈빌
2026.03.29. 8:00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CPU)'가 2026년 봄학기를 맞아 특별한 공개 상담 세미나를 마련했다. 'Broken but Becoming(무너진 자리에 피어나는 소망)'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 시리즈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넘어 회복과 성장의 가능성을 조명하는 자리로, 학문적 깊이와 실제적 치유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CPU 멀티룸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통해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ZOOM ID: 473 513 6184) 참여의 문턱을 낮춘 이번 프로그램은 상담과 치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강의는 3월 31일부터 4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태평양 표준시(PT) 기준 오후 12시 50분부터 1시 5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각 분야의 전문가 3인이 차례로 희망과 회복을 주제로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눈다. 첫 강의는 3월 31일 수잔 정 박사가 맡아 'ADHD와 삶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한다. 진단과 치료 과정을 통해 회복과 행복을 찾아가는 실제 사례와 임상적 접근을 중심으로, ADHD에 대한 이해와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4월 7일에는 정달성 박사가 '상처의 구속과 은혜'를 주제로 강연한다. 기독교인의 트라우마 경험을 심리적 유연성의 관점에서 조명하며, 신앙과 치유가 만나는 지점을 깊이 있게 풀어낼 계획이다. 마지막 강의는 4월 14일 최은아 박사가 '트라우마와 동행'을 주제로 진행한다.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함께함'이 갖는 치유의 힘에 주목하며, 관계 속 회복의 가능성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CPU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각자의 삶 속 상처를 이해하고 회복의 길을 모색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뿐 아니라 상담과 치유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번 강연 시리즈는 트라우마와 치유, 그리고 성장의 가능성을 학문적.실천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상처를 넘어 서로의 회복에 동행하는 의미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562) 926-1023 ▶주소: 15605 Carmenita Rd, Santa Fe Springs업계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2026.03.27. 0:10
연방정부의 의료 프로그램 예산 삭감 여파로 가주 지역 병원들의 인력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가주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주 전역 400여 개 병원에서 총 3414명의 의료 종사자가 해고됐다. 이 가운데 약 1600명은 오렌지카운티, 샌타바버라,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병원 인력으로 집계됐다. 주요 병원 사례를 보면 LA아동병원은 지난해 10월 439명을 해고했으며, 카이저 퍼머넌트는 남가주 전역에서 216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이 같은 인력 감축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이 지목된다. 이 법은 향후 10년간 메디케이드(가주는 메디캘) 예산을 약 1조 달러 가까이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UC버클리 노동센터는 메디캘 예산 삭감으로 가주 전역에서 7만2000~14만5000개의 의료 관련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전체 의료 일자리 약 265만 개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감축 대상에는 병원과 진료소, 재택 간호 분야 등이 포함돼 향후 인력 감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 재단인 캘리포니아 헬스케어 파운데이션의 크리스토프 스트레미키스 분석 담당 이사는 “예산 삭감은 의료보험 가입자를 돌보는 모든 기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방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정부 재원만으로 이를 보전하기 어려워 인력과 서비스 축소 등 어려운 결정을 피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에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연방 예산이 삭감되면서 LA카운티 내 보건소 13곳 가운데 7곳이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송윤서 기자캘리포니아 대규모 캘리포니아 의료재단 예산 삭감 삭감 여파
2026.03.23. 20:25
