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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캐나다, 최악의 경제 침체”

무역전쟁•물가압박 ‘삼중고’ 경고

[언스플래쉬 @adityachinchure]

[언스플래쉬 @adityachinchure]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5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캐나다가 세계 경제 침체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24년 3.3%에서 2025년과 2026년 각각 2.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은 침체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전망이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무역 장벽 확대, 금융 여건 악화, 기업 및 소비자 신뢰 위축, 정책 불확실성 증가 등을 복합적인 침체 요인으로 꼽았다.
 
캐나다의 실질 GDP는 2024년에 1.5% 성장했으나, 2025년에는 1.0%로 떨어지고, 2026년에도 1.1%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G20 국가 중 11위 수준으로, 한국과 유사하며 미국보다도 낮다. 반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 갈등으로 촉발된 무역 마찰은 물가 상승 압력을 재점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부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상하고 있으며, 무역비용 증가가 물가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캐나다의 대형 유통업체인 로블로(Loblaws)는 수천 개 필수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경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거래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마티아스 코르만 OECD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는 무역 시스템의 문제를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해야 하며, 시장 개방과 규칙 기반의 세계무역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경쟁력, 혁신, 생산성, 효율성, 궁극적으로는 성장과 회복의 열쇠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침체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관세 인상과 보복 조치의 확대, 고착된 인플레이션, 높은 부채 상환 부담 등을 꼽았다. 특히 국경 간 공급망의 심각한 붕괴 가능성도 언급했다.
 
OECD는 마지막으로 “신규 무역 장벽을 철회할 경우 세계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다”며,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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