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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고객 7500불 보상…정보유출 합의금 1억7700만불

AT&T 고객들이 2024년 발생한 두 차례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최대 7500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체 합의금 규모는 1억7700만 달러다.   AT&T는 2024년 발생한 두 차례의 대규모 데이터 유출과 관련해 연방 법원 조정하에 합의안에 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합의금 중 1억4900만 달러는 3월 발표된 첫 번째 유출 사건, 2800만 달러는 7월 발표된 두 번째 유출 사건 피해자에게 배정됐다.   첫 번째 사건은 7300만 명의 현재 또는 이전 계정 보유자 정보(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등)가 다크웹에 유출됐으며, 두 번째 사건은 거의 모든 이동통신 고객의 통화·문자 기록이 노출됐다.   보상 청구 가능 피해자는 발신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관련 내용을 받게 된다. 또는 보상 청구 처리 담당(Kroll Settlement Administration)에 전화(833-890-4930)로 문의할 수 있다.   피해자는 오는 11월 18일까지 온라인 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청구하면 AT&T를 상대로 별도 소송을 제기할 권리는 포기하게 된다. 첫 번째 유출 피해자는 2019년 이후 발생한 손실에 대해 최대 5000달러까지, 두 번째 유출 피해자는 2024년 4월 14일 이후 손실에 대해 최대 2500달러까지 청구가 가능하다. 두 사건 모두 해당할 경우 최대 7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청구에는 피해가 AT&T 데이터 유출에 따른 피해 입증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다만, 합의금 지급은 12월 3일 북텍사스 연방지방법원의 최종 승인 이후 가능하며, 항소가 제기될 경우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 강한길 기자정보유출 합의금 합의금 지급 전체 합의금 이번 합의금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2025.08.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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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데일서 독립유공자 3인 묘소 찾았다

부서지고 흐트러진 비석 조각을 조심스레 모으자 세월에 가려 있던 흐릿한 이름이 드러났다.   지난 9일 LA 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서 독립유공자 3인의 묘소가 새로 발견됐다. 지하에 잠든 지 수십년 만에 한인 사회와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한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가 거둔 성과였다.     이날 작업에는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 36명을 포함해 학부모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찾아낸 독립유공자는 김성하(대통령표창·2021), 김관유(대통령표창·2015), 박영제(대통령표창·2015) 지사의 묘다.     학생들은 묘역의 비석을 정성스레 닦고, 태극기와 꽃을 헌화했다. 이로써 9일 기준 로즈데일 묘지에 잠든 31명의 독립유공자 중 30기의 위치가 확인됐다.   김성하 지사는 1907년 공립협회 샌프란시스코지방회에 입회해 대한인국민회 활동과 농업을 병행하며 독립운동 자금 지원에 힘썼다. 김관유 지사는 미주 각 지방회에서 회장·학무원 등을 맡아 한인 아동 교육기관과 국어학교 후원에 앞장섰다. 박영제 지사는 다뉴바·스탁톤지방회에서 회장과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3·1절 기념식 연설과 독립운동사 보급에 힘쓴 인물이다.   화랑청소년재단 박윤숙 총재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3기를 확인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마지막 한 분인 신형호(건국훈장 애족장·2011) 지사의 묘도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접하지 못한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김성하 지사 묘에 태극기를 직접 꽂은 안젤라 이(16) 양은 “그동안 찾지 못했던 독립유공자의 묘를 발견해서 너무 특별했던 순간”이라며 “그분들을 기리고 존경을 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케일린 유(17) 양은 “묘를 청소하고 태극기와 꽃을 올리면서 그분들의 희생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며 “오랜 시간 잊히고 발견되지 못했던 묘를 찾아내는 것은 역사적인 일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로즈데일 묘지 관리사무소 측과 협력해 추가 단서를 찾고, 다음 달 묘소 찾기 프로젝트 일정이 정해지면 학생들을 더 투입해 나머지 1기를 찾을 계획이다.   이날 학생들은 기존 독립유공자들의 묘소에 놓여 있던 꽃과 태극기도 새로 교체했다. 화랑 측은 묘소 찾기 활동 기록과 참가 학생들의 소감 등을 모아 단편집과 오디오북 등으로 제작해 전 세계 화랑 지부에 배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함께 참가한 학부모 이미정(59) 씨는 “아이(안젤라 이)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반은 미국인, 반은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끼게 됐다고 하더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고, 모르는 부분은 서로 알려주며 대화할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묘소에 놓인 태극기와 꽃은 다시는 잊지 않겠다는 후세의 약속이다. 강한길·송윤서 기자독립유공자 로즈데일 독립유공자 묘소 독립유공자 3인 로즈데일 묘지 묘소 찾기 송윤서 광복절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태극기

2025.08.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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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민권자 주소 변경 신고 안 하면 낭패…이사 후 10일 이내 의무