미주지역 대형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더블린점을 오는 3월 26일(목) 오전 10시에 공식 개점한 다. 신규 매장의 면적은 약 37,252 스퀘어피트로, 위치는 7884 Dublin Blvd이다. 매장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 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셰리 후(Sherry Hu) 더블린 시장은 “우리 지역사회가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고, 이제 H마트 오픈을 함께 축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매장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과 경험을 제공하며, 주민들이 모여 탐방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될 뿐ㅁ만 아니라, 저 역시 앞으로 즐겨 찾는 장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H마트는 이번 그랜드 오프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H 마트 더블린점에서 특정 금액이상 구매시, 다양한 사은품들을 증정하며, H 마트 Smart Rewards Card 신규 가입 또는 기존 고객 이메일 업데이트 시 H마트 머그컵을 무료로 증정한다. (사은품 소진 시까지만 진행) H마트 브라이언 권 사장은 "캘리포니아 더블린 지역 주민들에게 아시아 본토의 풍성한 맛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H 마트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아시아 각국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소개하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아시아 각국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H마트 더블린점 푸드홀에는 한국식 중화요리 ‘교동짬뽕’, 한식 전문점 ‘대호’, 순두부 전문점 ‘초당순두부’, 한국식 치킨 전문점 ‘BBQ 치킨’, 한국식 수제 핫도그 브랜드 ‘오케이도그’, 베이커리 카페 ‘뚜레쥬르’ 등 총 6개 브랜드가 입점해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홍알벗 기자 [email protected]캘리포니아 더블린점 h마트 더블린점 h마트 오픈 캘리포니아 더블린
2026.03.12. 13:29
가주의 자동차 보험료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가주 지역 상위 10개 보험사의 인상률을 보면 지난 2022년 이후 3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에 거주하는 조이 송(25) 씨는 최근 보험사 프로그레시브로부터 자동차 보험 갱신 고지서를 받고 “보험료가 마치 집 월세처럼 느껴질 정도로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송씨는 지난 6개월간 자동차 보험료로 약 3000달러를 납부했다. 문제는 무사고에 교통 티켓도 없는데 보험료가 인하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인상됐다는 점이다. 송씨는 “면허 취득 기간도 늘어나고 운전 기록도 깨끗한데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른다”며 “결국 보험사를 바꾸고 커버리지를 낮춰 이전 수준의 월 보험료에 겨우 맞췄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금융정보 분석업체 S&P 캐피털 IQ 자료를 인용해 파머스, 올스테이트 등 가주 상위 10개 보험사가 지난해 평균 6%의 보험료 인상을 승인받았다고 2일 보도했다. 2023년 13%, 2024년 15.4%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이다. 최근 3년간 인상률을 합치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평균 30% 이상 오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험 쇼핑’은 사실상 필수가 되고 있다. 장은주(44·풀러턴) 씨는 “갱신 시기가 다가오면 매번 각 보험사 웹사이트에서 직접 견적을 산정해 비교하면서 보험 쇼핑을 하고 있다”며 “기록도 깨끗한데 보험료가 매번 더 비싸지는 현재 구조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이제는 보험사가 ‘날강도’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보험료 상승 배경에는 차량 가격과 수리비 급등도 한몫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신차 평균 가격은 5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0년 초 4만 달러 미만이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부품 가격과 인건비도 함께 올랐다. 자동차 수리비 분석업체 CCC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충돌 수리 평균 비용은 2019년 3300달러 미만에서 지난해 4768달러로 상승했다. 차량이 더 크고 무거워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사륜구동 SUV와 대형 픽업트럭 판매가 늘었고, 전기차는 배터리와 전자장비 탓에 수리비가 더 높다. 차량 중량이 증가하면서 사고 충격이 커지고 보험금 지급액도 늘어나는 구조다. 여기에 관세 부담도 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멕시코 등에 부과한 관세로 자동차 부품 공급망 비용이 상승했고, 이는 수리비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A 지역 한인 보험 에이전트 김모 씨는 “요즘은 한 보험사에 오래 머무는 충성 고객이 드물 정도로 보험료에 대한 불만이 많다”며 “보험 에이전트들도 그때마다 고객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라고 말했다. 