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OECD “캐나다, 최악의 경제 침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5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캐나다가 세계 경제 침체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24년 3.3%에서 2025년과 2026년 각각 2.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은 침체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전망이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무역 장벽 확대, 금융 여건 악화, 기업 및 소비자 신뢰 위축, 정책 불확실성 증가 등을 복합적인 침체 요인으로 꼽았다.   캐나다의 실질 GDP는 2024년에 1.5% 성장했으나, 2025년에는 1.0%로 떨어지고, 2026년에도 1.1%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G20 국가 중 11위 수준으로, 한국과 유사하며 미국보다도 낮다. 반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 갈등으로 촉발된 무역 마찰은 물가 상승 압력을 재점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부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상하고 있으며, 무역비용 증가가 물가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캐나다의 대형 유통업체인 로블로(Loblaws)는 수천 개 필수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경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거래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마티아스 코르만 OECD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는 무역 시스템의 문제를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해야 하며, 시장 개방과 규칙 기반의 세계무역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경쟁력, 혁신, 생산성, 효율성, 궁극적으로는 성장과 회복의 열쇠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침체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관세 인상과 보복 조치의 확대, 고착된 인플레이션, 높은 부채 상환 부담 등을 꼽았다. 특히 국경 간 공급망의 심각한 붕괴 가능성도 언급했다.   OECD는 마지막으로 “신규 무역 장벽을 철회할 경우 세계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다”며,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최악 세계 경제 캐나다 멕시코 침체 요인

2025.06.09. 7:01

썸네일

‘관세 쇼크’ 뉴욕증시, 팬데믹 이후 최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언한 이튿날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만545.9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74.45포인트(4.84%) 내린 5396.5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만6550.61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만에 증발한 뉴욕증시 시가총액은 3조1000억 달러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뉴욕증시를 강타한 2020년 3월 16일 3조5000억 달러가 사라진 이후 최악의 매도세였다.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다국적 기업들의 주가가 특히 폭락했다. 나이키(-13%), 애플(-10%) 주가가 급락했고 대형 수입품 판매업체인 파이브빌로우(-26%), 달러트리(-12%), 갭(-21%) 등도 폭락했다.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엔비디아(-7%), 테슬라(-5%) 등이 하락세였다.   시장에선 대규모 관세 부과로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불분명한 가운데, 관세 부과가 결정된 나라들이 보복 조치에 나서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는 이날 미국의 자동차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자동차에 25% 맞불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3년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했던 성과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UBS는 “관세 조치가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국내총생산(GDP) 감소와 실업률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낮추지 않는다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채권 시장은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002%까지 밀리며 관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 세계 경제가 동시에 둔화될 경우 유일하게 채권시장이 안전지대로 여겨진 탓이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선을 넘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대한민국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은 전날 공개한 26%에서 1%포인트 낮춘 25%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과 함께 발표자료와 부속서에 차이가 있던 인도·태국·필리핀·파키스탄 등 총 17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도 1%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백악관은 자료 간 차이와 수정 배경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증시 최악 뉴욕증시 시가총액 자동차 관세 대규모 관세

2025.04.03. 22:03

썸네일

벤투라카운티, 최악 산불…11만 가구 암흑 예고

벤투라카운티 무어파크 일대에서 발생한 ‘마운틴 화재’〈본지 11월 7일자 A-6면〉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적색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이미 2만400에이커가 불에 탔다. 주택 수십 채가 전소됐고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은 지역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7일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벤투라 카운티 발콤 캐년 로드와 브래들리 로드 인근에서 시작됐다. 이날 7일 오후 5시 기준 2만4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지원을 요청하며 비상 대응을 촉구했다.   벤투라카운티 교육청은 산불 여파로 7일과 8일 이틀간 관내 학교 등 교육기관 휴교를 결정했다. 벤투라 카운티의 주요 도로도 폐쇄된 상태다. 루이스 로드 북쪽 구간과 라스 포사스 인근, 웰스 로드 동쪽의 118번 고속도로, 티에라 레하다 로드 서쪽의 118번 고속도로, 그리고 워터스와 발콤 캐년 사이의 스톡턴 로드가 통제됐다.   최대 풍속 100마일에 달하는 샌타애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는 산불을 더 키우고 있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는 불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가주 에디슨(SCE)사는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 지역에 자발전 단전조치인 ‘공공 안전 전력 차단(Public Safety Power Shutoffs)’을 시행하고 있다. 벤투라 카운티에서 2만3600여 가구가 전력 차단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LA카운티에서도 1만6300여 가구의 전력공급이 끊겼다. 산불 확산 추이에 따라 LA카운티 6만2800여 가구, 오렌지카운티 7400여 가구에도 전력 차단이 예고됐다. 라크라센타와 몬트로스, 라카냐다 등 한인 밀집 지역 전력도 차단돼 주민 불편이 심각하다.   몬트로스에 거주하는 새라 홍(38)씨는 “어제 오전 6시부터 예고 없이 전기가 끊겼고, 24시간이 넘도록 복구되지 않았다”며 “냉장고 안 음식이 모두 상했으며, SCE에 문의하려 했지만 연결까지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라크라센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는 SCE에 대한 집단 소송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홍씨는 “상가에는 전기가 공급되지만 가정집은 차단돼 동네가 죽음의 도시처럼 변했다”며 “전력 복구를 기다리며 일부 주민들은 전기 아울렛이 있는 상점에 모여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소방당국은 마운틴 화재 진화에 애쓰고 있지만 7일 오후 5시까지 진화율은 0%다. 정확한 산불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관련기사 남가주 2곳서 대형산불…1만명 대피령 정윤재 기자벤투라카운티 최악 벤투라카운티 교육청 벤투라카운티 무어파크 산불 여파

