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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가 11살 아들 살해…범행 직후 약물 복용

오렌지카운티의 한 모텔에서 11세 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진 가운데, 경찰은 친모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20일 KTLA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샌타애나에 있는 모텔 ‘라 퀸타 인’에서 발생했다. 샌타애나 경찰국은 숨진 소년의 친모(48·어바인 거주)가 911에 직접 신고했으며 아들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모텔 객실 내 침대에서 다수의 자창을 입은 11세 소년을 발견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살인 흉기로 보이는 칼도 현장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이 발생한 모텔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아들과 함께 생활했다.   한 호텔 투숙객은 “사건 당일 객실에서 큰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와 짧은 비명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모친은 경찰에 체포됐지만, 현장에서 다량의 약품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는 샌타애나 경찰국(714-245-8665)으로 연락하면 된다. 강한길 기자친모가 아들 아들 살해 동안 아들 모텔 객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11살 자수

2025-03-20

"양용씨 피살 진실규명은 재발방지 첫걸음"

LA경찰국(LAPD) 경관에게 피살된 양용씨 총격 사건과 관련해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이 본지가 제기한 정보공개 청원을 승인했다.〈본지 3월18일자 A-1면〉 법원은 공공기록법(Public Records Act·PRA)에 근거해 법집행기관에 투명성을 강조했다. 본지 정보공개 청구를 대리한 정찬용 변호사 일문일답을 통해 이번 판결의 의미와 전망을 다뤄봤다.   -정보공개 청구로 모든 기록이 공개되나.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착용한 보디캠 영상과 사건 당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촬영된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 그리고 911 신고 전화 녹취록이 포함된다. 당시 현장에 한 번이라도 다녀간 경찰의 보디캠 영상은 모두 공개 대상이다.”   -LAPD는 왜 공개를 거부했나.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자료 공개를 거부했지만, 정치적 부담이나 소송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또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공개했던 총격 장면 영상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우려했을 것이다.”   -이번 정보공개로 무엇을 기대하나.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환자를 대하는 경찰의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검토할 수 있다. 경관들이 출동 당시 어떤 태도로 사건에 접근했는지, 현장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며 대응했는지도 확인할 수도 있다. 개인의 실수인지 시스템 문제인지 점검할 기회다.”   -유가족과 한인사회는 경관 기소 등을 요구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기소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미 진행중 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업무상 과실이 있었던 점은 명확하다.”     -검시국은 세 발의 총상에 의한 살인(homicide)이라고 했다.   “사인은 이미 명확하다고 판단했기에 따로 부검보고서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사건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가.   “경찰의 현장 대응 실패와 정신건강국의 부실한 대처, 두 가지 모두 문제다. 전문가가 있었지만 사실상 상황을 통제하지 못했고, 경찰 역시 절차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찰의 과실은 무엇이라 보나.   “현장에서 충분한 설명이 없었고, 정신질환자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따랐는지 의문이다. 경찰 개인의 판단 문제인지, LAPD 시스템 문제인지 이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에선 ‘칼을 든 양씨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불가피했다’는 주장도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정당방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양씨는 범죄자가 아닌 환자였다. 비슷한 사건이 흑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정신질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비극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치명적인 대응 방법도 있었을 텐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점은 문제다.”   -정보공개 청구가 중요한 이유는.   “시민의 알 권리다. 공공기관의 기록을 열람할 수 있어야 책임도 물을 수 있다. 정보공개 청구는 커뮤니티 권리를 지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를 통해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인사회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인사회뿐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많은 사람이 이번 사건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사람들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기사 ‘양용 사건’ 기록 공개된다…본지 소송, 법원서 승인 강한길 기자재발방지 진실규명 정보공개 청구 본지 정보공개 정보공개 청원 LA시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3-20