전국손해보험협회(APCIA)의 데니 리터 부회장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가격, 부품비, 의료비 등 보험이 보장해야 하는 거의 모든 비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보험사 실적은 일부 개선됐지만 업계는 비용 구조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보험료가 쉽게 낮아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중량 증가, 부품 가격 상승, 인건비와 의료비 인상, 관세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큰 폭의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보험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가주의 무보험 운전자 비율은 약 17%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험료 상승이 이 비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한길 기자캘리포니아 자동차 캘리포니아 자동차 보험료 인상 보험료 상승
2026.03.02. 21:04
가주의 주요 도시들이 세계에서 집 사기가 가장 어려운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 서비스 업체 레밋리가 최근 주택 가격과 지역 평균 소득을 비교한 결과 샌호세, LA, 롱비치, 샌디에이고가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최악의 주택 구매 여건 도시’로 평가됐다. 이들 도시는 뉴욕, 파리, 싱가포르보다도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평균 소득인 6만656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 주택 가격은 지역 평균 주택 가격의 28.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샌호세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해, 연 소득 8만6605달러의 일반 소득자가 감당할 수 있는 주거 비용은 지역 평균 주택 가격의 27.3%에 불과했다. 분석에는 주택 가격, 모기지 이자율, 다운페이먼트 수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대상 국가들은 이전 조사에서 ‘이주 선호 국가’로 꼽힌 지역 중 대도시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레밋리는 “이러한 결과는 많은 주민이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재정적으로 과도한 부담을 지거나, 더 큰 규모의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해야 하고, 가족의 금전적 도움을 받아야만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남가주 지역인 롱비치는 평균 소득으로 일반적인 주택 가격의 31.7%만 감당 가능했으며, 샌디에이고도 이와 비슷한 33.3%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주 베이 지역의 또 다른 두 도시도 상위 20위권 안에 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위, 오클랜드는 19위로 각각 집계됐다. 뉴욕은 37.3%로 8위, 마이애미는 38.5%로 9위였다. 이 같은 결과는 가주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부담이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유난히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가주 입법분석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주택 가격은 국내 중간 수준 도시의 평균보다 약 두 배가량 비쌌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주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75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UCLA 도시계획 및 공공정책학과 마이클 렌스 교수는 “가주가 여전히 강력한 고용 시장과 뛰어난 생활 환경이라는 매력을 갖추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발표한 가주 주택 거래 동향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CAR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주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86만9300달러로,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가구의 비율은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LA의 경우 중간 집값은 93만9690달러로, 이를 위해 요구되는 최소 연 소득 23만400달러를 버는 가구는 고작 13%였다. 오렌지카운티는 집값이 100만 달러가 넘는 139만6500달러였으며, LA와 비슷한 14%만이 구매 여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전세계 가주의 주택 주택 구매 가주의 소득 가주 캘리포니아 박낙희 주택 내 집 집장만 소득 LA 부동산
2026.02.11. 0:45
