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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관광, 메모리얼데이 특선 여행 화제

최신형 버스와 최고급 식사, 알찬 일정의 시그니처 여행 코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신뢰를 쌓아 온 동부관광(DONGBU TOUR).     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는 여행사 중 하나인 동부관광이 5월의 화창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엄선해서 선정한 ‘베스트 여행지 2선’을 공개했다.   동부관광은 “노옵션! 노쇼핑! 노스트레스!”를 구호로 메모리얼데이 연휴 동안 베테랑 가이드와 함께 즐거운 여행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당일과 2박 3일 두 가지 여행 상품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당일 코스(1일 여행)는 롱우드가든라이트쇼와 분수쇼다.   오는 5월 23일과 24일·25일에 진행되는 메모리얼데이 하루 여행은 가격이 1인 기준 150달러로, 미국 동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꽃의 정원 롱우드가든에서 5월의 날씨와 함께 1000만 송이 꽃들의 화려함을 관람하는 것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로맨틱한 저녁을 화려하게 수놓는 화려한 라이트쇼와 라스베이거스풍의 형형색색 분수쇼도 관람할 수 있고, 푸짐한 뷔페 저녁식사도 제공된다.   두 번째 2박 3일 코스는 캐나다의 낭만적인 관광지인 퀘벡과 몬트리올을 방문하는 특급 여행이다.   오는 5월 24일 출발해 2박 3일 동안 진행(단 1회)되는데 가격은 1인 기준 650달러다.   여행 일정은 ▶아름다운 세인트 로렌스강의 석양과 여유로운 퀘벡 올드타운 관광 ▶몽모렌시 폭포 케이블카 관광 ▶노트르담 성당 등 몬트리올 명소 관광 등으로 이어진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미국 동부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오저블케이즘에서 트레킹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고, ▶올드퀘벡의 다운타운 호텔 숙박 ▶풍부한 육즙의 캐나다 오리지널 스테이크 특식 등이 제공된다.     동부관광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베스트 여행지 2선’ 관련 문의는 전화(718-939-1000) 또는 웹사이트(www.DONGBUtour.com)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동부관광 동부투어 동부관광 메모리얼데이 특선 여행 동부관광 롱우드가든 투어 동부관광 캐나다 관광 동부관광 퀘벡 몬트리올 특선 여행

2025-04-28

자유당-보수당 초박빙 대결…캐나다 총선 오늘 결판

 캐나다 유권자들이 28일 총선 투표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생활비 급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영토 병합 주장 등 전례 없는 변수 속에 치러진다.       보수당 대표 피에르 폴리에브가 승리하면 2015년부터 이어진 자유당 집권은 막을 내린다. 반면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가 승리할 경우, 국가경제를 이끌어온 금융전문가 출신 총리에게 정권이 넘어간다.       이번 선거는 캐나다 주권과 경제를 지킬 지도자를 선택하는 시험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일에도 SNS를 통해 "캐나다 국민에게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다시 한 번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자"는 주장을 꺼내들었다.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는 자유당과 보수당이 단 몇 퍼센트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기투표 참여자는 730만 명에 달해, 2021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트뤼도 전 총리가 올해 초 사퇴한 뒤 선거 구도는 급변했다. 카니 대표가 새로 취임한 자유당은 다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보수당과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발 무역 불확실성이 본격화되면서, 선거 쟁점은 정권 평가를 넘어 '누가 미국을 상대할 수 있느냐'로 이동했다.       폴리에브 대표는 "생활비, 범죄, 혼란을 초래한 자유당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2004년 하원의원으로 첫 당선된 이후 20년 넘게 의정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2년 보수당 대표로 선출됐다.       카니 대표는 캐나다 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경험을 내세우며, "나는 경제를, 위기를, 예산을 직접 관리해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운동 내내 "지금 캐나다에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보수당은 카니 대표를 '트뤼도 정부의 연장선'으로, 자유당은 폴리에브 대표를 '준트럼프 스타일의 포퓰리스트'로 각각 규정하며 맞불을 놨다.       또한 신민주당 대표 자그밋 싱, 블록퀘벡당 대표 이브-프랑수아 블랑셰, 녹색당 공동대표 조너선 페드노 등 군소정당들도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캐나다는 선거인단이 아닌 지역구 승자독식 방식으로 의석을 결정한다. 최종 결과는 동부 뉴펀들랜드에서 개표가 시작된 뒤, 서부 BC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캐나다 초박빙 자유당 대표 보수당 대표 캐나다 중앙은행

