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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 차압주택 소유주는 '어떡해' 투표권 박탈 여부 이슈로

11월 4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차압 통지서를 받은 집 주인의 투표권은 박탈당할까? 미국 대선을 1주일 앞두고 주택이 차압된 주택 소유주의 투표권이 갑자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미시간주의 일부 공화당 관계자들이 차압 통지서를 이용해 유권자 투표 자격을 확인한다는 뉴스가 보고된 후부터. 로즈메리 로드리게스 연방선거지원위원회 커미셔너는 “차압이 투표권을 뺏어가지 않는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 선거 캠페인은 비상이다. 특히 미주리, 네바다, 오하이오 등 ‘스윙 스테이트’의 경우 차압절차를 밟고 있는 집 주인들이 혼선을 빚거나 또는 스트레스로 투표를 포기할 경우 투표자수에 따라 선거 결과도 달라질 수 있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정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08년도가 시작된 후 8개월동안 무려 200만 가구가 차압 통지를 받았다. 오하이오의 경우 올해 9만9000명이 차압통지를 받았다. 지난 2004년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경우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와 11만8601표 차이로 이겼다. 네바다주 역시 2004년 2만 여표 차이로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그러나 올해 이곳에서 차압 절차를 밟고 있는 주택은 6만8000 가정이다. 한편 미주리 주총무처의 로빈 카나한 장관은 “유권자로 등록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일에 투표소 직원이 투표할 수 없다고 막는다면 임시투표 용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하라”고 조언했다. 조기 투표소 운영시간 연장 내달 4일 선거일이 다가오기 전에 조기투표하는 유권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이에 따라 노워크 사무실((12400 E. Imperial Highway, 3층 3002호)에 설치된 조기투표소 운영시간을 주말동안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31일과 11월 1일 오전 8시부터 오후8시까지, 일요일인 2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또 선거 전날인 3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5시까지 연다. ▷관련 문의: (800)815-2666 또는 (562)466-1323 장연화 기자

2008-10-29

대선 투표 종료 후 30분이면…당선자 예측 가능

대선 당일 당선자 예측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동부 시간을 기준으로 빠르면 투표가 종결된 지 30분 만인 오후 8시30분 전에 당선자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미디어 분석 전문가인 앤드루 틴들이 29일 분석했다. 동부 지역 가운데 격전지로 꼽히는 버지니아와 플로리다 오하이오 인디애나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승세를 잡는다면 나머지 지역인 서부에서 투표를 끝마치기도 전에 오바마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것. 그는 오바마가 이들 지역에서 우세를 보인다면 개표 결과는 그의 압승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경우 기본적으로 상황이 8시30분까지 종결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가 동부의 또다른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면 어떨까. "이경우 투표일이 매우 긴 하루가 될 것으로 봐야 한다"고 틴들은 전망했다. 오바마 쪽으로 치우친 결과가 나오는 것은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새로운 숙제가 될 수 있다.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는 중간 개표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시청자들을 TV 앞에 붙잡아 뒀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방송 관계자들은 민주당이 미 상원에서 60석 이상을 차지해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막아낼 수 있을지 여부 등 시청자의 관심을 끌 만한 사안이 남아 있다고 말하고 있다. CNN의 정치 분야 디렉터인 샘 파이스트에 따르면 젊은층과 흑인 첫번째 투표 참가자 등의 투표자 등록률이 예전보다 높은 만큼 투표자 성향이 기존에 비해 달라질 수 있다. 그는 "올해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당선자를 예측하려고 앞다퉈 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의 압승이 점쳐지는 상황이라면 이를 보도하는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의 방송사도 있다. CBS 뉴스의 수석 부사장인 폴 프리드먼은 "우리는 '지금까지 투표 상황으로 볼 때 매케인 후보 당선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것을 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마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을 보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10-29

'너무 다른' 개표일 후보 파티…오바마, 100만명 인파 공원 축제

대통령선거 투표가 끝난 직후 각 당 대선후보들은 출신지역 선거운동본부나 호텔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당선 확정에 대비해 지지자들과 취재기자들을 모아놓고 성대한 파티를 준비하는 것이 오랜 관례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는 이날 저녁 시카고 도심 그랜드파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파티를 할 예정이다. '오바마 랠리'로 이름 붙여진 이날 행사는 일반인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28일 "많은 인파로 안전문제를 가장 걱정하고 있다"면서 "연방 비밀검찰국이 오바마 후보 부부와 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등의 신변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철저한 보안검색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시 당국은 행사 시작 8시간 전부터 그랜드파크와 인근 도로 등을 통제하고 대중 교통수단과 가스시설 등에 대한 보안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28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바마 랠리'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며 이메일을 통해 입장권을 배부하고 있다. 그러나 참가 신청이 쇄도해 이미 예약 자리가 다 차 대다수 신청자들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아야만 하는 실정이다. 한편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투표일 저녁 자신의 지역구인 애리조나 피닉스의 빌트모어 호텔에서 개표상황을 함께 보는 파티를 연다. 그러나 매케인은 이 파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신 호텔 잔디밭에서 그동안 자신을 동행 취재해온 기자들과 외부인사들만 불러 간단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매케인 측근들은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매케인 후보가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파티에는 잠시 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케인의 잔디밭 연설은 파티 행사장과 각 미디어센터에 중계될 예정이다. 신복례 기자