‘은반의 꿈’ 응원을…국가대표 오드리 신 선수

올림픽은 스포츠인의 꿈이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오드리 신(21·한글이름 수민)도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목표는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임에도 훈련비 전액을 사비로 부담해야 한다. 연간 7~8만 달러, 얼음 위에 서기 위한 대가다.   신 선수는 원래 싱글 스케이터였다. 2020년 국제빙상연맹 그랑프리에서 동메달로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과 슬럼프로 어려움을 겪었다. 고민 끝에 지난해 싱글을 떠나 페어 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신 선수는 “새로운 도전이기에 처음엔 두려움도 컸다”며 “하지만 이 도전을 통해 다시 한번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10월 NQS 보스턴 대회 1위,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동메달로 미국 페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올해 1월 미국 챔피언십에서는 쇼트 5위, 프리 3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훈련, 장비, 대회 참가비 등을 사비로 해결해야 한다. 신 선수의 어머니 니콜 신 씨는 “페어로 전향한 뒤에는 지원이 완전히 끊겼다. 훈련비 마련이 가장 큰 부담”이라며 “오드리는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신 선수는 “국내 대회 출전도 항공료, 숙박비, 코칭비 등으로 수천 달러가 드는데, 스폰서가 없으면 출전을 망설이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신 선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코칭팀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체류하는 동안 생활비도 만만치 않다. 그는 “스케이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파트너와 함께 어린 스케이터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하며 부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선수는 최근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com/f/AudreyShingofundme)도 개설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는 선수들에게 개인 후원을 유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표팀 자켓에 후원 기업 로고를 부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자켓은 국제 대회에서 관중, 미디어, 방송 등을 통해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노출된다. 하지만 아직 신 선수에게 후원의 손길은 열리지 않고 있다.   신 선수는 “스폰서 로고가 들어간 재킷을 입고 세계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건 후원사에도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저는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쉽지 않지만 멈추지 않는다. 그는 “어릴 때부터의 꿈이다. 올림픽은 저의 열정과 희생, 인내의 결실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국가대표가 된 것도 큰 의미가 있다. 빙판 위에서 저의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631)662-3318 강한길 기자게시판 오드리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협회 페어 국가대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올림픽

2025-03-19

‘양용 사건’ 기록 공개된다…본지 소송, 법원서 승인

지난해 LA경찰국(LAPD) 경관에게 피살된 양용(44)씨 사건〈본지 2024년 5월 3일자 A-1면〉 당시의 구체적인 경찰 기록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어서 진실 규명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본지가 제기한 정보공개 청원을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이 지난 4일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A시는 LAPD가 사건 당시 촬영한 ▶보디캠 영상 ▶차량 내 카메라 녹화 영상 ▶911 신고전화 녹취록 등을 공개해야 한다.   본지는 지난해 5월 LAPD에 공공기록 공개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다. 이에 같은 해 7월 2일 공공기록법(Public Records Act·PRA)에 근거해 LAPD 상위기관인 LA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본지 2024년 6월 12일자 A-1면〉     관련기사 LA한인타운서 경찰 총격에 한인 사망…과잉진압 의혹 양용 사건 정보공개, 본지 LAPD 소송한다 우선 법원은 LA시가 주장한 비공개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LA시가 주장한 ‘수사 방해 가능성’은 구체적 근거가 없으며,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과 녹음 파일은 공공기록법에 따라 공개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법원은 양용 사건이 이미 180일이 지난 만큼 LA시가 행정조사를 이유로 공개를 미룰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형사 수사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방해 우려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LA시는 ▶2024년 5월 2일 사건 당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3시 사이 촬영된 LAPD 출동 경관들의 모든 보디캠 및 차량 내 카메라 영상 ▶오전 11시쯤 사건발생 장소에서 접수된 911 신고 전화의 모든 오디오 녹취록 등을 공개해야 한다.   지난해 5월 LAPD는 유튜브 등을 통해 총격 순간 일부 영상만 공개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LAPD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나머지 영상·음성 기록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기록이 공개되면 사건전후 현장상황, 경찰 내부교신 내용, 사후조치 장면 등 추가 증거자료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지는 4월 말까지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법원은 이를 고려해 공개 기한을 정할 예정이다.   소송을 맡은 정찬용 변호사는 “기록이 공개되면 경찰이 출동 당시 어떤 태도로 현장에 접근했으며, 내부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가 확인될 것”이라며 “사건 직전 경찰이 적절한 대응을 논의했는지, 매뉴얼을 준수했는지, 혹은 현장 판단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사건 종료 후 경찰이 수습 과정에서 어떤 조처를 했으며, 내부 절차를 따랐는지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현장 진입 전 차 안에서 나눈 대화 역시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이를 통해 경찰 내부적으로 사건을 어떻게 판단했고,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정 변호사는 “순찰차 내부는 경관들이 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라며 “그 과정에서 대응 방식과 판단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용씨 피살 사건은 지난해 5월 2일 LA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직원은 양씨의 정신건강 문제로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경관들은 아파트 문을 열고 진입하다 거실에서 부엌칼을 든 양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LA카운티 검시국 보고서에 따르면 양씨는 경찰이 쏜 3발의 총을 맞고 ‘피살(Homicide)’됐다. 사건 당일인 오전 11시57분에 총격이 발생, 불과 15분인 12시12분 양씨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양씨의 부모 등 가족은 LA카운티 검찰에 총격 경관 기소를 요구하고 있다. 김형재·강한길 기자진실규명 정보공개 정보공개 요청 권리행사공공기록법 근거 정보공개 청구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김형재 LA시 바디캠