2025-04-28

레이 투어, 맞춤형 해외여행 제공

레이 투어(Ray Tour NY)가 맞춤형 해외여행 상품을 제공한다.   레이 투어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가이드가 이끄는 프라이빗 여행사로, 고객 한 분 한 분께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고객에게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그룹(2~12인)을 위한 맞춤형 투어를 통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더욱 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여행을 준비해 드린다”고 밝혔다.   또 레이 투어는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 동부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어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뉴욕의 핵심 명소를 둘러보는 ‘뉴욕 반나절 투어’와 ‘뉴욕 맨해튼 시내 투어’, 웅장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비롯해 토론토·몬트리올·퀘벡 등 캐나다 동부의 주요 도시들을 탐험하는 ‘나이아가라 2박 3일 투어’, ‘캐나다 동부 5박 6일 투어’와 ‘미국 동부/캐나다 8박 9일 투어’도 준비돼 있다.     또한, 워싱턴DC와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들을 방문하는 ‘워싱턴/나이아가라 3박 4일 투어’와 ‘보스턴 아이비리그 투어’ 등 고객의 취향과 일정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전화: 201-577-1553  ▶e메일: [email protected]  ▶카카오톡(raytourny)  ▶웹사이트: www.raytourny.com 박종원 기자레이 투어 Ray Tour NY 레이 투어 맞춤형 해외여행 레이 투어 뉴욕 관광 레이 투어 캐나다 관광 레이몬드 이 대표

2025-04-21

관세·추방 정책 여파…관광산업에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과 반이민 조치가 관광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한인여행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입국시 추방 사례가 나오면서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시민권자도 이전 음주운전 등 위법 기록이 있으면 여행을 주저하는 상황으로 업계는 전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스티브 조 아주투어 이사는 “관세 정책이 자주 변동해 여행업계서 흐름을 못잡고 있다”며 “ 아직 큰 영향은 없지만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인 여행객들이 관세 여파로 캐나다와 멕시코 여행 경비 상승을 우려했지만 호텔이나 여행 관련 경비 인상 움직임도 아직은 없는 상태다.     마이클 이 춘추여행사 이사는 “멕시코는 주로 칸쿤과 로스카보스 그리고 멕시코 크루즈 상품을 많이 이용하는데 아직까지 가격이 오른 상품이 없다”며 “가장 인기있는 멕시코 크루즈의 경우에도 현재는 작년과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 여행객들이 주고객인 한인 여행업계와 다르게 캐나다 같이 해외 관광객 의존 지역 관광업계는 비상에 걸렸다.   LA관광청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장 큰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도발적인 발언이 기름을 부었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민에게 미국 여행에 ‘심사 강화’를 경고하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했고, 이에 따라 캐나다 관광객의 방문은 12% 감소했다. 재키 필라 LA 호텔협회 회장은 “캐나다인은 LA에서 매년 약 77만 숙박을 기록하는 핵심 고객층”이라며 “현재 호텔들은 청소용품부터 식자재까지 공급망 불안과 비용 증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팜스프링스는 직격탄을 맞았다. 오랫동안 추운 겨울을 피해 남쪽으로 여행오는 캐나다인들, 이른바 ‘스노버드(snowbirds)’의 인기 휴양지였다.   항공편도 타격을 입었다. 플레어항공과 웨스트젯은 팜스프링스와 밴쿠버, 위니펙을 잇는 노선을 조기 종료했다. 현지 부동산 업자와 숙박업체들도 캐나다인들의 예약 취소와 주택 매물 증가를 실감하고 있다. 일부 캐나다인들은 세컨드 하우스를 매물로 내놓고 있다.   LA 한복판 할리우드 불러바드도 예외는 아니다. 기념품점 ‘라라랜드’ 매니저 호세 아욘은 “팬데믹도 버텼지만, 지금이 가장 심각한 시기”라며, “중국 관세 부과로 공급업체들이 가격을 최대 30% 올리겠다고 통보해 매장 전체가 패닉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 15일 캐나다인을 겨냥한 관광 유치 캠페인을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워싱턴의 혼란은 잊고, 캘리포니아의 햇살과 자유를 만끽하라”고 강조했다.   2024년 약 180만 명의 캐나다인이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37억 달러 이상을 소비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국제 관광객 감소로 인해 총 관광 수익이 60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관광산업 직격탄 상호관세 정책 관세 여파 캐나다 관광객 관광 박낙희 할리우드 여행 투어 추방

