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가 지난 10년 동안 정체와 퇴보를 반복하며 사실상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인당 GDP 정체와 주택 가격 폭등, 국가 채무의 기록적인 증가 등 13가지 주요 지표는 캐나다인들의 삶의 질이 과거보다 현저히 악화되었음을 보여준다. 경제 경쟁력 약화와 기업 환경 악화 캐나다의 경제 성장은 이웃 나라인 미국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동반 상승했으나, 2015년 이후 캐나다는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미국은 상승 곡선을 유지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회복 과정에서 미국 경제는 성장을 지속했으나 캐나다는 2022년부터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업 환경 역시 열악해졌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에너지 산업에 대한 억제 정책으로 인해 기업 파산은 2024년 기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보다 150% 급증했다. 캐나다에서 창업하려는 기업가 정신도 위축되어, 2023년 기준 자영업자 수는 20년 전보다 10만 명이나 감소했다. 또한 2015년에는 유망 기업의 70.5%가 캐나다에 본사를 두었으나, 2024년에는 이 수치가 32.4%로 급락하며 인재와 자본의 해외 유출이 심화됐다. 물가 및 주택 가격 폭등에 따른 가계 부담 가중 캐나다인들의 구매력은 지난 10년 사이 크게 떨어졌다. 2022년 인플레이션은 6.8%까지 치솟았으며, 2015년에 100달러였던 물품 가격은 현재 132달러를 넘어섰다. 정부의 기록적인 지출과 탄소세 등 각종 세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택 가격이다. 메트로 밴쿠버의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2015년 10월 140만 달러에서 현재 19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1994년에는 평균 주택 가격이 세후 소득의 5배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8.5배까지 치솟아 중산층과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 꿈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비대해진 공공 부문과 국가 재정 위기 민간 경제가 위축되는 동안 정부 규모는 비정상적으로 커졌다. 연방 공공 서비스 인력은 2015년 25만7,034명에서 2025년 35만7,965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10년간 공공 부문 고용 성장률은 29%로, 민간 부문의 18%와 인구 증가율 17%를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정부 비대화는 재정 적자로 이어졌다. 2014, 15년 당시 19억 달러의 흑자였던 재정은 마크 카니 정부 들어 2025, 26년 기준 780억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국가 부채 또한 10년도 채 되지 않아 6,870억 달러에서 1조5,00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캐나다인 1인당 매년 약 2,000달러를 국가 부채 이자를 갚는 데만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 안전망 붕괴와 치안 불안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의료 서비스와 치안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전문의 진료 대기 시간은 2015년 평균 18.3주에서 2025년 28.6주로 대폭 늘어났다. 범죄율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강력 범죄 심각성 지수'는 2015년 이후 33% 증가했다. 또한 혐오 범죄는 2015년부터 2024년 사이 258% 급증하며 사회적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퇴보 캐나다 경제 이후 캐나다 경제 성장
2026.04.27. 17:47
마크 카니 총리가 캐나다 역사상 첫 국부펀드인 '캐나다 스트롱 펀드(Strong Canada Fund)'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초기 자본 250억 달러를 투입해 국가 기간 시설을 확충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자산을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250억 달러 재원 확보와 독립적 운영 카니 총리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부펀드 설립안을 공개했다. 이번 펀드의 초기 재원인 250억 달러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산유주의 수익과 연방 정부 세수가 당초 예상을 상회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금은 정부로부터 독립된 공기업 형태로 운영되며, 의회에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춰 투명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카니 총리는 일반 국민도 여유 자금을 이 펀드에 직접 투자해 국가 성장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구조를 강조했다. 국책 사업 승인 가속화… '5년에서 2년으로' 이번 펀드는 광산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수력 발전 등 국가 명운이 걸린 주요 인프라 사업에 집중 투자된다. 핵심은 속도다. 이미 통과된 법안 '빌 C-5'와 인프라 속도전 법안인 '빌딩 캐나다법(Building Canada Act)'에 따라 특정 프로젝트가 국가 건설 사업으로 지정되면, 기존 5년 이상 소요되던 승인 절차가 '1사업 1검토' 원칙에 따라 2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또한 지난해 8월 신설된 주요 프로젝트 사무국이 민간 부문 및 주정부와의 자금 조달을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원주민 파트너십과 고용의 질 개선 카니 총리는 과거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발생했던 원주민 소외와 열악한 노동 환경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스트롱 캐나다 펀드가 지원하는 모든 사업에는 원주민 공동체가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지분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모든 공사는 고임금 노조 일자리를 통해 캐나다 노동자들이 수행하도록 규정했다. 카니 총리는 "이 펀드는 정부의 기금인 동시에 국민 개개인의 투자 계좌"라며, 모든 캐나다인이 납세자이자 투자자로서 국가 재건의 혜택을 누리는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국가 캐나다 스트롱 캐나다 역사상 국부펀드 설립안
2026.04.27. 17:46
캐나다에 거점을 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더웨이컴퍼니(The Way Company, 대표 김민경)'가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5월 21일 서울 팁스타운(TIPS TOWN) GSC 메인홀에서 2026 '한-캐 포럼(CANADA X KOREA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더웨이컴퍼니를 필두로 FAMS 2026 조직위원회,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등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무적인 북미 시장 진입 로드맵과 정부 지원 혜택을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한-캐 전략적 파트너십과 혁신의 융합 이번 행사의 핵심 주관사인 더웨이컴퍼니는 캐나다 현지에서 국내 기업의 북미 진출을 실무적으로 지원해 온 전문 기관이다. 