캘리포니아는 이민자의 주다. 전체 인구의 약 27%가 외국 출생자다. 농업 노동자 중심이던 캘리포니아의 이민은 난민 유입을 거쳐 기술 이민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오늘날 이민자들이 마주한 현실은 과거와 다르다. 법적 지위 불안과 경제적 취약성, 차별과 서비스 접근 제약 등으로 기본적 삶조차 힘들어졌다. 40여년 전 처음 미국 땅을 밟았을 때 LA는 지금보다 훨씬 조용하고 안정적인 곳이었다. 무엇보다 이웃 간에 온기가 있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안부를 살피는 묵직한 유대감이 존재했다. 적어도 1992년 4월 29일, 도시가 불길에 휩싸이기 전까지 내게 LA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미국’이었다. 캘리포니아는 오랫동안 약속의 땅이었다. 온화한 기후에 경제적 번영, 그리고 노력하면 삶이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공유되었다. 실리콘밸리는 혁신의 중심이었고, 센트럴밸리는 풍요로운 농업 지대였으며, 남가주는 영화, 음악, 항공, 우주 산업이 집약된 활기찬 공간이었다. 수많은 이민자가 이곳에서 일하며 세금을 냈다. 이민 가정의 자녀들은 문화적 뿌리를 지키면서도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40년간 캘리포니아는 빠르게 변했다. 인구는 2600만 명에서 40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고, 주택 가격과 생활비는 중산층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높은 세금과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과 가뭄이 반복되고 있다. 전국 홈리스의 약 28%가 캘리포니아에 거주한다. 더 나은 삶을 찾아 타 주로 떠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러한 구조적 부담은 이민자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가장 뼈아픈 변화는 이민자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미국 사회에는 오래전부터 인종 차별과 공권력 남용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더 노골적으로 이뤄지는 듯하다. 지난해 6월부터 ICE(이민세관단속국)와 CBP(세관국경보호국) 무장 요원들은 불법체류자 단속을 명분으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다. 마치 4·29 폭동 당시 LA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폭동 때는 공권력 부재가 문제였다면, 지금은 과도한 공권력이 문제다. 단속 요원들은 막대한 예산과 면책특권은 물론 안면 인식, 데이터 공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투명성과 책임은 부족하다. 그 결과, 이민자 사회의 동요는 물론 오인 체포와 과잉 단속으로 인해 시민의 기본권 침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급습 단속이 잇따르면서 지역 경제 위축 현상도 나타난다. 이제는 합법 체류자나 시민권자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법원마저 마구잡이 체포와 구금, 그리고 인종적 배경을 근거로 한 단속에 사실상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는 공권력 행사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미국의 이민 역사는 반복됐다. 1920년대 배척 이민법 시대가 있었고, 1965년 이민 개혁 이후엔 15년간의 황금기가 있었다. 국경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를 명분으로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4·29 폭동의 도화선이 된 영상 하나가 불편한 진실을 드러냈듯, 오늘날에는 시민들의 휴대폰 카메라가 진실을 전해주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가장 포용적인 주 가운데 하나다. 다른 주들이 이민자 배척법을 강화하는 동안, 캘리포니아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민자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지역 기관의 창업 지원과 다중언어 공교육이 그 좋은 사례다. 인종적 다양성과 다문화에 대한 관용은 캘리포니아의 주요 성장동력이다. 정치적 흐름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다만 공권력은 부재도, 남용도 공동체를 위태롭게 한다. 이 균형을 지켜낼 수 있을지의 여부가 캘리포니아 주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레지나 정 / LA독자열린광장 캘리포니아 이민자 오늘날 이민자들 캘리포니아 전역 공권력 부재
2026.02.09. 19:15
가주 내 음주운전(DUI)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주의회가 처벌 강화라는 초강수를 뒀다. 새롭게 추진되는 법안들은 초범에게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재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는 기존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종식시키고, “음주운전은 곧 중죄”라는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시키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CBS뉴스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입법안에는 ▶초범 음주운전자에게도 차량 시동잠금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면허 정지·취소의 적용 시점을 앞당기며 ▶경찰의 DUI 단속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음주운전 치사 사건에서 가해자가 처벌을 피해 갈 수 있었던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시동잠금장치는 차량에 시동을 걸기 전 운전자의 호흡을 측정해 음주 여부를 가려내는 장치다. 이미 국내 35개 주에서는 초범 음주운전자에게도 이 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재범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가주는 아직 도입하지 않은 소수 주로 남아 있다. 