2025-03-17

루비오 국무 “안보 위협 모두 추방”…영주권자도 대상 포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팔레스타인 시위 가담 유학생의 추방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무장관도 외국인 추방 확대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CBS뉴스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6일 “(정부가 반이스라엘 시위 주동자로 지목한) 마흐무드 칼릴은 추방될 것이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라며 “추방 대상이 단지 학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칼릴은 팔레스타인계 활동가로, 지난 8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루이지애나의 연방 이민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국무부가 그의 학생비자를 취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후 칼릴이 영주권자임이 확인된 뒤 영주권 역시 취소했다.   루비오 장관은 “국내 팔레스타인 무정 정파 ‘하마스’ 지지자들의 비자와 영주권을 취소해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칼릴이 하마스를 지지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하마스 지지자뿐만 아니라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외국 범죄조직 소속 인물들도 추방 대상”이라며 “미국에 들어와 범죄를 저지르거나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인물은 모두 퇴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인도 국적의 컬럼비아대 박사과정생 란자니 스리니바산의 학생 비자도 하마스 지지 활동을 이유로 지난 5일 취소한 바 있다. 스리니바산은 지난 11일 자진 출국했다.     한편, ICE는 법원 제출 문서에서 칼릴이 “미국의 외교적 이익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추방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칼릴 측 변호인은 “이번 체포가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와 절차적 적법성을 침해한 것”이라며 사건 기각을 요청했다.  강한길 기자국무장관 유학생 유학생 추방 외국인 추방 추방 도널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영주권 하마스 비자