단순히 컨설팅에 머물지 않고 캐나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 활용과 현지 법인 설립, 시장 진입(GTM) 전략 수립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현지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포럼은 '혁신의 융합(Convergenc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 아래 더웨이컴퍼니가 보유한 풍부한 현지 인프라와 성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6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미래 AI 모빌리티 서밋(FAMS 2026)의 전초기지로서 테크 기반 스타트업들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성공 사례 분석부터 IR 피칭까지 실무 중심 세션 포럼은 캐나다 시장의 강점 분석과 성공 기업의 사례 공유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더웨이컴퍼니가 분석한 캐나다 시장의 강점과 정부 보조금 정책, 현지 법인 설립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법률적 유의사항을 상세히 다룬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당근마켓(Karrot), 안도릭스(Andorix), 마이온 포레스트(Mion Forest) 등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북미 시장에 안착한 선배 기업들의 생생한 성공 사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스타트업이 캐나다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성패 요인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글로벌 진출 가능성 타진과 네트워킹 강화 행사 후반부에는 유망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하는 IR 피칭 세션이 마련된다. 이브이앤 솔루션(EV&Solution) 등 선정된 기업들은 현지 전문가와 투자자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검증받는다. 더웨이컴퍼니 미쉘 대표는 캐나다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최고의 테스트베드이자 관문임을 강조하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북미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현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벤처기업협회(KOVA), 비사이드미(ReLa.LAB), 법무법인(유한) 대륜 등이 후원하며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네트워킹 세션으로 마무리된다. ■2026 CANADA X KOREA Forum (한-캐 스타트업 혁신 포럼) -일시: 5월 21일(목) 오후 2:00-오후 5:00 -장소: 서울 팁스타운(TIPS TOWN) GSC 1층 메인홀 -슬로건: Convergence of Innovation 한-캐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세션 1: Insight: Why Canada? (정부 지원 및 GTM 로드맵) -세션 2: Success Story: 당근마켓, Andorix, Mion Forest 사례 발표 -세션 3: K-Startup IR Pitching (5개사 피칭 및 전문가 피드백) -네트워킹: 비즈니스 매칭 및 문의처([email protected])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진출 캐나다 북미 진출 캐나다 정부 북미 시장
2026.04.22. 16:46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2026~2027년도 갱신 절차가 오늘부터 시작되어 신청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한 내에 갱신을 마쳐야만 혜택을 끊김 없이 받을 수 있으며, 놓칠 경우 진료비 전액을 자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4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접수 연방 정부는 4월 15일부터 캐나다 치과보험(CDCP) 갱신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갱신 기간은 6월 1일까지며, 이 기한을 넘기면 기존 보험 혜택은 6월 30일부로 자동 종료된다. 보험이 중단될 경우 복잡한 재신청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것은 물론, 공백기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시스템상 자동 연장이 불가능한 만큼 수혜자들이 매년 직접 갱신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년 세금 신고와 소득 기준 확인은 필수 갱신을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먼저 2025년도 세금 신고를 완료하고 국세청(CRA)으로부터 평가 통지서(NOA)를 받은 상태여야 한다. 시스템이 사회보장번호(SIN)를 통해 자동으로 소득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정된 가족 순소득이 9만 달러 미만이어야 하며, 고용주나 학교 등을 통한 사설 치과 보험이 없어야 한다. 캐나다 세무 거주자 신분을 유지하고 주소 등 개인 정보가 최신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온라인과 전화 활용한 간편 갱신 방법 갱신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서비스 캐나다 홈페이지의 '마이 서비스 캐나다 계정(My Service Canada Account)'을 통한 온라인 신청이다.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청각 장애가 있거나 다른 형식이 필요한 경우 전용 번호를 이용하면 된다. 직접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친구나 친척, 대리인이 대신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서비스 캐나다에 구두 동의를 하거나 위임장 등 법적 서류를 우편으로 미리 제출해야 한다. 보험 갱신 후 혜택 범위와 사기 주의사항 갱신 신청이 정상적으로 처리되면 치과 보험 혜택은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무상으로 이어진다. 수혜자들은 이 기간 동안 구강 검진과 엑스레이 촬영은 물론 스케일링, 충치 및 신경 치료, 틀니, 발치 등 필수적인 치과 서비스를 공백 없이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방문하려는 치과가 치과보험을 취급하는 곳인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진료 내용에 따라 일부 본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약 시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정부는 갱신 시즌을 틈타 개인 정보나 계좌 번호를 가로채려는 사기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나 지정된 창구를 통해서만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치과보험 캐나다 캐나다 치과보험 서비스 캐나다 갱신 신청
2026.04.16. 17:38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불 위험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기됐다. 올여름 캐나다 전역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 예고 오랜 역사를 가진 기상 예보 매체 '올드 파머스 알마낙(The Old Farmer's Almanac)'은 올해 캐나다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 퀘벡과 프레리, 남부 BC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콘과 노스웨스트 준주 등 북부 지역도 평균 이상 기온이 전망되며, 온타리오 남부 일부는 지역에 따라 기온 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알마낙 분석에서도 남부 캐나다 7개 지역 가운데 6곳이 평년보다 더운 여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대서양 연안만 유일하게 평년보다 서늘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타리오 남동부 일부 지역도 비교적 낮은 기온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알마낙은 태양 활동과 과거 기상 자료를 바탕으로 장기 날씨를 예측하며 약 80% 수준의 정확도를 제시하고 있다. 