2024.11.07. 20:31

썸네일

최악의 항공사고 발생 46주년…1978년 9월25일 144명 사망

지난 25일은 샌디에이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고인 '퍼시픽 사우스웨스트 항공(PSA)'의 182편과 경비행기 간의 공중 충돌사고가 발생한지 만 46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사고는 1978년 9월25일 LA국제공항을 이륙해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향하던 PSA의 보잉 727기가 착륙을 불과 수 분 앞둔 오전 9시1분 경 노스파크 지역의 상공에서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이륙한 세스나기와 충돌한 사고로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된 바 있다.     충돌 직후 보잉 727기는 드와이트 스트리트와 나일 스트리트 교차로 바로 인근에 추락했으며 세스나기는 폴크 스트리트의 주택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두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135명과 지상에 있던 주민 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행인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 22채가 불에 타거나 파편으로 파손됐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0여 년이 지나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는 사라졌지만 노스 파크 지역에 거주하는 올드 타이머와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는 아직도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세인트 오거스틴 하이스쿨에서 추모행사를 갖기도 했다.     사고 이전부터 지금까지 노스 파크에 거주하고 있는 질 도나휴씨는 채널 10 TV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의 두려운 감정을 아직도 떨쳐 버릴 수 없다"면서 "특히 9월이 되면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항공사 최악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드와이트 스트리트 노스파크 지역

2024.09.26. 20:38

썸네일

고금리에 서민 삶 멍든다…가주는 최악

  ━   원문은 LA타임스 6월28일자 'High interest rates are hurting people. Here's why it's worse for Californians' 제목의 기사입니다.    미국 전체 경제가 수치상으로는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서민들의 삶에서는 훨씬 더 암울하고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 시행한 금리 인상은 내 집 장만을 꿈꾸는 이, 새 차가 필요한 사람들, 가족을 꾸리는 부부, 소상공인 등 사회 구성원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서민들에게 고금리는 기회를  빼앗고, 손해를 감수해야 하며 끊임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답답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중산층 전체가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 있으며, 큰 제약을 느끼고 있다.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이 아마도 많은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큰 이유일 것이다.   모기지, 신용카드, 자동차 등 대출 비용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주거비와 개스값, 공과금 등 여러 물가가 다른 주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경제는 부동산과 하이테크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어 일자리 증가가 더딜 수밖에 없고, 실업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산 잡기 더 어려운 상황   금리가 오르면 예금자들은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비 사회인 미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높은 금리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들을 더 많이 내야한다는 뜻이 된다. 이는 개인 또는 가정의 예산을 조정하기 어렵게 하며, 원하던 차나 집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런 답답함을 지오바니 펀챔은 최근 실감하고 있다. 그는 2020년에 계획했던 첫 집을 사지 못한 것을 지금에 와서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   당시 그와 그의 아내는 3.1%의 금리로 대출 승인을 받았지만, 막상 에스크로를 열었다가 여러 차례 계약이 틀어지고 말았다. 결국 부부는 몇 년 간 돈을 더 모아 더 좋은 집을 사기로 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컬버시티의 임대 아파트에 여전히 살고 있다. 12월에 태어날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부부는 아이를 위해 집을 사기로 결심하고 보금자리 쇼핑에 나섰다.     최근 그들은 잉글우드의 3베드룸.1.5 베스룸 주택에 88만5000달러의 오퍼를 넣었다. 10%를 다운페이할 계획인데 모기지 금리를 7%로 가정하면 매달 모기지로 약 5300달러를 내야한다. 이는 4년 전 3.1% 금리일 때보다 1900달러나 더 많다.   연방준비제도의 권한인 기준금리 설정은 거의 모든 경제의 금리를 좌지우지한다. 연준의 기준 금리는 2022년 초 거의 제로에서 시작해 현재 약 5.5%로 급등했다. 과거에 더 높았던 시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저금리와 싼 물가에 익숙해져 있었다.   펀챔은 "돌아보면 4년 전에 계속 집을 알아보고 샀어야 했다"며 "내 집 장만을 위해 그동안 많은 것을 희생했는데, 이제는 금리가 더 높아져서 꿈도 꾸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금리 뿐만 아니라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과 재산세, 주택 보험료 상승까지 더하면 펀챔의 후회는 더 뼈아프다.   펀챔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가주의 중간 가격대 집값은 올해 3월 현재 78만5000달러다. 모기지 부담은 5900달러 정도다. 지난 2020년 3월의 3250달러, 2022년 3월 4600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연준이 빠른 기간내 금리를 계속 올린 것은 이런 부작용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었다. 인플레를 잡고 집값을 내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매물로 나올 주택 수가 적을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금리 급등 이전에 낮은 모기지 금리에 고정되어 있다. 때문에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 주택을 팔면 다른 주택을 살 때 집값도, 모기지도 더 내야한다. 기존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매물로 내놓지못하는 이유다.   쌓이는 신용카드 부채   캘리포니아의 30일 신용카드 연체율은 2009년 모기지 사태 이후 처음으로 5%에 가까워졌다. 저소득층과 젊은 차용자들은 자동차 대출을 상환하는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천 쇼터는 최근 2만1000달러에 중고 복스웨건 제타를 구입했다. 그는 3500달러를 다운하고 나머지는 24%의 연이율로 69개월 할부로 구매했다. 월 할부금은 480달러 이상으로 대출이 끝날 때까지 이자만 약 1만5000달러를 내야한다.   쇼터의 신용 점수는 좋지 않다. 그는 금리가 떨어지면 개인 대출을 받아 자동차 부채를 갚을 계획이다. 그는 "연준이 반드시, 반드시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동차연구업체 에드먼즈의 소비자 분석자인 조셉 윤에 따르면 5월 현재 구매자들은 평균 7.3%의 이자율로 신차를 구매해 약 4만1000달러를 융자받았다. 상환기간을 69개월간로 가정하면 매달 페이먼트는 745달러에 달한다는 뜻이다.   신차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뛰면서 일부 자동차 구매자들의 선호도는 더 저렴한 차종을 향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연료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전기차로 전환하는 구매자가 늘고 있다.   소상공인에게도 타격   많은 소상공인들에게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또는 확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금융기관에서 상업 대출 자격을 얻지 못하고, 자격이 되더라도 일반적으로 9% 이상의 금리를 내야 한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LA에 본사를 둔 렌디스트리(Lendistry)와 같은 대출 기관에서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렌디스트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소수계 커뮤니티 개발 파이낸싱 기관이다.   렌디스트리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융자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대출 금액은 33% 증가했다고 한다. 이 기관의 대출 금리는 7.5%에서 14.5% 사이다.   렌디스트리의 에버레트 샌즈 CEO는 "소상공인들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힘겹게 생존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밤에 우버 운전이나 음식 배달 같은 부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니 레이니는 2022년 2월 브런치 배달전문 식당인 '그리츠 앤 와플즈(Gritz N Wafflez)'를 시작했다. 그녀는 신용카드를 최대한도로 사용하고, 초고금리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했다. 그녀의 부채는 7만 달러에 달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다행히 은행 빚을 모두 갚았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피코 유니언 인근에 정식 매장을 차려 17개의 테이블과 14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올 가을에는 LA한인타운으로 확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사우스LA에 2호점도 열 계획이다. 만약 금리가 낮았다면 그녀는 더 빨리 확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집을 기다리는 사람들   린 밀러는 1년 전부터 오렌지카운티에서 내 집을 찾고 있다. 현재 살고있는 1600스퀘어피트 크기의 아파트에서 삶의 업그레이드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높은 금리는 매일 좌절의 연속이다. 특히 현재 이자율에 따라 예상 모기지를 산출해주는 질로우(Zillow)와 리얼터(Realtor.com)의 계산기에 신용 점수와 수입 등 수치를 입력하면 실망스럽다.   밀러는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금리 인하는 순전히 내 바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다림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돈 이·안드레아 장 기자고금리 최악 상황 금리 모기지 신용카드 금리 인상