영주권자 등 비시민권자들이 이사 후 이민서비스국(USCIS)에 주소 변경 신고를 하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민법 변호사들은 최근 반이민 정책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USCIS의 의무 규정인 주소 변경 신고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원래부터 있던 규정임에도 불구하고 잘 몰랐던 '영주권 카드 지침' 의무와 유사한 경우다.〈본지 8월11일자 A-1면〉   관련기사 빈번한 불체자 급습, 시민권 증서 휴대도…영주권카드는 지참해야   이민서비스국에 따르면 영주권자를 포함한 모든 비시민권자는 이사 후 10일 이내에 반드시 새 주소를 USCIS에 신고해야 한다. 이민법(INA) 265조에는 주소 변경 신고를 고의적으로 위반한 경우 벌금이나 30일 구금형, 경우에 따라 추방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한인들은 이사 시 대개 우정국(USPS)에만 주소 변경을 하고 USCIS까지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몰라 이를 누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변호사들은 전한다.   이로 인해 변호사들은 주소 변경 미신고 시 신분이나 이민 서류 절차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정국에 주소 변경을 하더라도 USCIS에는 자동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민국이 발송하는 인터뷰 통지서, 추가서류 요청서(RFE), 승인서 등이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 케이스가 지연되거나 기각될 수 있다.   조나단 박 변호사는 “조건부 영주권자가 주소를 변경하지 않아 ‘조건 해제 통지서’를 받지 못하면 영주권이 만료돼 추방재판에 회부될 수 있다”며 “특히 추방재판 통지서는 처음 등록된 주소로 발송되기 때문에 이를 받지 못하면 재판에 불출석한 것으로 간주돼 ‘결석 추방명령’이 내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경고했다.   오완석 변호사 역시 “바이든 행정부 때는 집행이 느슨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이후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영주권 진행 중이거나 신분 변경 절차에 있는 경우 주소 변경 신고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또 “가족이 함께 이사해도 각자 별도로 신고해야 하며, 늦더라도 반드시 주소 변경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주소 변경 신고는 USCIS 온라인 홈페이지(uscis.gov)를 통해 가능하며, 주소 변경 신고 양식(AR-11)을 작성해 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다.   USCIS 온라인 계정을 이용하면 실제 거주지(Physical Address)와 우편 수령 주소(Mailing Address)를 동시에 업데이트할 수 있고, 진행 중인 모든 케이스 번호를 입력해 한 번에 변경할 수도 있다. 온라인 변경 시 접수 확인서(Confirmation)를 즉시 출력해 증거로 보관할 수 있으며, 변호사나 공인 대리인도 대표 계정을 통해 의뢰인의 주소를 대리 신고할 수 있다.   송정훈 변호사는 “이민 정책이 점점 보수적이고 강경해지는 추세라 주소 변경 신고 규정 집행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한길 기자비시민권자 변경 변경 신고 주소 변경 온라인 변경 영주권자 USCIS 추방 절차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신분 변경

2025.08.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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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수퍼스타 오타니 피소…하와이 초호화 주택 개발 관련

LA 다저스의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하와이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피소됐다.   LA타임스와 AP통신 등은 하와이 부동산 개발업자 케빈 J. 헤이스 시니어와 중개인 마쓰모토 도모코가 최근 하와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피고는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다. 원고 측은 오타니 측이 자신들을 사업에서 부당하게 배제하고, 오타니의 명성을 이용해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분쟁이 된 사업은 하와이 빅아일랜드 하푸나 코스트의 ‘더 비스타 앳 마우나케아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다. 총 14채의 초호화 주택이 평균 1730만달러에 판매되는 2억4000만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원고 측은 “발레로가 오타니의 유명세를 앞세워 과도한 요구와 조건 변경을 반복하며 ‘오타니를 계약에서 빼겠다’는 압박을 했다”며 “개발 파트너인 ‘킹스반 리얼티 캐피털’이 이에 응해 지난달 자신들을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소장과 투자 자료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해 프로젝트 홍보대사로 합류해 주택 한 채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브로셔에는 ‘1호 입주자’로 소개됐다. 단지 내에는 비시즌 훈련을 위한 타격·투구 시설도 짓기로 했다. 홍보물에는 ‘일본의 베이브 루스’라는 문구와 함께 오타니의 사진이 전면에 실렸고, 일본인 고급 주택 구매자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의 핵심 인물로 활용됐다. 오타니는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착공식에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참석하기도 했다. 강한길 기자수퍼스타 다저스 하와이 초호화 다저스 수퍼스타 초호화 주택 사업 부동산 개발 피소 오타니 쇼헤이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2025.08.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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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냉동굴 리콜 확대…일부 급속냉동 제품 포함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이미 지난달 24일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본지 7월29일자 A-1면〉을 이유로 일부 한국산 냉동굴의 리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그 대상이 추가된 것이다. 관련기사 한국산 냉동 굴서 노로바이러스   지난달에는 1월 12일 채취된 일부 반각 굴(식별번호 B250112)만이 대상이었으나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6일 사이 채취된 다수의 반각 굴과 개별 급속 냉동(IQF) 굴까지 포함됐다.     해당 제품은 한국 경상남도 통영시 ‘지정해역 1’에서 채취돼 가공업체 JBR(KR-15-SP)에서 처리된 것이다. 대상은 반각 굴(B250103, B250106, B250112, B250114, B250119, B250121, B250123, B250130)과 IQF 굴(B250108, B250116, B250206) 등이다.   FDA는 “미국 내 수입업체와 협력해 문제 제품을 시장에서 수거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안내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12~48시간 내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을 유발하며, 어린이·노약자·기저질환자는 탈수 등 합병증 위험이 높다.   FDA는 “제품 라벨을 확인해 해당 식별번호가 적혀 있으면 즉시 폐기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급속냉동 한국산 한국산 냉동굴 일부 급속냉동 일부 한국산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2025.08.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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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한인 노부부 26년 살던 LA 떠난다