슈퍼 엘니뇨가 몰고 올 기록적인 고온 현상 켄 무어 토론토대학교 교수는 올해 여름 기온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엘니뇨를 지목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나타날 경우 캐나다 서부를 중심으로 덥고 건조한 여름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동부 지역은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전체적으로는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평소보다 강한 엘니뇨가 예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고온과 이상 기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평균 기온이 오르는 만큼, 올해나 내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엘니뇨 영향으로 내년 겨울은 온타리오 등 일부 지역에서 추위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지역별 강수량 차이와 산불 발생 우려 여름철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서양 연안, 남부 온타리오, 남부 프레리, 그리고 남부 BC주 등은 평년보다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북부와 내륙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적은 복합적인 패턴을 보일 전망이다. 강수량의 차이는 지역별 가뭄이나 농작물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무어 교수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캐나다는 최근 3년 동안 약 3,200만 헥타르가 불에 타는 등 대규모 산불 피해를 겪었다. 다만 그는 장기 기상 예보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엘니뇨 영향이 뚜렷한 만큼,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이고 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올여름 올여름 캐나다 남부 캐나다 캐나다 서부
2026.04.15. 17:50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캐나다 도시들의 예산 부담이 초기 예상보다 수배 이상 급증하며 납세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몬트리올이 개최권을 반납한 배경에는 FIFA의 무리한 시설 독점권 요구와 천문학적인 보안 비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FIFA의 무리한 시설 독점권 요구 FIFA는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올림픽 스타디움에 대한 모든 권한을 요구했다. 특히 경기장 사용 제한 기간이 2024년 9월부터 2026년 7월까지 23개월 동안 이어진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 제약을 수용할 경우 몬트리올의 상징인 F1 캐나다 그랑프리나 국제 재즈 페스티벌 같은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캐롤라인 프룰 관광부 전 장관은 FIFA의 요구가 지나치게 탐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프룰 전 장관은 도시의 소중한 축제들을 포기하면서까지 무리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FIFA는 천연 잔디 설치와 지붕 수리 외에도 귀빈용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 끊임없이 요구 사항을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FIFA 대변인은 이러한 계약 조건이 브랜드 보호와 수익원 확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개최 도시들의 예산 폭등 실태 토론토와 밴쿠버의 상황이 알려지면서 몬트리올의 결정이 경제적 관점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토론토는 2018년 당시 3,0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던 예산이 현재 최소 3억 8,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밴쿠버 역시 당초 2억 4,000만 달러로 추산됐던 예산이 최대 6억 2,40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조시 매틀로 토론토 시의원은 이번 계약을 시민들에게 백지수표를 건넨 것과 다를 바 없는 최악의 합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두 도시는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2억 2,000만 달러의 예산을 나눠 가지며 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나, 계속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FIFA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BMO 필드'의 명칭에서 상업적 이름을 빼고 '토론토 스타디움'으로 부르게 하는 등 엄격한 마케팅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천문학적 보안 비용과 세금 투입 논란 연방 정부가 부담할 보안 비용도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RCMP(연방경찰) 내부 기밀 문건에 따르면 보안 작전에만 수억 달러가 추가로 투입될 수 있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의 카슨 빈다 씨는 경기 시간 1분당 약 100만 달러의 세금이 들어가는 셈이라며 정치권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었다. 몬트리올의 개최권 반납은 대규모 재정 적자 우려 속에서 시민의 실익과 지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음이 명확해졌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컵 캐나다 캐나다 도시들 보안 비용 캐나다 그랑프리
2026.04.08. 19:18
밴쿠버 운전자들의 출·퇴근 거리가 캐나다 내에서 세 번째로 길며, 교통 정체 수준은 전국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km 이동에 저녁 퇴근 시간 기준 35분이 넘게 소요되면서 카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상품 비교 플랫폼 머니슈퍼마켓이 발표한 '통근 카풀 지수'에 따르면, 밴쿠버 운전자의 하루 평균 출퇴근 거리는 23km로 집계되었다. 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긴 거리를 기록한 토론토 32km와 2위인 오타와 24km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교통 속도와 통근 거리,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다. 밴쿠버의 교통 정체 문제는 다른 지표에서도 심각성이 드러난다. 인릭스(INRIX)의 '2025년 글로벌 교통'에 따르면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교통 정체가 세 번째로 심한 도시로 꼽혔다. 톰톰 교통 지수는 밴쿠버를 2025년 기준 캐나다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로 분류했다. 주행 기록을 살펴보면 밴쿠버의 도로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오전 출근 시간대 10km를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29분 33초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 흐름이 원활할 때보다 64.6%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며,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20.3km에 불과했다. 저녁 퇴근 시간대 상황은 더 심각하여 10km 이동에 35분 18초가 걸렸으며 정체 수준은 90.4%까지 치솟았다. 이때의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17km까지 떨어졌다. 차량 공유 플랫폼 투로(Turo)의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주민들은 일주일 평균 5.2일을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캐나다 전국 평균인 5일을 상회하는 수치다. 밴쿠버의 대중교통 시스템인 트랜스링크가 북미에서 네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도로 위 차량 운행 빈도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카풀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도로 위의 차량 수를 줄임으로써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과 탄소 배출량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 상승과 통근 시간 증가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카풀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몬트리올의 경우 카풀을 통해 편도당 약 7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캐나다 밴쿠버 운전자들 교통 정체 밴쿠버 주민들
