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당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오젬픽(Ozempic)의 가격 부담이 캐나다에서 크게 낮아지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이 일부 약국을 통해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월 400달러 안팎이던 약값이 1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가격 장벽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미뤘던 환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대형 약국 체인 공급 개시 및 초기 품귀 현상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는 최근 렉솔과 샤퍼스드럭마트 등 캐나다 일부 약국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제약사 아포텍스가 공급하는 제품으로, 출시 직후부터 환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재고 확보 경쟁도 나타나고 있다. 온타리오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팀 브래디 씨는 제품이 시장에 나온 직후 주문이 빠르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제약사 닥터 레디스 래버러토리스의 제네릭 제품은 일부 공급망에서 주문 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초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오젬픽 제조사 가격 인하 카드로 맞불 대응 제네릭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자 오젬픽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도 대응에 나섰다. 노보 노디스크 캐나다는 브랜드 오젬픽 이용자를 대상으로 절약 카드를 도입해, 제네릭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본인 부담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캐나다 전역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는 동시에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들도 제네릭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로블로 산하 샤퍼스드럭마트는 전국 매장에서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를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출시 초기인 만큼 매장별 재고 상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방문 전 온라인을 통해 공급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다. 온라인 가상 진료 플랫폼 상담 요청 14배 폭증 가격 부담이 낮아지자 원격 의료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캐나다 가상 진료 플랫폼 펠릭스 헬스는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 판매가 시작된 뒤 첫 24시간 동안 체중 감량 관련 의사 상담 요청이 평소보다 14배 늘었다고 밝혔다. 상담을 신청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기존 약값 부담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했던 신규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료계는 약값이 내려갔다고 해서 처방 기준까지 완화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펠릭스 헬스의 최고 약제 책임자인 트레이시 필립스 씨는 접근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처방 여부는 여전히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 필요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건강 이력과 현재 복용 중인 약물, 부작용 가능성, 치료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세마글루타이드 처방이 적절한지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복제약 노디스크 캐나다 캐나다 전역 캐나다 일부
2026.05.29. 19:19
캐나다 치과보험(CDCP) 가입자들은 오는 6월 1일까지 갱신 절차를 마쳐야 한다. 기한 안에 갱신하지 않으면 보험 혜택이 중단되며, 다시 신청해 승인을 받을 때까지 치과 진료비를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가입 자격 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정기 갱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갱신 조건과 세금 신고의 중요성 갱신 대상자는 2025년도 세금 신고를 반드시 마쳐야 한다. 연방정부는 세금 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조정 후 순가족소득이 9만 달러 미만인지 확인하며, 배우자나 사실혼 파트너가 있는 경우 상대방 역시 세금 신고를 완료해야 전체 가구소득 기준으로 자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또 민간 치과보험 가입 대상이 아니어야 하고, 세법상 캐나다 거주자여야 하는 기본 조건도 계속 유지해야 한다. 만약 6월 1일까지 갱신을 완료하지 못하면 기존 보장은 6월 30일 종료되며, 이후 다시 신청하더라도 승인 전까지 받은 치과 진료는 소급 보장을 받을 수 없어 비용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온라인 및 전화 갱신 방법 안내 가입자들은 마이 서비스 캐나다 계정(MSCA)이나 연방정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갱신 신청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서비스 캐나다(1-833-537-4342)로 전화하여 갱신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대리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전화 연결 시 본인이 직접 명확한 동의 의사를 밝혀야 한다. 갱신 과정에서는 사회보장번호(SIN), 회원 ID, 주소, 생년월일, 성명을 확인해야 하며 국세청(CRA)에서 발송한 과세 통지서를 준비해야 한다. 정부는 갱신 과정과 관련한 사기 피해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캐나다 치과보험은 신청이나 갱신 과정에서 별도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정부는 우편과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하거나 공식 정부 사이트가 아닌 곳으로 연결하는 광고와 팝업창은 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허위 정보를 제출해 보험 혜택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본인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이미 지원받은 진료비도 전액 반환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치과보험 캐나다 캐나다 치과보험 갱신 신청 민간 치과보험
