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8 대선] 재선 도전…가주 한인 누가 나오나
11월 4일 총선은 대선 뿐만 아니라 로컬 선출직에 한인들이 대거 출마해 또 다시 한인 정치인이 대거 배출될 수 있는 지 여부로 주목받고 있다.남가주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인은 모두 7명. 지역으로는 LA카운티에 2명, 오렌지카운티에 4명이 도전 중이다. 한인 커뮤니티도 이들을 돕기 위해 기금모금 행사에 앞장서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막판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주말까지 반납한채 적극적인 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인들을 소개한다.
장연화 기자
'첫 한인 1세 시장' 고지가 바로 눈앞
어바인 시장직-강석희 부시장
임기만료로 공석이 되는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는 강석희 부시장은 남가주에서는 한인 1세로는 처음 직선제 시장 선거에 나섰다. 따라서 선출되면 가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한인 1세로는 첫 선출직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돼 남가주 한인 정치사에 새 이정표를 남길 지 주목받는 중이다.

지역 유권자와 악수하고 있는 강석희 부시장.
어바인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 가운데 기금모금 규모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가능성이 높은 편.
한인민주당협회(KADC) 창립 멤버인 강 부시장은 한인 사회에 정치력 신장이라는 단어를 알리고 주류정치에 한인들의 참여를 이끄는데 기여해왔다.
77년에 도미해 주류사회를 상대로 전자유통업계 경영일선에서 활동해온 강씨는 십년이 넘게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활동하다 강 부시장은 지난 2004년 시의원직에 도전, 2년 만에 재선에 성공했다.
시의원으로 당선된 후에는 시의회에서 투표로 뽑는 부시장으로 3년 연속 선출돼 지역 사회와 동료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
강 부시장은 “지금까지 지지해 준 한인 커뮤니티에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선거에 중요한 건 투표 참여다. 특히 이번 선거는 1000~3000표 정도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인들의 한표 한표가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어바인시에 따르면 등록된 유권자는 10만명이며 이중 16%가 아시안이다. 한인 유권자는 약 350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4년 의정 활동 '높은 성적표'
어바인시 의원직-재선 최석호 시의원
2004년 강 부시장과 함께 어바인 시의원으로 입성한 최 시의원은 이번에 재선을 노리고 있다.

최석호 의원이 거리에서 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지난 4년동안의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주민들의 인정을 받고 있지만 이번 어바인 시 선거가 어느 때보다 치열해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최 시의원은 “4년제 2자리와 2년제 1자리 등 총 3명을 선출하는데 10명이 출마했다”며 “게다가 후보자 3명은 최 시의원을 포함해 현직이라 선거 캠페인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최 시의원은 이어 “지난 번 선거에서 150여표 차이로 1등을 차지하지 못했을 만큼 수백 표가 당락을 가른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대입학원 ‘닥터 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어바인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가주 아태교육위원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명도를 쌓아온 최 의원은 한국 경희대와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거쳐 피츠버그대에서 문헌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USC, UC 어바인, 캘스테이트 LA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어바인에서 15년째 거주하고 있는 최 의원은 현재 오렌지카운티한미공화당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한인여성 첫 주하원 '현역 이점'
16지구 주하원의직- 메리 정 하야시의원
2년 전 북가주 오클랜드, 카스트로 밸리, 플리센튼, 샌로렌조 등을 관할하는 16지역구에서 한인여성으로는 처음 주하원의원에 선출된 하야시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현직이라는 점 때문에 선거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나 도전자인 공화당 루 필리포비치 후보도 만만치 않게 공세하고 있다.
하야시 의원은 13세에 가족과 함께 이민온 1.5세. 오렌지 카운티 터스틴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뒤 UC샌프란시스코와 골든스테이트대학에서 각각 경제와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14년간 공공보건 분야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하야시 의원의 남편 데니스 하야시(56) 변호사도 알라메다카운티 판사직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남편 하야시 변호사는 지난 2월 예선에서 43%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 가능성이 높다. 공익법 전문가로 소비자 보호와 공공안전 관련 케이스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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