2008-10-29

[대선 D-5] 조기투표 열기…8시간도 줄선다

미 전역에서 조기투표 열기가 뜨겁다. 각지에 설치된 조기투표장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몇시간씩이나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투표장에선 27일 컴퓨터 시스템이 자주 고장을 일으키면서 유권자들이 무려 8시간을 기다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7일 자정이 넘어서까지 마지막 유권자를 받은 뒤 28일 아침 일찍 열린 조기투표장에서는 전날 평균 6~8시간에 육박했던 대기 시간이 3~4시간으로 다소 줄었다. 지난 22일부터 조기투표에 들어간 조지아는 28일까지 모두 140만명의 유권자가 표를 던졌다. 등록 유권자 560만명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출마로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크게 높아져 조기투표자의 35%가 흑인이었다.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아직도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플로리다주도 조기투표 바람이 거세다. 조기투표 신청자 수가 예상을 뛰어넘자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는 당초 8시간으로 제한됐던 조기투표 운영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12시간으로 연장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테네시주의 각 지역 역시 투표 시간 연장에 동참했다. 현재 미 전역의 34개 주가 내달 4일에 앞서 조기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7일 조기투표 참여자 1200만 명 중 일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가 매케인을 20%포인트 가까이 누르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네바다 아이오와 등 경합주 6곳의 조기투표에 참여한 등록 유권자 비율을 봐도 오바마가 크게 앞서고 있다. 우선 플로리다는 26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중 45%가 민주당원이고 39%는 공화당원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160만명 조기투표자 중 민주당원이 54% 공화당원이 29%를 차지한다. 네바다와 뉴멕시코도 조기투표자 중 민주당원의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공화당원은 33% 정도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8-10-29

선거일 투표사고 우려 높아, 고장 잦은 투표기 등 대책 필요

2000년 대선당시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투개표 오류사건 이후 미 전역의 투표기가 전자투표 등으로 첨단화됐지만 선거관리요원이나 유권자들이 익숙하지 않아 11월4일 투표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9일 2002년 전자투표 방식 개선을 위한 투표개선법(HAVA)이 발효되면서 각 주에서 선진화된 투.개표 시스템의 개발 및 도입이 상당히 이뤄졌지만 선관위 요원이나 유권자들이 이에 익숙지 않은 경우가 많아 투표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등록 유권자중 40% 이상이 지난 2004년 대선이후 새로운 투표 시스템이 도입된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2000년 대선이후 부터 따지면 등록 유권자의 68% 이상이 새로운 투표기를 이용해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 대기시간이 길어지거나 투표기의 고장 투개표 상황 집계 과정에서의 실수 등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9월말 부터 계속되는 조기투표 과정에서 오하이오주에서는 유권자 등록 양식에 적힌 운전면허증번호가 다른 행정기관 데이터베이스의 기록과 일치하지 않아 이들의 투표자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27일 조지아주에서도 컴퓨터 시스템 고장으로 유권자들이 8시간이나 기다리는 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지난 2002년 투표개선법 발효이후 여러 주가 터치스크린 방식이나 광학 스캔 방식 투표기를 사용했지만 오작동이 자주 발생해 말썽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뉴 멕시코주를 시작으로 몇몇 주의 경우 터치스크린 방식의 투표를 폐지했다.

2008-10-29

'오바마는 급진파들의 친구' 매케인 진영, 막판 이념 대공세

공화당 존 매캐인 후보 진영이 대선을 불과 5일 남겨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팔레스타인 전문가 라시드 칼리드 컬럼비아대 교수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와의 친분관계를 거론하며 막판 대공세에 나섰다. 매케인이 28일 LA타임스에 오바마와 칼리드가 지난 2003년 함께 디너에 참석했던 비디오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29일엔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오하이오 유세에서 "라시드 칼리드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전 대변인으로 그와 친한 오바마의 진짜 모습이 무엇이냐"며 인신공격 목소리를 높였다. 칼리드는 오바마가 시카고대에서 헌법을 가르쳤을 때 함께 교수생활을 했으며 당시 이웃에 살던 오바마를 위해 정치자금 모금행사도 주관했다. 칼리드 교수가 이스라엘에 대해 아주 비판적인 중동문제 전문가이지만 PLO의 대변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이미 밝혀졌다. 민주당 예비경선 당시 그와의 관계가 논란으로 불거졌을 때 오바마는 "칼리디와는 친구사이일 뿐이며 생각은 서로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매케인 진영은 이날 칼리드 교수는 물론 '갓 댐 아메리카'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오바마의 과거 제레미아 라이트 담임목사와 1960년대 과격 테러단체 지도자였던 윌리엄 에어스 일리노이대 교수와의 친분관계까지 다시 거론하며 오바마의 이념적 뿌리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아마 이번 주말쯤이면 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장난감을 함께 갖고 놀았다는 이유로 매케인이 나를 공산주의자로 몰아부칠 지도 모르겠다"면서 매케인측의 이런 시도는 최대 쟁점인 경제문제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마지막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대응했다. 신복례 기자

