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이런 제목이 나온 신문이 있다면 믿어질까.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발행되는 ‘뉴멕시코 선 뉴스’지는 28일 발행된 10월 26일-11월 8일자 신문에서 1면 톱 기사로 ‘오바마 승리’(Obama Wins!)를 선언했다.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보도한 것이다.
이 신문은 한달에 두번 발행되는 신문으로 대선 결과를 쓰기 위해서는 며칠을 더 기다렸다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호에 미리 결과를 예측해 이처럼 앞선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호에는 붉은 색 굵은 글씨로 ‘소장용’이라는 표시도 달아 놓았다.
만에 하나라도 대선 결과가 빗나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이 승리할 경우 이 신문은 대선과 관련해 오보를 내는 두 번째 신문이 된다.
지난 1948년 11월3일자에 시카고 트리뷴지가 당시 벌어졌던 대선 결과를 보도하면서 민주당의 해리 S. 트루먼이 경쟁자였던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와의 선거에서 듀이가 승리한 것으로 보도해 역사적인 오보를 냈다.
다음날 트루먼은 시카고 트리뷴 신문을 들어보이며, 오보를 지적해 신문 역사에 커다란 화제로 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