2026.04.06. 18:46
기상 특보가 캐나다 전역으로 확대됐다. 환경부가 공개한 기상 지도에 따르면 밴쿠버를 포함한 서부 해안 지역에는 오렌지색 경보가, 캘거리와 토론토 등에는 노란색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부 해안부터 동부 대서양 연안까지 강한 저기압과 눈보라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며 전국적으로 기상 변화가 나타났다. BC주 해안 지역은 강한 저기압 영향으로 강풍과 비가 예보됐고,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일부 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제기됐다. 앨버타주 캘거리 인근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로 결빙 위험이 커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한편 온타리오주 오타와와 가티노 일대에는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며 대규모 정전과 도로 통제가 이어졌다. 18일 오전 오타와와 퀘벡 지역에서 수만 가구가 정전됐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화이트아웃 현상으로 주요 도로가 잇따라 폐쇄됐다. 전력회사 하이드로 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5만6,000가구가 정전 상태라고 밝혔다. 킹스턴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오타와와 인근 퀘벡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하이드로 원은 복구 인력을 투입해 전력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상황도 악화됐다. 온타리오주 401번 고속도로는 여러 구간에서 통행이 중단됐다. 나파니 인근에서는 차량 충돌 사고로 팰리스 로드부터 센터 스트리트 구간이 막혔고, 가나노크 인근 카운티 로드 2 구간도 사고 여파로 통행이 차단됐다. 동쪽 방향 차로 역시 가디너스 로드에서 캠든 이스트 로드 구간이 도로 상태 악화로 폐쇄됐다. 오전 7시30분에는 401번 고속도로와 1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눈에 덮여 운전자들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7번과 416번 고속도로에도 눈이 쌓였고, 퀘벡 측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환경부는 강풍과 폭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매우 위험한 운전 환경이 형성됐다고 경고했다. 세인트로렌스강과 온타리오호 인근에서는 시속 80에서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돌풍이 관측됐다. 오타와를 포함한 웨스트포트부터 호크스버리 지역에는 시속 70킬로미터 수준의 강풍과 눈보라가 이어지며 체감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눈보라 캐나다 캐나다 전역 기상 특보 대규모 정전과
2026.03.17. 19:35
밴쿠버가 '2026년 세계 최고의 도시 50곳(50 Best Cities in the World)'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린 캐나다 도시는 밴쿠버가 유일하다. 도시 전문 매체 '타임아웃(TimeOut)'은 전 세계 150개 도시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100명 이상의 도시 전문가 평가를 더해 2026년 세계 50대 도시를 발표했다. 밴쿠버는 이번 조사에서 37위를 기록했다. 밴쿠버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자연과 가까운 환경이 꼽혔다. 하루 동안 수영과 자전거, 스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심에서 가까운 자연 덕분에 사계절 내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소개됐다. 제리코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스탠리 파크 해안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카필라노 현수교를 찾는 관광 코스도 대표적인 명소로 언급됐다. 특히 퇴근 후에도 그라우스 산, 시모어 산, 사이프레스 산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밴쿠버만의 특징으로 평가됐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 문화도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밴쿠버 주민 가운데 87%는 공원과 녹지 공간을 도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85%는 음식 문화를 강점으로 평가했다. 또 캠비 스트리트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거리 2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상업지구인 커머셜 드라이브의 활기찬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밴쿠버에서 로키산맥까지 차로 가까운 거리라는 설명에는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로 밴쿠버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열리는 월드컵 경기와 개장을 앞둔 '타임아웃 마켓' 등 대형 행사와 문화 시설이 도시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 1위 도시는 호주 멜버른이 차지했고 중국 상하이와 영국 에든버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밴쿠버 캐나다 도시 전문가 캐나다 도시 밴쿠버 주민
2026.03.12. 17:47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갈등으로 전 세계 석유 보급로가 막히면서 캐나다 에너지 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연방 정부는 캐나다를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처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수급 능력을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지난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이란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경고를 보냈으며 일부 에너지 기업들은 교전 지역에 시설이 포함되자 중동 내 운영을 중단했다. 중동을 거치지 않는 안전한 보급로와 투명한 환경 규제를 강점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팀 핫슨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토론토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세계가 캐나다를 더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맹국들이 캐나다를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에너지 생산국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캐나다가 당장 쏟아지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 캐나다 에너지 부문이 공급 부족분을 메우는 데 기여할 수는 있지만 대규모 손실을 보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단기적인 증산은 가능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먼저다. 지난해 11월 캐나다산 원유는 미국 이외 국가로의 수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구매자들은 공급망을 분산하기 위해 캐나다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 폴란드, 독일, 일본, 인도 등이 캐나다 에너지 산업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꼽힌다. 문제는 자원을 시장으로 보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버나비의 트랜스 마운틴 해상 터미널은 하루 약 89만 배럴의 원유를 보낼 수 있지만 지난해 가을 기준 가동률은 80~85% 수준에 머물렀다. 키티맷의 LNG 시설도 연간 1,400만 톤의 처리 능력을 갖췄으나 이란 전쟁으로 발생한 하루 2,000만 배럴 규모의 공급 공백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캐나다가 공급을 제때 늘리지 못하면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유럽과 일본 등이 러시아 에너지의 대안을 찾고 있지만 공급망 타격이 계속되면 결국 저렴한 러시아산 공급에 다시 손을 댈 수밖에 없다. 