2008-10-29

'1929년 대공황 시작된 바로 그날' 29일…오바마, 30분짜리 TV 광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오늘(29일) 저녁 8시 CBS NBC FOX 등 3개 전국망 방송사를 통해 30분짜리 TV광고를 내보낸다. 온가족이 모여 TV를 시청하는 저녁 황금시간대에 오바마는 미 전역의 유권자를 상대로 중산층을 위한 자신의 세금정책 등 위기에 처한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선거광고를 할 예정이다. 10월29일은 79년 전 대공황이 시작된 바로 그날이다. 오바마 진영은 이날 광고에서 공화당의 경제실패를 공격하면서 유권자들로 하여금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을 어떻게 변화시키려고 하는지 그의 경제정책을 구체적으로 알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오바마 진영은 이날 광고를 생방송으로 할지 아니면 녹화방송으로 할 지 등 포맷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이번 광고를 위해 민주당 경선때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광고를 맡아 히트를 쳤던 미디어 컨설턴트 마크 푸트남을 총괄 책임자로 임명해 준비를 해왔다. 방송권 구입을 위해 3개 방송사에는 각기 10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후보가 30분짜리 긴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지난 1992년 대선 당시 억만장자 무소속 후보 로스 페로 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당시 선거광고는 165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이날 30분짜리 광고는 3개 전국망 방송을 포함해 히스패닉 방송인 유니비전과 MSNBC BET TV 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될 계획이다. 한편 오바마 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모두 2억3000만 달러의 광고비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는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쓴 1억8800만 달러의 광고비 기록을 갱신한 금액이다. 연방선관위로부터 8400만 달러의 선거공영자금을 지원받아 그 한도내에서 선거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매케인 진영의 수석 자문역 마크 솔터는 "심각한 광고비 격차는 매케인 진영이 해결해야할 과제중 하나"라면서 "정말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고 있다. 정치광고를 분석하는 '캠페인 미디어 애널리시스 그룹'의 에반 트레이시는 "오바마의 광고비는 대선 캠페인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8-10-28

CEO 기부도… 오바마 > 매케인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선거자금은 일명 개미군단의 소액 기부에 바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계층인 기업 임직원들로부터의 모금액도 오바마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기관인 '책임정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오바마 기부자 중 CEO 직함을 가진 사람은 5845명인데 반해 매케인은 2597명에 그쳤다. 이는 2003~2004년 조지 부시 후보 기부자중 CEO가 3567명인데 반해 민주당 존 케리 후보 기부자 중 CEO는 1686명에 그친 점과 대조를 이룬다. 한 예로 공화당 지지단체 전국총기협회(NRA) 회원이자 소규모 사냥용 소총 제조회사 사장인 댄 쿠퍼는 리처드 닉슨부터 조지 부시에 이르기까지 공화당 대선후보를 줄곧 지지해 왔지만 올 대선에서는 오바마를 위해 3300달러를 기부했다. 쿠퍼는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전쟁때문이기도 하지만 공화당이 최근들어 너무 극우로 흐른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28일 오바마는 금융 보험 부동산 건강 커뮤니케이션 법률 및 기타 업종에 종사하는 임직원들로부터 8월 한달동안 매케인에 비해 더 많은 자금을 모금한 반면 매케인은 운송 건축 방위 에너지 기업농업 분야에서만 자금을 더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2008-10-28

'여론조사에 귀기울이지 마라' 매케인, 지지자들에 막판 역전 자신

막판 수세에 몰린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가 28일 펜실베이니아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에 귀기울이지 말고 선거 전문가들의 말도 무시하라"면서 자신의 막판 역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일어나 싸우자. 어떤 것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 선거가 끝나면 오바마의 승리를 예상했던 선거 전문가들은 우스운 모양이 될 것"이라며 "승리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매케인이 꼭 이겨야만 하는 경합지역으로 매케인은 이날 유세에서 "11월4일 여러분이 투표장에 나오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재 주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측이 9%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갈 길 바쁜 매케인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소식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지난 26일 알래스카 최대 일간지인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27일엔 알래스카주 출신의 공화당 거물급 인사인 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이 수뢰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더구나 스티븐스 의원이 유죄평결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의원직 고수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매케인 진영은 사임 압력을 행사하기에 이르렀다 매케인 진영은 스티븐스의 수뢰 파문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28일 성명을 통해 "스티븐스 의원은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깨뜨렸다"면서 상원의원 선거에서 사퇴해야할 것을 요구했다. 스티븐스의 유죄평결은 공화당에 쐐기를 박는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그에 대한 유죄평결은 전과 다른 무게를 지닌다. 민주당에 60석 이상을 내주는 참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공화당은 더욱 궁지에 몰릴 판이다. 이와 함께 정치개혁을 주장해온 매케인과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진영의 대선 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2008-10-28