서류미비자 신분인 한인 노부부가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로 26년 간의 LA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곧 돌아가게 됐다.   부부는 불체자 단속이 시작된 이후 체류 신분 문제로 더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불가피하게 자진 출국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지난 11일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될 부모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모금 캠페인이 개설됐다. 모금 캠페인을 개설한 건 노부부의 딸인 김모씨다.   김씨는 “아버지가 주 수입원이었던 긱 드라이버(배달·차량 호출 등 단기 계약 운전) 일을 잃은 뒤 생활이 어려워졌다”며 “수개월 동안의 실직으로 저축한 돈도 거의 바닥이 났고 지속되는 불안감에 귀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저소득층인 부모님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열심히 일했지만 악화된 상황 속에서는 더 이상 버티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일흔을 앞둔 김씨의 부모는 서류미비자임에도 그동안 성실하게 세금을 내왔다. 하지만, 체류 신분 탓에 사회보장연금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김씨는 “부모님은 의류와 몇 가지 기념품만 챙겨 1999년 도미 후 지금까지 살았던 아파트를 떠난다”며 “모금된 돈은 부모님의 항공료와 초기 생활비 등 한국 정착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모금을 통해 이민자 커뮤니티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펀드미에 따르면 현재(12일 오후 4시 기준) 7308달러가 모금됐다. 기부는 고펀드미 웹사이트(gofundme.com/f/support-immigrant-parents-rebuild-in-korea)로 가능하다.   이 가운데 LA지역에서 과도한 불법 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12일 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공원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LA이민자인권연합(CHIRLA), 노동단체들이 주도한 이날 시위에는 수백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행위 등을 규탄했다.   특히 이날 시위는 장시간 이어졌다. 12일 자정부터 시작된 시위는 가두 시위, 촛불 집회 등 20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CHIRLA 측은 “우리들의 직장이 연방 요원들에 의해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며 “고용주들은 우리의 돈으로 매일 이익을 보면서도 커뮤니티에 가해지는 공격에 침묵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런 기업들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집회에 나섰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노부부 불체 한인 노부부 불체 한인 불체자 단속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자진 출국 서류미비자

2025.08.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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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배후' 친팔 시위 주모자로 한인 지목

한인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주도한 급진 좌파 단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특히 그는 중국 공산당(중공)과 연계 의혹으로 조사 대상에 오른 미국인 사업가로부터 시위 주도 대가로 수만 달러의 돈을 받은 의혹까지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 예루살렘 포스트 등은 7일 ‘더 피플스 포럼(TPF)’의 디렉터로 활동하는 정성모(영어명 데이비드 정)씨가 상하이에서 활동중인 미국 출신 사업가 네빌 로이 싱햄으로부터 7만5000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씨에게 돈을 지원한 사업가 싱햄은 중국 상하이에 살면서 중국 공산당의 이익을 대변해 온 인물로 급진 좌파 및 반미 성향 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씨가 속한 TPF는 전국적으로 사회주의 운동 등을 지향하는 좌파 성향의 단체로, 극단적 색깔 때문에 의회가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한 곳이기도 하다.     매체들은 국세청(IRS) 자료를 인용해  정씨가 지난 2018년부터 싱햄으로부터 매년 연봉(6만4021달러)과 기타 활동 비용(9581달러) 등 약 7만5000달러의 돈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정씨가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납치한 다음 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대규모 친팔 시위(2023년 10월8일)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 정씨는 지난해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친팔 시위에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씨는 시위대와 함께 캠퍼스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대학 직원 3명을 감금했으며, ‘미국에 죽음을’ 등 과격 문구가 담긴 낙서를 캠퍼스 벽면 등에 남기기도 했다. 앞서 정씨는 뉴욕에서 열린 폭력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을 위해 멈춰라(Shut It Down For Palestine)’라는 문구를 내걸고 시위에 나섰다가 체포된 후 풀려나기도 했다.   이에 연방상원 사법위원회는 법무부에 정씨가 속한 TPF에 대해 정식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은 “(정씨가 소속된) TPF는 싱햄과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 공산당의 정치·정책적 이익을 직접적으로 증진시키는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지 확인 결과 정씨가 속한 TPF는 웹사이트를 통해 스스로를 ‘운동 인큐베이터’로 소개하고 있다. 정씨는 TPF 활동을 통해 인종, 자본주의, 사회정의, 반제국주의 등을 주제로 강좌들도 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들은 정씨가 이 단체에서 ‘인티파다의 세계화(Globalize the Intifada)’ 등을 주제로 강좌를 진행하고, 시위 현장에서는 “인티파다 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인의 이스라엘 통치에 저항하기 위한 ‘봉기’를 의미한다.   정씨는 3세 때 미국으로 가족을 따라 이민와 뉴욕 우드사이드에서 성장했다. 뉴욕 시립대 헌터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012년부터 지역사회내에서 단체 조직 활동을 시작했다. 정씨는 평소 자신의 정치·사회적 신념을 “현장 운동가와 노동계급 공동체에 전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강한길 기자중국 공산당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위 대가 자금 지원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2025.08.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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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의료진이 온다” 의료 정보 무료 세미나 개최