실제 러시아의 원유 수출 가격은 중동 갈등 여파로 이전보다 상승하며 수익성이 좋아진 상태다. 동맹국들이 러시아 대신 캐나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캐나다의 책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해 해군 함정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제 사회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나 100달러까지 치솟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상황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캐나다가 에너지 공급국으로 역할을 확대하려면 송유관뿐 아니라 서부 해안 항만 시설 정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랜스 마운틴 확장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실제 수송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선적 시설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수출 경로를 넓히거나 미국 중심의 기존 수송 구조를 다양화하는 정책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동맹국들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줄이려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물류 병목 문제를 얼마나 빨리 해소하느냐가 앞으로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캐나다 에너지 캐나다 에너지 캐나다산 원유 에너지 공급처
2026.03.06. 18:02
밴쿠버의 유명 카페인 '네메시스(Nemesis)'가 세계 최고의 커피숍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100대 커피숍(World’s 100 Best Coffee Shops)'이 발표한 2026년 명단에서 '네메시스'는 15위를 차지하며 캐나다 카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일반 소비자 참여와 숙련가 평가를 합산한 가중치 방식으로 산정했다. 전체 점수의 30%는 대중 투표, 70%는 전 세계 800여 명의 커피 및 미식 분야 숙련 패널 평가를 반영해 공신력을 높였다. 평가 항목은 커피 품질과 바리스타의 기술은 물론 지속 가능성 실천, 고객 서비스, 공간 디자인, 서비스 일관성, 페이스트리 품질 등 카페 운영 전반을 아울렀다. '네메시스'는 2017년 개스타운에서 커피가 문화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제스 리노 최고경영자는 9년 전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카페가 지역 사회와 깊이 연결되며 예상보다 큰 의미를 갖게 된 점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인연을 맺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 자체가 '네메시스'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네메시스'는 BC주 전역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페이스트리 브랜드인 '도프 베이크하우스' 단독 매장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번 선정 소식은 '네메시스'가 창립 9주년을 맞은 지난 2월 14일에 전해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밴쿠버 카페는 '네메시스'가 유일하다. 캐나다 내 다른 도시에서는 토론토의 '세븐 미스터리'가 41위, 오타와의 '리틀 빅토리스 커피'가 71위를 기록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네메시스 캐나다 캐나다 카페 현재 네메시스 유명 카페인
2026.02.20. 16:15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킵 김은지를 앞세운 대표팀은 1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캐나다에 7 대 10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5승 4패, 10개 팀 중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은 스웨덴(7승 2패), 미국·스위스·캐나다(이상 6승 3패)가 가져갔다. 한국은 3엔드에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지만 6엔드에서 4점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이후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메달 도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 나선 김다은(경희대)과 이소영(상동고)이 예선 하위권에 머물러 탈락했다. 김다은은 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41.50점을 받아 21명 중 20위에 그쳐 상위 12명에게 주는 결선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소영은 1차 시기 26.75점, 2차 시기 29.25점을 기록하며 21위에 자리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준결승 준결승 진출 여자 컬링 컬링 올림픽
2026.02.19. 22:04
캐나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간판 미카엘 킹즈버리(Mikaël Kingsbury)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겨울올림픽에서 캐나다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킹즈버리는 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남자 듀얼 모굴 결승에서 일본의 이쿠마 호리시마를 제압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킹즈버리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남자 듀얼 모굴'의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킹즈버리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2일 열린 모굴 경기에서는 동점 결정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땄지만, 듀얼 모굴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이번 금메달을 더해 킹즈버리는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을 기록했다. 이는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는 2018년 평창 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2014년과 2022년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하며 1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올림픽 무대 정상에 서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킹즈버리는 최근 몇 달 동안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한때 자신감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훈련으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회복했고, 여덟 살 때부터 품어온 올림픽 우승의 꿈을 서른세 살의 나이에 다시 한번 이뤄냈다. 그는 이번 결과가 운이 아닌 지난 시간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임을 보여줬다. 이번 승리는 캐나다 선수단 전체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회 초반 금메달 소식이 없어 온라인상에서 캐나다가 고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킹즈버리가 직접 실력으로 이런 분위기를 바꿨다. 킹즈버리는 본인의 종목이 대회 초반에 열리는 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듀얼 모굴은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코스를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모굴을 처리하는 기술과 안정적인 회전, 점프 구간에서의 공중 동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킹즈버리는 결승전에서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면서도 리드미컬한 흡수 동작을 선보이며 호리시마를 따돌렸다. 