[선택 2008 대선] 재선 도전…가주 한인 누가 나오나

11월 4일 총선은 대선 뿐만 아니라 로컬 선출직에 한인들이 대거 출마해 또 다시 한인 정치인이 대거 배출될 수 있는 지 여부로 주목받고 있다. 남가주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인은 모두 7명. 지역으로는 LA카운티에 2명, 오렌지카운티에 4명이 도전 중이다. 한인 커뮤니티도 이들을 돕기 위해 기금모금 행사에 앞장서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막판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주말까지 반납한채 적극적인 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인들을 소개한다. 장연화 기자 '첫 한인 1세 시장' 고지가 바로 눈앞 어바인 시장직-강석희 부시장 임기만료로 공석이 되는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는 강석희 부시장은 남가주에서는 한인 1세로는 처음 직선제 시장 선거에 나섰다. 따라서 선출되면 가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한인 1세로는 첫 선출직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돼 남가주 한인 정치사에 새 이정표를 남길 지 주목받는 중이다. 지역 유권자와 악수하고 있는 강석희 부시장. 어바인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 가운데 기금모금 규모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가능성이 높은 편. 한인민주당협회(KADC) 창립 멤버인 강 부시장은 한인 사회에 정치력 신장이라는 단어를 알리고 주류정치에 한인들의 참여를 이끄는데 기여해왔다. 77년에 도미해 주류사회를 상대로 전자유통업계 경영일선에서 활동해온 강씨는 십년이 넘게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활동하다 강 부시장은 지난 2004년 시의원직에 도전, 2년 만에 재선에 성공했다. 시의원으로 당선된 후에는 시의회에서 투표로 뽑는 부시장으로 3년 연속 선출돼 지역 사회와 동료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 강 부시장은 “지금까지 지지해 준 한인 커뮤니티에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선거에 중요한 건 투표 참여다. 특히 이번 선거는 1000~3000표 정도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인들의 한표 한표가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어바인시에 따르면 등록된 유권자는 10만명이며 이중 16%가 아시안이다. 한인 유권자는 약 350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4년 의정 활동 '높은 성적표' 어바인시 의원직-재선 최석호 시의원 2004년 강 부시장과 함께 어바인 시의원으로 입성한 최 시의원은 이번에 재선을 노리고 있다. 최석호 의원이 거리에서 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지난 4년동안의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주민들의 인정을 받고 있지만 이번 어바인 시 선거가 어느 때보다 치열해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최 시의원은 “4년제 2자리와 2년제 1자리 등 총 3명을 선출하는데 10명이 출마했다”며 “게다가 후보자 3명은 최 시의원을 포함해 현직이라 선거 캠페인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최 시의원은 이어 “지난 번 선거에서 150여표 차이로 1등을 차지하지 못했을 만큼 수백 표가 당락을 가른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대입학원 ‘닥터 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어바인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가주 아태교육위원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명도를 쌓아온 최 의원은 한국 경희대와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거쳐 피츠버그대에서 문헌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USC, UC 어바인, 캘스테이트 LA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어바인에서 15년째 거주하고 있는 최 의원은 현재 오렌지카운티한미공화당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한인여성 첫 주하원 '현역 이점' 16지구 주하원의직- 메리 정 하야시의원 2년 전 북가주 오클랜드, 카스트로 밸리, 플리센튼, 샌로렌조 등을 관할하는 16지역구에서 한인여성으로는 처음 주하원의원에 선출된 하야시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현직이라는 점 때문에 선거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나 도전자인 공화당 루 필리포비치 후보도 만만치 않게 공세하고 있다. 하야시 의원은 13세에 가족과 함께 이민온 1.5세. 오렌지 카운티 터스틴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뒤 UC샌프란시스코와 골든스테이트대학에서 각각 경제와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14년간 공공보건 분야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하야시 의원의 남편 데니스 하야시(56) 변호사도 알라메다카운티 판사직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남편 하야시 변호사는 지난 2월 예선에서 43%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 가능성이 높다. 공익법 전문가로 소비자 보호와 공공안전 관련 케이스를 맡아왔다.

