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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달군 거대 축구공 작별… 사이언스월드 패널 철거

 밴쿠버 월드컵을 상징했던 사이언스월드의 거대한 '축구공 돔'이 이번 주부터 철거된다. 사이언스월드는 건물의 지오데식 돔을 축구공처럼 꾸몄던 외부 패널을 8일 부터 해체한다고 밝혔다.   철거는 터미널 애비뉴를 향한 건물 동쪽 면에서 시작되며 모든 패널을 제거하는 데 약 2~3주가 걸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돔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축구공 형태의 외관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다.   월드컵 상징물 다른 용도로 활용 검토   축구공 형태의 외관은 밴쿠버의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설치된 뒤 폴스 크릭 일대에서 눈에 띄는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철거된 패널은 폐기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사이언스월드는 패널을 어디에 사용할지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사이언스월드 밴쿠버 사이언스월드 패널 밴쿠버 월드컵 축구공 형태

2026.09.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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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K-컬처"…밴쿠버 첫 한국도서축제 10월 한 달간 열린다

 한국 문학과 그래픽노블, 영화,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밴쿠버 최초의 종합 한국도서축제가 오는 10월 열린다. 박상영·박건웅·김홍모·박주현 작가와 허은실 시인이 참여하고, 가평전투 7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그래픽노블 '가평 1951'도 밴쿠버에서 처음 공개된다.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이광석)은 BC주 '한국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그랜빌 아일랜드와 밴쿠버 중앙도서관 등에서 '제1회 밴쿠버 한국도서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문학을 중심으로 그래픽노블 전시와 작가 북토크, 영화 상영, 라이브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 낭독 공연까지 연결해 한국의 문학과 시각예술을 현지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톰 랭카스터 그랜빌 아일랜드 대표(CEO)는 "한국의 뛰어난 문화 콘텐츠를 그동안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랜빌 아일랜드 내 한국 문화의 입지를 넓히고, 한인 커뮤니티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다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석 총영사는 "그동안 밴쿠버에서 K-푸드, K-팝 등 다채로운 K-컬처가 널리 사랑받아 왔지만, 이번 축제는 역동적인 한국 문화의 뿌리가 되는 우리 언어와 글, 이야기의 힘을 소개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통해 각자의 삶과 자리를 돌아보고, 서로 공감하며 위로와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월 한 달 그래픽노블 특별전 '자리'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한국 그래픽노블 특별 기획전 '자리'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그랜빌 아일랜드 전시 공간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박건웅 작가의 '제시 이야기', 김홍모 작가의 '소요', 박주현 작가의 '그레그 이야기'가 소개된다. 세 작품은 각각 '역사의 자리', '함께하는 자리', '마음의 자리'라는 소주제를 통해 개인의 삶과 역사, 사회 속에서 자신이 놓인 '자리'를 돌아보도록 구성된다.   UBC 학생들도 도슨트로 참여한다. 관람객들이 작품의 배경과 내용을 이해하고 전시 주제인 '자리'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작품 설명을 맡는다.   박건웅·김홍모·박주현 작가 라이브 드로잉   10월 15일과 16일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북토크와 강연, 라이브 공연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자리' 전시에 참여하는 박건웅·김홍모·박주현 작가는 각자 해석한 '자리'를 주제로 제작한 단편 만화를 선보인다. 작품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관람객이 자신만의 '자리'에 대한 생각을 남기면 세 작가의 작품을 담아 특별 제작한 단편만화집 '자리'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세 작가가 무대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며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라이브 드로잉도 마련된다.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작가 밴쿠버 온다   '대도시의 사랑법'의 박상영 작가도 밴쿠버를 찾는다. UBC 한국어 프로그램과 한국문학번역원의 협력으로 사전 북클럽부터 영화 상영, 작가 북토크까지 작품을 여러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상영회는 10월 9일 레뷰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이어 박 작가는 15일 레뷰 스테이지, 16일 밴쿠버 중앙도서관에서 독자들과 만나 작품과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행사에 앞서 '대도시의 사랑법'을 미리 읽고 토론하는 북클럽도 열린다. 그랜빌 아일랜드 누룽지북스와 UBC 캠퍼스에서 한국어와 영어 세션으로 진행해 한국어 독자뿐 아니라 현지 독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가평전투 75주년 '가평 1951' 첫 공개   한국전쟁 가평전투 75주년을 기념한 신간 그래픽노블 가평 1951도 이번 축제에서 처음 공개된다. 밴쿠버 총영사관이 기획한 가평 1951은 실제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캐나다 참전용사 고 허브 그레이 소령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박건웅 작가가 제작했다. 캐나다와 한국이 공유하는 가평전투의 역사를 그래픽노블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신간 공개와 함께 박 작가가 작품 제작 과정과 가평전투 이야기를 들려주는 북토크를 진행한다. 관객을 대상으로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사인회도 열린다. 제시 이야기와 연결되는 사전 북클럽도 준비됐다. 그래픽노블의 원작인 제시의 일기를 함께 읽는 프로그램으로 한인신협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UBC 최호중 교수와 이유민 작가가 진행을 맡으며, 북클럽에서 나눈 이야기는 본 행사와 그래픽노블 전시 자리로 이어진다.   제주 해녀와 섬의 삶, 책으로 풀어낸다   제주의 문화와 역사,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홍모 작가와 허은실 시인이 함께하는 북토크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와 섬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주를 주요 배경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해온 두 사람은 해녀의 삶을 비롯해 제주 사람들이 살아온 방식과 섬의 역사, 문화가 문학과 그림에 어떻게 담기는지를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병아리 그레그 직접 찍어 엽서 만든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미술 체험도 준비된다. 그레그 이야기의 박주현 작가와 함께하는 실크스크린 엽서 만들기 워크숍이다.   참가자들은 작품 속 주인공인 병아리 그레그 캐릭터를 활용해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직접 판화를 찍고 자신만의 엽서를 만든다. 책 속 캐릭터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성우 서혜정·최덕희가 들려주는 한국 문학   한국어의 리듬과 말맛을 소리로 경험하는 참여형 낭독 공연 K-Story Hunters도 무대에 오른다. 한카문화산업교류재단이 재외동포청의 지원으로 마련했다.   공연에는 성우 서혜정 씨와 최덕희 씨가 참여한다. 두 성우가 한국의 신화와 민요부터 동시와 시, 소설까지 다양한 작품을 직접 낭독한다.   번역된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한국어 특유의 리듬과 소리의 울림을 현지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어를 모르는 관객도 소리 자체를 통해 한국 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객 참여형 낭독극으로 구성된다.   축제 세부 프로그램의 일정과 사전 신청 방법은 공식 웹사이트 Koreanbookfes.ca와 홍보 포스터 QR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 밴쿠버 한국도서축제   -기간: 10월 5일(월)-31일(토)   -장소: 그랜빌 아일랜드·밴쿠버 중앙도서관 등   -그래픽노블 전시 '자리': 10월 5일(월)-31일(토), 1420 Old Bridge St.   -박상영 작가 행사: 10월 9일(금) 영화 상영, 15일(목)-16일(금) 북토크   -가평 1951: 박건웅 작가 북토크·캐리커처 사인회   -제주 해녀 북토크: 김홍모 작가·허은실 시인   -주요 행사: 라이브 드로잉·실크스크린 엽서 만들기·참여형 낭독 공연   -초청작가: 박건웅·김홍모·박주현·박상영 작가, 허은실 시인   -특별행사: 가평전투 75주년 그래픽노블 '가평 1951' 최초 공개   -집중행사: 10월 15일(목)-16일(금)   -문의·신청: Koreanbookfes.ca   -주최: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도서축제 밴쿠버 밴쿠버 한국도서축제 종합 한국도서축제 밴쿠버 중앙도서관