결승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도 압도적이었다. 16강에서 체코의 마티아스 크로우파를 25대10으로 꺾은 뒤, 8강에서는 카자흐스탄의 파벨 콜마코프를 23대12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한국의 정대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결승에 진출했다. 히 4강에서는 앞선 경기에서 다른 캐나다 선수들을 꺾었던 일본의 다쿠야 시마카와를 33대2로 완파하며 동료들의 아쉬움을 대신 갚았다. 함께 출전한 엘리엇 베일랑쿠르는 1라운드에서 시마카와에게 패해 일찍 대회를 마쳤다. 퀘벡 시티 출신 줄리앙 비엘은 16강 경기 도중 크게 넘어졌고, 스스로 일어나 코스를 벗어났지만 완주하지 못했다. 킹즈버리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선수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으며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일본 캐나다 캐나다 선수단 캐나다 프리스타일 이번 금메달
2026.02.16. 3:37
2026 밀라노 코르티나 겨울올림픽 현장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캐나다 컬링 대표팀이 부정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남자팀과 여자팀 모두 투구 과정에서 스톤을 두 번 만지는 이중 접촉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현장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규칙 위반을 넘어 선수들의 정직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발단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불거졌다. 스웨덴의 오스카 에릭슨은 캐나다의 마크 케네디가 스톤을 놓은 뒤 다시 손을 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케네디는 즉각 강하게 반발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스웨덴 공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케네디가 스톤을 두 차례 접촉한 장면이 담겼다. 케네디는 위반을 부인했지만, 캐나다는 8대6으로 경기를 이겼다. 14일 스위스전에서도 같은 장면이 나왔다. 스위스는 브래드 제이콥스가 이끄는 캐나다 남자팀이 또다시 같은 반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여자 경기에서는 레이첼 호먼이 이끄는 대표팀이 더블 터치 판정을 받았다.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멈추고 해당 스톤을 제거했다. 영상에서도 위반 장면이 확인됐고, 캐나다 여자팀은 연장 접전 끝에 7대8로 패했다. 논란이 커지자 세계컬링연맹은 스톤이 움직이는 동안 화강암 부분을 다시 만지면 안 되며, 위반 시 해당 스톤을 경기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을 다시 분명히 했다. 이후 판정이 엄격해지면서 영국 남자팀의 바비 래미도 독일전에서 같은 이유로 스톤이 제외됐다. 연맹은 남은 경기에서도 투구 동작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선수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케네디는 순간적인 상황이라 본인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다른 팀들이 캐나다를 겨냥해 조직적으로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나타냈다. 호먼 역시 남자 팀 논란 때문에 자신들이 부당하게 감시 대상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정을 이해할 수 없으며 고의적인 위반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컬링은 선수 간 신뢰와 존중을 중시하는 종목이다. 그만큼 이번 의혹은 현장 분위기를 크게 흔들고 있다. 가까웠던 캐나다와 스웨덴 선수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각국 대표팀 간 신경전도 이어진다. 컬링 강국으로 자부심이 컸던 캐나다는 경기 내용뿐 아니라 도덕성 논란까지 겹치며 부담을 안았다. 캐나다 대표팀은 투구 동작 전반을 점검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캐나다 대표팀 캐나다 남자팀 캐나다 여자팀 캐나다 선수들
2026.02.16. 3:34
미국이 캐나다 전문직 종사자들을 향한 입국 문턱을 높이고 있다. 25년 넘게 분만 분야에서 일한 베테랑 간호사조차 국경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쫓겨나는 사례가 발생했다. 1992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큰 마찰 없이 운영해 온 전문직용 'TN 비자' 제도가 북미 3국 자유무역협정 재검토를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A 씨는 최근 에드먼턴 국제공항에서 미국 동부로 출항하려다 입국을 거부당했다. A 씨는 분만과 출산 분야에서 25년간 간호사로 일한 뒤 교육 분야로 자리를 옮겨 미국 병원 직원들을 교육할 계획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댈러스와 밀워키, 버펄로 등을 아무 문제 없이 드나들며 업무를 수행했으나 올해 들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 요원들은 A 씨를 사전 심사 구역에서 제지하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요원들은 A 씨의 지문을 채취하고 테러 단체와 무관하다는 진술서에 서명을 강요했다. 이후 변호사 자문을 거쳐 다시 입국을 시도했을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국경 요원은 A 씨를 알아보며 적대감을 드러냈고, A 씨는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된 채 3시간 이상 대기 구역에 갇혀 있어야 했다. 결국 비자 자격이 없다는 통보와 함께 입국이 최종 거절됐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이민국이 지난해 'TN 비자' 지침을 개정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새 지침은 미국 내 기업만 신청자를 후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실무 경력으로 학력 요건을 대체하는 길을 차단했다. 특히 직함보다 실제 업무 내용을 낱낱이 파헤쳐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토론토의 이민 전문 법무법인 벤저민 그린 변호사는 최근 거부 사례가 급증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회색지대에 있는 신청자들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관리 컨설턴트 항목이 가장 엄격한 검토 대상이다. 국경 요원들이 재량권을 활용해 훨씬 공격적으로 심사에 임하고 있으며 비자를 승인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사라진 분위기다. A 씨는 비자 문제를 풀기 위해 4,000달러를 들여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결국 수만 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심사가 까다로운 상황에서는 변호사 없이 미국 이민 절차를 넘기 어렵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자국 내 심각한 의료 인력 부족 현상과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는다. 미국 의료 종사자 5명 중 1명은 이민자이며 향후 10년간 의사 8만6,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전반적으로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향후 무역 협정 재검토 과정에서 'TN 비자' 제도의 존치 여부 자체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미국 캐나다 캐나다 전문직 국경 요원들 사전 심사
2026.02.11. 17:04