2024.07.10. 18:23

썸네일

“가본 공항 중 최악” LAX 개선될까

  ━   원문은 LA타임스 6월12일자 ‘The worst airport I’ve ever been to.‘ Can LAX be fixed?’ 제목의 기사입니다.      캘리포니아를 처음 방문한 알렉사 우드워드는 도착하자마자 길을 잃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을 나와서는 우버도 부르기 어려웠다. 와중에 들리는 공사 착암기(Jackhammer) 소음은 불안감을 더했다. 공기 중의 대마초 냄새를 제외하면 그녀가 기대했던 첫인상과는 전혀 달랐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그녀는 “공항은 더럽고, 공사도 많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LAX를 오가는 길은 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잔잔한 태평양 해변이 불과 2마일 떨어져 있지만, 원 월드웨이(1 World Way)라는 악몽 같은 말굽 모양의 공항 순환 도로에서 한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그 사실을 잊기 쉽다.   현재 LAX에서는 2028년 올림픽과 2028년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300억 달러 규모의 개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공항 위로 솟아오르고 있는 ‘자동 무인 모노레일(Automated People Mover·APM)’ 선로의 모습은 미래를 예고한다.   하지만 APM 시스템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출발 전과 도착 후의 대혼란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첫 방문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솔트레이크에서 온 제니퍼 마틴은 “LAX는 내가 가본 공항 중 최악이다. 완전히 혼란 그 자체”라며 “샌디에이고 공항으로 갔어야 했다”며 얼굴을 찡그렸다. 그녀와 남편, 두 어린 자녀는 렌터카 구역까지 운행되는 무료 셔틀을 기다리다 포기하고, 결국 우버를 이용했다.   LAX에는 터미널 간 이동하는 경유 환승객이 거의 없다. 통계에 따르면 LA가 출발지거나 종착지인 승객은 65%에 달한다.   다른 주요 공항, 예를 들어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연결 허브로 사용되지만, LAX는 주로 직항편을 위한 공항이다. LA카운티 인구가 1950년 400만 명에서 현재 1000만 명으로 증가하면서 항공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이는 공항을 오가는 차량 교통량 역시 폭증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LAX에는 매일 약 70개 항공사 소속 700대 직항편이 출도착한다. 지난해 LAX는 75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을 맞이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정점이었던 2019년보다 적지만, 1979년의 3500만 명, 2000년 6700만 명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매주 수십만 명의 여행객과 5만명 이상의 공항 직원이 하나의 도로를 통해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도로의 주요 연결 고리는 전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정체 구간 중 하나인 405번 프리웨이다.   LAX는 항공기 운영 및 항공 교통량 처리 능력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대신 대부분의 문제는 지상 접근성에 집중되어 있다.   글로벌 인프라 자문회사인 인프라스트레터지스의 조슈아 생크는 “그래서 LAX에는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터미널을 건설하는 데 중점을 둬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승객이 증가하면 LAX의  병목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환승 없이 오갈 수 있는 대중교통이 없는데다 순환도로 디자인도 문제다. 루프 형태의 순환 도로는 뉴욕의 존F케네디 공항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LAX의 공항 출입구는 평소에도 정체가 심한 센츄리와 세펄베다 불러바드로 빠져나가는 외길밖에 없다.   톰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개청과 1984년 올림픽 이후 LAX측은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차선을 추가해왔지만 이마저도 포화 상태다. 최근 공항측은 외곽에 운전자들이 최대 2시간 동안 대기할 수 있는 구역과 라이드셰어 서비스 및 택시를 위한 렉시트(LAXit) 구역을 마련했다. 하지만 렉시트로 가기 위해 셔틀을 타거나 걸어가는 데도 30분 이상 걸릴 수 있다.   UCLA 교통연구소의 브라이언 테일러 소장은 “그간 LAX측은 정체 해소를 위해 차량들을 외곽으로 더 많이 이동시키고 셔틀버스 운행속도를 늘리려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승객 입장에서 가장 쉬운 건 차를 주차장에 두거나 청사 앞에서 내려줄 수 있도록 차량 출입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실적인 문제는 또 있다. LAX내 주차비는 하루 약 60달러로 비싸고, 공항 외부 주차장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현재 공항에 건설중인 모노레일 APM에는 29억 달러가 투입됐다. 2.25마일 길이로 202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모노레일은 각 터미널, 메트로 경전철(C Line), 주차장 및 렌터카 구역으로 이동시켜 정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405번 프리웨이 근처에 건설중인 렌터카 통합 프로젝트 역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630만 평방피트 부지에 1만8000대 이상의 차량을 수용할 예정이다.   추가 해결책들은 LA시 전역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교통학과의 메건 라이어슨 학장은 “시내 교통량의 상당수는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로 인한 것”이라며 “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전반적으로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 계획을 수립할 때 누구를 위한 것인가는 질문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처음 방문한 여행객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에서 가족과 함께 온 구프리스 세시는 LAX의 우버 승하차 구역까지 가는 방법을 알아내는데만 30분을 허비해야 했다. 그녀의 남편 럭키 싱은 “시간 낭비였다”며 “공항 직원들은 도움을 주지 않았고, 자주 오는 방문객이 아니면 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AX는 최근 여행객들이 공항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4300만 달러를 들여 표지판과 터미널 및 게이트 번호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예를 들어, LAX의 모든 터미널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보안 검색대를 한 번만 통과하면 모든 터미널에서 톰브래들리 국제선 청사로 이동해 초밥이나 와인을 즐기고, 투미나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를 쇼핑할 수 있다. 또 웨스트 게이트(West Gates)에서 라이브 음악 공연을 즐기고, 1·2번 터미널에서는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LAX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넓은 공간과 비좁은 공간이 혼재되어 혼란스러운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2.2마일 내부 말굽 모양의 일부는 화려한 유리 통로와 다채로운 벽화와 그림으로 이어져 있지만, 다른 부분은 노출된 전선과 바람 부는 팬이 있는 좁고 어두운 복도로 이어진다.     각 터미널을 업그레이드하는데에는 수십억 달러가 투입됐다. 1번 터미널에만 거의 9억8000만 달러가 소요됐다. 국제선 청사의 웨스트 게이트에는 17억 달러, 4·5번 터미널 업그레이드 및 티켓팅, 검색 및 수하물 수취 구역 중앙 집중화에 16억 달러를 투자했다.   라이어슨 학장은 공항 확장 계획을 공항과 항공사간의 ‘섬세한 춤’에 비유했다. 그녀는 “양측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독립적으로 승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있어 이견 조율을 하기 어렵다”면서 “게다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공항 측과 항공편을 늘려야 하는 항공사측의 지향점도 다르다”고 공항 시설 업그레이드의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공항 건설 관계자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미래를 결정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내려온 결정들의 결과에 현재 우리가 얽매여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콜린 셸비 기자개선 최악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샌디에이고 공항