2026.09.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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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유출자로 몰려" 뿔난 코퀴틀람 시장, 메트로 밴쿠버에 '손배소'

 리차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이 노스쇼어 하수처리장 기밀 유출 사건 조사 과정에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메트로 밴쿠버와 제리 도브로볼니 행정총괄책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스튜어트 시장은 BC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메트로 밴쿠버가 자신이 기밀 유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충분한 소명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에서 배제됐다고 밝혔다.   공사비 7억→38억6,000만 달러   사건은 메트로 밴쿠버가 2021년 10월 노스쇼어 하수처리장 주계약업체인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와 계약을 해지한 뒤 양측이 소송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2017년 7억 달러로 책정됐던 사업비는 현재 38억6,0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메트로 밴쿠버는 소송 과정에서 당시 악시오나 직원이던 아니카 캘더가 스튜어트 시장의 계정 접속 정보를 이용해 내부 문서를 촬영한 뒤 회사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캘더는 피터 스테블린 코퀴틀람 시 매니저의 딸이다. 악시오나와 메트로 밴쿠버의 소송은 이후 악시오나가 메트로 밴쿠버에 2억3,5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됐다.   "조사 대상인지 알지 못했다"   스튜어트 시장은 "메트로 밴쿠버의 자체 조사 당시 자신이 조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고지받지 못했으며, 단순한 사실 확인을 위한 질문으로 알고 답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작성된 보고서의 조사 절차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보고서는 스튜어트 시장이 계정 접속 정보를 코퀴틀람시 행정총괄책임자에게 공유한 것 자체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용되던 방식이어서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자신의 계정에 누가 접속할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점을 들어 공직자 직무 선서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스튜어트 시장은 이후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가 자신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재임명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공직자로 인식돼 명예와 소득에 손실을 입고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스튜어트 시장은 오는 10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메트로 밴쿠버 측은 소송이 법원에서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손배소 밴쿠버 기밀 유출자 시장 메트 밴쿠버 이사회

2026.09.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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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제치고 100점 만점... 'BC주 가장 살기 좋은 곳' 뽑힌 이곳

 메트로 밴쿠버 남부 델타시가 북미의 유명 커뮤니티 플랫폼 '넥스트도어(Nextdoor)'가 발표한 '2026년 BC주에서 가장 친절하고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밴쿠버는 95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도시 기반시설이나 상업시설 규모보다 실제 주민들의 일상적인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신규 주민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와 이웃 간 소통, 도움 요청에 대한 반응, 지역 자원 공유, 소상공인 지원 등을 종합해 평가했으며 델타는 BC주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100점을 받았다.   라드너·트와센·노스 델타로 구성   프레이저강 하구에 자리한 델타는 라드너와 트와센, 노스 델타 등 3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주거지역과 함께 대규모 습지와 해안, 철새 서식지가 가까이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조지 C. 라이펠 철새 보호구역에는 매년 170만 마리가 넘는 조류가 거쳐 간다. 메트로 밴쿠버에 남아 있는 원시 녹지의 약 40%를 차지하는 번스 보그 습지도 델타에 있다. 트와센의 센테니얼 비치는 완만한 백사장과 해안 산책로를 갖춰 산책과 일몰을 즐기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9월 무료 문화행사 이어져   델타에서는 9월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무료 행사도 열린다. 9월 5일 선스톤 파크에서는 야간 조명과 지역 부스가 마련되는 루미너리 등불 축제가 개최된다.   9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호손 그로브 파크에서는 BC 문화의 날 개막 행사가 열린다. 평소 내부를 둘러보기 어려운 커클랜드 하우스 가이드 투어와 음악·예술 공연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델타에 이어 코트니와 랭포드, 나나이모, 켈로나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만점 밴쿠버 남부 무료 문화행사 노스 델타

2026.08.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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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밴쿠버에선 무슨 일이…1926년의 다섯 장면

 고층 빌딩과 대중교통망이 들어선 2026년 밴쿠버에서 정확히 100년 전인 1926년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스탠리 파크의 로스트 라군이 바다와 분리돼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고, 야구 스타 베이브 루스가 밴쿠버 극장 무대에 섰다. 캐나다 최초의 수상 비행기 대륙 횡단 비행이 잉글리시 베이에서 마무리되는 등 도시의 역사에 남을 장면도 이어졌다.   바다와 떨어진 로스트 라군   현재 스탠리 파크의 대표적인 명소인 로스트 라군은 원래 콜 하버와 연결돼 바닷물이 드나들던 석호였다. 1926년 스탠리 파크 코즈웨이가 완공되면서 바다와의 연결이 끊겼고 이후 염분이 빠지면서 현재와 같은 담수호로 변해갔다.   같은 해 밴쿠버에서는 뜻밖의 유명 인사도 만날 수 있었다. 뉴욕 양키스의 베이브 루스가 비시즌 무대 공연을 위해 밴쿠버를 찾은 것이다. 그는 판타지스 극장에서 일주일 동안 하루 20분가량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농담을 건네고 야구 타격법을 소개했다. 공연을 마친 뒤에는 다시 뉴욕 양키스로 돌아갔다.   쇠창살 떨어뜨려 실패한 탈옥   밴쿠버 시립 교도소에서는 한 수감자의 어설픈 탈옥 시도가 화제가 됐다. 수감자는 옥상에서 내려온 쇠톱을 손에 넣어 감방 창문의 쇠창살을 잘라내는 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탈출을 시도하던 순간 잘라낸 쇠창살을 바닥에 떨어뜨렸고, 큰 소리를 들은 교도관들이 달려오면서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1926년 9월에는 캐나다 항공 역사에 남는 기록도 밴쿠버에서 완성됐다. 비행대장 얼 고드프리는 수상 비행기를 타고 몬트리올에서 출발해 호수들을 거쳐 캐나다를 동서로 횡단한 뒤 9월 19일 잉글리시 베이에 착수했다.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수상기로 캐나다를 횡단한 최초의 비행으로, 이동 거리는 3,200마일(약 5,150km)이 넘었으며 실제 비행시간은 약 36시간이었다.   자동차로 그라우스 산 오른 시대   그라우스 산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1926년 정상 부근까지 자동차가 올라갈 수 있는 첫 차량 진입로가 개통되면서 산을 찾는 방식이 달라졌다. 등산에 의존하던 그라우스 산이 자동차를 이용한 관광지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한 시기였다.   당시 산 정상에 들어선 최초의 그라우스 산 샬레도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목재를 정교하게 맞춰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은 건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차량 진입로와 산장이 들어선 1926년은 그라우스 산이 오늘날 밴쿠버를 대표하는 산악 관광지로 발전하는 초기 모습을 보여준 해였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장면 탈옥 밴쿠버 밴쿠버 극장 오늘날 밴쿠버

