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기준금리 2.75%로 동결…
물가•미국 변수 주시
![6.4.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 중인 티프 멕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CP 24 공식 유튜브]](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1/1a611a63-6a1e-4286-8707-565cd81e05bd.jpg)
6.4.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 중인 티프 멕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CP 24 공식 유튜브]
6월 4일,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오버나이트 금리)를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결과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캐나다 경제는 뚜렷한 침체는 아니지만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예상보다 강한 최근의 물가상승률도 반영해, 미국 무역 정책의 향방과 그 파급효과를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경기 둔화가 물가에 미치는 압력”과 “비용 증가에 따른 압력” 사이의 균형을 계속해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26명의 경제 전문가 중 20명이 예상했던 결과다.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은 향후 2025년에 최소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프리실라 티아가무어티 BMO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이라는 표현을 반복 사용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는 6월 금리 동결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2024년 6월부터 일곱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해 현재 2.75% 수준까지 낮춘 바 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와 캐럴린 로저스 부총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설명에 나섰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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