한인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대규모 의료 정보 세미나가 열린다.   미주 중앙일보가 내달 주최하는 ‘코리아프리미엄헬스케어서밋(Korea Premium Healthcare Summit)’은 한국의 첨단 의료기술과 최신 건강관리 트렌드를 교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저지를 시작으로 남가주 지역의 부에나파크, LA 등 3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첫 행사는 9월 11일(오후 2시~6시) 뉴저지 포트리 지역 더블트리힐튼에서 열린다. 이어 9월 13일(오전 10시~오후 2시) 부에나파크 지역 더블트리힐튼에서, 이어 9월 14일(오후 2시~6시) LA지역 EK 갤러리에서 각각 개최된다.   올해 서밋의 핵심 주제는 ‘연령별 맞춤 건강 관리 전략’이다. 안과, 성형외과, 치과, 정형외과 등 4개 전문 분야의 한국 대표 병원이 직접 참여해 최신 의학 동향과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관리법을 소개한다.   먼저 강남그랜드안과는 이번 서밋에서 ‘백내장과 노안, 최신 시력 교정 기술’을 주제로 첫 세션을 진행한다. 백내장 수술과 노안 교정술 병행 시술, 정밀 교정 장비 활용, 수술 후 관리 방법 등 시력 관리 전 과정을 다룬다.     엘리트성형외과의 경우 ‘한국 리프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고주파·레이저·실 리프팅·안면거상 등 다양한 시술법과 노화 진행 단계별 맞춤 접근법, 자연스러운 결과를 위한 한국형 리프팅 기술을 설명한다.   연세힐치과는 ‘치아 건강과 전신 건강의 관계’를 주제로 치아 개수가 건강수명에 미치는 영향, 잇몸 관리 필요성, 임플란트·보철·교정 등 최신 치료법의 장단점을 소개한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발전 현황과 퇴행성 관절염 최신 치료 동향, 제대혈 줄기세포 수술의 특징과 회복과정을 설명한다.   각 세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강연 내용은 물론 건강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질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민들은 미국 현지에서 접하기 어려운 한국 의료 시스템의 발전 상황과 구체적인 건강 관리 방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이번 서밋이 진단이나 치료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건강 지식과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적 성격의 행사임을 강조했다. 또한 내장, 피부 노화, 치아 문제, 관절 질환 등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의료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둔다.   코리아프리미엄헬스케어서밋은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과 현장 등록 모두 가능하다. 사전 신청은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한인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등록하기  강한길 기자원스톱 완료 첨단 의료기술과 대규모 의료 최신 의료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연령별 맞춤 부에나파크 의료 정보 세미나 뉴저지

2025.08.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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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한 불체자 급습, 시민권 증서 휴대도…영주권카드는 지참해야