2024.06.12. 19:22

썸네일

[주간 증시 브리핑] 올 최악의 날 & 6주 만에 하락한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떨어졌다.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가장 잘 버틴 다우지수가 0.1%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4%와 1.3%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나란히 이번 주 월요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0.08% 모자란 지점에 도달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3대 지수는 2년 3개월 만에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바로 직전에 와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감은 하루 만에 공포심으로 바뀌었다. 화요일 발표된 헤드라인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모두 예상보다 증가하며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패닉 셀링이 몰려왔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이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 748포인트까지 폭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무너졌다. 나스닥과 S&P500 또한 만만치 않게 떨어지며 3대 지수 나란히 올해 들어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수요일부터 반등세를 가동한 장은 목요일까지 이틀 연속 회복세를 연결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화요일 떨어졌던 것의 98%를 만회했고 S&P500은 100% 복구했다. 결국 잊고 있었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던 화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으로 끝나버린 것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매도심리가 자극되더라도 오래 지속하지 않고 곧바로 진정되는 현상이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힌 지 오래됐음을 재확인시켜줬다.             2주 전 뉴욕커뮤니티뱅콥의 폭락과 함께 붉어졌던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더는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고 조용히 묻혀버렸다. 반면 작년 238%를 폭등한 후 올해 6주간 46%를 추가 상승한 엔비디아는 다음 주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꾸준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전혀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일제히 하락한 3대 지수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주식의 인덱스인 러셀 2000지수는 이번 주1.1% 상승했다. 2주 연속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작년 12월 27일 찍었던 1년 8개월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3대 지수는 다시금 하락세로 꺾였고 2주 전 94%에 육박했던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36%로 쪼그라들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74%로 축소했다. 지난주 언급했던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사라지지 않고 이번 주도 간간이 거론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하락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사상 최고치 금리 인하

2024.02.16. 22:00

썸네일

"최악 치닫는DC 치안"

    연방수사국(FBI) 요원 한명이 워싱턴DC 도심에서 대낮에 카젝킹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FBI와 워싱턴DC 경찰국에 따르면,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한 FBI 요원이 워싱턴DC의 한 도심 도로에 정차해 있었는데, 두명의 무장 괴한이 다가와 FBI 요원을 위협하고 차량에서 내리게 한 후 차량을 빼앗아 도주했다. 차량은 30분 후에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워싱턴DC는 올해 카젝킹 사건이 작년 대비 104% 증가했다.     아랍에미레이트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과 헨리 컬러 연방하원의원(텍사스)도 워싱턴DC에서 카젝킹 피해를 당했다.  이달 초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를 경호하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이 카젝킹을 시도하는 범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워싱턴DC에서는 올해 각종 강력사건 전년 대비 30-70% 증가하는 등 치안불안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최악 치안 치안불안 상황 아랍에미레이트 대사관 요원 한명