2026.05.25. 18:32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캐나다 부동산 거물 제스타 그룹(Jesta Group)이 토론토 시내 부동산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제스타 그룹은 이미 3,000만 달러를 투입해 정체된 콘도 매물을 일괄 매입했으며 앞으로 1년 내에 총 5억 달러를 투자해 급매물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스타 그룹의 5억 달러 투자 계획과 전략 제스타 그룹의 앤서니 오브라이언 수석 전무는 최근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인근 신축 콘도에서 다수의 유닛을 한꺼번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건물 이름은 비밀유지계약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당수 유닛이 비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매입한 콘도를 장기 임대용으로 운영한 뒤 시장 회복 시점인 3~5년 후 매각할 계획이다. 오브라이언 전무는 현재 토론토에 빈 콘도 유닛이 수천 호에 이른다며, 임대 물량 공급과 함께 시장 반등 시 수익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움직임은 다른 투자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 투자회사 하이 아트 캐피털도 올봄 13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해 미분양 신축 콘도 2,200호를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온타리오주 정부도 안타리오 건설기금을 통해 3억 달러 지원에 나선 상태다. 특정 평형 제외 및 주거 적합성 강조 제스타 그룹은 투자 과정에서 특정 구조의 유닛은 제외하고 있다. 회사는 지나치게 작은 스튜디오형 원룸과 이른바 ‘매몰형 침실’ 구조 유닛은 매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몰형 침실은 침실과 거실을 창문 없이 유리벽으로만 구분한 형태다. 오브라이언 전무는 이런 구조가 마치 어항 안에 있는 느낌을 준다며 세입자나 향후 구매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검토 중인 임대료는 스튜디오형 기준 월 1,600달러부터 시작하며, 큰 유닛은 최대 월 3,000달러 수준이다. 평균 임대료는 월 2,000달러에서 2,300달러 사이로 예상된다. 신축 건물인 만큼 온타리오주 임대료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부동산 조사기관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광역토론토와 해밀턴 지역에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콘도 분양이 한 건도 나오지 않을 만큼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 정책과 시장 반등 전망 이번 거래에는 온타리오주 정부의 세제 지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브라이언 전무는 최근 신축 주택 HST 환급 대상이 모든 구매자로 확대된 점이 거래 성사의 핵심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의 제프 리버 부사장도 이런 세금 환급 정책이 앞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입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학계에서는 신중한 시각도 나온다. 토론토대학교의 제러미 위더스 연구원은 대형 금융회사와 부유층 투자 펀드가 공공 성격의 세금 환급 혜택을 활용해 시장 영향력을 키우는 상황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금융회사가 임대 운영을 맡을 경우 세입자 퇴거 절차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제스타 그룹은 소형 콘도가 여전히 젊은 층과 신규 이주자들에게 필요한 중간 단계 주거 형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시장 회복 시 투자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부동산 캐나다 토론토 투자회사 캐나다 부동산 토론토 시내
2026.05.14. 18:32
캐나다에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BC주 프레이저 밸리가 꼽혔으며, 광역 밴쿠버 역시 전국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반면 뉴브런즈윅주 프레더릭턴은 2년 연속 캐나다에서 주택 구매 가치가 가장 높은 도시 1위에 오르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프레이저 밸리 전국 44위 최하위, 밴쿠버도 하위권 머니센스(MoneySense)와 주카사(Zoocasa)가 공동 발표한 ‘2026 캐나다 주택 구매 가이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국 44개 도시 중 프레이저 밸리가 가치 점수 최하위인 44위를 기록했다. 프레이저 밸리의 평균 주택 가격은 94만5,067 달러로 전년 대비 5% 하락했으나, 가구당 중위 소득이 7만7,500 달러 수준에 머물러 소득 대비 내 집 마련 문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역시 평균 주택 가격 1백15만5,575 달러를 기록하며 40위에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밴쿠버와 토론토 등 대도시의 경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집값 탓에 첫 주택 구매자들의 진입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프레더릭턴 2년 연속 1위, 동부 중소도시 강세 뉴브런즈윅주의 주도 프레더릭턴은 가치 점수 5점 만점에 3.76점을 받으며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프레더릭턴의 평균 주택 가격은 34만4,467 달러로 전국 평균인 68만3,567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5년간 가격이 74%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소득 대비 가용성과 쾌적한 생활 환경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는 평균 가격 38만1,042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앨버타주 에드먼턴이 3위를 차지했다. 에드먼턴은 세후 중위 소득이 8만4,000 달러로 높은 편이며, 40만 달러대 단독 주택 공급이 활발해 실속 있는 주거지를 찾는 젊은 층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미래 가치와 실거주 요건이 순위 갈랐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집값 비교를 넘어 단기 및 장기 가격 상승률, 가구 소득, 범죄율을 반영한 안전 지수, 의료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머니센스는 주택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도시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구매자들이 공동체 의식과 자연 환경이 조화로운 중소 도시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앨버타주의 캘거리는 5위를 기록했으며, 뉴브런즈윅주의 세인트존이 4위에 올라 동부 및 서부 내륙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황과 관계없이 실질적인 가용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로워 메인랜드 등 대도시권의 구매 장벽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프레이저 캐나다 프레이저 밸리 주택 구매자들 캐나다 주택
2026.05.14. 5:11
2025년 2분기 캐나다인 46.1% "삶에 매우 만족", 전년 대비 5.7%포인트 증가 퀘벡주 만족도 57.3%로 전국 1위, 앨버타주는 38.1%로 최하위 불명예 연령별 격차 뚜렷… 75세 이상 고령층 만족도 64%로 가장 높고 2030 세대 최저 캐나다인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온타리오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과 젊은 층의 만족도는 여전히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캐나다 통계청(StatCan)이 발표한 분기별 삶의 만족도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인 캐나다인은 46.1%로 집계됐다. ‘만족’ 퀘벡 vs ‘불만족’ 앨버타… 온타리오 전국 최하위권 통계청은 응답자들에게 현재의 삶을 0점(매우 불만족)에서 10점(매우 만족) 사이의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으며, 이 중 8~10점을 '높은 만족도' 그룹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주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 퀘벡주는 응답자의 57.3%가 높은 만족도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주에 이름을 올렸다. 퀘벡의 인접 주인 뉴브런즈윅 또한 53.4%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앨버타주는 높은 만족도를 보인 비율이 38.1%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앨버타주 응답자의 29.1%는 자신의 삶에 대해 불만족(0~5점)한다고 답했다. 온타리오주 역시 상황은 밝지 않다. 