2026.08.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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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미술관 앞에서 '무료 디스코 파티', 29일 도심 속 축제

 밴쿠버 미술관 앞 광장이 29일 8시간 동안 음악과 음반, 빈티지 의류, 먹거리를 즐기는 무료 블록 파티장으로 바뀐다. 밴쿠버 비영리 예술단체 '퍼블릭 디스코'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밴쿠버 미술관 북쪽 광장에서 여름 시즌 폐막 행사를 열고 무료로 개방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퍼블릭 디스코는 공공장소에서 음악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이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이우드, 퍼시픽 콜리세움, 데어리 프리, 아니카, 세레나 에스, 이안 프렌티스 등 디제이들이 참여한다. 모든 디제잉은 디지털 음원 대신 LP 레코드판만 사용한다.   LP 음반·빈티지 의류 장터도   공연장 주변에서는 로컬 음반 수집가와 판매점이 참여하는 LP 레코드 마켓이 열린다. 위어도스와 쿨 언더그라운드 뮤직 등이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음반을 선보인다.   그랜빌 플리가 기획한 빈티지·중고 의류 마켓도 함께 열린다. 음악 공연을 중심으로 음반과 의류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푸드 트럭·가족 체험 프로그램 마련   먹거리도 준비된다. 차이 왜건과 타코 티그레, 요 본즈, 매지컬 링 도넛, 일 살팀보카 등 푸드 트럭이 참여해 음식을 판매한다. 필립스 브루잉의 맥주와 올레 칵테일 부스에서는 주류를 판매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는 29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웨스트 조지아 스트리트와 혼비 스트리트가 만나는 밴쿠버 미술관 북쪽 광장에서 진행된다. 입장료는 없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미술관 밴쿠버 미술관 밴쿠버 비영리 퍼블릭 디스코

2026.08.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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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서 동난 영월 곤드레… "맛 뒤에 숨은 500년 단종의 숨결"

