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할수록 적자… 에어캐나다, 뉴욕·밴쿠버 등 주요 구간 포함 공급망 마비에 항공업계 직격탄, 중동 분쟁 진정 시까지 일정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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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캐나다 주요 항공사들이 여름 항공편을 줄이거나 일부 노선을 중단하고 있다.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 등 대형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 부담으로 운항을 조정하면서 여행객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접근 차단에 항공유 가격 폭등
이번 상황은 2월 말 중동 지역 충돌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된 데서 시작됐다. 항공유 공급이 불안해지며 가격이 급등했고 항공사 운영 비용 부담도 크게 늘었다. 에어캐나다는 이란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두 배로 오르면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기존 5개 노선 중단에 이어 최근 7개 노선으로 감축을 확대했다.
국내선 및 미국 국제선 운항 전면 조정
국내선에서는 포트맥머리와 밴쿠버 노선이 2026년 5월 28일부터, 옐로나이프와 토론토 노선은 8월 30일부터 운항이 중단된다. 미국 노선도 줄어든다. 솔트레이크시티와 토론토 노선은 6월 30일부터 일시 중단되고 2027년 재개가 예정됐다. 뉴욕 JFK와 토론토, 몬트리올 노선은 6월 1일부터 중단돼 10월 25일 재개된다.
국제선에서는 과달라하라와 몬트리올 신규 노선 계획이 취소됐다. 알제리 알제와 몬트리올 노선도 2026년 여름 동안 운항을 멈추고 2027년 재개를 검토 중이다. 에어캐나다는 승객에게 대체 항공편을 안내할 예정이며 전체 운항 규모는 약 1% 줄어든다. 웨스트젯은 노선 중단 대신 여름 일정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항공유 상황에 따라 운항 횟수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일부 수요가 낮은 노선은 통합했고 계절 노선 운항 기간도 조정했다. 운항 규모는 4월 1%, 5월 3%, 6월 5.5% 감소할 전망이다.
웨스트젯, 플레어항공 향후 전망
웨스트젯은 항공유 공급업체와 협의하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향받는 승객에게는 대부분 같은 날 대체 항공편을 제공할 계획이다. 플레어항공도 에너지 시장 변동을 지켜보며 필요할 경우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운항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