2008-10-28

[선택 2008 대선] '오바마 효과'…민주당도 지지율 쑥쑥

“‘연미복 효과’ 나타날까?”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의 ‘변화’ 돌풍과 함께 11월 4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연방의회 및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대승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선거를 2주 남짓 남기고 오바마 후보가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2004년 조지 부시를 뽑았던 주에서까지 우세를 보이면서 공화당 후보에게 밀리던 각 주의 민주당 출마자들의 지지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흔히 ‘연미복 효과 (coattail effect)’로 불리는 이같은 현상은 뒤로 늘어진 연미복 꼬리에 올라타듯 상위 선거에 나선 후보의 당선에 따라 하위 선거 출마자들도 덩달아 표를 얻는 상황을 일컫는다. ■ 상원, 민주당 ‘수퍼 다수’ 되나 전체 의석 100석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35석이 걸려있는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수퍼 다수’를 이룰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무소속 의원 2명을 포함해 51대 49으로 간신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60석을 확보할 경우 공화당의 방해와 상관없이 무조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공화당의 23석에 비해 민주당은 단 12석만 도전을 받고 있으며 1석을 제외하면 거의 확실한 승리가 점쳐지고 있어 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연방상원 선거는 현재 알래스카, 버지니아, 미네소타 등 지역에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래스카의 현직의원 테드 스티븐스는 공화당 의원 가운데 가장 오래 역임해왔으나 현재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도전자인 인기 높은 마크 베지치 앵커리지 시장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공화당 텃밭인 버지니아에서도 진보적인 북부 교외 지역의 확산을 타고 민주당의 마크 워너 전 주지사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휴대폰 사업으로 크게 성공을 이룬 비즈니스 배경 덕에 보수파 유권자들에게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대통령은 매케인을 찍더라도 상원에는 워너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도 상당수 있을 정도다. 한편 루이지애나의 매리 랜드리우 현직 상원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퇴임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2002년 선거에서도 52%의 표를 얻으며 간발의 차이로 당선됐던 그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무책임한 대처와 그 이후 이뤄진 수많은 민주당원들의 이주로 인해 낙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흥미롭게도 도전자인 존 케네디 후보는 랜드리우 의원에 맞서기 위해 최근 당적을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 하원, 공화당 2~30석 잃을 각오 전체 435석 모두가 걸려있는 연방 하원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도 민주당 235명, 공화당 199명으로 민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주도권을 더욱 확대하려는 것이 목표다. 반면 공화당 측에서는 20에서 많으면 30여석을 잃을 가능성까지 각오를 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후보들은 선거자금 지출에 있어서도 3대 1로 민주당 후보들에게 밀리고 있다. 특히 미시건과 같이 공화당 대선 캠페인이 철수한 주에서는 뒤를 받쳐줄 원군마저 잃은 상태다. 미시건 7지구를 대표하는 공화당의 팀 월버그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3월만 해도 도전자 민주당의 마크 샤우어 후보를 51%대 40%로 충분한 격차로 따돌리고 있었다. 그러나 8월에는 오차범위 이내인 단 3% 포인트 차이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급기야 10월에는 10% 포인트 차이에 가깝게 뒤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래도 공화당 후보들에 위안이 되는 것은 박빙의 승부로 예상되는 선거들의 경우 공화당측의 보유자금이 더 많다는 것이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현직의원 24명은 보유현금이 평균1750만달러로, 1020만달러에 그친 도전자들보다 훨씬 높았다. ■ 주지사도 팽팽한 접전 전국 11개 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주지사 경합도 치열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6명, 공화당에서는 5명의 주지사가 걸려있는 가운데 노스다코타, 유타, 버몬트, 인디애나의 경우 공화당 후보들이 유리하며 델라웨어, 몬태나, 뉴햄프셔, 미주리, 웨스트 버지니아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워싱턴과 노스캐롤라이나는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정확한 ‘벨웨더 주’로 불리는 미주리의 선거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주리에서는 지난 104년간 딱 한번을 제외하고 이곳에서 승리한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따라서 주지사 선거 역시 대통령 선거의 영향을 그만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화당의 매트 블런트 주지사가 재직해 있으나 1월 돌연 은퇴를 선언, 4차례 검찰총장을 맡아온 민주당의 제이 닉슨 후보와 6차례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케니 허쇼프 후보가 붙게 됐다. 일찌감치 낙점됐던 닉슨은 치열한 프라이머리를 뚫어야 했던 허쇼프에 2자릿수대 우세를 보였으나 최근 7 포인트 차이로 급격히 격차가 줄어들었다. 워싱턴주에서는 특이하게도 ‘역 연미복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 그레고어 현직 민주당 주지사에 맞선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가 오히려 ‘변화’ 바람을 타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하연 기자