 지난 6월 밴쿠버 인근 랭리 한복판에서 곤드레와 청국장, 김치가 동났다. 익숙한 K-푸드 뒤에 붙어 있던 지명은 ‘영월’이었다. 영월산업진흥원과 지역 8개 업체가 랭리 K-푸드 페스티벌에 들고 온 46개 품목은 행사 기간 조기 완판됐고, 일부 김치와 스낵류는 현지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들의 추가 주문으로도 이어졌다.   영월산업진흥원은 판매를 넘어 BC 한인사회와 밴쿠버 현지 기업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지역 기업의 캐나다 시장 진출과 경제·문화 교류 확대에도 나섰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은 당시 “현지에서 확인한 김치와 스낵류의 호응과 즉각적인 재주문 성과를 바탕으로 영월의 친환경 농특산물이 북미 주류 유통망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밴쿠버에서 만난 영월을 단순히 ‘특산품 수출에 성공한 지방 도시’로 설명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곤드레가 자라는 산과 청국장이 만들어지는 마을, 조선의 어린 왕이 마지막 시간을 보낸 역사, 대한민국 산업화를 떠받친 탄광의 흔적까지. 상품 뒤에는 영월이라는 지역 전체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렇다면 영월은 어떤 곳일까. 밴쿠버에서 영월의 맛을 먼저 만난 뒤, 기자는 그 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영월을 찾았다.   단종의 이야기를 따라 만나는 영월   영월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이다. 열일곱 어린 나이에 왕위를 잃고 1457년 영월로 유배된 단종의 마지막 이야기는 5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은 이 이야기를 다시 대중 앞으로 불러내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실제 영월에서 마주하는 단종의 흔적은 스크린보다 훨씬 깊다.   나룻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는 청령포의 울창한 소나무 숲에는 단종이 머물렀던 어소와 관음송이 남아 있고, 멀지 않은 장릉에는 그의 마지막 안식처가 자리한다. 영월 사람들이 지금도 단종을 ‘단종대왕’이라 부르는 데서도 그가 단순한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지역의 기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영월의 매력은 단종의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서강 위로 우뚝 솟은 선돌과 강물이 한반도 모양으로 굽이치는 한반도지형, 밤하늘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별마로천문대, 방랑시인 김삿갓의 흔적을 따라가는 김삿갓유적지, 수억 년의 시간을 품은 고씨굴과 동강의 절경까지 작은 도시 안에 서로 다른 풍경과 이야기가 이어진다. 단종을 만나러 영월을 찾았다가 자연을 보고, 문학을 만나고, 밤에는 별을 올려다보게 되는 것. 그것이 영월이라는 도시다. 영화 속 이야기를 식탁으로… ‘단종의 밥상’   영월은 이 역사를 ‘보는 것’에서 ‘먹는 것’으로 확장하고 있다. 영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취재 과정에서 영화를 보며 관광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장면들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단종에게 밥상을 올리는 장면, 동강에서 다슬기를 잡아오는 장면 등을 보며 ‘영화를 보고 영월을 찾은 사람이 실제 이곳에서 무엇을 먹고 경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단종에 대한 기록과 영월의 식재료가 연결됐다.   대표적인 것이 산나물이다. 단종이 영월에서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어수리를 비롯해 영월의 산과 들에서 나는 각종 나물, 동강의 다슬기 등이 음식 콘텐츠로 이어졌다. 핵심은 조선시대 왕의 밥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 영월의 산에서 나는 나물, 동강에서 잡히는 다슬기처럼 이 지역에서 오래 먹어온 재료를 한 상에 담아 ‘영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풀어내는 데 있다.   산과 강이 가까운 영월의 지형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식재료, 집집마다 이어온 장맛까지 더해지면서 단종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영월의 식문화가 된다. 영화가 단종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면, 단종의 밥상은 그 이야기를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맛보고 기억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그리고 이런 지역 고유의 음식은 여행객에게 영월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와 식당, 관광이 서로 연결되는 상생의 고리로 이어지고 있다. ‘산속의친구들’에서 만난 영월의 산과 들, 단종의 밥상   기자가 영월에서 직접 찾은 북면의 ‘산속의친구들’에서도 ‘단종의 밥상’이 추구하는 영월의 맛을 한 상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종과 영월의 이야기를 특정한 하나의 메뉴로 재현하기보다,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와 오래 이어온 조리법을 통해 영월의 식문화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날 밥상에는 곤드레를 비롯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산나물이 비빔밥 재료로 올랐고, 가운데에는 청국장이 자리했다. 콩과 나물로 만든 전병과 아침마다 만든다는 손두부, 떡갈비도 함께 나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솔순 고추장과 죽염 씨간장이었다. 어린 소나무 순을 따 송진을 제거한 뒤 청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담근 고추장은 약 4년간 숙성됐으며, 음식의 기본 간에는 죽염 씨간장을 사용한다고 했다. 강한 양념이나 화려한 플레이팅보다 산에서 나는 나물과 직접 담근 장의 맛을 살리는 한 상이었다.   결국 ‘단종의 밥상’은 하나의 정해진 왕실 음식이라기보다, 단종의 이야기를 매개로 영월의 산과 들, 그리고 지역에서 이어져 온 식문화를 오늘의 여행자에게 전하는 여러 갈래의 음식 경험에 가깝다. 지난 6월 밴쿠버에서 소개됐던 곤드레 역시 이런 영월의 식문화 가운데 한 조각이 태평양을 건너간 것이었다. 걸어서 만나는 영월   밴쿠버와 BC에서 트레킹은 일상적인 여가 문화에 가깝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숲과 산을 걷는 다양한 코스를 만날 수 있다. 산이 많은 한국 역시 걷기 여행의 매력이 큰데, 영월에는 자연에 역사와 이야기를 더한 길이 있다. 대표적인 ‘운탄고도 1330’은 영월 청령포에서 정선·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걷기길로, 과거 석탄을 나르던 폐광지역의 옛길을 트레킹 코스로 되살렸다.   단종의 흔적과 김삿갓의 문학, 광부들의 삶 등 서로 다른 시대의 영월을 걸으며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하나의 길인 ‘외씨버선길’은 영월과 봉화·영양·청송을 잇는 장거리 걷기길이다. 영월 구간에서는 김삿갓의 문학과 단종의 역사를 자연과 마을 풍경 속에서 천천히 따라갈 수 있다. 걷는 재미에 작은 성취감도 더했다.   운탄고도는 패스포트를 받아 코스 곳곳에서 스탬프를 모을 수 있고, 일정 구간의 인증을 마치면 완주 인증서와 기념 메달도 받을 수 있다. 외씨버선길 역시 각 구간의 인증 도장을 모아 완주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산을 걷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영월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여행의 기록까지 남길 수 있다는 점은 트레킹에 익숙한 캐나다 여행객에게도 흥미로운 요소다. 한옥에서 보내는 밤까지 ‘영월 여행’   영월은 숙박까지 여행이 되는 도시다. 남면의 ‘더한옥헤리티지’는 전통 한옥의 미감을 현대적인 호텔 방식으로 풀어낸 곳으로, 전통 복식과 국악, 명상 등 한국적인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반면 주천면의 ‘조견당’은 200년에 가까운 시간을 품은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한옥스테이다. 하나는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했고, 다른 하나는 오래된 집의 시간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특히 영월의 한옥은 강원도의 산세와 어우러지며 전라도나 경상도의 한옥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하루 동안 잘 먹고, 걷고, 보고, 자연 속에서 푹 쉬다 보면 그 하룻밤 자체가 영월 여행의 기억으로 남는다. K-푸드가 열고, ‘영월’이 이어가는 세계화   지난 6월 밴쿠버에서 완판된 곤드레와 청국장, 김치는 영월을 알리는 첫 접점이었다. 하지만 영월의 세계화는 특산품 수출에만 머물지 않는다. 단종의 역사와 김삿갓의 문학, 산과 강, 걷는 길과 한옥처럼 영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세계와 연결하는 것이 더 큰 목표다. 밴쿠버에서 영월의 맛을 만났다면, 다음에는 그 맛이 태어난 영월을 직접 만나볼 차례다.     영월=밴쿠버 중앙일보 엄주형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단종 영월 영월 밴쿠버 인근 밴쿠버 현지

2026.08.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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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서 동난 영월 곤드레… "맛 뒤에 숨은 500년 단종의 숨결"