2025-04-16

간호사의 꿈, 캐나다에서 멈췄다

  간호사 존의 캐나다 생활은 결국 두 개의 여행가방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한때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위해 헌신했던 필리핀 출신 간호사의 이민을 위한 꿈은 영주권 거절과 체류 자격 상실로 무산됐다.   존(가명)은 2021년 유학생 신분으로 필리핀에서부터 토론토에 입국해 간호학을 공부했고, 2023년 온타리오주 정식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의료 현장에 투입됐다.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대기시간이 6~8시간에 달하는 상황 속에서 환자를 돌보며 일해왔다. 그러나 영주권 신청이 거절되고 워크퍼밋 연장마저 거부되면서, 더 이상 캐나다에 머무를 수 없게 됐다.   캐나다 이민국(IRCC)은 영주권 신청을 거절한 사유로 '1년간의 숙련된 캐나다 내 근무 경험 부족'과 '제출한 직무 내역과 실제 근무 내용 간의 불일치'를 들었다. 이어 2월에는 워크퍼밋 연장 신청도 기각되며 체류 자격을 상실했다. 결국 현재 그는 일할 수도, 거주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존은 현재 온타리오 주정부이민(OINP)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이민을 시도 중이다. 그는 필리핀으로 돌아가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해당 절차는 최대 21개월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민 전문가와 간호사 단체들은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캐나다필리핀간호사협회(IFCNA)는 “정식으로 국가에 등록된 간호사가 된 이후에도 체류 자격을 잃고 필리핀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주로 이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제레미 판티그 IFCNA 온타리오 지부 코디네이터는 “졸업 후 워크퍼밋이 만료되면 오픈 워크퍼밋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때 고용주의 정식 제안서와 약 200달러의 컴플라이언스 비용이 필요하다”며 “고용주가 이를 부담하지 않으면 간호사의 이민은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루 얀센 당잘란 이민 전문 변호사는 “캐나다 이민 시스템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비자 전환 과정”이라며 “임시 체류자에서 영주권자로의 전환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해당 과정에서 신분을 잃으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캐나다 캐나다 이민국 정식 간호사 캐나다 생활

2025-04-14

외국의 간섭에 취약한 캐나다 연방선거

  최근 캐나다 연방 선거 캠페인에서 외국의 개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론토 대학교의 국제 문제 및 공공 정책 연구기관인 먼크스쿨(Munk School of Global Affairs & Public Policy)의 아카시 마하라즈 연구원은 외국 세력들이 캐나다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진행된 공개 조사는 중국과 러시아 등의 외국 세력들이 캐나다 선거에 개입하려 했음을 다뤘다.   마하라즈는 특히 디아스포라 커뮤니티가 외국 언론 및 보이지 않는 세력들에게 취약한 표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외국 세력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도록 설득하거나, 그들의 신념에 반하는 입장을 취할 경우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그는 또한 “중국은 위구르인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캐나다인들을 위협하고 있어 디아스포라 커뮤니티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호그 판사가 주도한 외국의 개입에 관한 최근 조사는 외국 언론 및 외국인들의 개입이 지난 두 차례의 연방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지만, 여전히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고 마하라즈는 말했다. 허위 정보와 왜곡된 정보가 캐나다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보다는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보안 승인을 거부했다. 호그 판사는 모든 연방 당 대표들이 보안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폴리에브는 여전히 유일하게 이를 거부한 인물이다. 보안 승인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에 접근하기 위한 공식 인증 절차이다. 이를 통해 연방 당수들은 외국 개입과 같은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하라즈는 폴리에브가 보안 승인을 거부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보안 승인을 받지 않으면, 캐나다인들에게 숨길 것이 없다는 점을 입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선거 캐나다 캐나다 민주주의 캐나다 선거 외국 세력들

2025-04-03

트럼프 "캐나다·멕시코 열외"… 한국 등 아시아에 관세 폭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 폭탄을 터뜨렸다.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번 조치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트럼프 정부의 전방위 무역 공세가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로 확장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에는 차등을 두어 최대 34%까지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는 26%, 중국엔 34%, 일본은 24%, 대만 32%, 베트남은 무려 46%가 책정됐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미국은 친구와 적국 모두에게 약탈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다만 CUSMA(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를 충족하는 캐나다·멕시코는 관세 대상에서 열외됐다. 캐나다산 자동차는 일부 부품에만 관세가 적용되며, 에너지와 농산물도 기존 세율이 유지된다. 사실상 북미만 보호하고 나머지 국가엔 전면 관세 폭격을 가한 셈이다.       관세 체계는 세 단계로 이뤄졌다. △미국에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 대상 고율 보복 관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적용되는 ‘국가안보 관세’ △국경 관련 이유로 부과되는 특수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한 관세의 절반만 돌려주겠다”고 주장했지만, 그가 제시한 수치는 실제 관세율이 아닌 비관세 장벽, 보조금, 통화정책 등을 임의로 환산한 수치였다. 한국의 경우 FTA로 관세가 없지만, 트럼프는 “한국이 비관세 장벽으로 50%의 효과를 냈다”며 26%의 보복 관세를 정당화했다.       이번 발표는 5일부터 기본관세, 9일부터 개별 고율 관세가 적용되며, 자동차 25% 관세는 이미 3일부터 별도로 부과되고 있다.       캐나다는 ‘국경세’ 형태의 관세가 유지되며, 기본 관세에서는 제외됐다. 그러나 마크 카니 총리는 발표 직후 내각을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는 “향후 자동차 외에도 제약, 반도체, 목재 등 산업 전반으로 관세가 확산될 수 있다”며 미국과 새로운 경제·안보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반발도 거세다. 마르케트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58%의 미국 소비자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자국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35%까지 상향 조정했다.       캐나다에선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 여행 취소, 국가 제창 거부 등 반미 감정이 급속히 확산 중이다. 북미 양국의 관계는 트럼프 취임 이후 급격히 냉각됐으며, 이번 조치가 각국의 반격과 맞물리며 세계 무역 판도에 거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중국 캐나다 캐나다산 자동차 국가안보 관세 트럼프 대통령