2025-03-17

“이순신에 미쳤다” 16년간 만화로 알린 백인

“이순신은 세계적 영웅이다.”   파란눈의 백인 만화가 온리 콤판(Onrie Kompan)은 이순신에 미친 사람이다.     지난 16년간 이순신을 알리는데 모든 것을 걸었다. 출판사도, 유통망도 없었지만 직접 만화책을 만들어 전국을 돌면서 한 권씩 팔았다. 그 결과 120개 이상의 컨벤션에서 수많은 독자들과 만났고, 그가 그린 ‘이순신(Yi Soon Shin)’ 시리즈는 지금까지 25만 부 이상 판매됐다.   일리노이 출신 콤판이 이순신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2004년 방영된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었다.       비록 드라마를 통해서였지만 그때부터 그는 이순신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후 이순신의 생애를 연구하면서 그를 세계적인 영웅으로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콤판은 이순신을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현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내고자 했다. 그의 만화에서 이순신은 끈기의 화신이다. 그는 “이순신은 수많은 난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 이야기가 절망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콤판은 지난 2015년 한국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그는 “희망이 안보이는 상황에서도 이순신이 끝까지 싸웠듯, 한국의 청소년들도 삶을 포기해서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방문을 계기로 그의 관심은 이순신을 넘어 위안부 문제로까지 확대됐다. 당시 출판사의 제안으로 그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동참했고, 서울 ‘평화의 소녀상’에 목도리를 둘렀다.     그는 “일본군에 의해 삶을 송두리째 빼앗겼지만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이순신과 다를 바 없다”며 “그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에 알려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순신이 지금 있었다면, 분명 이들과 함께 싸웠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신을 만화로 그리기 위해 그는 철저하게 연구했다. 그는 2년 동안 난중일기, 임진장초, 징비록 등 임진왜란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자료를 조사했다.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여러 전장을 답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순천향대학교 정병웅 교수의 도움을 받아 한국 육군.해군 관계자들과 연결될 수 있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전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군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했다”며 “그 덕분에 만화 속 해전 장면을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한국 역사를 주제로 만화를 그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출판사들은 하나같이 그를 외면했다. 미국 만화 시장에서 이순신이라는 이름은 생소했다. 콤판은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말했지만 이순신처럼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어떠한 어려움이든 해결책은 반드시 있다는 신념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토로했다.     현재 ‘이순신’ 시리즈는 마지막 두 편을 남겨두고 있다. 이순신을 단순한 한국의 영웅이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역사적 인물로 만들겠다는 게 콤판의 목표다. 그는 “이순신은 세계적 영웅이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절망적인 환경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도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말, “죽기를 각오한 자는 살 것이요, 살기를 원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는 “이순신은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객관적 전력으로만 보면 이길 수 없는 전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순신은 싸웠고 결국은 승리했다”며 “나도 이 싸움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콤판의 전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이순신을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 강한길 기자사나이 이순신 사나이 이순신 이순신 장군 한국 역사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위안부 onrie kompan 코믹북 만화 난중일기 임진왜란 학익진

2025-03-16

LA다저스 티켓 평균 25% 오른다

LA다저스 야구 경기 관람을 원하는 팬들은 올 시즌 높은 티켓 가격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론스포츠(Athlon Sports)가 티켓 거래 플랫폼 비비드 시트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5시즌 LA다저스의 티켓 평균 가격이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홈·원정 경기 평균 티켓 예상 가격은 약 181달러로, 2위인 보스턴 레드삭스보다 40달러 이상 비쌌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웃도는 수치다.   올해 티켓 가격 상승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스타 선수들의 합류로 인해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이끄는 화려한 라인업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티켓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인기 경기는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개막전의 예상 평균 가격은 604달러다. 6월 뉴욕 양키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도 각각 436달러와 414달러로 예측됐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전을 일본 도쿄에서 한다. 3월 18~19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돔에서 맞붙는 개막 시리즈 역시 높은 수요 탓에 티켓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온라인 티켓 판매처 ‘스텁허브(StubHub)’에 따르면, 14일(현재) 기준 가장 저렴한 티켓 가격이 1729달러다.   한편, 다저스 경기 티켓을 저렴하게 구하는 방법도 있다.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경기 당일 또는 시작 직전 티켓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막판 할인 티켓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시즌 티켓 보유자와 직접 거래하면 중개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강한길 기자다저스 티켓값 la다저스 경기 다저스 티켓 시즌 티켓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오타니 쇼헤이