2008-10-28

[선택 2008 대선] 초선 도전…봉사·신뢰로 굳건히 다져가겠다

한인들 표만 모아도 당선 가능 ◇연방하원의원직 - 찰스 한(39) LA카운티 패서디나와 글렌데일, 버뱅크 지역을 관할하는 29지역구 연방하원의원직에 공화당 후보로 뛰고 있다. 중학생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온 한 후보는 UCLA를 졸업한 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소속 재정 전문가로 근무하다 현재 투자회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 3년간 한미공화당협회 회장직을 맡으며 일레인 차오 노동부 장관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비롯한 주류 정치인들을 한인타운에 초청하는 등 활발히 활동한 한 후보는 지난 해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한 후보가 도전하는 29지역구는 패서디나 지역 외에도 알함브라, 알타데나, 그리피스파크, 몬테레이파크, 샌게이브리얼, 템플시티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 지역구내 아시안 유권자는 13만 명. 글렌데일의 경우 한인 유권자수만 4만 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한인들의 표만 모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게다가 29지역구는 원래 공화당 텃밭이었으나 8년 전 민주당의 애덤 쉬프(47) 의원에게 빼앗긴 곳이라 가주공화당협회도 지역구를 되찾기 위해 한 후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한 후보는 “쉬프 의원이 재선에 승리했을 때 공화당 후보와의 표 차이는 불과 5만여 표였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가 가장 중요하다. 당선되면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연방 의회에 한인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3번째 도전… 중국계와 맞붙어 ◇주상원의원직 - 테디 최 패서디나 지역을 포함하는 21지역구에 공화당 대표로 출마했다. 최 후보의 정계 도전은 이번이 3번 째. 지난 92년과 2001년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던 기록이 있다. 최 후보와 맞붙는 라이벌이 한인 커뮤니티와도 친근한 중국계 캐롤 루 전 주하원의원이라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 전국 공화당 아시안 연합회 자문위원으로, 2005년부터는 한미정치연합회와 한미전국공화당협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패서디나시인간관계위원회 커미셔너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최 후보는 70년대 이민온 1세대. 현재 패서디나 지역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뛰고 있다. 장연화 기자 지역 봉사 활동…지명도 높아 ◇라팔마 시의원 스티브 황보(48) “인종화합을 통해 라팔마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황보 후보가 출마한 라팔마 시는 임기 만료 등으로 공석이 되는 3개 자리를 놓고 현역 2명이 포함된 4명의 후보와 함께 각축을 벌이고 있다. 황보 후보는 한인을 비롯해 아시아계 주민이 많은 거주지 특성을 살려 유권자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얼굴을 알리고 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년 전 시의원직에 출마하려다 가족들의 반대로 미뤘던 황보 후보는 지역 커뮤니티로 부터 봉사 활동을 인정받을 만큼 지명도를 갖고 있다. 75년 도미해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자동차 관련 부품 공급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1.5세. 옥스포드 아카데미 재단 회장으로 5년째 재직 중이며 애너하임 연합교육구 자문위원을 지냈다. 부친 황보연준 원로목사가 개척한 세리토스장로교회에서 부인 낸시씨와 함께 집사로 봉직하면서 영어목회를 12년간 돕고 있다. 임상환 기자 타인종과 폭넓은 유대관계 ◇풀러턴 시의원 - 버지니아 한 한인 밀집지역인 풀러턴시에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 공직에 도전 중이다. 4년 임기의 시의원직 3명을 뽑는데 현역 3명을 포함해 7명이 도전했다. 한 후보의 경우 다른 후보들에 비해 지난 8월 출마를 선언해 선거운동도 다소 늦게 시작한 상태다. 그러나 풀러턴에서 25년 넘게 살아온 토박이라는 점과 오랫동안 부동산업계에 종사하면서 타인종들과 쌓은 폭넓은 인맥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1998년에 풀러턴시 투자자문위원회 위원, 2002년에는 시 커뮤니티 서비스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로컬 정치활동에도 조금씩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엔 한인 최초로 OC인간관계위원회 커미셔너직에 올랐던 한 후보는 올초 라하브라에서 발생한 마이클 조 경찰총격 사건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임상환 기자 '1.5~2세글 정계 진출 도울 것' ◇샌버나디노카운티 교육위원 제임스 나(44·한국명 성근)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는 유일하게 치노밸리통합교육구 교육위원으로 출마 중이다. 나 후보가 당선되면 지금까지 백인과 라틴계가 주를 이뤘던 치노밸리 교육구에 첫 아시안 교육위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샌버나디노카운티의 경우 그동안 한인들의 정치 참여가 드물었던 지역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번 나 후보의 출마는 한인 정치인 배출 지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 후보 역시 “그동안 한인들의 정치 활동이 거의 없던 곳인 만큼 나의 도전이 또 다른 한인 1.5세와 2세들의 정계 진출을 도울 것”이라며 “한인들의 기대 때문이라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랜드한인회 대외협력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나 후보가 겨룰 후보는 현직의원까지 포함해 모두 7명. 이들 중 최다표를 받은 3명이 교육위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치노밸리통합교육구는 치노힐스와 치노 온타리오 남쪽지역을 포함하여 15만명의 유권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중 아시안은 4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김선태 기자