2025-04-03

[빌리 장의 색 다른 사진 여행] 캐나다 숨은 보석 뉴펀들랜드·마들렌 제도…탄성 절로

그레이트 화이트 노스(Great White North)라고 불리는 캐나다이지만 초록과 파란색도 가득하다. 캐나다는 전 세계의 호수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호수와 전 세계 10%에 해당하는 규모의 숲을 품고 있다. 몇몇 국립공원은 한 국가의 영토보다도 크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캐나다 밴프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경이로운 자연경관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넘쳐난다. 캐나다 북부, 뉴펀들랜드와 마들렌 제도처럼 말이다.     ▶지구 속으로 떠나는 하이킹   지금도 프랑스와 영국 문화가 짙게 남아 있는 애틀랜틱 캐나다는 캐나다 동부 대서양 지역에 위치한 4개 주(노바스코샤 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 뉴 브런스윅 주, 뉴펀들랜드 & 래브라도 주)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19세기 영국의 식민지였던 캐나다가 ‘캐나다 자치령’으로 독립하면서 이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북미 동쪽 가장자리에 붙은 뉴펀들랜드를 소개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웅장한 모험과 야생이라 할 수 있다. 1497년 영국의 지원을 받은 이탈리아인 탐험가 존 캐봇이 섬에 상륙한 이래 세인트 존스는 북미 최초로 발전의 길을 걷기 시작한 커뮤니티 중 하나였다.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시그널 힐과 18세기 가옥들이 남아 있는 키디비디 마을, 북미 최동단의 곶 케이프 스피어 등도 인상적인 풍경이다.     윗리스 베이 등지로 발걸음을 옮기면 빙산과 고래, 진귀한 바닷새 퍼핀 보는 투어도 할 수 있다. 뉴펀들랜드섬 주변에는 그린랜드에서 래브라도 한류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온 빙산이 매년 4만 개 이상 관측된다. 보트에 올라 아이스버그 앨리에서 거대한 빙산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뉴펀들랜드의 작은 마을인 우디 포인트는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특별히 ‘지질학의 갈라파고스’로 통하는 그로스 몬 국립공원의 트레일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최고의 하이킹 코스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대륙 지각의 형성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남다르다. 화산암과 지층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마치 지구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극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트레일을 따라가다 보면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이때 펼쳐지는 단풍 절경은 단순한 숲의 풍경이 아니라 한 폭의 그림에 진배없다. 울긋불긋 타오르는 숲과 광활한 호수, 그리고 하늘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보다 더 그림 같다. 단풍 너머로 보이는 호수의 반짝이는 물결은 이곳이 왜 ‘자연이 빚어낸 걸작’이라 불리는지 깨닫게 해준다.   하이킹의 백미는 바로 계절이 선물하는 감동적인 순간들, 이를테면 서늘한 바람이 스치는 숲길, 바닥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을 때의 바스락거리는 소리, 그리고 단풍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마법 같은 풍경들이다.     ▶바다 위의 작은 프랑스   뉴펀들랜드에서 자연의 웅장함을 만끽했다면, 이제 퀘벡에서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할 차례다. 캐나다 동부의 숨은 보석인 마들렌 제도는 퀘벡 주에 속해 있지만, 마치 작은 프랑스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들렌 제도는 또한 하프 바다표범이 새끼를 출산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 가장 편리한 방법은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육로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퀘벡에서 차를 타고 8마일의 컨페더레이션 브리지를 건너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를 경유한 후, 다시 페리를 타고 도착할 수도 있다.   마들렌 제도에는 약 125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이 중 55% 이상이 55세 이상의 고령층이다. 대부분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영어가 잘 통하지 않지만 그만큼 독특한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의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 치즈 공장과 훈제 연어 및 대구 공장 방문을 꼽는 이가 비단 필자만은 아니다.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 치즈는 부드러우면서 진한 풍미가 느껴졌고, 훈제 연어와 대구는 갓 잡은 신선한 생선을 정성껏 가공해 깊은 맛을 더했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바다의 향과 프랑스 전통 요리의 정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듯했다.   물론, 마들렌 제도의 매력이 단순한 미식 체험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한적한 해변을 거닐며 바닷바람을 맞거나, 작은 마을의 골목길을 탐험하며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뉴펀들랜드의 웅장한 대자연 속에서 하이킹을 즐기고, 마들렌 제도에서 유럽풍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여행은 그야말로 자연과 문화의 완벽한 조화다. 붉게 물든 단풍과 반짝이는 호수, 그리고 푸른 바다와 신선한 먹거리까지 캐나다 동부에서 만난 이 풍경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여행팁: 엘리트 투어는 오는 7월 9일 뉴욕에서 크루즈로 출발하여 캐나다 북부인 뉴펀들랜드, 노바스코샤, 할리팍스를 거쳐 그린란드 3곳과 아이슬란드 2곳을 투어한 뒤 레이카비크에 도착하는 앙코르 크루즈 상품을 출시했다. 인기 크루즈 코스여서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권장된다. 투어에는 여행사진가 빌리 장이 동행해 각 지역 여행 사진을 촬영해 주고 여행 후 동영상 및 인생 가족사진을 선물로 제공한다.   ▶문의:(213)386-1818(엘리트 투어)   빌리 장   전 세계 100대 명승지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행 사진가이자 엘리트 투어의 대표이다. 전 여행 일정 중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행 스토리를 만들어준다.빌리 장의 색 다른 사진 여행 뉴펀들랜드 캐나다 마들렌 제도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섬 주변