코티 페트리-노리스(민주) 가주 하원의원은 “가주는 국내에서 음주운전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라며 “다른 주에서 효과가 검증된 제도를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법안은 음주 상태로 사람을 숨지게 한 운전자가 일정 조건을 이행하면 전과는 물론 가주차량국(DMV) 운전 기록에서도 치사에 대한 사건이 남지 않는 이른바 ‘다이버전 프로그램’〈2025년 12월 19일자 A-4면〉의 허점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 법안은 재판이 기각되더라도 DMV 운전면허에 벌점을 부과하도록 했다. 관련기사 사망 사고가 과속 티켓보다 가볍다?… 가주 형사제도 논란 면허 정지·취소가 실제로 효력을 발휘하도록 제도도 손질된다. 현재는 중범 차량과실치사로 유죄가 확정돼도 최대 3년의 면허 취소 기간이 수감 중에 모두 지나가, 출소하자마자 다시 운전대를 잡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개정안은 이런 허점을 막기 위해, 구금에서 풀려난 시점부터 면허 정지·취소 기간을 새로 적용하도록 했다. 닉 슐츠 가주 하원 공공안전위원장은 “당파를 넘어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조치들”이라고 밝혔다. 가주 교통안전국(OTS)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망 사고는 2022년에서 2023년 사이 4.5% 감소했지만, 2014년 이후 누적으로는 약 55% 급증한 상태다. 또 UC 버클리의 OTS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2023년 전국 음주운전 사망자 1만2492명 가운데 10% 이상이 가주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약 49%는 남가주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맨해튼비치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아들을 잃은 제니퍼 레비는 “가주의 현행법은 지나치게 관대해 가족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입법이 정치적 사안이 아닌 ‘생명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실제 해당 사고 가해자인 제니아 레샤 벨트(33)는 과거 음주운전과 뺑소니 전력이 있었음에도 사고 발생 수개월 후에야 면허가 정지된 것으로 드러나 법망의 허점이 여실히 증명됐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 역시 “가주의 DUI 관련 법규는 전국에서 가장 느슨한 수준”이라며 제도적 결함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강한길 기자캘리포니아 음주운전 음주운전 처벌 초범 음주운전자 음주운전 치사
2026.02.04. 20:43
캘리포니아 가정법에서 법원이 보는 핵심은 “술을 마신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다. 그 술 때문에 아이의 안전과 일상이 실제로 흔들렸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같은 위험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본다. 그래서 양육권과 면접교섭, 집에서의 분리, 보호명령 같은 실질적인 쟁점에서는 술 문제가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다. 양육권에서 법원이 제일 먼저 보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아이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일상이 잘 지켜지는지다. 법원은 양육권을 정할 때 무엇보다 이 부분을 우선한다. 그래서 캘리포니아 가정법에서도 양육권을 판단할 때 살펴볼 요소로 지속적으로 술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를 분명히 포함하고 있다. 한두 번의 실수보다 술 문제가 계속 반복되면서 생활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라면 법원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혼에서 유리해지려면 “술을 많이 마신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법원이 정말 궁금해하는 것은 그 술 때문에 아이에게 어떤 일이 실제로 있었는지다. 예를 들어 술에 취한 상태로 아이를 돌봤다거나, 아이를 데리러 오기로 한 약속을 여러 번 어겼다거나, 아이 앞에서 큰소리로 다투고 물건을 던지는 일이 있었다거나,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려 했던 상황 같은 것들이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면 법원은 “두 사람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방식이 정말 가능한가”를 다시 살펴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법원은 아이를 더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둘 수 있다. 그리고 상대방이 아이를 만나는 시간에도 조건이 붙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신 날에는 아이를 못 만나게 하거나 다른 어른이 옆에서 지켜보는 상태에서만 아이를 만나게 하기도 한다. 상황이 더 심각하면 법원이 술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나 확인 절차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집 문제도 생각보다 크게 연결된다. 배우자의 술 문제로 집안이 자주 시끄럽고 불안해지면 이혼이 진행 중이라도 누가 집에 남을지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법원이 아이 생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쪽을 더 중요하게 본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집이 남편 이름이든 아내 이름이든 상관없이 같이 사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이면 아이를 주로 돌보는 사람이 집에 남고, 다른 사람은 따로 지내게 되는 결정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말로만 하면 약하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어둔 기록이 있고 문자나 사진 같은 증거가 있으면 법원에서 훨씬 더 믿어준다. 