2025-03-16

16일 LA마라톤…주요 도로 통제 미리 확인해야

오는 16일(일) 제40회 ‘2025 LA 마라톤’이 열린다. 주최 측에 따르면 2만6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등록은 이미 마감됐다.   참가자들은 예년과 유사하게 다저스타디움에서 출발해 센추리시티까지 총 26.2마일 구간을 달린다.     코스는 다저스타디움→LA다운타운→차이나타운→할리우드→베벌리힐스→센추리시티다.     대회는 당일 오전 6시30분 휠체어 및 장애인 참가자가 가장 먼저 출발한다. 이후 오전 6시40분부터는 프로 및 엘리트 여성그룹, 오전 7시 프로 및 엘리트 남성과 전 구간 참가자가 달린다. 오전 8시15분에는 기부금 마련을 위한 하프 마라톤도 진행된다.   본 대회에 앞서 3월 15일(토)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LA 5K 및 LA 키즈 런도 개최된다. LA 5K는 마라톤 전날 가볍게 뛰고 싶은 참가자 및 가족·친구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다. LA 키즈 런은 3~8세 어린이를 위한 단거리(0.5km)  경주다.     이번 대회는 맥코트 재단이 주최하며, 수익금 일부는 신경계 질환 치료 연구 및 지역사회 건강 증진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LA다운타운, 차이나타운, 에코파크 등 주요 명소를 지나며 도심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회는 KTLA와 페이스북(Facebook.com/LAMarathon)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11시까지 생중계된다.       한편, LA 마라톤 당일 주요 도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다저스타디움 및 주요 도심 도로는 새벽 4시부터 차단되며, 센추리시티까지 이어지는 구간별 통행 제한이 최대 6시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LA경찰국(LAPD)과 교통국(DOT)은 마라톤 당일 차량 이용객들에게 우회 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자세한 코스 및 통제 구간은 웹사이트(lamarat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한길 기자다저스타디움 센추리시티 구간 참가자 장애인 참가자 la다운타운 차이나타운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마라톤

2025-03-13

저소득 장애아동 보조금 대폭 삭감 위기

연방 예산 삭감 계획에 따라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을 위한 생활보조금(SSI) 지원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탱크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에 따르면 공화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에 SSI를 받는 가족 구성원이 한 명 이상이면 지원금을 차등 감액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가족 중 다른 구성원이 SSI 혜택을 받으면, 해당 가정의 장애아동 지원금이 38~66% 줄어들게 된다. 감액 규모는 SSI 수혜 인원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삭감안이 통과되면 약 25만 명의 장애아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SI는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연방 보조 프로그램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장애아동에게는 가장 필요한 지원책이다. CBPP는 사회보장국(SSA) 데이터를 분석, 현재 국내 100만여 가정이 매달 평균 800달러의 SSI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원금은 식비, 주거비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으로 충당되지 않는 치료 및 재활 서비스 비용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공화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은 장애 아동 가정의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싱크탱크의 지적이다. 현재 SSI 수혜 아동이 있는 가정의 약 3분의 1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수의 장애아동을 돌보는 가정은 더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   이번 예산안에는 부유층과 대기업의 세금 감면 정책도 포함돼 있어, 저소득층 복지를 줄이는 대신 고소득층에 혜택을 주는 조치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한길 기자장애아동 저소득 저소득 장애아동 장애아동 지원금 삭감 위기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3-13

"LA 전체를 죽일 수 있는 양” 5500만불어치 펜타닐 적발

경찰이 5500만 달러 상당의 펜타닐을 압수하고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ABC7은 지난 11일 다우니 경찰국이 마약 단속을 벌여 1400만 회분에 해당하는 펜타닐과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등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LA카운티 검찰은 프리실라 고메즈(43·토런스), 구스타보 오마르 고메즈(47·헌팅턴파크), 카를로스 마누엘 마리스칼(38·헌팅턴파크) 3명을 중범죄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수사는 프리실라 고메즈가 다우니에서 교통 단속에 걸리면서 시작됐다. 경찰견이 마약 탐지 반응을 보였고, 고메즈는 일부 마약 소지를 인정했다. 이후 경찰은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월 22일 다우니 지역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다. 수색과정에서 경찰은 50파운드 이상의 펜타닐과 약 12파운드의 아편을 찾아냈다.     검찰은 이 마약 조직이 멕시코 카르텔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카르텔을 상징하는 문양과 표식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스콧 러거 다우니 경찰서장은 “이번 수사는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한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하룻밤 사이 압수한 펜타닐 양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서 1년 동안 적발한 양보다 많다”며 “이 마약은 LA카운티 주민 전체를 죽일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실라 고메즈는 현재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마약 판매 및 운반 혐의로 기소됐다. 오마르 고메즈는 마약 판매 혐의를, 마리스칼은 마약 판매 외에도 불법 소음기 소지 및 전과자의 탄약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 강한길 기자펜타닐 달러 펜타닐 단속 마약 단속 교통 단속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다우니 5500만달러 멕시코 카르텔

