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던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 차 없는 거리가 폐막 이후에도 7주 더 유지된다. 밴쿠버 시의회는 2일 특별 회의에서 다운타운 그랜빌 스트리트 5개 구간을 노동절 연휴까지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010년 올림픽 버금가는 활력 유지 목적 켄 심 밴쿠버 시장은 월드컵 기간 그랜빌 스트리트 보행자 전용 구역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여름 내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심 시장은 2010년 동계올림픽 이후 밴쿠버 도심이 이처럼 활기를 보인 적이 없다며, 이번 조치로 인근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시 당국은 월드컵 기간 설치한 임시 테라스 좌석 등 허가 시설을 최대한 유지한 채 주정부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가 책정한 주간 운영비는 위생·교통 관리 30만 달러, 밴쿠버 경찰청 순찰 인력 배치 등 치안 유지 20만 달러다. 여기에 다운타운 밴쿠버 상가번영회(DVBIA) 지원금 125만 달러가 더해지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커졌다. 초기 안건에는 상가번영회 지원금이 50만 달러로 잡혔지만,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증액됐다. 일부 시의원들은 촉박하게 열린 특별회의 절차에 반발했다. 피트 프라이 시의원은 보행자 전용 구역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월드컵 특수가 끝난 뒤 한 달 반 동안 약 500만 달러를 추가로 쓰는 문제는 별도로 따져봐야 한다며 다음 정기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프라이 시의원은 재산세 동결을 내세운 시정이 다른 민간단체 지원금은 줄이면서 공공 재정은 느슨하게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기 시행 검토와 추가 노선 점검 레베카 블라이 시의원도 예산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블라이 시의원은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유흥업소가 밀집한 그랜빌 상권이 지금과 같은 보행자 유입 효과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찬성한 루시 말로니 시의원은 버스 우회 운행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점검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앞으로 3년간 계절별 보행자 전용 거리를 정례화하는 방안과 이에 필요한 예산을 검토해 보고하라는 수정안을 제출해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오는 11월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에도 임시 보행자 전용 거리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시 당국에 지시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시의회 밴쿠버 그랜빌 밴쿠버 시의회 월드컵 기간
2026.07.03. 21:12
밴쿠버 경찰관이 캐나다 루게릭병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뉴럴링크(Neuralink)의 뇌 임플란트 이식 수술을 받고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 전신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게릭병 진단 뒤 뉴럴링크 임상시험 참여 리 마튼(48) 경사는 밴쿠버 경찰청 자전거 순찰대와 캐나다 예비군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지만, 2022년부터 발목을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는 증상과 함께 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양성 뇌종양으로 진단받아 수술을 받았지만 증상은 계속 악화됐고, 결국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언어 능력을 잃을 가능성에 대비해 아내가 페이스북을 통해 뉴럴링크 임상시험 참가를 신청했고, 이후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계 첫 신기술로 뇌 임플란트 이식 마튼 경사는 지난 5월 20일 토론토 웨스턴병원에서 전 세계 26번째이자 캐나다 루게릭병 환자로는 처음으로 뉴럴링크 뇌 임플란트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번 수술은 뇌를 감싸는 경막을 열지 않은 채 로봇이 경막을 통과해 1천 개 이상의 미세 전극을 운동피질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런 수술 방식이 실제 환자에게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술을 집도한 안드레스 로사노 신경외과 팀장은 로봇의 높은 정밀성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이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생각만으로 컴퓨터 조작, 가족과의 소통 이어가 마튼 경사는 수술을 받은 뒤 회복실에서 뉴럴링크 엔지니어들과 함께 장치 작동 시험을 진행했다. 생각만으로 화면의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 결과를 검색하는 등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는 앞으로 신체 기능이 더 저하되더라도 컴퓨터를 통해 가족과 소통하고 자녀들을 위한 음악 재생목록을 만드는 등 일상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앞으로 1년 동안 발작과 감염, 뇌졸중 등 부작용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경찰관 밴쿠버 경찰관 캐나다 루게릭병 임플란트 이식
2026.07.02. 18:51
메트로 밴쿠버의 하루 용수 사용량이 폭염의 영향으로 제한 목표치에 근접했다. 적은 적설량과 이어진 더위에 주요 송수관 일부까지 가동을 멈추면서 메트로 밴쿠버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시민들에게 절수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폭염에 하루 용수 사용량 급증 메트로 밴쿠버는 올해 하루 용수 사용량을 14억 리터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 화재 발생 등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압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기온이 크게 오른 지난달 21일과 22일 이후 물 사용량이 빠르게 늘었고, 22일에는 하루 사용량이 13억7천만 리터까지 증가해 제한 목표치에 근접했다. 메트로 밴쿠버는 물 사용량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으로 잔디 물주기 등 야외 용수 사용 증가를 꼽았다. 3단계 제한 시행…수영장 물 채우기 금지 메트로 밴쿠버는 지난 5월 1일 2단계 용수 제한을 시행했지만, 올해 5월 물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늘어나자 지난달 8일부터 3단계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수영장과 온수 욕조, 분수대에 물을 새로 채우거나 보충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차량 세차는 안전을 위해 거울과 창문, 전조등을 닦는 경우만 허용된다. 잔디 물주기는 이미 2단계부터 금지됐으며, 나무와 관목, 화단은 자동 차단 노즐이 달린 호스를 이용한 물주기나 점적관수만 가능하다. 스프링클러와 분무 호스 사용은 금지되며, 집앞 진입로와 보도 물청소도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써리시는 2단계 유지…광역 방침과 엇박자 메트로 밴쿠버의 3단계 제한 시행에도 써리시는 기존 2단계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써리시는 주거용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것을 허용하고, 일부 자동 스프링클러 사용과 조경·고압세척 업체의 수동 장비 사용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달 메트로 밴쿠버 회의에서는 다른 지자체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써리시는 5월 일부 지역의 물 사용량이 감소했고, 하루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는 1993년 공동 용수 관리 정책을 도입한 이후 회원 지자체가 광역 방침을 따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민들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소비량 금지 메트 하루 사용량 엇박자 메트