2023.12.01. 14:01

“10년 만에 최악” 핼로윈 앞두고 곳곳 총격

핼로윈을 앞두고 전국 곳곳이 총격 사건으로 얼룩졌다.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총기 난사로 18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총격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에 따르면 올해는 10년 만에 가장 최악의 핼로윈 주말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총상을 입었다.     CNN은 29일 오전 1시 시카고 서쪽에서 열린 핼로윈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15명이 총에 맞고 2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국은 총격 신고 접수 후 바로 출동해 총기 난사 후 도주하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템파 경찰국은 이보시 지역 번화가에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9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3시쯤 이보시 인근 술집과 나이트클럽 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핼로윈 파티 중 두 집단 사이에 언쟁이 있었고, 총성이 울렸을 때 수백 명이 주말을 맞아 술집 및 클럽 거리 등에 모여 있어 사상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두 번째 피해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총격을 가한 스티브 필립스(22)는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또 다른 용의자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같은 날 자정쯤 대규모 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텍사스주 텍사캐나에서는 최소 2명의 남성이 회사 파티에서 소총을 꺼내 총격을 가해 3명이 사망했다. 캔자스에서는 29일 오전 위치타 지역의 오닉스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반면, 지난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에서 발생했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카드(40)는 지난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곳은 범행 장소에서 약 8마일 떨어진 리스본 인근 숲이었다. 카드의 가족 자택에서 확보한 노트에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결심하고 유서 목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있어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해왔다. 이은영 기자핼로윈 최악 핼로윈 파티 핼로윈 주말 총격 신고

2023.10.29. 19:26

[중앙칼럼] 최악의 변호사 피할 수 있는 방법

올해 들어 징계 처분을 받은 가주 변호사가 180여 명에 이른다. 가주변호사협회(SBC)에 따르면 이는 벌써 지난해 전체 징계 변호사 수(196명)에 육박한다.   법률문제를 보도할 때마다 독자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질문도 받는다. “좋은 변호사 좀 소개해 주세요.” 변호사를 직접 소개해줄 수는 없지만, 일단 사연은 들어본다. 수화기에서는 성토가 이어진다. 불만은 제각각이다. 단, 공통분모는 있다. 변호사에 대한 신뢰가 없다.   가주에는 현재 19만5000여 명의 변호사가 활동 중이다. 변호사는 넘쳐나지만 ‘좋은 변호사’를 만나는 건 어렵다. 더욱이 영어가 불편한 한인이라면 한국어가 가능한 변호사를 찾아야 하기에 그 확률은 더 낮아진다.   법이 진정 정의로운가. 소송이 많은 미국에서 송사에 한 번 휘말리면 현실(돈)이 우선이다. 변호사 수임료가 만만치 않다. 변호사 명의로 편지 한장을 보내도 돈이다. 소송이 장기화하면 수십만 달러는 우습다. 일반인에게 법은 그래서 가깝고도 멀다. 송사에 휘말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변호사를 잘못 만나면 속이 타들어 간다. 법을 모르는 의뢰인 입장에서는 변호사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변호사를 재촉하는 것도 한두 번이다. 답답함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변호사는 SBC가 정한 윤리 규정에 따라 의뢰인에게 소송 진행 과정을 매번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야 의뢰인과 상호 신뢰하에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능하다.   SBC는 불성실하고 비윤리적인 변호사를 가려내기 위해 고발 제도를 두고 있다. ‘악덕 변호사’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보인다. 최근에는 변호사가 주변에서 사기를 치거나 위법 행위를 하는 다른 변호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게다가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수임료 분쟁까지 중재해준다.   SBC는 의뢰인에게 ▶변호사 선임 시 서면 계약 요구 ▶월 단위로 세부 청구서 요청 ▶변호사와 주고받는 통화 시간, 서류, 이메일 등을 보관 ▶변호사에게 법원에 제출한 서신, 서류 등의 사본 요청 등을 조언하고 있다.   변호사를 고용하는 건 의뢰인이다. 법률문제는 변호사가 의뢰인을 대리해 진행하지만, 의뢰인도 변호사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 의뢰인의 이메일이나 전화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행위, 수표를 보내지 않는 행위, 의뢰인과 상의 없이 합의 등을 하는 행위, 법원 소송 관련 일정을 놓치는 행위 등 모두 SBC에 고발이 가능하다.   영어를 못해도 괜찮다. SBC는 웹사이트(apps.calbar.ca.gov/complaint)를 통해 한국어 고발장 신청도 받고 있다. 신고자의 체류 신분도 묻지 않는다. 감정적 이유가 아닌, 명확한 근거 자료만 있다면 변호사의 태만 행위를 SBC에 고발할 수 있다.   잘잘못을 떠나 변호사는 SBC에 고발장이 접수되는 자체를 상당히 싫어한다. 소명 절차도 번거롭다. 무엇보다 잘못이 인정되면 징계 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를 가장 두려워한다.   현재 SBC는 변호사에 대해 모든 기록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누구나 웹사이트(https://www.calbar.ca.gov)에서 ‘변호사 찾기(Look up a Lawyer)’를 클릭하고 이름만 넣으면 해당 변호사의 신상, 징계 기록, 조사 서류 등을 모두 알아볼 수 있다.   간단하지만 검색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가주 변호사는 무려 20만 명에 달한다. 그중 보호관찰(probation) 등 어떤 종류라도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소수다. 그만큼 한 가지라도 징계 기록이 있다는 것은 변호 업무 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다.   변호사가 가장 두려워하는 감시인은 의뢰인이다. 검색만으로 좋은 변호사를 찾을 수는 없지만, 최악의 변호사는 피할 수 있다. 선임 전 검색은 필수다. 장열 / 사회부중앙칼럼 변호사 최악 변호사 수임료 변호사 선임 악덕 변호사

2023.10.09. 18:00

썸네일

[주간 증시 브리핑] 올해 최악 '악명 높은 9월'