2025-03-20

트럼프 추가 보복관세 엄포에 캐나다 ‘전기 관세’ 철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전기 관세를 철회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의 관세(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상무부 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추가해 50%로 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 조치는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온타리오주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대한 25% 할증료 부과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11일 엑스에 공개한 미국 상무부와의 공동 성명에서 “온타리오주는 미시간·뉴욕·미네소타주로 수출하는 전기에 부과하던 25% 할증료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10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요금에 25% 수출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 발 물러선 캐나다 측에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관세는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보복관세 트럼프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트럼프 추가 전기 관세

2025-03-11

“무역협정 적용 멕·加 상품 관세 한 달 추가 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25% 관세 중 상당 부분을 약 1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 중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내달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날 멕시코,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 1개월 관세 면제를 결정한 데 이어 면제 적용 대상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부과한 25% 관세는 상당 부분에 걸쳐 1개월 유예되는 형국이다.   여기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고율관세가 미국 경제에 주는 역효과에 대한 고려가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USMCA에 따른 무(無)관세로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된 이들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은 4월2일에 전세계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 등을 두루 고려해 ‘상호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도 유예기간이 끝나면 결국 상호 관세로 수렴될 전망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무역협정 상품 관세 면제 캐나다 무역협정 상품 관세

2025-03-06

“멕시코·캐나다산 수입車 관세 한 달 면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USMCA와 연관된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개월 면제 조치가 캐나다, 멕시코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미국 산업계를 보호하기 위함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 대표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4일부터 부과하려다가 한 달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지난 4일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USMCA에 따른 무(無)관세로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된 이들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또 관세가 미국내 자동차 소비자 가격의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달 2일 각국의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적용하는 ‘상호 관세’가 발효된다고 재확인했다.   서만교 기자캐나다산 멕시코 캐나다산 수입차 캐나다 멕시코 멕시코 캐나다

2025-03-05

[아메리카 편지] 한국의 진로

캐나다 사람들의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 상당하다. 하지만 자부심에는 그늘도 있다. 캐나다는 북미의 스칸디나비아라고 불릴 정도로 사회민주주의적 가치와 복지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다. 낮은 인구 밀도와 더불어 자연 친화적 문화를 자랑하며, 노동자 권리가 잘 보호되는 건 물론 최저임금이 상당히 높다. 어떻게 보면 미국보다 진보적이고 살기 좋은 나라다. 하지만 문화적·경제적으로 미국에 크게 의존하면서 미국을 향한 동경과 질투, 열등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기도 하다. 자국민에게 혜택과 특권이 돌아가는 보호주의적인 문화정책이 어느 정도 필요한 이유다.   토론토 대학에서 교수 노릇 한 지 10년이 되어가는 지금 “자랑스러워라! 캐나다 사람이여(Proud to be Canadian)”라는 슬로건의 부상을 목격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맞서 캐나다인들의 반미정서가 애국심으로 집결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트럼프 1기 때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부과되자 자국 제품을 구매하자는 ‘메이드 인 캐나다(Made in Canada)’ 운동이 확산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은 캐나다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캐나다 전체 수출의 75%와 전체 수입의 50%를 차지한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어이없는 발언은 캐나다인들의 자주성과 경제적 독립 의지를 강화해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심지어 독립을 주장해왔던 퀘벡에서조차 애국심이 강화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의 미국 우월주의와 보호무역 정책, 무모한 언행은 전 세계적인 반미감정을 부추겨 미국은 더 이상 존경받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 미국 경제도 그의 뜻대로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세계사적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진로는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한국 진로 캐나다 전체 캐나다 사람들 제품 불매운동

2025-02-10

서식지 잃은 코요테 사냥감은 반려견?