불법 체류자 단속을 위한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이 계속되면서 합법 신분의 한인들마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영주권 카드는 물론 시민권 증서를 휴대하고 다니는 한인까지 있는 실정이다.       데이브 노 변호사는 “요즘은 음주 운전이나 사소한 경범죄 기록이 있는 영주권자들도 한국이나 해외를 다녀와도 되는지 많이 묻는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법 집행이 강화되는 추세이다 보니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LA 직장인 김모씨는 “영주권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영주권 원본 카드를 드라이브 라이선스와 함께 갖고 다닌다”며 “괜히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릴까 봐 가족 모두 안전하게 카드를 소지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실제 당국은 영주권 카드 소지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23일 “18세 이상의 모든 외국인은 영주권 카드(I-551) 또는 외국인 등록증을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법집행기관에 의해 검문을 받을 때 이를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 경범죄 및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주권 소지 규정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민 및 국적법 ‘INA 264(d)’에 따르면 영주권 미소지는 경범죄로 간주된다. 위반 시 최대 100달러 벌금, 30일 이하의 구금, 또는 두 가지 처벌이 동시에 부과될 수 있다.   송정훈 변호사는 “영주권 카드 소지 의무는 단속 강화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 원래부터 법으로 규정돼 있던 것”이라며 “단지 그동안 엄격히 집행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8세 이상의 외국인은 법집행기관이 요청할 시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유학생 등 비시민권자의 경우 출입국 기록(I-94)을 온라인에서 출력해 사본을 휴대하는 것도 신분 증명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심지어 귀화 시민권자들도 시민권 취득 증서를 소지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또, 소셜미디어 등에는 졸업 후 현장실습(OPT) 신분 상태의 유학생들에게 노동허가증 소지를 강조하는 영상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김모씨는 “혹시 몰라 시민권 증서를 차에 넣고 다닌다”며 “이민국 단속 요원들이 불체자 단속 중 더러 시민권자까지 체포한다는 뉴스 때문에 그런 일을 당할 경우 시민권자임을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공항 심사대 등에서 입국이 거절되는 영주권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시라큐스대학 산하 기록평가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CBP는 1484명의 영주권자에게 ‘입국 거부(inadmissible)’ 조치를 내렸다.     영주권자는 엄밀히 보면 ‘합법적 영주 외국인’이다. 연방 당국은 이들 또한 법률 위반 시 언제든지 체류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 측은 웹사이트에서도 ‘법적 요구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체류 자격 상실 및 추방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송 변호사는 “범죄 전력이 있거나 신분 유지에 불안한 사유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이민법 변호사 등 전문가와 상담 후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LA지역에서 인종·언어·직종 등을 근거로 한 무차별 이민단속을 금지한 연방판사 명령의 효력을 중단해 달라고 지난 8일 연방대법원에 긴급 신청했다.   강한길 기자영주권 안심 영주권 카드 영주권자 사례들 영주권자 1484명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입국 거부 이민 단속

2025.08.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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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대출 사기 한인에 중형…법원, 3년 10개월형 선고

금융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허위 서류 등으로 수백만 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챙긴 60대 한인이 실형과 함께 거액의 배상 선고를 받았다.       연방 법무부는 송금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미라다 거주 아브라함 박(67)씨에게 징역 3년10개월형을 선고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법원은 또 박씨에게 699만3700달러 배상과 53만5041달러의 몰수 명령도 내렸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중소기업청(SBA)의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프로그램에 허위 대출 신청서 120건 이상을 제출했다.     박씨가 신청한 대출액 총액은 약 1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73건이 승인돼 SBA로부터 약 700만 달러의 대출이 이뤄졌다.     박씨는 팬데믹 직후 고객들에게 가짜 법인을 설립하게 한 뒤 이를 이용해 허위 대출을 신청하고, 승인된 대출금 일부를 리베이트 형식으로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본인과 가족 명의로도 가짜 법인을 만들어 대출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사건 수사는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 연방수사국(FBI), SBA 감사관실 등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수사 당국은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 패키지 지원법(CARES Act)’ 시행 이후 직원급여보호 프로그램(PPP)과 EIDL 사기 사건으로 200명 이상을 기소했으며, 7800만 달러가 넘는 현금과 부동산, 귀중품을 압수했다. 강한길 기자코로나때 지원금 코로나때 지원금 배상 명령 이상 배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팬데믹 대출 사기 한인

2025.08.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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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유 경비행기 두 차례 도난…수리 후 반납

최근 남가주에서 한인 소유 경비행기가 두 차례나 사라졌다가 다른 공항에 방치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비행기를 몰고 남가주 곳곳을 오가며 심지어 수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제이슨 홍(75·요바린다)씨는 지난달 27일 코로나 시립공항에 보관 중이던 자신의 1958년식 ‘세스나 스카이호크(Cessna Skyhawk)’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생일을 맞아 비행기를 보러 갔다가 빈자리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틀 뒤, 라번 경찰국은 홍씨에게 브래킷필드 공항에서 비행기가 발견됐다고 연락했다. 조종석에는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남아 있었다. 홍씨는 재발 방지를 위해 배터리를 제거하고 귀가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다시 공항을 찾았을 때, 비행기는 또 사라져 있었다. 이번에는 엘몬테 경찰국으로부터 샌게이브리얼밸리 공항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범인이 수백 달러를 들여 배터리를 사 비행기를 다시 띄운 셈이다.     홍씨는 “도둑이 창문 깨고 들어와선 새 창문으로 바꿔놓고 간격”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항공기 추적 사이트를 통해 생일 당일 밤과 그다음 날 새벽, 비행기가 팜스프링스 인근과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오간 기록을 확인했다. 범인은 착륙까지 수차례 성공한 것으로 보아 비행 훈련을 받은 인물로 추정된다.   샌게이브리얼밸리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이 비행기가 여러 차례 이착륙했으며, 조종석에 앉아 있던 40~50대 여성의 목격담도 나왔다.   코로나 경찰국은 “비행기 도난은 매우 드물다. 추적도 어려워 수사가 더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현재 비행기를 쇠사슬로 묶어두고 점검 전까지 운항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도대체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며 “정말 이상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경비행기 미스터리 남가주 경비행기 개인 경비행기 최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도난

2025.08.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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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데뷔전서 팬들 열정 느껴”