온타리오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비율이 42%로 앨버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으며, 주민 4명 중 1명꼴인 25.5%가 자신의 삶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 가장 행복… 25~34세 청년층 ‘우울’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64%가 자신의 삶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25~34세 청년층의 높은 만족도 비율은 32.7%에 불과해 전 연령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15~24세 사이의 청소년 및 초기 성인층의 만족도는 46%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삶의 만족도와 더불어 삶의 의미와 목적,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묻는 지표들도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덧붙였다. 풍요 속의 빈곤, 온타리오와 청년층이 느끼는 박탈감 이번 통계청의 발표는 캐나다 사회가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심리적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지만, 그 이면에 가려진 불균형은 심각한 과제로 남았다. 특히 캐나다 경제의 중심축인 온타리오주의 만족도가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압박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옥죄고 있음을 보여준다. 75세 이상 노년층에 비해 절반 수준의 만족도를 보인 2030 세대의 절망감 또한 우려스럽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이 이들의 행복도를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단순히 거시적인 지표 개선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지역적 특성과 세대별 고민을 반영한 정교한 사회 복지 및 경제 정책을 마련해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캐나다 만족도 만족도 비율 만족도 보고서 캐나다 통계청
2026.05.13. 6:46
최대 의료 연구 기관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 글로벌 인재 확보... 1년 만에 80명 채용 미국 연구 예산 감축 틈타 역발상 투자... 연방 정부 17억 달러 지원사격 암 세포 대사·척수 손상 등 첨단 의료 연구 집중... 캐나다 생명공학 경쟁력 강화 기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연구 예산을 삭감하며 주춤하는 사이, 캐나다가 전 세계의 젊고 유능한 과학자들을 토론토로 불러들이며 글로벌 의료 연구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캐나다 최대 의료 연구 기관인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는 '캐나다 리즈(Canada Leads)'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80명의 정예 연구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연구 공백을 기회로... 17억 달러 투입해 '인재 자석' 자처 이번 대규모 영입은 미국 내 주요 대학과 연구 기관들이 연방 보조금 삭감으로 인해 채용을 중단하거나 프로그램을 축소한 시점과 맞물려 진행됐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이에 발맞춰 향후 12년간 국제 연구원 유치 및 지원을 위해 17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책정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학문의 자유를 제약하고 첨단 연구를 위축시킬 때, 캐나다는 과학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리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연구소의 시니어 조사관이었던 아리엘 레빈 박사 등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토론토에 둥지를 틀고 있다. 암 치료의 패러다임 바꾼다... 영국·미국 등지에서 모인 핵심 두뇌들 영국 노팅엄에서 토론토로 건너온 소피 트위거 박사는 UHN의 이번 영입 정책이 가져온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그는 암세포의 대사 과정을 재배열하여 정상 세포는 살리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기존에 승인된 고혈압 치료제를 암 치료제로 재창출(Repurposing)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트위거 박사는 "UHN의 협력적인 연구 환경과 환자 중심의 치료 목표가 전 세계 과학자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며 캐나다 연구 환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인재 유치를 넘어 '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과거 캐나다는 우수한 인재들이 더 나은 연구 환경을 찾아 미국으로 떠나는 '두뇌 유출(Brain Drain)'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러나 이번 UHN의 사례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어떻게 '두뇌 유입'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답안이다. 단순히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가져올 혁신적인 치료법과 지식 재산권은 향후 캐나다 생명공학 산업의 막대한 경제적 자산이 될 것이다. 인재들이 토론토를 일시적인 거점이 아닌 '영구적인 연구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주거 문제 해결 등 정착 지원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시점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캐나다 토론토 캐나다 생명공학 글로벌 의료 정예 연구원
2026.05.11. 6:25
K푸드가 캐나다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6 몬트리올 국제식품박람회(SIAL Canada in Montreal)’에 참가해 한국 식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집중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55개국 800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2만3000명의 바이어와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한 북미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 가운데 하나다. 특히 캐나다 특유의 다문화 소비 시장 특성상 아시아·중동·유럽·남미 바이어들의 참여가 활발해 북미 시장 진출의 핵심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합한국관에는 한국 12개 수출업체가 참가해 김치와 김, 냉동비빔밥, 냉동잡채, 비건만두, 신선포도, 스낵류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발효식품과 간편식 중심의 한국 식품이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라는 점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한국관 내 K푸드 홍보관에서 진행된 요리 시연과 시식 행사가 큰 화제를 모았다. 김치와 누룽지를 활용한 김치 샐러드, 고추장을 발라 구운 삼겹살, 크림소스에 된장을 더한 된장 파스타, 홍삼휘핑 유자음료 등이 소개되자 현장 관람객들은 “이런 감칠 맛은 처음”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전통 발효식품과 서양식 요리를 결합한 퓨전 메뉴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갔다는 평가다. 글로벌 식재료 유통회사의 영업이사 스콧 머피는 “K푸드는 건강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많아 최근 북미 바이어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발효식품은 현지 건강식품 소비 흐름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실제 성과도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수출 상담 3593만 달러가 이뤄졌으며, 김치·냉동마늘·냉동잡채·냉동비빔밥·비건만두 등을 중심으로 7건의 현장 MOU체결로 2960만 달러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aT 미주지역본부 윤미정 본부장은 “캐나다는 새로운 식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건강함과 프리미엄, 발효식품의 강점을 앞세워 북미시장 수출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푸드 캐나다 시장 캐나다 몬트리올 몬트리올 국제식품박람회