  토론토 다운타운 리버티 빌리지와 포트 요크 주민들이 잇따른 코요테 공격에 불안감을 호소하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일(금), 주민들은 오드넌스 트라이앵글 공원(Ordnance Triangle Park)에 모여 반려견들이 코요테에 의해 공격당한 사례를 공유하며 시 당국의 긴급 조치를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9일 동안 최소 13건의 코요테 공격이 있었으며, 지난 몇 달 사이 3마리의 반려견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2월, 리버티 빌리지 주민 루비 쿠너(Ruby Kooner)의 반려견 앰버(Amber)도 산책 중 코요테 두 마리의 기습을 받았다. 코요테에게 물린 앰버는 심각한 감염으로 한 달 후 결국 숨졌다. 쿠너는 “너무 충격적인 일이었다. 아직도 가슴이 미어진다”라며 당시의 참혹한 기억을 떠올렸다.   최근 또 다른 코요테 공격으로 반려견을 잃은 주민 제시카(Jessica) 역시 “산책 중 코요테가 갑자기 덤벼 내 반려견을 낚아채 갔다”라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그녀는 잃어버린 반려견을 밤새 찾아다녔으나, 이틀 후 유해만 발견됐다.   주민들은 코요테들이 놀이터 주변까지 출몰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쿠너는 “이제 아이들이 다칠 차례인가?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주민들은 공격성이 확인된 코요테를 야생 보호구역으로 이주시키거나, 시 당국이 하루 종일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토론토시는 현재 오드넌스 트라이앵글 공원과 개리슨 커먼(Garrison Common) 지역에 대한 순찰을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하루 두 시간으로 늘렸으며, 경고 표지판을 추가하고 주민들에게 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크리스 글러버(Chris Glover) 해당 지역구 의원 또한 “코요테들이 서식지를 잃고 반려견을 사냥 대상으로 삼고 있다.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라며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천연자원부(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 이하 MNR)는 토론토시와 협력해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요테 포획 및 제거는 시의 책임이며, 현재 시 당국의 방침은 포획 후 1km 반경 내에서 방생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러한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토론토 코요테 온타리오

2025-02-07

관세 부과에 강력 대응하는 포드정부

  온타리오주가 미국 정부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응해 1억 달러 규모의 스타링크 계약을 취소했다.   2월 3일(월),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 총리는 본인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온타리오는 우리 경제를 해치는 이들과 거래하지 않겠다"며 미국 기업과의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되는모든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무역 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온주의스타링크 계약은 지난해 11월 체결됐으며, 1만 5천 가구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는 내용이었다.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설된‘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이하DOGE)’를 이끌고 있다.   포드 총리는 "트럼프의 관세로 미국 기업들은 온주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잃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싸움을 원한 것이 아니지만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2월 4일부터 온타리오주 주류 판매 업체(LCBO)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를 철수하고, 레스토랑과 바, 식료품점 등에도 도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LCBO는 연간 약 9억6500만 달러어치의 미국산 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3,600여 개의 미국 제품이 등록돼 있다.   포드 주총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LCBO는 매년 거의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와인, 맥주, 증류주를 판매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온타리오주 호텔•모텔협회(ORHMA)는 이번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니 엘레니스 ORHMA회장은 “온타리오산 와인과 주류가 미국산 제품들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며 강경하게 대응해야 함을 강조했다.   온타리오 자유당의 보니 크롬비 대표는 이 조치를 지지하면서도, 포드 주총리가 구체적인 대응 계획 없이 조기 선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릿 스타일스 온타리오 신민주당(NDP) 대표는 “옳은 방향”이라며 “이 기회에 ‘바이 온타리오’ 정책을 추진해 지역 주류 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캐나다 연방정부는 미국산 수입품 300억 달러어치에 대한 보복관세를 즉각 부과했으며, 추가로 1,2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의 결정은 미국 경제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군사•안보 파트너십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국민들에게 자국 제품 소비를 촉구했으며,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통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더그포드 미국 관세 트뤼도 LCBO

2025-02-07

채소에서 술까지 물가폭등 예고... 대체상품도 품귀

 캐나다 소비자들이 미국의 대캐나다 수입품 관세 부과로 심각한 물가 부담에 직면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소비자 물가는 이미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품에 25%, 에너지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캐나다는 3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3주 후 1천2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캐나다와 미국의 교역 규모는 상호의존도가 매우 높다. 2023년 캐나다는 미국에 5천930억 달러를 수출하고 4천840억 달러를 수입했다. 캐나다는 미국 상품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는 식료품이다. 캐나다는 겨울철 신선 채소와 과일의 대부분을 미국 남부에서 수입하고 있다. 토마토, 오이, 감귤류, 멜론, 베리류, 복숭아, 체리 등이 보복관세 대상에 포함됐다. 주스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22년 캐나다의 과일주스 수입액은 5억9천600만 달러로, 대부분이 미국산이었다. 플로리다산 오렌지주스는 대체 공급처를 찾기 어려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주류 시장의 타격도 예상된다. 미국은 자국 와인 수출의 35%, 맥주 11.2%, 증류주 10.6%를 캐나다에 수출하고 있다. 여러 주정부가 이미 미국산 주류 판매 중단을 결정했으며, 캐나다산 주류 생산 확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과 의류 시장도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다. 캐나다는 연간 35억 달러 규모의 화장품과 위생용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이 최대 공급국이다. 의류는 중국에 이어 미국이 두 번째 수출국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캐네디언 바잉(Buy Canadian)" 운동이 확산되며 수십만 명의 참여자가 모였다. 그러나 캐나다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 한계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자국산 제품 가격마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자동차, 광업, 제약, 화학, 임업 등 기간산업도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된다. 다만 에너지 분야는 미국의 캐나다산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밴쿠버 중앙일보물가폭등 대체상품 대캐나다 수입품 캐나다산 주류 캐나다 소비자들