2026.07.02. 18:49
밴쿠버가 북미 최고 수준의 주거비와 생활고 속에서도 대중교통 편의성과 자연환경이 도시 생명력을 유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밴쿠버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385달러, 2베드룸은 3,330달러에 달하며 시민 3분의 1 이상이 최저 생활임금에 못 미치는 소득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실정이다. "버스 타고 밀림으로"…비용 부담 없는 녹지 접근성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한계에 달하고 고용 시장마저 악화됐으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도시의 강점은 뚜렷했다. 가장 먼저 꼽힌 자산은 세계적 수준의 자연환경과 야외 활동 접근성이다. 시민들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원시림에 가까운 공원과 산책로에 진입할 수 있어 비용 부담 없이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멀리 떨어진 산악 지대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공원과 계곡 등 도심 곳곳에 녹지 공간이 밀집해 있어 주거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 없어도 거뜬…북미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망 차량이 없어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교통 인프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내 전역을 잇는 자전거 도로망과 대중교통, 차량 공유 서비스가 잘 갖춰져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밴쿠버 대중교통은 북미의 비슷한 규모 도시 가운데서도 효율성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스카이트레인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도심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일상 채우는 미식 문화와 정착 만족도 다채로운 먹거리와 식음료 문화도 밴쿠버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로컬 커피 전문점,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신선한 농산물 공급망이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언급됐다. 겨울철인 2월에도 해안가를 산책할 수 있는 온화한 기후와 아파트 발코니에서 원예를 즐기는 생활문화도 밴쿠버만의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주거비와 민생 경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지만, 도시가 제공하는 생활 환경과 여가 문화는 많은 시민이 밴쿠버를 떠나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주거비 밴쿠버 밴쿠버 대중교통 밴쿠버 전역 현재 밴쿠버
2026.06.29. 19:24
밴쿠버 다운타운 중심가인 그랜빌 스트리트의 보행자 전용 구역 지정이 현지 타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웨스트 조지아 스트리트부터 데이비 스트리트까지 5개 블록이 차량 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축구 팬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근 타투 스튜디오로 대거 유입되는 분위기다. BC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보러 온 이들이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를 몸에 새기기 위해 매장을 찾으면서 현지 상권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예약 없는 워크인 고객과 축구 문신 급증 개업한 지 4개월 된 로키 마운틴 타투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하는 워크인 고객이 30%에서 40%가량 증가했다. 매장을 찾는 축구 팬들은 숫자 26이 새겨진 축구공, 단풍잎, 혹은 호주 팬들의 캥거루 디자인이나 멕시코 테킬라 병 같은 출신 국가 상징물을 주로 요청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거리를 지켜온 아드레날린 밴시티 역시 대회 이후 매출이 10%에서 15% 정도 상승하자 매일 자정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며 밀려드는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관광 지출 10억 달러 전망 속 상권 활성화 BC주 정부는 이번 월드컵 경기들을 통해 35만 명 이상의 축구 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했으며 오는 2031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관광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투 업계는 이러한 일시적인 경제 효과를 넘어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밴쿠버에서의 특별한 기억을 몸에 새기고 돌아감으로써 장기적인 고객 확보와 도시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상인들은 이번 축제가 과거 활기차고 즐거웠던 그랜빌 스트리트의 분위기를 다시 불러왔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컵 밴쿠버 월드컵 경기 밴쿠버 다운타운 이번 월드컵
2026.06.26. 20:26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6시(밴쿠버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2강 진출이 걸린 이번 경기를 앞두고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한인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펼친다. 현재 1승 1패 승점 3을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해 32강에 진출한다. 패할 경우에는 같은 시간 열리는 체코와 멕시코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4위로 탈락하거나 다른 조의 성적을 비교해야 한다. 승점 1로 4위인 남아공 역시 상위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간에 맞춰 랭리 이벤트 센터 내 월로비 스타디움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공식 야외 응원 행사가 열린다. 랭리 타운십이 주최하고 밴쿠버 한인회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약 6,5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관람석과 무료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별도 등록 없이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방문객들은 잔디 필드에 돗자리나 캠핑 의자를 지참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메트로 밴쿠버 곳곳의 공식 팬존과 한인 식당가에서도 응원전이 이어진다. 밴쿠버 최대 규모의 FIFA 팬 페스티벌이 열리는 PNE를 비롯해 노스 밴쿠버 쉽야즈의 캐나다 사커 하우스, 써리 시빅 플라자, 그랜빌 아일랜드 등 주요 거점에 대형 LED 스크린과 부대시설이 마련됐다. 현지 한인들과 축구 팬들은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공공 관람 구역에 모여 단체 응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남아공전 밴쿠버 밴쿠버 한인회 밴쿠버 시간 밴쿠버 전역