2026.05.10. 15:21
4월 실업률 6.9%로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상회… 풀타임 일자리 4만 6,700개 증발 미 무역 관세 및 이란 전쟁발 물가 상승 등 대외 악재 겹치며 상품 제조 분야 타격 캐나다 달러 가치 0.6% 하락하며 약세… 시장선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무게 정규직 사라지고 파트타임만 증가… 불안정한 고용 구조 심화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지난달 1만 7,700개의 일자리를 잃으며 실업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6.9%까지 치솟았다. 당초 전문가들은 약 1만 5,000개의 일자리 증가와 6.7%의 실업률을 예상했으나, 실제 지표는 이를 크게 밑돌며 고용 시장의 냉기를 반영했다. 특히 고용의 질 측면에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정규직(Full-time) 일자리는 4만 6,700개가 사라진 반면, 파트타임 일자리는 2만 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된 정규직 감소 규모는 11만 1,000명에 달해, 캐나다 노동 시장이 질적 하락과 양적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대외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이 초래한 제조 분야의 위기 이번 고용 지표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꼽힌다. 미국과의 무역 관세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자유무역협정의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 그리고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캐나다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된 상품 제조 분야(Goods-producing sector)에서만 2만 6,8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타격이 집중됐다. 캐나다 중앙은행(BoC)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용률과 노동 시간, 구인 규모 등을 종합할 때 노동 시장 내의 유휴 인력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청년 실업률 14.3%까지 상승… 통화 정책 향방에 쏠리는 눈 인구 구조별로 살펴보면 청년층(15~24세)의 실업률이 14.3%까지 치솟았으며, 경제 허리인 핵심 연령대(25~54세) 실업률도 6%로 올랐다. 구직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인 경제활동 참가율이 65%로 소폭 상승했음에도 실업률이 함께 높아졌다는 점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늘었으나 시장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인플레이션의 척도로 쓰이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 5.1%에서 4.8%로 둔화되며 물가 상승 압력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6% 하락했으며, 금융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오는 10월경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어 가계와 기업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캐나다 실업률 캐나다 경제 캐나다 노동 캐나다 통계청
2026.05.08. 6:19
올여름 캐나다 국립공원이 무료로 개방된다. 캐나다 국립공원관리청은 6월 19일부터 9월 7일까지 ‘캐나다 스트롱 패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밴프·재스퍼 등 전국 국립공원은 물론 국립사적지와 국립해양보호구역까지 입장료가 면제된다. 국립공원 내 숙박 요금도 25% 할인된다. 다만 주 공원이나 퀘벡의 세팍공원, 시립·민간 공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패스는 별도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바로 무료 입장이나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캐나다 거주자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역사박물관과 국립미술관도 무료 또는 할인 입장이 가능하고 장거리 열차 비아레일 요금도 일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청 측은 “캐나다의 풍부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패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캐나다 국립공원관리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캐나다의 스트롱 패스는 미국과 대비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월부터 외국인 대상 국립공원 연간 이용권 가격을 기존 80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리고 국립공원 입장 시 1인당 100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본지 2025년 12월 11일자 A-4면〉 관련기사 비이민비자 4인 가족, 국립공원 입장료만 '400불' 송윤서 기자국립공원 캐나다 캐나다 국립공원관리청 국립공원 입장 캐나다 스트롱
2026.05.04. 20:15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캐나다 주요 항공사들이 여름 항공편을 줄이거나 일부 노선을 중단하고 있다.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 등 대형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 부담으로 운항을 조정하면서 여행객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접근 차단에 항공유 가격 폭등 이번 상황은 2월 말 중동 지역 충돌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된 데서 시작됐다. 항공유 공급이 불안해지며 가격이 급등했고 항공사 운영 비용 부담도 크게 늘었다. 에어캐나다는 이란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두 배로 오르면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기존 5개 노선 중단에 이어 최근 7개 노선으로 감축을 확대했다. 국내선 및 미국 국제선 운항 전면 조정 국내선에서는 포트맥머리와 밴쿠버 노선이 2026년 5월 28일부터, 옐로나이프와 토론토 노선은 8월 30일부터 운항이 중단된다. 미국 노선도 줄어든다. 솔트레이크시티와 토론토 노선은 6월 30일부터 일시 중단되고 2027년 재개가 예정됐다. 뉴욕 JFK와 토론토, 몬트리올 노선은 6월 1일부터 중단돼 10월 25일 재개된다. 국제선에서는 과달라하라와 몬트리올 신규 노선 계획이 취소됐다. 알제리 알제와 몬트리올 노선도 2026년 여름 동안 운항을 멈추고 2027년 재개를 검토 중이다. 에어캐나다는 승객에게 대체 항공편을 안내할 예정이며 전체 운항 규모는 약 1% 줄어든다. 웨스트젯은 노선 중단 대신 여름 일정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항공유 상황에 따라 운항 횟수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일부 수요가 낮은 노선은 통합했고 계절 노선 운항 기간도 조정했다. 운항 규모는 4월 1%, 5월 3%, 6월 5.5% 감소할 전망이다. 웨스트젯, 플레어항공 향후 전망 웨스트젯은 항공유 공급업체와 협의하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향받는 승객에게는 대부분 같은 날 대체 항공편을 제공할 계획이다. 플레어항공도 에너지 시장 변동을 지켜보며 필요할 경우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운항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항공사 캐나다 노선 중단 몬트리올 노선 토론토 노선
2026.04.29. 18:46