 지난 6월 밴쿠버 인근 랭리 한복판에서 곤드레와 청국장, 김치가 동났다. 익숙한 K-푸드 뒤에 붙어 있던 지명은 ‘영월’이었다. 영월산업진흥원과 지역 8개 업체가 랭리 K-푸드 페스티벌에 들고 온 46개 품목은 행사 기간 조기 완판됐고, 일부 김치와 스낵류는 현지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들의 추가 주문으로도 이어졌다.   영월산업진흥원은 판매를 넘어 BC 한인사회와 밴쿠버 현지 기업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지역 기업의 캐나다 시장 진출과 경제·문화 교류 확대에도 나섰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은 당시 “현지에서 확인한 김치와 스낵류의 호응과 즉각적인 재주문 성과를 바탕으로 영월의 친환경 농특산물이 북미 주류 유통망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밴쿠버에서 만난 영월을 단순히 ‘특산품 수출에 성공한 지방 도시’로 설명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곤드레가 자라는 산과 청국장이 만들어지는 마을, 조선의 어린 왕이 마지막 시간을 보낸 역사, 대한민국 산업화를 떠받친 탄광의 흔적까지. 상품 뒤에는 영월이라는 지역 전체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렇다면 영월은 어떤 곳일까. 밴쿠버에서 영월의 맛을 먼저 만난 뒤, 기자는 그 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영월을 찾았다.   단종의 이야기를 따라 만나는 영월   영월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이다. 열일곱 어린 나이에 왕위를 잃고 1457년 영월로 유배된 단종의 마지막 이야기는 5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은 이 이야기를 다시 대중 앞으로 불러내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실제 영월에서 마주하는 단종의 흔적은 스크린보다 훨씬 깊다.   나룻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는 청령포의 울창한 소나무 숲에는 단종이 머물렀던 어소와 관음송이 남아 있고, 멀지 않은 장릉에는 그의 마지막 안식처가 자리한다. 영월 사람들이 지금도 단종을 ‘단종대왕’이라 부르는 데서도 그가 단순한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지역의 기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영월의 매력은 단종의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서강 위로 우뚝 솟은 선돌과 강물이 한반도 모양으로 굽이치는 한반도지형, 밤하늘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별마로천문대, 방랑시인 김삿갓의 흔적을 따라가는 김삿갓유적지, 수억 년의 시간을 품은 고씨굴과 동강의 절경까지 작은 도시 안에 서로 다른 풍경과 이야기가 이어진다. 단종을 만나러 영월을 찾았다가 자연을 보고, 문학을 만나고, 밤에는 별을 올려다보게 되는 것. 그것이 영월이라는 도시다. 영월은 이 역사를 ‘보는 것’에서 ‘먹는 것’으로 확장하고 있다. 영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취재 과정에서 영화를 보며 관광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장면들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단종에게 밥상을 올리는 장면, 동강에서 다슬기를 잡아오는 장면 등을 보며 ‘영화를 보고 영월을 찾은 사람이 실제 이곳에서 무엇을 먹고 경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단종에 대한 기록과 영월의 식재료가 연결됐다.   대표적인 것이 산나물이다. 단종이 영월에서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어수리를 비롯해 영월의 산과 들에서 나는 각종 나물, 동강의 다슬기 등이 음식 콘텐츠로 이어졌다. 핵심은 조선시대 왕의 밥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 영월의 산에서 나는 나물, 동강에서 잡히는 다슬기처럼 이 지역에서 오래 먹어온 재료를 한 상에 담아 ‘영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풀어내는 데 있다.   산과 강이 가까운 영월의 지형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식재료, 집집마다 이어온 장맛까지 더해지면서 단종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영월의 식문화가 된다. 영화가 단종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면, 단종의 밥상은 그 이야기를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맛보고 기억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그리고 이런 지역 고유의 음식은 여행객에게 영월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와 식당, 관광이 서로 연결되는 상생의 고리로 이어지고 있다. ‘산속의친구들’에서 만난 영월의 산과 들, 단종의 밥상   기자가 영월에서 직접 찾은 북면의 ‘산속의친구들’에서도 ‘단종의 밥상’이 추구하는 영월의 맛을 한 상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종과 영월의 이야기를 특정한 하나의 메뉴로 재현하기보다,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와 오래 이어온 조리법을 통해 영월의 식문화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날 밥상에는 곤드레를 비롯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산나물이 비빔밥 재료로 올랐고, 가운데에는 청국장이 자리했다. 콩과 나물로 만든 전병과 아침마다 만든다는 손두부, 떡갈비도 함께 나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솔순 고추장과 죽염 씨간장이었다. 어린 소나무 순을 따 송진을 제거한 뒤 청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담근 고추장은 약 4년간 숙성됐으며, 음식의 기본 간에는 죽염 씨간장을 사용한다고 했다. 강한 양념이나 화려한 플레이팅보다 산에서 나는 나물과 직접 담근 장의 맛을 살리는 한 상이었다.   결국 ‘단종의 밥상’은 하나의 정해진 왕실 음식이라기보다, 단종의 이야기를 매개로 영월의 산과 들, 그리고 지역에서 이어져 온 식문화를 오늘의 여행자에게 전하는 여러 갈래의 음식 경험에 가깝다. 지난 6월 밴쿠버에서 소개됐던 곤드레 역시 이런 영월의 식문화 가운데 한 조각이 태평양을 건너간 것이었다. 걸어서 만나는 영월   밴쿠버와 BC에서 트레킹은 일상적인 여가 문화에 가깝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숲과 산을 걷는 다양한 코스를 만날 수 있다. 산이 많은 한국 역시 걷기 여행의 매력이 큰데, 영월에는 자연에 역사와 이야기를 더한 길이 있다. 대표적인 ‘운탄고도 1330’은 영월 청령포에서 정선·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걷기길로, 과거 석탄을 나르던 폐광지역의 옛길을 트레킹 코스로 되살렸다.   단종의 흔적과 김삿갓의 문학, 광부들의 삶 등 서로 다른 시대의 영월을 걸으며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하나의 길인 ‘외씨버선길’은 영월과 봉화·영양·청송을 잇는 장거리 걷기길이다. 영월 구간에서는 김삿갓의 문학과 단종의 역사를 자연과 마을 풍경 속에서 천천히 따라갈 수 있다. 걷는 재미에 작은 성취감도 더했다.   운탄고도는 패스포트를 받아 코스 곳곳에서 스탬프를 모을 수 있고, 일정 구간의 인증을 마치면 완주 인증서와 기념 메달도 받을 수 있다. 외씨버선길 역시 각 구간의 인증 도장을 모아 완주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산을 걷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영월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여행의 기록까지 남길 수 있다는 점은 트레킹에 익숙한 캐나다 여행객에게도 흥미로운 요소다. 한옥에서 보내는 밤까지 ‘영월 여행’   영월은 숙박까지 여행이 되는 도시다. 남면의 ‘더한옥헤리티지’는 전통 한옥의 미감을 현대적인 호텔 방식으로 풀어낸 곳으로, 전통 복식과 국악, 명상 등 한국적인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반면 주천면의 ‘조견당’은 200년에 가까운 시간을 품은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한옥스테이다. 하나는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했고, 다른 하나는 오래된 집의 시간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특히 영월의 한옥은 강원도의 산세와 어우러지며 전라도나 경상도의 한옥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하루 동안 잘 먹고, 걷고, 보고, 자연 속에서 푹 쉬다 보면 그 하룻밤 자체가 영월 여행의 기억으로 남는다. K-푸드가 열고, ‘영월’이 이어가는 세계화   지난 6월 밴쿠버에서 완판된 곤드레와 청국장, 김치는 영월을 알리는 첫 접점이었다. 하지만 영월의 세계화는 특산품 수출에만 머물지 않는다. 단종의 역사와 김삿갓의 문학, 산과 강, 걷는 길과 한옥처럼 영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세계와 연결하는 것이 더 큰 목표다. 밴쿠버에서 영월의 맛을 만났다면, 다음에는 그 맛이 태어난 영월을 직접 만나볼 차례다.     밴쿠버 중앙일보 엄주형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단종 영월 영월 밴쿠버 인근 밴쿠버 현지

2026.08.25.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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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밴쿠버서 사라진 남성은 왜 암스테르담서 발견됐나

 33년 전 밴쿠버에서 실종된 캐나다인 남성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신원 미상 상태로 발견된 남성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돼 국제 공조가 진행되고 있다. 네덜란드 경찰이 신원 확인을 위해 영상을 공개한 뒤 이 남성이 1993년 밴쿠버에서 가족과 연락이 끊긴 존 러셀 케니 씨와 닮았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럭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신원 미상의 남성은 2023년 5월 10일 암스테르담 길거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뇌졸중 또는 뇌출혈로 추정되는 증상을 겪은 뒤 뇌 손상으로 말하거나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견 당시 신분증이나 여권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현금을 주로 사용해 신원을 확인할 행정 기록이나 디지털 흔적도 찾기 어려웠다.   33년 전 연락 끊긴 캐나다인과 외모 유사   현재 67세인 케니 씨는 온타리오주 출신으로 기차를 이용해 여러 지역을 오가는 생활을 했으며 1993년 이후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암스테르담에서 신원 미상 남성을 알았던 사람들은 그가 북미 억양의 영어를 사용했으며 '크리스 더 캐나디안', '루이스', '존' 등 여러 이름을 썼다고 진술했다.   밴쿠버 경찰은 네덜란드 경찰 및 인터폴과 함께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인지 확인하고 있다. 다만 범죄 수사가 아니어서 강제로 유전자 검사를 하는 데는 법적 제약이 있으며, 가족이 참여할 경우 유전자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암스테르담 요양시설서 생활   남성은 현재 암스테르담의 한 요양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뇌 손상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nonsense', 'definitely' 등 몇몇 영어 단어만 제한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태다. 쓰러지기 전에는 암스테르담의 불교 커뮤니티와 교류했으며 네팔을 방문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의 은퇴 수사관들도 신원 확인과 가족을 찾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암스테르담 밴쿠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길거리 현재 암스테르담