2026.06.24. 17:50
부동산 전문업체 로얄 르페이지의 주거비 부담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를 비롯한 대도시 거주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내 집 마련을 위해 다른 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주 지역으로는 앨버타주 에드먼턴이 꼽혀 주택 가격 부담에 따른 인구 이동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밴쿠버 시민이 꼽은 최적의 이주 대상지는 에드먼턴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주택 구입을 위해 가성비가 높은 도시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밴쿠버 주민들이 가장 선호한 이주 지역은 에드먼턴(18%)이었으며, 세인트존스(12%), 샬럿타운(10%), 래스브리지(10%)가 뒤를 이었다. 다만 실제 이주 의향은 밴쿠버가 46%로 토론토(55%)와 몬트리올(48%)보다 낮게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주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직장과 가족, 기존 생활 기반 등의 이유로 실제 이주로 이어지는 사례는 제한적이지만, 주택 가격 부담이 이어지면서 과거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지역까지 검토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주거비 부담 소폭 완화 추세는 관측 BC주에서는 전국 15대 가성비 도시 명단에 포함된 지역이 없었지만, 전국 62개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61곳에서 주거비 부담이 2024년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도 웨스트 밴쿠버, 리치몬드, 노스 밴쿠버 등은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필요한 소득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별 차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밴쿠버와 토론토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오타와와 몬트리올, 리자이나 등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가성비 밴쿠버 시민 가성비 도시 밴쿠버 주거비
2026.06.23. 20:18
밴쿠버 국제공항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노선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여객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 노선의 운항 능력이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전체 공항 이용객 성장을 이끄는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밴쿠버 공항 공사에 따르면 2026년 한 해 동안 한국 노선의 공급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현재 밴쿠버와 인천을 잇는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14회, 에어캐나다가 주 7회, 티웨이항공이 주 3회를 운항 중이다. 일본 노선 역시 공급량이 전년보다 7% 늘어난 가운데 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수요가 공항의 전체 여객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태 여객 규모 미국 노선 추월 아시아 태평양 노선의 성장세는 밴쿠버 국제공항의 여객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난 3월 아시아 태평양 노선 이용객은 4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늘어났으며, 5.5% 감소한 미국 노선 이용객 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아시아 태평양 노선 이용객은 127만2,000명으로 집계됐고, 1월에는 이용객 수가 미국 노선을 웃돌았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올해 1분기 637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며 지난해 연간 이용객 2,690만 명 기록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항 측은 월드컵이 열리는 6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 약 270만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국제 유가 변동과 항공권 가격 상승이 향후 여객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밴쿠버 노선 이용객 밴쿠버 국제공항 인천 노선
2026.06.23. 20:16
2026 월드컵 개최 이후 밴쿠버 상권은 업종과 입지에 따라 매출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장 주변 교통 통제와 유동 인구 변화가 맞물리면서 일부 업종은 고객 감소를 겪는 반면 관광객 수요가 몰리는 업종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BC플레이스 인근 통제 구역에 있는 상점들은 차량 접근 제한의 영향을 받고 있다. 비티 애비뉴의 수족관 전문점 아쿠아리움 웨스트는 경기 당일 휴업을 결정했다. 대형 수조 배송이 어렵고 화물 차량 출입도 제한되기 때문이다. 반면 도보 이동객이 많은 지역의 업소들은 방문객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앤더슨 애비뉴 인근의 아드레날린 타투 스튜디오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고 시술 인력을 확대했다. 단풍잎과 여권 도장 모양의 기념 문신을 찾는 고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용품과 대형 가전 매출 변동 월드컵 특수는 스포츠용품점과 주류·외식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UBC 연구진은 대회 기간 관광객 증가가 유니폼과 스포츠용품 판매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30년 역사의 스포츠용품점 빅리그 스포츠 엑셀런스는 개점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참가국 유니폼 판매에 나섰다. 캐나다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재고가 대부분 동난 상태다. 기업들의 관련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외식업체 글로발 그룹은 11개 매장에 TV 65대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약 10만 달러를 투입했다. 베스트바이 캐나다는 이달 상반기 TV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7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는 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월드컵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으며, 전체 소매업계의 장기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표권 규제 대응과 우회 마케팅 현황 국제축구연맹(FIFA)의 상표권 규정에 맞춰 상인들의 마케팅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에서 8개 매장을 운영하는 남미 식품점 미 티에라 라티나는 공식 후원사 로고가 포함된 홍보물을 활용해 월드컵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 후원사의 권리를 활용할 경우 일반 사업장도 월드컵 관련 문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매장에는 경기를 관람하며 모임을 즐기려는 브라질과 멕시코 출신 고객들의 방문이 늘면서 육류와 에너지 음료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디스 초콜릿은 FIFA 등록 상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축구공과 경기장 이미지를 활용한 자체 포장재를 제작해 '축구 컬렉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월드컵 특수가 소비 확대보다는 기존 여가 지출의 재배분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념품과 의류 판매 증가는 지역 주민보다 관광객 수요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컵 밴쿠버 월드컵 개최 변동 월드컵 밴쿠버 상권