캐나다 연방 교도소에서 발생하는 폭력 사건이 최근 몇 년 사이 45% 늘었다. 2021-22년 2,265건이던 폭행 사건은 2024-25년 3,279건으로 급증했다. 교정 당국 안팎에서는 수감자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인 이른바 '콘 코드(Con Code)'가 폭력 확산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밀고를 금지하고 빚을 갚지 않으면 보복을 가하는 이 규율이 교도소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수사와 통제를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실제 사례도 잇따른다. 써리 구치소에서는 밀고자로 낙인찍힌 수감자가 동료 수감자들의 압박 속에 싸움에 내몰린 끝에 목이 졸려 숨졌다. 퀘벡의 한 교도소에서는 연쇄살인범 로버트 픽턴이 다른 수감자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는데, 가해자는 피해자들을 대신해 응징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 같은 규율은 법정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살인범 코디 헤비셔 씨는 보복이 두렵다며 증언을 거부했고, 재판부는 법정 모독죄를 적용했다. 다만 교정 현장에서는 사법당국이 수감자들이 느끼는 실제 살해 위협을 가볍게 본다는 지적이 나온다. 19년간 복역한 한 전과자는 '콘 코드'를 감옥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라고 말한다. 밀고자나 성범죄자는 수감자 사회에서 가장 아래에 놓이고, 이들을 공격하는 일이 다른 수감자들에게는 암묵적인 의무처럼 여겨진다. 끓는 기름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등 폭력 수법도 잔혹하다. 교도관과 오래 대화하는 것조차 의심의 대상이 되는 환경에서 수감자들은 입을 닫는 것이 곧 생존이라는 판단을 내린다. 교정 당국도 이런 현실을 알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위협을 신고할수록 더 큰 보복에 노출될 수 있는 구조 때문이다. 드론을 통한 마약 반입이 늘면서 갱단 간 이권 다툼도 폭력을 부추긴다. 정치권 일부의 무책임한 발언이 이런 분위기를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감자 인권 단체들은 단순한 경비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신 건강과 약물 중독 문제를 함께 다뤄야 교도소의 무질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캐나다 교도소 캐나다 교도소 밀고 금지 교도소 질서
2026.02.06. 17:40
미국 정부의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이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내 5개 주요 도시에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몬트리올, 오타와에서 이 기관의 하부 조직이 활동 중이다. 미국 ICE 대변인은 이들 도시의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 내에서 국토안보수사국 인력들이 범죄 수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최근 미국 내 미니애폴리스 등지에서 논란이 된 강제 추방 전담 부서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93곳이 넘는 사무소를 두고, 범죄가 미국 본토에 도달하기 전 차단하는 것을 임무로 삼고 있다. 이 기관 소속 특별 요원들은 테러 조직이나 마약 카르텔 같은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형사 수사를 진행한다. 주요 수사 대상은 마약 밀매, 아동 착취, 무기 밀수, 인신매매, 금융 사기 등 중범죄 전반이다. 잠재적 테러리스트를 추적해 구금하고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사전에 막는 역할도 맡고 있다. 실제로 오타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국토안보수사국은 캐나다 내 여러 수사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오타와와 콘월, 아퀘사스네 지역을 동시에 단속해 14kg이 넘는 마약과 총기 35정을 압수하고, 20명을 기소하는 데 협력했다. 다만 이들 요원은 캐나다 내에서 체포권을 행사하거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않으며, 총기를 휴대하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같은 사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캐나다 내 미국 ICE 사무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에드먼턴 스트래스코나 지역구의 헤더 맥퍼슨 의원은 지난주 마크 카니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권 침해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이 기관의 캐나다 내 사무소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방 신민당 당권 주자인 맥퍼슨 후보는 캐나다 영토에서 활동 주체를 결정할 주권적 권한을 행사해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미국 ICE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초 르네 니콜 굿 씨가 총격으로 사망한 데 이어, 일주일 전에는 중환자실 간호사인 알렉스 프레티 씨가 연방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 구금 인원은 7만3,000명으로 84%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크 커스텐 프레이저 밸리 대학교 교수는 미국 당국이 캐나다의 주권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인권 침해 논란이 있는 기관이 캐나다에 상주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인신매매나 마약 밀매처럼 국경을 넘는 범죄 대응을 위해 양국 간 공조는 필요하지만, 굳이 미국 ICE가 캐나다 내 사무소를 유지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역할은 다른 미국 기관이 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오타와 주재 미국 대사관은 국토안보수사국의 활동이 공공 안전과 법 집행을 위한 양국 협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ICE 역시 캐나다가 미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가운데 하나이며, 오랜 기간 생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사무소 캐나다 ice 대변인 현재 토론토 국토안보수사국 인력들
2026.02.05. 18:32
동계 스포츠 강국 캐나다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 출격해 명성 회복을 노린다. 캐나다 국가대표팀은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총 26개의 메달을 획득해 전체 순위 상위권을 지켰지만, 금메달은 30년 만에 최저치인 4개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 많은 선수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캐나다는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꾸준히 메달 순위 상위 5위권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아직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기록은 없다. 지난 대회에서 메달 37개를 챙기며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는 여전히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경제 규모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슬로베니아의 성적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캐나다 대표팀은 선수 206명으로 구성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올해는 여성 선수의 수가 남성 선수를 앞지르는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대표팀 선수 중 절반 이상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신예들로 채워 세대교체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 다만 코칭스태프 내 여성 비중은 10% 수준에 머물러 개선 과제로 남았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명예 회복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NHL 스타들이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하면서 캐나다는 남자 하키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캐나다는 1920년부터 현재까지 남자 하키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가 징계로 참가하지 못하는 만큼 캐나다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았다. 여자 하키 역시 캐나다와 미국의 양강 구도가 뚜렷하다. 1998년 종목 도입 이후 캐나다는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든 금메달을 휩쓸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도 캐나다와 미국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계 모델을 통한 최종 성적 예측에 따르면 캐나다는 총 2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를 전망이다. 대표팀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개막식은 6일에 열린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캐나다 대표팀 캐나다 국가대표팀 캐나다 대표팀 대표팀 선수