2025-03-12

빈집 털이용 카메라 또 발견…주의보

남가주에서 주택 주변에 설치된 빈집털이용 몰래카메라가 연이어 발견돼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KTLA는 엔시노 지역 한 주택 앞 나무에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빈집털이 절도범들이 집주인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카메라로 보인다.     해당 주택 소유주의 자녀는 “부모님을 방문하러 갔다가 나뭇가지 사이에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근처에서 또 다른 장치도 나왔다"고 밝혔다.   LA경찰국(LAPD)은 "범죄자들이 집주인의 출입 시간과 생활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이런 장치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절도범들은 차량 이동 시간과 거주 여부 등을 분석한 뒤 집이 비었을 때를 골라 절도를 저지르고 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지난 3월 2일 치노힐스에서도 발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한 주민이 차도에서 휴대용 전원 장치를 발견하고 신고했고, 수색 끝에 수풀 속에 숨겨진 카메라를 찾아냈다.   경찰은 최근 테미큘라, 아케이디아, 가든그로브, 샌타바버라 카운티 등에서도 이 같은 기법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에는 콜롬비아 국적 4명이 글렌데일에서 절도용 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LAPD는 몰카 범죄 예방을 위해 ▶집 주변 조명을 밝게 하고 ▶앞마당이나 집 근처 나무와 수풀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보안 카메라 설치해서 집 주변을 감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한길 기자털이용 카메라 빈집털이용 몰래카메라 절도용 카메라 빈집 털이용 미주중앙일보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엔시노 치노힐스

2025-03-10

유명 한인 셰프 대표 메뉴 전국 1800개 타깃서 판매

유명 한인 셰프 앤 김(사진)이 만든 피자를 이제 대형 소매 체인 타깃(Target)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타깃은 자체 브랜드 ‘굿 앤 개더 콜라보레이션(Good & Gather Collabs)’을 통해 유명 셰프들과 협업한 글로벌 푸드 라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첫 번째 파트너로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를 수상한 바 있는 앤 김 셰프를 선정했다. 협업 제품은 오는 9일부터 전국 1800개 타깃 매장의 냉동식품 코너에서 판매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들은 4종의 냉동 피자(각 7.99달러)와 3종의 한식 스타일 애피타이저(각 6.49달러)로 구성된다.   피자는 ▶피클 파이 ▶4가지 치즈로 구성된 스위트&스파이시 칠리소스 ▶스파이시 소시지&스위트 페퍼 ▶태번 스타일 페퍼로니&할라피뇨 등 화덕 피자로 출시된다. 애피타이저는 ▶불고기 미트볼 ▶콘치즈 바이트 ▶김치 만두 등 한식을 접목한 메뉴들로 구성됐다.   김 셰프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영 조니’, ‘피자리아 롤라’, ‘헬로 피자’ 등을 운영하며 독창적인 피자 메뉴를 선보여왔다. 특히 이번에 타깃에서 출시되는 ‘피클 파이(Pickle Pie)’는 김 셰프의 대표 메뉴이기도 했다. 피클 파이는 랜치 소스, 오이 피클, 바삭한 감자칩을 얹은 피자다. 미네소타주 명물인 튀김 피클에서 착안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도 그의 개성 있는 요리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김 셰프는 “어릴 적 한국 음식이 낯설다는 이유로 소외감을 느꼈지만, 이제 전국 소비자들이 한국적 감각이 담긴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특히 한식에서 영감을 받은 애피타이저를 타깃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타깃 측은 “김 셰프의 대담한 요리 스타일과 한국적 감각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셰프는 2019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중서부 지역 최고 셰프’로 선정됐다. 또한 넷플릭스 푸드 다큐멘터리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김 셰프는 지난해 미니애폴리스에서 운영하던 한식당 ‘김스(Kim’s)’에서 직원 노조 결성 문제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일부 직원들이 급여 및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노조를 결성했고, 김 셰프 측이 이를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노조는 결성됐지만, 두 달 만에 ‘김스’는 재정 적자를 이유로 폐업을 결정한 바 있다. 강한길 기자타깃 한인 타깃 매장 피자리아 롤라 피자 메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피클 파이 화덕피자 김치 만두 불고기