2026.06.22. 19:41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BC) 연구진의 조사 결과 밴쿠버 연안에서 고래 관측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밴쿠버와 빅토리아, 미국 시애틀 앞바다를 아우르는 거대한 내해인 살리시해(Salish Sea)의 풍부한 먹이 자원과 수년간 이어진 해양 생태계 보전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살리시해 상주하는 범고래와 내해 진입한 회색고래 연구 결과 이 지역을 오가는 범고래들은 한 해 평균 3분의 2 이상을 살리시해에서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의 목격 기록을 토대로, 범고래들이 먹이 활동을 위해 밴쿠버와 빅토리아 항구 일대를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로 밴쿠버 아일랜드 외해를 따라 이동하던 회색고래가 내해까지 진입하는 현상도 관측됐다. 겨울철 번식기와 이동 기간 동안 굶주렸던 수염고래들이 지방이 풍부한 태평양 북서부의 한류성 먹이를 섭취하며 에너지를 재축적하기 위해 몰려드는 것이다. 혹등고래는 1907년부터 1910년 사이 무분별한 상업 포경으로 인해 해역에서 개체 수가 급감했으나 약 1세기 만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고 있다. 먹이 터에 대한 기억이 끊겼던 혹등고래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과거 조상들의 서식지를 재발견한 결과다. 물개 바다사자 증가로 먹이 풍부 선박 안전거리 준수 당부 범고래의 출몰 증가는 과거 70년대까지 대대적으로 도살되었던 물개와 바다사자 개체 수가 보존 조치로 회복되면서 일 년 내내 풍부한 먹이가 공급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혹등고래 역시 60년대 중반 북태평양 상업 포경이 중단된 이후 개체 수가 늘어났으며 매년 여름 크릴새우와 청어 등을 섭취하기 위해 BC주 해역을 찾고 있다. 어업 관리 강화와 수중 소음 저감, 선박 충돌 예방 조치 등 다양한 보전 정책도 고래 개체 수 회복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 생물학자들은 선박과 카약, 패들보드 이용자들에게 고래가 예고 없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는 만큼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BC주 남부 해역에서는 일반 범고래와 최소 200m, 멸종위기종인 남부 상주 범고래와는 1,000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 밖의 고래는 100m 이상, 휴식 중이거나 새끼를 동반한 고래는 200m 이상 떨어져 접근해야 한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고래 밴쿠버 고래 관측 밴쿠버 아일랜드 바다사자 개체
2026.06.19. 20:18
━ 카타르 국왕의 지원을 받은 카타르 축구 응원단이 전세기를 이용해 밴쿠버에 도착해 5성급 호텔에 머물고 있다. 항공편과 숙박 비용을 국왕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왕 지원 전세기와 5성급 호텔 투숙 밴쿠버에 도착한 카타르 응원단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주선한 무료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으며 시내 호텔인 JW 메리어트 파크와 페어몬트 워터프런트에 체류 중이다. 응원단 관계자는 국왕이 응원단 전원의 호텔 숙박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호텔 로비에는 카타르 국가대표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이 모여 있었으며, 이들은 밴쿠버의 도시 환경과 기반 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통 의상과 북 연주 앞세운 도심 응원전 카타르 응원단은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 등 도심 거리에 전통 복장인 발목 길이의 로브와 머리장식을 하고 등장했다. 이들은 카타르 전통 북인 다르부카를 연주하고 다른 나라의 축구 팬들에게 전통 아랍 의상을 입혀보며 영상을 촬영하는 등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경기장 좌석의 8%가 카타르 축구협회 응원단 몫으로 배정된 가운데 카타르 팬들은 강력한 북소리와 구호, 전통 의상을 앞세워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타르 인구 구조와 지역 상권 영향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카타르 출신 인구는 약 5,000명이다. 카타르는 전체 인구 약 300만 명 가운데 시민권자 비중이 10% 수준에 머물고, 상당수가 외국인 근로자로 구성된 인구 구조를 갖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자국민에게 면세 소득과 공공 부문 일자리, 의료·교육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밴쿠버 예일타운의 한 모로코 음식점에는 카타르 단체 방문객이 찾아 양고기 구이 등 전통 음식을 주문하는 등 월드컵을 계기로 지역 상권에도 방문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카타르 밴쿠버 카타르 축구협회 카타르 응원단 카타르 국왕
2026.06.18. 18:57
2026년 북미 월드컵 밴쿠버 공식 팬 페스티벌의 전체 대회 기간 일정과 문화 공연 라인업이 공개됐다. 팬 페스티벌이 열리는 PNE 박람회장은 대회 기간인 39일 동안 매일 개장하지 않으므로 방문 전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진행 중인 조별리그 기간에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문을 닫는다. 이어지는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6월 29일, 6월 30일, 7월 1일, 7월 6일, 7월 8일, 7월 13일, 7월 16일에 각각 휴무일로 지정되어 운영을 쉰다. 개장일에도 요일과 대진표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다르게 적용된다. 2주차 일정을 보면 17일 수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8일 목요일과 19일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20일 토요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되며 21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동된다. 주차별 주요 경기 중계 및 콘서트 일정 팬 페스티벌 현장은 PNE 앰피시어터와 파크 스테이지 두 곳으로 나뉘어 공연과 국가별 조별리그 중계를 진행한다. 2주차인 17일 수요일에는 포르투갈 대 콩고, 잉글랜드 대 크로아티아 등의 경기 중계와 함께 숀 데스만의 공연이 열린다. 18일 목요일에는 캐나다 대 카타르, 한국 대 멕시코 경기가 상영되며 크로메오가 무대에 오른다.