캐나다 연방 정부가 숙련 기술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자격을 취득한 노동자에게 5,000달러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번 정책은 주택과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60억 달러 투자 계획의 일부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연방 재무부 장관은 2026년 봄 경제 정책 보고서를 발표하며 노동자와 청년층의 기술 습득을 지원하는 대규모 예산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60억 달러를 투입해 2030~31 회계연도까지 최대 10만 명의 숙련 기술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샴페인 장관은 미래를 건설하는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결국 캐나다의 성장을 위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실 자격증 취득자 5,000달러 보너스 지급 정부는 자격 취득 과정을 가속화하고 노동자들의 노력을 보상하기 위해 '레드실(Red Seal)' 자격증을 획득한 수습생에게 5,000달러의 일시금 보너스를 제공한다. 레드실은 캐나다 전역에서 기술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국가 표준 인증이다. 이 자격증이 있으면 주 정부 간의 경계에 상관없이 캐나다 어디서든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는 이동성이 보장된다. 프로그램은 연방 정부와 각 주 및 테리토리 정부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며 전문가의 기술 수준을 국가가 보증하는 형태다. 교육 기간 소득 보조 및 청년 취업 기회 확대 보너스 외에도 수습생이 필수적인 이론 교육을 이수하는 동안 매주 최대 400달러, 1인당 총 1만6,000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15세에서 30세 사이의 청년들에게는 숙련 기술 분야의 유급 입문직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자연스럽게 수습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청년들이 성공에 필요한 도구와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가 핵심 프로젝트 인력난 해소 기대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50만 명의 인원이 전기 기사, 목수, 자동차 정비사, 배관공 등 레드실 관련 수습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다. 정부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된 인력을 주택 건설, 국가 기반 시설, 국방 프로젝트 등 시급한 국가적 과제에 배치할 방침이다. 이는 캐나다의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고 인력 부족으로 지체되는 주요 건설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자격증 캐나다 숙련 기술자 자격증 취득자 캐나다 전역
2026.04.29. 18:41
캐나다 경제가 지난 10년 동안 정체와 퇴보를 반복하며 사실상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인당 GDP 정체와 주택 가격 폭등, 국가 채무의 기록적인 증가 등 13가지 주요 지표는 캐나다인들의 삶의 질이 과거보다 현저히 악화되었음을 보여준다. 경제 경쟁력 약화와 기업 환경 악화 캐나다의 경제 성장은 이웃 나라인 미국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동반 상승했으나, 2015년 이후 캐나다는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미국은 상승 곡선을 유지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회복 과정에서 미국 경제는 성장을 지속했으나 캐나다는 2022년부터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업 환경 역시 열악해졌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에너지 산업에 대한 억제 정책으로 인해 기업 파산은 2024년 기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보다 150% 급증했다. 캐나다에서 창업하려는 기업가 정신도 위축되어, 2023년 기준 자영업자 수는 20년 전보다 10만 명이나 감소했다. 또한 2015년에는 유망 기업의 70.5%가 캐나다에 본사를 두었으나, 2024년에는 이 수치가 32.4%로 급락하며 인재와 자본의 해외 유출이 심화됐다. 물가 및 주택 가격 폭등에 따른 가계 부담 가중 캐나다인들의 구매력은 지난 10년 사이 크게 떨어졌다. 2022년 인플레이션은 6.8%까지 치솟았으며, 2015년에 100달러였던 물품 가격은 현재 132달러를 넘어섰다. 정부의 기록적인 지출과 탄소세 등 각종 세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택 가격이다. 메트로 밴쿠버의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2015년 10월 140만 달러에서 현재 19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1994년에는 평균 주택 가격이 세후 소득의 5배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8.5배까지 치솟아 중산층과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 꿈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비대해진 공공 부문과 국가 재정 위기 민간 경제가 위축되는 동안 정부 규모는 비정상적으로 커졌다. 연방 공공 서비스 인력은 2015년 25만7,034명에서 2025년 35만7,965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10년간 공공 부문 고용 성장률은 29%로, 민간 부문의 18%와 인구 증가율 17%를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정부 비대화는 재정 적자로 이어졌다. 2014, 15년 당시 19억 달러의 흑자였던 재정은 마크 카니 정부 들어 2025, 26년 기준 780억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국가 부채 또한 10년도 채 되지 않아 6,870억 달러에서 1조5,00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캐나다인 1인당 매년 약 2,000달러를 국가 부채 이자를 갚는 데만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 안전망 붕괴와 치안 불안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의료 서비스와 치안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전문의 진료 대기 시간은 2015년 평균 18.3주에서 2025년 28.6주로 대폭 늘어났다. 범죄율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강력 범죄 심각성 지수'는 2015년 이후 33% 증가했다. 또한 혐오 범죄는 2015년부터 2024년 사이 258% 급증하며 사회적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퇴보 캐나다 경제 이후 캐나다 경제 성장
2026.04.27. 17:47
마크 카니 총리가 캐나다 역사상 첫 국부펀드인 '캐나다 스트롱 펀드(Strong Canada Fund)'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초기 자본 250억 달러를 투입해 국가 기간 시설을 확충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자산을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250억 달러 재원 확보와 독립적 운영 카니 총리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부펀드 설립안을 공개했다. 이번 펀드의 초기 재원인 250억 달러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산유주의 수익과 연방 정부 세수가 당초 예상을 상회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금은 정부로부터 독립된 공기업 형태로 운영되며, 의회에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춰 투명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카니 총리는 일반 국민도 여유 자금을 이 펀드에 직접 투자해 국가 성장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구조를 강조했다. 국책 사업 승인 가속화… '5년에서 2년으로' 이번 펀드는 광산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수력 발전 등 국가 명운이 걸린 주요 인프라 사업에 집중 투자된다. 핵심은 속도다. 이미 통과된 법안 '빌 C-5'와 인프라 속도전 법안인 '빌딩 캐나다법(Building Canada Act)'에 따라 특정 프로젝트가 국가 건설 사업으로 지정되면, 기존 5년 이상 소요되던 승인 절차가 '1사업 1검토' 원칙에 따라 2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또한 지난해 8월 신설된 주요 프로젝트 사무국이 민간 부문 및 주정부와의 자금 조달을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원주민 파트너십과 고용의 질 개선 카니 총리는 과거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발생했던 원주민 소외와 열악한 노동 환경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스트롱 캐나다 펀드가 지원하는 모든 사업에는 원주민 공동체가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지분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모든 공사는 고임금 노조 일자리를 통해 캐나다 노동자들이 수행하도록 규정했다. 카니 총리는 "이 펀드는 정부의 기금인 동시에 국민 개개인의 투자 계좌"라며, 모든 캐나다인이 납세자이자 투자자로서 국가 재건의 혜택을 누리는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국가 캐나다 스트롱 캐나다 역사상 국부펀드 설립안
