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연방총선, 자유당 정권 재창출
윌로데일선 알리 에사시 의원 재선
![[CNN-News18 공식 유튜브, 연방 보수당 공식 홈페이지, 블록 퀘백당 공식 홈페이지, NDP 공식 홈페이지, CTV News 공식 유튜브]](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428d96c1-8f0b-4c6f-9596-7617a150e8c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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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주민들은 각 지역 투표소를 찾아 총선을 치렀고, 투표 개표 결과 자유당이 다시 한번 정권을 잡게 됐다. 29일(화) 새벽까지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은 총 168석을 확보하며 단독 과반(172석)에 4석 모자란 소수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끈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는 글로벌 금융 전문가 출신답게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며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와 영국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그의 이력은 유권자들에게 경제 위기 대응에 대한 신뢰를 안겨준 것으로 평가된다.
카니 대표가 이끄는 새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분쟁, 중국과의 무역 압박 등 국제 현안에도 즉각 대응할 전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차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낫다"는 발언을 하는 등 외교적인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카니 대표는 "캐나다는 독립된 국가로서 미국과 대등한 외교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연방 총선, 윌로데일 지역구에서 4선에 선출된 자유당 소속 알리 에사시의원 [알리 에사시 의원 사무실 제공]](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48022f42-d519-4437-834e-02b31c107abd.jpg)
2025 연방 총선, 윌로데일 지역구에서 4선에 선출된 자유당 소속 알리 에사시의원 [알리 에사시 의원 사무실 제공]
이번 선거 최대 이변 중 하나는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가 오타와 인근 본인의 지역구인 카를턴(Carleton)에서 낙선한 것이다. 폴리에브는 기존에 경제 회복과 세금 감면을 앞세운 보수당 캠페인을 이끌었지만,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당 대표가 직접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지 못한 것은 캐나다 정치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로, 향후 보수당의 당내 권력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녹색당의 엘리자베스 메이 대표와 신민당(NDP)의 자그밋 싱 대표 역시 각각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온타리오 지역에서 낙선하며, 각 정당의 전략적 한계와 지역 기반이 약화되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세 정당 대표 모두 낙선함으로써, 총선 이후 각 당은 당 대표 재신임 여부와 당노선 재정비를 둘러싼 내부 논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론토 지역에서는 일부 중진 의원들의 낙선이 이어졌다.
![2025 연방 총선, 던벨리 노스 지역구에서 선출된 자유당 소속 메기 치 의원. [연방 자유당 공식 홈페이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63f93314-24f6-4b78-8807-7c8a23c5f49e.jpg)
2025 연방 총선, 던벨리 노스 지역구에서 선출된 자유당 소속 메기 치 의원. [연방 자유당 공식 홈페이지]
2. 에글링턴–로렌스(Eglinton–Lawrence)에서는 공공안전부 장관을 지낸 마르코 멘디치노가 보수당의 빈스 가스파로에게 자리를 내줬다.
3. 이토비코 노스(Etobicoke North)에서는 오랜 기간 자유당의 중진이었던 커스티 던컨의원이 보수당 존 제루첼리에게 패했다.
4. 스파다이나–하버프론트(Spadina–Harbourfront)에서는 무소속으로 활동했던 케빈 부옹을 꺾고 치 응우옌이 당선됐다.
5. 토론토 센터(Toronto Centre)에서는 마르시 이엔을 꺾고 언론인 출신 에반 솔로몬이 입성했다.
6. 토론토–세인트폴스(Toronto–St. Paul’s)에서는 현역인 돈 스튜어트가 낙선하고, 레슬리 처치가 승리했다.
7. 타이아이아콘–파크데일–하이파크(Taiaiako’n—Parkdale—High Park)에서는 아리프 비라니가 카림 바르디시에게 패했다.
8. 요크센터(York Centre)에서는 야아라 삭스가 낙선하고 로만 바버가 당선됐다.
비즈니스계에서는 새로 구성된 자유당 정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댄 켈리 캐나다자영업연맹(CFIB) 회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이제 정부는 세금 감면, 규제 완화, 경제 안정성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 등이 이번 선거 내내 이슈가 된 가운데, 마크 카니 총리는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새로운 무역•안보 협정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에이버리 셴펠드 CI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수정부가 구성되면서 향후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자유당이 선거 중 제안했던 공약들의 일부에 대해 이행 시기나 우선순위가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공약에는 소비자 탄소세 폐지, 100만 달러 이하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GST 면제, 저소득층 세율 1%p 인하 등이 포함돼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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