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독일, 일본, 벨기에 등의 경기와 함께 제이드 이글슨, 스노티 노즈 레즈 키즈의 공연이 이어진다. 3주차인 24일 수요일에는 캐나다 대 스위스, 브라질 대 스코틀랜드 경기가 상영되며 밤 8시 10분에는 밥 모세스와 샘 로버츠 밴드가 출연한다. 26일 금요일 밤에는 메트릭과 브로큰 소셜 씬의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28일 일요일 정오부터는 32강전 중계와 함께 셰이키 그레이브스의 무대가 펼쳐진다. 4주차 이후인 7월 2일부터는 토너먼트 단계에 돌입한다. 7월 2일 밤 심플 플랜, 7월 3일 지기 말리, 7월 4일 워크 오프 더 얼스 등의 공연이 16강전 일정과 맞물려 진행된다. 8강전이 열리는 7월 11일에는 달라스 스미스가, 경기가 없는 7월 12일 일요일 밤에는 머틀리 크루가 무대를 장식한다. 결승전이 열리는 7월 19일 일요일에는 정오 결승전 중계 전후로 케이트라나다의 공연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무료 관람 원칙과 프리미엄 티켓 구성 현장의 콘서트와 경기 관람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다만 야외 공연장 스탠딩 구역의 인원 제한으로 인해 대기가 발생할 수 있다. 자유로운 재입장과 전용 통로 이용, 지정 좌석 확보를 원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유료 프리미엄 티켓도 선택 사항으로 제공된다. 현장에는 공식 기념품 매장과 음식 및 음료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페스티벌 밴쿠버 문화 공연 페스티벌 현장 북미 월드컵
2026.06.17. 22:15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으로 밴쿠버와 토론토 등 개최 도시 관광업계가 각국의 상이한 팁 문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유입되는 해외 관광객 가운데 상당수는 자국 관행에 따라 서비스에 만족하더라도 팁을 적게 지급하거나 아예 남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과 아시아 다수 국가에서는 서비스 요금이 이미 가격에 포함돼 있거나 종사자들의 임금 체계가 북미와 달라 별도의 팁 문화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와 일부 유럽 국가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식당 결제 과정에서 단말기에 표시되는 18~25% 수준의 팁 선택 화면에 낯설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통상 20% 안팎의 팁 문화에 익숙한 북미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이를 무례하거나 불만의 표시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어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신 국가별 팁 성향과 현지 업계의 시각 출신 국가별 팁 성향과 현지 업계의 시각 업계는 월드컵 기간 방문객들의 출신 지역에 따라 팁 지급 방식에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와 북유럽 일부 국가 방문객은 팁 문화가 일반적이지 않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남유럽과 남미 지역 관광객은 청구 금액을 반올림하거나 5~10% 수준의 팁을 남기는 경향이 있다. 반면 미국과 멕시코, 서아시아, 일부 아프리카 국가 방문객들은 팁 문화에 익숙해 현지 관행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최근 다양한 업종으로 팁 요구가 확대되면서 제도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가 팁 제도 폐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임금이 보장되는 환경에서도 유지돼 온 북미식 팁 문화가 월드컵 기간 대규모 해외 방문객 유입과 맞물려 새로운 변화를 맞을지 주목된다. 갈등 완화를 위한 업계의 대응 조치 업계에서는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사업주와 관리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매장 내 다국어 안내문이나 관광객용 안내 자료를 통해 현지 팁 문화를 설명하고, 서비스 요금 포함 여부를 명확히 고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아울러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문화권별 소비 관행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광객의 팁 지급 수준을 둘러싼 갈등은 개최 도시의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고용주가 적정 임금을 보장하고 팁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의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밴쿠버 시각출신 국가별 시각 업계 해외 관광객
2026.06.17. 22:13
월드컵 특수로 방문객이 급증하는 밴쿠버에서 대형 문화·예술 행사가 잇따라 막을 올린다. 음악 축제와 야외 공연, 공공 장터 등이 연쇄 개최되면서 도심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밴쿠버 국제 재즈 페스티벌(Vancouver International Jazz Festival)은 6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30회의 무료 공연과 워크숍을 마련했으며, 관람객이 자율적으로 관람료를 내는 방식의 공연도 43회 운영할 예정이다. 재즈 페스티벌은 도심 곳곳의 공연장과 클럽에서 분산 개최된다. 월드컵을 계기로 밴쿠버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지역 음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할 전망이다. 키칠라노 쇼보트 화재 피해 극복 후 재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키칠라노 쇼보트'도 6월 17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여름 시즌에 들어간다. 화재 복구와 시설 정비를 마친 뒤 재개장한 올해 행사에서는 8월 23일까지 80개 이상의 공연팀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7시 키칠라노 해변 인근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원주민의 날(6월 21일), 다문화의 날(6월 27일), 캐나다 데이(7월 1일)에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대상 특별 행사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정션 퍼블릭 마켓 수변 운영 및 시간 조정 워터프론트역과 캐나다 플레이스 인근의 그랜빌 스퀘어에서는 정션 퍼블릭 마켓이 오는 9월 7일까지 운영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지난 4월 말 개장해 시민과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30여 개의 신규 식음료·수공예 업체가 참여하며, 주말마다 라이브 공연과 수변 야외 테라스 공간도 운영된다. 상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며, 일부 주류 판매 구역은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월드컵과 각종 여름 행사가 이어지면서 도심 방문객 증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컵 밴쿠버 밴쿠버 국제 개막 공연 월드컵 특수
2026.06.16. 20:21