2025-03-09

아마존 배달 기사 잇딴 성폭행 체포…재판중 또 범행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중인 20대 아마존 배달 기사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글렌데일경찰국은 글렌데일 지역 아마존 배달 기사인 페르난도 바레토-에르난데스(24)를 성폭력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BC7 보도에 따르면 바레토-에르난데스는 지난 1월 글렌데일 지역 브랜드 불러바드와 체비체이스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레토-에르난데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아마존 소포를 배송하던 도중 한 미성년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 되기도 했다. 그는 불구속 상태로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는 중에 또 다른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다.     이러한 소식에 아마존 측은 “그는 아마존 직원이 아니다”라며 “독립적인 외주 업체 소속 배달 기사”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아마존, 아마존 플렉스, 페덱스 등 여러 배송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토-에르난데스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글렌데일경찰국 폭행수사팀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 (818)548-3106 강한길 기자아마존 성폭행 배달부 논란 배송업체 소속 경찰국 강력반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미성년자

2025-03-09

DMV, 견인 차 경매 수익금 몰래 챙긴다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DMV)이 견인된 차량을 경매 처분하고 남는 돈을 차주에게 알리지 않고 챙겨온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최근 고가 차량의 경매 사례를 소개하며 규정의 허점과 DMV의 안일한 조치를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차량이 토런스에서 견인된 후 5개월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견인업체는 차량을 경매에 부쳐 1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받았다. 그런데 차량 매각 대금 중 1만1332달러는 견인·보관·경매 비용으로 처리됐지만, 나머지 9만9668달러는 DMV로 넘어갔다. 즉, 람보르기니 차주가 경매 후 받을 수 있었던 돈이 거의 10만 달러나 됐다는 의미다.   가주법에 따르면 견인업체·정비소·보관소 등은 체납 비용 회수 목적으로 유치권에 의한 자동차 임의 매각(lien sale)을 할 수 있다. 특히 매각 사실과 초과 수익 부분에 대해 차주에게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차량 등록 기간 만료, 불법 주차, 소유주의 벌금 체납, 운전자의 무면허 또는 면허 정지 등의 이유로 차량을 견인할 수 있다. 그런데 차주 중 일부는 높은 보관료와 각종 수수료 때문에 차를 되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부나 견인업체 등은 비용 충당을 이유로 경매 처분한다.   차주는 경매 후 3년 이내에 초과 수익금을 청구할 수 있지만, DMV는 이 같은 사실을 차주에게 별도로 통보하지 않는다. 결국 경매 처분 3년이 지나면 이 돈은 DMV에 귀속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DMV가 5300여대의 차량 경매 처분으로 얻은 수익금이 800만 달러나 된다는 것이다.     DMV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6만 달러였던 수익금은 2023년 133만 달러로 76%나 급증했다. 수익금은 가주교통기금(motor vehicle account)으로 전입돼 고속도로 순찰대(Highway Patrol) 등의 운영 비용으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차주는 자신의 차량이 경매에 부쳐진 사실과 DMV가 이를 통해 얻은 초과 수익금을 차주에게 돌려주지 않고 정부로 귀속시켰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LA법률보조재단 셰일라 마이어스 변호사는 “소유주가 초과 수익금을 받을 권리가 있어도, 이를 알 방법이 없어 정부가 권리를 빼앗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DMV 웹사이트에 차량 경매 절차는 안내돼 있지만, 차주가 초과 수익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없다.   초과 수익금을 돌려받으려면 차주는 DMV 유치권 매각부서(916-657-7617)로 문의하거나, DMV 웹사이트에서 환불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 소유주 경매 논란 자동차 견인 차량 경매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DMV 차량등록국 귀속 면허 정지 무면허 불법 주차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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