2026.08.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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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일랜드 쿠거 최대 1,100마리, 세계 최고 밀집 서식

 BC주 밴쿠버 아일랜드가 세계에서 쿠거(퓨마)가 가장 밀집해 사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BC주에는 약 5,000~7,000마리의 쿠거가 서식하며, 이 가운데 약 800~1,100마리가 밴쿠버 아일랜드에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밴쿠버 아일랜드는 BC주 전체 면적의 약 3%에 불과하지만 BC주 쿠거의 15% 이상이 서식한다.   섬 안에서는 주요 먹이인 흑꼬리사슴이 많은 동부와 북동부 산림을 중심으로 쿠거가 분포한다. 1950년대 대규모 늑대 포획으로 포식자 간 경쟁이 줄고 사슴 개체수가 늘면서 쿠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됐다. 이후 1970년대 늑대 개체수가 다시 늘면서 변화가 있었지만 밴쿠버 아일랜드는 여전히 북미에서 쿠거 서식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사슴 따라 저지대로 내려오는 쿠거   쿠거는 대부분 혼자 생활하고 몸을 숨기는 습성이 강해 사람이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큰 개체는 몸무게가 90kg을 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눈이 적은 저지대로 사슴이 이동하면서 쿠거도 먹이를 따라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밴쿠버 아일랜드를 비롯한 BC주 산림이나 외곽 트레일을 이용할 때 쿠거와 곰 등 야생동물과 마주칠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아일랜드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서식 밀도 세계 최고

2026.08.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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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벗고 사복 운전, 메트로 밴쿠버 버스 준법투쟁 돌입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 근로자들이 단체협약 협상 난항으로 유니폼 대신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쟁의에 들어갔다. 코스트 마운틴 버스 회사 소속 근로자 5,000여 명을 대표하는 유니포(Unifor) 노조는 지난주 파업 예고 통보를 마친 뒤 17일부터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고 근무하고 있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기 위한 초기 쟁의 방식으로, 시내버스와 씨버스 노선 및 운행 시간에는 변화가 없다.   노사 협상은 지난 2월 시작됐지만 생활비 상승에 따른 처우 개선과 작업장 안전·보건, 은퇴 후 처우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 과정에서 잠정 합의안이 두 차례 마련됐지만 모두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임금보다 휴식·식사시간 개선 요구   조합원들은 임금 인상 폭뿐 아니라 운행 중 충분한 회복 시간과 식사·휴식시간 확보 등 근무 여건 개선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새로운 교섭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유니폼을 입지 않는 쟁의는 빅토리아에서도 시작됐다. BC트랜짓 소속 노조원들도 17일부터 사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으며,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 단체는 BC트랜짓 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운전기사들의 휴게 환경 개선과 노동권 보장을 요구했다. 노조는 앞으로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쟁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준법투쟁 밴쿠버 밴쿠버 대중교통 유니폼 대신 씨버스 노선

2026.08.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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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밴쿠버 도로에는 조개껍데기가 깔려 있었다"

 지금은 아스팔트 도로가 익숙한 밴쿠버지만 110년 전에는 흙과 자갈이 깔린 길이 도시 곳곳을 채웠다. 초기 도로에는 벽돌과 목재 판자, 화강암 판석까지 동원됐고, 스탠리 파크 주변에서는 현지 원주민들이 오랜 기간 남긴 조개껍데기 퇴적층도 도로 재료로 쓰였다. 도시가 빠르게 성장한 뒤에도 1930년대까지 밴쿠버 시내 상당수 도로는 자갈길이나 흙길로 남아 있었다.   도로 이름 직접 붙인 철도 측량관   밴쿠버 초기 도로망과 이름을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은 로클란 알렉산더 해밀턴 캐나다 태평양 철도 토지 측량관이였다. 해밀턴은 초기 도시 구역을 정리하면서 키칠라노와 페어뷰 일대 도로에 전나무와 참나무 등 나무 이름을 붙였다. 지금의 해밀턴 스트리트에는 자신의 성을 그대로 사용했다.   도로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철자 오류도 잇따랐다. 맬컴 맥클린(Malcolm MacLean)의 이름을 딴 맥클린 드라이브(McLean Drive), 코르데로 해협(Cordero Channel)에서 유래한 카데로 스트리트(Cardero Street), 베드웰 베이(Bedwell Bay)를 내려다보며 지으려다 오타가 난 비드웰 스트리트(Bidwell Street) 등이 대표적이다.   한쪽 팔로 가스등지기, 1년도 못 간 직업   초기 밴쿠버 거리에는 지금과 같은 전기 가로등도 없었다. 1887년에는 존 클러프가 밴쿠버 최초이자 유일한 가스등지기로 일하며 개스타운 일대의 석유 램프에 불을 켰다.   영국 출신인 클러프는 철도 공사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뒤 이 일을 맡았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밴쿠버에 전기 가로등이 들어오면서 그의 일자리도 오래가지 못했다. 도시의 조명 방식이 빠르게 전기로 바뀌면서 가스등지기라는 직업 자체가 사라졌다.   1940년대에도 도로 표지판은 허술   도로가 정비된 뒤에도 길 찾기는 쉽지 않았다. 1940년대까지 밴쿠버의 도로 표지판은 한쪽 방향에서만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이 교차로를 지나친 뒤에야 도로 이름을 확인하는 일이 흔했다.   내부에 불을 넣어 밤에도 볼 수 있도록 만든 투명 표지판도 사용됐지만 쉽게 깨지거나 조명이 꺼지는 문제가 있었다. 기존 표지판을 철거한 뒤 새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아 몇 달 동안 도로 이름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현재의 밴쿠버 도로망은 흙길과 자갈길에서 시작해 아스팔트 도로로 바뀌었고, 석유 램프는 전기 가로등으로, 엉성했던 도로 표지판은 체계적인 교통 안내 시설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도로와 거리 이름에도 도시가 만들어지던 초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조개껍데기 밴쿠버 측량관 밴쿠버 밴쿠버 시내 조개껍데기 퇴적층