2026.02.05. 18:27
캐나다 경제가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내렸음에도 1인당 국내총생산이 계속 줄고, 성장률은 연 1% 수준에 머물면서 2026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경제 분석 기관 '로젠버그 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기준금리가 2024년 5%에서 현재 2.25%까지 낮아졌지만 반등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성장 속도로는 경제 체력이 회복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4분기에 연간 환산 기준 0.5%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앙은행이 예상한 0% 성장보다 낮은 수치다. 최근 세 분기 중 두 분기에서 경제가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캐나다는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 감시 국면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주요 산업 지표도 부진하다.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2% 하락했고, 제조업 생산은 5% 줄었다. 제조업은 미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은 산업으로, 환율 여건과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황에서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물가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중앙은행이 기준으로 삼는 핵심 물가 지표 대부분이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 머물고 있으며, 중앙은행 전망에서도 물가 압력이 2027년 말까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준금리를 2.75%포인트나 낮췄지만 성장률은 1%에 그쳤고, 주택과 소비, 건설 같은 금리에 민감한 분야에서도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 주거용 건설 지출은 지난 1년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금리 인하로 주택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시장 기대와 달리, 전국 주택 가격은 10개월 연속 제자리이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다. 미국과의 교역 환경 개선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고, 제조업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 보면 소매와 생산 부문에서도 성장이라고 부를 만한 흐름을 찾기 어렵다. 캐나다 달러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두 달 사이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대비 4% 이상 가치가 떨어졌다. 두 나라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며 내수 수요를 지탱하는 것과 대비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현 수준의 금리 동결로는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주택, 건설, 소매처럼 신용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 살아나지 않는 현실이 이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캐나다 경제는 금리 인하라는 처방을 이미 받았지만, 체질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서 회복 신호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추가 대응 없이 시간을 보낼 경우 경기 둔화가 고착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산소호흡기 캐나다 캐나다 경제 금리 인하 경제 분석
2026.02.03. 18:26
캐나다군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F-35 전투기 출고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가 도입할 첫 번째 F-35 완성을 축하하는 자리지만, 정작 오타와 정부는 미국산 전투기를 최종적으로 몇 대나 구매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무역 분쟁과 정치적 갈등이 깊어지면서 총사업비 270억 달러 규모의 전투기 교체 사업 자체가 안갯속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가 중국과 거래할 경우 모든 캐나다산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제이미 스파이저 블랑셰 캐나다 공군 중장은 이러한 긴장 상황 속에서도 텍사스 포트워스에 위치한 록히드마틴 공장을 방문해 캐나다 1호 F-35 기체에 직접 서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가 올해 말 인도할 전투기의 생산 공정을 확인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캐나다는 F-35 16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나머지 72대에 대한 추가 주문 여부는 불투명하다.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해 마무리했어야 할 사업 검토를 아직 끝내지 않았다. 만약 추가 주문 물량을 줄인다면 미국을 향한 강력한 외교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이 틈을 타 스웨덴의 사브사는 자사의 그리펜 전투기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전투기 도입 논란의 핵심은 미국에 대한 군사 의존도다. 미국이 F-35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제하거나 부품 공급을 제한할 경우 캐나다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 능력이 침해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록히드마틴 측은 미국이 원격으로 기체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는 킬 스위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하지만 안보 주권을 향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 보수당 측은 캐나다 공군과 동맹국들이 모두 F-35를 원하고 있다며 88대 전량 구매를 촉구했다. 반면 이브 프랑수아 블랑셰 블록 퀘벡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서둘러 도입을 밀어붙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대사관 측은 그리펜 전투기의 성능이 F-35보다 떨어지며 미국 방어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2030년대 초반 전력화를 목표로 했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이제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선 외교전의 중심에 섰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미국 캐나다 캐나다 공군 캐나다산 수입품 현재 캐나다
2026.02.02.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