2026.04.27. 17:46
캐나다에 거점을 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더웨이컴퍼니(The Way Company, 대표 김민경)'가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5월 21일 서울 팁스타운(TIPS TOWN) GSC 메인홀에서 2026 '한-캐 포럼(CANADA X KOREA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더웨이컴퍼니를 필두로 FAMS 2026 조직위원회,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등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무적인 북미 시장 진입 로드맵과 정부 지원 혜택을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한-캐 전략적 파트너십과 혁신의 융합 이번 행사의 핵심 주관사인 더웨이컴퍼니는 캐나다 현지에서 국내 기업의 북미 진출을 실무적으로 지원해 온 전문 기관이다. 단순히 컨설팅에 머물지 않고 캐나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 활용과 현지 법인 설립, 시장 진입(GTM) 전략 수립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현지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포럼은 '혁신의 융합(Convergenc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 아래 더웨이컴퍼니가 보유한 풍부한 현지 인프라와 성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6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미래 AI 모빌리티 서밋(FAMS 2026)의 전초기지로서 테크 기반 스타트업들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성공 사례 분석부터 IR 피칭까지 실무 중심 세션 포럼은 캐나다 시장의 강점 분석과 성공 기업의 사례 공유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더웨이컴퍼니가 분석한 캐나다 시장의 강점과 정부 보조금 정책, 현지 법인 설립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법률적 유의사항을 상세히 다룬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당근마켓(Karrot), 안도릭스(Andorix), 마이온 포레스트(Mion Forest) 등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북미 시장에 안착한 선배 기업들의 생생한 성공 사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스타트업이 캐나다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성패 요인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글로벌 진출 가능성 타진과 네트워킹 강화 행사 후반부에는 유망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하는 IR 피칭 세션이 마련된다. 이브이앤 솔루션(EV&Solution) 등 선정된 기업들은 현지 전문가와 투자자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검증받는다. 더웨이컴퍼니 미쉘 대표는 캐나다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최고의 테스트베드이자 관문임을 강조하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북미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현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벤처기업협회(KOVA), 비사이드미(ReLa.LAB), 법무법인(유한) 대륜 등이 후원하며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네트워킹 세션으로 마무리된다. ■2026 CANADA X KOREA Forum (한-캐 스타트업 혁신 포럼) -일시: 5월 21일(목) 오후 2:00-오후 5:00 -장소: 서울 팁스타운(TIPS TOWN) GSC 1층 메인홀 -슬로건: Convergence of Innovation 한-캐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세션 1: Insight: Why Canada? (정부 지원 및 GTM 로드맵) -세션 2: Success Story: 당근마켓, Andorix, Mion Forest 사례 발표 -세션 3: K-Startup IR Pitching (5개사 피칭 및 전문가 피드백) -네트워킹: 비즈니스 매칭 및 문의처([email protected])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진출 캐나다 북미 진출 캐나다 정부 북미 시장
2026.04.22. 16:46
캐나다 치과보험(CDCP)의 2026~2027년도 갱신 절차가 오늘부터 시작되어 신청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한 내에 갱신을 마쳐야만 혜택을 끊김 없이 받을 수 있으며, 놓칠 경우 진료비 전액을 자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4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접수 연방 정부는 4월 15일부터 캐나다 치과보험(CDCP) 갱신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갱신 기간은 6월 1일까지며, 이 기한을 넘기면 기존 보험 혜택은 6월 30일부로 자동 종료된다. 보험이 중단될 경우 복잡한 재신청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것은 물론, 공백기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시스템상 자동 연장이 불가능한 만큼 수혜자들이 매년 직접 갱신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년 세금 신고와 소득 기준 확인은 필수 갱신을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먼저 2025년도 세금 신고를 완료하고 국세청(CRA)으로부터 평가 통지서(NOA)를 받은 상태여야 한다. 시스템이 사회보장번호(SIN)를 통해 자동으로 소득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정된 가족 순소득이 9만 달러 미만이어야 하며, 고용주나 학교 등을 통한 사설 치과 보험이 없어야 한다. 캐나다 세무 거주자 신분을 유지하고 주소 등 개인 정보가 최신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온라인과 전화 활용한 간편 갱신 방법 갱신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서비스 캐나다 홈페이지의 '마이 서비스 캐나다 계정(My Service Canada Account)'을 통한 온라인 신청이다.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청각 장애가 있거나 다른 형식이 필요한 경우 전용 번호를 이용하면 된다. 직접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친구나 친척, 대리인이 대신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서비스 캐나다에 구두 동의를 하거나 위임장 등 법적 서류를 우편으로 미리 제출해야 한다. 보험 갱신 후 혜택 범위와 사기 주의사항 갱신 신청이 정상적으로 처리되면 치과 보험 혜택은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무상으로 이어진다. 수혜자들은 이 기간 동안 구강 검진과 엑스레이 촬영은 물론 스케일링, 충치 및 신경 치료, 틀니, 발치 등 필수적인 치과 서비스를 공백 없이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방문하려는 치과가 치과보험을 취급하는 곳인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진료 내용에 따라 일부 본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약 시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정부는 갱신 시즌을 틈타 개인 정보나 계좌 번호를 가로채려는 사기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나 지정된 창구를 통해서만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치과보험 캐나다 캐나다 치과보험 서비스 캐나다 갱신 신청