2026.08.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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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25년에 머물지 않고 미래로" 밴쿠버 중앙일보 창간 25주년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과 한인 여러분.   밴쿠버 중앙일보가 창사 25주년을 맞기까지 참으로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 속에는 기쁨도 있었지만,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저희를 믿고 함께해 주신 독자 여러분과 한인사회가 있었기에 오늘의 25주년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5년 동안 밴쿠버 중앙일보는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소식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진실한 마음으로 이어 주며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다양한 기관과 단체, 지역사회의 여러 분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체를 연결하며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는 데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25년의 역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입니다. 앞으로도 밴쿠버 중앙일보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공정한 보도와 깊이 있는 기사, 따뜻한 시선으로 한인사회와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 다음 세대의 목소리에도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독자 여러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보내주신 격려와 따뜻한 질책 하나하나를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한인사회의 역사와 오늘의 이야기를 성실히 기록하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습니다.   늘 함께해 주신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 그리고 지역사회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발행인 김소영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중앙일보 밴쿠버 밴쿠버 중앙일보 동안 밴쿠버 단체 지역사회

2026.08.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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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하늘 드디어 뚫렸다"… 밴쿠버 산불 연기 걷히며 대기질 회복

 메트로 밴쿠버를 뒤덮었던 산불 연기가 걷히면서 대기질이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당국은 7일 오전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의 대기질 지수(AQHI)가 '낮은 위험'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는 뿌연 연기가 남아 있지만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연기를 동쪽으로 밀어내면서 도심을 중심으로 공기질이 개선되고 있다.   해안 바람에 산불 연기 동쪽으로 이동   최근 메트로 밴쿠버에는 BC주 내륙과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유입되면서 뿌연 하늘이 이어졌다. 그러나 해안 쪽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에 머물던 연기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 중 산불 연기의 농도도 낮아지면서 대기질 건강 지수가 다시 낮은 위험 수준까지 내려왔다.   당국은 당분간 현재와 같은 기상 조건이 이어지면 메트로 밴쿠버의 공기질도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산불 연기는 풍향과 풍속, 산불 활동에 따라 이동 방향과 농도가 빠르게 달라질 수 있어 대기질이 다시 나빠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동부 프레이저 밸리는 여전히 '중간 위험'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의 공기질이 나아진 것과 달리 동부 프레이저 밸리에는 산불 연기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의 대기질 건강 지수는 4로 '중간 위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안 바람에 밀려난 연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는 데다 BC주 내륙과 미국 워싱턴주의 산불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까워 메트로 밴쿠버보다 연기의 영향을 오래 받고 있다.   당국은  현재 대기질이 개선됐더라도 산불 연기가 다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이 대기질 건강 지수와 기상 상황을 계속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대기질 밴쿠버 산불 산불 연기 대기질 회복

2026.08.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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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반짝 특수 '끝', 밴쿠버 주택 거래량 10% '뚝'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Greater Vancouver Realtors)가 발표한 7월 주택시장 통계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거래량은 2,0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7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18.6% 적은 수준이다. 지난 6월 거래가 늘며 회복 조짐을 보였던 시장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협회는 최근 몇 년 동안 거래량이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거래가 늘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7월 들어 다시 거래가 줄면서 시장의 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최근 두 달간의 거래 변화가 현재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7월 메트로 밴쿠버 전체 주택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108만8,8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6.2% 하락했고, 전달보다도 0.9% 낮아졌다.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가격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규 매물 줄었지만 공급은 여유   지난달 새롭게 등록된 매물은 4,9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다만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등록 매물은 1만6,476건으로 지난해보다 4% 줄었지만,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26.8% 많은 수준이다. 거래는 다소 주춤했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충분한 매물이 나와 있어 매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의 통계는 밴쿠버를 비롯해 버나비, 리치몬드, 노스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 써리 남부, 메이플 리지, 피트메도우, 뉴웨스트민스터, 보엔 아일랜드, 스쿼미시, 선샤인 코스트, 휘슬러 등 메트로 밴쿠버와 인근 지역의 주택 거래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거래량 밴쿠버 밴쿠버 주택 주택 거래량 웨스트 밴쿠버

2026.08.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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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매달 결제… 밴쿠버 '우버원' 무단 가입 논란

 메트로 밴쿠버에서 우버 이용자들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유료 멤버십인 우버원(Uber One) 가입이 이뤄져 매달 이용료가 결제됐다고 주장하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신용카드 명세서를 확인한 뒤에야 자동 결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으며, 환불을 요청했지만 일부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확인한 우버원 자동 결제   이용자들은 신용카드 명세서를 살펴보다 매달 10.49달러의 우버 원 이용료가 정기적으로 결제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당수는 이를 우버 이용 요금으로 착각해 수개월 동안 자동 결제가 이어진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일부는 가족 명의 계정에서도 같은 결제가 이뤄졌으며, 1년 넘게 이용료가 청구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자동 결제 사실을 확인한 이용자들은 우버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1개월 이용료만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전액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이어지면서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본인 동의 없이 우버원에 가입됐거나 자동 결제가 계속됐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용자들은 가입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장기간 요금을 납부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우버 "가입은 이용자 동의 거쳐 진행"   우버는 이용자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유료 멤버십에 가입시키거나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자체 확인 결과 가입 과정에서 이용자의 동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원치 않는 자동 결제를 막기 위해 우버 앱에서 우버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신용카드 명세서를 정기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동 결제 내역을 발견하면 즉시 우버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 상태와 결제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결제 무단 가입 자동 결제 가입 상태

2026.08.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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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벨카라 공원까지 번진 산불, 앤모어 주민 대피