한때 94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던 밴쿠버 부동산 개발업자 헬렌 찬 선(Helen Chang Sun) 씨가 수감 상태에서 최종 파산 선고를 받았다. BC고등법원은 채권자들의 파산 신청을 수용하고 수탁관을 지정해 자산 실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화이트록 대규모 콘도 프로젝트의 자금줄이 묶이면서 사전 분양자들의 계약 취소 소송 등 파장이 예상된다. 법정 구속과 명품 소비 폭로 랜드마크 프리미어 프로퍼티의 최고경영자이자 유일한 주주인 선 씨는 캠비 스트리트 일대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으나 법정 구속에 이르렀다. 채권자들이 선 씨와 선 씨의 회사를 상대로 받아낸 채무 이행 판결 규모는 1억 1500만 달러 이상이다. 선 씨는 450만 달러의 모기지 대출 보증 의무 미이행에 따른 민사 모독 혐의로 40일간의 구금 명령을 받아 메이플리지 알루엣 여성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재판 과정에서 채권자 측 변호인은 선 씨가 거액의 채무를 상환하지 않으면서도 명품 의류 구입, 스파 이용, 고급 차량 운행 등 지출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법원, 석방·재판 연기 요청 기각 고든 웨더릴 판사는 선 씨의 금융 사기 이력을 언급하며 채권자들의 파산 신청을 받아들였다. 선 씨 측은 이해상충 문제를 이유로 재판 연기를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자산 은닉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를 기각했다. 선 씨는 진술서를 통해 수감 상태에서는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다며 석방과 항소를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파산 수탁관이 지정됨에 따라 선 씨의 전 재산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으며, 웨스트 밴쿠버 대저택 무단 거주 사실과 금융 거래 내역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화이트록 콘도 프로젝트 차질 우려 이번 선고로 선 씨의 회사가 화이트록에서 진행 중이던 콘도 프로젝트 '포스터 마틴'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총 128세대 중 93세대가 사전 분양돼 약 1억 3100만 달러 규모의 분양 대금이 걸려 있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2단계 입주 허가를 앞두고 있다. 채권자 측은 파산 수탁관이 분양 대금 유입과 집행을 통제해야 자산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개발사 파산으로 인해 사전 분양 구매자들이 부동산개발마케팅법(REDMA)을 근거로 계약 취소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부동산 밴쿠버 밴쿠버 부동산 파산 신청 수감 상태
2026.06.12. 22:35
반세기 전인 1976년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주거 정상회의'가 개최 50주년을 맞았으나 지역 사회의 기억에서 완전히 외면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전 세계 131개국에서 1만여 명의 관계자가 모여 도시화에 따른 거주 환경 악화와 빈곤 문제의 해법을 모색했던 이 대회는 주거 분야의 역사적 이정표로 꼽힌다. 현재 밴쿠버가 심각한 부동산 투기와 임대료 상승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당시 선언된 의제들을 다시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거권 확립과 투기 규제 담은 밴쿠버 선언의 탄생 유엔인간정주회의(Habitat)는 전 세계 도시와 주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이 개최하는 국제 회의로, 1970년대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 과정에서 나타난 불량 주거지 형성, 에너지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열렸다. 당시 각국 대표단은 논의 끝에 주거와 깨끗한 식수 공급을 인간의 기본 권리로 규정한 밴쿠버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정부가 토지 시장을 엄격히 규제하고 부동산 투기를 억제해야 하며 공공주택 공급을 우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회의를 계기로 현재 케냐 나이로비에 본부를 둔 유엔인간정주계획이 출범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같은 시기 제리코 비치의 옛 비행기 격납고 5개 동에서는 비정부기구와 시민 활동가들이 주도한 대안 행사인 하비타트 포럼이 함께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는 건축가 아서 에릭슨 씨가 폐자재를 활용해 설계한 종이 구조물이 전시됐고, UBC 공대생들이 초기 형태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실험이 이어졌다. 마더 테레사 수녀를 비롯한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을 촉구했으며 피에르 트뤼도 당시 총리도 참석해 연설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 마련된 공간에서 재생에너지와 무하수 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도시의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화려한 상업 행사에 밀려 사라진 유산과 정책적 역설 역사적 이정표로 평가됐던 해당 정상회의가 시민 기억에서 희미해진 배경으로는 10년 뒤 열린 대형 상업 박람회인 에스포 86의 영향이 거론된다. 당시 행사에 대한 관심이 이후 대규모 국제 행사로 이동하면서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밴쿠버 박크 위원회가 행사 종료 2년 만에 하이다족 예술가 빌 레이드 씨의 벽화가 있던 격납고를 포함해 핵심 시설 4개 동을 철거하면서 물리적 흔적도 상당 부분 사라졌다. 현재는 제리코 세일링 센터와 목재 조각물 1점만 남아 있다. 주거 연구자들은 선언문 채택 이후에도 밴쿠버 시 당국이 토지 개발과 투기 중심의 정책 구조를 유지해 왔으며, 이 과정이 현재의 주거 비용 상승과 주거난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UBC는 회의 개최 50주년을 맞아 관련 주제를 다루는 심포지엄을 올가을 개최할 계획이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정상회의 밴쿠버 주거 정상회의 투기 규제 밴쿠버 선언
2026.06.11. 13:54
밴쿠버 시의회 다수당인 ABC 소속 의원들이 지난 9일 주요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30km 또는 40km로 낮추려던 시 직원들의 교통안전 안건을 표결로 기습 삭제하면서 보행자 안전 후퇴를 우려하는 시민단체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수정안 통과에 따라 205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한 명도 없게 만들겠다던 도시 중장기 안전 목표는 첫 단계부터 거센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당초 수립된 단기 실행 방안에는 보행자 이동이 잦고 노약자 통행이 집중되는 도심 상업 지구와 간선 도로망을 중심으로 차량 통행 속도를 전면 통제하는 강력한 규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시 직원들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역 내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충돌 사고와 보행자 부상은 대부분 대형 도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만큼 속도 제어가 시급한 과제였다. 그러나 이번 의회 결정으로 인해 현행 도로교통법상의 기본 속도 제한인 시속 50km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행정 부서가 다년간 준비해 온 도심 교통 흐름 개편 사업은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여야 의원 간의 선거철 표심 공방 가열 행정 안건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부결되자 정치권 내부에서는 정당 간 책임 공방과 비난이 이어지며 당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감속 조치를 무산시킨 다수당은 일률적인 속도 하향이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추가 충돌 분석 데이터를 확보한 뒤 위험도가 높은 구간을 선별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야당은 다가오는 가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운전자 표심을 의식한 정치적 판단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속도 제한 완화가 교통 시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상권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이를 외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교통안전 관련 시민단체와 현장 활동가들은 의회가 주민 안전보다 차량 이동 편의를 우선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의 시뮬레이션과 경찰 사고 기록에 따르면 시속 50km 주행 중 차량과 보행자가 충돌할 경우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반면, 속도를 낮출 경우 생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속 대상에서 제외된 구간은 노년층과 유모차 이용자가 많은 상권 지역으로, 보행자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결정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며 향후 반대 운동과 항의 행동을 예고했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제한 밴쿠버 시의회 제한 속도 차량 통행