〈미주중앙일보 LAFC vs 시카고 파이어 FC 현장 취재〉   LAFC의 손흥민이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 데뷔전을 가졌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 선수와의 단독 인터뷰.   첫 경기 소감은 경기를 하러 미국에 온 만큼 입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첫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좋았다. 오늘 경기 결과는 아쉽긴 하지만 흥미진진했고 대단한 경기였다. 체력과 정신력을 잘 보강해 다음 주 뉴잉글랜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 경기는 원정 경기였는데, 원정팀 구장에서 많은 환대를 받았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원정 경기를 가면 야유만 받기 일쑤인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 감사드린다.   한인들의 응원은 어땠나 굉장했다. 시카고에 처음 와서 한 경기였는데 한인 팬이 많이 보였고, 또 그들이 태극기를 휘날리기도 했다. 한인 팬들의 응원을 보며 오늘 경기에 뛸 수 있었던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한인 팬들께 받은 응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자랑스럽게 하는 경기들을 이어가겠다.    요리스와 재회했는데. 최고의 감정이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그와 8년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 모두 많은 경험, 감정 등을 공유한다. 요리스는 기술적으로, 인간적으로나 대단한 선수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되는 존재고, 그와 계속해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시트긱 스타디움=김경준 기자   ◇손흥민 선수와 LAFC의 원전 경기 후속 기사 등은 곧 미주중앙일보(www.koreadaily.com)와 영문 웹사이트인 KoreadailyUS (www.koreadailyus.com) 등을 통해 곧 보실 수 있습니다.    체력 보강 원정 경기 뉴잉글랜드 경기 원전 경기 LAFC 손흥민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2025.08.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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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손흥민 데뷔전, 패널티킥 유도하며 대활약

〈미주중앙일보 LAFC vs 시카고 파이어 FC 현장 취재〉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 정식 데뷔했다.   특히 이날 손흥민은 패널티킥까지 유도하면서 대활약을 펼쳤지만 LAFC는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LAFC는 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트긱(SeatGeek)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 FC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즈와 교체돼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손흥민은 입단 사흘만에 첫 데뷔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수비수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두세명씩 달라붙어 막았지만 손흥민은 이를 이용해 결국 패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이 패널티킥은 드니 브앙가가 넣어 팀을 2:2 무승부로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는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프로 리그인 MLS에 데뷔하는 무대였다.   본지는 현재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날 데뷔전을 가진 손흥민과 LAFC 감독 등의 인터뷰 등을 가질 예정이다.      시트긱 스타디움=김경준 기자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숏츠 영상〉 https://youtube.com/shorts/byuvY0dij04?si=llb7fVd0ChM11Jjg 손흥민 패널티킥 유도 대활약 데뷔 경기 이날 데뷔전 LAFC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8.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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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르면 이번 주말 첫 경기"

  LAFC에 공식 합류한 손흥민 선수가 이르면 이번 주말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선수 등록과 관련된 이민 절차가 변수다. 존 소링턴 LAFC 단장은 6일 ‘블랙 앤 골드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주말 출전은 시간상 빠듯하지만 불가능하진 않다”며 “가능한 빨리 손흥민 선수가 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이번 주 경기를 놓치더라도 다음 홈경기부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이르면 9일 열릴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 경기가 그의 첫 데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자 문제로 이날 출전하지 못하면 16일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선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홈경기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눈 뒤, 팀 훈련장으로 이동해 몸을 풀며 빠른 적응에 나섰다. LAFC는 이달 중 홈경기를 앞두고 있어, LA 지역의 한인사회는 물론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손흥민의 입단 발표 직후부터 LA 한인타운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니폼 구매 문의와 경기 일정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소링턴 단장은 “손흥민은 단순한 슈퍼스타를 넘어,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리더”라며 “그의 합류는 단지 구단뿐 아니라 MLS 전체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첫 공식 경기 출전 여부는 이번 주 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강한길 기자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손흥민 구단주 다음 홈경기부터 공식 경기 원정 경기 LAFC

2025.08.08.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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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불체자 검거 급감…12일 단속 반대 시위

LA 지역의 불법 체류자 체포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민 옹호 단체들은 계속해서 연방 당국의 단속 활동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A타임스는 국토안보부(DHS) 자료를 인용, 지난달 9일 이후 한달 동안 체포된 불법 체류자가 1371명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는 전달(6월 6일~7월 8일·2792명)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한 숫자다.     이 매체는 체포자 감소가 지난달 연방법원이 내린 인종 프로파일링과 무차별 순회 단속 임시 금지명령(TRO)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법원의 제동에도 LA 지역에서는 여전히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이민 단체들은 7일 오전 9시 맥아더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중단과 법원 판결 준수 등을 촉구했다. 지난 6일 LA 한인타운 인근 홈디포 앞에서 진행된 ICE 단속 때문이다. 〈본지 8월 7일자 A-1면〉   관련기사 LA 홈디포서 ‘트로이 목마’ 불체자 급습 단속…트럭까지 동원 이민자 권익 보호단체 ‘CARECEN LA’의 안젤리카 살라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오는 12일 하루 동안 등교, 출근 등을 거부하는 ‘커뮤니티 스톱(community stoppage)’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불체자 검거 단속 반대 ice 단속 단속 활동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시위 이민단속 반대

