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 귀기울이지 마라' 매케인, 지지자들에 막판 역전 자신
유죄 평결 스티븐스 의원에 사퇴 촉구
그는 이날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일어나 싸우자. 어떤 것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 선거가 끝나면 오바마의 승리를 예상했던 선거 전문가들은 우스운 모양이 될 것"이라며 "승리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매케인이 꼭 이겨야만 하는 경합지역으로 매케인은 이날 유세에서 "11월4일 여러분이 투표장에 나오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재 주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측이 9%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갈 길 바쁜 매케인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소식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지난 26일 알래스카 최대 일간지인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27일엔 알래스카주 출신의 공화당 거물급 인사인 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이 수뢰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더구나 스티븐스 의원이 유죄평결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의원직 고수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매케인 진영은 사임 압력을 행사하기에 이르렀다
매케인 진영은 스티븐스의 수뢰 파문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28일 성명을 통해 "스티븐스 의원은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깨뜨렸다"면서 상원의원 선거에서 사퇴해야할 것을 요구했다.
스티븐스의 유죄평결은 공화당에 쐐기를 박는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그에 대한 유죄평결은 전과 다른 무게를 지닌다.
민주당에 60석 이상을 내주는 참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공화당은 더욱 궁지에 몰릴 판이다.
이와 함께 정치개혁을 주장해온 매케인과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진영의 대선 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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