2026.06.11. 13:52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저녁 7시(밴쿠버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 통과 여부를 가릴 주요 승부로 꼽히며 캐나다 전역의 축구팬들과 한인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메트로 밴쿠버 내 주요 도시 곳곳에서는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단체 관람 행사가 열려 개막 첫날 응원 열기를 더하고 있다. 밴쿠버 최대 대형 야외 팬존과 지역별 응원 거점 시민들이 무료로 입장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야외 팬존이 도심 곳곳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밴쿠버 공식 최대 팬존인 ‘FIFA 팬 페스티벌’은 헤이스팅스 파크(PNE 부지) 내 1만 명 규모 야외 공간에서 열리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저녁 7시 메인 경기로 한국전이 생중계된다. 포트코퀴틀람의 '포코 사커 소셜(PoCo's Soccer Socials)'은 포코 커뮤니티 센터 테리 폭스 광장에서 대형 야외 스크린과 맥주 가든을 함께 운영한다. 버나비의 '게임 온 왓치 파티(Game On Watch Party)'는 브렌트우드 몰 야외 광장에서 무료 중계를 진행하며, 랭리 이벤트 센터에서도 넓은 주차 공간을 활용한 대형 전광판 상영이 이어져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환경을 마련한다. 다운타운과 로히드 한인 타운 단체 관람 열기 실내에서도 단체 응원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스포츠 펍과 식당가가 붐빌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다운타운(1163 Granville St, Vancouver)'에서는 한인 관람 행사가 열려 태극전사를 향한 응원 분위기를 이어간다. 한인 상권이 밀집한 로히드 지역 인근의 치킨 전문점과 식당들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손님 맞이에 나섰다. 업소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붉은 악마 응원 문화를 반영한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며 손님을 맞고 있다. 안방극장을 위한 TV 방송 및 스트리밍 중계 채널 편안하게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려는 시민들을 위한 방송 중계 일정도 확정되었다. 캐나다 현지 주관 방송사인 TSN 채널과 TSN+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영어 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다. 미국 방송망을 이용할 경우 FS1(Fox Sports 1) 채널과 FOX 스포츠 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한국 방송사인 KBS2, JTBC 등을 이용해 고국 방송으로 시청하려는 시민들은 스트리밍 사이트나 네이버 스포츠 등을 이용하되, 캐나다 현지의 저작권 제한으로 인해 원활한 시청을 위해서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한국 서버에 접속하는 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태극전사 밴쿠버 지역별 응원 밴쿠버 시간 밴쿠버 공식
2026.06.11. 13:50
최근 캐나다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생활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더 나은 삶을 찾아 해외로 이동하려는 흐름이 통계로 나타났다. 투자 이민 전문 기관인 '글로벌 시티즌 솔루션(Global Citizen Solutions)'이 발표한 2026년 최신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이주민이 살기 좋은 대도시 순위에서 대한민국 서울이 의료 시스템을 무기로 세계 10위에 오른 반면, 캐나다에서는 밴쿠버가 11위로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업무 중심에서 '삶의 질'과 '비용 절감'으로 이주 목적의 대전환 이번에 공개된 세계 35개 주요 이주 선호 도시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난 가계 인식 변화를 분석했다. 과거 해외 이주의 주요 요인은 직장이나 인사 발령 등 업무 관련 사유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원격 근무자와 디지털 기업가, 특정 지역에 얽매이지 않는 가족, 은퇴자 등이 늘어나면서 생활비 대비 효율과 일상 만족도를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번 평가는 생활비 수준, 개인 안전, 대기 질, 의료 서비스 수준, 정착 편의성, 영어 사용 환경, 국제 이동성 등 7개 지표를 기준으로 종합 점수를 산출했다. 캐나다 여권은 비자 없이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어 세계 7위 수준의 이동성을 갖고 있으며, 이 같은 조건이 맞물리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캐나다인들의 실제 해외 이주 선택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대륙별 이주 조건의 명암과 포르투갈 리스본의 세계 1위 달성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대륙의 대도시들은 높은 영어 능숙도와 뛰어난 의료, 안정적인 사회 기반 시설을 자랑하지만 생활비가 지나치게 높고 외지인에 대한 폐쇄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 도시들은 압도적인 가성비와 빠른 사회적 통합력을 보여주었으나 치안과 보건 시스템 분야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권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생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외국인 이주민에게 가장 살기 좋은 상위 10개 도시다. 1. 포르투갈 리스본: 88.49점 전체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안전성과 공기 질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빈, 암스테르담, 코펜하겐 등 다른 유럽 주요 도시와 비교할 때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81.97점 의료 서비스 수준과 안전성, 대기 질, 영어 사용 환경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도시로 평가됐다. 차량 없이도 도심 이동이 가능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생활비 부담이 큰 도시로 분류됐다. 3. 호주 멜버른: 81.79점 높은 영어 능숙도, 쾌적한 공기 질, 청결함, 높은 접근성 등 모든 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다만 유럽의 최상위권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는 안전 점수가 다소 낮게 책정됐다. 4. 