주식시장은 이번 주 엇갈렸다. 나스닥이 불과 8포인트 차이로 유일하게 이번 주를 상승한 주로 끝냈다. 목요일까지 하락한 주를 기록하고 있던 장의 상태가 금요일 초반의 랠리 모드로 인해 전격 반전되는 듯했지만, 절반의 성공으로 돌아갔다. 나스닥과 함께 이번 주 17주 최저치를 찍은 S&P 500은 4주 연속 하락한 주를 기록했다. 16주 최저치로 밀린 다우지수는 4주 중 3주가 떨어졌다.     지난 8월 하락에 이어 9월은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악의 달로 마무리됐다.     1년 중 최악의 달로 꼽는 '악명 높은 9월'이 증명된 것이다. 무려 5.8% 폭락한 나스닥은 두 달간 8%가 초토화됐다. S&P 500과 다우지수도 9월 각각 4.8%와 3.5% 떨어졌다. 이번 주 애플은 21주 최저치까지 추락했고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Index는 4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거라는 두려움은 지속해서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국제유가와 달러화 지수는 각각 13개월과 10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과 2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16년과 17년 최고치에서 버티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22년 9개월 최고치를 돌파했다.     사상 최초의 자동차 노조 동시 파업, 연방 정부 셧다운,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그리고 고유가는 4대 악재로 한꺼번에 맞물리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 결국 지난주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자극됐던 매도심리가 2주째 가라앉지 않고 패닉 셀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수요일 발표된 8월 내구재 주문은 0.5% 감소 예상을 깨고 0.2%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5.6% 감소에 비하면 급격히 향상된 수치이다. 추가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금요일 발표된 개인 소비 지출은 전달 대비 예상치를 하회했고 전년 대비 예상치와 부합했다. 근원 개인 소비 지출은 3.9% 증가를 나타내며 2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계속해서 잡히고 있음을 나타내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영향력은 미미했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6% 그리고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64%로 지난주보다 높아졌다.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이 희박함을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헤드라인 뉴스는 매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들은 잊을만하면 회자되고 있다. 다음 주 발표되는 구인 이직 보고서, ADP 민간고용, 그리고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와 실업률이 고용시장의 현 상태를 좀 더 명확히 짚어줄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악명 고금리가 예상 추가 금리 매파적 발언들

2023.09.29. 23:55

썸네일

[주간 증시 브리핑] 6개월 만의 최악의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그리고 5월 초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 그리고 올해 들어 두 번째로 4일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5주와 8주 최저치로 추락하며 3주 연속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또한 두 지수 나란히 6개월 반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결국 8월 마지막 주의 강력했던 폭등세는 데드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지난주 간발의 차이로 약세를  모면했던 다우지수는 한주 오르고 한 주 떨어지는 움직임을 5주째 이어갔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시켰다. 기준금리는 4개월째 5.25%-5.5%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들은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고 장은 무너졌다. 한 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2007년도와 2006년도 이후 가장 높은 16년과 17년 최고치로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재강조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미이다. 또한 내년 목표 최종금리는 기존 4.6%에서 5.1%로 높아졌다. 결국 내년 두 번 정도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로 그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폭등한 유가 역시 연착륙 가능성을 낮추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거라는 공포심 속에서 장은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위태로운 모습을 나타냈다.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5%다.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보다 커진 41%이다. 결국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은 어김없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패닉 셀링을 유발했다. 매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로 인해 투자심리는 일희일비한다. 똑같은 요소들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투자심리를 좌지우지하며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에 따라 장은 요동침을 반복하며 때때로 과매수가 되거나 과매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정도 올랐으면 됐다고 예상할 때 더 오랫동안 추가 상승하고 이 정도 떨어졌으면 됐다고 생각할 때 추가 하락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한마디로 액션 자체가 항상 확대하여 해석된다는 의미이다.     9월 마지막 주인 다음 주에 투자심리를 쥐고 흔들만한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쏟아져 나온다. 2분기 GDP 확정치를 비롯해 8월 내구재 주문과 개인소비 지출이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인 개인 소비 지출은 매도심리 혹은 매수심리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강력한 악재 혹은 호재가 될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추가 금리 금리 인상 개인소비 지출

2023.09.22. 21:54

썸네일

[로컬 단신 브리핑] 올 여름 최악 폭염, 사상 최고 기온 기록까지 외

#. 올 여름 최악 폭염, 사상 최고 기온 기록까지    연이틀 화씨 100도를 오르내리는 올 여름 최악의 폭염을 겪은 시카고 시가 각종 무더위 기록까지 남겼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시카고 시 공식 기후 측정지인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지난 23일 최고 기온이 화씨 98도(섭씨 36.7도)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까지 이날 기준 최고 기온이었던 1947년 8월 23일의 97도를 1도 갱신한 기록이다.     또 이날 오헤어 국제공항에선 열지수(heat index) 116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카고 시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이밖에 리 카운티, 그런디 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열지수가 120도를 넘어섰다.     이날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주에서는 각각 2927가구와 4000가구가 무더위로 인한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전력 공급업체들은 이날 정전은 장시간 에어컨이 사용되면서 과부하가 걸린 전력망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시카고 지역은 25일부터 최고 기온이 70도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KR   #. 일리노이 올해 첫 웨스트 나일 사망자    일리노이 주의 올해 첫번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NV) 감염 사망자가 쿡 카운티에서 보고됐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에 따르면 90대로 확인된 WNV 사망자는 쿡 카운티 주민으로 이달 초 감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리노이 주민 12명이 WNV에 감염된 것으로 기록됐지만 사망자 1명을 제외한 11명은 모두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1명 가운데 6명은 시카고 2명을 포함한 쿡 카운티 주민이고 나머지 5명은 각각 케인, 메이콘, 매디슨, 윌, 우드포드 카운티 주민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로부터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WNV의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지만 어린이 또는 노약자에겐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두통 및 고열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오후 외출 시 긴 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고, 수풀 지대 및 고인물 피하기, 살충제 사용 등을 권고했다. @KR   #. 밸리스 임시 카지노 내달 9일 개장 예정    몇 차례 오픈이 미뤄진 시카고 다운타운 밸리스 임시 카지노가 내달 9일 개장한다.     밸리스는 메다아나 탬플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정식 카지노가 문을 열기 전까지 운영할 임시 카지노와 관련, 내달 5일 최종 테스트가 끝나면 직원 700명을 고용해 9월 9일부터 일반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 카지노에는 총 750개의 슬롯머신과 50개의 게이밍 테이블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일리노이 주는 임시 카지노서 연간 5,500만 달러, 2026년 문을 여는 정식 카지노로부터 연간 2억 달러의 세수를 각각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소방관 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여름 최악 여름 최악 사망자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민

