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도심에 ‘캐나다 최고층’ 315m 호텔 타워 추진
"홀본 그룹, 밴쿠버에 슈퍼톨 타워 개발 계획 제출"
유리 돔에 실내 정원·레스토랑도 포함…2030년 착공 목표"

밴쿠버 중앙일보
이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해당 건물은 현재 국내 최고층 건물인 토론토 ‘퍼스트 캐네디언 플레이스(298m)’를 넘어서는 스토어리(거주·업무 목적 건물) 기준 캐나다 최고층이 된다. CN타워(553m)는 자립형 구조물로 분류돼 비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공간은 타워 최상층 305m 상공에 들어서는 공공 전망대다. 전망대는 해양 스펀지를 모티브로 설계된 유리 돔 구조물로, 사계절 푸른 식물이 유지되는 실내 정원과 인공 수로, 고급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된다. 전망 공간 전체 면적은 약 3만ft²(약 2,800㎡)에 달한다.
전망대는 사전 예약한 밴쿠버 시민은 무료, 관광객은 유료로 운영되며, 고속 엘리베이터 2대가 지상 로비에서 바로 연결된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몰입형 디지털 체험 콘텐츠도 탑재될 예정이다.
초고층 타워에는 총 920개의 호텔 객실이 들어서며, 이 가운데 680개는 단기 숙박, 240개는 장기 체류용으로 구성된다. 하단부에는 약 7만ft²(6,500㎡) 규모의 대형 컨벤션 센터와 연회장이 조성돼 밴쿠버의 국제회의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부지에는 이외에도 80층, 69층 규모의 주거·상업 복합타워 2개 동과 공공 광장(3만ft²), 레스토랑 파빌리온(6,500ft²), 상업시설(3만500ft²), 스카이트레인 그랜빌역(Granville Station) 신규 출입구 2곳도 포함된다.
또한 인근 개스타운 애벗 스트리트에는 38층 규모의 사회주택 전용 타워가 별도로 신축되며, 이는 시에 무상 기부될 예정이다. 사회주택은 총 378세대로, 어린이집과 원주민 전시관도 함께 마련된다. 이는 개발 허가 조건으로 제시된 공공 기여의 일환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27억 달러로 추산되며, 완공까지 13\~15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착공은 빠르면 2030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첫 단계로 남·북측 콘도 타워와 사회주택 타워가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다.
설계를 맡은 헨리케즈파트너스(Henriquez Partners Architects)는 “이 전망대는 도심 속 하늘 정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밴쿠버의 스카이라인에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밴쿠버 중심업무지구(CBD)의 밀도와 경관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