오스트리아 빈: 81.07점 의료 서비스 수준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평가됐다. 도시 인프라는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으며, 암스테르담, 코펜하겐, 오슬로 등 상위권 도시들보다 물가가 낮은 편이다. 영어 사용 환경도 비교적 양호하지만, 이주민이 현지 사회에 적응하는 데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5. 스페인 바르셀로나: 80.7점 의료, 생활비, 공기 질, 국제적 이동성 등 다방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높아 신규 이주민들이 정착하기 수월한 환경이다. 다만 상위 10개 안에 든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안전 점수는 낮게 나타났다. 6. 싱가포르: 80.58점 스카이트랙스 선정 2025년 세계 최고 공항인 창이 공항이 위치한 싱가포르는 여러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거주 선호 도시로 꼽혔다. 영어 사용 환경도 매우 우수하지만,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생활비 수준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 뉴질랜드 오클랜드: 80.15점 환경 성과와 영어 사용 능력, 이주민 수용 환경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7위에 올랐다. 생활비는 호주 멜버른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의료 서비스 점수는 상위 10개 도시 중 가장 낮았지만, 일상적인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8. 일본 도쿄: 79.78점 치안과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외국인 거주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신규 이주민의 지역 사회 적응이 비교적 수월한 환경으로 분석됐다. 다만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영어 사용 환경 점수는 가장 낮아 언어 접근성은 과제로 지적됐다. 9. 덴마크 코펜하겐: 79.57점 안전성, 의료 수준, 대기 질, 이동성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생활비 부담도 큰 편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물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 대한민국 서울: 78.89점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매년 수백만 명의 해외 의료 관광객을 유치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성 역시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때 생활비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기 오염 등 공기 질 항목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고, 신규 이주민이 도시 문화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 기타 순위에 포함된 도시 11. 캐나다 밴쿠버 (78.72) 12.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75.67) 13. 파나마 파나마시티 (75.51) 14. 코스타리카 산호세 (74.73) 15.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74.22) 16.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73.18) 17. 이스라엘 텔아비브 (72.51) 18. 태국 방콕 (72.12) 19.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71.8) 20. 그리스 아테네 (70.95) 21. 조지아 트빌리시 (70.43) 22. 프랑스 파리 (69.76) 23. 스웨덴 스톡홀름 (69.46) 24. 독일 베를린 (69.3) 25. 키프로스 리마솔 (69.05) 26. 케냐 나이로비 (68.53) 27. 스위스 취리히 (67.85) 28. 이탈리아 로마 (67.76) 29.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67.76) 30. 노르웨이 오슬로 (65.23) 31. 멕시코 멕시코시티 (65.06) 32. 베트남 호치민시 (62.36) 33.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61.42) 34. 칠레 산티아고 (61.04) 35. 인도네시아 발리 (60.09)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밴쿠버 전세계 세계 이주민 대도시 순위 도시 보고서
2026.06.10. 18:44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이 주택 유형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가격은 지난달보다 올랐지만, 거래 비중이 큰 콘도 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 주택 거래량 감소와 장기 평균치 하회 정체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협회(GV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MLS를 통한 주택 거래는 총 2,1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28건보다 3.5% 감소한 수치다. 거래량은 10년 계절 평균인 2,930건과 비교하면 26.6% 낮아 여전히 평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5월 신규 매물은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콘도를 포함해 총 6,115건이 등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지만, 10년 평균인 6,036건보다는 소폭 많은 수준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총 1만6,917건으로 지난해보다 1% 감소했다. 다만 10년 평균 재고 물량인 1만2,567건을 34.6% 웃돌아 구매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은 여전히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유형별 비중과 주택 가격 추이 시장의 공급과 수요 균형을 보여주는 활성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5월 기준 13.1%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10.7%, 타운하우스가 15.4%, 콘도가 14.2%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장기간 12% 아래로 떨어지면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반대로 20%를 넘으면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트로 밴쿠버의 종합 기준 주택 가격은 현재 110만7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낮지만, 지난 4월과 비교하면 0.2% 상승했다. GVR의 앤드루 리스 경제학자는 현재 시장에 충분한 매물이 나와 있어 상대적으로 약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독·타운하우스 회복세와 콘도 부진의 대조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단독주택은 5월 거래량이 6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했고, 기준 가격은 184만7,900달러로 전달보다 0.4% 올랐다. 타운하우스는 463건이 거래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기준 가격은 104만8,200달러로 전달 대비 0.5% 상승했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단독주택 밴쿠버 밴쿠버 주택시장 주택 거래량 주택 유형별
2026.06.03.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