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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실업률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Toronto

2026.05.0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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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급감에 고용 시장 ‘먹구름’
[Youtube @The News Forum 캡처]

[Youtube @The News Forum 캡처]

 
4월 실업률 6.9%로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상회… 풀타임 일자리 4만 6,700개 증발
미 무역 관세 및 이란 전쟁발 물가 상승 등 대외 악재 겹치며 상품 제조 분야 타격
캐나다 달러 가치 0.6% 하락하며 약세… 시장선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무게
 
정규직 사라지고 파트타임만 증가… 불안정한 고용 구조 심화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지난달 1만 7,700개의 일자리를 잃으며 실업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6.9%까지 치솟았다. 당초 전문가들은 약 1만 5,000개의 일자리 증가와 6.7%의 실업률을 예상했으나, 실제 지표는 이를 크게 밑돌며 고용 시장의 냉기를 반영했다. 특히 고용의 질 측면에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정규직(Full-time) 일자리는 4만 6,700개가 사라진 반면, 파트타임 일자리는 2만 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된 정규직 감소 규모는 11만 1,000명에 달해, 캐나다 노동 시장이 질적 하락과 양적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대외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이 초래한 제조 분야의 위기
 
 
이번 고용 지표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꼽힌다. 미국과의 무역 관세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자유무역협정의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 그리고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캐나다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된 상품 제조 분야(Goods-producing sector)에서만 2만 6,8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타격이 집중됐다. 캐나다 중앙은행(BoC)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용률과 노동 시간, 구인 규모 등을 종합할 때 노동 시장 내의 유휴 인력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청년 실업률 14.3%까지 상승… 통화 정책 향방에 쏠리는 눈
 
인구 구조별로 살펴보면 청년층(15~24세)의 실업률이 14.3%까지 치솟았으며, 경제 허리인 핵심 연령대(25~54세) 실업률도 6%로 올랐다. 구직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인 경제활동 참가율이 65%로 소폭 상승했음에도 실업률이 함께 높아졌다는 점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늘었으나 시장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인플레이션의 척도로 쓰이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 5.1%에서 4.8%로 둔화되며 물가 상승 압력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6% 하락했으며, 금융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오는 10월경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어 가계와 기업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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