2026.04.16. 17:38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불 위험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기됐다. 올여름 캐나다 전역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 예고 오랜 역사를 가진 기상 예보 매체 '올드 파머스 알마낙(The Old Farmer's Almanac)'은 올해 캐나다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 퀘벡과 프레리, 남부 BC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콘과 노스웨스트 준주 등 북부 지역도 평균 이상 기온이 전망되며, 온타리오 남부 일부는 지역에 따라 기온 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알마낙 분석에서도 남부 캐나다 7개 지역 가운데 6곳이 평년보다 더운 여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대서양 연안만 유일하게 평년보다 서늘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타리오 남동부 일부 지역도 비교적 낮은 기온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알마낙은 태양 활동과 과거 기상 자료를 바탕으로 장기 날씨를 예측하며 약 80% 수준의 정확도를 제시하고 있다. 슈퍼 엘니뇨가 몰고 올 기록적인 고온 현상 켄 무어 토론토대학교 교수는 올해 여름 기온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엘니뇨를 지목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나타날 경우 캐나다 서부를 중심으로 덥고 건조한 여름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동부 지역은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전체적으로는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평소보다 강한 엘니뇨가 예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고온과 이상 기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평균 기온이 오르는 만큼, 올해나 내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엘니뇨 영향으로 내년 겨울은 온타리오 등 일부 지역에서 추위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지역별 강수량 차이와 산불 발생 우려 여름철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서양 연안, 남부 온타리오, 남부 프레리, 그리고 남부 BC주 등은 평년보다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북부와 내륙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적은 복합적인 패턴을 보일 전망이다. 강수량의 차이는 지역별 가뭄이나 농작물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무어 교수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캐나다는 최근 3년 동안 약 3,200만 헥타르가 불에 타는 등 대규모 산불 피해를 겪었다. 다만 그는 장기 기상 예보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엘니뇨 영향이 뚜렷한 만큼,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이고 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올여름 올여름 캐나다 남부 캐나다 캐나다 서부
2026.04.15. 17:50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캐나다 도시들의 예산 부담이 초기 예상보다 수배 이상 급증하며 납세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몬트리올이 개최권을 반납한 배경에는 FIFA의 무리한 시설 독점권 요구와 천문학적인 보안 비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FIFA의 무리한 시설 독점권 요구 FIFA는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올림픽 스타디움에 대한 모든 권한을 요구했다. 특히 경기장 사용 제한 기간이 2024년 9월부터 2026년 7월까지 23개월 동안 이어진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 제약을 수용할 경우 몬트리올의 상징인 F1 캐나다 그랑프리나 국제 재즈 페스티벌 같은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캐롤라인 프룰 관광부 전 장관은 FIFA의 요구가 지나치게 탐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프룰 전 장관은 도시의 소중한 축제들을 포기하면서까지 무리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FIFA는 천연 잔디 설치와 지붕 수리 외에도 귀빈용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 끊임없이 요구 사항을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FIFA 대변인은 이러한 계약 조건이 브랜드 보호와 수익원 확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개최 도시들의 예산 폭등 실태 토론토와 밴쿠버의 상황이 알려지면서 몬트리올의 결정이 경제적 관점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토론토는 2018년 당시 3,0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던 예산이 현재 최소 3억 8,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밴쿠버 역시 당초 2억 4,000만 달러로 추산됐던 예산이 최대 6억 2,40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조시 매틀로 토론토 시의원은 이번 계약을 시민들에게 백지수표를 건넨 것과 다를 바 없는 최악의 합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두 도시는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2억 2,000만 달러의 예산을 나눠 가지며 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나, 계속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FIFA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BMO 필드'의 명칭에서 상업적 이름을 빼고 '토론토 스타디움'으로 부르게 하는 등 엄격한 마케팅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천문학적 보안 비용과 세금 투입 논란 연방 정부가 부담할 보안 비용도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RCMP(연방경찰) 내부 기밀 문건에 따르면 보안 작전에만 수억 달러가 추가로 투입될 수 있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의 카슨 빈다 씨는 경기 시간 1분당 약 100만 달러의 세금이 들어가는 셈이라며 정치권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었다. 몬트리올의 개최권 반납은 대규모 재정 적자 우려 속에서 시민의 실익과 지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음이 명확해졌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컵 캐나다 캐나다 도시들 보안 비용 캐나다 그랑프리
2026.04.08. 19:18