2008-10-28

[선택 2008 대선] 매케인 부인 신디…'정치적 발언 자제 '현모양처형'

신디 매케인은 현모양처형에 가깝다. 유세장에서 남편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나선 다소곳이 앉아 있곤 한다. 정치적 발언을 최대한 회피한다. 신디가 존경하는 퍼스트 레이디는 낸시 레이건과 재클린 케네디다. 신디는 거대 맥주유통회사의 회장이지만 자선사업에도 열심이다. 고교 시절 로데오 미인대회에서 퀸으로 선발됐고 대학 때는 치어리더로 활약하는 등 활달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1991년에는 마더 테레사의 요청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선천성 구개파열 장애가 있는 여아를 입양하는 따뜻한 마음씨도 보여줬다. 79년 당시 24세였던 신디는 나이가 18세 더 많은 매케인을 칵테일 파티에서 만났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서로 나이를 속였다. 매케인은 나이를 네 살 낮추고 신디는 나이를 세 살 올려서 상대방에게 일러줬다. 매케인이 정계에 진출하기까지 장인의 재력은 큰 힘이 됐다. 신디는 남편의 단점도 잘 커버한다. 지난해 5월 한 인터뷰에서 매케인의 불같은 성격에 대해 묻자 “그의 정열을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감쌌다. 신디는 최근 관절염으로 무릎 수술을 했으나 남편의 고된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통증 때문에 잠자리에 들 때마다 신음한다”고 매케인은 전했다. 아내 덕을 단단히 보고 있는 매케인이기에 침이 마르게 부인을 자랑한다. 매케인은 유세 중 신디를 소개할 때 “왜 신디가 후보로 나서지 않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신디를 치켜세운다. 없는 말도 만들어 내는 게 선거전이다. 신디도 가혹한 검증을 받고 있다. 신디는 90년대 초반 약물 중독자였던 전력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의 재산 내역과 사용처도 언론의 추적 대상이다. 신디는 2006년 세금보고 공개를 회피했다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2008-10-28

[선택 2008 대선] 부통령 후보 페일린…동료도 공격하는 개혁파

신디 매케인은 현모양처형에 가깝다. 유세장에서 남편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나선 다소곳이 앉아 있곤 한다. 정치적 발언을 최대한 회피한다. 신디가 존경하는 퍼스트 레이디는 낸시 레이건과 재클린 케네디다. 신디는 거대 맥주유통회사의 회장이지만 자선사업에도 열심이다. 고교 시절 로데오 미인대회에서 퀸으로 선발됐고 대학 때는 치어리더로 활약하는 등 활달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1991년에는 마더 테레사의 요청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선천성 구개파열 장애가 있는 여아를 입양하는 따뜻한 마음씨도 보여줬다. 79년 당시 24세였던 신디는 나이가 18세 더 많은 매케인을 칵테일 파티에서 만났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서로 나이를 속였다. 매케인은 나이를 네 살 낮추고 신디는 나이를 세 살 올려서 상대방에게 일러줬다. 매케인이 정계에 진출하기까지 장인의 재력은 큰 힘이 됐다. 신디는 남편의 단점도 잘 커버한다. 지난해 5월 한 인터뷰에서 매케인의 불같은 성격에 대해 묻자 “그의 정열을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감쌌다. 신디는 최근 관절염으로 무릎 수술을 했으나 남편의 고된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통증 때문에 잠자리에 들 때마다 신음한다”고 매케인은 전했다. 아내 덕을 단단히 보고 있는 매케인이기에 침이 마르게 부인을 자랑한다. 매케인은 유세 중 신디를 소개할 때 “왜 신디가 후보로 나서지 않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신디를 치켜세운다. 없는 말도 만들어 내는 게 선거전이다. 신디도 가혹한 검증을 받고 있다. 신디는 90년대 초반 약물 중독자였던 전력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의 재산 내역과 사용처도 언론의 추적 대상이다. 신디는 2006년 세금보고 공개를 회피했다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결국 지난달 23일 2006년 세금보고서의 2페이지 요약문을 공개했다.

2008-10-28

[선택 2008 대선] '존 매케인은 누구인가' 전형적인 군인집안…베트남 '전쟁 영웅'