또 한 가지는 술 문제가 접근금지명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술을 마신 뒤에 협박을 하거나 심한 욕설을 하거나 몸을 밀치거나 잡아당기거나 물건을 던지는 일이 있었고, 상대방이 “무섭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접근금지명령을 고민하게 된다. 접근금지명령은 단순히 “가까이 오지 마라”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 번 발령되면 연락 방법, 만남 방식, 집에서의 거리 유지 같은 것들이 정해지면서 이혼 진행 자체의 분위기와 협상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더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만약 법원이 가정폭력으로 인정하면 양육권에서도 상대방에게 불리하게 보는 방향으로 판단이 기울 수 있다. 그래서 술 문제에 폭력이나 위협이 함께 섞여 있다면 감정으로 밀어붙이기보다 기록과 증거를 차분히 정리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 문제는 부부 사이의 괴로움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곧바로 “아이의 안전” 문제로 연결된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버티기만 하다가 어느 날 크게 터지기 전에 오늘부터라도 기록을 차분히 쌓아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다. 지금 상황이 내 가정에 해당하는지, 어떤 자료를 모아야 하고 어떤 행동은 피해야 하는지 정리가 필요하면 상담을 통해 상황에 맞는 방향을 안내해 줄 수 있다. ▶문의: (213) 433-6987/ [email protected]/ LeahChoiLaw.com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양육권 캘리포니아 가정법 이혼 진행
2026.02.03. 17:23
여기선 애타게 봄을 기다릴 일 없다 겨울이 없는 이곳에선 늦가을인 듯 초봄인 듯 그렇게 한 계절이 바뀐다 지구촌 북반구가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도 여긴 떨어지지 않은 단풍잎 사이로 새 꽃들이 얼굴을 내민다 멀지 않은 마운트 볼디 산정엔 하얀 눈빛 모자 선명한데 돌배 꽃 가로수는 참지 못하고 돌아서서 하얀 웃음 터뜨린다 아직 1월이 한참 남았는데 아침 산책길 철쭉꽃 자목련 빵긋 웃고 인사를 한다 일 년 내내 골프 칠 수 있는 곳 거위털자켓 필요 없는 곳 눈 속에 파묻힌 마을들 빙판길 갇힌 차 행렬 뉴스 시간에 보면서 남쪽 캘리포니아 주민인 우리 남몰래 행복의 가슴 쓸어내린다. 강언덕 / 시인문예마당 캘리포니아 남쪽 남쪽 캘리포니아 지구촌 북반구가 뉴스 시간
2026.01.29. 18:30
BC주 스쿼미시 등반가들이 애타게 찾던 32kg 무게의 명물 화강암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됐다. '포터블'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지역 등반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 바위는 작년 가을 갑자기 사라져 지역 사회를 당황하게 했다. 현지 등반가 이선 살보 씨는 최근 캘리포니아 비숍 지역으로 등반 여행을 떠났다가 뜻밖의 제보를 받았다.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머물던 캠프장에서 불과 20분 거리에서 '포터블'과 비슷한 바위를 보았다는 사진이 올라온 것이다. 사진 속 바위는 익살스럽게도 캐나다풍의 방울 모자와 고글을 착용한 상태로 낯선 땅에 놓여 있었다. 처음에는 조작된 사진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현장에 먼저 도착한 지인을 통해 실제 바위임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바위를 직접 마주하자 바위 고유의 형태와 무게를 통해 고향의 명물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등반가 특유의 예민한 감각으로 손에 익은 바위의 질감을 확인하는 순간 안도감과 반가움이 교차했다. 이 바위는 단순한 돌덩이를 넘어 등반가들이 균형 감각과 손기술을 익히는 최고의 교보재 역할을 해왔다. 스쿼미시 등반 역사와 궤를 같이한 상징적 존재가 하루아침에 사라지자 지역 사회가 입은 허탈감은 상당하다. 작은 바위 하나가 실종된 사실이 이토록 회자되는 배경에는 자연과 호흡하며 운동하는 등반가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 바위가 어떻게 국경을 넘어 멀리 이동하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다만 지난 여름 스쿼미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바위의 상징성을 모른 채 기념품이나 장난 목적으로 챙겨갔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바위를 발견한 장소 근처에서도 '포터블'은 마치 휴가를 즐기는 여행객처럼 꾸며져 있었다. 이선 살보 씨는 '포터블'을 다시 차량에 싣고 스쿼미시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바위는 원래의 보금자리인 슈퍼플라이 암벽 아래로 복귀할 예정이다. 명물의 생환 소식에 지역 등반 공동체는 축제 분위기이며 곧 고향의 품으로 돌아올 바위를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캘리포니아 돌덩이 캘리포니아 사막 명물 돌덩이 최근 캘리포니아
2026.01.21.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