2025.08.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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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홈디포서 ‘트로이 목마’ 불체자 급습 단속…트럭까지 동원

연방법원이 급습 방식의 불법체류자 단속에 제한을 두었지만 LA 지역에서 또 다시 급습 단속이 이뤄졌다.     이민 당국은 6일 오전 7시쯤 LA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이크 지역 홈디포 주차장에서 불체자 단속 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번 단속에는 렌탈카 업체인 ‘펜스키(Penske)’의 노란색 트럭을 이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경수비대(BP) 요원들은 이 트럭 적재함에 타고 있다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검거했다. 이날 작전으로 최소 16명이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BP 측은 이번 급습을 ‘트로이 목마 작전(Operation Trojan Horse)’으로 명명했다.     이와 관련 펜스키 측은 “트럭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불체자 단속에 우리 트럭이 사용된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날 단속은 지난달 연방법원이 ‘합리적 의심 없는 검문·체포를 금지한다’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이후 진행된 첫 번째 작전이다. 법원 결정에 연방정부는 항소했지만, 제9 연방항소법원은 지난주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본지 8월4일자 A-1면〉   관련기사 무작위 단속 금지 항소심에도 유지…LA, OC 등 7개 카운티 해당 이민 당국은 이번 작전이 법원이 금지한 ‘무차별 순찰(roving patrol)’과는 다른 성격이라며, 작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국토안보부(DHS) 측은 “해당 지역은 악명 높은 MS-13 갱단이 장악하고 있어 강력 단속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은 최근 급증한 남가주 지역 단속 작전의 연장선이다. 지난 6월 30일에는 LA카운티 내 3곳의 홈디포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이 37명을 체포했다. 세차장·창고·공사장  등도 주요 단속 대상이며, 현장 노동자들이 집중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 법무부는 지난 5일 LA를 포함한 18개 도시와 가주 등 12개 주를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피난처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은 연방 이민단속에 협조하지 않거나, 지역 경찰이 연방 이민당국에 이민자 신원을 넘기지 않는 곳을 가리킨다.   앞서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에 “연방 이민법 집행을 방해하는 주와 로컬 정부 목록을 공개하고, 이 도시들을 정밀 파악해 본격적인 처벌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전국에 있는 피난처 도시 600여곳과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피난처 도시’로 분류된 주와 도시에 대해 연방 지원금을 삭감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강한길 기자la홈디포 중지 불체자 단속 지난달 연방법원 이민 단속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급습 트럭 적재함 한인타운 인근

2025.08.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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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관찰관 살해 협박 한인 체포…시애틀서 권총 사려다 적발

시애틀 한인 남성이 보호관찰관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뒤 총기를 구매하려다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김도윤(Filmore Doyoon Kim·40)씨는 지난 2월 워싱턴주 교정국 소속 보호관찰관에게 살해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직후, 총기상에서 권총을 구매하려다 적발됐다. 그는 구매 신청서에 형사 전과가 없다고 허위로 기재했지만, 신원조회 결과 과거 중범죄 기록이 드러나 총기상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애틀 연방 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18개월과 출소 후 3년간의 감독 보호를 명령했다. 로렌 킹 판사는 “반복적인 살해 협박과 폭력 위협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인물”이라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2022년에도 이웃 집에 침입해 4세 자녀 앞에서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하고, 피로 쓴 살해 협박 메시지를 남긴 혐의로 징역 15개월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또한 다른 아파트 매니저 등을 상대로 살해를 암시하는 괴롭힘을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다.   수사는 연방 알코올·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과 워싱턴주 교정국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강한길 기자보호관찰관 한인 살해 위협 총기 구매 한인 남성 징역형 무차별 폭행 협박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2025.08.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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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유학비자…한국 유학생도 급감

한국 유학생 수가 대폭 줄었다.   본지가 확인한 국무부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 국적자의 F-1 비자 발급은 2017건으로, 작년 동월의 2630건에 비해 23%나 급감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발급도 3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39건)보다 약 1000건 줄었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도 F-1 비자는 1~4월 기준 전년 대비 12%, 5월에는 22% 감소했다. 6월 데이터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NAFSA는 발급 수치가 최대 90%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AFSA는 이번 추세대로라면 2025~2026학년도 국제학생 수는 약 100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미 대학과 지역사회는 약 70억 달러의 재정 손실과 6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별로도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가주는 10억 달러 이상, 뉴욕주도 이에 근접한 손실이 예상되며, 일리노이·텍사스·플로리다·미시간 등 다수 주는 각 2억 달러 이상의 손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유학생 급감의 주요 원인은 연방정부의 비자 정책 변화로 지목된다. 국무부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 인터뷰를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이후 인터뷰 재개 시 소셜미디어 계정 제출 등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   이 여파로 한국을 포함해 인도, 중국, 일본, 나이지리아 등 주요 유학생 송출국에서는 인터뷰 예약 지연 및 불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UC버클리에 재학 중인 유학생 오웬 강(28)씨는 “한인 동아리 인원이 100명에서 40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며 “한인 유학생 단체 대화방에선 인터뷰 지연이나 ‘그린레터’를 받았다는 하소연이 자주 올라온다”고 전했다.   교육계는 유학생 감소가 단순한 숫자 감소를 넘어 대학 재정과 연구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학생들은 사립대에선 전액 등록금을, 공립대에선 외국인 등록금을 납부하며 대학 재정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해왔다. 이 수익은 미국인 학생의 등록금 감면 재원으로도 활용돼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23~2024학년도에는 국제학생 수가 사상 최대치인 112만 명을 기록했지만, 이러한 흐름도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 속에서 다시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NAFSA의 판타 어 최고경영자는 “유학생은 미국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인재”라며 “지금의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유학생과 연구자들이 캠퍼스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재정난 주요 유학생 가을 대학 재정 손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학생비자 F-1비자 비자 인터뷰