2025-02-05

멕시코·캐나다 관세폭탄 전격 유예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 전쟁'을 선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선 한 달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선 25%의 전면적 관세 부과가 연기돼 북미 3개국간 파국적인 통상 전쟁이 시작되는 것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3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국의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최소 30일간 유예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차르' 임명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 달러 투입 ▶국경에 마약 차단을 위한 인력 1만명 투입 등을 약속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와의 대화에 대해 "잘 진행됐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하고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관세 부과를 유예한 이유로는 멕시코가 마약 및 불법 이주민을 단속하기 위해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을 파견하기로 했다는 점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엔 각 25%, 중국엔 10% 관세를 4일부터 부과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와 관련해서도 시진핑 국가주석과 24시간 이내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관세 소식과 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지면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600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 관세 유예가 발표된 후 빠르게 회복하며 낙폭을 122.75포인트까지 줄였다. 급락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전날 9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10만 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관세폭탄 관세 유예가 캐나다 관세폭탄 멕시코 대통령

2025-02-03

미-캐나다 무역 갈등 심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디지털서비스세(DST)를 겨냥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캐나다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상무부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에 외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불리한 세금을 부과하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DST를 도입한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23년부터 연 매출 11억 달러 이상인 글로벌 디지털 기업의 캐나다 내 수익(2,000만 달러 초과분)에 대해 3%의 세율을 적용하는 DST를 시행하고 있다. 이 조치는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 대형 IT 기업이 캐나다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기존 세제에서 벗어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됐다.   이에 미국 기업과 업계 단체는 DST가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 역시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에 근거해 캐나다와 분쟁 해결 협의를 진행했으나, 명확한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였다. 미국 상공회의소와 디지털 산업 협회는 DST가 미국 기업들에게 불공정한 부담을 지운다며 지속적으로 철회를 요구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DST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고율 관세 부과 등의 보복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1930년 관세법 338조를 활용하면 특정 국가의 수출품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할 수 있어, 캐나다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캐나다산 철강, 자동차 부품, 농산물 등 다양한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와 주요 기업 단체들은 DST가 미-캐나다 무역 관계를 악화시키고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에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진보정책대안센터(CCPA)와 공정과세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은 거대 IT 기업들이 공정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며 DST 시행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경제의 성장과 함께 기존 세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하겠지만, 캐나다의 이익과 주권을 지킬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캐나다 정부는 DST가 단순한 세금 부과가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 걸맞은 공정한 과세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향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캐나다 재무부는 DST를 통해 향후 5년간 59억 달러(약 7조 8,000억 원)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DST가 철회될 경우, 정부 재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DST의 적용 방식을 조정하거나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무역 캐나다 무역 캐나다 정부 캐나다 상공회의소

2025-01-27

폴리에브, 캐나다 공무원 감축 예고

  피에르 폴리에브 캐나다 보수당 대표가 연방 공무원 감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공무원의 재택근무 여부보다 실질적인 업무 수행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폴리에브는 정부 서비스 지연을 예로 들며 공무원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실제로 연방 의회예산국(PBO)의 분석에 따르면, 2018~2022년 사이 연방 정부의 성과 목표 중 연평균 25%가 달성되지 못했다. 여권 발급 지연, 이민 신청 처리 지연 등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또한 연방 정부의 공무원 수가 2015년 25만 7,034명에서 2024년 36만 7,772명으로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적자가 불어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확히 몇 명을 감축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감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연방 정부는 2024년 9월부터 모든 공무원이 최소 주 3일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대해 공공서비스노조(PSAC)는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원격근무 확대가 환경 보호와 정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샤론 드수자 PSAC회장은 “무분별한 공무원 감축은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의 외주 계약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 비용 절감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네이선 프리어 캐나다 전문직 협회(CAPE) CEO도 폴리에브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비효율적인 경영 방식과 과도한 외주 계약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감축이 아니라 공공 일자리 부문의 현대화와 인재 유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그밋 싱 신민주당(NDP) 대표는 폴리에브의 정책이 노동자와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는 노동자의 편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공무원 캐나다 공무원 공무원 감축 현재 공무원들