2023.08.24. 14:35

썸네일

총기난사 벌써 401건, 올해 최악의 해 되나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이 이미 400건을 넘어 올해가 최악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포브스와 ABC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범인을 제외한 사상자가 4명 이상인 총기 난사 사건이 올해 들어 401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5건과 비교해 9% 이상 많은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647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7월 들어서만 65건이 발생해 81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사이에만 총기 난사는 6건 발생했다.   22일 오전 1시쯤 휴스턴 남부의 마거릿 젱킨스 파크에서 생일 파티가 끝나가던 때에 발생한 총격으로 21세의 임신한 여성이 숨지고 다른 4명이 다쳤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 여성의 어머니 에보니밸리언 씨는 딸과 함께 파티 장소를 떠나려던 때 최소 2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권총을 뽑아 들고선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23일 오전 4시쯤 워싱턴주 시애틀 시의회 근처에서도 불법 자동차 경주 행사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남녀 각각 2명이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전날 오후 4시쯤에는 테네시주 멤피스 남동부 파크웨이 빌리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4명 중 어린이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웨이드에서 22일 오후 1시 주유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총기난사 최악 올해 총기난사 총기 난사가 휴스턴 경찰

2023.07.24. 20:45

LA 3년 연속 최악의 '모기 도시'…모기 방역 퇴치 가장 많아

LA가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모기가 많은 도시로 꼽혔다.     20일 해충방제업체 ‘오킨(Orkin)’에 따르면 LA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 1년간 모기 퇴치 방역을 가장 많이 한 도시 1위에 올랐다.     이어 시카고와 뉴욕도 3년 연속 2위와 3위로 꼽혔고 애틀랜타는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밖에 가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 16위, 새크라멘토 36위, 샌디에이고 38위에 이어 베이커스필드(49위)와 프레즈노(50위)가 처음으로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통계에 사용된 방역 대상은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이 모두 포함됐다.   오킨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200종의 모기가 서식하는데 모기는 기온이 화씨 68도 이상일 때 활발히 활동하고 번식 기간은 5~9월이다.   오킨의 프랭크 미크 곤충학자는 “모기류는 청결도, 온도와 상관없이 고여있는 물을 좋아한다”며 “번식을 위한 영양분 섭취로 사람을 무는 것은 대부분 암컷 모기”라고 전했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모기로 인해 발생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미국인 2445명이 감염됐으며 그중 165명이 사망했다.   CDC는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웅덩이 등 수원을 제거하고 레몬, 라벤더 향을 몸에 뿌려 물림을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모기 최악 모기 방역 모기 도시 모기 퇴치

2023.06.20. 20:56

캐나다 산불로 뉴욕시 대기질 세계 최악

캐나다 산림지역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이틀 연속 뉴욕·뉴저지 등 북동부 일대를 덮쳤다. 뉴욕시 대기질은 세계 최악 수준을 기록했고, 정부에선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는 등 비상 대책에 나섰다.   전날 오후부터 뿌옇게 흐려졌던 뉴욕시 일대 하늘은 7일 낮부터 짙은 연기에 뒤덮였고, 오후 2시 전후에는 급기야 진한 오렌지색으로 변했다. 하늘이 흐려져 스카이라인을 분간하기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장작을 태우는 듯한 냄새가 강하게 퍼졌다. 시민들은 코로나19 마스크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날 출근길에서부터 마스크를 낀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퀸즈에서 맨해튼 코리아타운으로 출근하는 한인여성 강 모씨는 "전날 저녁부터 심상치 않았던 하늘을 보고 오랜만에 쌓아뒀던 마스크를 챙겨 나섰다"고 밝혔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김 모씨도 "연기와 함께 매캐한 냄새가 계속 이어져 처음에는 옆집에서 장작을 때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산불 영향이었다"고 말했다.     뉴욕·뉴저지주, 뉴욕시정부 등은 일제히 긴급 브리핑을 열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대기질 문제는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며 "호흡기 질환자나 어린아이, 노약자 등은 특히 외출을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꼭 야외에 나가야 한다면 K-95 수준의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뉴욕과 뉴저지 공립교는 문은 열었지만, 야외활동을 모두 취소했다.   가시거리가 짧아진 탓에 뉴욕 일원 공항에선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대거 지연됐다. 이날 뉴욕시 라과디아 공항 평균 지연시간은 2시간, 뉴왁공항은 1시간30분이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플러싱 일대 대기질 지수는 392로, 뉴욕시 대기질은 환경보호청(EPA)이 측정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주 시라큐스 대기질 지수는 400을 넘어섰고, 뉴저지주 포트리도 318로 위험 수준이었다. 대기질 지수는 150을 넘어서면 '건강에 해로운 수준', 200~300은 '건강에 매우 해로운 수준', 301부터는 모든 사람이 영향을 받는 '위험' 수준이다.   현재 캐나다 산림 지역서 발생한 산불은 약 400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기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미국 북동부 지역과 오대호 연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산불로 인한 영향은 적어도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산불 대기 뉴욕산불 캐나다산불 대기질 최악 공립교 대기오염

2023.06.07. 14:23

썸네일

올 여름 모기 최악…6~10월 모기 기승 전망

올여름 최악의 모기 시즌이 예고됐다.   5일 CBS뉴스에 따르면 LA카운티는 주민들에게 최근 수년간 최악의 모기 철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겨울의 폭우가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모기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집 주변에 모기 유충이 생길 수 있는 고인 물을 제거하라고 조언했다.     또 모기의 후각을 자극하는 꽃향기나 과일 향 비누는 피할 것을 권했다.     시트로넬라 향초는 모기 퇴치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며 대신 선풍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기에 물린 경우 얼음팩과 항히스타민 크림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올여름 최악 올여름 최악 모기 시즌 모기 퇴치