존 매케인(71)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주요 후보들 가운데 최고령자이자 공화당 내 그 어떤 후보보다도 심한 부침을 겪은 정치인이다. 한때 가장 유력한 공화당 대권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매케인은 지난해 심각한 선거자금 부족과 인기없는 이라크전에 대한 일관된 지지로 여론의 저항을 받으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증파전략 이후 호전되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발판으로 반전에 성공하면서 희망의 끈을 다시 붙잡았다. 매케인은 테러용의자 고문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지구 온난화 대책 마련을 주장하는 등 당내 입장보다는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밝히는 솔직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자기가 속한 공화당을 신랄하게 비판해왔고 이민법, 동성결혼 문제 등에서 공화당 주류와 시각을 달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언제나 ‘개혁파’였던 것은 아니다. 89년에는 저축대부조합장 찰스 키팅에게서 불법자금을 받은 다섯 의원, 이른바 ‘키팅 파이브(5)’의 하나로 지목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매케인은 그 후로 정치 윤리와 투명성을 강조하는 개혁파로 거듭났다. 2002년 통과시킨 ‘매케인-페인골드법’은 “정치자금 경로를 너무 투명하게 해 매케인에게 돈이 안 모인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매케인은 2000년에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나왔지만 보수파들에게 밉보여 탈락했다. 뉴욕타임스는 매케인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매버릭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하지만 보수와 개혁 사이를 오락가락한다는 비판도 많다. 전형적인 군인집안 분위기에서 성장한 그는 1958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해군 조종사로 복무하다 베트남전이 한참이던 1967년 북부 베트남에서 자신의 전투기가 격추당해 2년 간 독방에 수감되는 비참한 포로생활을 경험했다. 특히 포로생활을 할 당시 해군 사령관으로 있던 아버지가 아들을 풀어주겠다는 월맹군의 제안을 거절한 채 아들이 잡혀있던 하노이 폭격을 명령했으며 매케인도 전쟁포로는 생포된 순서에 의해 석방돼야 한다는 행동 강령을 들어 석방 제안을 거부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73년 3월 ‘매케인의 귀환’은 중년층 이상 미국인들에겐 지금도 생생히 기억되는 뉴스다. 격추 당시의 부상과 포로 시절 받았던 고문 때문에 매케인은 지금도 팔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포즈인 ‘손을 높이 들어 환호에 답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처지다. 매케인의 부친과 조부는 모두 해군 4성 장군이었다. 매케인이 선대와 달리 높이 진급하지 못한 것은 매버릭 근성을 감추지 못했기 때문. 매케인은 자서전 ‘내 아버지의 신념’에서 “사관학교 시절부터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상관들에겐 자주 대들었다”고 회고했다. 5년 반에 걸친 포로생활로 얻은 부상 때문에 아직도 자신의 머리를 빗질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얻은 ‘전쟁 영웅’이란 칭호는 그의 정치생활 내내 든든한 자산이 됐다. 매케인은 파나마 운하 해군기지에서 태어났으며 두 동생과 함께 카리브해와 아시아·태평양의 기지들을 떠돌며 자랐다. 사관학교 입학 전까지 20여개 학교를 돌며 초·중등 교육을 받은 그는 ‘고향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81년 군복을 벗은 뒤 부인 신디의 고향인 애리조나에 터를 잡았다. 재벌가 상속녀인 신디의 지원 덕에 정계에 발을 딛자마자 하원에 입성했다. 1982년 애리조나주 신설 지역구에 출마해 하원의원으로 워싱턴 정가에 발을 들여놓았다. 1986년 애리조나 정치권의 거목이었던 배리 골드워터의 뒤를 이어 상원의원이 됐으며 내리 4선을 거머쥐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첫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매케인은 현재 피닉스에서 18세 연하의 부인 신디와 살고 있으며 7명의 자녀와 4명의 손자·손녀를 두고 있다.

2008-10-28

[선택 2008 대선] 부통령 후보 조 바이든…한·미 비자면제 지지한 '지한파'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러닝 메이트(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65.델라웨어주)은 6선의 상원의원으로 상원 외교관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바마의 취약점인 경험 부족과 외교·안보 분야를 보완해 줄 카드로 거론돼 왔다. 특히 그루지야 사태 이후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의 초청으로 그루지야를 방문해 외교 전문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또 한·미 비자 면제 협정을 지지하는 지한파 인사다. 열아홉 살 어린 오바마와 함께 백악관 입성을 노리게 된 바이든은 가톨릭 신자며, 노동자 집안에서 성장했다. 의정 활동을 통해선 진보 성향을 보여 왔다. 인생 굴곡도 많았다. 1972년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직후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었다. 중상을 입은 아들을 간호하려고 병실을 떠나지 않아 아들 병상 옆에서 의원 선서를 했다. 이후 바이든은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매일 워싱턴~델라웨어 간을 열차로 통근하고 있다. 사고 5년 뒤 재혼한 그는 8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고배를 마신 뒤 88년 뇌 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뒤 완쾌됐다. 델라웨어대에서 역사·정치학을 복수 전공했고, 시러큐스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정부 당국자는 “바이든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의회에서 한국 국민에게도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주장하고 행정부에도 촉구 서한을 보냈다. 북핵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주장했다. 그의 선임 보좌관인 프랭크 자누치 상원 외교위 전문위원은 수차례 방북했다. 자누치는 오바마 캠프의 한반도 정책 담당으로 폭넓은 한국 인맥을 갖고 있다.

20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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