2025-01-27

신용카드 빚, 이렇게 줄이자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이어지며 많은 캐나다인이 재정적 압박을 겪고 있다. 생활비 증가와 대출 금리 인상으로 가계 경제가 악화되면서 신용카드 부채도 급증하는 추세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나다 최대 채무관리 기업 MNP Ltd.가 발표한 최신 소비자 부채 지수(Consumer Debt Index)에 따르면, 2025년을 앞두고 재정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0%가 단 200달러 이하의 여유 자금만을 남긴 채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또한,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이 2024년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 신용 부채는 사상 최고치인 2조 5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부채가 점점 불어나는 지금 신용카드 부채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의 방법들을 소개한다.   소비 습관을 점검하라 나타샤 맥밀런 Ratehub 금융 디렉터는 “일부 소비 습관이 신용카드 부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수입 이상의 소비, 충동 구매, 지출 관리 소홀, 신용카드에 의존한 생활, 최소 결제금만 납부하는 행위를 대표적인 위험 요소들로 꼽았다.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탈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가계부 앱을 활용해 지출을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Mint나 Wellspent를 이용하면 전체적인 재정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보다 상세한 관리가 필요하다면 YNAB이나 Tangerine같은 앱이 유용하다.   비상 자금을 마련하라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지출이 발생했을 때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맥밀런은 "비상 자금이 없으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때 신용카드를 다시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일상에 꼭 필요한 가전 제품의 고장이나 자동차 수리비 등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일정 금액을 비상금으로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금리 부채부자 갚자 빚을 갚을 때 저금리 대출부터 상환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맥밀런은 "이런 방식은 오히려 부채 상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 고금리 부채를 갚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 달에 여러 차례 나눠 결제하면 평균 일일 잔액이 줄어들어 이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동시에 신용카드 사용률(credit utilization ratio)이 낮아져 신용 점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맥밀런은 "한번에가 아닌 주간 또는 격주 단위로 상환하는 것이 부채를 보다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를 하나로 통합시키자 고금리로 부담이 크다면 기존 고금리 부채를 낮은 금리의 대출을 통해 상환하는 대환 대출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하면 여러건의 부채를 새로운 대출을 통해 한번에 상환함과 동시에 상환 일정 관리가 수월해진다.   RBC, TD Bank, BMO, Scotiabank 등 주요 은행과 신용조합(Credit Union)은 밸런스 트랜스퍼 카드 및 대환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카드는 일정 기간 동안 0%의 금리를 적용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재정 상태에 따라 CFP(공인 재무 설계사)와 같은 전문가와 상담해 맞춤형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은행과의 협상이 필요하다 금리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는 본인이 직접 은행과 협상하는 것이다. 맥밀런은 "본인의 신용 기록과 계좌 상태에 따라 은행과 금리 인하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며 "만약 거절당하더라도 다른 금융사로 이전하거나 저금리 신용카드로 잔액을 옮기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신용 점수를 높이는 것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맥밀런은 "신용 점수는 한 달에 한 번 업데이트되므로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30~6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체 기록은 최대 7년 동안 신용 보고서에 남아있지만, 꾸준한 상환 노력으로 점진적으로 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용카드의 부채를 줄이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신용카드 전문가 신용카드 부채 대출 금리 캐나다 소비자

2025-01-27

코제코, 캐나다 무선 인터넷 시장 진출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통신사 코제코(Cogeco)가 캐나다에서 무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13개 주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캐나다에서도 사업을 확장한다.   코제코는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거의 완료됐으며, 향후 몇 분기 내에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 지역에서는 이미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프레데릭 페론 코제코 CEO는 14일(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에서 브리즈라인 모바일(Breezeline Mobile)을 출시했으며, 캐나다 무선 서비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시행중인 브리즈라인 모바일 무선 서비스는 인터넷과 결합 상품으로 제공된다. 즉, 고객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코제코의 인터넷 패키지를 가입해야 한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캐나다 시장에서도 인터넷과 무선 서비스를 묶어 제공할 계획이다.   코제코는 캐나다의 모바일 가상 네트워크 운영(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정책을 활용해 무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MVNO는 벨(Bell), 로저스(Rogers), 텔러스(Telus) 등 기존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를 빌려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코제코는 지난해 8월 이동통신사 이스트링크(Eastlink)와 협약을 체결했다.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RTC)는 2021년 시설 기반 MVNO(facilities-based MVNO) 모델을 도입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이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퀘벡오르(Quebecor)는 이 정책을 활용해 비디오트론(Videotron), 프리덤 모바일(Freedom Mobile), 피즈 모바일(Fizz Mobile) 등의 브랜드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했다. 다만, MVNO 사업자는 기존 대형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더라도 7년 이내에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어, 코제코 역시 향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체 네트워크 개발이 필요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인터넷 캐나다 무선 캐나다 시장 무선 서비스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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