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물가상승률 3.2% 기록, 채소 물가 2008년 이후 최대 폭등 AI 열풍에 부품 가격까지 점령, 5월 캐나다 근원 물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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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3.2%를 기록해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유류비와 신선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5월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올랐다. 이는 4월 상승률인 28.6%를 웃도는 수준이다. 유류비 상승은 전체 물가를 2023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최근 주유소 판매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선 농산물 공급 부족과 식탁 물가 부담
휘발유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도 5월 2.2% 상승해 4월의 2.0%를 웃돌았다. 식품과 여가, 주류 관련 지출 증가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과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채소류는 9.0% 올랐다. 특히 토마토 가격은 멕시코의 기상 여건 악화와 생산 감소 영향으로 45.2% 상승했다.
채소 가격은 전달보다 5.5% 올라 2008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신선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5월 식품 물가도 전년 대비 4.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AI 수요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과 근원 물가 현황
정보기기 관련 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컴퓨터 장비와 소프트웨어 가격은 전달보다 3.9% 올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와 SSD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부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거비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에 그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승용차와 가정용 공구류 가격도 큰 변동 없이 유지되며 일부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인 2%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식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계 부담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