밴쿠버 운전자들의 출·퇴근 거리가 캐나다 내에서 세 번째로 길며, 교통 정체 수준은 전국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km 이동에 저녁 퇴근 시간 기준 35분이 넘게 소요되면서 카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상품 비교 플랫폼 머니슈퍼마켓이 발표한 '통근 카풀 지수'에 따르면, 밴쿠버 운전자의 하루 평균 출퇴근 거리는 23km로 집계되었다. 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긴 거리를 기록한 토론토 32km와 2위인 오타와 24km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교통 속도와 통근 거리,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다. 밴쿠버의 교통 정체 문제는 다른 지표에서도 심각성이 드러난다. 인릭스(INRIX)의 '2025년 글로벌 교통'에 따르면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교통 정체가 세 번째로 심한 도시로 꼽혔다. 톰톰 교통 지수는 밴쿠버를 2025년 기준 캐나다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로 분류했다. 주행 기록을 살펴보면 밴쿠버의 도로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오전 출근 시간대 10km를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29분 33초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 흐름이 원활할 때보다 64.6%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며,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20.3km에 불과했다. 저녁 퇴근 시간대 상황은 더 심각하여 10km 이동에 35분 18초가 걸렸으며 정체 수준은 90.4%까지 치솟았다. 이때의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17km까지 떨어졌다. 차량 공유 플랫폼 투로(Turo)의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주민들은 일주일 평균 5.2일을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캐나다 전국 평균인 5일을 상회하는 수치다. 밴쿠버의 대중교통 시스템인 트랜스링크가 북미에서 네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도로 위 차량 운행 빈도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카풀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도로 위의 차량 수를 줄임으로써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과 탄소 배출량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 상승과 통근 시간 증가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카풀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몬트리올의 경우 카풀을 통해 편도당 약 7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캐나다 밴쿠버 운전자들 교통 정체 밴쿠버 주민들
2026.04.06. 18:46
기상 특보가 캐나다 전역으로 확대됐다. 환경부가 공개한 기상 지도에 따르면 밴쿠버를 포함한 서부 해안 지역에는 오렌지색 경보가, 캘거리와 토론토 등에는 노란색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부 해안부터 동부 대서양 연안까지 강한 저기압과 눈보라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며 전국적으로 기상 변화가 나타났다. BC주 해안 지역은 강한 저기압 영향으로 강풍과 비가 예보됐고,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일부 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제기됐다. 앨버타주 캘거리 인근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로 결빙 위험이 커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한편 온타리오주 오타와와 가티노 일대에는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며 대규모 정전과 도로 통제가 이어졌다. 18일 오전 오타와와 퀘벡 지역에서 수만 가구가 정전됐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화이트아웃 현상으로 주요 도로가 잇따라 폐쇄됐다. 전력회사 하이드로 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5만6,000가구가 정전 상태라고 밝혔다. 킹스턴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오타와와 인근 퀘벡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하이드로 원은 복구 인력을 투입해 전력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상황도 악화됐다. 온타리오주 401번 고속도로는 여러 구간에서 통행이 중단됐다. 나파니 인근에서는 차량 충돌 사고로 팰리스 로드부터 센터 스트리트 구간이 막혔고, 가나노크 인근 카운티 로드 2 구간도 사고 여파로 통행이 차단됐다. 동쪽 방향 차로 역시 가디너스 로드에서 캠든 이스트 로드 구간이 도로 상태 악화로 폐쇄됐다. 오전 7시30분에는 401번 고속도로와 1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눈에 덮여 운전자들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7번과 416번 고속도로에도 눈이 쌓였고, 퀘벡 측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환경부는 강풍과 폭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매우 위험한 운전 환경이 형성됐다고 경고했다. 세인트로렌스강과 온타리오호 인근에서는 시속 80에서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돌풍이 관측됐다. 오타와를 포함한 웨스트포트부터 호크스버리 지역에는 시속 70킬로미터 수준의 강풍과 눈보라가 이어지며 체감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눈보라 캐나다 캐나다 전역 기상 특보 대규모 정전과
2026.03.17. 19:35
밴쿠버가 '2026년 세계 최고의 도시 50곳(50 Best Cities in the World)'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린 캐나다 도시는 밴쿠버가 유일하다. 도시 전문 매체 '타임아웃(TimeOut)'은 전 세계 150개 도시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100명 이상의 도시 전문가 평가를 더해 2026년 세계 50대 도시를 발표했다. 밴쿠버는 이번 조사에서 37위를 기록했다. 밴쿠버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자연과 가까운 환경이 꼽혔다. 하루 동안 수영과 자전거, 스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심에서 가까운 자연 덕분에 사계절 내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소개됐다. 제리코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스탠리 파크 해안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카필라노 현수교를 찾는 관광 코스도 대표적인 명소로 언급됐다. 특히 퇴근 후에도 그라우스 산, 시모어 산, 사이프레스 산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밴쿠버만의 특징으로 평가됐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 문화도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밴쿠버 주민 가운데 87%는 공원과 녹지 공간을 도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85%는 음식 문화를 강점으로 평가했다. 또 캠비 스트리트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거리 2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상업지구인 커머셜 드라이브의 활기찬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밴쿠버에서 로키산맥까지 차로 가까운 거리라는 설명에는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로 밴쿠버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열리는 월드컵 경기와 개장을 앞둔 '타임아웃 마켓' 등 대형 행사와 문화 시설이 도시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 1위 도시는 호주 멜버른이 차지했고 중국 상하이와 영국 에든버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밴쿠버 캐나다 도시 전문가 캐나다 도시 밴쿠버 주민
2026.03.12.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