2023.06.05. 20:28

2023 미국내 최악의 오존 오염 도시

 ‘2023 미국내 최악의 오존 오염 도시’ 순위에 콜로라도 주내 3개 도시가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모두 전년대비 순위가 상승해 오염 수준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미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가 발표한 연례 미국내 최악의 오존 오염 도시 보고서(미전역 223개 메트로폴리탄 기준)에서 덴버 메트로는 2022년보다 1계단 오른 전국 6위를 기록했다. 포트 콜린스도 전년대비 3계단 상승한 전국 15위를 차지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이번에 전국 2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기 오염 개선에 노력해 온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캘리포니아주 치코 등 일부 도시들이 이번 보고서에서는 순위에서 아예 빠진 것과 대조를 보였다. 전미폐협회의 연례 보고서는 콜로라도의 지도자들이 도로에서 수십만대의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고 다양한 산업에 동력을 공급하는 석유와 개스에 대한 수요를 균형있게 하는 동시에 주의 대기 오염 수준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계속해서 제안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하지만 오염 수준이 높으면 주민들의 건강이 위험해진다. 콜로라도의 오존오염 수준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다. 전미폐협회의 보고서에서 덴버 메트로의 순위는 2019년 12위, 2020년 10위, 2021년 8위, 2022년 7위, 2023년 6위로 5년 연속으로 상승했다. 또한 덴버 메트로는 24시간 입자오염(24-hour particle pollution) 전국 18위, 연간 입자오염(annual particle pollution)은 27위를 각각 기록했다. 24시간 입자오염은 산불이 발생했을 때처럼 단기간에 퍼지는 오염 수준을, 연간 입자오염은 해당 연도 전체의 오염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다. 덴버는 올해 처음으로 24시간 입자오염 순위에 포함됐다. 근래들어 서부지역에서 빈발하는 산불에 의한 입자 오염으로 주민들이 운동이나 일을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경고발령 일수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콜로라도 주정부 관리들은 콜로라도의 오존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고 주내 오존 오염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석유와 개스 산업계를 대상으로 배출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등 여러가지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 대기 품질 관리 위원회(Air Quality Control Commission)는 최근 대형 화물 트럭, 버스, 배달 차량을 전기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한 장기 전략 관련 주민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이은혜 기자미국 최악 오존오염 수준 연간 입자오염 오존 오염

2023.05.01. 15:53

‘최악의 모기 시즌’ 대비…OC당국 조기 방제 나서

오렌지카운티 보건 당국이 수년 래 최악의 모기 시즌 대비에 나섰다.   당국은 올해 들어 내린 많은 비가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 예년보다 일찍 모기가 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OC방제국은 일찌감치 습지, 공원 대상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비치에서 모기 방제업체 ‘모스키토 조’를 운영하는 켄 케이 대표는 ABC7 방송과 인터뷰에서 예년엔 5월부터 바빠졌는데 올해는 지난달 중순부터 작업 요청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케이 대표는 “사이프리스에서도 요청이 온다. 로스알라미토스에선 정말 많이 온다”고 말했다.   방제국은 흔히 앵클 바이터(ankle-biter)로 알려진 흰줄숲모기는 4분의 1인치 정도의 매우 적은 양의 물만 있어도 번식이 가능하다며, 주민에게 집 안팎의 고인 물을 찾아내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악 모기 모기 시즌 모기 방제업체 모기 번식

2023.04.13. 17:00

"최악의 앨러지 시즌 온다"…비로 꽃 만개해 가루 날려

남가주에 기록적으로 습했던 겨울이 지나고 역대 최악의 꽃가루 시즌이 찾아올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고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폭우와 바람이 예년보다 더 많은 꽃가루를 발생시켜 앨러지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LA한인타운에서도 이로 인해 병원과 약국 문을 두드리는 환자들이 벌써 늘고 있다.     30일 가정주치의 나눔병원 관계자는 “최근 앨러지 등을 비롯해 콧물, 감기 환자들이 많다”며 “특히 올해 비가 많이 오면서 꽃가루가 훨씬 심할 것으로 보여 앨러지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러지 약을 찾는 손님도 최근 들어 늘었다. 제일약국 측은 “최근 계속 비가 오면서 감기 환자들이 더 많은 추세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본격적으로 앨러지 환자들이 급증할 것”이라며 “앨러지 약을 찾는 환자는 월평균 2~3명이지만 봄철이 되면 30~40명으로 증가한다”고 전했다.     이날 LA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폭풍으로 꽃이 만발한 나무나 잡초, 잔디 등에서 바람을 타고 꽃가루나 포자가 흩어지고 있다.     이를 흡입할 경우 앨러지 반응인 ‘건초열(hay fever)’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며 코가 막히고 쓰라린 경우 등이다.     지금까지 남가주의 꽃가루 수치는 예년처럼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곧이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롱비치의 비치 앨러지 및 천식 전문 그룹 폰다 지앙 박사는 “올해 꽃가루는 훨씬 더 강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사람이 증상을 경험할 것”이라며 “올해 꽃가루 앨러지  시즌은 최소 6개월 동안 지속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더 웨더 채널’에 따르면 LA의 경우 날씨에 따른 앨러지 위험 수치가 오는 4월 7일부터 ‘보통’에서 벗어나 ‘높음’으로 향한다. 앨러지천식면역학회(ACAAI)는 매년 약 5000만명이 건초열 증상을 경험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에 따른 병원 방문 및 치료비, 업무 생산성 저하 등으로 파생되는 손실액이 50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한편, 꽃가루 시즌 앨러지 예방법은 ▶꽃가루 수치가 높을 때 창문을 닫고 ▶꽃가루 수치는 보통 일출 후에 증가하고 한낮에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조깅 등 야외 활동 시간을 새벽이나 초저녁 등으로 조정하고 ▶꽃가루가 머리카락이나 눈, 코에 묻지 않도록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 옷을 갈아입고 ▶잠자기 전 꼭 샤워하고 ▶매주 뜨거운 물로 침구를 세탁하는 것 등이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앨러지 최악 앨러지 환자들 앨러지 시즌 꽃가루 시즌

2023.03.30. 21:5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