2025.08.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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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LA올림픽 태스크포스 설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LA올림픽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연방 태스크포스 설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5일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올림픽 관계자들과 스포츠 선수들이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 준비를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LA올림픽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 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설된 태스크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JD 밴스 부통령이 부의장을 맡는다. 대통령은 운영을 총괄할 전담 국장도 별도로 지명할 예정이다.     참여 부처도 국무부, 국방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재무부, 교통부, 상무부 등 주요 부처가 망라된다. 태스크포스는 보안, 교통, 출입국 절차 등에서 연방 차원의 조율과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이 기구는 2028년 12월 31일 해산되며, 필요 시 대통령이 연장할 수 있다.   LA올림픽조직위원회(LA28) 케이시 와서먼 회장은 “이번 조치는 대회 준비 작업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트럼프 올림픽 트럼프 올림픽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태스크포스

2025.08.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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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시험대 오른 캘리포니아 드림

1960년대 더 마마스 앤 더 파파스의 히트곡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은 캘리포니아를 자유와 번영, 기회의 땅으로 노래했다.   추운 겨울 회색빛 도시에서 캘리포니아의 햇빛과 온화한 기후를 그리워하는 가사 속에는 현실을 넘어 더 나은 삶을 향한 보편적 열망이 담겨 있다.   이는 ‘아메리칸 드림’의 서부 버전으로서 캘리포니아가 가진 상징성을 보여준다.   19세기 골드러시와 20세기 서부로 이주는 종종 문학에서 유토피아를 향한 끝없는 이동으로 묘사된다.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도 캘리포니아 드림의 연장선에 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대공황 속에서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이민자들의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그려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캘리포니아 드림은 새로운 시험대에 서 있다. 최근 몇 년간 테슬라, 오라클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수많은 중소기업이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으로 본사와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있다. 8.84%의 높은 법인세, 전국 최고 수준인 13.3%의 소득세, 복잡한 환경·노동 규제가 기업 운영비를 크게 높이고 있는 영향이다.   가주민의 탈 캘리포니아도 심화하고 있다. 2023년 7월~2024년 7월 기준 인구 손실은 약 23만9600명이다. 높은 주택 비용 및 생활비, 세금 부담, 복잡한 규제, 원격 근무 확산 등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이유다.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택 가격과 생활비는 인재 유입을 제한하고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이는 투자 위축, 고용 감소, 세수 축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디스인베스트먼트(disinvestment)’로 규정하며 캘리포니아의 장기적 경쟁력 약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올해 캘리포니아는 자본 이득세, 법인세, 소득세 등 예산 수입 감소로 최소 100억~160억 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으로 다가온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은 캘리포니아 경제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월드컵 개최만으로도 12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 LA카운티에서만 5억9400만 달러의 부가가치, 3억 달러 이상의 임금 증가와 세수 5000만 달러를 예상한다.   올림픽은 11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 7만~8만 개의 일자리 창출, 대규모 인프라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하철 확장, 도심 재개발 등은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단기 소비 중심으로 예산 초과, 일부 산업에 혜택 집중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또한 호텔노동자 임금 인상 조례와 같은 정책은 고용의 질은 보장하지만 숙박업체 운영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월드컵과 올림픽이 일시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는 있지만, 기술·제조업 등 캘리포니아 핵심 산업의 경쟁력 약화는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렵다. 대형 이벤트의 효과가 지속해서 지역경제에 기여하려면 ‘스포츠 레거시’ 전략이 필요하다.   대형 스포츠 행사 이후에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해 혜택이 특정 대기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적 설계가 시급하다. 무엇보다 기업 유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법인세 및 규제 완화나 인력 유입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생활비 안정화가 필수다.   1960년대 캘리포니아 드림이 희망과 낙관의 상징이었다면, 2025년의 캘리포니아는 이 꿈을 지켜내기 위한 치열한 시험대에 서 있다. 기업 친화적 환경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없이는 ‘골든 스테이트’의 경쟁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캘리포니아 시험대 캘리포니아 드림 현재 캘리포니아 올해 캘리포니아

2025.08.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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