 BC주 전역에서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 벨카라 공원에서도 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5일 오후 화이트 파인 비치에서 동남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서 시작된 산불은 1.5헥타르, 약 4,500평까지 번졌으며 불길은 앤모어 주택가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 주택가 접근에 주민 대피   앤모어 당국은 펀 드라이브 인근 주택 2곳의 주민을 대피시키고 비상운영센터를 가동했다. 주변 35세대에는 상황이 나빠질 경우 즉시 집을 떠날 수 있도록 대피 경보를 내렸다. 현재까지 불에 타거나 파손된 주택과 구조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초기에는 현장 주변 고압 전선 때문에 지상 진화 인력 투입이 늦어졌다. 헬리콥터 3대가 먼저 공중 살수에 나섰고, BC하이드로가 주변 전력을 차단한 뒤 소방대원 40명이 현장에 들어가 방화선을 만들고 남은 불씨를 제거했다. 안전을 위해 번젠 레이크 출입도 전면 통제됐으며, 산불 원인은 사람의 실수나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 전역 112곳서 산불 진행   BC주에서는 현재 산불 112곳이 타고 있으며, 이 가운데 51곳은 통제되지 않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새로 발생한 산불도 10곳에 달했다. 캐시 크리크 북쪽의 펄 레이크 산불은 1천2백69㎢를 태워 BC주에서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됐고, 클린턴 지역을 제외한 인근 지역에서는 주택과 구조물 약 120곳이 파손됐다.   버논 인근 브래들리 크리크 산불은 28.52㎢, 약 8백만 평을 태우며 오카나간 인디언 밴드 구역의 주택 최소 200채를 전소시켰다. 프레이저 캐니언의 브런즈윅 크리크 산불도 78㎢ 까지 번졌다.   고속도로 통제와 공기질 악화   산불로 주요 도로 곳곳도 막혔다. 1번 고속도로는 예일과 보스턴 바 남쪽 구간이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은 3번 또는 5번 고속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97번 고속도로도 클린턴 일대 약 60㎞ 구간의 통행이 금지됐으며, 오카나간 호숫가의 웨스트사이드 로드와 미국 국경 인근 실버 스캐짓 로드도 차단됐다.   산불 연기가 넓게 퍼지면서 BC주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공기질 경보가 내려졌다. 100마일하우스와 동부 프레이저 밸리, 니콜라 지역에는 건강 위험도가 높은 주황색 경보가 발령됐고, 메트로 밴쿠버와 오카나간, 캐리부 지역에는 노란색 경보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호흡기·심장 질환자와 노약자, 임산부 등은 야외 활동을 줄이고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BC 산불 관리국은 고온 건조한 날씨와 낙뢰 가능성이 당분간 이어져 새 산불이 발생하거나 기존 산불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벨카라 밴쿠버 벨카라 주민 대피 레이크 산불

2026.08.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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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에 백기 든 밴쿠버시, 2년 공들인 '빌리지' 개발 무산

 밴쿠버 시의회가 시내 17개 지역에 다세대 주택과 저층 아파트, 상가 혼합 건물을 허용하려던 대규모 토지 이용 계획을 부결했다.   시의회는 ‘빌리지’ 주택 개발 계획안을 찬성 1표, 반대 10표로 거부했다. 심의 과정에서 주민 200여 명이 직접 발언했고, 시청에는 서한과 이메일 2,800여 건이 접수됐다.   주민 반대 속 계획안 철회   이 계획은 2023년 10월 켄 심 시장과 ABC 밴쿠버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며 추진했다. 도심과 도심 동부를 제외한 밴쿠버 동부와 서부, 남부의 17개 지역 용도를 미리 변경해 여러 형태의 주택을 짓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공청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주거 환경 변화와 소상공인 피해, 기반 시설 부족, 녹지 감소, 땅값 상승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계획 발표와 의견 수렴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2년 추진 끝에 시의회서 제동   야당 시의원들은 시가 2년 넘게 추진한 계획을 스스로 철회하면서 행정력과 시간이 낭비됐다고 비판했다. 피트 프라이 녹색당 시의원은 주민 반대만이 아니라 계획을 추진한 측이 끝까지 밀고 나갈 의지를 보이지 않은 점이 부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심 시장은 주민 의견을 듣고 토론한 뒤 결론을 내린 정상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루시 말로니 원시티 시의원은 전체 17개 지역이 아닌 5개 지역에서 먼저 시범 사업을 벌이거나 추가 검토를 진행하자는 수정안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의회는 계획안 본체는 부결했지만, 서라 커비영 시의원이 제출한 단일 비상계단 적용 수정안은 통과시켰다. 단일 비상계단 방식은 면적이 작은 필지에서도 주택을 보다 쉽게 설계하고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책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무산 밴쿠버 시의회 밴쿠버 동부 주민 반대

2026.07.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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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행복한 회사 어디?" 밴쿠버 기업 22개사 이름 올려

 BC주 기업 22곳이 북미 최고 수준의 기업 문화를 갖춘 직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직원 만족도와 조직 문화 등을 평가한 올해 조사에서 BC주 기업들이 대거 선정됐다.   BC주 기업 22곳 포브스 기업문화 순위 올라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26 북미 최고의 기업 문화 사업장' 순위에서 BC주에 본사를 두거나 주요 사업장을 둔 기업과 기관 22곳이 상위 2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BC주에서는 BC하이드로가 2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BCIT가 31위, 밴쿠버에 본사를 둔 의류 브랜드 '아리치아'가 38위에 올랐다.   트랜스링크는 67위, 외식업체 '캑터스 클럽 카페'는 71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함됐다.   대학·보건기관도 다수 포함   이 밖에도 베스트바이(75위), 광역보건청(PHSA·88위), UBC(97위), 룰루레몬(110위), 웨스트 프레이저 티버(125위), 밴쿠버 코스탈 보건청(130위)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A&W(154위), 후트스위트(166위), 리치몬드 교육청(176위), 얼스 레스토랑(179위), SFU(190위), 로드코(194위), 포티넷(200위)도 상위 200개 기업에 포함됐다. 전체 1위는 퀘벡주 라발대학교가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포브스가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직원 500명 이상 기업에 근무하는 3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집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직원 밴쿠버 코스탈 직원 만족도 포브스 기업문화

2026.07.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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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1베드룸 월세 143달러 뚝… 지역별 격차는 여전

 메트로 밴쿠버 임대료가 내리고 있지만 지역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지역에 따라 월세 차이는 여전히 크게 벌어졌다.   전년보다 평균 143달러 내려   부동산 플랫폼 리브렌트(Liv.rent)가 발표한 '2026년 7월 메트로 밴쿠버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9개 도시의 가구 미제공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089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143달러) 낮아진 수준이다.   다만 한 달 사이 임대료 흐름은 지역마다 엇갈렸다. 뉴웨스트민스터는 7% 이상 올랐고, 써리는 4%, 코퀴틀람은 2.5% 상승했다. 반면 버나비와 웨스트 밴쿠버는 각각 5%, 밴쿠버는 3.75% 하락했다. 가장 임대료가 높은 지역은 밴쿠버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와 UBC 일대로 조사됐다. 가구 미제공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809달러, 2베드룸은 3,726달러였다. 이어 키칠라노가 2,467달러, 다운타운이 2,453달러로 뒤를 이었다.   뉴턴 가장 저렴… 리치몬드는 면적당 임대료 최저   가장 임대료가 낮은 지역은 써리 뉴턴이었다. 가구 미제공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1,408달러로,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의 절반 수준이었다. 2베드룸 평균 임대료도 2,051달러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 밖에 써리 길포드(1,635달러), 써리 플리트우드(1,707달러), 랭리 윌로우브룩(1,713달러), 애보츠포드(1,484달러)도 임대료가 낮은 지역에 포함됐다.   면적당 임대료는 리치몬드가 평방피트(ft²)당 2.32달러로 가장 낮았고, 코퀴틀람이 2.81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노스 밴쿠버는 3.80달러, 밴쿠버는 3.71달러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베드룸 밴쿠버 1베드룸 밴쿠버 임대료 지역별 격차

2026.07.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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